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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0 최혜빈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 시인선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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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살아가면서 우리 모두 언젠가 마주해야만 했던 슬픔, 상실 그리고 회복의 순간을 담담하고도 냉정하게 묘사한다. 한강의 시집은 삶을 희망적이거나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삶의 본질은 고통이며, 고통은 끝나지 않아도 삶은 계속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며, 상처를 지우며 살기보다는 그걸 품은 채 살아가는 법을 시로 얘기한다. 그 과정을 통해 비애와 상실 그리고 침묵조차도 결국 우리 삶의 일부일 수 밖에 없음을 독자로부터 받아들이게 하며, 이를 통해 작지만 깊은 위로를 건넨다. 「파란 돌」은 짧지만, 가장 오래 가슴에 남는 시이다. 이 시는 삶이 너무 고통스러워 죽음을 평온하게 느낀 순간을 배경으로 한다. ‘죽어서 좋았는데, 다시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는 구절을 중심으로, 생의 회귀가 갖는 비애를 강렬하게 표현한다. 살아 있다는 것이 반드시 축복이 아닐 수도 있음을, 그러나 우리는 그럼에도 다시 살아야만 한다는 것을, 담담히 인정하게 만든다. 고통은 종종 말이 되지 않지만, 한강은 그것을 파란 돌이라는 상징으로 바꾸어 우리 앞에 내려놓는다. 반면 「회복기의 노래」는 그 고통 이후의 순간을 그린다. 병상에서 회복되어가는 한 인물이 햇빛을 얼굴에 받으며 “살아 있다는 것이 아름답다고 느꼈다”고 말할 때, 그 말은 위로처럼 다가온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상처를 입고 쓰러진다. 하지만 이 시는 말한다 회복은 아주 작은 감각, 예컨대 햇살의 따뜻함을 느끼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그리고 「저녁의 소묘」는 잊을 수 없는 감정들,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을 조심스럽게 ‘서랍’에 넣어둔다. 말하자면 이 시는 우리 모두의 감정 저장고를 그린 시다. 쉽게 꺼내 보지는 못하지만, 결코 버릴 수도 없는 기억들. 우리는 종종 그런 기억들을 정리된 척 서랍 안으로 밀어넣고 살지만, 그 기억은 여전히 우리 안에서 무게를 가지고 존재한다는 것을 독자에게 일깨워 준다. 한강의 시는 크고 선명한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조용해서, 읽다 보면 내 안의 소리들이 더 크게 들려온다. 그렇게 이 시집은 독자로 하여금 내 안의 상처와 조우하게 만들고, 그것을 품은 채 살아가는 용기를 조심스럽게 건넨다. 삶은 언제나 고통과 회복의 반복이라는 사실을, 그럼에도 매일매일 우리는 다시 살아내야 한다는 것을, 그녀의 시는 말해주고 있다.
  • 2025-05-20 김경란
    ETF 투자 7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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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오랫동안 ‘투자’라는 단어 앞에서 망설여왔다. 경제 뉴스나 주식 시장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막연한 호기심은 있었지만, 직접 발을 들이기엔 두려움이 컸다. 원금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복잡한 금융 지식에 대한 부담, 그리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는 막막함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접한 책이 『ETF 투자 7일 완성』이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한 이 책은, 제목처럼 ‘7일’이라는 부담 없는 시간 안에 ETF라는 금융 상품을 이해하고 실전 투자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ETF에 대해 막연히 “지수를 따라가는 펀드”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책을 따라가며 차근차근 내용을 읽다 보니, ETF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유용한 투자 수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국내외 지수는 물론, 산업 섹터, 테마형 ETF, 심지어 금, 원자재, 채권까지 다양한 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특히 ‘소액으로도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부분은 투자에 있어 심리적 장벽을 크게 낮춰주었다. 책의 구성은 초보자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딱딱한 이론 중심이 아니라 실제 투자 사례와 친절한 설명, 그리고 단계별 가이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ETF의 세계로 안내해 준다. 각 장마다 핵심 요점을 정리해주고, 실수하기 쉬운 포인트를 짚어주는 부분은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리스크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조언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막연히 위험을 두려워했던 나에게 투자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처음으로 스스로 ETF 상품을 검색하고, 포트폴리오를 짜보는 시도를 해보았다. 아직은 아주 소액이지만, 내가 직접 투자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겼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그 시작을 가능하게 해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무턱대고 주식에 뛰어들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분산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ETF 투자는 초보자에게 훨씬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TF 투자 7일 완성』은 단순한 금융 지식서가 아니다. 투자에 대한 나의 막연한 불안과 거리를 좁혀준 첫 책이자, 경제적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첫 걸음이었다. 이제는 투자라는 세계가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진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나는 한 걸음 내디뎠고, 그 한 걸음이 앞으로의 금융 생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 2025-05-20 한광신
