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9
오윤진
유럽도시기행2-빈부다페스트프라하드레스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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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유럽도시기행 1(아테네, 로마, 파리, 이스탄불)에 이어 나온 두번째 책이다. 2편은 비엔나,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 도시의 여행과 정보, 역사, 정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작가의 표현에 따르면 1편은 각각의 시대 유럽의 문화 수도였던 도시를 선택한 것이었다고 하면 2편은 인근에 있는 도시들로 함께 여행하기 좋은 도시들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작가는 나라와 도시에 감춰진 역사적 배경, 정치적 배경, 문화적 배경을 이야기하고, 그들이 겪었던 아픔과 슬픔을 이야기 한다. 우리는 학교에서나 책, 영화, 드라마 등 많은 문화적 토대 위에서 그 역사의 숨결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시대를 바라본다(많이 알고 적고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외부인은 아니다). 그에 반해 외국의 어느라든 우리가 여행을 하며 그러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가면 아름다운 풍광, 예쁜고 이색적인 건물, 맛있는 음식만을 기억에 담아올 수 밖에 없다. 물론 그것도 또다른 여행의 방법이지만 우리가 가고자 하는 나라와 도시의 지나간 아프거나 화려하거나 의미를 가진 역사들 위에 있기 때문에 그 나라와 도시에 대해 알고 가는 것이 그 여행지를 조금은 더 깊이 볼 수 있게 만들고,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오스트리아 빈은 작가에겐 너무 완벽한 도시라고 한다. "부잣집에서 태어난 수재인데 잘생겼고 키도 크다. 손꼽는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가족 기업을 넘겨받아 성공적으로 경영한다. 예술적 감각을 지닌 교양인에다 성격마저 원만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산다. 약점이라고 할만한게 없다. 빈은 그런 사람 같았다. 부러워하거나 시샘할 수는 있지만 흉보기는 어려웠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슬픈데도 명랑한 도시라고 했다. "빈이 정장을 입고 반듯하게 걷는 신사라면 부다페스트는 청바지에 티셔츠를 걸치고 아무데나 앉아서 노는 청년 같았다."
체코 프라하는 어디서 뭘해도 괜찮은 도시이고 어디서 어떤 각도를 무엇을 찍어도 아름 다운 도시라고 기억한다.
독일 드레스덴은 부활의 기적을 이룬 도시라고 한다. "추하면서 아름답고 슬프지만 평화로운, 어딘가 크게 어긋나 있는데도 편안하고 정감있는 도시. 드레스덴은 그런 지역의 대표 도시답게 분위기가 소박하고 정겨웠다.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처럼 아름답거나 볼거리가 많지 않았는데도 드레스덴은 오래 마음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