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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8 정해인
    나는 매일 죽은 자의 이름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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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었다. 성인이 되어 변호사로서 일을 하면서 다양한 범죄 사건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나에게 필연과도 같은 일이었다. 특히나 이 책은 픽션이 아닌 논픽션으로, 법의학자가 실제 자신이 다룬 사건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사실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여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유골에 대하여 머리와 몸통 그리고 사지로 나누고, 그 안에서 더 세밀하게 분류하고 있다. 머리에서는 먼저 뇌 상자와 얼굴에 대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가해자가 우발적 살인으로 자백한 사건에 대하여, 피해자가 어떻게 살해되었는지 알아내기 위하여 사건현장에 방문하여 유골을 감식하고, 삽으로 노인의 목을 절단한 사실을 밝혀낸 사실을 풀어나가면서, 유골에 남은 흔적이 어떻게 범죄 사실을 밝혀주는지에 대하여 설명한다. 한편, 유골이 아닌 사체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한 커플이 발견한 한국인 여성의 시체는 신원을 확인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었다. 여기서 저자는 학생들에게 사람이 살아 있을 때와 사후 얼굴이 다르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주의를 요한다고 하였다. 머리에 대한 설명 다음으로는 몸통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몸통 부분에서는 아동폭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등장한다. 몸체 중 척추뼈는 사망자에 관한 대부분의 정보를 알려주는데, 특히 피해자의 외상과 손상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고 한다. 갈비뼈는 연령과 성별을 구별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고, 아동학대의 경우에도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위라고 한다. 특히, 아동학대 관련해서는 반복된 골절의 흔적이 아동학대의 중요한 증거가 되었던 국내의 여러 사건들이 오버랩되면서 법의학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 저자는 어릴 적 겪은 스트레스와 충격으로 뼈가 잠깐동안 성장을 멈추는 멈칫 현상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9살때 저자 자신이 강간당했던 일을 소개하기도 하였는데, 강간범에게 협박을 당하고 부모에게 말도 하지 못한 채 홀로 몸을 씻었다는 내용을 읽으며 마음이 아팠다. 이 책을 읽으며 법의학에 대한 시각이 단순한 호기심에서 존경심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그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 2022-05-18 이경현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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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우리도 해외와 같이 ETF시장이 더 커 나갈 것이다.이렇게 책 한 권만 읽어도 기본적인 편견이 없어지는데 연금 등이 점차 들어오게 되면 시장의 파이가 넓어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코스트 에버리지라는 것이 딱 맞는 이런 투자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모아 두었을 때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득(혹은 손해?)이 있게 될까? 퇴직연금의 경우 이렇게 투자로 바꾼 지가 좀 돼서 가끔씩 투자에 대한 성적표를 받곤 하는데 개인연금도 이렇게 투자에 대한 성과를 바로 접속만 해도 알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보는 낙이 하나 추가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여러분들도 바로 옮겨보고 투자의 세계에 한 번 푹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펀드(Fund)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대한 투자를 위해 고객들로부터 돈을 모아서 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국가나 기업부터 개인까지 다양하게 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또한 여러 펀드에 투자하여 이익을 얻고 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편리하게 거래되는 펀드를 뜻하는 것이다. 펀드를 마치 주식시장의 거래처럼 편하게 만들어 낸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워런 버핏은 왜 ETF를 강력히 추천했을까?”, “내 유서에 재산의 10%는 미국 국채를 매입하고, 나머지 90%는 전부 S&P500 인덱스펀드(ETF)에 투자할 것을 명시했다.” 세계적인 주식 투자자 워런 버핏이 2013년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유언의 내용이라고 한다.1990년대 말 노래방이 처음 부산항을 통해 들어왔을 때, 처음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 서울에서 아래 지역으로 내려오던 문화에 비해, 일본에서 시작된 문화들은 보통 부산을 거쳐 많이 올라온다. 노래방은 10년이 되기 전에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더는 고수익을 보장해주는 사업이 되지 못했다. 피시방도 마찬가지였다. 초기에 가맹점을 시작한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큰 이익을 얻었지만, 안정된 후에 시작한 사람들은 본전 건지기도 힘든 경우가 허다했다. 적은 이익에는 적은 위험이, 큰 이익에는 큰 위험이 따르는 것이 당연한 세상의 법칙 아닌가? 게다가, 먼저 시작한 사람이 먼저 이익을 가져갈 확률이 높은 게 통계가 아닐까 21세기형 새로운 투자의 방식으로 ETF가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물론 100% 누구에게나 이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실제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1%가 채 되지 않는다. ETF 역시 소수만이 대부분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이다. 감을 따려면 막대기를 휘둘러야지, 감나무 밑에서 누워있는 행위를 아직도 하는 사람이 있을까? ETF를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고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공부부터 시작해야 한다.
