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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0 김대정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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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 중고등학교 때 세계사 수업 시간에 짧게 배웠던 기억이 있는 나라다. 철을 잘 다루었다는 내용이 주고 깊게 들어가진 않았었다. 사실 이 나라는 그 중요성에 비해서 알려진 것이 별로 없었다. 여러 역사 책에 언급도 잘 되지 않았고 남긴 유산도 거의 없었기에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전체적인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기원전 수 천 년 전의 나라라서 관련 유물이 없다면 그 내용을 파악하기란 어렵다. 히타이트라는 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철의 제국'이라는 키워드와 '종주권 언약'과 관련된 문제들이다. 다만, 철의 제국이라는 별명과는 별개로 실제 히타이트 제국이 철을 능숙하게 다루었는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고, 그들이 제국을 유지 관리 하기 위하여 만들었던 언약, 조약의 형태들은 많은 고대 근동 문명에 영향을 끼쳐왔다. 그리고 시내산 언약과 신명기의 내용을 히타이트 종주권 조약과 연결하여 설명하는 많은 시도도 있고, 문학적 장치와 장르 라는 부분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언약의 형태와 형식에 있어서..) 더불어 저자도 구약성서와 히타이트 제국의 통치 방식등을 연결해서 구약 성경에서도 히타이트 민족은 헷족속이라는 이름으로 에서의 가문과 계열을 따르면서 소위 언약 백성 대적자, 때론 심판의 칼로도 등장한다. 그리고 실제 저자도 구약성서와 히타이트 제국의 연관성에 대해서 함께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특별히 신명기 보다 레위기의 내용과 연관되는 부분이 많다. 짐승에게 죄를 전가하는 풍습과 아사셀의 염소가 떠오르느고 제물의 고기를 취하여 나누는 것이 화목제와 유사하다.) 다만 다른 고대 근동의 제국인 바빌론이나, 페르시아처럼 많이 익숙한 제국은 아니지만, 거대하고 강성했던 한 제국의 모습을 전반적으로 톺아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책은 히타이트라는 제국의 어떻게 유지되고 보호되어 왔는가에 대하여 천천히 살피어 준다. 그리고 그것이 상당히 유용하게 다가온다. 과거의 일, 제대로 문명화 되지 않은 힘에 의한 제국이 아니라, 엄연히 나름대로의 질서와 정치 체계를 통한 통치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특별히 종자보관소의 존재에 대한 내용들은 히타이트라는 제국이 단순한 힘에 의한 제국이 아니라, 국가의 형태를 온전하게 갖추려했던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비옥한 영토과 그렇지 못한 광활한 영토를 다스리면서 그 땅을 분배하여 다르시고, 사용 용도와 목적을 나누는 것에서도 국가의 기반을 다져갔던 과정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런 면들을 살펴보면서 고대 제국과 관련된 글들을 읽다가 보면, 허술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과거의 제국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가에 대해서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다. 이책은 히타이트라는 제국에 대하여,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입문서가 아닐까!!
  • 2025-05-20 이은규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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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속 등장인물은 눈에 상처를 내고 그림자를 이쪽 세계에 남겨두고 암묵적 계약을 맺으며 ‘불확실한 벽 도시’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이 자신의 이상향인 듯 매일 꿈을 읽으며 산다. 그러나 그런 삶은 결코 현실이 될 수 없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인간의 존재 이유는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꿈을 실현하는 곳이다. 꿈을 꾸는 곳은 나와 그림자가 분리되는 곳이다. 이는 나에게서 그림자를 빼앗아 가는 것이다.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를 빼앗는 곳이다. 그런 불확실한 곳에서 주인공이 그랬듯이 우리도 벗어나야 되지 않겠는가?​ 흰옷을 입은 여자가 손수건을 흔들며 신호를 보내는 것이 보였다. 저토록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데 어째서 태워주지 않는지 페르미나 다 사가 신기한 여기고 있자 선장이 저건 물에 빠져 죽은 여자의 망령이며, 지나가는 배를 건너편 해안의 위험한 소용돌이 또 그로 꾀어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르시아 마르크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 언급되는데, 이 부분이 핵심이라 생각된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과 『콜레라 시대의 사랑』 두 소설 모두 현실과 비현실 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가끔 비현실적인 것이 매료된다. 