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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6 이원영
    문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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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의 인기가 프랑스에서보다 더 높은 작가로 알려져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또한,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과 함께 한국인이 좋아하는 외국 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소설가이다. 그는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작가이다. 개미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을 쓴 "개미"를 시작으로 하여, "뇌", "웃음", "천사들의 제국", "파피용","신" 등 왕성하고 독특한 창작능력으로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그 독창성과 재미로 인해 한번 읽기 시작하면 그 마지막 페이지까지 금방 완독하게 만드는 흡입력을 지니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책은 1년정도의 주기로 나오는 듯하다. 바로 전작인 "죽음", "기억" 도 무척 재미가 있다. "문명"은 전작인 "고양이"의 연작으로 보여지는데, 전염병으로 수십억 명이 사망하고, 테러와 전쟁으로 황폐해진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나 고양이 같은 동물, 또는 신이나 천사와 같은 초월적 존재를 내세워 새로운 시각으로 인간 세상을 창조해 왔다. 인간은 세상의 조연에 불과하고 주연은 모두 동물이 차지한 이 3부작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 세상은 인간의 것만이 아니다'라는 것을 계속 강조한다. 우선 고양이 피타고라스, 쥐 티무르 등 이 작품의 주요 등장동물 다수가 케이지에 갇혀 있던 실험동물이고. 돼지들이 벌이는 '인간 재판'에서는 인간의 미식이나 여흥을 위해 고통받는 동물들이 차례로 증언대에 서기도 한다.. 작가는 동물들의 입을 통해 단순히 동물권 보호의 차원을 넘어 인간 중심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전달하고 있다. 읽다보면 문득 문득,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의 장면도 그려지기도 한다. Covid-19 이전만 하더라도 이러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은 소설이나 영화의 세계관 중 하나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펜더믹 상황이 더 무섭게 느껴지는 현실이다. 새로운 문명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바스테트의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이렇게 문명의 발전과 쇠퇴를 반복하다보면 소설 속 배경이 정말로 현실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막 지상 낙원 제2막 제3의 눈 아직 1권밖에 못 읽었는데, 어서 2권을 읽어야 겠다.
  • 2022-05-16 송재용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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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좋은 이유는 그저 한가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들이 떨어져 건너편 당산의 창이 보인다는 것" 이렇게 서로의 방이 창문 너머로 보이는 이 책의 주인공은 해원과 은섭으로, 두 사람은 강원도 어느 마을의 한 고등학교 동창으로 학창시절부터 해원을 좋아했던 은섭과 은섭이란 아이를 동창으로만 기억하는 해원이다. 이 책은 입양아인 은섭과 가정 폭력으로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를 둔 해원이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천천히 사랑하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이지만 각자 상처를 가진 마을 사람들이 책방을 매개체로 하여 서로의 상처를 보듬에 가는 휴머니즘에 관한 내용으로 읽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진다. 은섭과 해원은 상처가 많아 마음의 깊은 상처로 인해 사람과 멀리하고 지내 왔다. 하지만 둘은 서로 상처를 위로해 주면서 가까워진다. 오래전 어느 날 엄마와 이모만의 비밀을 알게된 해원은 가족이란 무엇이고 구성원으로서 자신은 누구인지에 대한 물음으로 또 한번 상처를 받고 이모 곁을 떠난다. 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은섭은 언젠가 떠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번만은 아닐거라 믿고 싶다. 해원이 떠나자 아무도 믿지 말라던 아버지의 말이 옳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둘은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 상처를 입은 사람만이 아는 그리움으로 다시 만난다. 그리고 그들 주변의 많은 이들은 더욱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봄이 거의 다 지날 무렵 맑고 즐거운 날이 와서 북현리에서 웃으며 사는 이들의 모습, 과연 우리도 그들처럼 마지막 순간을 즐기며 살 수 있을까? 그들의 모습이 정말 우리들이 바라는 우리들의 모습이 되길 바래본다. 이 책의 제목은 주인공 해원이 북현리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차디찬 겨울에만 왔다 바람처럼 금방 사라졌던 그녀였다. 그래서 겨울은 그녀를 힘들게 하는 존재라 해원의 삶에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날씨가 좋으면, 즉 봄에 오겠다는 것이고 봄은 여유고 행복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어서 고통이 사라진다면, 진짜 고통이 아닙니다. 책으로 위안을 주겠다는 건 인생의 고통을 얕잡아 본 것입니다." 라는 문장이 있었는데 이는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해원에게 은섭이 책방에 적어둔 글귀인데 새삼 이 문장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본다.
