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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7 곽기훈
    사림 조선의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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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단순히 현 집권 세력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조선의 청산이다. 우리는 한 번도 조선의 망국을 확실히 반성하지 않았다. 외세만을 탓하며 반성하지 않으니 조선이 죽지 않고 마치 둘로 쪼개진 거울을 하나로 맞추는 것 같은 유사한 흐름을 보면서 지금 우리 앞에 ‘후조선’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경각심을 갖게 된다. 사림이 정치 세력으로 대두하는 과정과 집권 후 조선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보여주며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짚고 있는 책으로 조선의 사대부들은 고려 권문세족들의 부패를 비판하며 자신들을 차별화했지만, 조선을 성리학 세계로 바꿔놓은 뒤에는 자신들만의 특권과 이권을 챙기는 데 몰두하면서 중화주의에 빠져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는 눈과 귀를 닫은 채, 상업을 죄악시하며 나라 전체를 가난하게 만들고, 무인을 천시해 국방을 약화시키고, 신분 이동의 사다리를 걷어차 노비는 늘리고, 자신들의 특권을 대대로 보장해줄 ‘성스러운’ 족보 만들기에 골몰했다. 하지만 조선이 처음부터 이런 나라였던 것은 아니다조선이 처음부터 이런 나라였던 것은 아니었다. 조선 초기는 신분제도 느슨했고, 여성의 재혼도 인정했으며, 국방력을 중시했던 역동적인 시대였다. 그랬던 조선을 바꿔놓은 것은 사림이다. 즉, 사림은 명분과 도덕을 앞세워 집권했지만 현실을 외면하고 실리를 챙기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후조선’같이 신분 이동의 사다리가 사라지고 부와 학벌과 계급이 세습되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 앞에서는 너무나 당당하면서 중국 앞에서는 움츠러들고, 각종 규제로 꽁꽁 묶어 집값을 폭등시키고, 가붕개로 만족하고 살자면서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화려한 스펙을 쌓아주기 위한 모습들에서 조선 왕조시대 무능한 양반 지배층들을 떠올리는 것이다. 조선의 사대부들은 고려 권문세족들의 부패를 비판하며 자신들을 차별화했지만, 조선을 성리학 세계로 바꿔놓은 뒤에는 자신들만의 특권과 이권을 챙기는 데 몰두했다 이후 정계 주도권을 장악한 사림은 실력이 아니라 절의를 기준으로 세워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세력은 ‘소인’이나 ‘사문난적’으로 몰아 붙이고 또한 ‘중화(中華)’를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설정해 망한 명나라의 복수를 해야 한다며 나라 전체를 이념화, 교조화 시켰다. 이책을 읽으면서 현실의 난제과 역사의 그 때를 떠올리며 혜안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과거에서 지금의 문제를 풀어나갈 지혜를 바라게 되는 현실에 대해서 다시금 크게 눈을 뜰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이 책에 대한 몰입도가 더 커지며 과거 역사의 그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래서 과연 그네들이 나라를 어떻게 바꿨나를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이와 같은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백성들은 과연 무엇을 얻고 또 힘들어 했는가에 대한 것에 마음을 쓰면서 생각하고 또 지금의 경우와는 어떻게 다르고 또 무엇을 반영해볼 수 있는가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는 특별히 좋은 책이다
  • 2022-05-17 변혜미
    오십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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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매체에서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서 옷을 입는 센스가 뛰어난 사람을 보면 남들보다 더 눈이 가는 게 사실이다. 비단 중년 뿐만 아니라 아이돌 중에도 사복 센스가 좋으면 더 스타일리쉬 해보이고, 관심을 더 많이 두게 된다. 그렇지만, 연예인과 일반인은 다를 것이고, 핑계 같지만 남들보다 과체중인 터라 <멋>보다는 <들어가는가(매우 중요)>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가>라는 기능적인 문제에 더 치우쳐서 스타일을 골라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늘 옷을 잘 입는 사람이 되고‘는’싶었다. 책을 읽는 동안 봄바람이 부는 봄이 되었고, 봄나들이를 위해서라도 샤방샤방한 봄옷이 입고 싶어졌다. 유튜버이자 옷장 컨설턴트인 모나미상이 중년을 위해서는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지 기대가 되었다. 책을 다 읽고, 패션에 무지해서 작가의 유튜브 채널도 함께 보았다. 일어는 모르지만, 책에서 소개한 구찌로퍼와 바지의 핏을 찾는 법에 대한 편을 보았는데, 작가의 맵시나 프린트 소재의 과감함이 부럽게 느껴졌다. 특히 비비드한 하늘색 하이웨스트 바지에 셔츠를 넣어 입은 모습에서 멋짐이 느껴졌다. 색상도, 핏도, 체형도 거기에 매치한 악세사리까지 전부다 말이다. 