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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02 심지연
    역행자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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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술 읽히고 재밌어서 새벽 2시까지 잠못들고 읽은 책, 저자가 말하는 대로 공략집 처럼 재밌는 책이다. 전체적인 에세이보다 저자가 숙제로 내준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독서법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작성해보려 한다. 1) 정체성 변화 우선적으로 이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 그리고 정체성 변화를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 나는 자의식 해체가 필요한 사람이었다. 뒤에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고 실천하려고 하나씩 하고 있지만 정작 1단계인 자의식이 해체되지 않았으니 제자리에 머물수 밖에. '투자를 할거야. 돈을 벌거야. 부자가 될거야' 라고 하지만 나는 똑똑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깊숙한 욕심이 있었고, 돈보다 가치있는 다른 것이 있다고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있었다. 그리고 진짜 돈이 필요하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아직 삶의 위기를 맞이하지 못한것이라 생각한다. 머릿속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크리티컬 HIT! 가 아직 없달까? 그래서 입으로 되뇌었다. "나는 돈이 없다. 나는 돈이 필요하다." 정신승리하지 말자. 돈이 있어야 가치도 지킬수 있고 자유도 있을 수 있다. 자본주의를 간과했을 때 미래에 대해 책과 영상을 10개정도는 봐야겠다. 2) 20권의 법칙 너나위님도, 그리고 다른분들도 그 분야의 책을 100권 정도는 읽으라고 하셨다. 나는 한분야에 대해 깊게 파고들면서 관련 서적을 섭렵하는 것보다 그때그때 끌리는 책을 많이 읽고 편식이 심했다. 열중반 수업을 들으면서 독서를 하게 된 지금이 너무 감사하다. 한달동안 다시 책읽기 돌입! 3) 유튜브 시청: 하루 3개이상 필기 월부는 부자로 가는 과제를 지금까지 내주고 있었다. 내마반을 들으면서 유튜브 본깨적을 했을 때 정말 느끼는게 많다고 생각했다. 특히 10억달성기는 나를 리마인드시키기 참 좋았다. 당연히 알고 있지만 아는데로 하지 못하는게 결국은 사람. 사람은 호모사피엔스 시절부터 내재된 유전자의 오류로 판단하는 동물이니까. 반복적으로 읽고 듣자. 4) 글쓰기를 통한 초사고 세팅 일기쓰는건 재밌다. 글쓰는건 재밌다. 예전에 작가가 되고 싶었을 땐 글쓰는게 두려웠다. 상상력이 없었다. 내가 느낀바를 쓰고 연관지어서 떠오르는 생각을 풀어쓰고 나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건 즐겁다. 5)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학습으로 역행자의 모델에서 1단계는 하지도 않고 이것부터 하고 있었다. 그래서 약 5개월을 정체되어 있었던걸까.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환경에 있었더니 대단한 사람들도 보고 다른분야의 책도 읽었더니 이제라도 나의 문제점을 알게 됐으니. 자의식을 해체하고 나니 지금 당장 제대로 모든 부분을 도려내듯 바뀔 수 없다고 생각했다. ' 나는 지금 자의식을 해체하기위한 많은 영상과 책이 필요하다.'
