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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29 박교범
    55부터는 시간관을 바꿔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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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1일차. 특별히 증상이 심하진 않지만, 약효과로 인해 멍한 어지럼증이 있다. 그래도 누워만 있기는 뭔가 아쉽다. 서둘러 밀레북을 켜고 아무책이나 닥치는 대로 내려받기..그리고 쉬울 것 같은 순서로 먼저 읽게 된 책. 사이토 다카시<55부터는 시간관을 바꿔야산다>을 보니, 55세부터는 시간관이 바뀌어야 한다는데 "공간관"은 상관없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한다-비로소 방안에 혼자있는 이 시간의 평화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고립되지 않지만 때론 적절한 고립감도 필요한 것 같다. 사람은 고립감이 미치도록 무서울수도, 사무치게 그리울수도 있는 그런 존재이다. 사랑이라는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인지는 몰라도 숙명이란게 애초부터 있다면 넓은 세상에 살았어도 끝내 다시는 좁은 공간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리라. 글쓴이 사이토다카시에 따르면 인생의 절반은 55세-이것은 과거보다 늘어난 숫자- 이고 앞으론 공자말마따나 자신의 인생대로 50 지천명,60 이순,무얼해도 어긋나지 않는 70대로 살기위해 하고싶은일,생각,마음등 편한 자세를 갖춰야 한단다. 너무나 단순한, 관조적 말들이 쉬우면서도 편하게 들리긴 해도,뭘 그리 욕심없이 살고 시간에 감사하면서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확실히, 당연히 55세를 넘기고 있는 내게 남은 시간은 이전과 정말 다르다는 걸 절감한다. 그래서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일을 더욱 정리하고 싶다. 그러나 쉬어가면서 해야할까, 서둘러 해야할까, 조급함과 초조함, 신중함사이에 내가 쉴 수 있는 좁은방은 어디 있을까. [출처] <책1>자계, 55부터는시간관을바꿔야한다 나는 저자가 말하는 55세를 지나버렸네 ​나에게 지금이 인생의 전환점인 것은 퇴직과 함께 새로운 일상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점 퇴직 2년차이긴 하지만 ​이 부분은 저자와 생각이 좀 다르다. 뒷방으로 물러날 생각... 생각과 상관없이 뒷방에 와 있지만 삶은 항상 'ing'라는 것 자기 스스로 수명을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살다가 맞이하는 죽음이 아니어도... ​책 속에 인용된 미즈키 시게루의 책 《미즈키 씨의 행복론》의 '행복의 7대 원칙'은 마음에 든다. 1. 어떤 일이든 성공, 명예, 승부를 목적으로 삼지 말자. 2.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일을 계속하자. 3.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철저하게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자. 4. 좋아하는 힘을 믿자. 5. 재능과 수입은 별개이고, 노력이 사람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6. 게으름뱅이가 되자. 7.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자. ​dl 부분도... 5. 잡담을 나눌 상대가 있다면 매일이 즐겁다. - 잡담도 단번에 늘지 않는다. - 말은 가능한 한 짧게 한다. - 농담에는 예의로라도 웃는다. - 사교성은 성격이 아닌 기술이다. ​6. 인생 선배의 노년기에서 배우다 - 속세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평화롭게 사는 것 ​ 세상과 어울리지 않을 수 없으니 잡담 능력도 키워야겠지만 세상과 가까이 지내면서 '행복의 7대 원칙'을 지키며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는 힘든 것 같다. ​ 어쨌던 주변 사람들 눈치를 덜 보게되고 자기 스스로 납득할 만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 같다. 왜? 더는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많은 부분 그렇다. 왜? 경쟁이라는 게임에 시달리지 않는다. 완벽히 그렇지는 않지만. 왜? 내가 좋아하는 것 중심으로 내 시간의 많은 부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주식을 통해 세상 만사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다.
