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5-05-23 염성민
    단 한 번의 삶
    0 0
    5.0
    이야기는 자연스레 독자의 삶으로 이어진다. 김영하가 자신의 기억을 정리하며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본 것처럼, 독자도 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단 한 번의 삶’을 되새기게 된다. 그는 살아가면서 마주한 관계나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할 속에서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차분히 회고한다. 그러나 이 회고는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저마다가 품고 있는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어떤 순간에 기대하고, 실망하고, 다시 길을 찾는가. 우리는 왜 어떤 선택을 했고, 하지 못했으며, 그것이 지금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책 속 이야기는 독자가 자신의 삶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어머니의 노화와 죽음을 겪으며 느꼈던 감정은 우리 각자가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이별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가족사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시기별 기억은 무심코 지나쳤던 지난날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하여 한때는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순간들이 나의 삶을 형성해온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인생의 단 하나뿐인 선택지를 매일 만들어가며, 때로 후회하고, 가끔은 안도하며 살아간다. 그렇기에 『단 한 번의 삶』 은 한 소설가의 회고담에 머무르지 않는다. 조언을 주거나 삶의 정답을 말해주는 대신 생이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들을 독자에게도 전한다.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었을까. 나는 무엇을 놓쳤고, 무엇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한 편의 자전소설처럼 읽히기도 하는 『단 한 번의 삶』 은 이렇듯 독자들로 하여금 작가의 고유한 삶의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의 이야기로 전환시키는 서사적 경험을 제공한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질문 앞에 서게 된다. ‘나는 어떻게 나 자신이 되었는가?’ 그리고 ‘이 단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김영하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답을 적어보았다. 이제 독자 차례다. 책장을 덮고 난 후, 자신만의 기록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에게는 기억을 더듬고, 감정을 정리하며, 나 자신에게 솔직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 2025-05-23 박준규
    초판본 난중일기
    0 0
    5.0
    2023년 말, 대학원 공부를 위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을때 한국에서 개봉한 <노량>이라는 영화를 VOD를 통해 접하게되었다. 평소 이순신 장군의 삶과 지혜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던터라 감명깊게 영화를 본기억이 있다. 영화를 보고나서 이순신 장군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독서비전을 통해 난중일기를 신청하게되었다.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이 전란의 와중에 쓴 개인의 기록이다. 난중일기는 다른 일기와 달리 매우 특별한 기록이다. 임진왜란 당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이순신 장군의 시선으로 본 조선 선조때의 외교적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전쟁으로 인한 백성들의 참상은 물론, 공문에 기록된 다른 지역 전쟁터 상황, 조선 수군의 훈련 상황, 왜군들과 해전 등 그 어떤 자료보다 생생한 기록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망국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마음과 활약을 읽는 일 또한 난중일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일기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의 상황을 이순신의 붓 끝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 일본의 기습 침략으로 시작된 이 전란은 조선이라는 나라에 엄청난 재앙과 비극을 그리고 막대한 피해를 가져다주었다. 조선의 전 국토가 일본에 유린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일본군의 손에 목숨을 잃었으며, 살아남은 이들은 전쟁고아가 되거나 가족 중에 누군가를 잃었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뜻하지 않게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귀가 없거나 코가 없는 이들, 팔, 다리가 잘리거나 몸에 상해를 입은 이들도 있었다. 온 나라가 일본군에 짓밟혀 조선이라는 나라 전체가 존망의 위기라는 큰 어려움에 봉착했고, 1592년 임진년에 발발한 전쟁은 7년이나 지속되었다. 나는 난중일기를 읽으면서 그 때 만양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책을 통해서 영화 노량을 볼때보다 좀 더 섬세하게 이순신 장군을 이해할 수 있었다. 무너지는 국가 앞에서 죽음을 두렵게 생각하지 않고 나라의 안위를 걱정했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이 4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하게 전달되었다
