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2-08-24 문병삼
    오십에 다시 읽는 논어
    0 0
    5.0
    공자의 논어에 관한 얘기는 아주 어렸을때 외운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라는 말 이전부터 알았었던것 같다. 하긴 조선 등 과거의 사대부등 식자층이 섬기는 임금보다도 더 공자를 정신적으로 섬겼으리라. 이 책은 곁에 두고 하루에 하나씩 읽으면 아주 좋은 책이다. 구성이 논어의 한구절을 언급하고, 세상사 일들을 수필처럼 간단히 쓴 후 공자의 말씀을 다시 상세히 알려주고, 마지막으로 저자의 결론적 구성이 마음에 든다. 아직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1장의 경우 "마음의 길" 이란 주제와 부제의 "마음 길어 올리기"로 설정하고,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등으로 편제되어 있다. 1장의 내용 중 "경쟁은 하되, 다투지 않는다."라는 논어의 말씀이 있는데 직장인으로서의 덕목을 잘 표현한 것으로 생각된다. 삭막한 직장생활, 사회생활에서 공자의 말씀처럼 경쟁은 하되, 다투지 않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또 소인은 혜택을 바란다는 주제에서는 군자는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땅을 생각한다. 군자는 법을 생각하고, 소인은 혜택만을 바란다는 말씀을 하셨다. 군자의 길은 멀고 험란하지만 소인으로만 머물기는 우리 사는 세상이 참 안타까울 뿐이다. 제3장의 내용 중 "생각에 사악함이 없어야 한다"라는 주제는 생각이란 본래 사람의 마음 씀씀이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티 없이 깨끗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수없이 오만가지의 생각들이 지나간다. 참 어렵지만 공자의 말씀에 다시한번 마음을 다져본다. 그리고 "기쁨을 얻는 방법"이란 주제에서는 도리가 아닌 방법으로 그를 기쁘게 해도 군자는 기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도리에 맞게 제 역할을 해내지 않는다면 벌을 주어야 하는게 상사의 역할이다. 나와 얼마나 가까운 사람인지를 따지는게 아니라 옳은가 그른가를 따지는 것 그것이 바로 선배의 역할이요 상사로서 마땅이 해야할 일이라는 것이다. "느긋하나 교만하지 않기"라는 주제에서는 군자는 느긋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할 뿐 느긋하지 못하다"라는 의미다. 마음을 조급하게 가지지 않되, 그렇다고 너무 교만해 자만하지 말라는 뜻이다.
  • 2022-08-24 손영준
    이순신의 바다
    0 0
    5.0
    황현필선생님의 65편에 걸쳐 임진왜란사 풀어나가실 때에 정말 재밌게 봐서 기대가 되서 책 나오길 기다렸으며 잘읽으며 설명해주신 상황을 복기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산 용의 출현 개봉에 맞춰 영화를 보며 책을 읽으니 막연하게 알고만 있던 이순신이라는 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역사에 대해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어릴때 난중일기를 읽어봤지만 어려웠고 막연한 애국심에 약간 과장됐을거라 생각했지만 이순신 장군님에 대한 이런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신 분께서 쓴 책이니 정말 훌륭한 책일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23전 23승... 이건... 정말 인간이 할수 없는...아군마저 도움을 안주는 마당에 아마도 후세의 우리들은 그를 성웅 이순신이라 칭하지만...사실 그는 그 바다에서 싸운 선조들에겐 "신" 이었을것 같다... 조선의 바다엔 신이 있음에 그 신의 이름이 이순신 이었던 것이다. 선생님께서 상황을 풀어서 설명해준 난중일기를 읽으면서 전쟁 통에 어머니와 아들, 아끼는 부하 장수를 잃었을때의 이순신 장군님의 그 처절하고 슬픔 가득한 대목들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고 선조의 시기와 질투에도 오로지 나라만을 생각하신 장군님에 가슴이 뜨거워진 기억이 납니다. 요즈음 일본에 대해 향수에 젖은 토착왜구들이 늘어가는중이라 강의를 들으면서 엄청난 자료와 답사를 통해서 책을 쓰신다기에 엄청 기대하고 있던중 좋은 기회에 읽을 기회가 있어 이순신 장군님 께서 끝까지 지키신 이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쏟아졌던 것 같습니다. 