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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31 이정주
    수학은우주로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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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교과과정 이후 관심이 없던 수학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신청을 하였다. 수학/과학 등 기초학문이 중요시 되는 세상이 오길 바라면서. 직접적인 돈이 되는 학문이 아니다 보니 현대인들의 관심사에서 자연스레 멀어졌던 것 같다. 책의 많은 부분이 수학과 과학의 역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동양과 서양의 역사를 두루 언급하고 종교, 철학 등 다른 분야와 맞물려 다루고 있어서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도 흥미롭게 읽을 것 같다. 저자는 현재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술의 주요한 접근법은 원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수학적 최적화 문제를 만들고, 그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설계해서 수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최적화 문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설계하는 데, 그리고 설계된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디자인하는 데에는 심도 있는 수학적 이해가 기반되는 것이다. ‘알고리즘’이라는 단어는 이슬람의 수학자 알콰리즈미의 이름에서 나온 말이다. 알콰리즈미는 산술과 대수학에 관한 가장 오래된 책을 쓴 수학자로, 오늘날 ‘대수학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수학은 단순히 숫자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논리력을 키우는 학문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수학 인재를 찾는 것은 사실 당연하게 보인다. 수학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알고리즘 문제를 해결해 인공지능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단순 사칙연산에 따른 수학보다는 수학적인 사고를 잘 할 수 있는 계기를 각성할 수 있게 해주는 책으로 맹목적으로 명문대 진학을 하기위한 암기식 교육보다는 개인 및 사회 발전을 위한 기초학문으로서 수학적 사고 방식을 가져야 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도서이다. 수학이라는 학문의 매력 중 하나가 명확한 답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해답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어렵지 않게 생각하고 즐기는 면학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 나부터도 그런 자세가 없으니, 당장 고등학교 참고서를 구입하여 그 과정을 즐기는 방법을 배워나가야 할 것 같다.
  • 2022-10-31 신학철
    놓아버림(LETTING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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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와 캔윌버는 심리 문제의 해결에 있어 자기 수준에 맞는 심리, 마음 문제의 해결법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유용한 책이 많아 좋아하게 되었고 이 책도 그 중에 하나로서 의식 성장에 새로운 패턴을 가져다 준 책이었다. 세계적인 영적 스승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책은 명성에 걸맞게 깊이가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이렇게 높고 깊이있는 이야기를 읽기 쉽게 잘 풀어서 쓸 수 있는지 나로서는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런한 책들은 입에는 쓰고 몸에 이롭다는 약이 되는 음식처럼 그야말로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들이 많다. 누구에게 권하고 싶어도 선뜻 권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이상은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꼭 배워야할 것들을 담고 있어서 이 책 한 권을 다 읽은 것만으로 내가 조금 부드러워지고 삶의 질이 높아진 느낌이다. 나를 넘어서 자유롭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실천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작은 하나라도 실천해본다면 우리의 삶은 점점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우리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놓아버림으로써 긍정적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고 긍정적으로 생각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수용이 가능하게 되어 내 삶이 여유로워진다는 것이다. 위대함은 사랑의 수준으로 높이 올라가려는 자발성이다. 그 위대함은 타인의 인간적 약점을 받아들여 상대의 입장에서 그 사람의 고통에 연민을 느끼는 것이다. 타인을 용서하면 자신도 용서되어 죄책감이 해소된다. 부정성을 놓아버리고 사랑을 선택함으로서 진정한 보상이 뒤 따르는 것이고 이 때에 혜택을 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자신인 것이다. 타인으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나 정신적 물질적인 손해로 인해 힘들 때 상대방을 받아들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랑으로 이해하고 용서했을 때 내 마음이 더 편해진다. 우리가 부정성을 놓아버리고 내면에서 감정 치유를 일으키면 좌뇌의 기능과 우뇌의 기능 간 균형이 좋아진다고 하니 마음 상태에 따라 몸도 변화하는 것이다.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혹은 내 마음이 불안함과 초조, 그리고 우울 좌절 등의 감정으로 꽉 찰 때 조금 더 객관적으로 사건을 바라봄으로서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무슨 일이 있다고 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쏙 빠져들어갈 것이 아니라 잘 살피고 보살핌으로서 그 감정을 놓아버릴 수 있는 보다 높은 나로 거듭나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 2022-10-31 고종현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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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경제 곳곳에 비상등이 켜졌다. 