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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1 임유신
    교양으로읽는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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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 책의 분량이 짧은 시간에 읽기에는 만만치 않은 분량이다. 그렇지만 교양으로 읽는 삼국지는 필요한 주요 부분을 발췌해서 요약한 책으로 그렇다고 흐름이 끊기거나 중요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이 책을 통해서 삼국지에 보다 용이하게 입문할 수있었다고 생각한다. 삼국지는 가장 중요한 세 나라인 위, 촉, 오라는 나라가 천하를 평정하며 이름있는 많은 장수들을 배출하는 모습 등을 잘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갈등과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장수들의 지혜나 계략 등을 배울 수 있고 인생의 깨달음도 얻을 수 있다.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유비의 삼고초려이다. 유비는 공명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공명을 천한 시골 선비라 여기지 않고 공명에게 직접 예를 표하였고 이런 유비를 공명도 물리칠 수가 없었다. 유비는 겸양의 말로 자신을 도와줄 것을 공명에게 청하였고 공명도 유비의 청에 응하게 된다. 유비가 공명을 후하게 대하고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관우와 장비가 이를 불쾌하게 여겨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유비는 물고기는 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듯이 제갈공명과 나는 물과 물고기에 비유할 수 있으며 난세 속에서 뜻을 펴기 위해서는 공명과 같은 뛰어난 인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비의 이러한 말에 광우와 장비도 그 뜻을 알고 이후로는 불평을 하지 않았다. 유비는 평소에 성격이 인자하고 부드럽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판단을 내리고 직접 실행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유비가 공명을 알아보고 예를 갖추어 청을 하는 것도 본인의 권세나 권력을 앞세우기보다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공명도 유비와 함께 뜻을 같이 한 것이라 생각된다. 사회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리더가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의 진심을 알고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리더가 본인의 욕심을 앞세우고 권력을 앞세워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고 권력자 앞에서만 추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당장에 강압적으로 사람들을 압박해 실적을 올리고 성공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얻기란 소원하고 장기적으로 계속 원하는 바를 이루어나가기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삼국지를 읽고 많이 논의하는 것 중 하나가 리더의 상일 것이다. 어떤 리더가 우리 시대에 맞는 리더이냐라는 질문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유비와 조조가 대조적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유비가 부드럽고 경청하고 포용력을 가진 리더라면 조조는 보다 냉철한 면을 가진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조조를 악역으로 보거나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기보다는 조조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엄격하며 능력위주로 인재를 등용하는 리더라 할 수 있다. 유비는 이에 비해 다소 우유부단해보일 수 도 있었으나 그래도 결단력 있고 포용력 있고 부드러운 리더라 생각된다. 사회에서 크게는 나라를 꾸리든 기업을 꾸리든 그리고 회사에서 팀을 꾸리든 어떤 리더가 좋다고 단정하여 말할 수는 없다. 리더마다 각각 좋은 면이 있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리더가 있을 것이다. 어떤 리더가 되고 싶고 현재 사회에는 어떤 리더가 필요한지도 정부차원이나 사회적차원, 그리고 현재 속해있는 회사에서도 생각해 볼 문제라 생각한다. 그리고 누구나 많이 들어봤을 계륵이라는 단어도 삼국지에 나오는 내용이다. 계륵은 조조가 한 말로 계륵은 먹을 것도 없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으로 앞으로 나아간댔자 이길 가망이 없고 물러서면 비웃음을 사게되는 그런 형국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계륵의 상황은 시대와 상관없이 항상 있었을테지만 이를 어떻게 대처하냐는 물론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떻게 처세하느냐에 따라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지 여부도 갈릴 것이다. 장편의 삼국지를 압축하였는데도 적지 않은 분량이고 많은 인물이 나오다보니 그 흐름을 쫓아가기가 쉽지 않기도 하였다. 복잡한 인간관계와 많은 등장인물들을 다 기억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각 챕터별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 어려움 없이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장수들이 어떤 계략을 사용하는지 어떻게 대처하는지 대화나 서술을 통해 인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 2023-11-30 허은지
