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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3 김단비
    벼랑 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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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출간된 소설 <벼랑위의 집: 아서와 선택된 아이들 | The House In the Cerulean Sea>은 '마법적 존재'라고 불리는 여섯 명의 아이들과 그들이 사는 비밀스러런 집을 배경으로 한다. 마법적 존재들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마법아동 고아원을 조사하는 존재감 제로의 남자 라이너스 베이커, 어느날 그에게 4급 기밀 업무가 주어진다. 마르시아스섬에 있는 고아원에 한 달간 파견을 가게 된 것, 상부에서는 그것에 사는 6명의 아이들을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베일에 싸여 있는 원장 '아서'까지도... 허나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것들로 넘실대는 판타지 속에서도 저자는 현실에 존재하는 아픔을 놓치지 않는다. 집과 가족, 그리고 나, 가장 사적인 동시에 가장 보편적인 세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로 인해 상처받았을 모든 이들을 위로한다. ​ 개인적으로 외국도서는 내용의 흐름의 정서적 교감이나, 등장인물 이름과 장소이름가 쉽지 않아 독서의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특히 판타지 소설보다는 영화관람을 선호하는 편이기도 한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도 600페이지의 부담스러운 분량과 복잡스러운 인물 설정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러나 빛을 발견한 동굴탐험가처럼 점차 이 소설에 등장하는 아서와 6명의 아이들의 숨겨진 비밀스러움이 서서히 들어나는 재미를 맛보는 독자가 되어갔다. <벼랑위에 집>의 표지 사진은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집이란 곳은 따뜻하고 안락하게 쉬는 곳이지만 더 이상 나아갈 곳은 추락뿐이고 누군가 밀친다면 죽음과 근접한 곳이다. 마법아동 고아원에 사는 6명의 위험아이들이 사는 곳을 암시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 있다. 내가 책에서 만났던 6명의 아이들은 평범해 보이지는 않았다. 마법 그 이상의 기괴하다고 해야 할까? 사람을 위협하는 두려운 존재 같았다. 어른이 되면 종말을 불러올 수 있을 정도의 위험하고 파워풀한 힘을 가진 존재처럼 느껴졌었다. 하지만 후반부부터 마르시아스 섬에서 한 달동안 조사원 '라이너스'가 정령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신비한 원장님과 6명의 아이들과 거주하며 겪는 놀라운 경험을 굉장히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사람들의 보편적인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상상이 만든 형상이 사람의 인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해 주었다. 외국도서라 정서적공감이 쉽지는 않으나 이 책이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를 이해할 수는 있을 것이다.
  • 2022-05-13 김요진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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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방의 유인원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세상의 지배자가 되었는가? 수렵채집을 하던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한 곳에 모여 도시와 왕국을 건설하였는가? 인간은 왜 지구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동물이 되었는가? 과학은 모든 종교의 미래인가? 인간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인가? 멀고먼 인류의 시원부터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거쳐 끊임없이 진화해온 인간의 역사를 생물학, 경제학, 종교학, 심리학, 철학 등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하고 생생하게 조명한 전인미답의 문제작. 호모 사피엔스부터 인공지능까지, 기나긴 역사의 시간을 한 권으로 써내려간 문명 항해기. 이제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가. 머나먼 인류의 시원에서 사이보그까지, 한 권으로 읽는 인류의 탄생과 진보 그리고 미래! 이 책은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과거를 알아야 한다는 유발 하라리의 대담하고 뛰어난 시도이다. 우리가 겪고 있고 만들어야 할 대단한 기술 진보를 위해서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인간의 역사를 오늘날 우리가 이해가능한 틀로 정리했다는 점이다. 