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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6 고경호
    아비투스(양장)-인간의품격을결정하는7가지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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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투스]는 인간의 품격과 사회적 지위를 결정짓는 보이지 않는 힘, 즉 아비투스(Habitus)의 본질과 그 영향력을 탐구하는 책이다. 아비투스란 프랑스 사회학자 부르디외가 정의한 개념으로 개인이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성향, 행동양식, 사고방식, 취향, 태도등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사회적 환경과 경험, 가정배경,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형성되는 제2의 본성이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계층과 지위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우리가 어떤 기회를 얻고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책은 아비투스를 구성하는 7가지 자본(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자본)을 중심으로 각 자본이 어떻게 인간의 품격과 계층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심리자본은 낙관주의, 열정, 끈기 등 내면의 힘을, 문화자본은 취향과 예술적 감수성, 지식자본은 학력과 전문성, 경제자본은 물질적 부, 신체자본은 건강과 매력, 언어자본은 소통 능력, 사회자본은 인맥과 영향력을 뜻한다. 이 7가지 자본이 균형있게 축적될 때 고급 아비투스가 완성되며, 이는 상류층이 지닌 품격과 여유, 자신감의 근원이 된다. 저자는 단순히 돈만이 계급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진정한 성공과 품격은 다양한 자본의 조화로운 축적에서 비롯되며, 이는 누구나 노력과 자기계발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출신 배경이 우리의 일부이긴 하지만, 아비투스는 돌에 새겨진 것이 아니기에 의식적인 노력과 방향 설정으로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책은 현실의 불평등과 계층 이동의 어려움을 인전하면서도 아비투스라는 무형의 자산을 바꾸는 것이 계급 상승의 열쇠임을 역설한다. 상류층의 아비투스는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내면화된 태도와 품격, 그리고 다양한 자본의 축적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우리 사회에 부족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같은 상류층의 책임감과 도덕성 역시 아비투스의 일부로 제시한다. 결국 아비투스는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든, 자신의 삶을 어떻게 설계하고 성장시킬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습관보다 근본적인 힘, 즉 아비투스를 바꾸려는 노력이야말로 원하는 삶과 더 높은 사회적 지위, 그리고 진정한 품격을 얻는 길임을 강조하고 있다.
  • 2025-05-16 이경현
    환율의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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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크게 3부로 달러, 엔, 금 3가지 자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각 자산군별로 오를 요소와 내릴 요소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달러의 경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장기적 약세와 그 원인을 분석하고, 최근 강달러로 전환된 흐름과 요인, 환율과 맞물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트럼프라는 단기 변수의 개입을 통해 단기 및 중장기에 어떤 흐름이 펼쳐질지 분석하는 식이다. 이번 책을 포함, 저자는 지금까지 환율과 통화, 금리 등에 강점을 가지고 중장기적 흐름을 꾸준히 강조해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책에서 그 빛을 발한 느낌이다. 추측하기로 저자는 항상 실물과 떨어져 원론적인 해석들을 해온 느낌이 있는데 이번 책에선 공교롭게도 최근 변곡점에 있거나 핫한 투자자산을 다루다 보니 피부로 더 느껴진 듯 하다. 여기에 100여개에 달하는 도표로 자산군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각 세부 이벤트마다 주석을 달아 깊이있는 이해가 가능하도록 한점도 이 책의 백미이다. '금'에 대한 부분은 일반적으로 가장 궁금해하는 11가지 질문들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며 실제로 외환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조목조목 짚어주며, 외화 예금부터 ETF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한 실질적인 팁까지 알려준다. 최근 투자 트렌드 중 하나인 통화 분산에 대한 강조는 주목할 만하다.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명확해 보이지 않는 환율의 복잡성을 상세히 풀어내어, 환율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환율을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역사적인 흐름과 연결해 설명한다는 것이다. 일본이 왜 오랫동안 저금리를 유지했는지, 미국의 금리 정책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이런 변화들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이야기한다. 환율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도 바로잡아 주는데, 예를 들어 "전쟁이 터지면 금값이 무조건 오른다"는 말이 항상 맞는 건 아니라는 점을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보여준다. 책 후반부에서는 실전 투자 전략도 다룬다. 외화 예금, 골드바, ETF, 달러 보험 같은 다양한 투자 상품을 소개하면서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려준다.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은 ‘통화의 분산’이다. 주식과 채권처럼 자산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듯, 이제는 통화도 분산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환율이 오를 것 같아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환율이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세계 경제와 정치, 무역, 금리 정책 등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 만들어지는 결과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야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느꼈다.