  • 2022-11-01 남상혁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2: 근현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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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는 책한권을 보려고 노력하는데 쉽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만화인지라 보기 편하고 재미있게 부담 없이 책장이 술술 넘어가 즐겁고 이 책 덕분에 주말 중 저만의 휴식시간을 보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만화라는 강점으로 인해 접근하기 쉽고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역사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만화 그림도 내용 이해에 큰 도움이 되도록 정성껏 잘 그렸고, 수많은 작은 글씨들에 오타도 없이 꼼꼼하게 정성껏 만들어진 책입니다. 학생들과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과 저 같은 직장인들도 역사의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는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인과관계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 말인가 하면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는 것처럼 하나의 역사적 사실은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인데 실제 우리는 결과만 보고 그것만 암기하려 하기에 역사는 암기 과목이고 재미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암기를 해야 하는 것은 있지만 그보다는 이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 또.. 이 책의 강점은 최대한 어려운 용어를 안 쓰고 단순한 스토리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스토리 안에서 역사 사실을 입혀 나가면서 흐름이 잘 잡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어린 자녀가 훗날 글을 깨우친 후에 역사에 관해 궁금해 할 때 자연스럽게 본 책을 쥐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데, 그 때 아버지로 써 잘 모르고 당황 하지 않고 쥐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간 부끄럽게도 한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싶어 올해는 한국사 공부를 하던 중 인지라 더 흥미가 갔었고 공부했던 아는 부분이 나오면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 아무튼 이 책은 읽다 보면 이 책에 담긴 역사 콘텐츠의 깊이가 여느 한국사 시험 공부를 돕는 교재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2022-11-01 정문석
    세상에서 가장 쉬운 통계학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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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적으로 통계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통계학 서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책을 고르는 기준은 단 하나였다. 어떻게 하면 통계학을 전혀 모르는 입문자도 쉽게 통계의 기초를 이해할 수 있을까?.. 서점사이트에서 무작정 통계입문, 통계기초, 쉬운 통계 등 여러 검색을 하였고, 후보 리스트를 통해 서평이 가장 좋은 이 책을 구매했다. 책 디자인에서 약간 선택을 망설였지만, 읽어본 결과,지금은 정말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다.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평균이 왜 중요한지, 분산은 무엇이며, 표준편차는 무엇인지 2. 정규분포의 의미와 표준정규분포가 갖는 의의 3. 그렇다면, 통계학에서 말하는 검정이란 무엇이고, 4.표본을 통해서 모집단의 평균과 분산을 추정하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등등 저자가 정말 입문자의 관점에서 쉽게 내용을 전달하고 있으나, 계속 쏟아지는 아리송한 개념과 봐도 잘 확립되지 않는 통계적 원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솔직히 힘이 들었다. 통계 추정 부분에서는 당시 도저히 책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 한 동안 이 책을 덮은 적이 있다. 인터넷 동영상, 참고서적 등을 참고하여 이해가 안되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정확히는 책의 중간 부분이다. 모평균은 모르지만, 모분산을 알고있는 정규분포곡선에서 표본을 통한 모평균의 구간추정 부분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 책을 덮었다. 당시, 책의 표본으로 모평균을 추정하는 그 과정에서 결함이 있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어느 정도 통계적 추론과정을 되짚고 다시 책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자료를 찾아보면서 이해 안되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자료를 찾고,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조금은 느려지더라도, 확실히 알고 넘어가려는 과정은 확실히 좋게 작용했다. T분포까지 공부하고 다시 책으로 돌아왔는데, 그 덕분에, 이후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통계추정 과정과 설명하는 통계량을 더욱 쉽게 받아들이고, 또 이해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통계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벽은 '표준정규분포가 아닌 다른 분포를 통한 구간추정' 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어느정도 이해하니, 그 이후 학습부터는 가속도가 붙었다. 무튼, 입문자를 위한 정말 좋은 서적임은 틀림없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아직까지 통계가 무엇인지 고군분투하고 있지 않았을까?.
