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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2 김인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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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나이가 들면 총기도 빠지고 위트도 없다'고 어느 누가 그랬던가? 싶을 정도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재치있고 유머가 넘치는 글이 한가득 있는 유머집이다.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매해 열리는 센류 공모전의 입선작을 포함한 걸작선이라고 한다. 처음 책을 들었을 때는 글자가 너무 크고 글자 수가 적어서 빨리 읽을 수 있겠다 싶었지만 실제로 접한 순간 한구절 한구절이 가슴 찡하면서도 코끝을 때리는 듯한 촌철살인의 유머덕에 실상은 한 페이지마다 머무는 시간이 꽤 길다. 뿐만 아니라 웃긴 구절은 외워서 써먹고 싶어서 더 더욱 파보기도 한다. 어느 덧 초고령 사회로 진입 중인 우리나라에서 중년층 이상의 나이를 먹고 있는 나도 어느새 부상에 대한 재생이 더디고 기억력이 감소하는데다 짧은 시간 내에 포용할 수 있는 정보의 용량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며 앞으로 남은 여생의 삶을 어떻게 불편하지 않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더욱이 나이 든 아픈 부모님을 모셔보면 그에 대한 고민과 고충은 훨씬 더 크다. 이 책에 글을 쓴 다수의 노인들은 본인의 처지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일 뿐 아니라 위트있게 상황을 반전시켜 웃프게 만든다. 예를 들어 "만보기 숫자 절반 이상이 물건 찾기" "몇 줌 없지만 전액 다 내야 하는 이발료"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 들은 병명 '노환 입니다'" "종이랑 펜 찾는 사이에 쓸 말 까먹네" "이봐 할멈, 입고 있는 팬티 내 것일세" "이름이 생각 안나 이거, 저거, 그거로 볼일 다 본다" "'젊어 보이시네요' 그 한마디에 모자 벗을 기회를 놓쳤다" 등등 많은 내용들이 벌써부터 남 얘기 같지 않아 더 와 닿고 웃음 포인트가 된다. 다수의 다양한 환경에 있는 노인 분들이 써서 그런지 몰라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몇 단어만 봐도 급격하게 달라지는 분위기도 읽을 수 있는데 그래서 더더욱 다이나믹한 유머를 즐길 수 있다. 다 읽은 후 꼭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부모님도 읽으시며 허벅지를 팡팡 치시며 웃지 않으실까 싶다.
  • 2024-05-02 박건희
    돈뜨겁게사랑하고차갑게다루어라(22주년기념양장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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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터부시하던 시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돈에 대해 떠들지 못하는 사람이 세상물정 모르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주식책이다. 돈의매력, 투기부터 시작하여 돈으로 돈을 버는 여러방법들 -채권, 외환, 원자재, 유가물, 부동산, 주식 등을 언급하지만, 결국 주식을 진정한 투자 대상 그 자체라 일컬으며 본격적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가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요소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하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심리와 추세이며 정보의 정글에서 어떻게 투자할 주식을 선택할지, 그리고 머니 매니저들에 대한 통렬한 비난, 그리고 미래의 주식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제언으로 이책은 마무리 된다. 주식투자를 어떻게 할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투자자와 투자는 항상 있을 것이라고 한다. 누가 나에게 투자의 역사를 한마디로 요약해달라고 한다면, 인간은 놀이하는 존재로 태어나 놀면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바 놀이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락 생각한다. 그러므로 주식투자의 실패에 따른 절망감 뒤에는 반드기 그 상처를 아물게하는 기회가 따르게 마련이고 다시 투자의 유혹에 고개를 들리는 때가 온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우량주를 사놓고 오래자라!라는 말로 이해하면 되겠다. 인간은 본디 놀이하는 존재로 도박을 즐긴다는 것이다. 이 책은 주식투자와 돈에 대한 개론서에 가까워 보인다. 채권, 선물, 인플레이션 등의 경제개념을 익힐 수 있다. 더불어 주식투자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경계할 것들을 알려준다. 나아가 차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추세를 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역사는 반복되고 경제흐름도 어느 정도는 비슷하다. 투기가 아니라 가치투자를 할것, 주식은 군중심리로 인한 추세에 흔들린다는 것, 장기적인 투자를 할 것, 돈을 빌려 투자하지 말 것, 부화뇌동파가 아니라 소신파가 될 것, 상상력은 지식보다 훌륭하다, 붐-폭락의 흐름을 기억할 것, 남들과 반대로 행동할 것, 누구나 다 아는 사실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마라, 차트에는 어제와 오늘이 있지만 내일은 없다, 주식 분석의 기사가 아니라 현재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뉴스와 그 행간을 읽어라 등의 저자의 말을 기억해둘 만하다.