잘나가던 경제대국 미국이 고물가에 휘청대고 있다.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6%나 올랐다. 41년 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994년 이후 처음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국가들도 고물가 상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그런 만큼 각국은 앞다퉈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 작년 말 2022년의 경제성장률을 3.1%로 예상했던 한국 정부도 최근 2.6%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중앙은행도 예측하지 못한 초고속·초대형 인플레이션은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가난해지는” 세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한국에서도 식용유, 밀가루 가격이 인상되자 각종 생활물가가 덩달아 뛰어 오르면서 서민의 가계 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중이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도 증가해 월급으로 생활하는 게 점점 퍽퍽해지고 있다. 투자 측면에서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심대할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금융시장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 될 것 같다.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각 개인의 자산이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지, 아니면 불리한지 판단하는 것이다. 이 책은 작가의 전작인 "부의 시나리오"의 속편과 같은 책이다. "부의 시나리오"에서 금리,환율등을 설명하며 코로나 19가 가져온 변화, 달라진 경제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면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는 그 이후 현재 우리가 마주한 상황을 이야기한다. 금리는 왜 오르는지,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왜 생겼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양상은 어떻게 되며 이러한 흐름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에 대해 깊이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경제에 지식이 없어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딱딱한 문어체가 아니라 옆에서 차근히 설명해주는 듯한 구어체 말투, 설명하고도 어려울거 같으면 다시 풀어주고 반복해서 짚어주는 점은 경제적 지식이 없는 문외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또한 실제 경제 기사를 인용하며 과거의 사건들로 인해 쉽게 상기시켜주며 귀여운 일러스트로 핵심을 설명해 이해를 돕는다. 경제관련 도서 중 보기 드문 아주 친절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 신문은 읽을 엄두도 못냈던 나에게 경제분야 일타 강사쯤 되시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쉽고 친절한 설명에 무릎을 탁 치기도 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걱정도 되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가 말한대로 앞으로의 미래를 예견해 단정짓기 보다는 주식, 채권, 원자재, 현금을 분산하며 차근히 미래를 대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진리는 위기상황에서 더 빛나는 거 같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작가가 " 단 한 명이라도 더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 라는 말을 썼는데,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많은 사람들이 겪어보지 못했던 인플레이션이다. 그렇기에 더 많이 흔들릴 수 있고 큰 위기가 될 수 있는 이런 시기에 작가의 간절한 마음처럼 우리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키울 수 있도록 늘 공부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2-10-31 이명숙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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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한데 자꾸 가고 싶은 편의점, 힘들게 살아낸 오늘을 위로하는 편의점의 밤, 정체불명의 알바로부터 시작된 웃음과 감동의 나비효과 이 책을 한줄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청파동 골목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 ALWAYS. 어느 날 서울역에서 살던 사내가 야간 알바로 들어오면서 편의점에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사람들이 기피하고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인물의 변신과 반전, 아이러니한 상황 전개는 이 소설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이다. 염 여사의 편의점은 비교적 좋은 대우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지만 주변에 편의점이 하나둘 생기면서 경쟁에서 밀리자 장사가 잘 되지 않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 그러다 보니 동네 사람들에게 ‘불편한 편의점’으로 인식되는데, 이런 와중에 얼마 전까지 노숙자였던 ‘미련 곰탱이’ 같은 사내에게 야간 시간대를 맡긴다니 기존 직원들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그런데 걱정도 잠시, 그가 들어온 후 편의점에는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그는 물건을 슬쩍한 뒤 도망가려는 불량학생이나 한밤중의 취객을 제법 잘 다루고, 일명 제이에스라 불리는 진상 손님까지 두 손 들고 나가 떨어지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은 비싸다며 오지 않던 동네 노인들마저 독고의 싹싹한 태도에 마실 나오듯 편의점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오전 매출이 쑥쑥 올라간다. 독고가 일으킨 변화의 바람은 동료들에게도 전해진다. 