  • 2022-11-01 김성화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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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런 종류의 책은 보통 인물의 입체성을 나타내기보다 주인공으로 분류되는 인물이 사건을 해결해나가고, 갈등을 종결해가면서 간접적으로 쾌감을 느끼게끔 한다. 주인공인 노숙자 독고씨의 진심은 모든 상황에서 통한다. 스스로를 낙오자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편의점 직원인 독고씨의 선의로 상처를 극복하고 특별함을 하나씩 지니게 되는 것이 줄거리이다. 전에는 빨려들어갈듯이 사건이 진행되는 종류의 책들을 좋아했는데 어느새 책 취향이 바뀐 것 같다. 모든 진심이 통한다는 것에 동화같은 결말로 마음이 따스해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질감을 느꼈다. 지면 밖의 세상은 내 진심이 통했는지, 통하지 않았는지 알 길이 없다. 구부정하게만 보이는 소위 “왕년에 잘 나가던 사람들”이 그 모습을 잃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마음 한 구석이 아파왔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장 황금기를 맞고있는 나의 상태로는 감히 그것이 쇠했을때의 반동을 가늠할 수 없지만 나를 둘러싸는 모든것이 적으로 변해버리는 것만 같은 심정은 충분히 접근 가능한 것이었다. 충분히 나이가 들었을 때 나이값을 하지 않으면,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차갑고 냉정하게 내동댕이 쳐질 수 있다. 소설속 인물들이 올바른 나이듦을 배워가는 모습들을 보며 어쩌면 내가 바라보던 성숙한 어른들이 가지고있던 지혜들은 “없으면 주변인들에게 버림받을 수 있는 것”이며 아름다운 동화속 세상이 아니라면 다시 배워나갈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문학과 소설을 읽을 때에는 내가 느낀 감정과 생각들과 비슷한 맥락이 보일 때 독서의 의미를 찾았다. 공감을 느끼고 나와 울림이 비슷한 책이라 판단이 되면 맞고 틀림을 떠나 옳은 것이었으면 좋겠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짐작컨데 책을 막 읽기 시작하거나 습관으로 들이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불어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이번에 읽은 불편한 편의점에서는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공감할만한 맥락이 가득하다. 특히, 우리가 주로 입밖으로 내는 이야기의 소재와 겹치는 것들이 많다. 진상 손님, 취업준비, 진로의 변경 등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소재들을 나열해놓는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단골 소재인 부모와 자식의 갈등, 하는 일이 실패하고 다시 극복하는 과정들이 꽤나 속시원하게 해결된다. 지금의 나로서는 읽어왔던 책들을 머릿속으로 오랫동안 갈무리하고 자주 글로 써내려가다보니 머릿속에 읽어왔던 소설의 주인공들과 사건들이 남아있다. 그래서 내가 가진 삶의 양식과 비슷한것을 마주하였을 때 기뻐하고 공감을 일으키는 종류의 것들보다, 내 삶의 양식을 다르게 살아볼 수 있게 가정해주는 이야기들이 좋다. 내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디에서 기인하는것인지 대신 설명해주어 나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책이다. 현대 사회의 기술, 법, 도덕은 절대 완벽하지 못하다. 당연한 한계점속에서 이기심이 파생된다. 그 이기심을 녹일 수 있고, 이기심으로 얼굴을 찡그리기보다 덜 불쾌하게 바라볼 수 있게끔 돕는다. “어딘가의 독고씨가 있을 수 있으니 한 번 참아보자, 이 사람들도 어떤 사정이 있겠지”라는 사소한 마음을 우리는 배려라고 한다. 불편한 편의점같은 동화가 우리 사회에는 절실히 필요해보인다.[출처] 불편한 편의점1- 김호연 서평|작성자 은류
  • 2022-11-01 이건희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 노벨 경제학자들에게 배우는 최소한의 생존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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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데믹(Endemic)의 사전적 의미는 ‘주기적 유행’ 단계라는 뜻이다. 예상치 못할 만큼의 급격한 감염병의 증가는 종식되었다는 말이다. 팬데믹의 끝이 바이러스가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속적으로 바이러스에 대응하면서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엔데믹 시대를 풍요롭게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답을 찾는 여정을 떠나고 싶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시각을 통해 그들의 주장이 오늘날 우리 경제와 삶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다각도로 살펴볼 계획이다. 새뮤얼슨은 ‘행복은 욕망 분의 소유(행복=소유/욕망)’라고 단순하게 정의했다. 행복을 결정하는 두 가지 요소가 소유와 욕망인데, 소유한 것이 많더라도 욕망이 더 크면 행복하지 못하고, 소유한 것이 적더라도 욕망이 더 적다면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홍콩에서는 몇 년 전부터 집도 있고 직장도 있는 이들이 밤마다 맥도날드를 전전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들을 ‘맥난민(McRefugee)’ 또는 ‘맥슬리퍼(McSleeper)’라고 부른다. 