책에서 구찌 신발에 대한 내용은 옷을 고르고 나서 신발을 고르지 말라는 조언 파트에서 등장한다. 작가의 제안은 발은 제2의 심장이기에 발에 잘 맞는지가 50이 되면 더욱 중요하다고 한다. 나만 해도 20대 이후부터 하이힐은 구입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오랜 시간 업무로 쌓인 일자목이 심각해지고 있고, 힐만 신었다 하면 목의 통증이 1시간 안에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예쁘더라도 불편한 신발은 거의 신을 수 없게 되었고, 족저근막염까지 오면서 낮은 굽의 단화만 신게 되더라.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신발을 먼저 선정하고 패션을 설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한다. 작가의 코디 팁으로는 로퍼를 학생처럼 신는 것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롱스커트(발목이 보일정도)와 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사람이 표면이 반짝거리는 재질의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가 원시시대 물을 찾던 습성에서 광택감(습기)를 좋은 것으로 인식한다는 내용도 신선했다. 이외에도 지금 같은 간절기에 쉽게 입고 다니는 카디건의 경우에도 어깨나 목에 두를 수 있는 스톨(숄)을 활용하는 편을 추천한다. 카디건을 입고 벗으며 주름진 것보다 훨씬 더 간편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50이 되면서 체력이 저하되므로 가방의 내용물도 진화시키라는 내용이 생각지 못한 꿀팁이었다. 나만 해도 최근 2년 이내에 빅백보다는 미니백을 애용하게 되었는데, 전에는 왜 중년여성들이 가벼운 소재에 작은 가방을 애용하시나 궁금했었다. 확실히 토드백은 번거롭고, 가벼운 미니숄더백으로 체력의 부담을 줄이니 나도 외출이 더 간편해짐을 느꼈었다. 체력이 약하다면 소지품의 크기도 고려하면 좋겠다. 책의 내용에는 코디팁도 물론 있지만, 오십의 멋을 꽉 붙잡기 위해 현명하게 소비하는 법이나 현재를 누리고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나 마인드셋 부분도 많이 있다. 저자도 장년층이기 때문에 경험에서 나온 에피소드와 패션분야에 오래 종사한 경험치가 녹아있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중년인데 멋쟁이가 되어보고 싶으신 분들이 가볍게 읽으면 좋을 것이다.
  • 2022-05-17 강명선
    미라클모닝[품절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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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를 바꾸는 6단계의 기적 > - 기적의 1분(명상) : 고요히, 평화롭게, 그리고 천천히 깊이 호흡하며 앉아 있다. 침묵 속에 앉은 당신은 지금 그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 기적의 2분(자기압시) : 나의 무한한 가능성과 우선 과제들을 상기시켜주는 다짐과 확신의 말을 꺼내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큰 소리로 읽는다. - 기적의 3분(비젼보드) : 눈을 감거나 비젼보드를 보며 눈에 보이는듯 생생하게 성과를 그려본다. - 기적의 4분(감사일기) : 감사함을 느끼는 대상, 자랑스러운 기억,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들을 일기장에 적어보는데 1분을 쓴다. - 기적의 5분(독서) : 이제 자기계발서를 한 권 뽑아들고 한쪽이나 두쪽을 읽는 데 기적과 같은 1분을 투자한다. - 기적의 6분(운동) : 일어서서 몸을 움직이는 데 쓴다. < 평범함을 넘어서는 법 > (현실을 인식하고 인정하라.) 먼저, 95퍼센트의 사람들은 그들이 원하는 삶을 창조하여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한다. 평균적인 삶은 비만, 우울증, 이혼, 빚을 유발한다. 평범함의 뿌리를 찾아라 - 룸미러증후군 : 과거의 나를 지금의 나로 착각하고, 과거의 한계에 근거해 지금 내가 가진 가능성을 제한한다. - 불필요한한계설정 : 모든것이 가능하다는 믿음에 스스로를 길들여라. 그리고 모든것이 가능해질 때까지 끊임없이 나아가면된다. - 목표의식 결여 : 목적있는 삶을 살아야한다.(삶의 목표가 필요함)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목표라면 좋고, 사소하고 간단한것이어도 좋다. 작은 목표가 더 큰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 된다. 삶의 목표는 아무때나 바꿔도 좋다. 어떤목표(남의것을 빌려도됨)든 간에 선택해서 지금부터 목표에 맞춰서 살아가면된다. 평범한 영향력 집단 : 영향력 집단을 끊임없이 주도적으로 발전시켜야 하고, 삶에 가치를 더하고, 최선을 이끌어내는 사람을 찾아야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야한다. - 절박함의 부족 : 오늘을 마지노선으로 그어야한다. 성취도가 높은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이 이룬 성취를 무시하고 축소하며 스스로를 몰아세운다. 우리가 처한 난관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할지에 집중한다면, 어떤 역경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바꿀 수 있다. 결국 습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것으로 실제 습관을 고치거나, 새로 만드는데 있어서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이 있으며, 습관을 만들면 이행하려는 절박함을 가지고 꾸준히 이행하면 결국 평범함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 2022-05-17 김민석