  • 2024-05-02 박상운
    금단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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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책을 선택함에 있어 역사소설이나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내용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빠른 전개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게 하고 말미에 반전을 통해 감동을 주는 등 묘한 매력이 있다. 이번 소설인 금단의 마술에서는 다른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충격적인 반전은 없지만 흥미있는 줄거리와 간결한 문체로 독자들을 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고시바 신고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누나와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누나가 호텔에서 자궁외 임신에 따른 난관파열 등 쇼크사로 죽고, 누나와 불륜의 관계에 있던 오가 진사쿠 의원의 존재를 알게 된다. 오가 진사쿠 의원이 직접적인 살인자는 아니지만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죽을 위험에 놓인 누나를 방치함으로써 이러한 행동이 살인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한 신고는 자신이 고등학교때 유가와 미나부 교수의 지도로 만든 레일건을 이용하여 진사쿠 의원을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게 된다. 신고는 해당 장치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공장에 취직하고 진사쿠 의원을 레일건으로 살해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 결국 관련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구사나기 형사와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 유가와 교수의 설득에 의해 신고의 계획은 미수로 끝나게 된다. 책을 읽고 난 후 왜 이 책의 제목이 금단의 마술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번 소설의 내용 중 살인의 무기가 되는 레일건은 과학 연구의 산물이다. 과학이라는 것은 좋은 의도로 쓰여질 때는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등 특별한 문제가 없겠지만 살인이나 전쟁을 위한 무기 개발 등에 쓰여질 경우에는 한없이 나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양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의미로 과학은 금단의 마술이라고도 표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책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손꼽히게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결코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작품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음작품이 계속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2024-05-02 김휘
    창백한 푸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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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백한 푸른 점은 우주에서 보면 지구가 아주 작다는 것을 표현한 사실적이면서도 시적인 칼 세이건의 표현이다. 1990년 2월 14일에 찍은 지구의 사진은 일명 가족 사진으로 불리는데, 우주선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는 순간에 지구를 촬영해서 지구로 전송한사진 이미지 데이터이다. 지구는 해당 사진에서 사진의 가장 작은 단위인 화소보다도 작은 0.12 화소에 불과하여 매우 창백한 그야말로 점으로만 보이고 있었다. 지구를 아주 멀리 찍을 수 있게 된 계기가 바로 칼 세이건에 의해서 가능했던 것인데, 칼 세이건은 지구가 얼마나 우주에서 작고 먼지 같은 보잘것 없는 하나의 점에 불과한지 가르쳐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보이저 1호의 카메라를 반대 편으로 조정하여, 지구를 촬영하도록 했던 것이었다. 이로 인하여 매우 유명한 이 사진인 태양계의 행성 6개의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칼 세이건은 천문학 교수로서 매우 성공적인 연구 성과를 올렸는데, 창백한 푸른 점, 코스모스와 같은 대중 저서로 매우 유명하다. 융합적인 인재로 볼 수 있다. 또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알고 있을텐데,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영화 콘택트의 원작 소설도 칼 세이건이 저술한 것이다. 이에서 우리가 알 수 있듯이 칼 세이건은 지적 생명체가 외계에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알려주는데, 그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음으로써 지구의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 책의 많은 부분은 보이저 1호의 우주 여행에 영감을 받았고, 보이저 1호가 보내온 사진에 의해서 많은 내용들이 설명되고 있다. 새롭게 발견된 사실들, 그리고 여러 많은 사진들을 통한 신비한 느낌 등 이 책을 읽어 가면서 한숨도 쉬지않고 계속해서 읽을 수밖에 없는 매우 흥미롭고 흡인력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둠으로 가득차 있는 우주의 세계에서 별들의 위치를 탐구하고, 별의 역사를 연구하는 우주학자, 천문학자로서의 삶이 구도자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있기도 하다. 연구하는 삶과 단순한 삶 속에서 칼 세이건의 잘 영면했기를 빈다.