그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맥도날드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은 집값이 급등한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들은 홍콩의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밤마다 맥도날드로 향한다. 로스가 말하는 혐오 시장은 신장 매매, 동성 결혼, 마약 거래처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있지만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시장이다. 신장 거래를 예로 들어보자. 전 세계에서 이란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람들은 아픈 사람에게 신장을 이식해주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돈 주고 신장을 사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로스는 누군가에게는 절박한 거래를 어떻게 문제없이 성사시킬지 경제학자들이 절실히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22년은 미국의 입장에서 금리를 대폭 올려 풀린 돈을 거둬들이고 중앙은행의 자산을 매각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최대의 경제 화두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인 현재,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알기 위해 과거의 역사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어떻게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번갈아가며 계속 나타났을까?
  • 2022-11-01 홍종만
    하멜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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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국적의 무역선이 자카르타를 출발해서 대만을 거쳐 일본을 향해 가는 중에 제주도 근처에서 난파하였고 일부 선원들이 겨우 닿은 땅이 바로 제주도였다. 제주도와 서울(시오르), 전라도에서 1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적은 급여를 받으며 노동과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겨우 배를 구해 일본으로 탈출한 일행은 나가사키에서도 1년의 시간을 더 보낸 후에 본국으로 귀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인도회사에서는 조선이라는 국가를 전혀 모르므로 그동안의 급여는 지급할 수 없다고 했고 이에 하멜은 본인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그간의 급여를 받아내기 위해 13년의 조선 생활을 보고서로 쓴 것이 바로 이 하멜표류기이다. 당시 동양을 포함하여 바다 건너 해외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사회 분위기를 타서 이 보고서가 일반 사람들에게 굉장히 인기를 끌며 책으로 출판되었는데 이로 인해 회사는 하멜 등 선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게 되었다. 16C 조선 사회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서의 가치를 가지는 이 자료가 사실은 폭풍우로 난파되어 타국에 붙잡혀있던 13년간의 급여를 받기 위한 보고서로 시작했다는 게 재미있었다 그리고 보통 사료라고 하면 딱딱하게 쓰여있고 도대체가 무슨 말인지 이해도 못하는 글씨들의 나열일뿐인데 이 책은 누군가의 메모 혹은 일기를 훔쳐보듯 친근하게 느껴졌고 단순하고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져있어서 가독성도 아주 좋았다. ​일반 백성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양반들의 생활모습, 백성들의 가옥 형태, 조선과 청나라와의 관계, 조선의 행정구역과 관리 임명 형태 등 16세기 조선의 많은 부분을 엿볼 수 있다. 이야기 책 보듯 읽으니 전혀 싫지 않고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하긴 그러고보면 학창시절에도 한글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사료 읽는 건 재밌다고 생각했었던 거 같다 특별히 재미있다고 느꼈던 건 아무래도 읽기 쉽게 풀어서 적힌 사료들이었던 것 같다. 이해하기 쉽고 누구나 접근하기 편하게 서술되어있는점이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다. 현장감있는 듯한 서술이 더욱 책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 2022-11-01 김휘
    연결하는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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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결하는 건축은 구마겐고의 작은 건축과 더불어서 구마 겐고의 건축과 관련된 대표적인 저작 중 하나이다. 이 책은 대담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회 내부의 여러 전문가 또는 권위자와 건축의 사회 속에서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 심도 깊고 학술적인 논의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 나가는 도서이다. 구마 겐고의 철학은 건물과 건물이 연결되고 건물과 자연이 연결되는 것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두 가지 이상의 새로운 모습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천착하고 있다. 