  • 2022-08-29 이경주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 순례(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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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6월 30일 우리나라의 산사 7곳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소식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종교와 무관하게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문화재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 우리나라 사찰을 안 가본 이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산사는 자주 찾게 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숨을 쉬면서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 언제든 찾아가면 만날 수 있는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우리나라 사찰에 대해서 소중함을 잘 몰랐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산에 위치한 사찰 7군데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창비에서 출간된 이 책은 특별판이라고 해야겠다. 그동안 모았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시리즈와 판형이나 표지도 다르지만 무엇보다 저자 유홍준 교수의 말처럼 산사를 위해서 다시 쓴 글이 아닌 기존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소개된 글 모음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역별의 모음집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사찰만 따로 모아서 만나는 것도 무척 반갑다. 201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었다. 처음 책을 접하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기존에 익숙한 사찰이나 절이라는 명칭 대신 '산사(Sansa)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이다.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 든다. 영어표기의 temple 대신 'Sansa'라고 하면서 수행공간의 의미를 강조하는 모나스트리(Monastery)라고 한 것도 인상적이다. 처음부터 산에만 사찰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 한국적 사찰로써 산사의 미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나라마다 다른 사찰의 특색에 대한 설명도 서문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었다. 사암이 많은 중국이나 인도에 석굴형의 사찰이 많고 일본에는 인위적으로 만든 정원식사찰이 있고 우리나라는 산세와 어우러진 곳에 사찰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등재된 7곳의 산사는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이다. 해인사는 이미 등재되었고 화엄사는 일주문 안에 템플스테이 숙소가 있어서 제외되었다고 한다. 책에서는 이 모든 곳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미처 다루지 못하거나 미흡하다고 여기는 곳을 제외하고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와 북한의 두 곳과 다른 곳을 담고 있다. 이렇게 산사편으로 한데 모아두니 함께 읽기가 나름 만족스럽다.
  • 2022-08-29 이재준
    교양으로읽는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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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를 처음 접한 초등학교 때 부터 40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까지 삼국지는 책으로, 영화로 때론 게임으로 늘 나와 함께 했던 것 같다. 상남자들의 처절한 전투, 의리 그리고 사랑... 남자라면 누가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주제는 물론 목숨을 건 권력에 대한 처절한 암투와 온갖 권모술수가 난무한 삼국지는 지금까지도 잊혀질 때 쯤 찾게 되는 책이다. 이번에도 찌든 직장생활, 지루한 일상을 타개하기 위해 그 흔하디 흔한 삼국지를 다시한번 찾게 되었다. 초등학교 때 수많은 이름모를 작가들이 썼던 삼국지를 보다, 대학생 때 처음 접한 이문열의 삼국지는 나를 삼국지의 세계로 푹 빠지게 했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이문열의 소설은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는 물론 처절했던 상황을 그대로 재연하는 듯 했고,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그 상황들이 머리속에 그대로 재연되는 것 같았다. 이후 다른 책으로는 더이상 삼국지를 보지 않았다. 아마도 내 기억으로는 이문열의 삼국지만 3~4번은 본 듯 하다. 독서비전을 신청하면서 여러 책을 고르는 중 '교양으로 읽는 삼국지'는 처음 눈에 들어왔을 때 이거다 싶었다. 바쁜 일상에서 쉽고 빠르게 옛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고, 또 다시 삼국지의 감동의 세계로 빠져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이후 처음으로 이문열의 삼국지가 아닌 다른 작가의 삼국지를 보게 된 것이다. 사실 한권의 분량인 이 책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이야기가 전개해 나가면서 이문열의 삼국지에서 받은 감동을 다시 재연한다는 느낌으로 덤덤히 읽어 내려갔는데 의외로 흠뻑 빠졌던 것 같다. 3일만에 독파를 했으니... 이 책은 정말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 장면과, 필요한 내용들만 써내려간 삼국지로 오히려 사건 전개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었다. 역사의 향방을 가르는 관도대전이나 적벽대전도 불과 몇 페이지로 상황정리가 끝나다 보니 아쉬움이 들 틈도 없이 그렇게 역사적 장면들은 끝나고 말았다. 삼국지를 여러번 접한 나에게는 그걸로 충분했다. 생각나면 또 찾게 될 책이다.