편의점 알바를 하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시현은 신참 독고에게 매장 업무 교육을 해주다 그가 불쑥 건넨 말 한마디에 자신의 숨은 재능을 발견한다. 얼마 후 그녀는 다른 편의점에 스카우트된다. 아들과의 관계 단절로 속을 태우는 오 여사는 자신의 하소연을 귀담아 들어주고 아들과 소통할 방법을 넌지시 알려주는 독고에게 큰 감명을 받는다. 그런가 하면 어떤 손님은 독고의 눈빛과 접객 태도에서 영락없는 사장의 풍모를 추리해내기도 한다. 집과 회사 양쪽에서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는 세일즈맨 경만은 퇴근길 편의점에서 하는 혼술이 유일한 낙인데, 어느 날부터 편의점을 밤을 장악한 사내를 사장이라 지레짐작하여 못마땅한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그 역시 독고의 순수한 호의 앞에서 얼어붙은 마음이 스르르 풀어지고 만다. 독고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염 여사로 하여금 독고를 쫓아내고 편의점을 팔게 하려던 민식은 그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엄마와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고, 민식의 사주로 독고의 뒷조사를 하던 곽 씨는 오히려 타깃인 독고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만다. 지친 상태로 대학로를 떠나와 마지막 글쓰기에 매달리는 희곡작가 인경은 서울역 홈리스였던 이상한 알바와 매일 밤 취재차 대화를 나누면서 글을 쓸 수 있다는 용기를 되찾는다. 어쩌면 이곳 편의점에서는 손님이든 직원이든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과 영감을 주는 존재들인지 모른다. 애초에 염 여사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때 독고가 이를 받아들인 것도 살기 위한 마지막 본능에 가까웠고, 염 여사 역시 덕분에 편의점의 밤을 맡길 든든한 인재를 얻었으니 그들은 서로를 지켜낸 셈이다. 삶은 관계이자 소통,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다는 걸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동네 작은 편의점에서 평범한 소통을 통해 느끼는 소소한 행복... 소설은 일곱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편의점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의 시선으로 독고의 모습을 비춘다. 그리고 마지막은 독고의 독백으로 마무리된다. 편의점 일에 숙달될수록 독고는 기억을 조금씩 되찾는다.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알코올로 굳어진 뇌가 활성화되면서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어쩌다가 모든 것을 잃고 술에 빠져 살다가 기억마저 잃어버리고 노숙인이 되었을까. 분명한 것은 그가 편의점에서 두 계절을 보내면서 다시 살아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가 기억을 거의 회복할 무렵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와 함께 독고에게도 결단의 시간이 찾아온다. 불편한데도 자꾸 끌리는 이상한 편의점 이야기는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불편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침맞게 도착해 유쾌한 웃음과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 삶은 관계이자 소통이며, 행복은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다는 한결같은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이다. 정말 행복은 가까이에 있기에 오늘부터 주위 가까운 사람들과의소통을 통해 행복을 찾아보는 삶을 살아가보련다.
  • 2022-10-31 김수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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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좋아하지 않았고, 현재도 워낙 책을 즐겨 읽지 않는 편이다. 이러한 성향 탓에, 개인적으로 이렇게 소설 한 권을 완독한 것이 정말 오랜만이었다. 사실 이번에 큰 재미를 못 느꼈다면 당분간 다시 독서를 끊었을 테지만,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퀄리티 덕에 책을 매월 한 권 씩은 읽게 될 것 같다. 나는 책, 영화 등 어떠한 작품을 감상할 때, 정말 기대치가 낮은 사람이다. 정말 웬만하면 다 재밌고, 감상 시간이 아깝지 않을 수준이라고 적당한 후기를 남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좋은 작품'으로서 기억되던 것들은, 감상 후에도 오랜 시간 여운이 지속됐던 것 같다. 이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역시 당분간은 계속 회자될 느낌이 든다. 이야기는 '3인조 도둑'이 한동안 아무도 살지 않았을 듯한 폐가로 피신해 하루를 보내는데, 갑자기 편지 1통이 도착하며 시작된다. 알고 보니 그 곳은 몇십 년 전 문을 닫았으나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추억으로 남게 된 한 '잡화점'이었고, 몇십 년 전의 편지가 현재로 도착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추리 소설 거장답게 특유의 긴장감을 잘 표현한 것도 기억에 남지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주인공 '3인조 도둑'의 '심리 묘사'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심리 묘사' 역시, 소설 속 잡화점이라는 장소를 두고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각자의 기억을 불러오는 방식으로 이끌어나갔다. 인물 관계, 그리고 시간적 사건이 모두 다 연결되었기에, 중간에는 앞 내용을 다시 읽어봐야 할 정도로 복잡한 부분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저자가 서사를 잘 풀어냈다고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편지'를 통한 전달 부분에서, 편지라는 요소를 사용함으로써 누군가의 내적인 '고민'을 보여주고, 그것에 대한 답장을 통해 '공감'적인 요소를 넣은 점은 역시 흥미로운 포인트였다. 결론 면에서도, 아무리 다양하고 유익한 조언을 받더라도 결국 선택과 그 책임이 본인의 몫임을 느낄 수 있었던 반면, 선택한 길을 열심히 나아감으로써 책 제목에서 묘사하는 '기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도서 쪽에 관심이 부족하다 보니, 저자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일본에서 추리 소설로 매우 유명하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평소 영화 등 추리 관련 작품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계기가 되어, 앞으로도 자주 히가시노 작가의 책을 찾게 될 것만 같다. 다음 책으로는 '용의자X의 헌신'을 감상해볼 예정이다.