  • 2022-05-18 정병식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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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하나의 장르로 정의할 수 없다.이 책을 통해 저자 룰루 밀러는 우리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있을까? 과학 전문기자인 그는 자신의 전문 지식인 과학을 독특한 방식으로 서술해 과학적 사실 속 숨겨진 삶의 질서를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 밀러가 인생의 의미를 물었을 때, 그녀의 아버지는 “의미는 없어!”라고 답한다. 이와 같은 허무주의적 태도는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한 밀러에게 큰 좌절을 안겨준다. 그때 밀러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생애를 접한다. 분류학자인 데이비드의 일생은 절망의 연속이다. 그는 오랜 기간 몰두한 연구를 사고로 소실하고 아내와 자식을 잃는 사고를 겪는다. 그런데도 데이비드는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물고기 연구를 이어 나갔고, 후대에 수많은 물고기 표본을 남긴다. 그의 일생을 접한 밀러는 의문이 생긴다. “어떻게 그는 좌절에 빠지지 않고 연구를 이어갔을까?” 밀러는 이 궁금증을 가지고 그의 일생에 파고든다. 그리고 그 끝에서 놀라운 반전을 찾는다. 밀러는 우리가 보고 믿는 것에 질문을 던진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세계에 관해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은 또 뭐가 있을까? 우리가 자연 위에 그은 선들 너머에 또 어떤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또 어떤 범주들이 무너질 참일까?” 밀러는 우리가 당연시했던 삶의 질서에 의문을 표한다. ‘정말 그것이 진실인가?’하고 말이다.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학으로 시작해 상실, 사랑 그리고 삶을 말한다. 데이비드의 생애를 훑는 책의 초반은 다소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끝에는 놀라운 반전이, 몰랐던 사실이 당신을 기다린다. 밀러의 이야기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얻을 수 있게 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물과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한 의미부여를 통해 철학적 묘사가 많아 책이 주는 정확한 의미를 해석하기 어려웠다. 삶의 질서를 자연의 이치에서 찾는 것은 당연히 그 본래의 진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으나,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 즉 완전한 자아가 없다는 명제로 해석된다면 결국 인간이 겪어야 되는 지금의 현실에서 완전하지 않은 것임을 스스로가 깨닫고 자연에 순응하면서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임을 말하려는 것 같다. 구어체가 많고 철학적 표현이 많아 구지 이런 책을 읽음으로써 독자 스스로가 깨닫게 된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비추천 도서임.