  • 2025-05-16 신승희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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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책을 읽는 것보다 책을 소유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내 이야기이다. 탐독하진 않지만, 유난히 탐스러운 책은 소유하고 싶다. 소유하는 것 만으로도 마치 이 책의 지식이 영원히 내 것이 된 거 같은 우스운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이 나에겐 그런 가치와 의미를 가진다. 언젠가 들렀던 사상 부산도서관에서 숱하게 많은 책 사이에 우연히 손 끝이 머물렀던. 잠시 꺼내든 책은 삽시간에 나를 작가의 세상으로 옮겨 놨다. 작가의 글발에 매료되어 꼭 가지고 말리라 생각했던 책이 감사하게도 내 손에 들어왔다. [언어‘들’ 사이에서만 거둘 수 있는 것이 있다. 경계에서 사는 삶은 고단하지만, 경계에서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낯선 언어가 익숙한 세계를 휘젓는 철학적 순간을 만나는 것은 고단한 경계인이 얻는 축복이다. 그 축복을 나누고 싶었다. (10쪽)] 기꺼이 이 책을 소유하게 만든 저자 소개를 하자면, 이름은 이진민 작가로 미국을 거쳐 현재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 미국, 독일 세 나라에서 삶을 꾸려온 작가는 스스로를 경계에서 사는 사람이라 칭한다. 우리나라 사람이 타국에 살고 있으니 아무래도 쓰는 언어가 다르고, 다른 언어만큼이나 문화와 환경도 달라서 세상을 너르게 보는 시각을 갖게 해주었으리라. 그렇기에 경계의 삶을 사는 사람으로서, 글을 쓰는 작가로서, 일상의 언어로 철학을 전하는 철학자로서 또한 두 아이의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매우 풍부한 사람이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언어적 지식에 철학적 사고를 덧입혀서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현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하고 연민 가득한 시각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는 '작은 단어 안에 든 큰 세계' 라는 표현으로 앞으로 나누게 될 자신의 글을 따끈하게 예열한다. '작은 단어 안에 든 큰 세계'. 이 짧은 문장이 이 책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다. 책은 독일 단어 총 16개를 골자로 전개되는데, 단어 하나하나 엮인 이야기들이 흥미로워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작가가 소개하는 첫 단어는 바로 '파이어아벤트 Feierabend'라는 단어이다. 저자가 독일에 와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단어로 우리말로 치면 하루 일을 마치고 회사를 나설 때 하는 인사라고 한다. 이 단어에는 퇴근의 의미를 넘어 진짜 휴식에 들어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어원도 축제나 파티의 의미가 담긴 파이어Feier와 저녁이라는 뜻의 아벤트Abend가 합쳐진 말이다. '저녁이 있는 삶'의 차원을 넘어 '축제가 있는 매일 저녁'을 보낸다는 관점이라니! 퇴근 후 시간에 얼마나 큰 의미를 담은 말인지 알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우리의 퇴근 풍경을 떠올려봤다. "수고하셨어요", "안녕히 계세요", "내일 봬요" 등등이 먼저 떠오른다. 물론 "푹 쉬라"는 인사도 건네지만 '파이어아벤트 Feierabend'와는 사뭇 의미가 다르다. 단어 하나에도 참 많은 차이점이 보인다. 인상깊었던 단어 하나를 더 꼽자면 중반부에 나오는 '이레네 슈바이네훈트 INNERER SCHWEINEHUND'이다.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내 안의 돼지개'이다. 돼지나 개가 들어가면 뭔가 어감이 좋지 않을 거 같지만, '삶의 태도'와 관련된 낱말로 '축 늘어지고 싶은', '한없이 게을러지고 싶은' 내면의 소리를 뜻한다. 이 낱말을 설명하기 전에 뿌려 놓은 작가의 서두가 유머러스하고 재치가 넘쳐서,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당장 친구하자고 손내밀고 싶을 정도였다. 파워 내향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고 독일사회에서도 게으름이란 극복의 대상으로 치부되는데 작가는 이러한 마음을 조금 더 따스하게 보듬는다. 그래도 된다고. 인생은 생각보다 긴 싸움이기때문에 나도 너도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늘어지는 시기를 통해서 다시 일어설 시간을 갖는 것.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듯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말하는 '작은 단어 안에 든 큰 세계'에 나 또한 빠져들게 된다. 우리말이든 외국어이든 단어에 역사와 정신과 문화, 그리고 삶의 철학이 깃들어 있는 거 같아 평소 쓰는 단어들도 조금 더 신중하게 톺아보게 된다. 매일 내뱉는 '안녕하신가요?'라는 인사말이 우리가 만나지 못한 사이 상대가 평안한지를 묻는 말이듯, 조금 더 따스하고 세심한 마음을 담아 상대의 안부를 물어겠다. 옅은 미소도 잊지 않고.