  • 2024-05-02 김성화
    불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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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변하지않는 것들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무엇이 변할것인지에 대해 늘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오히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것들, 즉 절대 바뀌지 않는 것을 통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는게 이책의 핵심메세지이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100년 후에도 유효할 인간의 행동양식과 반복패턴을 지금까지의 역사를 기반으로 알려준다. 듣기좋은 말만 하는게 아니라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모든여정은 힘들다 등 현실적인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이책은 투자책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행동과 심리도 다루고 있어 부와 인생에 모두 도움이 될 책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인간 불변의 법칙이 담긴 23개 이야기로 이어지는 내용이 아닌 각 챕터별로 나눠 있어서 틈틈이 읽기에 좋다. 돈과 투자를 인간본성의 심리로 연결하여 해석한 경제/ 경영서이며 인간 심리에 관한 통합적인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합리적 낙관론자는 인간의 현실이 언제나 문제와 절망과 실패의 연속이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그런 장애물도 결국엔 발전을 막을 수 없다고 믿으며 낙관적 시각을 유지한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리스크란 언제고 반드시 있게 마련. 철저히 과하게 대비하라. 행복하기 위해선 일단 기대부터 낮추자. 인간은 동전처럼 양면성이 있게마련. 완벽한 사람은 없다. 불확실한 현실. 그것이 현실이다. 받아들이라. 확실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확실히' 위험하다. 같은 내용도 스토리텔링에 의해 완벽히 달라질 수 있다. 내용물이 포장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질'만' 좋은 것은 소수를 만족시킬 수 있지만 다수에게 어필하기 위해 스토리 텔링 능력은 '필수!'이다. 통계와 데이터 수치는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일 수 없다. 새옹지마. 과유불급-적절한 규모와 적절한 속도가 안정된 성장을 돕는다. 적절한 고통이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발전을 원한다면 고통을 즐길 것. 성공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실패는 그 반대다. 성공에 가까워지고 있다면 실패에 더 만전을 기할 것. 사소한 것의 힘은 크다. 그런것들이 쌓여 거대한 성공이 되고 기적이 된다. 사소한 것에 더 정성을 쏟아 볼 것. 버텨라. 버티는 힘을 쌓아가는 것이 곧 성공이다. 모든 것에 완벽할 수 없다. 원칙안에서 완벽하되 놓아 줄 것은 놓아줄 것. 대부분의 일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름길을 유의하라. 그것은 보통 더 위험한 길일 수 있다. 경쟁이라는 것은 결국 버티는 자가 이기는 것. 작은 실패에 굴하지 않기. 세상을 바꾸는 놀라운 것들을 발견하는 힘은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이 겸비되었을 때이다. 때론 분야가 다른 사소한 지식과 능력이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빛나는 성공을 이룬 이들도 평범한 인간이다. 내가 그들처럼 될 수 없을 이유는 그들이 생각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간과할 때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들이 우리와 대단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 인센티브는 힘이 세다. 백문이 불여일견, 불여일행 장기적 전략은 단기적 전략의 성공으로 가능하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 그러면서 고집과 인내심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복잡한 것이 그럴듯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단순함에 답이 있다. 저탄고지 식이요법과 간헐적 단식, 그리고 무산소 유산소 운동을 배합하여 적절한 효과를 내기 위해 브로멜라인과 녹차의 카테킨이 도움이...됐고. 소식과 운동 나도 타인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진실. 인문학을 하는 이유이며 우리가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 2024-05-02 황시연
    모든것은기본에서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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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로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손웅정 감독의 메시지는 ‘삶의 본질’에 초점이 맞춰 있다. 축구선수로 뛰던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며 ‘나처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손흥민 선수를 직접 교육했고,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을 가르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었다. 손웅정의 교육 방향, 삶의 방식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는 이 책을 통해 최초로 자신의 삶의 궤적과 생각들을 담았다. 손웅정 감독의 삶의 책장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둘째아들이 축구를 가르쳐달라고 진지하게 청을 하면서 한 페이지 넘어갔다. ‘자유라는 연료가 마음껏 타올랐을 때 비로소 창의성을 발휘하고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손 감독은 그때까지 아이들에게 신나게 뛰어놀라고 말했을 뿐이다. 아이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재능을 지녔는지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 발견하면 좋겠다는 바람이었고, 마음껏 뛰어놀던 아들은 축구를 택했다. 쉬운 길이 아님을, 보통 각오로는 할 수 없다는 이야기로 재차 묻고 확인했지만 어린 아들은 축구 앞에서 물러날 기미가 없었다.그때부터 시작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기본기 훈련이. 자신의 축구 인생을 반추하며 손 감독은 ‘나처럼 하면 안 된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만큼은 나와 정반대의 시스템으로 지도하겠다’ 다짐했다. 훈련은 혹독했으나 아버지로서의 사랑은 지극했고, 아들을 가르치는 일이니 철저하고 꼼꼼하게 훈련 프로그램을 완성해나갔다. 손 감독에게 ‘기본기’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단 하나의 진리였다. 실패를 딛는 힘, 긍정의 에너지, 적극적인 인생관과 겸손한 태도… 손웅정 감독의 축구 철학, 교육 철학, 삶의 철학....등은 우리 삶과 일하는 자세 등에 있어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였다. 공사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많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 2024-05-01 부서연