이번 책에서도 필히 그 느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일본어로도 번역되어 판매된다고 하니 많이 판매되어 일본사람들도 걔네 조상의 악랄함과 장군님의 훌륭함을 많이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항상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가슴이 떨리고 설레이는만큼 역사바로세우기연구소 회원으로서 선생님과 똑같은 맘으로 이순신의 바다가 널리 읽혀지길 바라며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 2022-08-24 이오근
    착한 건축주는 호구다
    0 0
    5.0
    착한 건축주는 호구다 저자 장석권 많은 사람들이 전원주택을 갖는 로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또 자기가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직접 집을 지어보고 싶은 생각을 한번씩 하게 된다 나 또한 시골에 세컨 하우스를 가지고 싶어 하고 있고, 그림같은 집도 지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씩 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이 책이 딱 와 닿았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건축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직접 경험해보고 책을 썼다는 데 무척 좋았다 전문가인 건축업자보다 더 잘 알 수는 없겠지만 조금 덜 호구 되고자 하는 건축주, 적어도 건축업자와 딜, 협상은 할 수 있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 한다. 우리가 아파트 인테리어를 해도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 하는 호구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사항들을 잘 이야기 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잘 알지 못했던 처음의 토목설계의 이야기, 등등 얼마전 형님께서 정년퇴직후 시골에 땅을 사서 세컨하우스로 집을 하나 지었다. 말그대로 전망좋은 산 아래 밭을 사서 축대를 쌓고 토목공사를 하고 집을 지었는데 딱 이 이야기 였다. 우리에게는 고생한 과정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그 과정을 잘 모르지만 ,,,완성하고 나서 생*을 쌌다고 하였다. 추가로 비용도 많이 들었고, 새로 다시 작업하였다고 하고 건축업자들은 모두 다 사기꾼이라 하였다.. 이 책은 편하게 술술 블로거 읽듯이 잘 읽어진다. 아마 건축을 잘 모르는 일반인이 집을 세번 지은 경험담을 적어서 일것이다. 새로운 사무실 설계와 전기공사 등을 하면서 설계업자와 시설공사 업자들을 만나면서 보통은 이책에서 이야기 하는 어려움은 없었지만, 견적에 대하여는 정말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바가지 쓰는 것인지 모르겠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 만난 사람들이 전문가들이었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했기 때문에 믿고 하였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전원주택 등 집을 짓는 경우는 전문 건축가들이 아니고 집을 지어본 경험자들, 필드에서 배운 건축업자들이 많았을 것 같았다. 최대한 수익을 추구하는 .... 전문 건축가들이라면 전원주택을 지을것이 아니라 빌딩, 등을 지을것이라는 것에 공감이 갔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대로 대화가 되는 건축업자를 만나고 서로 신뢰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주택 건축의 단계별로 경험을 녹여 내서 기록하여서 주택 건축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지 구매, 토목공사, 건축 설계, 기초공사, 골조공사, 외장 마감, 내장공사 와 인테리어 , 조경까지 앞으로 집을 지어 볼 생각이 있는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좋은 날에, 황금기에, 감사합니다 ...