  • 2022-05-16 심상호
    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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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은 우주가 모여 더 큰 우주를 만들고 더 큰 우주들이 모여 무어라 이름 붙일 수 없는 신비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는 서양미술에 한국적 정서를 접목함으로써 한국 모더니즘을 구축한 대표적인 화가이다. 나는 조형과 미와 민족을 우리 도자기에서 배웠다. 지금도 내 교과서는 바로 우리 도자기일지도 모른다 –김환기-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임을 입증 하려고 했던 김환기 그는 의도치 않게 영향을 받을까봐 파리에 머무르는 동안 루브르 박물관도 가지 않았다고 한다. 매와 항아리에서 우리의 회화를 서양화로 탄색시킨 멋스러움을 볼 수 있었다. 한국 추산미술의 거장 ‘산의 화가 유영국’ 산과 더불어 자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점,선,면 등의 도형으로 단순화 해서 보여준다. 왜 산을 줄기차게 그리냐는 질문에 “산에는 뭐든지 있다. 봉우리의 삼각형, 능선의 곡선, 원근의 단면, 다채로운 색 ...” 색이 형태요 형태가 색이다. 폴 세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한 명 박수근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그외 한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한국 최초의 세계 일주 여행가)의 ‘화령전작약’ 작약은 장미처럼 꽃이 크고 탐스러워 ‘함박꽃’이라고도 불린다. 미인을 상징하는 말 중에 ‘서면 작약, 앉으면 모란, 걸으면 백합’이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꽃의 다명사로 자주 쓰임 장욱진은 집, 가족, 자연 등 일상적 이미지의 아이콘을 정감 있는 형태와 뛰어난 색감으로 그려내어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누구나 공감하게 만드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나룻배는 소녀의 뒷면에 그려진 작품이다. 전쟁통에 미술재료를 구하기 어려웠기에 그렇게라도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화가의 열정과 절박함이 느껴진다. 나룻배는 장욱진이 어렸을 때 봤던 강나루 나룻배의 모습을 그대로 담긴 듯함 장욱진은 자신이 정들었거나 강한 인상을 받았던 대상을 주로 모티브로 삼았는데 그래서 고향을 상징하는 향토적인 소재가 많이 등장한다. 장욱진은 술만 마시면 입버릇처럼 ‘나는 심플하다’라고 말했다. 그의 심플함은 단순함뿐만 아니라 순수함, 수수함, 절제미, 겸손함을 람께 담고 있는 심플함이다. 김홍도 추성부도 중국 송나라 문학가 구양수가 지은 추성부라는 시를 김홍도가 해석하여 그림으로 그려낸 것 시 내용은 구양수가 가을밤에 책을 읽다가 빗소리도 바람소리도 아니고 사람 소리도 아닌 소리를 듣고는 동지를 불러 알아보니 “사방에 사람 소리는 없고 나무 사이에 소리만 있습니다”라고 전한다. 이에 구양수는 “아 슬프도다 이것이 가을의 소리로구나”라며 탄식한다. 처량하고 쓸쓸한 가을의 소리가 “만물이 왕성함을 지나 마당히 죽는” 자연의 이치와 덩불어 인생의 무상함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 추성부도는 김홍도 생애 마지막에 그린 작품으로 여겨지는데 아마 그는 인생의 무상함과 쓸쓸함을 그림으로 표현 한 것이 아닐까? 정선의 진경산수화 인완산의 하얀 바위를 검게 그린 것은 물먹은 바위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하얀 그름은 그냥 비워 둔 것인데 우리나라 옛 그림들에서 느낄 수 있는 여백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파카소 ‘검은 얼굴의 큰 새’ 피카소는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판화, 도자기, 무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양에 많은 작품을 남겼다. 한국에서의 학살은 6.25전쟁의 참상을 그린 그림으로 우리 민족간의 전쟁의 아픔을 피카소라는 위대한 화가가 그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다. 피카소는 폴 세잔의 영향을 받아 모든 대상을 기하학적 도형으로 단순화하고 여러 각도에서 관찰한 모습을 하나의 화면에 담아내는 입체주의 혹은 큐비즘을 이끌어가게 된다. “나는 평생 아이처럼 그리고 싶었다. 아이처럼 그리기 위해서는 평생이 걸렸다” -피카소- 호안 미로는 의식적인 구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의식이 배제된 무의식적인 직관과 감각을 표현하려 했다. 살바도르 달리 ‘켄타우로스 가족’ 살바도르 달리가 이런 그림을 그린 것은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서 이다. 