  • 2025-05-16 박종석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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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죽으면 내 시체를 하얼빈에 묻어라. 한국이 독립된 후에 내 뼈를 한국으로 옮겨라. 그전까지 나는 하얼빈에 묻혀있겠다." 안중근 의사의 유언 백성들이 스스로 제 나라를 지키겠다고 의병을 일으켰다. 1905년 조선 청년 안중근은 상해에서 돌아왔다. 그곳에서 뜻있고 힘있는 이들과 국권회복을 도모하려 하였으나 하나같이 소극적이었다.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 안태훈은 이미 사망했고 그 사이 아들이 태어났다. 이후, 안중근은 진남포로 이사해 작은 학교를 열고 학생들에게 영어와 국사를 가르치며 거기에 마음을 붙이려했다. 총쏘는 솜씨가 좋아 노루를 잘 잡았지만 아까운 재능이었다. 조국의 젊은이들이 맴몸으로 싸워서 일본의 총칼에 한없이 쓰러지고 시체로 쌓여갔다. 말한마디로 대신들을 겁박하고 황제를 무력화시키고 스스로 백성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멈춰세우고 싶었다. 일본의 침탈로 인한 학살과 만행이 극에달았을때 안중근은 이토를 죽여야겠다고 생각한것같다. 두만강을 건너 연해주에 도착한 안중근은 오십여명의 의병대를 이끌게 된다. 그리고 우덕순을 만나게된다. 안중근의 부대는 기획된 작전도 펼치지 못한채 흩어졌다. 열혈과 충정으로 자원입대한 의병대원들은 계통도 없고 대열도 없는 복받침이었다. 한없는 죽음이었고, 한이 없을 죽음이었지만 국권회복은 이런 죽음으로 이룰수 없다는걸 그는 깨닭게된다, ​이토가 만주횡단철도 관리권에 대한 협상으로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이토 히로부미는 대련에서 하얼빈으로 향해오고 있었다. 안중근과 우덕순은 하얼빈에 도착했다. 그의 손엔 권총 한자루와 백 루블이 전부였다. 그는 암살이후를 생각하지 않았기에 그것도 충분하였다. 26일 오전 9시 이토는 하얼빈에 도착한다. 25일밤 안중근은 권총을 점검하고 흐트러짐없는 조준선을 확인하고 깊이 잠들었다. 이토가 탄 열차가 하얼빈으로 들어올때 내 심장도 두근거렸다. ​'저것이 이토로구나..... 저 작고 괴죄죄한 늙은이가....저 오종종한 것이......'​탕! 탕! 탕!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이토의 모습이 꿈속처럼 보였다. 이토는 하얼빈역 철로 위에서 죽었다. 순종은 조선의 살길과 황실의 살길과 백성의 살길을 먼저 찾았다. 외교적인 문제로 어쩔수없이 일본의 분노를 피하기위해 조선의 슬픔을 보여주었다. 러시아 역시 발빠르게 사건에서 손을 떼고 안중근을 일본에 넘겼다. 우덕순과 정대호(김아려와 아이들을 데려온 인물)와 함께 백옥산 아래 여순감옥에 갇혔다. 3월 15일 여순감옥에서 대한민국 안중근은 쓰기를 마친다. 그로부터 열흘 뒤 안중근은 고향에서 어머니가 보내준 흰색 명주 두루마리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사형장에 들어선다. 한국 황제의 생일을 피해서 하루 연기된 3월 26일 안중근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신념을 지키는 일의 어려움과 희망을 잃지않고 부딪혔던 그의 패기와 젊음은 그렇게 하나의 주춧돌이 되어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이렇게 건재하게 받치고있다고 생각한다. ​안중근은 죽어서도 유언대로 하얼빈에 가지 못하고 여순감옥에 갇혔다.