  • 2022-05-18 황성식
    김상욱의 과학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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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김상욱은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카이스트 물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포스텍, 카이스트, 독일 막스-플랑크 복잡계 연구소 연구원, 서울대 BK조교수를 거쳐 2004년부터 부산대 물리교육과 교수를 거쳐 경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김상욱 교수의 과학 공부는 인문 교양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21세기 과학기술의 발전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급격한 과학의 발전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오랫동안 인문학 중심의 태도를 가져왔던 우리에겐 아직도 과학이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진다. 그런대 빠르게 변화해가는 21세기의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데 과학적 사고를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과학은 상식이 된 것이다. 이책은 과학 지식을 심층적으로 습득하기 위해 ‘공식들’과 ‘법칙들’을 외워야하는 것이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과학이라는 ‘시스템’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것, 바로 ‘과학적 사고방식’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저자는 ‘과학적 사고방식’은 철학이고 인문학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인터스텔라는 여러 사람들의 인생 영화 중 하나다. 처음 인터스텔라를 봤을 때도 충격이었지만 그보다 진한 감동을 느낀 순간은 마지막 장면(책장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머피에게 메시지 보내는 장면)을 비로소 양자역학 중 중첩의 상태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하며, 개미는 세상을 평면으로 바라본다고 한다. 우리에겐 나무 위로 올라가는 개미와 땅을 기어가는 개미가 달리 보이지만 그들에게 세상이란 끝없이 이어져있는 2차원 공간이다. 저자는 과학은 시간을 일방향으로 인식하고, 빛 중에서도 일정한 범위의 파동을 지닌 빛만 인식하고, 물체의 운동보다 운동하지 않는 상태를 자연스럽다 느끼는 인간이 스스로의 한계를 알아차리게 도와준다. 공간과 시간은 휠 수 있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파동이 존재하며, 사실 물체는 운동하는 것이 자연스럽되 운동하지 않은 상태는 마찰에 의한 것임을 알게 해 준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저자는 최대한 쉽고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하였지만 나는 아직도 어렵게 느껴졌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빅뱅, 양자역학, 뉴튼 등 우리가 이름만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조금이라고 알게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었으며, 또한 과학이 인간에게 많은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주지만 반대로 과학의 잘못된 이용으로 인간에게 재앙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 2022-05-18 김현진
    이순신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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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이순신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그 일생과 7년간의 전쟁에 대한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계된 책 [핵심내용 정리] 중국에 태어났다면 가히 제갈공명과 자웅을 겨룰만했다는 정조의 말도 영국의 넬슨 제독과 유일하게 비교할만한 인물은 이순신 밖에 없 다는 서양 국가들의 얘기에서도 이순신의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숙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도고 헤이아치마 저도 러일 전쟁을 승리한 후 자신을 영국의 넬슨과 비교하는 것은 괜찮으나 이순신과 비교하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찬사라고 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왕이라면 세종을 장군이라면 이순신을 모두 알고 있고 자랑스러워한다. 자랑스러워하는 만큼 관심이 있느냐를 물 어본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다. 여전히 회자되는 명량이나 돌아가신 노량 그리고 3대 대첩 중 하나인 한산도 대첩 정도이나 알고 있 을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욕하는 야스쿠니 신사는 연일 엄청난 인파로 넘쳐 난다. 우리의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의 역사지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사 람이 방문할까? 이순신은 작게는 23전 23승, 많게는 60전 60승. 자잘한 전투까지 모두 헤아리면 100승이 넘는다. 신기에 가까운 전승이다. 그 뒤에는 이순신의 리더십이 있었다.. 노비에게도 이름을 만들어 주고, 전장에서의 그들의 활약을 세세히 기록하고 장계로 남겨 두었다. 목적을 위해 강하게 이끌지만 모두를 살피는 이순신 리더십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 고려말 왜구부터 동북아 바다를 주름잡던 최강 일본의 수군은 왜 그렇게 무기력했을까? 그들은 왜 자국의 연해 밖으로 배 한 척 끌고 나오지 못했던 폐쇄적인 조선 수군의 사령관 이순신에게 최악의 연패를 당했을까? 그 미스테리함을 시원하고 통쾌하며, 감동적으로, 그리고 시각적으로 풀어내었다. 이순신을 힘들게 했던 임금 선조와 빌런의 대명사 원균. 그리고 류성룡과 윤두수, 이원익, 그리고 권율과 곽재우 등 7년의 전쟁 중 얽히 고 설킨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인간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책이다.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에 대한 자살설, 은둔설, 그리고 이에 대한 반박을 소개하며 후세에도 영웅으로 기억되는 이순신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저자는 말한다. [추천하고 싶은 이유] 이순신의 역사는 여러모로 많이 접해서 많은 부분을 알고 있어 내용을 크게 간추릴 필요는 없을 듯하다. 하지만 대단했지만 회자되지 못했던 전쟁의 역사를 알아가고자 한다면 이 책은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