  • 2022-10-31 이진일
    오십에읽는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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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를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 이 후 40대에 다시 펼쳐 보았고, 오십대가 되어보니 "오십에 읽는 논어" 라는 책명에 마음이 끌리게 되었다. 논어를 통해 젊은 시절에는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면, 이제는 내가 살아온 지난 날들을 돌아보고,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하겠는가 라는 자기반성과 함께 삶에 대해 보다 진솔한 태도를 갖게 되었다. 50대는 열매 맺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지금까지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마음에 드는 열매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50대를 잘 보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 자신이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무엇인지, 실제로 그렇게 행동했는지, 또한 정말 열정을 가지고 몰입한 때가 얼마나 되었는지, 욕심과 갈등 속에서 어떠한 입장과 태도를 유지하며 살아왔는지를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다.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나 자신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상기해 보면 결국 미래를 만드는 것도 나 자신이 될 것이다. 우리는 행복한 미래를 이야기 한다. 행복한 삶이란 원칙을 지키는 삶, 자신을 완성해 가는 삶이 아닐까? 그러나 한편으로 스스로 정한 원칙을 지키는 삶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하게 된다. 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다고 하지만 스스로 정한 인생의 원칙을 지켜 나가는 것이 결국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일 것이다. 공자께서는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고 했다. 늘 배우고,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일상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삶이 필요하다. 그 동안 주어진 테두리속에서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살아왔다면 이제는 자신이 주체가 되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자신이 주체가 되어 세상을 이해하고 타인과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실천, 결국 이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원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십의 나이는 지금까지 아쉽거나 부족했던 삶이 있었다면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의 또다른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2022-10-30 김경도
    난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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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알고 있었던 무패의 영웅 이순신도 상상하던 것과 달리 몸도 약하고 걱정 많고 때로는 남도 비난할 줄 아는 인간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보았다. 임했던 모든 해전에서 승리했다는 얘기나, 일본 해군 교본 중에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전투 방법이 나와있다는 얘기를 들으며 늘 이순신 장군은 기골이 장대하고 한치의 빈 틈도 보이지 않는 당당한 장수의 이미지를 생각해왔던 거 같다. 그러나 장군의 일기를 보면 그저 한 인간의 모습으로 전투를 치뤄왔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하루가 멀다하고 식은 땀과 몸이 아픈 것도 그렇고 떨어져 계신 어머니의 안부를 챙기는 모습도 놀랍고 특히 원균과의 갈등도 이순신 장군은 어떤 비난에도 참아내는 모습일 줄 알았는데 어이없다는 표현으로 일기에 쓰여있는 것도 오히려 정감이 간다. 그리고 자신이 꾼 꿈에 대한 해몽을 통해 길조인지 흉조인지 판단하는 것도 전투에서의 불안함을 점괘를 통해 미리 확인해보고 싶은 우리네 마음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 동안 알았던 영웅의 꺽이지 않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그저 우리와 비슷한 사람이였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 속에서도 한 가지 놀라운 건 거의 매일같이 일기를 썼을 정도로 부지런한 분이였다는 점이다. 자기 자신을 관리하고 어떤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이순신 장군의 인품이 나타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도 유성룡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느낄 수가 있다. 