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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해방일지
5.0
  • 조회 420
  • 작성일 2023-11-30
  • 작성자 허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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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장례식장에서의 3일을 담은 이야기다.
조문객들을 통해 아버지의 과거를 회상해보는 스토리이며,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아버지의 죽음이 슬픔이 아닌 한 인간의 아렸던 삶의 해방으로 다뤄지는 이야기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일생을 회고하는 내용이며 담백한 문체로 아버지의 삶을 그려낸 책이다. 늙은 혁명가로 이름 붙여진 아버지의 모습에서 말랑말랑하게 녹이는 아버지의 평범한 모습까지 한 남자의 인생에 울고 웃는 장면이 가득 담겨 있다.

과거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언행과 행동들이 조문객들과의 만남과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의 과거를 떠올리게 되고, 그 기억 속에서 아버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딸은 아버지와의 단절과 그간의 오해들을 풀며 연민을 느끼게 되고 아버지의 삶을 보다 이해하게 되면서 좋은 감정으로 보내드리는 과정이 담겨 있다.

<후기>
'아버지는 죽었다.' 간결하지만 이목을 끄는 충격적인 첫 문장이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삶을 마감한 아버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아버지의 죽음을 어떻게 이렇게 담담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 구절인 "그게 나의 아버지, 빨치산이 아닌, 빨갱이도 아닌, 나의 아버지."가 인상 깊었는데 이는 어떤 이념도 아버지와 딸의 관계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았다. 책을 읽고 나는 얼마나 우리 부모님에 대하여 알고, 이해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상 깊은 구절>
p.231 죽음으로 비로소 아버지는 빨치산이 아니라 나의 아버지로, 친밀했던 어린 날의 아버지로 부활한 듯 했다. 죽음은 그러니까, 끝은 아니구나 나는 생각했다. 삶은 죽음을 통해 누군가의 기억 속에 부활하는 거라고. 그러니까 화해나 용서 또한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p. 265 아버지의 유골을 손에 쥔 채 나는 울었다. 아버지가 만들어준 이상한 인연들이 말 없이 내 곁을 지켰다. 그들의 그림자가 점점 길어져 나를 감쌌다. 오래 손에 쥐고 있었던 탓인지 유골이 차츰 따스해졌다. 그게 나의 아버지, 빨치산이 아닌, 빨갱이도 아닌,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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