  • 2022-05-18 박민정
    명리-운명을조율하다(심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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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구, 골프, 드럼, 심리... 끝도 없이 무엇이든 배우고싶어하고 또 그것을 즐기는 엄마가 이번에 빠진 것은 사주팔자. 즉, 명리이다. 나도 어릴적 친구들과 재미로 3,000원씩 주고 타로를 보며 애정운, 학업운 등을 점치곤 했는데, 미래를 읽고 앞날을 예측하고 싶은 마음은 예부터 지금까지 시대를 막론하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같은가 보다. 이 책은 유튜브로 이 강사, 저 강사 둘러보며 어렵게 명리를 공부하는 엄마를 위해 신청하게 되었다. 명리. 이름만 들어도 지루해보이지만. 책장을 넘겨보니 내용은 생각보다 컬러풀하고 예쁘게 정돈되어 있다. 상관,식신,편재..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 어느정도 익숙한 단어들은 여러 유형으로 조합되어 나열되어져 있고, 각 유형에 맞게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물론 아무리 잘 정리된 책일지라도, 명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책을 읽어도 도무지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선생님 없이 혼자 공부하던 엄마에게는 이 책이 마치 교과서 같이 느껴진다고 한다. 아무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가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이라, 어느정도 주워들은 것도 있고 기본 원리를 알고있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을 알지 못해 내용을 설명하거나 이해하고 깨달은 바를 후기라고 적을 수는 없지만, 엄마에게 주워들은 말과 이 책을 엄마에게 선물하고 내가 느낀 점을 후기로 작성해보고 싶다. 나를 포함한 보통의 사람들은 사주를 공부하는 이유가, 앞날을 예측하기 위해서 혹은 내게 다가올 불행을 조심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 학문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나를 포함한 주변의 사람들의 타고난 성질, 대운 등을 파악하고 서로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런 심오하고 어려운 이론들을 공부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니, 그 말이 새삼 멋지고 가슴 두근거리게 들렸다. 이 책을 통해서 엄마와 대화를 더 많이 나눌 수도 있었다. 올해 나의 운세는 어때? 나는 언제쯤 재물운이 터져? 장난스레 던진 질문에 엄마는 그동안 배운 지식을 총동원해서 열심히 답변을 해준다. 비록 전문가는 아니어도 제법 그럴싸하게 나의 사주를 꿰뚫는 엄마 덕에 어느 순간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질문과 답변이 오가면서 또 새로운 주제로 엄마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2022-05-18 심현영
    김형석의인생문답-100명의질문에100년의지혜로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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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03세 철학자가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질문 31가지에 대해 답하는 형식의 글이다. 20~60대 일반인 100명에게 궁금한 점을 받아 공통된 질문 31가지를 추리고, 노철학자의 답변을 녹취해 육성을 최대한 살려 기록했다. 누구나 살면서 품게 되는 질문들이 있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일은 왜 하는가 등등. 정답도 없지만 인생의 현자가 있다면 옷자락이라도 붙잡고 답을 듣고 싶은 심정이다. 막막한 우리의 심정을 알아채기라도 하듯 노철학자가 인생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100년의 지혜를 담아 다정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일러준다. 저자인 김형석 교수는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사유로 우리를 일깨우는 시대의 지성이며, 103세의 나이에도 한해 200회 이상의 강연과 방송 출연, 신문 칼럼을 집필하는 ‘영원한 현역’이다. 이 책에 실린 31가지 질문들은 우리 모두의 고민을 대변하고 있다. 삶과 죽음, 운명, 종교, 과학, 성공과 행복, 인생의 의미 등 삶의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총망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법, 부부 관계를 좋게 하는 비결, 돈은 얼마큼 가져야 행복한지 등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도 묻고 있다. 나이 들어서도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이나 노년에 경계해야 할 것들, 건강의 비결에 대해서도 묻는다. 질문은 언뜻 쉽고 간단해 보인다. 그러나 거기엔 길을 잃고 헤매는 우리들의 무수한 고민이 담겨있다. 살아보니까 알게 되는 것일까? 우리 모두의 인생 멘토인 김형석 교수는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이 답변을 통해 인생 후배들에게 들려준다. 그렇다고 어떤 정답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내가 살아봤더니 이렇던데, 여러분도 그렇게 한번 살아보면 어떨까요?”