    소년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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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이 온다. 독후감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열다섯 살 소년 동호의 시선을 통해, 국가 폭력의 참혹함과 그 속에서 무너진 인간의 존엄을 절절히 그려내고있다. 소설은 동호가 친구 정대를 찾기 위해 도청에 들어가면서 시작되며, 이후 시신을 정리하고 연락을 전달하는 일을 맡게 된다. 동호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죽음을 마주한 사람들 곁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려 한다. 그러나 결국 그는 군인들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소년이 온다는 단지 동호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작가는 동호와 얽힌 여러 인물들의 시점을 번갈아 보여주며, 사건 이후 남겨진 이들의 고통과 죄책감, 트라우마를 깊이 있게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살아남은 자들의 누군가는 몸이 망가지고, 누군가는 정신이 붕괴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들을 통해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진실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먹먹해졌다. 특히 죽은 동호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장면은 충격적이면서도 슬펐다. 죽음조차 끝이 아니라는 듯, 동호는 여전히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말하고, 바라보고, 존재한다는걸 느꼈다. 그것은 단순한 문학적 기법을 넘어, 우리가 죽은 자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처럼 느껴졌다. 작가는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고있는 것 같다. 소년이 온다는 읽기 쉽지 않은 책이지만,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소중함, 국가 폭력의 참혹함, 그리고 진실을 기억하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과거를 잊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 일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고통스러운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기억하고 증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깊이 깨달았다. 역사란 책 속의 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끊임없이 되새기고 지켜야 할 가치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감사합니다.
  • 2025-05-20 김성호
    세이노의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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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노의 가르침] 1부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고 느껴질때 앞길이 보이지 않을때 천재 앞에서 주눅들지 말라 : 핵심은 천재들의 이야기에 주눅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돈을 번다는 것은 다른 보통 사람들과의 게임이지 당신보다 크게 잘난 사람들과의 게임이 아니다. 스트레스의 뿌리를 없애라 :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라. 절대 회피하지 말라. 책을 읽고 방법론을 찾아라. 그게 바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제초제이다 내 학력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무엇을 공부하여야 하는가 : 당신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 중 단신이 모르는 것들에 대해 공부하면서 학습능력을 길러야 한다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integrity 높은 지위에 오르고 싶다면 : 머리속에서 옳다고 믿는 좋은 자질들은 모두 다 우리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우리 것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해서 integrity를 얻게 된다 장사나 사업의 아이템 :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이 비법임을 알게 된다 2부 부자로 가는 길목에서 돈, 똑바로 알자 사기꾼 판별법 : 사기 전문 검사가 말하는 사기꾼 특징 - 미안할 정도로 잘해 준다 성공을 향해 나아가려면 젊을수록 돈을 아껴라 : 부자로 살고 싶다면 젊은 시절에 철저하게 돈을 움켜쥐어라 나는 가난한 사람인가? 부자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 : 주변인식, 당연심리, 비교심리 진정한 부자들은 이 세가지 심리들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부자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부자들에게는 과소비가 없다 : 쓸 것 다 쓰고 즐길 것 다 즐기고 무슨 돈으로 뭘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겠다는 말인가 부자들은 돈을 어디에 얼마나 평펑 쓸까? : 갖고 싶은 것이 없는 부자 수준이 되면 소유 자체에 대해 어느 정도는 초월하게 된다 3부 삶의 전반에 조언이 필요할 떼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성공할 남자 고르는 법 :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 경제적 의미에서 성공할 사람인가 아닌가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물건을 잘 사야 잘산다 : 기업이건 가정이건 개인이건 간에 돈을 주고 상품이나 용역을 구매하는 행위는 예술의 경지에 올라야 한다