    자녀교육 베스트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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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석학들이 21세기 필수 스킬로 꼽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려면? 많은 교육전문가가 미래는 대화를 통해 각자의 장점을 살리고 서로의 지혜를 모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는 시대가 되리라고 예측한다. 그래서 아이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더욱더 키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좋아지면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역시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아이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든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아이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잘 칭찬하고 구체적으로 야단치는 방법, 대화를 통해 아이의 감정을 다듬는 방법 등 다양한 솔루션이 구체적인 실천법과 함께 적혀 있다. 이 책 『자녀교육 베스트100』을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 꾸준히 성장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려고 궁리하는 ‘사고력’을 높이려면? 생각할 기회를 늘릴수록 사고력도 함께 높일 수 있다. 하버드대학교 혁신 교육 선임 연구원 토니 와그너 박사는 가정에서 아이의 사고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에게 ‘열정’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임상심리학자 조지프 버고 박사 역시 돈과 명성을 열망하는 사람보다 순수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성공하기 쉽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잘 알려진 사고력을 높이는 자녀교육법 외에 ‘아날로그 게임으로 머리를 쓰며 노는 법’ ‘아이에게 디자인적 사고를 키워주는 법’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최신 자녀교육법도 권위 있는 석학들이 연구한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소개한다. 그동안 아이에게 “그건 틀렸어, 이게 맞아”라고 강요하듯 말하며 아이의 생각을 막아온 부모라면 이 책 『자녀교육 베스트100』에서 제안하는 자녀교육법으로 아이가 생각을 더 깊게 하는 것은 물론 어휘나 표현력까지 풍부해지도록 양육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에 휘둘리지 않을 강한 마음의 뿌리인 ‘자존감’을 올리려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필자가 가장 먼저 제안하는 자녀교육 방법은 아이를 충분히 재우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잠이 너무 부족하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학원을 돌고 밤늦게 들어와 숙제와 공부를 마친 후 늦게 잠이 든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이자 분쿄대학 교육학부 나리타 나오코 교수는 수면 부족인 아이는 작은 일에도 화를 잘 내고 부담이나 스트레스, 불안에 약하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생활이 반복되면 아이는 강하고 건강한 자존감을 쌓을 수 없다. 또한, 많은 자녀교육 전문가가 아이의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서는 아이가 부모에게 무슨 말이든 다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도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 『자녀교육 베스트100』과 함께 하는 부모라면 험난한 세상에서도 굳건히 버틸 수 있는 내 아이의 자존감을 가정에서부터 차곡차곡 쌓는 노하우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생각이 뿜뿜뿜 솟는 유연한 뇌를 만들기 위한 ‘창의력’을 키우려면? ‘게임’이라는 단어만 들었는데 두통으로 지끈거리는 부모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신경심리학자이자 스위스 제네바대학 다프네 바벨리어 교수를 포함한 많은 석학의 연구에서 게임은 집중력과 계획성, 비판적 사고력, 반사신경, 입체인지 능력 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이를 바탕으로 필자는 아이가 게임 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게임을 아이와의 대화 소재로 삼아보라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틀에 갇히지 않은 유연한 사고가 가능하고 부모 역시 두근거리는 호기심을 다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몸을 움직여 오감을 자극하는 진짜 체험과 손을 사용해 뇌의 긴장을 푸는 낙서하기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라고 추천한다. 