    아버지의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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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장례식장에서의 3일을 담은 이야기다. 조문객들을 통해 아버지의 과거를 회상해보는 스토리이며,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아버지의 죽음이 슬픔이 아닌 한 인간의 아렸던 삶의 해방으로 다뤄지는 이야기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일생을 회고하는 내용이며 담백한 문체로 아버지의 삶을 그려낸 책이다. 늙은 혁명가로 이름 붙여진 아버지의 모습에서 말랑말랑하게 녹이는 아버지의 평범한 모습까지 한 남자의 인생에 울고 웃는 장면이 가득 담겨 있다. 과거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언행과 행동들이 조문객들과의 만남과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의 과거를 떠올리게 되고, 그 기억 속에서 아버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딸은 아버지와의 단절과 그간의 오해들을 풀며 연민을 느끼게 되고 아버지의 삶을 보다 이해하게 되면서 좋은 감정으로 보내드리는 과정이 담겨 있다. <후기> '아버지는 죽었다.' 간결하지만 이목을 끄는 충격적인 첫 문장이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삶을 마감한 아버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아버지의 죽음을 어떻게 이렇게 담담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 구절인 "그게 나의 아버지, 빨치산이 아닌, 빨갱이도 아닌, 나의 아버지."가 인상 깊었는데 이는 어떤 이념도 아버지와 딸의 관계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았다. 책을 읽고 나는 얼마나 우리 부모님에 대하여 알고, 이해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상 깊은 구절> p.231 죽음으로 비로소 아버지는 빨치산이 아니라 나의 아버지로, 친밀했던 어린 날의 아버지로 부활한 듯 했다. 죽음은 그러니까, 끝은 아니구나 나는 생각했다. 삶은 죽음을 통해 누군가의 기억 속에 부활하는 거라고. 그러니까 화해나 용서 또한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p. 265 아버지의 유골을 손에 쥔 채 나는 울었다. 아버지가 만들어준 이상한 인연들이 말 없이 내 곁을 지켰다. 그들의 그림자가 점점 길어져 나를 감쌌다. 오래 손에 쥐고 있었던 탓인지 유골이 차츰 따스해졌다. 그게 나의 아버지, 빨치산이 아닌, 빨갱이도 아닌, 나의 아버지.
  • 2023-11-30 이한내
    최재천의공부-어떻게배우며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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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교육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두 사람이 나누는 대담 형식으로 되어 있다. 누구나 학교에 다니고 공부를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나면 공부나 교육에 대한 관심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그러다가 아이를 낳고 학부모가 되면 다시 교육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지만, 이 역시 내 아이가 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끝난다. 교육이나 공부는 나랑 무관한 일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아마 그래서 우리나라 교육환경이나 입시제도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끝없이 문제제기만 되었다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도돌이표를 반복하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다녀와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로서 공부에 대한 생각들을 다양하게 풀어낸다. 너무 많은 에피소드와 거기서 가지치기한 생각들이 줄줄이 엮여있어서 좀 정신없게 전개되는 면이 있는데, 몇몇 기억에 남는 내용들이 있다. 기성세대는 자기가 살아온 과거의 방식으로 자녀들의 진로에 대해서 조언하려고 하는데, 이미 교육의 변화가 사회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20년 전에 세상을 바라보던 눈으로 아이들의 20년 후를 내다보기는 어렵다는 것. 아이와 부모 사이에는 20년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아이들은 20년만 내다보면 되지만 기성세대는 내 앞의 아이를 넘어 무려 40년을 내다봐야 미래를 알 수 있다. 아이들은 20년 앞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으니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유를 묻지 말고 무조건 도와주는 '묻지마 투자'만 하면 된다. "동물스러운 교육을 하자"라는 꼭지가 있는데, 동물 세계에서는(예를 들어 침팬지는) 무언가를 가르치지 않고 어미의 행동을 새끼가 옆에서 보고 배울 뿐이라고..어떤 활동을 보고 따라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원리를 터득하는데, 배우는데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경험으로 익힌 것이기 때문에 일단 한번 배우면 정말 잘한다는 것. 인간 세계에서도 선생님이 먼저 가르치려고 덤벼들지 말고, 아이들이 스스로 익히도록 배울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주면 훨씬 더 강력한 학습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느끼고 상상하며 몸으로 배우는 방식이야말로 기본적인 원리를 가장 쉽고 빠르게 배우는 길이다.