프로이트이 제자인 랑크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발달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분리 불안에 관한 연구를 통해 ‘모든 인가은 어머니로부터 태어날 때 겪는 육체적ㆍ정신적 분리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태어나기 전 엄마의 장궁이 최고의 낙원이며 그 낙원에서 나오면서 우리는 고난은 시작된다라고 주장했다. 그가그린 기억의 지속은 기계가 늘어져 있는 모습이 마치 치즈가 흘러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시간이 모두에게 똑 같은 속도로 흐르는 것이라는 관념은 우리가 만들어낸 것일 뿐 자연의 진실은 아니라는 점을 시각적인 비틀기를 통해 절묘하게 표현했다. 마르크 샤갈의 “불은 꽃다발과 연인들”은 노년의 마르크 샤갈이 생폴드방스에서 지낼 때 그린 작품이다. 생폴드방스의 화창한 날시 덕분에 만개한 꽃들이 많이 접해서일까 아니면 노년의 여유로움속에서 꽃과 나무가 좋아져서였을까 이곳에서 샤갈은 푸른색 배경에 화려한 꽃 그림을 많이 그린다.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마르크 샤갈은 폴 고갱의 파리의 센강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는 벨 에포크 시대(아름다운 시대, 좋은 시절 의미)로 산업혁명으로 정치, 경제, 사회,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이 이루며 번성하던 때임 이 그림을 통해 다리가 없을 당시 강을 오고 갔을 두 척의 배를 보게 된다. 프랑스 후기 인상주의의 대가 20세기 표현주의와 상징주의 미술의 대표 화가인 폴 고갱은 원시적인 색감, 선명한 라인, 평면적 색채사용, 사실과 상상을 접목하여 그리는 종합주의 등 독특한 색채와 실험 미술로 현대 미술에 큰 영향을 미침 마티스와 피카소 등도 폴 고갱으로부터 영향을 받음 폴 고갱인 파리에서 주식 중개인으로 일해서 직업적으로 성공을 거둠 그후 화가의 길만 감 클로드 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 모네는 빛에 따라 시시가각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담기 위해 하나의 풍경이나 사물을 연달아 그리곤 했다. 모네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고 화폭에 담기 위해 한가지 주제를 정해서 반복해서 그렸으며 그 결과 수련 연작과 같은 대규모 연작이 탄생했다. 모네는 빛이 보여주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그리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해 가졌던 기존의 생각을 버리고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 했다. 폴 세잔은 빛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해내는 모네의 능력에 감탄하면서 모네는 신의 눈을 가진 유일한 인간이다라고 말 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 ‘책을 읽는 여인’ 르누아르는 기존의 인상주의 기법에 사람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더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르누아르는 어릴적 아주 가난한게 자랐다 그런데 그의 그림들은 그가 그렇게 궁핍한 환경에서 성장 했다는 것을 찾아 볼 수는 없다. 그의 작품은 밝고 화사하다. 색 자체에 어둠을 주는 명암 기법 대산 빛과 그림자 효과를 통해 명암을 주는 르누아르식 기법을 통해 작품 전체를 화사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르누아르는 50세부터 루마티스 관절염으로 고통을 받았다 그렇지만 그는 손에 붓을 묶은 채 계속 그림을 그렸다. 누가 그에게 왜 그렇게 고통을 감내하면서 끝가지 그림을 그리려 하느냐고 물었는데 대답은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다.” <느낀점> 이 책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기부로 우리가 직접 볼수 있는 실물 그림들과 화가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앞으로 관람 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인가 그림 하나하나, 작가 한분 한분의 삶과 그림에 관련된 내용이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을 것 같다. 대부분 화가가 살던 시대의 상황, 개인의 형편 등을통해 느낀 것들이 그림에 표현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책을 통해 더 알게 된 만큼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하는 미술관이 하루 속히 개관 했으면 좋겠다.