사회가 지속되는 것은 허구를 이용해서이고, 종교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를 지탱하는 돈과 법과 인권도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 중 어떤 것도 사람들이 지어내고 전달하는 이야기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이 허구를 믿는 능력을 가진 사피엔스는 국가에서 기업까지 모든 권력에 충성을 바치게 되었다. 평일에는 회사에 다니고 주말이면 종교 활동을 하는, 오늘날 한국에 사는 사피엔스들에게 매우 의미심장한 책일 수밖에 없다. 오늘날, 인간은 역사상 가장 중대한 결정을 내리려 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지구에 있는 생명체들의 진로는 전면적으로 바뀔 것이다. 이제 인간은 과학을 통해 자연선택을 지적 설계로 대체하고, 유기체가 아닌 생명을 만들기 시작할지 모른다. 과학은 우리에게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재설계할 수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역사 과정 동안 수많은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혁명이 존재했지만 인간 그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다르다. 우리의 몸과 마음도 유전공학, 나노기술, 뇌기계 인터페이스에 의해 완전히 바뀔 것이다. 몸과 마음은 21세기 경제의 주요한 생산물이 될 것이다. 심지어 죽음조차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기술적 혁신은 거대하고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위 험을 낳을 수도 있다. 우리는 현실주의자가 되어,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나는 이 책이 한국 독자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으리라고 믿는다. 한국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딜레마를 더욱 압축해서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유전공학, 인공지능 그리고 나노기술을 이용해 천국을 건설할 수도 있고, 지옥을 만들 수도 있다.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그 혜택은 무한할 것이지만,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면 인류의 멸종이라는 비용을 치르게 될 수도있다. 우리는 현재 신이 된 동물과 같다. 현재 우리는 기술을 발전시켜왔지만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힘을 떨치고 있지만, 이 힘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생각이 거의 없다. 이보다 더욱 나쁜 것은 인류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무책임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친구라고는 물리법칙밖에 없는 상태로 스스로를 신으로 만들면서 아무에게도 책임을 느끼지 않는 다. 그 결과 우리의 친구인 동물들과 주위 생태계를 황폐하게 만든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만스러워하며 무책임한 신들, 이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또 있을까
  • 2022-05-12 나원진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개인편(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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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래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점점 장기화되고 있는 한국경제의 침체속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재테크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재테크로 수입이 크게 증가하더라도, 이에 더하여 줄줄 새어 나가는 세금을 잡지 못한다면 절대 자신의 재산을 지킬 수 없다. 매우 열심히 자산을 증대시키는 일만큼이나 세금을 아끼는 일이 중요한 시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 어떠한 재테크의 방법도 세금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효과를 크게 거두기 어렵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누구보다 발 빠르게 정보를 구하고 대응하는 것만이 나의, 내 가족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오로지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합법적으로 세금 안내는 110가지 방법에서는 직장인이라면 누가라도 큰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인 연말정산 계획, 보유세·양도세·취득세 뿐만아니라 상속·증여세에 추가하여 대한민국 부동산에 대한 세금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노하우와 재테크의 성공을 위한 보유 자산별 세금 절역 방법 등에 관해 매우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사례별로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어서 이해가 매우 쉬웠으며, 논리적이었다. 