  • 2022-08-28 서혜정
    공간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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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프로그램을 통해 유현준이라는 건축가를 알게 된 이후 꾸준히 이 분이 낸 책을 읽어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라는 공간에 대해 조금은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그 공간이라는 것 자체를 주제로 삼아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받을 것 인지에 대해 다룬 책이 나와 읽어보기 시작했다. 제목처럼 여러 분야에서의 공간의 미래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 특히 비대면 교육환경이 학교라는 공간, 선생님이라는 지위, 학생들의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방송을 통해 말씀하신 부분과 더불어 미래의 공간은 어때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차이나는 클라스에서인가 방송에서도 같은 말씀을 하신 걸 접했었지만 날카로운 지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여러 제안, 예측중 지하 물류터널 같은 경우는 이게 정말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우리나라의 지하철 기술을 생각하면 못할것도 없겠다 싶은 생각과 더불어 이게 가능해지면 환경오염 절감과 더불어 물류 혁신으로 인해 정말 획기적인 삶의 변화가 오겠구나 싶었는데 서울처럼 인구밀집도시에서는 드론이 아닌 이걸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게 맞을 것 같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밖에도 종교가 종교 그 자체, 혹은 종교지도자의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정부의 방역 지침과 벌이는 갈등 또한 생각해볼 거리가 있었고 거점 위성오피스, 인구구조와 세대원수 변화로 이어지는 주거공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등 짧은 기간 내에 또 출간한 신간임에도 전작들과 겹치는 내용이 거의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간의 미래에 대해, 그것도 자신이 그 안에서 어떤 시도를 하고 있는지 본인이 설계한 결과물을 제시하면서 충실히 보여주고 있었던 책이었다. 공간을 고려하여 설계, 카페 뒷 편에서도, 심지어 손님이 아니더라도 오픈 공간을 조성하여 바다가 보이게 만든 카페는 어디있는건지 한번 가보고 싶어지더라는. 최근 방송을 통해 가슴 아픈 현대사를 접하며 고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설계된 안기부 건물을 통해 공간 디자인의 암울한 면을 보았다면 이 책을 통해선 아직 대부분 미래이긴 하지만 같은 기술을 가지고 정서적으로,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라는 가능성을 품어볼 수 있게 되었다. 건축사무소 대표이자 교수로서 이렇게 활발하게 책을 쓰시고 방송에 출연하시는게 자신의 브랜딩과 더불어 사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고 있지 않을까 싶긴한데 오너리스크 없이 꾸준하게 책이나 강연 등으로 건강한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 2022-08-28 최본환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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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책은 가장 소중한 나를 위해, 가장 나답게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파트 구성은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내 마음 들여다보기, 내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기, 나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파트(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에서는 내 삶의 중심은 타인이 아닌 나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준으로 행복과 기대를 설정한다. 그런데 그 기준은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 자기자신을 저평가하고, 삶을 만족스럽다고 느끼지 못하게끔한다. 그래서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을 내려두고,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번째 파트(내 마음 들여다보기)에서는 나는 누구보다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 모습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찾고, 진정한 나의 가치를 발견하는 연습을 한다. 열심히 하지 않아도, 잘하지 않아도 나는 존재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세 번째 파트(내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기)에서는 내 마음이 허락하는 만큼 한다는 주제를 다룬다. 힘들면 힘들다고 해도 괜찮고,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한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의 나”에게 집중하고, 좋고 싫음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판단하라고 한다. 마지막 네 번째 파트(나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에서는 행복을 채우는 법을 알려준다. 긍정적 포기, 느긋함, 나만의 속도 등을 키워드로, 마음의 틈을 만들고 그 틈을 행복으로 채우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기준을 정한지도 모른채, 그렇게 해야한다고 정해놓은 길을 따라왔던 것 같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객관적인 시선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 어쩌면 나의 삶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은 다름아닌 나 자신일 수도 있겠다는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작가가 제목을 통해 전달해주고 싶었듯이, 나를 내려놓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실천하기로 다짐하며 독후감을 마친다.
