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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3 이원희
    100 인생 그림책(Dear 그림책)(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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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인생> 책은 그 사이의 나이듦과 성장,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1살로 시작된 삶은 어릴수록 느리게 가는 시간을 반영하듯, 처음부터 한 살씩 먹어가지 않는다. 2분의 1이 존재하고, 그 이후에서야 오롯한 한 살을 먹어간다. 이후에는 가속된 시간이 나타난 듯 순식간에 쌩쌩 흘러가기도 한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이 빠르다고 느끼는 것은, 자신의 나이가 삶의 속도와 비슷하다는 생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슷한 모양이다. 책에서는 한실 한살에 대한 정의와 같은 이야기를 해준다. 한 살에는 무슨 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10대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20대에는 주로 무엇에 집중을 하는지, 30대에는 또 어떤 일로 삶이 변화하는지. 그렇게 40대, 50대, 쭉 나아가 100살까지의 삶을 끝마치며 독자들은 책을 덮게 된다. 생각해보면 아주 간단한 일이다. 왜 이런 형식의 글을 처음 보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범한 우리가 모두 생각하고, 친숙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책은 자신만의 나이듦을 이야기한다. 책에서는 100살로 이야기를 끝마치기 때문에 작가도 100살 언저리는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작가는 50살의 언저리라고 한다. 그 이후의 나이듦은 여러 인터뷰와 사색을 통한 이야기들이라고 한다. 이 부분에서 또 다른 이야기들이 무수히 많이 나올 수도 있겠다. 게다가 우리의 삶은 모두 다르니까, 어쩌면 이 책을 보고 누군가는 자신만의 인생 책을 만들어 나갈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100 인생이 아니라 1000인생도, 10000인생도 나올지도 모르겠다. 세상 사람들 수를 전부 합친 인생들이 우리의 삶 가까이 존재하고있으니까. <놓치기 쉬운 장면> 어렸을 때의 나는 토끼로 표현된다. 부모는 토끼인 나를 보호하고, 사랑하고, 토끼와 같이 연약한 존재로 나를 대하지만 어린 나 일 때는 그 감정에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 나를 똑같이 사람으로 대해주지 않는 엄마아빠가 답답하고, 가끔은 원망스럽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엄마아빠에게 영원히 토끼 같은 존재다. 연약하고, 늘 지켜줘야만 하는 나의 사랑스러운 토끼. 그리고 시간이 지나 51세의 페이지에서는 이제 나의 눈에도 엄마아빠가 토끼로 보인다. 글귀에서는 이제 부모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제 서로가 서로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원히 어린 자식일 나와, 이제는 나이가 들어버린 부모. 이제 둘은 서로에게 똑같은 존재가 되었다. <살면서 무엇을 배웠을까?> 책 속에서는 반복되는 요소들이 있다. 주의를 기울여 읽다보면 앞선 토끼였던 나와 토끼가 된 부모의 존재도 나오지만, 딸기잼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엄마에게 배워서 만들게 된 딸기잼은 이별의 상징으로 쓰이고, 누군가와 헤어짐을 망설일 때 때마침 빈 딸기잼통을 발견하고,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딸기잼을 만들어 선물하고, 나이가 든 내가 다시 누군가에게 딸기잼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언젠가 누군가에게 필요할지 모를 딸기잼 통을 지하실에 오롯이 보관해둔다. 이 모든 순환이 모두에게 공감할 수 있기에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아직 100살을 살지 못한 작가는 그 결말과 이야기를 독자에게 던진다. 애벌레에서 시작되어 나비가 된 우리에게, 날아오르는 그 순간을 다시 묻는다. 세상에 저마다의 수억의 삶이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이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할 수 없다. 단순히 삶의 길이가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에 대한 답은 그 어느 때든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면서 무엇을 배웠을까? 이 질문은 우리의 삶 내내 생각하게 되는 질문이고, 정해진 답은 없고, 막상 답을 정한다 해도 늘 그 답이 바뀐다. 그림책 안에서 각각의 나이에 드러나는 삶의 변화가 모두 다르듯 말이다. 다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우리의 삶은 다른 누군가들과 비슷하게 순환하고 있다는 일이다.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인 이유는 이렇듯 나 혼자만의 힘으로 삶을 이어가는 게 아니라 누군가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해서인지도 모른다. 당신의 삶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 지금은 어떤 시기이고, 나아가 또 어떤 방향으로 달라질까? 그 삶을 살아가야만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누군가에게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내 나이에 맞는 시기를 책에서 찾는 것도 재미있는 점술법이다. 마치 점을 보듯이, 나는 지금 기나긴 인생에서 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는 건지,책을 슬쩍 펴보는 것도. 우리는 살면서 무엇을 배웠을까?