아니 그런 꿈을 꾸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현실의 삶이 힘들다는 이유로 벗어나고 싶어 비현실적인 곳을 동경한다. 나도 가끔씩 그런 꿈을 꾼다. 그러나 현실을 외면하면 언젠가는 크게 후회할 일이 생긴다. 그런 후회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 현실에서 주인공은 서번트 증후군 아이에게 흥미가 생겼고, 뜻하지 않게 아이에게 벽 너머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후에 아이는 벽 너머의 도시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어른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른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말. 경험담을 입 밖에 내뱉었을 때, 그걸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좋은지 나쁜지 판단이 안 선다. 삶의 기준이 없는 아이에게 현실이 아닌 낙원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꿈같은 곳에 가려고 하지 않을까?​ 아이에게 생각을 확장시켜주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서번트 아이에게 불확실한 벽 너머의 도시를 이야기하며 상상력을 자극했고, 그 아이는 결국 현실에서 사라졌다. 현실에서 사라진 아이만 놓고 본다면 좋은 일이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어떠하겠는가? 부모뿐만 아니라 다른 형들도 1주일 동안 아이를 찾는데 매진한다. 꿈을 찾는다며 갑자기 사라져 버린 아이, 아이 아무 말 없이 증발해버린 아이. 그런 아이를 찾기 위해 밤낮 잠 못 자는 가족들. 누군가에게 좋은 일이, 누군가에게는 불행이 될 수도 있다. 이게 '불확실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중적인 의미다. 불확실하기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위기가 될 수 있다. 불확실한 상황은 극단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삶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지금 나의 선택이 어떤 기회로 작용할지 아무도 모른다.​
  • 2025-05-20 문경민
    한국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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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이란 무엇인가'로 처음 접했던,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김영민 교수의 신작이다. 예측하고 타이밍을 노려서 계엄과 탄핵 정국 이후에 출간되도록 책을 낸 것은 아니겠지만, "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도대체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이 쏟아지는 타이밍에 신간이 나오다니, 참으로 절묘하다. 책은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별로 분류하고, 그에 걸맞는 저자의 글들을 엮어놓았다. '추석이란 무엇인가'와 비슷한 형식과 틀로, 22년 이후에 저자가 이 곳 저 곳에 쓴 글들을 엮은 터라, 호흡이 길지 않아서 술술 읽힌다. 워낙 글을 재미있고 짜임새 있게, 그러면서도 논리적이면서 때로는 머리를 치는 충격도 주는 글들이라 재미있어서 쉽게 읽힌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몇 개의 주제들을 살펴보자. 한국의 과거에서 일제시대 독립운동과 관련한 주제를 다룬 몇 가지 글들. 나 자신도, 독립운동이라 하면 청산리 전투 같은 이름난 큰 전투들을 떠올리게 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 과거사를 연구하던 학자들의 의도다) 그래서인지, 최근 박경리의 토지 전 권을 오디오북으로 들으면서, '토지에는 독립운동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안나오네'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김영민 교수에 따르면, 조선을 '동화'하고자 했던 일본의 입장에서는, 밑바닥에서 지속적으로 잽을 날리며 신경을 긁는 공격(?)들에 지쳐갔을 거라는 거다. 이름하여 '소극적인 독립운동'. 이 부분에서 무릎을 쳤다. 일제 시대에는 그 시절을 어떻게든 버텨가며 살아남는 것 자체가 진짜 독립운동이었겠구나, 거창하게 독립운동가라는 이름이 붙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버티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저항을 하는 것 자체가 진짜 독립운동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속의 책 문장: "자유란 흑이냐 백이냐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규정된 선택지 자체를 내팽개치는 것이다"(테오도어 W.아도르노, '미니마 모랄리아' 중) 나에게는, 다른 사람이 정해주는 프레임에 갇히려 하지 말고, 나만의 생각과 선택 기준을 가지라는 말로 이해되었다. 아도르노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철학자이지만,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유대인 철학자였다. 이 철학자의 생각과 글들을 읽어보고 싶어서, '한국이란 무엇인가'의 가지치기 책으로 '미니마 모랄리아'를 선택하였다. '한 줌의 도덕'.. 지금 내가 살아가는 시대에서의, 내가 속한 조직 안에서의 '한 줌의 도덕'은 무엇일까.
