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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2 강지영
    사계절 맛있는 솥밥 보양식 - 고단백 솥밥과 보글보글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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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든 여름이든 계절을 막론하고 1년 내내 열심히 살다보면, 문득 어머니가 정성스레 지어주시던 더운밥과 보글보글 찌개가 생각난다. 밥이 보약이라던 어머니 말씀처럼 그때는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밥만 잘 먹어도 튼튼했다. 하지만 지금은 매일같이 먹는 영양제가 무색할 정도로 아무리 먹어도 속이 채워지지 않는다. 어깨가 축축 처지고 기가 다 빠져버린 느낌이다. 특히 날이 더워질수록 힘은 더 빠지는데, 초복부터 말복까지 다 챙겨 보양식을 사먹어도 빠진 기가 다시 채워지는 것 같진 않다. 지금 우리에겐 위가 아니라 속을 채워주는 ‘더운밥’이 필요하다. 갓 지어 고봉으로 꾹꾹 퍼 담아 숭늉과 함께 내어주시던 어머니의 더운밥 그리고 두부 한 모 넓적하게 썰어 넣은 보글보글 된장찌개가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더운밥과 찌개의 레시피를 담았다. 집에 귀한 손님이 오거나 가족들의 원기회복이 필요할 때마다 전기밥솥 대신 솥으로 직접 밥을 하시던 어머니의 정성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를 엄선했다. 하얗고 고슬고슬한 흰쌀밥에 비타민과 무기질이 가득한 채소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재료들을 가득 올려 영양을 맞춘 ‘보양식 솥밥’ 레시피다. 매 솥밥에 꼭 한두 가지 이상의 채소와 고단백 식재료, 이를 테면 고기나 해산물 같은 재료를 함께 구성해, 어떤 솥밥을 골라 밥을 짓더라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그리고 비타민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옛날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밥상에야 고기면 고기, 생선이면 생선 혹은 달걀 등 고단백 요리가 늘 함께 있어 영양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었지만, 밥 하나 데우기 귀찮아 즉석밥으로 때우기 십상인 우리가 언제 그렇게 각각 요리해 맞춰 먹을 수 있겠는가. 그렇기에 이 책은 솥에 ‘탄단지’를 골고루 갖춘 재료를 한 번에 넣고 요리할 수 있도록 ‘균형’과 ‘간단’ 그리고 ‘맛’에 초점을 맞췄다. 물론 여기에 입맛을 당기는 ‘보글보글’ 찌개 레시피까지 엄선해 담았다. 각 솥밥마다 함께 먹으면 맛있는, 즉 가장 잘 어울리는 찌개나 국의 레시피를 함께 소개한다.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구수한 된장찌개부터 시원한 모시조개탕, 얼큰한 돼지고기고추장찌개까지 다양한 맛의 찌개 레시피를 공개한다. 어렸을 때부터 먹고 자라 영혼의 단짝 같은 찌개는 물론, 처음 맛보는 새로운 레시피의 맛있는 찌개도 소개한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에 따뜻한 솥밥 한술 말아 먹으면 오첩반상 부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솥밥이 고단백이 될 수 있나...? 라는 의구심을 품고 구입했는데, 읽어 보니 그냥 밥 위에 고단백 반찬을 올려놓고 고단백이라고 우기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이런 솥밥에는 백미가 잘 어울릴텐데, 요즘 100퍼 현미밥만 먹고 있어서... 과연 현미로도 괜찮을지 의문이다. 쌀을 좀 더 오래 불려야 할 것 같기도 하다.