저자는 이뿐만 아니라 주거비의 부담을 크게 감소시키는 방법과 연말정산 설계에 대해 다수의 사람이 잘못생각하고 있는 사항을 매우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트렌드에 맞게 변화된 재테크 시장의 최신 흐름을 따라가며 월급 생활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세금 관련 내용을 담아보았다. 또한 이 책에서는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뀐 연말정산의 항목들, 주택임대소득 과세 제도, 양도소득세 중과세 제도 등에 대해서도 내용을 잘 풀어서 나열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수입을 증대시키는 방법에만 고민했지, 어떤 방식으로 세금을 절약하는지에는 무지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부동산 시장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각종 대한민국 정부 대책과 새해부터 적용되는 개정 세법까지 찬찬히 읽으며, 앞으로 어떻게 절세 계획을 짜야할지 고민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 2022-05-12 전광현
    달러구트꿈백화점2-레인보우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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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구트 꿈 백화점' 소재는 우리가 매일 밤 아니 거의 매일 꾸는 꿈을 소재로 한 판타지이다. 꿈을 파는 백화점이라니 내용이 신선해서 읽는 내내 영화화 되면 좋겠다 싶었다. 페니는 달러구트 백화점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을 앞두고 있다. 커피숍에서 우연히 만난 아쌈은 초조해하는 페니에게 한 권의 책을 추천한다 '시간의 신과 세 제자이야기'. 이 책은 달러구트와 꿈 백화점의 기원이 담긴 책으로 말 그대로 시간을 다스리는 신과 그 세 제자의 이야기이다. 첫 번째 제자는 미래를, 두 번째는 과거를, 그리고 세 번째는 잠든 시간을 선택한다. 아무튼 달러구트는 이 세 번째 제자의 먼 후손이다. 인상적이었던 파트는 9. 익명의 손님께서 당신에게 보낸 꿈 에 죽은 자가 나오는 꿈에 대한 부분이다. 한 에피소드로 한 청년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고 있다. 할머니와 처음 같이 간 카페에서 카라멜마끼아토를 주문하고 수줍어하며 소파에 앉아도 되냐고 묻던 할머니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그런 그에게 '꿈' 이 선물로 도착한다. 그 '꿈'에서 청년은 할머니와 다른 추억을 또 쌓는다. 한글을 알려주겠다고 하고서는 차마 할머니께 한글을 알려드리지 못했는데 '꿈'에서 할머니는 손자덕분에 한글을 다 익혔다고 좋아하신다. 또 '꿈'에서 할머니는 커피숍에 매일 오기라도 하신 듯 커피도 척척 주문하신다. 그런 할머니를 청년은 꿈에서 조차 보내고 싶지 않는다. 이 파트가 인상적이 었던 이유는 최근에 VR로 죽은 아내를 다시 만나는 체험에 대한 내용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차마 마음이 아파서 해당 영상을 보지는 않았지만 책과 비슷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남은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보낼 수 있는 꿈을 만들 수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에게 상당히 큰 위로가 될 것 같다. 만약 나라면 부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계속 꿈 속에 갇혀 있을 것 같긴 하다. 그 외에도 4. 트라우마 환불요청 도 재밌었다. 한 남성이 전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재입대하는 꿈을 꾼다. 신기한 것은 아무도 재입대에 반대하지 않는 것이다. 국가에 충성한다며 모두 칭송하지 왜 재입대를 해야하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이 없다. 남성은 현실을 부정하다가 꿈에서 깬다. 남성은 왜 재입대하는 악몽을 꿔야 하냐고 달러구트를 찾아가 환불을 요청한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전에 구매확정서약서에 기재된 내용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꿈이다. 정신 수련과 자존감 상승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꿈이다. 주인공 페니가 입사하고 1년이 지나 꿈 산업 종사자로 인정을 받아 컴퍼니 구역에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을 발급받게된다. 그리고 두번째 제자의 후손의 이름이 아틀라스라는 것을 알게 된다. 민원관리국에 가게 되었는데 달러구트 꿈 백화점 앞으로 온 3단계 민원 2개 중 하나인 왜 저에게서 꿈까지 뺏어가려고 하냐는 내용의 민원을 페니가 맡게 된다. 민원의 주인은 시각장애인 남성이었고, 꿈 제작자인 야스누즈 오트라와 킥 슬럼버의 도움으로 페니는 민원을 해결했다. 달러구트가 백화점뿐만이 아니라 그 일대에서 파자마파티를 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그들은 파티준비로 바빠진다. 달러구트 백화점은 모든 단골손님들께 초대장을 보냈지만 330번 단골손님과 620번 단골손님은 오지 않아 초대장을 받지 못한다. ​페니는 녹틸루카 세탁소를 찾아가 그곳에 있던 330번 단골손님과 620번 단골손님에게 초대장을 전하고 두번째 제자의 후손인 아틀라스를 만난다. 모든 단골손님들이 온 파자마파티를 무사히 개최한다.