  • 2025-05-20 이동건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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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6000년의 세계사를 한 권에 담아낸 이야기로 제목 그대로 이 정도는 최소한으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 역사에 흥미를 갖고 있었고, 관련 TV프로그램을 찾아 보는 한 사람으로서 요즘 인기 있는 최대성 작가가 추천한 책이라고 들어 더욱 기대되는 책이였다. 이 책은 세계사를 총 5개 분야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문명, 전쟁, 종교, 무역, 지리이다. 얼마전까지도 붉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나 우크라이나 사태들을 보면서 이 또한 훗날 세계사의 한 장면으로 남을텐데 과연 어떻게 기록될 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울러 어쩌면 이러한 사태가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 도대체 왜 이렇게 지상전까지 벌이나 그 원인을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도 있을 텐데 최근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읽고 와서 인지 우리가 한국사만이 아니라 세계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일거란 생각도 든다. 이 책은 이렇게 세계사 전체를 통틀어서 일반적인 상식 차원에서 알아야 할 내용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문명 탄생을 다룬 고대사를 시작으로 역사를 바꾼 전쟁사, 그리고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불리던 제국들의 흥망을 다룬 역사, 마지막으로 한 국가의 잔혹사를 담아내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은 분명 낯설지 않은 내용들이다. 우리가 대체적으로 아는 이야기들, 그러나 그 속을 파고들어 정확한 사실을 알고 흐름과 관계 등을 이해를 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일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분명 그 속에는 현재를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이 책에 담긴 이야기 중 유독 눈길을 끌었던 것은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를 무너뜨린 아편 이였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학생들조차 손을 대고 있는 사태를 생각하면 이 상황을 책임지고 단속하고 관리하고 처벌해야 할 관계자들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6000년의 역사를 이 책 한 권으로 모두 알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그 역사 중 어른이라면 최소한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일 것이기에 이 책을 통해서 세계사에 흥미를 얻어 좀 더 깊이, 그리고 넓게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 2025-05-20 이진우
    영원한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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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라"에서 '드림시어터'를 설계하는 디자이너인 이해상은 어느날 한 남자의 드림디자인 설계를 의뢰받고 찾아간다. "롤라"란 거대 네트워크이자 빅데이터이며 통합된 플랫폼 공간으로 게임과 커뮤니티, 영상 혹은 방송채널이 무한대로 생성되고 소비되는 공간이다. 롤라에서는 지상의 동화와 지하의 신화가 동시에 구현되는 가상세계도 존재하며, 이곳에서는 어떤 일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해상에게 드림시어터를 의뢰한 의뢰인은 앵무새와 함께 살고 있는 임경주이다. 경주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남동생 승주의 상처를 제대로 보듬지 못한 채, 죽음으로 몰아세웠다는 죄책감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며 인생을 거의 포기한 상태이다. 그는 자포자기한 삶을 살아가다가 한줄기 빛을 발견하고 찾아간 삼애원 재활시설에서 보안요원으로 있으며 겪게된 자신의 과거를 해상에게 말하게 된다. "기억 못하는 과거와 미래는 본인 기질과 전후 맥락과 인과율에 반해서 설계됩니다." 해상이 드림시어터를 디자인하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빼놓지 않고 상세히 말해야하기 때문에 경주는 최선을 다해 모든것을 얘기한다. 경주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서 해상은 자신이 사랑한 남자 제이가 자신을 위해서 어떤 희생을 했는지 알게 된다. 루게릭 병으로 몸이 굳어가며 죽어가는 하생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남자 제이. 제이의 희생으로 룰라 세계에서 영원한 삶을 얻은 해상은 그곳에 새롭게 들어오는 거주민들에게 드림시어터를 설계해주며 영원히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경주는 룰라의 세계에서 정해진 삶을 벗어나 드림시어터의 세계에서 끝없이 유영하더라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볼 수 있는 삶을 선택해 보는 꿈을 해상을 통해 실현하기 원한다. 하지만, 해상은 경주가 혹시나 자신이 설계한 드림시어터에 갇히게 될까봐 염려되어 자신도 경주와 동행하며 마지막까지 함께하려 노력한다. 아픈 사람도, 죽는 사람도, 가난뱅이도, 부자도, 두려움도, 불행도, 고통도 없이 영원히 사는 가상세계 룰라. 가상 현실이지만 그 속에서 영원히 산다는 것은 정말로 축복일까? 