  • 2023-11-30 임강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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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라는 행위는 오직 인간만이 할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생각들이 모여서 지금의 내 모습을 만들어낸다. 기대하고 꿈꾸는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낼수 있다니 꽤 희망찬 내용이었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두려워한다. 그는 어린 시절에 "왜 어떤 사람은 부자이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은가?"를 깊이 고민하면서 계속 책을 읽고 연구했다. 그는 17년 동안 찾고 있었던 한 문장을 발견했다. 부처님의 말씀에도, 성경에도, 노자와 에머슨의 글에서도 한결 같이 말하고 있었다. 진리는 바로 제목 그대로,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라는 것이었다. ​ 책에선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되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알면 당신은 그런 사람이 될 것이라고 한다. 시각화의 힘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거 같다. 우리는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되는데, 유감스럽게도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과 일치하는 기대를 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한거 같다. 나쁜 일들은 한꺼번에 찾아와 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괴로운적도 있었지만,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었고 나는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 삶의 주인은 나이므로, 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도 나의 몫이라고 담담히 받아들이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인 나의 무의식을 변화시키는 일이었던거 같다. 항상 좋은 일들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웬만한 일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거 같다. 뭔가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면 나의 내면을 살피고 알아차리려 노력하게 된거 같다. 내 생각을 바꾸고 내가 원하는 삶을 생생하게 꿈꾸며 행동하자 주변 환경도 점점 바뀌고 있었다. 결과는 내가 정할 수 없지만 생각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좋은 생각을 하고 큰 꿈을 그리고 원하는 목표를 향해 행동하다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정도로 원하는 미래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말을 믿는다. 생각은 모든 것의 시초이고, 지치지 않게 해주는 원동력인거 같다. 그럼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해야할지 알아보아야 할텐데 저자는 먼저 보상을 얻기 위해선 봉사하는 정신을 가져야한다고 말한다. 전에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읽었듯 성공하려면 돈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된다고 한다. 자신이 어떤 사명을 갖고 봉사할때 돈은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가치있는 결과물을 내고 그 결과물이 사회에 공헌될 때 비로서 부가 따라오게 된다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는데 나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뒤돌아보고 방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 2023-11-30 하헌성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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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얼빈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너무아 익숙한 지명인 동시에 또 모두가 이 지명 안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다 알지는 못하는 곳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 낮선 지명 안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은 차가운 눈으로 유명한 하얼빈처럼 차갑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일이다. 작가는 이토히로부미 저격의 순간과 그 전후의 사건에 집중해 인간 안중근의 모습을 기록ㄷ힌 역사 그 너머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였다 특히 작가의 대표작 칼의 노래를 통해 보여준 것과 긑이 담담하게 사건에 대해 명료하게 풀어낸 문체를 통해 작가는 인간 안중근의 면모와 마음에 대해 담백하게 볼 수 있는 요소가 된 듯 하다. 특히 이 소설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대의가 아닌 여행 중심으로 풀어냈는데 7발의 총탄과 여비 백 루블은 그가 여행을 갈 때 챙긴 것 들이다. 저격 직후 코레아후라를 외치던 그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지 생각해 보았다. 단지 동맹의 원을 이루었다는 후련함이었을까 아니면 민족의 한이 앞선 애처로움이었을까 무엇이든 안중근의 의거와 그 이후 재판에서의 당당함이 던진 메세지는작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1살의 젊은 나이로 보여준 의거를 책은 여로를 중심으로 보여주다 보니 간혹 내용의 치열함 보다는 상반된 인물의 행로를 비교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도 강하게 들었다. 하얼빈레서는 옴과 감이 같았고 만남과 흩어짐이 같았다라는 유명한 문장은 안중근과 이토의 반대적인 행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말처럼 느껴졌다. 하얼빈은 이토에게는 문명개화, 동양평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이며 안중근에게는 국가의 자주독립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이다. 거사가 벌어진 역과 철로라는 소재는 작품 전체의 톤을 결정하는 훌륭한 소재로 활용되었다. 안중근과 우덕순의 이야기도 작품을 빛내는 훌륭한 소재가 되었는데 새 옷을 사러가는 모습과 찾을 수 없는 사진을 남기는 모습 등에서 젊른 청춘의 패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무엇이 이 젊은 청년들을 죽음을 각오하게 하고 영웅의 길을 걸어가게 한 것일까. 그것은 거창한 대의나 정의라기보다는 양심의 영역에 있는것은 아닐까 생각해보랐다
  • 2023-11-30 임화림