  • 2022-08-23 박주호
    유럽도시기행2-빈부다페스트프라하드레스덴편
    0 0
    5.0
    유시민 작가의 유럽도시기행2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기억 나지는 않지만 예전에 여행을 갔었던 장소들이 어렴풋이 떠올라 읽는 내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당시 좀더 알아보고 자세하게 기억을 할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스트리아 빈의 이야기에서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다가왔다. 오스트리아는 독일의 동쪽에 있는데 고대 독일어 외스터라이히가 동쪽 땅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 그 이름으로 전해져 내려왔다고 한다. 예전 유럽의 성당을 돌아다니면서 들었던 내용중에 무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왜 성당에 무덤들이 있는지 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하는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슈테판성당, 예술사 박물관과 제체시온, 쇤브룬과 벨베데레 등 합스부르크 제국 시절의 찬란했던 공간의 역사를 이야기가 재미있게 들었다. 부다페스트 편에서는 오스크리아 동족에 위치한 국가 헝가리의 수도인데, 이 곳 역시 들렀던 기억이 난다. 책에서는 성 이슈트반 대성단, 언드라시 거리 , 시너고그, 부다왕국, 국회의사당 등 세체니 다리를 기점으로 부다와 페스트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과거 부다와 페스트는 별개 도시였지만 19세기 세체니 이슈트반 백장의 지휘하에 만들어진 세체니 다리 덕분에 하나의 큰 도시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프라하는 독일의 동쪽, 오스트리아의 북쪽에 위치한 국가 체코의 수도이다. 지금의 체코가 위치한 땅에는 오래전부터 켈트 족이 살았다. 체코는 보헤미아가 국토의 대부분을 이루는데, 보헤미아는 켈트족의 지파인 보이족이 사는 땅을 의미한다. 체코말로 보헤미아를 체키, 주민들은 체크라고 한다. 결국, 체코는 보헤이마이고 보헤미아는 곧 체코를 의미한다. 체코인은 9세기 말 보헤미아에 최초의 왕국을 세웠지만, 14세기 이후 룩셈브르크 가문을 거쳐 빈의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하게 들게 된다. 마지막으로 독일 서부 끝자락에 있는 도시 드레스덴은 1945년 연합국의 융단폭격으로 많은 것을 잃었고 그것의 참상이 오늘까지도 이어지는 모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 된 독일은 동서로 나뉘었고 동독에 위치한 드레스덴에는 사회주의 체제의 물결이 일었고 도시에는 아직도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 유럽의 여러도시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다시금 가서 보고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다.
  • 2022-08-23 강병철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0 0
    5.0
    프랑스의 작가이자 사상가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 라는 말을 남겼다. 인생은 무수히 많은 선택의 순간에 놓여 있다. 잘못된 선택과 결정으로 후회를 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기억하지 않는 것이 좋은 상황들은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하고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여 장애물을 극복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계속 그 자리에 머물기만 할 뿐 변화하는 것은 전혀 없다. 쉽게 선택하려면 선택지를 줄이려는 노력, 즉 포기할 것이 무엇인지를 정하고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 최선의 선택을 위한 최고의 방법은 실천이다. 실천하기 위해서는 첫째,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내가 선택한대로 실행하다 넘어지고 비난받고 , 포기하고 싶은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둘째, 그냥 하는 것이다. 나의 선택이 최선이라고 믿고 그냥하면 된다. 선택과 결정 앞에서 마음 편해지고 싶고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다음 3가지를 반드시 기억하자. 바로 MVP, 즉 마음가짐(Mind), 목표(Vision), 결정 과정(Process)이다. 선택과 결정을 하기 전 부정적인 마음, 불안한 감정들을 의도적으로 없애서 긍정의 감정으로 바꾸려는 마음가짐(Mind), '나를 위한 선택인지' 목표(Vision)를 항상 따져보는 자세, 그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든 결정 과정(Process)에 충실했던 나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더 많은 의미 부여를 하려는 자세만 갖추면 앞으로 나의 삶도 분명 밝고 행복할 것이다. '나'를 믿지 않고 '나'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무수히 많은 선택지로 인해 혼란스럽고 무엇이 정답인지 몰라 갈팡질팡하여 매일매일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나를 믿어라.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다.