  • 2025-05-19 이주송
    채식주의자(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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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는 세개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으로 구성되어 주인공 영혜를 중심으로 그녀의 남편, 형부, 언니의 시점을 통해 영혜가 채식주의자가 되어 가는 과정을 묘사한다. 인간의 욕망, 폭력성, 자유와 억압, 정체성과 몸에 대한 인식을 심도 깊게 파혜친다. ㅇ 첫번째 채식주의자는 남편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평범한 인생을 미덕으로 여기는 남편은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자가 된 영혜를 이해하지 못한다. 영혜는 어느날 끔에서 피비린내 나는 장면을 본 뒤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고기를 강제로 먹이려는 가족과 심한 갈등을 겪는다. 특히 아버지는 가부장적 권위로 영혜를 억누르고, 이에 영혜는 자해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 남편은 끝내 그녀를 버리고 떠난다. ㅇ 두번째 몽고반점은 영혜의 형부인 미술가 시점이다. 그는 예술적 영감을 얻기 위해 영혜의 몸을 대상으로 퍼포먼스를 시도한다. 영혜의 등에는 태어날때 가지고 있던 몽고반점이 있으며 그는 이점에 매혹된다. 그는 영혜와 함께 꽃과 식물을 몸에 그려넣고 성행위 장면을 촬용한다. 이는 결국 영혜의 언니인 인혜애개 들켜 가정이 무너지고 영혜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인간의 성적욕망과 예술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면서도 여성을 대상화하는 시선을 비판하고 있다. ㅇ 세번째 나무불꽃은 언니 인혜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인혜는 점점 말라가며 물과 햇빛만으로 살아가려는 영혜를 돌본다. 영혜는 인간으로서의 본능과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 식물처럼 존재하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낸다. 그녀는 음식도 거부하고 뿌리를 내리기 위해 나무처럼 팔을 벌린채 병원 정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인혜는 동생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자신의 삶 또한 견고하게 무너져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녀는 끝내 영혜를 방치하고 떠날지 끝까지 지켜볼지 고민한다. 본 소설은 단순히 채식을 선택한 여성의 이야기가 아니다. 채식을 통해 사회의 억압, 특히 여성에 대한 억압, 폭력을 다룬다. 영혜의 선택은 그 자체로 저항이다. 고기를 거부하는 것은 곧 폭력과 피를 거부하는 것이며, 육식을 강요하는 가족은 가부장제의 상징처럼 다가온다. 영혜는 사회와 가정, 남성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대상화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한 극단적인 방식으로 인간다움을 포기하려 한다. 인간의 무관심과 자기중심적 시선을 보여주며 남편은 자신의 평범함에 흔들리는 것에 대한 불쾌함만을 이야기 하고, 형부는 영혜를 창작의 도구로 대상화한다. 그녀의 극단적인 변화는 사회의 폭력적인 규범과 억압에 대한 무언의 저항이며, 그 고통은 독자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 2025-05-19 전경호
    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된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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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귀자 작가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이 소설은 1980년에서 1990년대 한국 사회의 현실을 깊이 관찰하고, 그 안의 부조리를 문학으로 표현한 양귀자 작가의 대표적인 소설이다. 주인공 연주는 여성으로서 대학시절 학생운동에 적극 참여하던 인물로, 당시의 정치적 탄압에 의해서 체포되어 잔혹한 고문을 당하고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감옥에서의 생활은 단순한 구금이 아니라 인간성을 철저히 말살하려는 폭력이었고, 연주는 이 과정에서 깊은 심리적 상처를 입게 된다. 