  • 2025-05-16 송인선
    소년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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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작가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지만 한동안 품절(?)에 도서관에서 대기도 길어서 읽지 못했었다. 좋은 기회가 생겨 덕분에 한강 작가의 책을 처음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작가의 [채식주의자] 는 난해하다는 평이 많아서, 비교적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한 소년이 온다로 입문하게 되었다. 작품의 배경은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이 배경이다. 이는 1980년 5월 18일부터 28일까지 광주시민과 전라도민 중심으로 민주정부 수립,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의 퇴진 및 계엄령 철폐 등을 요구하며 전개한 운동이다. 본 도서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들과 인물들이 감당해야 했던 일들이 각 인물들의 시선에 따라 전개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동호, 정대, 은숙, 선주, 정미, 진수, 성희 등은 당시 희생되었거나 살아남아 고통과 상처를 껴안은 사람들이다. 소설 속 이야기는 시점이 자주 바뀌고 인물의 시선에 따라 내용이 전개된다. <1장 어린새>의 시점은 특이하게 2인칭이다. 작가는 동호의 시선을 따라가며 동호가 '너'로 지칭된다. 동호는 중3으로 자기 집에 세 들어사는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한 후 정대의 시신을 찾기 위해 도청 상무관에 들어와 죽어 실려오는 시신을 관리하는 일을 맡는다. 시신에 천을 잘라 덮어주고, 가족을 찾으러 오는 이들에게 하나씩 걷어서 보여주는 일을 맡았다. 그러나 그는 곧 죽게된다. <2장 검은 숨>에서의 1인칭 서술자는 정대다. 그는 죽은 영혼으로 등장한다. 그는 죽임을 당한 후 공터에 쌓인 시체들의 탑 속에서 썩어간다. 그러다가 군인들이 석유를 붓고 붙인 불에 타 한 줌 재가 되어버린다. 정대를 찾아다니던 그의 누나 정미 또한 죽는다. <3장 일곱개의 뺨>은 3인칭 시점으로 은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김은숙은 대학 생활을 중단하고 출판사에서 일한다. 그녀는 출판물 검열 문제로 경찰서에 불려가 모두 일곱 대의 뺨을 맞는 치욕을 당한다. 그녀는 도청 상무관으로 들어가 시신들을 수습하는 일도 한다. <4장 쇠와 피>의 서술자는 '나'로 일인칭 시점이다. 나는 스물 세살의 교대 복학생이다. 나는 김진수와 교도소 생활을 함께 하였다. 그 후 둘은 사회에서 종종 만났지만 김진수가 사회 부적응으로 자살을 하였고, 훗날 죽은 김진수에 대한 증언을 부탁받는다. 김진수는 대학 신입생으로 도청에서 희생자를 파악하고 시신관리를 총괄하고 장례를 준비하는 등의 일을 했던 인물이다. <5장 밤의 눈동자>의 시점은 3인칭으로 임선주의 시선을 따라간다. 선주는 당시 양장점의 미싱사로 일하다가 상무관에 들어가 시신 수습하는 일을 돕는다. 그녀는 노조활동을 하던 성희언니의 옥탑방에서 노조소모임에도 참여하였다. 그 후 윤이랑 사람에게 당시 광주에서 겪은 일에 대한 증언을 녹음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이 깊다. <6장 꽃이 핀 쪽으로>는 5.18당시 상무관에 갔다가 동호를 데리고 나오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살아가는 동호의 어머니가 서술자다. 그녀는 당시의 참상을 알리기 위한 시위에도 참여하며 동호를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헤어나질 못한다. 동호 어머니의 전라도 사투리가 더 슬프게 했다. <에필로그>는 이 책을 쓰게 된 상황이나 5.18고나련 조사를 위한 과정들이 소개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가 누군가의 피땀으로 이루어진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며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소중함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 2025-05-16 박춘기
    과학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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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고등학생 시절 배웠던 과학 과목이지만 어려웠던 기억만이 있을 뿐 이었으나, 유트브에서 우연히 "과학을 보다"를 보며 일상생활의 많은 일들을 과학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과학을 보다" 책을 읽으며 좀 더 상세한 지식과 지식들이 가지는 의미를 느끼게 되었다. <과학을 보다 1>을 읽고 알게된 여러가지들 -. 우주의 나이 138억년, 관측가능 우주의 크기 460억년 >> 우주의 팽창으로 나이에 비해 관측가능한 우주 크기가 큼(우주팽창률 : 70KM/S/MPC) -. 달 착륙 : 닐 암스트롱(한국전 참전)외 11명, 우주여행 동물 : 라이카(소련, 강아지), 펠리세트(프랑스, 고양이), 샘(미국, 침팬치) -. 우주의 경계 : 지상 100KM (카르만 라인) -. 달과의 거리 증가 원인 : 바다와 해저지표 마찰 >> 자전속도 감속 >> 달 공전속도 증가 >> 달과의 거리 증가 -. 