  • 2022-05-16 임형준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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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선사시대부터 시작해 근현대사로 끝을 맺는 세계사는 나에게 애증의 과목이었다. 뗀석기, 고인돌이 등장하는 선사시대와 격동의 근현대사에 더해 도무지 관심이 가지 않는 아프리카대륙까지 모든 지역, 모든 시대의 역사는 암기하기에 너무나 방대하고 버거웠다. 나처럼 좋아하고 싶지만, 감히 좋아할 수 없었던 애증의 세계사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를 소개한다! ​이 책은 '세계 주요 도시의 역사'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처음부터 읽을 필요도 없고 하루에 다 읽을 필요도 없이 가볍게 펼쳐 하루에 한 도시만 읽어도 되는 책이다!^^ 세계사는 도시 문명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기 때문에 세계 주요 도시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 모습에 이르렀는지 살펴보는 것은 세계사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바빌론, 예루살렘, 아테네, 로마, 콘스탄티노플, 장안부터 베이징, 뉴욕, 싱가포르, 상하이까지 학창시절 세계사 책에서 자주 보았던 도시부터 현대에 이르러 주목받기 시작한 도시까지 30개의 도시가 소개되어있다. 치즈케익에 에스프레소를 곁들여 홀짝이며 독서여행을 하기엔 더없이 훌륭한 책이다. 목차를 살펴보며 30개의 도시 중 어느 도시부터 읽을 것인지 쉽사리 정할 수가 없었다! 나처럼 결정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훑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위인을 남기며 고대 민주정을 완성했던 문화와 학문의 도시 아테네에서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었고 극장에서 연극이 상연되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극장이 아크로폴리스의 기슭에 위치한 '디오니소스 극장'인데 당시 연극 감상은 시민에게 일종의 의무였다고 한다!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는 이스탄불의 콘스탄티노플이다. 고마제국, 동로마제국, 오스만제국 등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했던 세 대국이 수도로 삼은 곳으로 유럽과 아시아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굉장한 매력을 가진 도시다. ​ 오스만제국의 최전성기를 구축했던 술탄 술레이만1세의 이름을 따 1557년 이스탄불의 중심부에 건설한 술탄 아후메트 모스크! 높이 54미터, 직경 27미터나 되는 거대한 돔과 여섯 개의 첨탑은 그 당시 이스탄불이 이슬람세계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리기에 충분했으리라. 석양으로 물든 하늘과 신비로운 모스크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 2022-05-15 이원희
    웰씽킹(WEAL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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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인 켈리 최 님은 현재도 무수히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하며 본인의 성공 과정에서 얻게된 깨달음을 널리 전파하고 계십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켈리 최는 역경의 순간마다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칠전팔기를 한 분 입니다. 솔직히 기대는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지만 이 책에서는 어떤 루틴이나 어떤 좋은 습관들을 소개할까 궁금한 마음에 읽었습니다. 조금 힘들었던 부분은 일상에서의 루틴을 너무 많이 열거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물론 '타이탄의 도구들'이나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 같은 책에서도 이런류의 루틴들을 많이 접하기는 했었지만 뭔가 너무 남발(?)한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켈리 최의 인생을 살아온 스토리가 곳곳에 들어가 있는데 이런 부분이 더 좋았고 기억에 남습니다. 내일이 더 힘들거야 하는 삶을 살지 말아야한다. 이런 삶을 사는 분들은 매일매일이 힘들 것 입니다. 더 슬픈 것은 점점 하루하루 지날 때 마다 힘듬이 배가가 된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외쳐봅니다. 