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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세계에서이사랑이사라진다해도
5.0
  • 조회 391
  • 작성일 2022-06-30
  • 작성자 강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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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라는 소설 속 여자 주인공 히노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은 대뇌의 해마가 손상되어 새로 겪는 경험을 기억하지 못하는 병이라고 한다. 나는 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 보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본 기억이 있다. 실제로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던 어떤 한 여자가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병에 대해 이야기하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나는 이 낯설고 거짓말 같은 병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하나의 예로, 선행성 기억상실증은 술을 많이 마셔서 흔히 말하는 ‘필름이 끊기는 경우’ 이 경우가 바로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정상적인 사람도 술을 마시면 해마가 잠시 마비되어서 단기 기억이 저장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선행성 기억상실증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내가 한창 술을 좋아했을 당시에 나도 자주 필름이 끊기곤 했는데 다음날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을 친구들이 이야기해 줄 때마다 한두 번은 웃어넘기다 어느새부턴 그런 상황들을 심각하게 인지하게 되어 그 이후로는 술을 즐기지 않게 되었다. 이렇듯 아주 잠시라도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이 존재하는 것은 어쩌면 끔찍하고 무서운데 실제로 그 병을 앓고 있다면 매번 모든 일들이 낯설고 얼마나 힘들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또, 중간중간 꾸준히 등장하며 도루와 이즈미가 좋아한다던 작가 ‘니시카와 게이코’가 도루가 찾던 자신의 누나였다는 것은 조금 반전이었다. 도루의 아버지가 소설가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게 어쩌면 힌트였을 수도 있는데. 그리고 도루의 누나 니시카와 게이코가 아쿠타가와상을 받았을 때 도루의 아버지 반응이 너무 화가 나면서도 안쓰럽게 느껴졌다. 니시카와 게이코 아니, 사나에가 너무 불쌍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오다가 이제 겨우 자신의 꿈에 다가서고 있는데 아버지라는 사람에게조차 진심으로 축하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도루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자신을 업신여긴다며 열등감을 느끼는 듯했고, 사나에가 자신을 두고 도망쳤다고 표현하는 게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도루에게 너도 결혼하면 나를 두고 떠날 거냐며 말할 때는 도루의 아버지는 그저 외로운 사람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결국 도루의 진정성 있는 말들로 아버지를 변화시킨 듯해 다행이었다. 후반부에 잠시 이즈미의 시점으로 넘어갔을 때 도루가 이즈미에게 자신의 심장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걸 보고 아.. 설마…하며 탄식을 내뱉었다. 이 뻔하고 진부한 설정을 어쩌면 좋을까… 심지어 죽기까지 한다고? 억지 슬픔을 만들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눈물은커녕 하나도 슬프지 않았다. 이 책의 후기들에선 분명 굉장히 슬프다고 했는데… 나만 혹시 다른 책을 읽는 것인가 하는 싶기도 했다. 결국 후반부는 너무 지루하다는 생각으로 대충 읽고 이 책을 덮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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