  • 2022-04-01 서의영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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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라는 마지막 이 여운에 남는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편의점이라는 공간은, 빌딩이나 대로변은 물론 주택가에서도 동네 산책이라도 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한두 곳의 편의점은 눈에 띈다. 일정한 나이 이상의 어른들은 잘 이용하지 않지만 사실 이들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편의점을 가는 게 보통일 것이다. 젊은이들이나 청소년들은 더 자주 이용하겠고. 이렇게 편의점은 일상적이고 누구에게나 친근한 공간이다. 그래서 이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면 왠지 쉽고 흥미롭게 읽힐 것 같았는데, 사실 기대 이상이었다. 일상적인 삶을 자연스럽게 풀어낸 이야기, 인간적인 감동이 느껴지고 공감이 되는 이야기, 짜임새가 있어서 몰입해서 읽히면서도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 소설은 내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들을 다 갖추었다. 이 소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우리 주변의 쉽게 보고 잘 접하게 되는 일들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하고 느껴보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소설이 그러하듯이, 우리네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혜택을 단단히 맛보는 듯했다. 이 소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의 생활 자체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즐거운 조언들에도 자연스럽게 귀가 기울여졌다. 행복한 멘토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더 기대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다. 행복하게 '불편한 편의점' 소설을 감상하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곱씹는 여유도 맛볼 수 있었다. 거리마다 몇 걸음 옮기지 않아도 흔히 마주치는 가게가 편의점이다. 대부분은 프랜차이즈 편의점인데, 서울역 인근 올웨이즈 편의점은 그런 대기업 편의점과는 다르다. 교직에서 은퇴하고 남편의 유산으로 차린 이 편의점의 염 사장님과 서울역 노숙자 독고와의 만남을 계기로 불편한 만큼 특별한 올웨이즈 편의점 이야기가 <불편한 편의점>에 담겨 있었다. 이야기는 주인공 염여사가 기차안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린것을 알게되면서 시작된다. 한참을 찾던 와중에 어눌한 말투로 본인이 파우치를 가지고 있다는 전화한통을 받게되었다. 지갑 안에 있는 돈으로 도시락을 사먹어도 되는지 묻는걸 보니 노숙자 임을 단번에 알게 되었다. 결국 그것이 인연이 되어 염여사는 독고씨를 편의점 야간 알바로 채용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이름도, 직업도, 과거도 기억을 못하는 상황이었다. 아마 그동안의 노숙생활을 주구장창 먹었떤 술 때문일 수도 있다.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고 차갑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나에게 이 책은 따뜻하게 다가온다 한사람이 지갑을 돌려주면서 자신의 인생이 바뀌면서 다른사람의 삶까지 변화를 일으키는 불편한 편의점은 불편할수 있지만 자꾸 보고파지고 자꾸 발길이 가는 편의점인거 같다 주위를 돌아보고싶다.. 내 도움이 필요한고 내말 한마디에 인생이 바뀌고 삶이 바뀔수 있는지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겠다. 중간중간 독고씨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사연이 책을 채우고 있었다. 아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선숙에게 삼각김밥과 편지를 건네보라 하고, 참참참 패키지로 혼술하는 경만에게는 두 딸이 사고 싶어 하던 원 플러스 원 초코 과자를 권해준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집필하는 작가 인경에게 작품의 영감을 주었고, 염 사장의 철없는 아들 민식은 여전히 허황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어머니와 작은 추억을 쌓고, 민식의 의뢰로 독고를 미행하던 흥신소 곽은 독고 덕분에 새로운 일자리에서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미지의 독고는 술로 지워버렸던 기억을 되찾으면서 그가 외면하고 싶었던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용기를 낸다. 