내일이 더 행복할거야! 내일이 더 재밌을거야! 내일이 더 편할거야!! 성공할 때 보다 실패할 때가 더 많아야 강해진다. 이말은 글쎄요..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저처럼 뼈속까지 A형인 사람들은 실패할 때마다 남들보다 더 쉽게 좌절을 하고 회복하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오히려 저 같은 분들을 성공할 때 마다 주위에서 칭찬을 해준다면 더 열심히 하게되고 더 강해지지 않을까요?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안할지 고민하는게 더 이롭다. 나쁜 습관을 버리는 대신 좋은 습관을 늘려라! 아주 좋은 말이기는 한데... 너무 어려웠습니다. 저의 나쁜 습관은 담배입니다. 이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은 너무 어려워서 일단 줄여보자 마음을 먹고 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제 자신을 알기는 하겠는데 실천이 안되는 그런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대체재를 찾아보는 중입니다 생각이 감정을 부르고 감정이 행동을 부르고 행동이 결과를 불러온다. 생각 -> 감정 -> 행동 -> 결과 즉 생각이 결과를 불러옵니다. 이만큼 생각은 중요하다고 합니다. 흔히들 지름신이라고들 하죠... 하루에 한번 이상은 아이쇼핑을 하고 장바구니에 담아두는 ITEM 들이 있습니다. 나는 자전거 속도계가 필요하다(생각) 자전거 속도계가 있으면 라이딩할 때 재밌을 것 같고 더 체계적인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감정) 일단 장바구니에 담자(행동1) 에이 지르자!(행동2) 아... 너무 비싼걸 샀다.. 조금 더 싼거을 사도 괜찮았을것 같은데...(결과) ​
  • 2022-05-13 양정현
    기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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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 1권은 제1막 '히프노스'와 제2막 '아틀란티스'로 구성된다. 히프노스는 그리스어로 '잠'을 의미한다. 따라서 1막에서는 최면을 잠 즉, 히프노스로 표현하며 주인공인 르네가 최면으 체험하면서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사건의 발단에 대해 이야기한다. 르네는 프랑스 학교의 역사 교사이고, 직장 동료이자 친구인 엘로디를 따라 <최면 공연>을 보러 가는데 최면술사 오팔의 지목으로 전생 체험의 첫 피험자가 된다. 오팔의 최면은 성공적이었고, 르네는 109번째 전생인 세계1차대전에 참전한 이폴리트로서의 전생을 체험한다. 적인 독일군을 죽이다가 눈을 통해 두개골이 관통하는 고통을 느끼고 발작을 일으키며 공연장을 뛰쳐 나간다. 공연장 밖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노숙자를 충동적으로 살인하고, 시체를 강에 유기한다. 르네는 집으로 돌아가며 자수를 해야하는지 여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다음 날이 되어 자수를 해야하는가에 대해 갈등을 하며 오팔을 찾아가 세 번의 전생을 체험한다. 이 때 아틀란티스의 게브의 전생을 체험하고, 아틀란티스가 홍수에 의해 멸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목표의식을 가지며 제2막이 시작된다. 아틀란티스에서의 전생인 게브가 사는 곳은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돈, 경찰, 군인, 의사와 같은 개념이 없다. 나이 개념도 초고령자가 1,000세가 넘고, 문명은 발달하지 않았으며, 공동체 의식으로 뭉쳐진 곳이다. 르네는 아틀란티스의 문명이 역사적 흔적으로 남길 바라며 홍수로 인해 멸망되기 전에 큰 배를 만들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이 과정에서 교장선생님과 다투다 사직서를 제출하게 되고, 동시에 르네는 살인죄로 경찰서에 잡혀간다. 친구인 엘로디의 도움으로 교도소에서 나와 정신병원으로 이송된 르네는 막시밀리앵 쇼브라는 박사를 주치의로 두게 된다. 쇼브를 불신하던 르네는 정신병원에서의 갖가지 충격을 감내하기 위해 고문을 당했던 전생을 찾아간다. 과연 르네가 겪은 것들이 전생을 체험한 것인지, 무의식을 바탕으로 생긴 이야기들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2권을 마저 읽고 생각을 정리해봐야겠다.