  • 2022-08-28 임영미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 담긴 성공신화(25주년 뉴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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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 슐츠의 인생을 읽다보면 그의 도전 정신에 감탄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초심을 잃기 쉽다. 특히나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안주한 순간에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 이후부터는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는 데에 더 큰 초점을 둔다. 왜냐하면 그 위치까지 오르는 데에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알기 때문에 구태여 새로운 도전을 하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져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번거로움을 반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정의 순간에 더 큰 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깨닫게 된다. 만약 하워드 슐츠가 부사장 자리에 만족해서 현상 유지를 했다면 그 회사의 사장 정도까지 오르고 인생은 끝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그는 남들이 최고의 단계에 오를 것이라고 여기는 바로 그 전 순간에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더구나 그 도전은 단순한 주변의 경쟁자들에 대한 답습의 도전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도전이었다. 커피 한잔에도 문화와 트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처음 듣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모하다고 여겼다. 그러한 반대의 의견 속에서 그는 묵묵히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밀고나간 것이다.    그리고 하워드 슐츠의 또 다른 장점은 직원에 대한 파트너쉽이다. 그는 직원을 자신의 소유물, 또는 회사의 소유물로 여기지 않았다. 그의 인생 자체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섰기에 어려운 밑바닥 사람들의 인생을 누구보다 존중해 주려고 하였다. 왜냐하면 그의 성장 잠재성은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이라는 것을 자신의 인생이 증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직원들을 종업원이 아니라 파트너라고 부르면서 항상 동업자 관계의 마인드로 일하고 대우해 주려고 노력하였다. 그러한 파트너쉽 관계 속에서 직원들은 단순히 종속된 존재가 아니라 자신들이 회사의 주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 스타벅스의 모습은 초심을 잃은 것 같은 경향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은 하워드 슐츠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거대 기업의 어쩔 수 없는 성장통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하워드 슐츠의 창조성에 찬사를 보내고 싶었다. 스타벅스는 이제 커피 브랜드의 수준을 넘어서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스타벅스 속에서 많은 우리의 삶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스타벅스가 단순히 비싼 커피를 파는 상업적 공간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이야기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소통의 장이 된 것이다. 그러한 문화적 분위기의 제공은 결국 커피 한잔이 비싸다는 생각을 버리게 했다. 그리고 스타벅스라는 문화 자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한 당연한 지불로 여기게 만들었다. 요즘에 와서는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 문화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후발 주자로 출발한 커피빈이나 여타의 커피 전문점의 비싼 커피 가격들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바쁘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져서 과거 자신이 계획했던 꿈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잃어버리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 그런 순간 순간이 이어지다보면 자신이 하나의 사회라는 거대 기계의 부속품 정도로 느껴질 때가 있다. 어렸을 때 꿈꾸웠던 이 세상의 주인공이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고 조연자도 아닌 엑스트라로 전락해 있는 자신을 볼 때면 한편으로 인생의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의 모습을 한 권의 책으로나마 읽다보면 어느 순간 과거에 품었던 잠재된 열정이 솟아오르곤 한다. 물론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그다지 없지만 적어도 대리 만족을 느끼기는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으로 뻗어간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언젠간 나 자신도 위대해 질 수 있다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것이다. 하워드 슐츠의 삶이 쉬운 삶은 아니었지만 그 또한 우리와 같은 한 명의 샐러리맨이었기에 우리도 그와 같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것이다.  그가 보여주었던 도전 정신과 사람에 부여한 높은 가치, 그리고 새로운 창조성은 이제 스타벅스 신화를 넘어 모든 이들의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그 현실 속에서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고 그 과정에 스며있는 많은 피땀어린 노력을 보았다. 나아가 이 책의 성공 과정이 다시 한 번 내 마음에 소소한 열정의 싹으로 피어났다.