  • 2022-11-22 윤명종
    참 한옥 집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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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을 지으려면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시작하여 건축허가나 신고를 한 후 집터를 닦고 기초공사를 한다. 주춧돌을 놓으며 집기둥을 세우고 집 짜기를 시작한다. 지붕을 만들고 벽과 바닥을 만들면 한옥 한채가 완성되는데 대략 5~6개월은 소요된다. 이 책은 한옥을 한채 짓는데 발생하는 문제부터 시작하여 완성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세세하게 나열해 놓았다. 우리 조상님들은 한옥 한 채를 짓는 동안 상량식 등 각종 고사를 지내며 사고없이 집이 완성되고 집에 복이 들어오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한옥은 보통 나무와 돌과 흙으로 짓는데 집 짓기 좋은 나무를 선별하는 방법, 돌은 어떻게 놓아야 하는지, 흙은 어떻게 쓰고 다른 재료들과 어울러 사용하는지도 세세하게 알려준다. 집터를 둘러싼 산세가 편안해야 하고, 집터 모양은 반듯해야 하며, 좋은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라야 하며, 남쪽이 낮은 터에 마당이 있어야 한다. 좋은 땅은 차가 드나들 수 있어야 하며, 마당, 뒷뜰 등 취미생활이나 건강을 생각하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바람과 햇빛이 잘 들어야 하고, 도심에서는 측량 등을 활용하여 낭패가 없도록 하는 등의 좋은 집터를 구하는 방법에 대하여도 자세하게 기술하여 놓았다. 집의 뼈대가 완성되면 전기, 조명, 배관 등에 대하여 온돌방, 구들방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제 건축 사례를 들어가며 자세하게 알려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나 할것 없이 그윽한 솔향기를 맡으며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생활 할 수 있는 한옥을 가지는게 로망이다. 한옥을 갖거나 만들고 싶은 욕망은 있었으나 한옥을 지을 엄두가 없고, 또한 지식도 전무하다 보니 생각만 있을뿐 도움을 받을 길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일고 난 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욕망도 생겨난다. 나도 이제는 아파트가 아닌 살림을 사는 한옥이 한 채 갖고 싶다. 내가 직접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한옥 짓기에 참여할 수 있고, 아니면 완성된 한옥을 갖는 것도 방법이 되겠지만 은퇴 후 나중에 한옥을 짓기 위한 좋은 지침서를 얻은 것 같아 마음이 흡족하다. 좋은 집이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야 하며, 살림하기 편하고, 아이들은 맘껏 뛰어 놀고 공부할 수 있는 곳 이라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한옥이 아닌가 싶다.
  • 2022-11-22 황철수
    내가틀릴수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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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줄평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어떤 언어로든 진심으로 세 번만 되뇐다면, 여러분의 근심은 여름날 아침 풀밭에 밎힌 이슬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내가 틀릴수 있습니다”. 2. 핵심내용 정리 1. 나를 괴롭히는 그사람은 인간이 겪는 심리적 고통 대부분은 자발적인 것이며, 스스로 초래한 고통입니다. 하지만 불쾌하고 불편하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나 자신의 고통을 덜기 위해 바로 지금, 바로 여기서 , 내가 할수 있는건 뭐지?' 그럴땐, 먼저 조심스럽게 한 발짝 멀어집니다. 그리고 ’그래, 알았어,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2. 닫힌 주먹, 열린 손바닥 세상이 마땅히 어떠 모습이어야 하는지 다 안다고 상상한 것이지만, 세상의 모습이 제생각과 맞지 않자 울컥한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은 늘 저를 작고 어리석고 외롭게 만듭니다. 손을 조금 덜 세게 쥐고 더 활짝편 상태로 살수 있길 바랍니다. 뭐든 다 알아야 한다는 압박을 조금 덜 느끼고, 삶을 있는 그대로 더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3. 모든 것은 너에게서 시작한다 우리 자신에게 먼저 연민을 베풀수 없다면, 다른사람을 향한 연민은 더더욱 부족하고 취약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을 키우려면 우리는 애정의 방향을 내부로 돌릴수 있어야 합니다. 정작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를 비판하고, 가혹하게 대하며, 우리자신도 연민의 대상임을 깨닫지 못합니다. 내마음의 고통에 좀 더 공감하고 세심하게 살핀다면 삶을 더욱 멋지게 가꿀수 있지 않겠습니까? 4. 네가 세상에서 더 보고 싶은 것 우리에게는 양심이 있으며, 우리가 했던 말과 행동을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두가지가 일치하지 않으면, 우리 마음 한구석의 짐이 생깁니다. 우리 마음속에 어떤 짐을 남길 것인지 또한 결국 자신의 선택에 달린 셈입니다. 제아무리 애써도 우리는 모든일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지게 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선의로 행동하기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조금 더 공정하고 친절하게 행동하고 말하려고 노력할수도 있습니다. 그건 하찮은 일이 아닙니다. 지극히 소중한 일이며 누구나 할수있는일입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기르는데 필요한 건 오로지 자기 자신의 변화입니다. ※ 적응하기 우리는 늘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남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요. 때로는 그 사실을 놓치거나 그렇게 보이지 않을수도 있지만, 우리 중 대다수는 거의 언제나 이로운 존재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늘 원하는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지요. 일이 잘풀릴때도 있고, 안 풀릴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서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바라볼 때 삻은 달라집니다.