  • 2022-05-13 박경찬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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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베스트셀러 투자분야 1위 돈의심리학을 읽고 삶에 있어서 돈과 부 그리고 투자를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다. 책의 핵심내용을 요약하고 간단한 후기를 작성하자면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이론상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에 따라, 그리고 해당 시점에 이용 가능한 투자 옵션의 성격에 따라 투자 의사 결정을 해야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두 경제학자가 발견한 사실에 따르면 투자 의사 결정은 본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크게 좌우되었다. 2.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tip1. 누구를 칭송하고 누구를 무시할지 신중하게 결정하라 tip2. 특정 개인이나 사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더 큰 패턴에 주목하라. 성공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역할을 인정한다면, 리스크의 존재는 우리가 실패를 판단할 때 나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뜻임을 알아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 만큼 좋은 경우도, 나쁜 경우도 없다.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명성, 자유와 독립, 가족과 친구, 행복들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리스크를 언제 멈춰야할 지 아는 것이다. 내가 '충분히'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위험한 점은 복리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을 때 우리가 복리의 잠재력을 무시하고 다른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사실이다. 꽤 괜찮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 게 더 훌륭한 투자다. 5.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금전적 성공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생존'이라고 할 수 있다. tip1. 파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엔 가장 큰 수익을 얻는다. tip2.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을 세운다. tip3.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면서 동시에 비관적이어야 한다. > 투자의 상한선 뿐 아니라 하한선 정해야 한다.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대부분의 경우 '현재'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남들이 모두 미쳐가는 몇 안되는 날에 당신이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는가 하는 점이다. > 언제나 잘할 수는 없다. 7.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행복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다. 돈의 진짜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 돈은 삶과 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주는 행복의 요소이다. 8. 페라리가 주는 역설 배기량이 큰 차보다 겸손, 친절, 공감이 더 많은 존경을 가져다 줄 것이다. 9. 부의 정의 돈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려고 돈을 쓰는 것이야말로 돈이 줄어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 Rich보다는 Wealthy가 되어라. 10. 뭐, 저축을 하라고? tip. 부의 가치는 상대적이다 내가 더 적은 돈으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면 더 쉽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현재는 초연결 사회가 되었으며 경쟁해야 할 인재 풀이 수십억 명으로 바뀌었다. 더 이상 지능은 믿을 만한 이점이 아니다. 그러나, '유연성'은 이점이 될 수 있다. > 내 가치대로 행동하면 된다. 11. 적당히 합리적인 게 나을까, 철저히 이성적인 게 좋을까 투자 대상을 사랑하라. 적당히 합리적이고 적당히 감정적인 전략이 더 우세할 수 있다. 12.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tip1. 과거에 의존하면 미래를 바꾸어놓을 이례적인 사건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tip2. 역사는 경제나 주식시장의 미래에 대해 잘못된 가이드가 될 수 있다. 