이 책 『자녀교육 베스트100』로 뇌를 집중과 비집중 모드로 자유롭게 전환하는 훈련을 가정에서도 한다면 아이의 창의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사회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기 위한 ‘학력’을 높이려면? 공부의 가장 큰 목적은 교육을 통하여 지식을 쌓고 이를 응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회적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이자 심리학자인 하워드 가드너 박사는 사람의 지능은 8종류가 있는데, 이중 아이가 잘하는 분야를 찾아 교육하면 공부 머리를 크게 키울 수 있으니 아이의 성향부터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더불어 필자는 가정에서도 아이가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도록 ‘공부 의욕’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 『자녀교육 베스트100』을 읽다 보면 어릴 때부터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여유시간을 만드는 방법, 변화와 부담을 적절히 주는 반복 학습을 통해 합리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모르는 척 아이에게 질문해 아이의 학습 효율을 높이는 방법 등 아이에게 효과적인 피드백을 주어 자발적 공부 의욕을 끌어내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2022-05-17 방준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서울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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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은 누가 뭐래도 세계적인 도시다. 서울자체 인구만 1천만명 이상이고, 수도권을 합치면 2천5백만명의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거대 도시이다. 예로부터 서울은 국가의 중심이었으며 그로인해 수많은 문화유산이 존재한다. 세계적으로도 유래없는 5개 궁궐이 위치하고 있으며 거대한 한강이 서울의 중심부를 관통하며 그 남북으로 넓은 평야가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다. 태조 4년 경복궁이 완성된 후 무학대사의 건의에 따라 한양도성 축성이 시작되었다. 한양도성의 총 길이는 59,500척으로 공사는 600척(약180미터) 씩 나누어 모두 97구역으로 건설이 진행되었다. 당시 한양 인구가 10만 여명 수준이었는데, 동원된 공사 인부만 12만명에 달했다고 하니 당시 공사의 규모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양도성은 평지는 토성, 산지는 석성으로 지었는데, 토성의 경우 홍수 등으로 보수 공사가 끊이지 않았다. 이로인해 세종4년 전면적인 보수공사를 진행하여 토성을 없애고 모두 석성으로 축성하여 오늘날의 한양도성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보수공사에 총 32만명을 동원하여 38일 만에 공사를 완성하였다고 하니 실로 세종대왕의 추진력이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양 도성이 훤히 바라다보이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 아침저녁으로 성곽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데, 이런 행복은 조선시대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얻은 결과가 아닐까 싶다. 덕수궁은 조선왕조 마지막에 등장한 궁궐로 왕조 말기와 대한 제국의 역사만큼이나 갖은 수난과 변화를 겪은 곳이다. 덕수궁은 그 규모나 건축 체계가 조선시대 궁궐과는 사뭇 다르지만 연간 입장객 수가 100만명을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궁궐이 풍기는 엄숙한 분위기가 옅어서 궁궐의 향기가 있는 공원에 온 기분으로 마음 편하게 거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울러 노랫말과도 같이 덕수궁 돌담길은 호젓한 분위기와 거기서 풍기는 인상이 너무도 낭만적이어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아쉽게도 덕수궁이 이처럼 공원화 되었기에 사람들은 덕수궁이 조선의 5대 궁궐이라는 사실과 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역사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처럼 서울은 조선왕조 500년과 구한말 역사를 모두 간직한 역사적인 도시이다. 조선시대 5대 궁궐과 한양도성 외에도 성균관등 이루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하여 매일 살고 있으면서도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 서울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새삼 느끼게 된다. 이제라도 성곽길 일주를 시작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2022-05-17 전영준