이 모든 변화가 누군가에게는 세상이 전부 바뀌는 것과 같았을 것이다. 그중 세번째 이야기가 눈에 밟혔다. 편의점을 참새방앗간으로 생각하는 경만의 이야기인데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그저 따돌림 당하는 신세로 지내고 있었다. 그에게 힘은 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이었다. 편의점에서 독고를 보며 잠시 감동했다가 술을 끊으라는 이야기에 편의점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끊게되다보니 집에 일찍들어가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들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진 사연이었다. 각각의 사연들이 감동적이었으며 너무나 잘 읽힌 책이었다. 마음에 희망을 느꼈고 마음의 복잡합을 잠시 내려 놓는 시간이 되었다.
  • 2022-04-01 정문석
    세금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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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을 내면서 좋아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금은 꼭 필요한 것이라 세금은 '아예' 내지 않겠다는 사람도 드물다. 그러면 '적정 수준'의 세금이 존재하지 않을까? 많이 내기는 싫고 원천적으로 내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의 저자는 국가경제(GDP 기준)의 10퍼센트 정도가 적당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저자는 "그 정도의 세금은 '강제'로 걷어간다고 해도 기분 나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확신에 차 있을 정도였다. 정말 그럴까? 역사적으로 사료를 뒤적거려도 '그리스도교의 십일조' 정도의 세금은 언제나 매겨 왔고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큰 불만을 사지 않은 평화로운 시기의 세율이었다고 저자는 밝힌다. 부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가난한 이들조차 '그 정도'의 세금은 경제적으로 버틸 만한 수준이었다면서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국가경영'이 위태로운 상황을 초래하게 되어 '증세'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경우에 발생했다고 한다. 이 시점부터 부자들은 더 내기 싫어하고 가난한 이들은 없어서 못 내는 '조세저항'이 세진다고 말이다. 결국,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세금'에 있었다면서 '강제징수'부터 '조세형평성'까지 세금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했고, 나라의 운명조차 좌지우지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수긍할 수밖에 없는 대목일 것이다. 국가(정부)가 세금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권력의 행방이 좌충우돌하였다는 것은 얼마전에 치뤄진 대한민국의 대선에서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극단적으로 설명할 것도 없이 '문재인 정권'의 교체를 바란 대다수의 국민들은 '부동산정책의 실패'를 거론하며, '부동산세'에 대한 반감이 대통령후보의 능력검증보다 더 확실한 결정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만큼 후보와 정당 모두에게 '비호감'으로 치뤄진 적이 없었으며 여러 이슈들을 모조리 덮어버리고 '부동산정책'만 제대로 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던 때도 없었다. 그럼에도 선거가 끝나고나자 '하릴없는' 이슈들을 들먹이며 '부동산정책'에 대한 관심을, 아니 '부동산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희석시키려 드는 적폐언론들의 행동거지는 일찌감치 예상했던 바인지라 놀랍지도 않다. 하지만 결국 그런 '공작'도 1년만 지나면 고스란히 밝혀지고 말 것이다. 과연 새정부가 어떤 '세금폭탄'을 터트리게 되느냐에 따라 여론의 행방이 결정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부디 공정하고 부정부패비리와는 손절하길 바랄 뿐이다. 암튼, 글쓴이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조세정책을 정리하자면, 첫째, 세금을 많이 걷는 정부는 망하고 적게 걷는 정부는 오래 간다. 둘째, 강제로 걷는 세금보다 자발적으로 내게 하는 세금이 더 많이 걷힌다...