  • 2022-05-12 윤명종
    서 부장의 슬기로운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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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직장생활에서 은퇴한 후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 것인가를 우리 모두는 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이제 정년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요즘의 고민으로 다가온다. 은퇴 후 나와 가족들을 위해, 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 나의 존재감을 지키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하는데 감도 오지 않고 방법도 몰랐다. 일주일에 하루, 한달에 하루라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지금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고, 향후에는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들.. 내 자신과의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그저 앞만 보고 가족들만을 생각하다 지금에 이른것이 아닌가 고민해 본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이중생활이란 일과 개인적인 삶의 목표를 밸런스 있고 조화롭게 추구해 나가는 것에 대하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시민적으로 기술해 놓았다. 이중생활을 완벽하게 하기 위하여 정확한 목표 수립(회사 일과 개인적인 삶), 이중생활 영위를 위한 3가지 조건, 세부 로드맵 작성, 최적의 발랜싱 기법 등에 대한 기술을 비교적 상세히 기술하였다. 용기를 가지고, 적응력을 키우고, 부지런하면 가능할 것 같다. 여기에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이 가족들의 지지 및 협조인데 나는 어떻게 가족들을 설득하고 같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해 볼 것이다.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한다. 이중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재테크인데, 내가 지금 상태에서 최적의 재테크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책도 읽고, 주변의 경험도 듣고... 이제 남은 진짜 인생을 두 배로 즐기면서 살 수 있도록 나는 선택하여야 한다. 비록 지금 조금 늦었다고 할 수 있을지라도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그저 그렇게 무의미하고, 즐거움도 없이 삶은 이어질 것이다. "나"라는 존재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살아가기 위한 성공적인 이중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주었다.
  • 2022-05-12 진원석
    세금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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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도 들어서서 세금환급을 받으시거나 흔히들 말하는 뱉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면 갈 수록 우리는 소득세와 건강보험료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일반적으로 국민들이 내고 있는 세금의 총량이 오르고 있습니다. 세금에 대해서 어느 부분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어떤 세금이 내면서 가장 아깝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건강보험료를 내면서 굉장히 아깝다는 생각이 든적 있습니다. 요즘은 월급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것을 보면서 좋으면서도 소득세를 왜 이렇게 높아지는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 <세금의 세계사>를 보면서 세금이 애초에 왜 생겼고 무엇을 위해서 활용되는지 알아보려합니다. 한 번 세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에서 볼 수 있듯이 세금은 말 그대로 세계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영국과 같이 은행이라는 개념을 먼저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굉장히 재밌는 부분이 나오는데 '창문세'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즉, 은행이라는 돈을 모으는 장소가 나오기전에 국민에게서 돈을 걷는 개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국민으로서 돈을 걷게 되는데 돈을 걷는 이유는 역시나 많이 알듯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함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죠? 사실 세금을 걷는 근본적인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국가가 돈이 필요해서입니다. 국가는 세금을 통해서 국민에서 여러가지 것들을 행합니다. 도와준다는 개념보다 우리가 낸 것에 대해서 응당 당연하게 환급받는 개념으로 세금이 생긴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세금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는 것이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이 많이 내야 한다는 이슈가 있습니다. 천만원을 번 사람이 십만원을 낸다면, 1억을 번 사람은 그것의 10배인 백만원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수식적인 단순 계산은 문제가 있습니다. 천만원을 벌 때의 노력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은 기본적인 노력만 해도 됩니다. 1억을 벌기위해서는 천만원의 10배이긴 하지만 그 노력은 10배가 아닌 상상도 할 수 없는 우연과 운, 사람들의 도움 등 여러가지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책에서 굉장히 재밌는 부분이 나오는데 인플레이션(경제)과 데이터관련된 부분이 나오고 있습니다. 즉, 세금이란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연결되어 있고 우리가 하는 노력에 따라 버는 돈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농경사회때 돈을 벌었을 때 했던 노력은 농장에서의 물리적인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데이터를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은 디지털 세계에서의 온라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금에서 또 생각할 수 있는게 흔히들 뉴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편법에 해당하는 탈세가 있습니다. 세금의 종류부터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가장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부동산세금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돈을 단시간 내에 극대화해서 벌 수 있는 것이 부동산입니다. 돈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이라고 말하죠. 100만원이 있으면 10억을 벌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5억이 있으면 10억을 버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월해집니다. 이렇듯 돈을 통해서 돈을 버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세금은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돈을 통해서 더 큰 돈을 버는 과정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세금의 영향을 덜 받는 코인이란 디지털 자산이 요즘의 유용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어쩌면 세금은 단순히 잃는 자산이 아니라 우리의 또 다른 자산을 위한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데이터에 대해 잘 생각해보고 지금 당장 내 주변의 활용가능한 데이터를 통해 세금을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윈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보길 바랍니다.