그런 인품이 오히려 영웅의 모습에 가까운 거 같다. 평범하지만 꾸준하지 않으면 빛을 발할 수 없는 일들을 묵묵히 하며 나아가는 모습이 통쾌한 해전의 승리보다 더 인상적이다. 그리고 한 가지 특이했던 것은 일기를 보며 장군이 승리한 전투의 통쾌함을 맛보고 싶었으나 그저 깨부셨다는 표현만 나올 뿐 자신의 승리를 높이거나 과장한 흔적이 없어 우리가 알고 있는 대첩의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아마 저자의 설명이 없었다면 잘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물론 승리한 뒤 부하를 챙기는 모습은 예상한대로지만 여러 해전에서도 승리에 대한 규모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이것은 후세 사람들이 오히려 더 영웅시하기 위해 크게 부풀리진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기 내용 중 패했다는 말은 보지 못했으니 역시 이순신 장군의 전략은 탁월했을 것이다. 그 시절 좀더 큰 역할을 더 할 수 있었다면 우리 나라의 현재 모습도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부분이 책과 상관없이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면 늘 아쉽다. 일기 내용은 늘 날씨로 시작하는데 사실 그 부분은 많이 궁금했다. 바다를 지키는 분이라 날씨에 민감한 것이였는지 아니면 나름의 형식이였는지 모르겠지만 쓸 말이 없는 날도 날씨는 써두었을 정도로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멋진 전략보다 우리가 배워야할 것인지도 모르겠다.
  • 2022-10-30 배형근
    아주 작은 습관의 힘 (5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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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목표 설정보다 중요한 것이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1. 더 나은 결과를 바란다면 목표를 세우는 대신 시스템의 개선에 집중하라. 우리 자신을 하나의 시스템 속의 부품으로 생각하고, 이 시스템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주변 요소들을 제어하라. 쉽게 표현하자면 우리가 습관을 들이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2. 우리의 정체성이 습관을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새로운 정체성이 곧 나 자신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실천에 옮긴다면 새로운 정체성을 우리 몸이 체득할 것이다. 3. 습관 고리 Habit loop란, 신호가 있으면 열망이 생기고, 이에 우리는 반응하며 후에는 보상이 따라와 만족감을 준다. 4. 내가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과 좋은 습관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문제 인식부터가 중요하다. 5. 습관은 보다 구체적으로 설정하라. 6. 습관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보자. 시각적 요소는 우리에게 큰 촉매가 된다. 7. 나쁜 습관을 일으키는 요인이 있다면 그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당연하지만 어렵기도 하다. 8. 습관을 즐겁게, 즐거운 경험은 쌓일수록 더 하고 싶어진다. 습관이 즐거울 수 있도록 내가 필요로 하는 습관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연결시키자. 9. 우리가 하는 습관이 인정, 칭찬, 존경 등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을 경우, 그 자체로 긍정적인 경험이 되며, 더 하고 싶어지게 된다. 10. 나쁜 습관을 즐겁게 고쳐보자. 그것을 하지 않을 때의 이득을 생각하고, 나쁜 습관을 하는 것을 덜 매력적이게 만들어라. 11. 새로운 것을 익혀야 할 필요가 있다면 한번에 오래하는 것보다 하는 매일, 자주하는 횟수가 중요하다. 12. 어차피 우리는 습관을 통한 결과를 원한다. 따라서 습관은 되도록 쉽게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서 지속하는 것이 좋다. 13. 2분의 법칙.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아주 쉽게 저강도로 그 일을 2분 동안 시작하라. 14. 나쁜 습관은 하기 어렵게 만들어라. 내 손에 닿지 않도록 접근하기 어렵도록 만들어 놓아라. 15. 좋은 습관은 보상 과정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대다수 이기에 장기적인 보상이 있는 습관들에게는 즉각적인 보상을 덧붙여보자. 16. 습관을 추적하고 기록하자. 그 기록을 지켜보는 일은 그 자체로 만족감을 줄 수 있으며 내가 진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17. 누군가 남으로 하여금 나를 감시하도록 하는 것은 강한 동기가 될 수 있다. 18. 내가 습관을 잘 실천할 수 있는 상황을 찾고 그 상황에 맞추어 실행하라. 19. 계속해서 하는 습관은 분명 지루해지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을 이겨내고 끈기있게 해나가는 자만이 차이를 만든다. 20. 연간 리뷰와 건전성 보고서를 통해 스스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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