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겠다. 한마디로 세금은 적게 매기고 부족한 세금은 자발적으로 내도록 하되 세금을 많이 내는 이에게 후한 혜택을 충분히 제공하면 국가를 운영하는데 큰 지장이 없으면서도 국가경제가 성장발전하는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심지어 그런 나라를 '유토피아'로 지칭하면서 말이다. 과연 그럴까? 저자는 그런 유토피아의 예로 고대 아테네와 영국 지배하 홍콩의 조세정책을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다. 아테네가 도시국가로 성장발전하고 페르시아의 공격에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로 '강제징수'가 없었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세금은 지배층이나 부자들이 모두 충당했고, 일반 평민들은 세금을 내지 않았단다. 물론 세금을 많이 낸 만큼 '정치참여'의 기회를 주었고, 일반 평민들도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적게나마 세금을 내며 국가를 운영했다고 한다. 홍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홍콩은 전쟁으로 인해 황폐했지만 이렇다 할 '조세정책'을 내세우는 대신 '자발적인 징세정책'으로 일관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고, 마치 <국부론>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이라도 하듯 홍콩은 빠르게 경제를 회복했고 홍콩시민들은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렇듯 '부담없는 조세정책'은 자유와 평화의 첫걸음이라는 공식을 살펴볼 수 있었다. 반면에 '강제징수'와 '증세'는 어김없이 나라 안을 혼란스럽게 했고 심할 땐 망국이나 파국으로까지 치달았던 예는 부지기수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과연 '세금'은 내야 하는가? 내지 말아야 하는가? 국가경영의 시작은 '조세'에 있다. 무엇을 하든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 같은 돈을 떼인다는 생각만 해도 극렬히 저항하는 본능은 어찌할 것이냔 말이다. 물론 '자발적'으로 필요한 만큼의 세금을 내고, 충분할 만큼의 세금을 걷게 되면 아무 문제도 없지만, 내려는 자와 걷으려는 자의 갈등은 쉬이 '뺏기지 않으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갈등'으로 변질되기 마련이다. 허나 그럴수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 일찍이 영국의 마그나카르타(대헌장)에는 '대표 없는 곳에 과세도 없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세금이 필요한 만큼 '투명하게' 그 이유를 밝히면, 언제든지 얼마만큼의 세금을 낼 용의가 있다는 말이다. 반대로 걷은 세금을 어따 쓰는지도 밝히지 않으면서 무작정 세금만 많이 걷으려 하면 극렬한 '조세저항'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음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우리 나라의 부동산정책도 그러하다. 복잡할 필요도 없다. '1가구 1주택'을 원칙으로 삼고, 이를 지키면 세금부담을 대폭 낮추고, 반대로 어기면 '세금폭탄'을 매기면 된다. 물론, 이를 두고도 저항하는 부류가 있기 마련이다. 바로 '임대업'으로 먹고 사는 이들인데, 이들에겐 '재산세'와 '소득세'로 징벌적 과세를 하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로운 나라에서 '징벌적 과세'가 웬말이냐 싶지만, 욕심꾸러기에겐 그래도 된다고 본다. 집이 없어 서러운 서민들이 길거리에 나앉을 판인데 '한정된 주택'을 선점한 것으로도 모자라 '신도시 주택'까지 투기로 '가격상승'을 부추긴 원인제공을 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적인 '부동산세법'은 더 복잡하고 많은 이유를 품고 있다. 그러나 설명하기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기득권의 이득'만 챙겨주는 방향으로 나아갈 뿐이니, 온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마당에 '부동산세법'에 대한 간소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암튼, 세금은 꼭 필요하다. 부자에게 쏠린 혜택이 가난한 이들에게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비용'은 언제나 필요한 법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세금을 거둬들이는 '방법'에 대한 국민과의 합의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일방적인 과세정책'은 언제나 '조세저항'을 불러왔다.