    H마트에서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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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마트라는 익숙한 단어가 눈길을 끌게 되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일전에 1년여 동안 영국에 거주하던 중, H마트를 통해 한식 재료들을 주문해서 한식을 만들어먹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미국 및 영국 등 해외에서 거주하는 한국사람이라면 한번은 들어봤고 이용해봤을 H마트. 책 제목만 보고도, 필연적으로 외국 생활을 하는 한국인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상상이 되었다. 외국생활 이라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잠깐의 기간동안 외국으로 여행을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말 그대로 생활을 영위해 나가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에 따른 외국인으로서의 애환이 있기 마련이다. 정서적으로도 언어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다름'이 있기 때문일까, '다름'을 머릿속으로는 알고 외국에 갔지만 막상 현실로 마주하는 순간 한 없이 절망스러운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나와는 비슷한 듯 다른 상황에 처한 한국계 이민자의 2세대 자녀이다. 아버지는 미국인 엄마는 한국인,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은 미국에서 일생을 살아왔다. 엄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웠고 한국 문화를 배운 주인공에게 한국과 본인의 큰 연결고리는 엄마였다. '한국'을 오롯이 엄마를 통해 배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엄마가 운명을 달리하시는 날이 찾아왔고 더이상 옆에 엄마가 없는 본인은 한국과 무슨 관계일까 본인의 정체성을 고민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민자로서의 삶에 포커싱된 본인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그런 이야기라기 보단, 인생에 있어 가장 크고 소중한 존재중 하나였던 엄마를 잃었다는 슬픈 이야기를 담백하게 이야기하는 상실과 애도를 표현하는 아주 보편적인 주제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큰 공감과 호평을 받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행복했던 또는 지겨웠던 추억들을 뒤로하고 영영 주인공의 곁을 떠나간 엄마의 이야기는 매우 슬펐다. 주인공이 엄마와 있던 일들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나도 내 삶 속의 엄마를 그리워하게 되었고, 주인공의 엄마가 힘들어하고 아파하다가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내용은 내 엄마의 그 언젠가 찾아올 안타깝고 슬픈 미래를 아쉬워하게 만들었다. 오늘 따라 엄마가 보고싶다.
  • 2023-11-30 유도연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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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경이로운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저자는 삶 속에서 마주하는 암초에 난파되는 자신을 지켜보며, 내가 파괴되는 순간들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내고 싶었을 것이다. 시련과 고난을 마주했을때,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루를 이어나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고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데이비드스타조던의 삶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여다보려 무수한 노력을 기울였던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의 결론은 어류라는 분류는 과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류는 측계통군이고 이런 결론은 1980년대에 이뤄졌다는 것이 놀라운 점이다. 다양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수 있었던 기회였다. 나와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에서, 나와 취향이 다르다고 해서 , 나의 경험과 다른 행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양성을 인정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책이었다. 우생학에 대해 인생의 혼란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고 급전개되는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게되었던 책이었다. 본인을 믿는건 좋은 것이지만 너무 과도하고 열렬하게 믿어버린다면 괴물에게 삼켜진것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인생을 살게될수도 있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었다.
  • 2023-11-30 장진희
    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은퇴 후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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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은퇴를 앞으로 15년 남겨두고 있다. 청소년기 나는 어떤 어른이 되어있을까? 걱정과 불안의 나날이였다면, 지금은 나는 어떤 노후를 맞이할 지 걱정과 불안이 늘어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만, 다행인 점은 내게 10년이상 다닐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이 있고, 은퇴를 좀 더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생각으로 은퇴를 준비하며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많은 선배들이 은퇴준비가 다소 늦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미리 알았더라면 은퇴 후 삶이 조금은 더 여유로웠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나는 그러한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 이 책을 읽고 은퇴를 좀 더 촘촘하게 준비하고자 한다. 지난 60년 동안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25년 이상 늘어났고, 기업체나 공무원 정년은 5년이 늘어났다. 운이 좋아 정년에 은퇴를 하더라도 이후 20~30년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실제 한국인의 경제적 은퇴 시기는 72세이다. 은퇴를 앞둔 이들의 공통된 고민은 두 가지다. 첫째, 길어진 100세 시대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둘째, 그 기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가이다. 이 책 『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은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유수의 보험사에서 성공적인 직장인으로 일하던 저자는 어느 날 회사로부터 명퇴 퇴직을 권유받는다. 처음에는 본인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수명이 길어지고 있으니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면 그 시기를 5~6년 앞당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저자는 조기 퇴직을 결심한다. 회사의 배려와 지원 속에서 2년 동안 다양한 준비를 하고 회사를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상상했던 것과 달랐고 전혀 예상치 못한 세상이 펼쳐졌다. 그동안 자신을 든든하게 지켜줬던 회사 내 직급이나 지식, 평판은 더 이상 그의 것이 아니었고 회사 문을 나선 후에는 많은 분야에서 ‘전문 바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회사에 들어갈 때보다 나올 때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은퇴 준비를 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와 지식, 재테크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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