  • 2022-08-23 송승이
    행성 1(양장본 HardCover)
    0 0
    5.0
    한국인이 좋아하는 외국 작가.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인기가 있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이다. 이번책은 인간 중심의 세계관을 벗어나 전혀 다른 시작의 글을 보여주는 작가의 올해 신작 행성1,2이다.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 작품으로 문명에 이어 고양이 바스테트의 세번째 모험담을 그렸다. 이 행성의 운명을 건 최후의 결전이 시작된다!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맹위를 떨치던 2020년 프랑스에서 발표된 이 작품에는 그 영향이 짙게 깔려있으며, 베르베르의 전작들에 비해 디스토피아 성격이 강하다. 같은 해 봄 발표한 초단편소설'호모 콘피누스'에서 지하에 격리된 신인류를 묘사했던 베르베르는 '행성'에서는 땅에 발을 딛지 않고 고층 빌딩에 숨어 사는 신인류를 등장시킨다. 전쟁과 테러, 감염병때문에 인구가 8분의 1로 줄어들고 황폐해진 세계와 시스템이 마비된 도시에 빈틈을 파고들어 쥐가 점령하게 된다. 주인공 고양이 바스테트는 [마지막 희망호] 배를 타고 파리를 떠나 뉴욕으로 신세계로 향하지만 뉴욕마져 쥐들의 우두머리 알 카포네가 이끄는 쥐 군단에 속수무책으로 공격을 당한다. 함께온 동물들과 인간들의 죽음 속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한 바스테트의 눈에 고층 빌딩 꼭대기에서반짝이는 불빛이 보이고 드론 한대가 날아온다. 놀랍게도 뉴욕에는 약 4만명의 인간이 쥐를 피해 2백 여 개의 고층빌딩에 숨어 살고 있었다. 그리고 프리덤 타워에는 102개인간 집단을 대표하는 총회가 존재한다. 총회에서는 쥐를 없애기위해 핵폭탄을 사용하자는 강경파가 대두하며 갈등이 심해진다. 고양이 바스테트는 103번째 대표 자격을 요구하게 된다. 하지만 인간들의 고양이의 의견이라며 무시할 뿐이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쥐 군단의 위협, 무작정 핵폭탄을 쏘려는 인간들. 그리고 로봇 고양이 카츠, 바스테트는 모든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끌어내 이 행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답게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내용을 삽입해 본문 내용만으로는 부족한 사전 지식을 채워주어 전작의 내용, 역사적인 배경지식을 모르더라도 전혀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집필하였다. 고양이의 눈으로 인간의 세계를 비꼰 것은 아닐까? 바스테트의 생각 중, "인간들이 작동하는 방식은 바로 이거다. 일단 공포에 사로잡히면 그들은 만사를 제쳐두고 죄인부터 하나 만든다. 그리고 나서 그에게 모든 불행의 책임을 지운다.", "나는 이제 인간들의 문명이 와해한 이류를 좀 더 분명하게 알 것 같다. 그들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에서 존대 이유를 찾으려 한다." 2권으로 구성된 책을 마무리하면 나는 다른 시선의 눈으로 인간의 세계를 관찰하고 반성하는 마음이 생길 것 같다.
  • 2022-08-22 성민제
    사피엔스
    1 0
    5.0
    독서비전을 통해 평소 읽기를 주저하던 '사피엔스'를 완독했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도 압박이지만, 학교에서는 거시사를 공부하고 평소에는 미시사에 흥미를 느끼는 나로서는 재직중에 빅히스토리 담론을 이끄는 이 책을 손에 집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빅히스토리 담론은 진화생물학 등의 분과학문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만큼 책을 읽으며 나의 무지를 다시 한 번 일깨울까 여러번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빅히스토리 담론을 비교적 논리정연하게 읊는 이 책이 나의 무지를 포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무한한 상상력을 일깨워준다는 점을 알았다. 진화론적 우연에 기반한 언어 능력, 언어를 이용한 사피엔스 간의 협력과 이를 통한 허구의 산물인 화폐, 종교, 제국의 발생을 볼 때 이 책은 호모사피엔스의 생존과 진화에 우연성 및 대상의 신화화가 필수였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부여받은 직무, 월급으로 받는 돈, 그리고 우리에게 돈을 주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모두 사피엔스 간의 암묵적 합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 신화의 산물인 것이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헤겔이 말한 개인의 정념이 '이성의 간계'에 따라 '국가'라는 이성적인 존재를 이룬다고 한 것과 언뜻 일맥상통해보인다. 다만 헤겔에게 있어 역사는 이성의 핵심인 자유를 확장해나가는 과정인 반면, 과학적 관점을 견지하는 글쓴이에게는 인류의 역사는 아무런 의미없는 눈먼 진화과정의 산물일 뿐이다. 또한 인간의 행복은 우리가 받는 월급, 직장동료와의 관게, 직급 등 외부 변수 등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과연 진짜일까?) 그보다 우리의 신경, 세로토닌, 도파민 등 생화학 물질에 의해 인간의 행복이 결정되며, 인류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유발하는 외부 자극의 종류만 달라졌을 뿐, 그 결과로 나타나는 생화학물질들의 수준까지 바꾸지 않았다. 즉, 과거 수렵인들이 길을 가다가 맛 좋은 열매를 발견했을 때 행복도와 우리가 월마다 급여를 받을 때 행복도에는 별 차이가 없다.(오히려 현인류가 스트레스는 더 많지 않을까) 인류의 역사가 어떠한 발전 의도도 가지지 않고, 현인류가 과거 수렵채집인들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고있다고 볼 수 없다면 인간은 역사에서 무엇으로,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 부분이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 질문이며, 독자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가장 큰 소통구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이 니체처럼 사피엔스의 진리인식과 행위가치규범 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인간은 사피엔스 종으로서, 단지 살아갈 뿐이다. 이 책을 읽을 다른 분들도 사피엔스의 진화 과정을 밟아가며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길 희망해본다.