  • 2025-05-23 이은실
    환율의 대전환
    1 0
    5.0
    이번에 읽은 책은 오건영 님의 '환율의 대전환'이란 책이다. 내가 생각하는 저자분의 원래 스타일은 특정 주제를 찍어주기 보다는 장기적인 흐름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책에선 공교롭게도 달러, 엔, 금이라는 현재 가장 핫한 자산들을 다루고 있다고 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책을 펼치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금 값이 이렇게 오를 줄 알았다면 아이 돌반지들을 계속 가지고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를 하며 지내던 요즘 이 책을 만난건 좋은 인연이었다. 지금은 너무 올라서 사지는 못할지라도 ㅎㅎ 책은 크게 3부로 달러, 엔, 금 3가지 자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각 자산군별로 오를 요소와 내릴 요소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달러의 경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장기적 약세와 그 원인을 분석하고, 최근 강달러로 전환된 흐름과 요인, 환율과 맞물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트럼프라는 단기 변수의 개입을 통해 단기 및 중장기에 어떤 흐름이 펼쳐질지 분석하는 식이다. ​ 이번 책을 포함, 저자는 지금까지 환율과 통화, 금리 등에 강점을 가지고 중장기적 흐름을 꾸준히 강조해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책에서 그 빛을 발한 느낌이다. 추측하기로 저자는 항상 실물과 떨어져 원론적인 해석들을 해온 느낌이 있는데 이번 책에선 공교롭게도 최근 변곡점에 있거나 핫한 투자자산을 다루다 보니 피부로 더 느껴진 듯 하다. 여기에 100여개에 달하는 도표로 자산군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각 세부 이벤트마다 주석을 달아 깊이있는 이해가 가능하도록 한점도 이 책의 백미이다. 아마도 이번 책을 읽고나면 누구나 환율이나 금리에 대해 한층 레벨업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엔화 표시 채권과 금에 많은 이들이 투자 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저자가 설명하는 수준까지 좋은 점과 주의해야 할 점을 알고 있지 못했었기에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다. 달러, 엔, 금 등 자산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강력 추천한다. ​
  • 2025-05-23 장현서
    스토너
    0 0
    5.0
    농부의 아들 윌리엄 스토너는 열아홉 살에 농업을 배우기 위해 대학에 진학한다. 스스로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선택했던 길. 그런데, 영문학개론 수업에서 접한 셰익스피어의 일흔세 번째 소네트가 그의 인생을 온통 바꾸어놓는다. 문학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고향에 돌아가는 대신 대학에 남아 영문학도의 길을 택한 스토너.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교수가 되어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교내의 정치나 출세보다는 학문에 대한 성취에 더 열중하고 가정을 사랑한 그였지만 어찌된 일인지 대학에서도 집에서도 그의 위치는 불안하기만 하다. 가족과 동료들로부터 고립되어 슬프고 쓸쓸한 그의 삶은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실패와 다름없다. 그러나 세계대전과 대공황 속에서도, 개인적인 불행과 사랑의 실패에 시달리면서도, 갑작스러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그는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으로 살고자 한다. 일생을 바친 그의 연구처럼 자신의 일생을 통해 무언가를 증명하려는 듯. 때로 세상은 너무나 쉽게 ‘성공한 삶’과 ‘실패한 삶’을 나누어놓는다. 스토너 또한 몇 번의 소소한 성공과 실패를 겪지만 세상의 기준에서 그의 삶은 실패자의 그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작가 존 윌리엄스가 스토너의 삶을 그리는 방법은 조금 달랐다. 작가는 특유의 집요하리만치 세밀한 서술로 특별할 것 없는 한 남자의 인생을 진실하고 강렬하게, 인간에 대한 연민을 품고 펼쳐 보인다. 주인공 스토너에 깊이 공감하며 책을 읽어나가는 독자들이 그가 작은 성공을 거두는 순간에조차 처연함을 느끼는 것도 그래서인지 모른다. 이야기는 스토너의 탄생으로 시작해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평범한 한 사람의 일생에 인생의 모든 빛나고 특별한 순간이 담겨 있을 수 있다는 통찰과 감동은 책을 덮은 후 갑자기, 한꺼번에 독자의 마음에 찾아온다. 그것은 ‘쓸쓸한 삶’이었으나 우리는 누구나 철저히 혼자라는 인생의 진리, 그럼에도 자신의 고독 속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성취한 이의 묵묵한 투쟁이 전하는 감동이다. 남보다 특별한 주인공을 설정하고 극적 성공과 화려한 몰락을 통해 인생의 본질을 이야기 하는 대부분의 고전 문학과는 대조적인 접근, 서술이지만 전하는 감동은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깊고도 비밀스럽다. 이것이 평범이 쌓여 만들어내는 비범함이자 소설 《스토너》를 50년의 세월이 지나 주목받게 한 원동력은 아닐까.