오늘날 세상에서 중요한 구조적 변화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 몇 가지 고리를 통해 결과가 나오게 된다. 고리를 미리 파악하고 있으면 예상은 더욱 쉬어질 수 있겠다. > 정보가 많아진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만의 가치 투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13. 안전마진 실제로 모든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의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다. > 심리상담에서 행동 변화나 행동 실행을 위해 미리 예상되는 상황을 분석하고 방해물에 대비하는 것과 비슷하다. 14. 과거의 나 vs. 미래의 나 장기적 의사결정에서 염두해 둘 두 가지 tip1. 금융 계획에서 양극단은 피해야 한다. tip2. 우리의 마음이 변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매몰비용은 '미래의 나'를 '과거의 나'의 포로로 만든다. 15. 보이지 않는 가격표 변동성을 수수료로 인식하면 모든 게 달리 보인다. 투자에서 변동성은 거의 언제나 수수료이지 벌금이 아니다. 16.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돈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당하지 않는 것이다. > 내 경우, 최소 1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바란다. 적극투자보다는 저금 개념이며 찾아 쓸 일이 적다> 상승이 예상되는 대량주(80%), 이후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잭팟(20%) 확률로 잡아보았다. 17. 비관주의의 유혹 tip1. 비관주의자들은 시장이 어떻게 적응해갈지를 고려하지 않고 미래를 추정한다. tip2. 진보는 너무 느리게 일어나서 알아채기가 힘들지만 파괴는 너무 빠르게 일어나서 무시하기가 어렵다. > 낙관주의를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데이터 등 더 많은 자료와 논리를 활용해야 하겠다. 상담에서의 행동변화도 비슷할 것이다. 이들에게 닥칠 비관주의의 유혹보다 천천히 일어날 진전에 대해 눈 앞에 그려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치 투자 상품을 설명하듯이.. >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만들고 몇 년이 지나도록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자신의 가치가 맞다고 생각하면 주변의 반응에 신경을 줄이고 가치에 집중하면 된다. 18.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tip1. 무언가가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랄수록 그게 사실일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스토리를 믿을 가능성이 커진다. tip2. 세상에 대한 관점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우리는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누구나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머릿속의 한정된 모형을 가지고 세상을 설명한다. > 사례개념화할 때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하자. 19.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 몇 가지 tip. 자존심을 줄이고 부는 늘려라 tip. 시간을 보는 눈을 넓혀라 tip.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 tip. 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하는데 돈을 써라 tip. 남에게 더 친절해지고 자신에게 덜 요란해져라 이렇게 요약할 수 있는데 대박을 위한 조언은 없더라도 이 책을 읽고나면 투자와 부에 대한 자신만의 중심을 세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2022-05-13 김현재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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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을 운영하는 염 여사는 부산행 기차 안에서 지갑이 들어 있는 파우치를 서울역 대합실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전화벨이 울린다. 어눌한 말투로 자기가 지갑을 가지고 있으며 배가 고파서 편의점 도시락 좀 사 먹겠다고 허락받는 그 사람은 서울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독고 였다. 