  • 2022-08-22 홍정표
    불편한편의점
    0 0
    5.0
    책의 내용은 교사 생활을 정년 퇴직한 60대 여성이 편의점을 차린 후 편의점에서 일하는 알바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사실 중점은 여기서 나오는 서울역에 사는 노숙자 ‘독고씨’이다. 사장님은 자신의 파우치를 찾아 보관해준 노숙자 독고씨를 위해 자신의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게 해주었고 알바비도 가불을 해 독고씨가 생활 할 수 있는 작은 원룸도 구해주셨다. 노숙자인 독고씨는 본인이 누구인지 왜 노숙 생활을 하는지 과거에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 술을 많이 마시는 탓에 모든 기억을 잃었고 말을 하지 않아 심하게 더듬는다. 우연히 사장님을 만나 일도 배우고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 덕분에 말 더듬는 것도 많이 좋아졌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 일을 시작하면 술을 끊으라는 사장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결과적으로 술을 끊는데 성공하였다. 그 대신 옥수수수염차에 중독이 되어 버렸지만.. 편의점 낮시간에 일하는 20대 중반 시현은 공시생이다. 처음 독고씨를 보았을 때 반신반의 하면서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사장님께서 부탁을 하시니 편의점에서 해야할 일들을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편의점 포스기를 사용하는 방법과 현금과 카드를 반씩 계산하는 방법, 진상들을 대처하는 방법 등등.. 그러던 도중 설명을 잘 해주니 한번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보면 어떻냐는 독고씨의 제안에 유튜브를 운영하게 되었다. 그 계기로 편의점 점장으로써의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와 편의점을 떠나게 되었다. 제 멋대로인 남편과 자기 마음대로 하며 일은 안하고 방안에서 게임만 하는 아들로 늘 힘들어하는 선숙. 선숙은 처음에 독고씨를 굉장히 싫어했지만 그와 많이 시간을 보내고 그의 행동과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들어줌에 고마움을 느끼고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하는 독고씨의 조언으로 그를 미워하지 않게 되었다. 그 외에 편의점 사장님의 고집불통 사고뭉치 아들의 이야기와 독고씨가 기억을 되찾고 원래 그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책 제목이 왜 불편한 편의점인가 했는데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편의점이 동네 사람들에게 불편한 편의점으로 불리우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물건도 별로 없고 이벤트도 적고 손님들도 없고.. 그래서 사람들은 이 편의점을 ‘불편한 편의점’으로 부른다고 하였다. 사장님이 장사가 잘 안됨에도 편의점을 없애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편의점을 없애면 편의점 알바생들이 생계를 잃게 되니 그것만은 막고 싶어서.. 이렇게 직원들을 생각해주는 사장님이 계실까 하면서도 이런 면에서 이 소설의 따뜻함을 느꼈다. 처음 읽지 시작하면 푹 빠져들어 계속 읽게 되는 책이었다. 편의점 알바생들의 나이와 성별도 다 다르고 알바생의 이야기들이 실제로 있음직해 더 몰입이 잘 되었다. 마지막 부분에 상상도 못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놀라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먹먹해지면서 여운이 많이 남았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인생이란 참 모른다는 것, 되든 안되든 시도는 해봐도 된다는 것, 사랑하는 가족들을 더 가까이하고 살펴 볼 것 이 3가지다. 어쩌면 이 3가지가 인생의 모든 것이라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707 708 709 710 711 712 713 714 715 716 717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