  • 2022-04-01 정문석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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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올해가 가기 전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2022년에 자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말은 거창하게 '자산'이지만 사실 '투자'를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중 요즘 제가 제일 고민하고 관심있는 부분이 '노후대비'입니다. 저는 평상시에 은행에 저의 모든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연금 탭을 보니까 진단 결과가 '추운 노후'라고 나오더라고요. 현재 국민연금밖에 없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노후대비 3인방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중에서 개인연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알아본 지가 몇 달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몰랐다가 유튜브를 보면서 조금씩 알기 시작했고, 이번에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를 통해 정말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마케팅본부 본부장과 ETF 마케팅팀 팀장 및 팀원이 쓴 책이라고 합니다. 현직자이신 분들이 쓴 책이니 그 내용이 믿을만한 것은 당연하고 현재 트렌드를 파악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투자에 대해서, 특히 ETF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던 분들도 큰 걱정할 필요 없이 이 책을 읽으셔도 좋습니다. ETF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꼭 알아야 하는 ETF 관련 개념들부터 설명해 주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궁금했던 '개인연금 ETF 투자'와 관련된 내용은 PART 4에 아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연금 뿐만 아니라 DC형, IRP 등에 대한 내용도 그동안 한꺼번에 접해서 헷갈렸는데 이 책 덕분에 궁금증과 답답함이 해소되었습니다. 또한 연금계좌를 만든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어떤 ETF를 선택해서 운용을 해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법! 그에 대한 궁금증도 속 시원하게 해결해줍니다. PART 3에서는 앞으로 주목해야 하는 혁신 테마 ETF가 무엇이 있는지, 왜 주목해야 하는지 설명이 되어 있거든요.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는 투자 테마별 ETF 리스트는 나중에 포트폴리오 구성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은 마지막 부록까지 빠짐없이 알찹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국내 ETF 전체 리스트 뿐만 아니라 해외 상장된 ETF 중에서 가장 많은 매수가 일어나는 ETF TOP 30을 정리해놔서 해외 ETF 거래에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 참고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아직 노후대비 하기에는 이른 것 아닐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노후대비에는 이른 때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ETF 투자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개인연금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서 투자를 가장 잘하는 워렌 버핏의 유명한 투자 원칙은 '자신이 잘 아는 종목에 장기 투자하라. 만약 그럴 자신이 없다면 인덱스펀드에 분할투자하라'입니다. 버핏이 이런 말을 한 건 종목선택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되기 때문에 위험이 분산되며 적은 돈으로 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주당 가격이 몇십만원하는 주식에 비해 ETF는 대부분 주당 가격가격이 낮아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우리 모두 알았으면 합니다. 저도 최근에는 개별 종목보다 ETF 위주로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ETF에 여러 장점이 있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ETF는 순자산가치(NAV)에 최대한 근접한 것이 바람직한데 신속한 추가공급이 지연되어 가격괴리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TN은 최초 발행된 증권을 가지고 발행한 증권사가 유동성 공급을 하는데 보유한 증권을 다 사용하게 되면 증권을 새롭게 발행해야합니다. 그러나 2020년 원유가가 급락하면서 원유 ETN에 많은 투자자가 몰렸는데 추가발행에 2주 이상이 걸리면서 3000원 정도였던 적정가격이 6000원이사에서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또 추적하는 지수와 추적오차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200 ETF와 같이 구성종목이 많을 경우 시가총액 상위 120~130 종목만 편입해 운영하는데 이럴 경우 추척오차가 생길 수 있죠. 뿐만 아니라 해외 ETF에 투자하는 경우 환율 변동위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약점도 우리 모두 알아야 할 것입니다.