화성 : 평균 기온 영하 80도, 대기 지구의 0.01% 이하, 지름 지구의 1/2, 크기 지구의 1/4 >> 인간 거주 불가(테라포밍 성공 희박, 중력 미약) -.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 우주는 에너지 감소, 무질서는 증가 >> 시간은 미래로 흐른다. -. 빛보다 빠를수 없다 >> 빛보다 빠르면 인과관계가 뒤집힌다. 광속 : 30만KM/S, 지구 위치변화에 따른 이오의 태양빛 반사시간 차이로 계산 -. 일상속 광속 계산방법 : 초코렛을 전자렌지에 20초간 >> 일정 간격의 녹는점 사이 거리 측정 >> 녹는점 사이 거리의 2배 = 파동*마이크로파 진동수 -. 빅뱅 : 우주 탄생후 38만년, 물질과 빛의 분리, 빅뱅의 증거 : 우주배경복사(우주 최초의 빛의 파장이 길어짐) -. 태풍 : 초속 17KM 이상, 허리케인 : 초속 35KM이상 -. 최초 핵실험 : 트리니티('삼위일체' 뜻) >> 오펜하이머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계의 파괴자가 되었다"(힌두성전 인용) -. 비키니 섬 : 46`58년 23번 핵실험 >> 후쿠시마, 체르노빌 보다 방사능 높음. * 비키니 수영복 : 프랑스, 핵폭탄급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명명 -. 아인슈타인 방벙식 : E = MC² (E : 에너지, M : 질량, C : 속도) , 광속 : 3×10^8 -. 핵폭탄 : 중성자와 양성자를 충돌 >> 원자핵 분열 >> 질량결손 >> 결손질량 × C² 의 에너지 발생 (중성자, 양성자가 많은 우라늄, 플루토늄 사용) -. 방사선 단위 : 베크렐(방사성 방출정도, 1베크렐 : 1초 동안 1개의 원자핵 방출 에너지), 씨버트(인체에 미치는 영향, 1msv : 1만명중 1명 암 추가) -. 수소폭탄 : 원자핵 융합 >> 질량결손 >> 에너지 발생, 원자핵이 작으면 융합 쉬움 >> 수소 사용(중수소, 삼중수소 : 우주에 가장 흔함) -. 히로시마 원폭(15kt) : 중심부 소멸(플라즈마 상태), 폭심 1km 이내 소멸(1/100초), 4km 이내 구조물 파괴, 16km 이내 방사능 낙진 -. 핵실험 : 미국 1032회/소련 715회, 스타피시 프라임(우주핵실험) : EMP개발, 핵 잠재력(만들수 있는 능력) : 우라늄 or 플루토늄, 기술, 발사체 -. 방사성 붕괴 : 탐소 14(방사성 동위원소, 양성자 6/중성자 8) >> 중성자중 -전하가 나옴 >> 탄소 14(양성자 7/중성자 7) **자연상태 탄소12(6/6) -. 과학 : "반증가능성"이 있는 것만 다룸 -. 초전도체 : 전기저항이 0인 물체, 산업혁명/반도체 발명에 버금, 꿈의물질, 극저온에서 실험 가능 (고온 초전도체 : 극저온 보다 높은 저온, -190) -. 광도질량 : 빛의 밝기로 은하 질량 측정 >> 광도질량으로 측정한 중력은 은하 움직임 설명 불가 >> 암흑물질 존재 추론 -. 고체운동 : 뉴튼방정식으로 설명(관성.가속도.작용 반작용의 법칙), 유체역학(기체.액체) >> 나비에 스토크스 방정식 >> 날씨, 해류 등 측정 -. 우주에 존재하는 4가지 힘 : 강력(양성자와 쿼크를 묶는 힘, 크기 1), 전자기력(원자를 묶는 힘, 크기 1/137), 약력(방사성 붕괴시 힘, 크기 10^-6) 중력(질량이 다른 두물체가 당기는 힘, 크기 6×10^-39, 거리 제곱에 반비례, 질량이 커서 총 힘은 큼) -. 미세조정이론 : 물리상수가 조금만 달랐어도 현재 우주 존재 불가 >> 누군가 물리상수를 미세하게 조정 -. 뉴턴 :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프린키피아), 사과 낙하와 달이 도는 것은 동일, 미적분 만듬, 베르누이 왈 : 발톱자국만으로도 사자인줄 알수 있음
  • 2025-05-16 김성현
    월가의 영웅(전설로 떠나는)(3판)(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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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의영웅은 피터 린치가 주식 등 투자함에 있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투자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 관련 고전이라고 불리는 본 책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필수적인 교양과도 같다고 할 수 있으며, 주식 투자를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피터 린치는 투자계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전설적인 펀드매니저인데, 펀드 운영 당시 연평균 29%라는 굉장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꾸준한 수익률 그리고 물가, 예적금 금리와 같은 수치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랜기간 투자하며 연평균 수익률을 앞서 말한 수치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그가 왜 투자계의 전설로 불리우는지 설명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피터 린치가 강조했던 것 중 여러가지를 내가 이해한 방식으로 적어보자면 크게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는 '투자는 복잡할 필요가 없다'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피터 린치는 일상생활을 하는 우리들이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으며, 주식은 그런 일상생활이 사업이 되고 주식회사로 성장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기업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첫번째 '투자는 복잡할 필요가 없다'라는 그의 조언은 일상생활에서의 투자자의 마인드 그리고 기본에 충실해야하는 투자자의 자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피터 린치가 강조했던 두번째는 '10배 수익 주식을 발굴하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 사례'이다. 