  • 2022-05-11 염지영
    미드나잇라이브러리(평행우주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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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죽음, 파혼, 해고, 반려 고양이 볼츠의 죽음… 더 이상 삶을 견딜 수 없던 주인공 노라는 자살을 결심한다. 눈을 뜬 곳은 초록색 책들로 가득한 자정의 도서관. 친절하고 다정한 사서의 안내로 서가의 책이 모두 노라가 살았을지도 모르는 삶들을 담고 있음을 알게 되고 노라는 《후회의 책》을 펼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 다른 선택을 했던 삶을 살아본다. 빙하학자, 뮤지션, 동네 펍 주인, 수영 선수가 되는 삶, 평범하지만 지루한 삶, 아이가 있는 삶 등등 가장 ‘완벽한 삶’을 찾을 때까지 수만 가지의 새로운 삶을 거친다. 그러나 노라는 자꾸만 ‘자정의 도서관’으로 돌아오게 되고, 무엇이 완벽한 삶인지 의문을 품는다. 20대에 심한 우울증을 겪으며 정신적 붕괴를 경험했던 작가 매트 헤이그는 ‘살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해왔고, 신작 장편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구한다. “엄청난 재앙이나 다름없는 저로 살아가는 고통이 만약 제가 죽었을 때 다른 사람이 받게 될 고통보다 훨씬 커요. 사실 제가 죽으면 다들 안도할 거예요. 전 쓸모 없는 사람이에요.”(94쪽) 죽음밖에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노라의 외침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며 후회와 불행을 곱씹는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잘 알게 되는 결과다. 작가는 무한한 수의 책들을 보관하는 도서관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잠재의식 속에 있는 후회의 목록을 문자화하고 그녀의 삶을 담은 수많은 책들을 펼쳐 읽어보는 것”으로 우울증의 경험을 묘사하고자 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그 삶들 속에서 과연 노라는 완전히 만족하는 삶을 찾을 수 있을까? 작가는 노라를 통해 사소한 선택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다중 우주 속의 수많은 삶들을 모두 경험해보게 한 후, 우리에게 도리어 질문을 던진다. 후회를 되돌렸을 때, 그 결과가 당신이 간절히 원하던 그 삶이였느냐고. 그 삶에서도 역시 후회하고 있지 않느냐고. “이것이 그녀가 살지 못해서 슬퍼했던 삶이었다. 살지 못해서 자책했던 삶이었다. 존재하지 못해서 후회했던 순간이었다.”(87쪽) 삶의 불완전성을 받아들이며 삶의 가치와 행복을 찾아가는 노라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우리는 지금 현재의 삶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후회스럽지만 당시에는 최선을 다한 선택의 결과들이 층층이 쌓여 이루어진 지금 우리의 삶을. 그리고 작가는 어린 노라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었던, 엘름 부인의 말을 빌려 각자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에게 위로를 전한다. “잘될 거야, 노라. 괜찮을 거야.”