또한 시간의 연결 관점에서 시계열 탐색을 대담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데, 예를 들어 가부키 극장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변천사를 사회상의 변화가 연계하여 설명하여 매우 깊이 있고도 독특한 시각을 엿볼 수 있어서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건축 자체만이 아니라 그 사회적 역사적 의미까지 더 해지면서 텍스트의 깊이가 더해진 느낌을 받았다. 한동안 독서와 교양에서 멀어져 회사 생활에서만 글을 접하면서 매우 한정된 부분의 한정된 쓰기 방식만 접해오다 보니 한편으로 이런 생소한 분야의 생소한 나라 이야기가 읽기 버거운 부분들도 꽤 많이 있어 걸리적 거리기도 하고 거칠거칠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독서를 완료하고 난 이후에는 새롭게 머릿속에 뇌세포가 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이 오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한국에 알려진 건축가는 아니지만 구마 겐고는 일본스러우면서도 바우하우스와 같은 현대적 건축 양식을 또한 띄고 있어 세계적 사조에서도 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건축을 다른 나라 사람의 시각에서 살펴본다는 점이 매우 의미가 깊었다ㅣ. 한편 일본 서적의 번역서의 경우에는 특유의 번역투가 나타나거나 혹은 오히려 너무 심하게 의역함으로서 그 실제의 작가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게 되는 경우들도 종종 있었는데, 대담의 형식 속에서 각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시각과 어투까지도 잘 살려서 번역서임에도 매우 실감나는 대화의 현장에 들어와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독서였던 것 같다. 사람이 머무는 공간과 시간이 연결되는 공간에서의 의미를 연결하는 건축이라는 도서에서 찾게 되었다.
  • 2022-11-01 박경균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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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읽게 된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제목의 시집은 내가 구입한 정호승 시인의 첫 시집이었다. 유명한 시인의 작품이긴 하지만 평소에 시집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라 조금 망설여졌지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시집 제목의 담담한 독백에 어찌할 수없이 이끌려 구입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작품들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고 길거나 지루한 느낌도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시 작품은 공감과 여운을 느끼며 편안히히 감상하는게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무심코 여러번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되는 작품들이 많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수선화, 가슴검은도요새, 안개꽃 등 다양한 존재와 사물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은 내가 알던 세상과는 많이 달랐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감동과 시각을 전해주기도 하였다. 작품 별로 제목이 쉽게 지어졌고 제목만으로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와 이미지가 쉽게 전달되는 점도 좋았다. 내가 미처 알지 못한 좋은 시들이 이렇게나 많고 그 감동이 수필이나 소설이 주는 문학적 감동과는 또 다른 차원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놀라웠고 최근 들어 읽은 책 중에 가장 감명 깊었던 책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보통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한 번 읽어본 뒤 두고두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만 서점에 가서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책을 읽는 행위는(어쩌면 시라는 장르 자체가) 가끔씩 일상에 지치고 마음이 무거워질때 스스로 위로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장치일 듯 하다. 전혀 어렵거나 난해하지도 않고, 시어들은 대개가 일상적인 언어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데 이러한 시를 짓는 시인의 그 마음밭이 부럽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얼굴도 이름도 나이도 알지 못하고 아무 이해관계 없는 사람, 완전히 타인인 사람들의 가슴에 감동을 주고 공감을 자아내고 또 때로는 위안를 얻게하는 시를 쓸 수 있다는 건 참 축복받은 재능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행복하고 즐거운 삶과 인생의 경험만이 좋은 시를 짓는 자양분인 것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각자의 삶에 따른 고통을 묵묵히 인내하고 인정함으로써 타인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좋은 시를 짓는게 가능한 것은 아닐까. 앞으로는 왠지 좀더 편하고 자주 시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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