기업은 성장 가능성과 재무 상태를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며, 투자자로서 기업을 분석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나의 생각을 첨언하자면, 재무 상태 특히 PER이나 PBR과 같이 기업의 수익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재무지표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는 기업이 속한 산업군이 어디인지 예를 들어 해당 산업군이 신산업인지 아니면 오랫동안 영위되어 온 산업인지에 따라 해당 재무지표를 활용 또는 분석하는 관점이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현 시점에서 조선업, 건설업 등에서 높은 PER을 가진 경우 수익 대비 위험성이 크다고 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과 같이 새롭게 형성되는 산업군이 PER이 높게 형성된다고 해서 수익 과도하다고 할 수 는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10배 수익을 가져다 주는 주식을 발굴함에 있어 재무 상태를 일괄적으로 분석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 속한 산업군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직장인에게 있어 주식 투자 등 재테크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본 책은 앞으로의 재테크 생활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2025-05-16 조여운
    더 피아트 스탠다드 - 금과 달러부터 암호화폐까지 부의 가장 확실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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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핵심 논점은 피아트 시스템이 개인의 경제적 자유를 침해하고, 사회 전반에 ‘높은 시간 선호’(단기적 사고와 소비 중심적 행동)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는 저축과 자본 축적을 약화시키고, 교육, 식품, 주거, 심지어 과학과 예술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미국의 달러 패권이 글로벌 시장을 왜곡하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자율성을 약화시켰다고 비판한다. 이에 반해,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와 고정된 공급량(2100만 개)을 통해 피아트의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지닌다. 아무스는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과 블록체인 기술이 신뢰 없는 거래를 가능케 하며,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간섭 없이 개인의 금융 주권을 보장한다고 본다. 특히,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는 국가(예: 베네수엘라, 짐바브웨)에서 비트코인이 대체 화폐로 사용된 사례는 암호화폐의 실질적 가치를 입증한다. 그는 비트코인이 피아트 시스템의 갑작스러운 붕괴를 초래하기보다는, 점진적이고 질서 있는 전환(‘부채 축제’)을 통해 글로벌 자본과 에너지 시장을 재편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비트코인을 ‘코드로 구현된 자유주의’로 묘사한 대목이 인상 깊다. 비트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화폐를 넘어,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율성을 보장하는 철학적 이상을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중앙화된 권력 구조에 도전하며, 개인이 자신의 경제적 운명을 통제할 수 있는 도구라고 강조한다. 또한, 피아트 시스템이 단기적 사고를 부추긴다는 주장은 현대 사회의 소비 중심 문화와 부채 증가를 설명하는 데 설득력 있었다. 또한, 저자가 피아트 시스템의 사회적 영향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분석한 점이 흥미로웠다. 그는 피아트 화폐가 식품 보조금 정책(예: 미국의 옥수수 시럽 과잉 생산)을 통해 식품 품질을 떨어뜨리고, 교육 시스템의 비효율을 심화시키며, 심지어 현대 건축의 품질 저하까지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다소 과장된 면이 있지만, 돈이 사회의 가치관과 자원 배분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성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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