  • 2022-04-01 손석원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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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예프 루스 공국은 10~20세기 당시 유럽의 대국으로 군림했고, 훗날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의 기반을 형성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우크라이나는 동슬라브의 종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몽골의 침략 등으로 키예프는 쇠퇴하고 말았고, 소위 분가에 해당되는 모스크바가 대두하여 슬라브의 중심은 여기로 옯겨졌다. 루스(모스크바)라는 이름까지 모스크바에 빼앗겼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나라를 나타내기 위해 우크라이나라는 이름을 새롭게 만들어야 했다. 심지어 역사상으로도 키예프 루스 공국은 우크라이나인의 아라가 아닌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하는 러시아 발상의 나라로 받들이게 되었다. 다시 말해 모스크바에서 발흥한 나라가 훗날 대국이 되어 자국을 러시아로 명하고, 키예프 루스를 잇는 정통 국가라고 자성하며 나섰기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역사는 나라없는 민족의 역사가 되었다. 우크라이나는 키예프 루스 공국 이래로 쌓여온 러시아의 역사 문헌은 그 양이 매우 많다. 키예프 루스 공국의 수도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에 있었다. 고골은 코사크에의 후예이자 순수 우크라이나인 이었다. 차이콥스키의 조부는 우크라이나 코사크 출신이며, 도스옙스키의 선조도 우크라이나 출신이라고 한다.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세르게이 코롤료프 역시 우크라이나인이었다.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알 수 있듯 우크라이나에는 역사와 문화, 과학기술이 존재하는데도 이 모든 것이 러시아, 소련의 역사와 문화, 과학기술에 포함되어 그 영예마저 러시아, 소련에 귀속되고 말았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세계 속에서 러시아, 소련 내부에 있는 곡창지대로만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나라가 없다는 큰 결점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언어와 문화 및 관습이 매우 유사한 대국 러시아를 이웃으로 두고 있으면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가 우크라이나를 지배했지만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 관습을 키워갔다. 우크라이나는 코사크 시대의 독창적인 역사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병합된 후에도 러시아 역사 속에서 경제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는 사이에도 우크라이나의 내셔널리즘은 점점 고조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우크라이나는 1991년에 독립을 맞이했다. 독립 후 사람들은 아직도 유럽에서 이런 대국이 나올 여지가 있었느냐며 매우 놀라워했다. 국토 면적은 일본의 약 1.6배로 유럽에서는 러시아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독립 당시의 인구는 5,200만명으로 러시아,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의 뒤를 이었고, 스페인과 폴란드의 인구수를 훨씬 웃돌았다. 이렇게 유럽에서 5,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국가가 성립한 것은 19세기 후반, 독일과 이탈리아의 통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산업으로는 먼저 농업을 들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경작지 면적은 거의 일본의 총 면적에 이르고, 농업국 프랑스 경작지 면적의 2배나 된다. 그래서 만약 21세기에 세계적 식량 위기가 일어난다면 그 위기에서 구해 줄 나라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를 꼽을 정도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단순히 유럽의 곡창이기만 한게 아니라 대공업 지대이기도 하다. 과학기술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흔히 구 소련의 첨단 기술이 모두 러시아로 계승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예를 들어 SS-19나 SS-21과 같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에서 만들어 졌다. 예술 및 문화, 스포츠 분야의 수준도 상당히 높다. 특히 예술과 문화 분야에서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다비트 오이스트라흐, 스바토슬라브 리흐테르 등의 음악가를, 발레 무용수인 바츨라프 나진스키,아방가르드 회화의 창시자 카지마르 밀레비치 등을 탄생시켰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장대 높이뛰기 선수 세르게이 부브카, 피겨스케이팅 선수 옥사나 바울 등을 배출시켰다. 우크라이나는 소련 제국의 붕괴와 함께 마침내 샘처럼 지표면에 드러났다. 현재는 세계 각지에서 우크라이나의 발견, 우크라이나의 복권이라고 부를 만한 움직임마저 일어나고 있다. 유럼과 미국은 러시아와 다른 유럽 국가들 사이에 존재하여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유지하는 것이 유럽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 2022-04-01 박건희