출소 수 연주는 사회에 복귀하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으며, 출소 후 연주는 이미 다른사람이 되어 있었으며, 세상은 그러한 그녀의 상처를 이해하거나 환영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가족들과 함께 운동했던 친구들도, 사랑했던 사람조차도 그에게 진심으로 다가오지 못했다. 소설은 연주의 현재 삶과 동시에 과거의 기억이 교차되며 진행된다. 연주는 감옥에서 겪은 고문과 수치, 그리고 과거의 사랑이었던 장영호와의 관계를 끊임없이 떠올리며 살아간다 장영호는 과거 함께 운동했던 동지이자 연인이었으나 감옥에 함께 갇힌 이후에는 점점 현실과 타협하는 인물로 변해간다 영호와의 사랑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변질 되는지를 지켜보면서도 그를 쉽게 놓지 못한다 그러나 영호는 결국 연주가 견디기 힘든 방식으로 그녀를 외면하면서, 자신이 그토록 신뢰했던 사랑마저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며 살게 된다 또한 감옥에서 동료 여성 수감자들과 나누었던 고통의 기억, 함께 모멸을 견뎠던 자매같은 존재들에 대한 회상도 이어지며, 그런 기억들은 연주에게 있어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과도 같다 감옥에서 나왔지만 연주를 기다리고 있던 세상은 참혹할 정도로 차가웠으며, 전과자라는 낙인, 여성이라는 존재가 받는 차별, 트라우마로 인해 일상적인 삶조차 제대로 유지할 수 없는 신체와 정신을 가지고 살게 된다. 사람들은 연주의 과거를 불편해하고, 그녀에게 변화되기를 요구하지만 연주는 자신이 싸웠던 가치가 아직 유효하다고 믿기에 주위의 사람들과 일상적이지 못하게 된다 연주는 점점 더 외로워지지만 그래도 자신을 놓지 않으려 살아가면서 과거의 상처와 직면하며 스스로에게 '나는 왜 싸웠는가? 나는 무엇을 소망하는가? 나는 왜 지금 이상태로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질문들을 던진다. 자신이 선택한 삶에 대하여 후회하지 않으려 하지만 인간적인 고통은 점점 더 짙어지고 흔들리게 된다 이때 중요한 인물인 이선생이 등장하며 정신적 멘토 같은 인물이 되며 삶이란 결국 자기답게 사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얻는 상처조차 의미 있는것이라 위로한다 연주는 출소후나 세상과 자신에게 실망한 순간에도 끝내 소망을 놓지 않는다 여기서의 소망은 개인적인 욕망이 아니며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자유, 사랑, 존엄성 같은 기본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녀에게 이 모든것들을 허락하지 않으며 금지된 것이 되어 버린다 이런 소설의 내용은 바로 이 모순된 현실을 비판하는 동시에 그런 현실에 맞서 희망을 지키고자 하는 인간의 마지막 저항을 의미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연주는 절망 속에 빠지기보다는 그 어떤 절망 속에서도 '소망'이라는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여전히 세상은 고통스럽고 달라지지 않았지만 끝까지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려 한다 이 소설은 단순히 정치적 억압과 저항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이 자신의 신념과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겪는 내면의 싸움을 그리고 있으며, 연주의 삶은 비극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녀가 끝내 지키고자 한 소망은 오히려 독자들에게 더 강한 울림을 주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단순한 감정이입을 넘어서 독자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연주처럼 살수 있겠니? 편하게 살기 위해 연주를 외면 하겠니? 라는 구조이며, 연주의 해피엔딩이 아닌 쉽고 감동적인 승리의 스토리 대신 끝까지 지켜야 할 진실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불편한 진실을 제시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정의는 꼭 승리하는건 아니지만, 정의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세상이 가능하며, 연주는 패배했지만 실패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녀는 끝까지 자기자신을 속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는 이런 인물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소망을 포기하고 있진 않은가? 금지된 것을 끝까지 소망할 용기가 있는가? 라고...