  • 2025-05-23 이상원
    오버 더 초이스
    0 0
    5.0
    오버 더 초이스 에서 이야기의 시작은 ‘죽음’으로부터 비롯된다. 그리고 죽음으로 비롯된 이야기는 ‘부활’이 이끌어간다. 죽음을 부정하고, 또 부재시키는 기적의 실현. 언뜻 듣기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재회처럼 느껴지지만, 티르를 비롯한 몇몇 인물들은 조금 더 차갑고 이성적인 시선으로 죽음을 대면하게 된다. 죽음은 무엇인가? 그것은 유한한 삶을 가진 생명들의 종착이며, 위에 말했듯 삶과 함께 주어진 약속된 휴식이다. 인간은 그것을 받아듦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생애의 의미를 찾게 되고 삶의 존엄성을 인정받는다. 그러한 죽음이 부활로 인해 사라진다면? 그것은 곧바로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상실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티르를 비롯한 작중 인물들은 그러한 부활이 야기하는 삶의 가치 파괴에 생각하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다. 그 중 덴워드가 다음과 같은 예를 들며 드러낸 입장은, 지켜보는 우리들마저도 부활에 대한 고찰을 느끼게끔 한다. “부활은 말입니다, 스트라이크 씨. 그 행위의 대상을 죽어도 별 상관없는 것으로 만드는 것 같군요. (중략) 목동이나 양치기, 마구간지기는 자기들이 소와 양과 말들을 사랑한다고들 하지요. 사실 자유를 빼앗고 뭔지 이해도 못 할 노동을 시키고 필요하면 언제든 죽이면서 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게 어처구니 없는 헛소리라는 식으로 반응하진 않습니다. 어쨌든 때 되면 먹이고 물 길어다 마시게 해주고 추울까, 더울까 신경 쓰고 맹수로부터 지키려 애쓰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건 죽으면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뻔한 이야기라서 떠올리기 어렵지만, 진짜 이유는 바로 그겁니다. 죽으면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그러면 그런 이기적인 사랑마저도 없어지겠지요. 왜 힘들게 보살핍니까? 아무렇게나 대해도 됩니다. 내팽겨쳐둬도 되고, 귀찮고 거치적거린다는 이유로 다 죽여도 됩니다. 그리고 아쉬워지면 되살려내면 되고요. (후략)” – 본문 중에서 일부 발췌  삶을 영위함으로써 그 존엄성을 포기할 것인가, 죽음을 포용함으로써 삶을 포기할 것인가. 필멸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우리에게는 주어질 수 없는 질문이지만, 티르의 세계에서는 그것이 버젓이 펼쳐져, 그들 앞의 선택으로 놓이게 된다.  ’만약에’로 시작되는 작은 가정과 상상만으로도 크게 뒤틀리고, 변화하며, 창조되고 또 붕괴할 수 있는 세계. 판타지의 세계란 그러한 세계이다. 그리고 작가는 그 세계의 인간에게 늘 ‘질문’이란 공을 던지고 받기를 반복한다. 세계는 다르지만,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이는 언제나 인간이다. 그들에게, 또 우리에게 주어지는 진중한 의식과 고찰의 추가 허무맹랑하지 않은 무게로 느껴짐은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 2025-05-23 김단비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0 0
    5.0
    깊은 밤. 조용한 시간. 간혹 이런 시간에 집으로 향하는 마음은 두려움도 조금 생긴다. 이럴 때 불켜진 편의점이라도 만나면 어찌그리 반가운지.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의 표지를 보면서 위안이 되는 것은 내가 느꼈던 그 마음을 담고 있어서 이지 않을까? 작가 고혜원의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에는 약사 보호가 있다. 보호가 12년째 야간약국을 운영하는 것은 12년 전 자신이 지켜주지 못했던 언니 자연에 대한 마음 때문이다. 보호는 약국을 운영하면서 약국을 찾는 손님들에게 약이 아니라 손님 개개인에 따른 정확한 약을 처방한다.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의 마음을 알아주는 약사다. 무심하게, 조금은 불친절할 수도 있을 만큼 냉정하지만 그 안에는 손님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은 단순하게 편안함으로 읽어 나가는 힐링소설의 매력을 넘어 스릴러 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다. 야간약국에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연결되는 과정과 마약조직 추적이라는 사건을 연결하고 그 연결에 주인공 보호가 야간약국을 운영하게 되는 과정들이 흥미롭다. 소설에서는 약에 대한 처방보다 여유가 필요하다는 주인할아버지의 처방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급함에서 잠시 쉬어감이 얼마나 필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너무 조급해서 체하고, 너무 바빠서 쉬지 않고 참아내는 걸 택했던 사람들이 올거라는 이야기, 이 약국에서 여유도 같이 처방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복잡할 때 급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 낼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밤시간 골목을 지키고 있는 야간약국. 그 앞에서 약국보다 1시간 늦게 폐점하는 70대 정분이 운영하는 슈퍼. 그 이유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함께 더불어 살아감이나 말을 하지 않지만 느껴지는 위로들이 참 좋다. 주인공 보호가 언니에 대한 상처를 잘 극복하고 사람들과 더불어 좀더 편안함으로 일상을 만들어 가게 되는 해피엔딩. 소설은 해피엔딩이지. 그래야 마음이 따뜻하니까. 난 이런 편안함이 좋다. 오랜만에 만나 편안한 소설이다.