    투자에 대한 생각(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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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서로 다른 여러 측면을 동시에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어느 하나만 빠뜨려도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할수도 있다. 투자에서 늘 적용가능한 규칙이란 없다. 환경은 통제불가능하고 상황이 똑같이 반복되는 일은 드물다. 또한 투자자 심리가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많은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신뢰할 수 없다. 한가지 투자전략이 한동안은 효과가 있겠지만, 너도나도 그 전략을 따르면서 결국 실효성이 떨어지고 이윽고 새로운 투자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다른 투자자들이 모방하는 전략은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따금 우리는 모든 상황이 잘 풀리고, 더 위험한 투자가 약속대로 더 큰 수익을 내는 시기를 경험한다. 그런 평탄한 시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좀 더 위험한 투자를 하는 것 밖에 없다고 믿게 만든다. 위험한 투자일수록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그 투자는 사람들이 더 위험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공격적 투자는 잘되면 짜릿한 결과를 낼수 있지만, 방어적 투자만큼 신뢰할 수 있는 수익을 내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손실 발생률이 낮고 손실의 정도 또한 낮아야 가장 뛰어난 투자기록이라 할 것이다. 리스크는 투자자들에게 대단히 중요하지만 일시적이고 측정이 불가능하다. 이런 특징때문에 리스크를 인지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특히 투자자 심리가 고조되어 있을 때 그렇다. 장기적인 투자 성공으로 가는 길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리스크 제어에 있다. 전체 투자 이력을 통틀어 대부분 투자자들의 성과는 성공사례가 얼마나 대단했느냐 보다는 실패사례가 얼마나 되고 그 사례들이 얼마나 나빴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리스크를 능숙하게 제어하는 것은 탁월한 투자자임의 징표다. 궁극적으로 가장 수익성있는 투자 행동은 역투자가에 대한 정의에서 알 수 있다. 즉 모두가 팔 때 당신은 매수하고 있거나, 모두가 살 때 당신은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을 대입하는 것에 다시 마음이 편해졌을 정도가 되면 가격이 매우 낮지는 않을 것이고 따라서 아주 싸게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를 마음 불편하게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체로 모순이다. 가능한 한 조심성과 기술을 가지고 폭락중인 주식을 사는 것은 역투자가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내재가치의 개념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두가 팔고 있을 때 역으로 살 수 있는 가치를 볼줄 아는 견해가 우리에게 있다면, 그리고 그 견해가 옳기만 하다면, 최소한의 리스크로 최고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투자 방식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충분한 동력을 얻다보면 거품으로 바뀐다. 거품이 발생하면 신중한 투자자들에게는 매도할 것과 공매할 것이 많아진다. 자산을 저가로 매수하는 과정은 대체로 위의 상황과 반대이다. 따라서 저가의 자산을 찾으려면 자산이 인기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것이 꼭 분석적인 프로세스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많은 프로세스들이 분석적이지 못하므로 프로세스 뒤에 있는 심리적영향과 인기가 변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에 관해 좋은 점 한 가지는, 실제 불이익은 손해 보는 투자에만 있다는 것이다. 손해 볼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다. 물론 보상도 없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몇 번의 성공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불이익 정도는 참을 수 있다. 그렇다면 몇 번의 성공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불이익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투자자들은 대체로 경쟁심리가 있고 그 이유는 돈 때문이다. 따라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해 온전히 마음 편할 사람은 없다. 있지도 않은 투자기회를 만들어낼 수는 없는 일이다. 가장 멍청한 짓은 고수익만을 끊임없이 고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당신이 올린 수익을 낭비하는 것이다. 기회가 없다면 바란다고 해서 생기지 않을 것이다. 자산 가격이 비싸면 리스크는 높고 예상 수익이 낮은 것은 피할 수 없다. 이 한문장으로 우리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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