  • 2025-05-19 김수정
    교토의 햇살을 간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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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의 햇살을 간직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잊고 지낸 감정과 풍경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따뜻한 책이다. 저자는 일본 교토의 사계절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자연, 공간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조용히 들려준다. 단풍이 물든 길을 걷는 기분, 한적한 골목에 스며든 햇살, 오래된 찻집에서 마신 한 잔의 말차에 담긴 정취까지, 작고 소박한 순간들이 하나하나 마음을 울린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느림'과 '존중'이라는 키워드였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교토는 여전히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살아가는 도시였고, 저자는 그 속도에 맞춰 스스로의 삶을 비추어본다. 나는 이 글들을 통해 나도 모르게 놓쳐온 일상의 온기와 여백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 교토라는 공간은 단지 여행지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품을 수 있는 '쉼의 장소'가 될 수 있다는걸 느꼈다. 책장을 덮고 나니 마치 교토의 햇살 한 조각을 마음에 간직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나도, 눈에 잘 띄지 않는 소소한 풍경들에 더 귀 기울임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토의 햇살을 간직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잊고 지낸 감정과 풍경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따뜻한 책이다. 저자는 일본 교토의 사계절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자연, 공간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조용히 들려준다. 단풍이 물든 길을 걷는 기분, 한적한 골목에 스며든 햇살, 오래된 찻집에서 마신 한 잔의 말차에 담긴 정취까지, 작고 소박한 순간들이 하나하나 마음을 울린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느림'과 '존중'이라는 키워드였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교토는 여전히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살아가는 도시였고, 저자는 그 속도에 맞춰 스스로의 삶을 비추어본다. 나는 이 글들을 통해 나도 모르게 놓쳐온 일상의 온기와 여백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 교토라는 공간은 단지 여행지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품을 수 있는 '쉼의 장소'가 될 수 있다는걸 느꼈다. 책장을 덮고 나니 마치 교토의 햇살 한 조각을 마음에 간직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나도, 눈에 잘 띄지 않는 소소한 풍경들에 더 귀 기울임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5-05-19 임진수
    과학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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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을 보다 내가 처음 '과학을 보다'를 알게 된 건 인터넷의 한 글을 통해서였다. 유튜브의 한 장면을 캡쳐한 글이었는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퀴즈쇼를 하는게 주된 내용이었다. Q1. 빛의 속도를 처음 관측한 사람은 누구인가여? Q2. 은하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누구인가여? 우리가 흔히 상식문제에서 볼 법한 문제들로 구성되어있었다. 때문에 답은 일대일 형식으로 바로바로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그들은 쉽게 답을 내놓지 않았다. Q1 - 처음 관측한 사람인게, 성공도 포함인지? 실패해도 처음 시도한 것도 의미가 있는지? Q2 - 질문이 정확히 관측인지? 발견인지?, 고대 그리스에서 한 것도 인정해주는지? 그들은 전문가 답게 보다 더 확실하고 완벽한 정의의 문제를 원했다. 질문의 의도와 전혀다른 모습으로 전개된 퀴즈쇼 덕분에 그 글은 꽤나 화제가 되었다. 나 역시 그 글을 보면서 왜 그들이 전문가인지 알게 되었다. 내가 독서비전으로 읽었던 과학을 보다라는 책은 그 유튜브에서 나온 과학자들이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어려운 내용의 과학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책이다 그 내용도 우리가 문득문득 궁금해하였지만, 쉽게 답을 낼 수 없는 것들의 질문을 모아서 명쾌하게 답을 내려준다 내가 좋아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라는 영화가 있다. 우리의 세계는 엔트로피 법칙 아래서 흐르게 되어있는데 그 법칙을 반대로 하게되면 시간은 거꾸로 흐르게 된다는 '인버전'을 주제로 다룬 영화다 당연히 그 영화를 본 내 머릿속에는 "저거 진짜 가능할까? 그냥 영화적 상상력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책은 답을 바로 알려준다 "NO" 현실적으론 어렵다고 말해준다 엔트로피의 법칙에 대해선 설명해주지만 어려운 용어는 자제하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질문의 답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것이 이 책이 가지는 힘이 아닐까 싶다. 태풍은 어떻게 생겼는지, 빛은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몰라도 인생에 큰 지장은 없지만 알면 세상을 더욱더 재밌게 이해하게 되는 것들. 그런 작은 접점을 만드는 것 만이라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2025-05-19 김경진
    보도섀퍼의이기는습관(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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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는 습관』은 보도 섀퍼가 성공과 성장을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습관과 태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성공 비법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결국 ‘이기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저자는 성공을 위해 필요한 핵심 습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과 극복 방법도 함께 안내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습관의 힘’에 대한 저자의 강조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특별한 재능보다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원리를 여러 사례와 함께 설명하며, 독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 방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체크리스트로 관리하는 것,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 등이 그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성공은 꾸준한 습관의 축적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제 생활습관을 돌아보게 되었고, 개선할 점도 찾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자는 ‘작은 습관의 힘’을 강조하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자신을 발전시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이 말은 저에게 큰 용기와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삶에서도 실천하려는 의지를 다지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저자는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으라고 격려합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다시 도전하는 자세야말로 ‘이기는 습관’의 핵심임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성공을 위한 전략서가 아니라, 자기계발과 성장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어, 읽는 내내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기는 습관』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며, 독자 스스로가 ‘이기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운 습관들을 일상에 적용하며,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책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작은 습관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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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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