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9
박교범
55부터는 시간관을 바꿔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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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1일차. 특별히 증상이 심하진 않지만, 약효과로 인해 멍한 어지럼증이 있다. 그래도 누워만 있기는 뭔가 아쉽다. 서둘러 밀레북을 켜고 아무책이나 닥치는 대로 내려받기..그리고 쉬울 것 같은 순서로 먼저 읽게 된 책. 사이토 다카시<55부터는 시간관을 바꿔야산다>을 보니, 55세부터는 시간관이 바뀌어야 한다는데 "공간관"은 상관없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한다-비로소 방안에 혼자있는 이 시간의 평화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고립되지 않지만 때론 적절한 고립감도 필요한 것 같다. 사람은 고립감이 미치도록 무서울수도, 사무치게 그리울수도 있는 그런 존재이다. 사랑이라는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인지는 몰라도 숙명이란게 애초부터 있다면 넓은 세상에 살았어도 끝내 다시는 좁은 공간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리라.
글쓴이 사이토다카시에 따르면 인생의 절반은 55세-이것은 과거보다 늘어난 숫자- 이고 앞으론 공자말마따나 자신의 인생대로 50 지천명,60 이순,무얼해도 어긋나지 않는 70대로 살기위해 하고싶은일,생각,마음등 편한 자세를 갖춰야 한단다. 너무나 단순한, 관조적 말들이 쉬우면서도 편하게 들리긴 해도,뭘 그리 욕심없이 살고 시간에 감사하면서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확실히, 당연히 55세를 넘기고 있는 내게 남은 시간은 이전과 정말 다르다는 걸 절감한다. 그래서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일을 더욱 정리하고 싶다. 그러나 쉬어가면서 해야할까, 서둘러 해야할까, 조급함과 초조함, 신중함사이에 내가 쉴 수 있는 좁은방은 어디 있을까. [출처] <책1>자계, 55부터는시간관을바꿔야한다
나는 저자가 말하는 55세를 지나버렸네
나에게 지금이 인생의 전환점인 것은
퇴직과 함께 새로운 일상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점
퇴직 2년차이긴 하지만
이 부분은 저자와 생각이 좀 다르다.
뒷방으로 물러날 생각...
생각과 상관없이 뒷방에 와 있지만 삶은 항상 'ing'라는 것
자기 스스로 수명을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살다가 맞이하는 죽음이 아니어도...
책 속에 인용된 미즈키 시게루의 책 《미즈키 씨의 행복론》의
'행복의 7대 원칙'은 마음에 든다.
1. 어떤 일이든 성공, 명예, 승부를 목적으로 삼지 말자.
2.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일을 계속하자.
3.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철저하게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자.
4. 좋아하는 힘을 믿자.
5. 재능과 수입은 별개이고, 노력이 사람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6. 게으름뱅이가 되자.
7.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자.
dl 부분도...
5. 잡담을 나눌 상대가 있다면 매일이 즐겁다.
- 잡담도 단번에 늘지 않는다.
- 말은 가능한 한 짧게 한다.
- 농담에는 예의로라도 웃는다.
- 사교성은 성격이 아닌 기술이다.
6. 인생 선배의 노년기에서 배우다
- 속세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평화롭게 사는 것
세상과 어울리지 않을 수 없으니 잡담 능력도 키워야겠지만
세상과 가까이 지내면서 '행복의 7대 원칙'을 지키며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는 힘든 것 같다.
어쨌던 주변 사람들 눈치를 덜 보게되고
자기 스스로 납득할 만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 같다.
왜? 더는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많은 부분 그렇다.
왜? 경쟁이라는 게임에 시달리지 않는다. 완벽히 그렇지는 않지만.
왜? 내가 좋아하는 것 중심으로 내 시간의 많은 부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주식을 통해 세상 만사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