라고 다정한 어투로 권할 뿐이다. 31개의 답변 안에는 한 세기를 살아온 삶의 지혜가 오롯이 담겨 있다. 책을 읽다보면 자꾸 울컥하게 된다. 필사하고 싶은 구절이 한두 개가 아니다. 답변 하나하나가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과 같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 점들을 이어가며 우리는 어쩜 인생의 사막을 건너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된다. 개인적으로 김형석 교수의 팬이자,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 이번에 독서비전과정을 통해서 철학자의 지혜와 삶의 방향성을 알 수 있었고, 꾸준한 자기관리와 성찰을 통해 철학자의 삶에 한걸은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고 꾸준히 정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지게 하였다. 꾸준한 양서제공에 감사드립니다. 독서비전 과정 포에버~
  • 2022-05-18 김영규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투자의 고수는 무엇을 공부하며 어디에서 답을 찾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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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우리는 수많은 역사적 사회 현상을 '경제', '돈'의 관점에서 관찰하고 해석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투자의 세계는 자연과학 분야처럼 원인과 결과가 일정하지 않으며, 같은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인과 관계가 복잡한 분야이다. 즉, 수학적 셈법을 능숙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오히려 수학적 능력을 맹신한 투자자들이 형편없는 성과를 내놓는 것을 우리는 익숙히 보아왔다.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 투자 수익률이 높아질까? 하지만 AI처럼 정밀한 과학 기술로도 이런 불안정한 투자의 세계에서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보다 현상 속에 숨겨져 있는 본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인문학적 소양이 높을수록 투자에 대한 혜안을 가지게 되어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평소 새로운 투자 기법이나 첨예한 뉴스 또는 정보에 관심을 가지기보다는, 인문학적 식견을 넓히기 위해 노력한다. "다음에 IMF 사태 같은 상황이 한 번만 더 오면, 돈을 엄청 많이 벌 수 있을 건데."라는 말을 달고 살았던 사람들이 이번 코로나 팬데믹때 주가폭락시기에 어떻게 했는가를 보면 알수있다. 데이터를 통해 알고 있어도 인문학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면 그 의미가 없다.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통해서도 점점 더 분명해지는 사실을 자본주의 시스템은 분명 모순도 많고 간혹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지만 스스로의 치유 능력도 상당하며 앞이 캄캄한 위기에서도 살아남으려면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인문학적 혜안을 길러 투자에 접근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과거부터 현대까지 경제사에서 '위기의 경로'가 반복되어 왔다. 행동경제학에서 밝히듯이 인간은 본성은 도마뱀의 뇌를 가졌던 원시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과거에 발생한 인간의 잘못이 반복된다. 지금은 사이클의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 '경제사'적 관점에서 심사숙고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비용가치보다 교환가치(가격)가 높다면 '자연스러운 생산활동'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효용가치가 가격보다 높다면 '자연스러운 소비활동'이 발생한다. 이러한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은 곧 자연스러운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내고, 효용과 비용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경제는 더욱 발전하게 된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원리이며, 국부론의 핵심이다. 시장을 통해 자연스러운 발전을 맡기되, 다만 독점이나 담합을 통해 가격과 효용의 차이가 너무 가까워질 때에는 소비 활동이 위축될 수 있으므로 정부는 이를 감시, 감독하는 역할만 하여야 한다. 노동자가 소비할 돈이 없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을 멈춘다면, 정부가 노동자에게 소비할 돈을 만들어 주라는 것이 케인스의 핵심 주장이다. 소비할 수 있는 돈을 '유효수요'라 하는데, 부족한 유효수요로 인해 꺼져가는 소비의 불씨에 정부가 기름을 붓고 불씨를 살려 다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게 하는 것이다. 스스로 케인스주의자로 칭하는 저자는 현 한국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을 한국의 부동산 열풍으로 꼽는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경기 호조에 따른 자연스러운 상승이어야 하며, 가계 대출 역시 경기 순환을 위한 적정 순환이어야 한다. 하지만 전 세계 30-50 클럽 7개 국가 중 한국의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 부채율이 186%로 2위를 차지한 영국(149%)보다 37%나 높다. 높은 가계 부채율에 인구 절벽을 우려할 만한 낮은 출산율 두 가지는 케인스가 주장하는 '유효수요'를 크게 잠식하는 요소이므로 한국 사회의 시급한 과제임을 지적한다. 투자는 인문학적 통찰이다. 투자자로서의 삶은 인문학자의 삶이다. 투자는 멀리 있지 아니하며 생활이 곧 투자이다. 가까운 일상에서 투자를 병행할 때 성공 투자 철학이 다가오게 된다
781 782 783 784 785 786 787 788 789 790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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