염 여사가 서울역에 되돌아와 그 남자를 만나려는 순간 지갑을 가로채려는 다른 노숙자들과 한판 싸움이 붙었고, 결국 그 사내는 염 여사의 지갑을 지켜내어 염 여사에게 건넨다. 염 여사는 자신의 편의점으로 그 사내를 데려가 먹을 것을 먹이고 매일 와서 도시락을 먹어도 좋다고 허락한다.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성필이는 다른 곳에 취업이 되어 갑자기 편의점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염 여사가 밤 시간을 맡게 되는데, 비행 청소년으로부터 곤경에 처한 염 여사를 때마침 나타난 독고가 구해준다. 이를 인연으로 독고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로 일하게 되고, 편의점에서 오후 시간대를 책임지는 시현이가 독고에게 편의점 교육을 맡는다. 한편, 서현이는 아르바이트생이 알아야 할 편의점 계산용 기기 등에 대한 사용법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이 영상을 본 어느 편의점 사장이 좋은 조건의 관리자급으로 그녀를 스카우트 하면서 오전 오후 시간을 오 여사(선숙)가 맡게 된다. 오 여사는 노숙자 출신 독고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에게도 멀쩡하게 다니던 대기업을 때려치우고 이것저것 하다가 말아먹고는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만 하는 눈엣가시 같은 아들이 있는데, 하루는 그 아들과 다투고 와서 편의점에서 눈물을 보인다. 독고는 그녀에게 옥수수수염차를 권하며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게임만 하는 아들에게 갖다 주라며 삼각김밥을 건넨다. 그제야 선숙은 자신이 한 번도 아들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경만이라는 사람은 의료기기 영업사원인데 업무 스트레스로 늘 이 불편한 편의점에 들러 술을 마신다. 독고는 경만에게 옥수수수염차를 권한다. 자신도 이 옥수수수염차를 마시고 술을 끊었다며 술을 끊을 것을 권한다. 경만은 독고를 피하기 위해 편의점을 피해 다른 길로 퇴근하다 보니 술을 마시지 않고 집에 들어가는 일이 많이 생기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면서 딸들과 대화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독고의 정체는 의외의 사건과 인물에 의해 풀린다. 독고는 알코올성 치매에 걸린 것인지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을 잃어버렸다고 하며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염 여사의 아들이 염 여사가 편의점을 처분하게 하려고 독고의 과거를 캐기 위해 흥신소일을 하고 있는 곽에게 독고의 뒤를 밟게 하면서 서서히 그의 정체가 풀리게 된다. 곽은 전직 경찰이다. 어쩌다가 뇌물을 받아 직장도 잃고 가족도 잃은 후로 흥신소를 차리고 사람 뒤를 캐는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사람이다. ​핫바, 삼각김밥, 옥수수수염차, 산해진미 도시락, 1+1 행사 상품, 맥주 등등 우리가 흔히 편의점에서 찾던 귀에 익은 제품들이 이 소설의 보조 출연자들이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준생, 실직당한 후 밤새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저씨, 멀쩡한 대기업 다니다가 때려치우고 어머니의 속을 썩이는 아들, 그 아들 때문에 하루도 속 편할 날이 없는 여사님,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퇴근길 편의점에서 소주 한잔 기울이는 직장인, 가족 부양을 위해 뇌물 받고 잘린 전직 경찰, 편의점에서 이유 없이 진상을 부리는 진상 손님, 이들은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고 그 모습이 이 소설의 이야기이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재미있고, 유쾌하고, 감동 주는 훈훈한 이야기이다. 생각해 보니 우리가 늘 이용하는 이 편의점이 꽤나 오랜 세월 우리 곁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한때는 가격이 비싸서 이용을 꺼리기도 했지만, 편의점은 꾸준히 존재 이유를 과시하며 여전히 우리의 밤을 밝혀 주고 있다. 1+1행사같이 가성비 좋은 제품도 많고 편의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독특한 맛을 제공하는 제품들도 살수 있다. 즉석에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고, 뜨거운 물을 부어 먹을 수도 있다. 급할 땐 돈도 찾을 수 있고, 교통카드 충전도 해준다. 추운 겨울엔 뜨거운 음료, 더운 여름엔 시원한 음료를 길 가다가 수고롭지 않게 사서 먹을 수 있는 편의점은 어느새 이 소설처럼 우리의 이야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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