  • 2022-08-28 이승엽
    상속·증여·양도소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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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세는 언제 하는 것일까? 부동산을 매매할 때? 내가 죽기 전에? 부동산 매매 또는 나의 죽음이 급작스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때는 이미 늦는다고 보면 된다. 결국 절세는 '평소'에 준비하는 것이다. 실제 50억 이상 재산을 가진 상위 1% 부자들은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주식, 예금, 부동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증여를 시작한다고 한다. 그럼 부동산 관련하여 내는 세금 중 노력하여 절세 할 수 있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양도소득세', '증여세', '상속세' 총 3가지 라고 볼 수 있다. '양도소득세'는 주택을 매도할 때 실현한 차익에 대하여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다. 근데 2020년 부동산 상승기에 그 부담이 매우 높아져, 3주택 이상인 사람들은 무려 차익의 80%가까운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5억에 아파트를 구매하여 8억이 되면 3억 중 2억 4천만원이 세금이고 나는 고작 6천만원만 가져간다는 것이다. 양도소득세는 조정/비조정지역, 주택 수 등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가지고 가야 한다. '증여세'는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납부하는 세금으로, 비과세되는 증여 재산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리미리 증여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증여재산의 평가부터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지만, 기간을 길게 두고 준비한다면 충분히 줄여갈 수 있다. '상속세'는 부모, 배우자 등이 사망하였을 때 상속재산에 대하여 납부하는 세금이다. 죽음은 갑작스러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 할 수 없는 사례도 있지만, 상속방은 재산과 내가 보유한 재산과의 처분 순서 등을 조율하여 가능한 많은 세금을 줄여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위 3가지 세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부록에 '경매',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들어가 있다. 세금을 어느 정도 공부한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내용일 수 있지만, 당장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하되, 세금 초보자들에게는 강력히 추천한다.
  • 2022-08-27 이경서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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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주인공을 포함해 7명의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해당 등장인물들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은 나름의 고민들을 가지고 있다. 편의점을 방문한 그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숙자 출신 '독고'를 통해 고민을 해결하게 되며, 삶의 방향을 잡게 된다. 편의점 주인인 염여사가 서울역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준 노숙자인 독고를 만나고, 도시락을 챙겨주기 시작하다 편의점에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하게 되자 독고를 고용하게 된다. 독고는 이전에 알콜성 치매를 가지고 있었고, 이 때문에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다 보니 술을 마실수 없게되어 어쩔 수 없이 옥수수수염차를 마시며 술을 잊게되는데, 그 과정에서 잊었던 과거를 하나둘씩 찾게 된다. 독고는 과거 자신밖에 모르고 돈만 쫓던 인간이었으나, 이제는 염여서의 도움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었다. 편의점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고, 그런 집합체가 되는 곳에서 풀어나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극히 한 사람이 고민하는 과정,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보면서 보게 만들었다. 특히 등장인물 또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존재들이라 몰입력 또한 높았다.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들을 풀어나간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하고싶은 이야기만 하려하고, 우리가 듣고싶은 이야기만 들으려고 한다. 하지만 독고는 소통의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고, 편의점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나름대로 충고를 해준다. 제일 감명 깊었던 문장은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이다. 등장인물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성이었어서, 에피소드가 여러개였는데, 그 에피소드가 책 속에서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는 것 또한 흥미로웠다. 주변인들에게 굉장히 권해주고 싶은책이고, 책이 정말 술술 잘 읽혀서 시간 날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을 것 같다. 나중에 다시 한 번 더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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