정말 룰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영원한 천국"인 것일까? 삶이 소중한 건 언젠가 끝이 있기 때문이라는 카프카의 말처럼 끝없는 행복이 과연 인간에게 축복일까 저주일까. 정유정 작가의 행복 시리즈 중 두번째 이야기도 첫번째 이야기처럼 "진정한 행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 2025-05-20 김현진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365 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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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의 아침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무언가를 찾고 싶었다.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해줄 한 마디가 필요했다. 매일아침 커피 한잔 옆에 살짝 놓아두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일력이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만난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 365 일력이다. 한 마디로 하자면 쇼펜하우어와 철학의 일상화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쇼펜하우어" 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한 철학자가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가 남긴 아포리즘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그는 인간의 삶과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한 줄의 명언으로 풀어냈다. 그리고 이 아포리즘 일력은 그가 전하고자 했던 지혜를 매일 한 페이지씩 독자들에게 선물처럼 건네준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날이 있지만 이 일력을 넘기고 그가 남긴 한 마디 한 마디 마음 깊이 새기면서 담다보면 어느새 마음은 가벼워지고 든든한 마음이 들게된다. 쇼펜하우어는 철학자일 뿐만 아니라 예술을 사랑하는 감성적인 영혼이었다. 그래서 인지 이 일력에는 그가 가장 사랑한 네덜란드 화가 "야곱 반 로이스달"의 풍경화가 곁들여져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도 곳곳에 삽입되어 있어 마음 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겁게 해준다. 하얀 종이 위에 명언만 떡하니 한마디씩 있다면 금방 질릴 것도 같은데 이 일력은 한페이지 두페이지 넘길 때 마다 마치 미술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선물 받는다. 명언을 읽고 그림을 감상하면 하루동안 내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이 든다. 요즘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마음 챙김이라는게 정말 쉽지는 않다.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시작을 조금이라도 더 의미있고 더 기분좋게 시작해주는 일력이다. 쇼펜하우어의 통찰력 있는 한마디와 함께라면 그 하루가 조금 더 다르게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루를 철학적으로 시작한다면 그날은 더 이상 평범하지 않다"라는 말처럼 이 일력이 읽는 이의 아침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 2025-05-20 하현재
    세스 고딘의 전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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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전략’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보게 해준 책이다. 처음엔 ‘전략’이라는 말이 너무 어려운 단어처럼 느껴졌고, 경영자나 큰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나 고민하는 문제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 일상 속에서도 전략적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책은 총 297개의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글마다 세스 고딘 특유의 통찰과 위트가 담겨 있어서 마치 짧은 강의를 듣는 느낌이었다. 각 문장은 길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꽤 깊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특히 ‘전략은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크게 다가왔다. 내가 매일 하는 사소한 선택들이 사실은 나만의 전략이라는 말에, 그동안 무심코 넘겼던 나의 결정들이 다시 떠올랐다. 세스 고딘은 전략을 단지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로 보지 않고,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설명한다. 그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계속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생각해보게 만든다. “너는 누구를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니?”, “너의 전략은 너를 어디로 이끌고 있니?” 같은 문장들은 마치 내가 어떤 시험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 책은 단지 경영 전략서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 같은 책이었다.진로 선택, 대외활동, 인간관계 등 크고 작은 결정들 앞에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할지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전략이라는 내용은 핵심 키워드라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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