  • 2025-05-23 유소진
    스토너
    0 0
    5.0
    내가 좋아하는 책방 사장님의 인생 책이라고 하셔서 선택하게 된 책이다. 그런데 읽는 내내 책을 읽는 다기 보다는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다. 분명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 겪어보지 못 한 문화권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데도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고 오히려 내가 살아온 인생과 비슷한 부분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는 스토너의 삶을 평범하다고 표현한 것을 보았는데 사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다. 어떤 면에서 보면 평범한 한 인간의 삶이다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스토너의 삶을 쭉 읽으며 그가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중반에 등장하는 그가 아내 이디스를 두고 수강생과 외도하는 대목에서는 절대 평범해질 수 없는 삶이 아닌가 싶었다. 물론 이디스와의 결혼생활이 어떤 때는 스토너에게 힘든 짐이 되었고, 간혹 어떤 장면에서는 이디스가 스토너를 너무 몰아세우는 부분도 있었기에 그에게 그걸 잊을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을 수도 있으나, 외도라는 행위에 대해 그런 면죄부를 주고 싶지는 않다. 초반까지 읽었을 때는 스토너가 참 정직하고 우직한 인간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생각도 갈수록 희미해지기는 했다. 그런 스토너가 결국 암에 걸려 생을 마감하게 되었을 때는 안타까운 마음과 통쾌한 마음과 왠지 모를 허무함까지 들었던 것 같다. 허무함의 이유를 생각해보았는데, 인간은 누구나 죽는데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에서 그랬던 것 같다. 어떤 삶을 살았건, 어떤 짓을 하며 살았건, 어쨌든 사람은 죽는다는 게 참 허무하고 이상한 것 같다. 각자가 살아온 삶의 모습에 따라 그 마지막도 다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착하게 산 사람이나 나쁘게 산 사람이나, 외도를 한 사람이나 하지 않은 사람이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결국엔 그 종착역은 죽음이라는 것이 아직 나에게는 좀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하지만 이렇게 느닷없이 깨닫게 될 줄은 몰랐다. 몸은 강해.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해. 항상 계속 살아가려고 하지." 이다.
  • 2025-05-23 경윤선
    원씽(THE ONE THING)(리커버특별판)
    0 0
    5.0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책. 원씽. 나는 재테크 전문가들이 자주 언급하기에 단지 재테크관련 책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일반적인 재테크 서적과는 다르다는걸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처음 책이 배송되고 겉표지의 노란색상과 표면의 매끈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읽기전에 여러번 만져보게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너무 바쁜 일상속에서 살고, 또 그 많은 일들은 해내야만 하고, 우리는 많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매일 할 일 목록은 끝도 없고 정작 중요한 일은 '내일로' 미루게 됩니다. 사실 일이 너무 많지만 작은 일들을 하나하나 쳐내고 해내는 일을 계속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기고 이게 연륜인가 싶기도 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의 깊이는 알수가 없습니다. 이 책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질문 하나로 시작됩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단 한가지.는 무엇인가? 그것을 하면 다른 모든 것이 쉬워지거나 불필요해질 수 있는, 그런 한 가지는 무엇인가? 이게 이 책의 핵심내용인 것 같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한가지만 생각해라. 그럼 모든 것이 해결된다. 즉,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일을 조금씩 하기보다는 단 하나의 중요한 일을 완벽히 하는 것이 더 큰 성과를 낳는다. 초반부를 읽으면서 그래도 자꾸 드는 생각은 요즘 같은 시대에 멀티태스킹이 능률적이고 또 인정받는 게 아닌가. 업무 중에도 이메일 확인, 메신저 응답, 회의까지 동시에 해내면 유능하다고 느껴지는게 요즘 세상의 이미지에 맞지 않나라는 생각. 그런데 "원씽"은 말합니다. 멀티태스킹은 환상이다. 그것은 인생을 망치는 행위이다. 집중력이 ㅣ분산되면 성과도 떨어집니다. 결국 진짜 중요한 일은 놓치게 되고요. 지금은 하루에 단하나, 가장 중요한 일을 정하고 먼저 해내는 습관을 들이려 합니다. 그러면 일이 훨씬 더 잘 풀린다고 하네요. 해야할 많은 리스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먼저 생각한는 그런 자세로 바꿔 나가야겠습니다. 작은 도미노 하나가 큰 도미노를 쓰러뜨리듯, 사소해 보이는 행동이 인생을 바꾼다. 책에서 인상적인 비유 중 하나가 도미노 이론이었습니다. 인생도 작지만 강력한 하나의 행동이 나중엔 커다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하루의 원씽을 기록해야겠습니다.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