  • 2022-05-11 이지훈
    나치 의사 멩겔레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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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제프 멩겔레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용소에서 저지른 만행은 여러 매체를 통해 자주 소개되었다. 멩겔레는 1911년 독일 귄츠부르크의 사업가 집안의 세 아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뮌헨 대학교에서 "4개 인종 집단의 아래턱 구분에 따른 인종 형태론 연구"로 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곧이훗날어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의 유전생물학 및 인종위생학 연구소에 들어가 "갈라진 입술과 구개에 대한 연구"로 1938년 의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스무살이던 1931년 나치 산하 청년조직 철모단 가입을 시작으로 1937년에 나치당원이 되고 나치 친위대 가입, 무장 친위대 작전 참여, 러시아 전투 참여, 철십자 훈장과 동부 전선 훈장 수상 등등의 전력을 이어간다. 1943년 아우스비츠와 비르케나우 강제 수용소에 의무관으로 임명되어 유대인을 대상으로 잔인한 생체 실험과 쌍둥이 연구를 실행하며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을 얻는다. 가스실과 강제노역으로 보내질 유대인들의 운명을 오케스트라 지휘하듯 가볍고 흥겹게 손짓으로 결정했다는 악마 같은 모습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훗날 멩겔레에 대한 회고록을 발표한 헝가리 유대인 미클로시 니슬리를 조수로 발탁한 것도 바로 이 수용소에서의 일이다. 여기까지가 멩겔레에 관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종전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남미로 도주했다는 것 말고는 엇갈리는 소문만 나돌았다. 그러다가 가짜 이름으로 매장 된 그의 시체가 1985년 브라질에서 발굴된다. 1979년에 사망한 것으로 표기된 무덤 속 유골에서 요제프 멩겔레의 DNA가 공식적으로 확인될 때까지 수십 년 동안 멩겔레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다 죽음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진 게 없었다. 심지어 무덤의 이름까지 가짜였다. <실종>은 바로 이 공백, 종전 후 남미의 여러 나라를 전전한 멩겔레의 도피 행각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치밀한 자료 조사와 현장 답사를 통해 공들여 추적하고 그것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 하였다. 실존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고 나름 철저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설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모아들인 정보의 불가피한 결함과 공백 때문일 것이다. 그 빈틈은 오직 작가의 상상력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멩겔레를 직간접으로 증언하는 주변인들은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얽혀 있었고 저마다의 주관적 시각을 벗어날 수 없었다. 때문에 그 모든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 나갈 전체적 관점을 가지려면 소설의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한 인간의 삶을 추적하는 일은 자칫 그에 대한 감정이입으로 치달을 수 있다.이를 경계하기 위해 저자는 오랜 시간의 자료 조사와 남미의 여러 곳을 직접 돌아다니는 수고를 통해 서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촘촘하게 제시된 객관적 자료들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압박하는 효과적인 방식을 작동시키고 있다. 국제정치와 경제 분야를 담당하던 기자로서의 전력 덕분에 멩겔레 추적 과정에서 인물을 둘러싼 구조로서의 정치,사회적 배경을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었고 짧고 건조한 문체로 인물과의 거리를 지켜 나가고 있다.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남미로 도피한 나치들의 파렴치한 생존 방식이다.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남미와 유럽은 서로의 이해관계로 맞물려 있었고 아르헨티나에 모여든 나치 잔당들은 페론 정부의 비호 아래 돈과 권력을 다시 쥘 수 있었다. 그들은 반성은 커녕 호와로운 생활을 누리며 나치즘의 부활을 공상하기까지 한다. 독일에 남아 있던 나치들도 죗값을 치르기보다는 법망을 피해 가며 다시금 예전의 권력을 되찾고 평온한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멩겔레가 참회나 반성은 커녕 억울한 심정에 빠져 분노를 키우던 모습이 이해될 지경이다.더구나 멩겔레의 태생적 자기애는 성장 과정을 거치며 거의 병적인 수준에 이르렀고 여기에 나치즘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 과도한 민주주의와 인종주의, 의학에 대한 비윤리적 맹신 등이 겹쳐지며 자신의 잘못을 돌아볼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독일에 있는 가족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멩겔레의 도주를 도와주었고 죄의식을 갖지 말라고 부추겼다. 작가 올리비에 게즈의 말처럼 "인간은 외부의 영향에 쉽게 변화하는 생물"이므로 늘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작가의 말이 웬지 씁쓸하기만 한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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