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인 주인공 동호는 자기집에 세들어 살던 친구 정대가 집에 돌아오지 않아서 군인들에게 총을 맞았다는 소문이 있어서 친구를 찾기 위해 전남도청에 왔다. 상무관은 시신들로 가득 차 있고 동호는 정대를 찾기 휘해 시신을 확인하는 일을 돕게 된다. 대학생 진수가 시신의 인상착의를 기록하는 일을 동호에게 부탁하며, 동호는 정대를 찾을 때까지 상무관을 떠나지 않는다. 여기서 주인공인 동호의 순수한 우정과 정대를 찾으려는 굳은 의지가 돋보인다.
그저 친구만 찾으면 집에 갈 생각으로 이 일이 왜 일어났는지도 알고 싶지도 않았던 소년일 뿐이었다.
2장은 죽은 정대의 영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정대는 자신의 시신이 군용 트럭에 실려 불태워지는 과정을 지켜봅니다. 정대는 영혼 상태에서 누나 정미를 찾으려 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또한 정대는 동호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동호가 살아 있는지 궁금해 한다. 여기서 정대의 영혼이 자신의 시신과 주변 상황을 바라보는 장면은 매우 충격적이면서 가습이 아픕니다.
정대가 느끼는 고통과 혼란, 죽음 이후 세계에 대한 깊은 성찰 등을 담고 있으며, 1장과 2장은 동호와 정대의 시점을 통해 80년대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의 비극적인 상황을 짐작할 수 있으며, 상세히 묘사해서 깊은 아픔을 나타낸다.
이 책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역사 속 이야기 및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와 회상을 담고 있는데요. 그 안에 인간의 존엄성과 아픔이 동시에 느껴진다.
광주늬 봄은 결코 따듯하지 않았고 광주의 봄에 대해 두고 두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인 듯 하다. 비극적인 내용을 담았지만 곁코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될 일임을 명심하고 현실에 고마워하며 살아야겠다. 삶이 고단하다 느낄 때는 너무 슬프거나 너무 잔인한 책은 선뜻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나와는 조금 먼 얘기고 예전 일이기에 창 밖에서 구경하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마음이 아팠던 것은 쿠테타가 실패하였다면 5.18의 비극은 없었을 텐데하는 마음에 더 화가 나고 슬프고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