    밝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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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지연은 남편과 이혼 후 엄마의 고향이자 할머니가 살고계신 희령으로 도피하듯 이사를 간다. 엄마와 할머니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할머니와 지연의 관계 역시 소원했지만, 우연히 두 사람은 만나게 되고 서로 왕래하며 친하게 지내기 시작한다. 할머니 영옥은 손녀딸에게 과거 자신의 인생사 얘기를 들려준다. 영옥의 어머니 즉 증조할머니 삼천이 일제강점기 시기 일본군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장터에서 처음 만난 남자를 따라 개성으로 시집가면서 남아선호사상이 만연하던 시기에 본인이 태어났던 이야기. 개성에서 새비 아저씨네 가족과 즐겁게 지내던 와중 새비 아저씨가 일본으로 떠난 몇년 뒤 히로시마 폭탄으로 새비아저씨가 많이 다쳐 그 가족과 이별하게 된 이야기. 한국전쟁으로 새미네 고모할머니 댁에서 함께 지내다 전쟁이 끝나며 또 이별하게 된 이야기. 결혼한 남편이 중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이혼하여 홀로 딸 미선을 키웠던 이야기. 지연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본인의 유년시절, 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자신과 엄마의 관계, 더 나아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된다. 지연은 희령을 떠나 다른 지역에 가서도 할머니와 계속 교류하며 아픔을 이겨낸다.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한국전쟁, 그리고 그 이후 빠르게 진행된 현대사 속 우리네 모습을 다룬다. 시대의 아픔은 개개인의 인물에게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고, 고조할머니, 증조할머니, 할머니, 엄마, 나 이렇게 5대에 걸쳐 각각의 시대별, 개인별 애환과 비극이 녹아든 긴 서사를 통해 소설 속 모든 인물들에게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다. 다만, 뼈아픈 한국 현대사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의 끝은 슬프지 않다. 주인공 지연이 할머니와 얘기하며 할머니와 엄마에 대해서 이해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의 삶을 돌아보며 자기 자신을 이해하며 이혼의 상처를 치유해나가기 때문이다. 할머니 또한 그리워했던 인물과 만나게 되는 희망적인 상황이 생긴다. 최은영 작가가 이 소설의 제목을 밝은 밤이라고 지었듯, 어두운 상황에서도 분명히 긍정적인 순간, 따뜻한 순간이 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우리네 삶인 것 같다.
  • 2024-05-01 정문석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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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특이한 책 제목을 보고, 시험삼아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제목만 보았을 땐 도무지 어떤 책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인터넷서점에서 '자연과학'으로 분류되어 있긴 하나, 물고기의 특성이라던가 분류 방법이라던가 하는 과학적 정보 전달이 주 목적이 아닌 것 같았다. 문과 감성을 지닌 이과생이 쓴 책들이 요새 많다. 이 책 또한 그런 책 중 하나일 것 같았다. 그런 애매모호한 기대감을 안은 채 일단 읽기 시작했다. 관련 신문기사를 보니,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작품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절망에 빠진 저자가 새로운 삶의 희망을 얻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을 담은 과학 에세이라고 한다. 희망을 찾아 결론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을 소설, 다큐멘터리, 일기 등 다양한 형태로 이끌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고 되어 있었다. 또한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출간 이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하고, 도서 판매량 1위, 자연과학 분야에서 수십주간 베스트셀러 1위 등을 기록했다. 이렇듯이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이다. 이 책에 따르면, 분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많은 것들이 바뀐다. 하나의 사물을 두고도 다르게 보아 서로 본 것들이 최선인 것처럼 안다는 것과 유사할 수 있다. 세상을 다양하게 조망할 수 있는 판단력과 가장 중요한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당연하고 익숙하게 구분해왔던 어류라는 종이 사실은 그렇지 않듯이 완벽한 이론은 없다는 것이다. 진리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늘 진화하고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읽은 후에는 여운이 잘 가시지 않는다. 한 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책이었다. 한 인물에 대한 전기이고, 진화론과 분류학 내용을 다루는 과학서이고, 동시에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철학서 같은 책이기도 하다. 자세히 한번 더 읽어보면서 이 책의 의미와 시사점을 보다 더 느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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