    비트겐슈타인의 사자와 카프카의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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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겐슈타인의 사자와 카프카의 원숭이’는 인간과 동물의 교감이 가능하다는 것을 여러가지 실험과 철학적 고찰을 통해 증명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제목에 등장하는 ‘비트겐슈타인의 사자’는 후기 비트겐슈타인 철학에 등장하는 문구 “사자가 말을 해도 우리는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에서 온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를 ‘규칙과 맥락을 공유하는 집단 내 게임’으로 규정했다. 그래서 사자 무리에서 사자들의 규칙과 맥락에 따라 살아온 사자가 말을 해도 인간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동물을 감정이 없는 기계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오직 인간만이 언어와 도구를 사용한다며 그것을 근거로 동물과 인간을 구분 지으려 시도한 철학자들도 있다. 저자는 이들 주장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반박한다. 저자에 따르면 동물은 기쁨과 슬픔을 느낀다. 또 도구를 사용하며, 언어를 통해 기초적인 의사소통도 한다. 심지어 윤리적 감각이 존재한다고 추정 가능한 실험 결과도 있다. 물론 인간과 동물 사이에 절대 좁힐 수 없는 인지의 간극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저자도 그 점을 인정한다. 가령 문어는 피부에 광수용체가 있어 피부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저자는 “인간은 피부로 본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절대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그는 인간이 동물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에는 분명한 반대 의견을 밝힌다. 기르는 강아지가 공을 입에 물고 주인의 팔을 코로 칠 때 인간은 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사람 사이의 이해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발달된 인터넷 알고리즘과 SNS로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확증편향을 부추기고, 특정 집단이 사상적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시대, 즉 서로가 같은 말을 쓸 뿐 규칙과 맥락을 공유하지 못하는 사자와 기린이 한 지붕 아래에 존재하는 시대에 철학적 고찰에 관한 책일 것이라고 만연히 짐작하고 책을 고른 나로서는 책 내용에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내 감상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머리 좋고, 동물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강아지의 똑똑함을 자랑하는 책'이다.
  • 2022-05-16 김재훈
    그리스·로마 신화. 2: 아폴론 헤르메스 데메테르 아르테미스(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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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 그리스 로마신화가 있으면 우리나라는 단군신화가 있다.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이다. 인간은 신들의 영역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이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이다. 아폴론의 이야기는 성장하는 모든 자아에게 생명의 기쁨을 불어넣는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아름다움을 그 자체로 사랑하게 만드는 아폴론과 꾀 많고 지혜로운 전령 헤르메스의 이야기는 지속 가능한 관계의 의미가 무엇인지 성숙하게 탐색하도록 만든다.헤르메스는 신들 중에서 가장 꾀가 많고 솜씨가 뛰어나다. 동굴 안에서 태어난 헤르메스는 빛을 보자마자 심술궂은 장난을 칠 궁리를 한다. 아폴론의 암소들을 훔치고 그 소를 신들에게 제물로 받쳐서 신들을 공범으로 만들었다. 그야말로 완전 대범한 어리석은 어린 신과 같다. 또한,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몰래 숨기기도 하고, 아레스의 창을, 아버지 제우스의 상징물인 왕홀을 숨기려고 했다. 그렇지만, 헤르메스는 재주 많고 지혜롭고 재빠르기에 신들의 명령을 전하는 전령의 신이었다. 데미테르 신은 세상의 모든 들과 숲을 책임지고 다스리를 일을 맡았다. 대지에 열매를 맺게 하여 사람과 짐승들이 배불리 먹게 하는 것이 임무였다. 인간으로 변신하여 직접 농사 짓는 법을 가르치기까지 한다.데미테르와 관련된 우리의 삶 이야기는 계절이다.페르세포네가 어머니 곁에 와 있으면 데미테르 신은 대지를 아름답고 기름지게 해 사람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었다. 그러나, 지하 왕국으로 돌아가면 가을이 오고 뒤이어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곡물과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딸 페르세포네를 잃은 슬픔, 그리고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통해 우리가 이른바 어머니의 땅 ‘자궁’으로 여기는 회귀와 따뜻함의 상징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신들의 사랑과 슬픔은 나약한 인간으로 하여금 감정을 사물로 상징화하여 영원함을 꿈꾸게 하는 원동력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 제2권은 인간의 창조 욕망의 발현으로 영원에의 창조성을 펼친다.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도서이며 재미를 더하는 책이다.
  • 2022-05-16 강명자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개인편(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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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직장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급여 수준에 따른 연말정산 설계, 취득세, 보유세, 양도소득세를 비롯해 상속,증여세 등 부동산 전반에 대한 세금 관리 노하우, 수익률 높은 재테크를 위한 자산 별 절세 전략 등에 관해 자세하게 풀이했다. 이와 더불어 직장인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방법과 연말정산에 대해 많은 사람이 오해하거나 착각하고 있는 사항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추가했다. 최근 변화된 재테크 시장의 흐름에 따라 월급 생활자들이 꼭 알아야 할 세금 관련 내용을 나온다.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뀐 연말정산 항목들, 변경된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비과세 제도, 주택임대소득 과세제도, 양도소득세 중과세 제도 등이다.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각종 정부 대책과 2022년부터 적용되는 개정 세법 등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각종 세금과 마주한다. 세금 문제는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월급 생활자 들도 사실 세금과 아주 밀접한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 출근길에 산 커피 한잔, 샌드위치 하나에도 이미 세금이 포함되어 있다. 매달 받는 월급에도 물론 세금이 있다. 집을 사고팔거나 재테크로 목돈을 손에 쥐었을 때만 세금 문제와 맞닥뜨리는 것이 아니다. 돈이 오가는 모든 과정에는 세금이 뒤따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법이 정한 대로 형편에 맞게 세금을 내야 한다. 세법은 기본적으로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는 그만큼 적은 세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비슷한 규모의 재산을 상속 받거나 같은 시세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누구는 세금을 더 내고 누구는 덜 내는 일이 생긴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같은 직급의 동료라 할지라도 누가 더 꼼꼼하게 연말정산을 챙기느냐에 따라 환급 받는 세금이 크게 차이 나기도 한다. 소득 수준이 비슷하다고 해서 세금 부담까지 비슷한 것은 아니다. 세금 공부가 귀찮다고, 혹은 어렵다고 미뤄 둘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떤 경제 활동도 세금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만큼 세금의 원리를 이해하면 빠져나가는 돈을 막을 수 있는 해법이 생기기도 한다. 2022년 현재 적용되는 연말정산은 특별소득공제가 대폭 축소된 대신 세액공제가 대폭 확대 된 것이다. 이는 고소득층의 세금 부담을 늘리기 위한 취지가 있다. 그 결과 소득공제는 한 도 내 지출액의 45%까지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지만 세액공제가 적용되면 한도 내 지출액의 15%(기부금은 30% 가능) 정도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비싼 주거비 때문에 하루하루 고통받는 직장인이 많은데,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월세로 살고 있다면, 월세 세액공제를 받자. 연봉이 7,000만 원 이하이면 연간 75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출액의 10~12%를 환급받을 수 있다.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경우도 이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다음으로 전세로 살고 있다면, 차입을 통해 전세금을 마련해 이를 상환하는 경우 상환한 원리금의 40%를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나한테 적용되는 세율이 15%라면 최대 45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 소득공제는 원칙적으로 앞의 월세 세액공제처럼 연봉 제한이 없다. 마지막으로 월세나 전세를 살고 있는 상태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대출을 받아 이자를 납부하고 있다면 납부한 이자의 100%를 최대 300만~1,800만 원 사이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로 수십 또는 수백만 원 이상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내가 낸 이자가 줄어든다는 이점이 있다. 단, 이 공제를 받으려면 집 명의자가 근로소득자가 되어야 하고 취득 시 기준시가가 5억 원 이하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이 있으므로 공동명의자 등은 사전에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 앞에서 본 대출 규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가계부채가 급증하자 정부는 2022년 1월부터 개인별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을 합한 총대출액이 2억 원(같은 해 7월 이후는 1억 원)을 초과하면 DSR 비율을 40% 이내로 제한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연봉 5,000만 원인 직장인은 원금과 이자를 합해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만 갚을 수 있도록 대출 규모가 정해진다. 따라서 주택 등의 구입 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미리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은행 등을 통해 알아보기 바란다. 어떤 사람이 2000년에 1억 원에 산 집이 현재 5억 원이 간다고 하자. 그리고 이 집을 처분하면 양도소득세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가정하자. 이 경우 양도차익이 4억 원 발생하였기 때문에 세금이 1억 원 이상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 결과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소유자들은 매매를 꺼리게 된다. 그런데 이때 이 집의 가격을 감정평가 등으로 구해 이를 기준으로 증여세 신고를 한 다음 5년 후에 양도하면 세금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만약 5년 후 양도할 때의 가액이 6억 원이라면 증여할 때 신고한 5억 원과의 차이인 1억 원에 대해서만 과세가 되기 때문이다. 뉴스를 통해서만 접하는 변화무쌍한 세법. 이 책을 읽으면 쉽게 이해된다. 이 책이 남다른 점은 실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쉽게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이다. 이야기를 통해 나와 연관된 세법 규정을 잘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대비해야 합법적으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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