  • 2022-11-22 오광남
    박시백의 고려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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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된 삼국의 태평성대와 함께 그 태평성대가 방탕과 균열로 이어진 통일신라의 서라벌에서의 중앙집권적 왕권이 약해지고 호족이 득세하는 세력을 이루어 나라 형태를 가춘다 신라 견휀,궁예 그리고 이를 다시 통합하는 왕건의 성장과 고려를 건국한 왕이되기까지 흥미롭게봤다 사실 이건 큰 그림을 그려주는 만화역사 입문서여서 전체적인 흐름과 학교다닐때 이런 만화와는 좀 다른 국사교과서와 그걸 가르쳐주던 선생님들은 당시역사를 역사이자 우리역사에 대한 큰그림을 글과 사진들로 학생들에게 그려주려는 것등으로 풀어 준게 아니라 이것 중요해 동그라미 이것이 시험에 나온다등 그렇게 오래 동안 배웠지만 정장 그림을 그릴수 있었던것은 TV속 태조이성계, 선덕여왕, 고구려 주몽을 역사속인물 왕건이 얶떻게 궁예 밑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또 궁예의 관심법 속에서 리더쉽, 정세판단 능력 등의 시선도 일부 들어가 있어 조선왕조실록을 책을 읽어 보면 누구를 사사했느니 누구를 귀향을 대역죄로 당파싸움의 상대편을 끝없어 죽이고 귀향보내는 이야기 그냥 조선왕조실록을 책으로만 보면 재미없을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 만화로 된 박시백의 고려사좋은 책이며, 5,000년역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리잡은 것은 조선, 한, 고려이 셋이다 조선이 가장 먼저 나오고 뒤이어 한 고려가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오늘날에 모두 쓰이고 있다 남북이 각각 한과 조선을 국호로 삼았고 나라 밖에선 남과 북을 통칭해 코리아라 부른다 코리아는 곧 고려로 우리가 세계에 알려진 것이 고려 때임을 알게 해준다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나라답게 고려는 확실히 외부에 열린 나라였다 중국을 비롯해 거란 여진 몽골 일본등 주변 나라들은 물론 멀리 아라비아와도 적극적으로 교류 해 적지 않은 이들나라 사람들이 고려에 귀부해 정착했다 고려는 귀부해 오는 이민자들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고 이를 통해 자신의문화를 더욱 품부하게 했다 자주성이 강한 고려는 외부의 침략에도 단호히 맞서 싸웠다 거란은 고려를 침략했다가 일찍이 겪어 보지 못한 괴멸적 패배를 맛봤으며 정복전쟁으로 인류 역사에서 최대의 영토 를 차지 했던 몽골도 고려를 굴복시켜는 데 무진 래를 먹었다, 실로 작지만 강하고 매력적인 이었던 나라 고려
  • 2022-11-21 양진아
    분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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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책을 수령하고 두 번 놀랐다. 첫번째는 생각보다 책이 매우 얇았다 -추천사 및 저자 인터뷰를 제외하면 고작 40페이지 분량- 는 사실이다. 두번째는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너무 강렬하고 명확했다는 점이다. 출간 후 지금까지 35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인 본 저서는 언론, 정치, 교육 등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저자가 제목에서 언급한 '분노'는 어디를 향하는 것인가? 본 저서는 정치 권력, 재벌, 부의 세습, 언론 등에 대한 분노를 담고 있다. 저자는 주변에 대해 무관심하지 말고, 분노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무엇인가에 분노하여 세상을 점차 나은 방향으로 바꾸자고 말한다. 과연 나는 어떤 것에 대해 분노해 본 적이 있는가? 무난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떤 것에 대해 분노해도 괜찮다는 마음을 진정으로 먹어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세상에 순응하며 착한 아이, 착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바라며 분노를 삭히기 바빴다. 위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분노해야만 했었던 대상은 무엇이었을까 고민해보았다. 고민 끝에 내린 나의 분노가 향해야 할 대상은 '교육열'이었다. 한때 대한민국의 원동력이 되었던 교육열이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창의성이 Big Money를 만드는 시대에 천편일률적인 공부방식을 고집하는 것도 아집이 아닌가. 극장에서 맨 앞열의 사람이 일어나면 그 뒷사람도, 결국에는 모두가 일어서서 관람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교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하니까 우리 아이가 뒤처질까봐 동조하게 되는, 그런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부터 10개가 넘는 학원을 다니는 친구는 심심지않게 찾아볼 수 있었고, 그러한 생활을 10여년 가까이 하면서 점차 무너져가는 모습 또한 적잖게 접할 수 있었다. 그들을 보며 나는 나만의 신념으로 인해 사교육과 거리가 매우 먼 삶을 살았다는 게 천만다행으로만 느꼈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나 역시 사교육에 발담그지 않았을 뿐, 수능이라는 목표만을 달성하기 위해, 단 1문제라도 맞추기 위한 좁은 시야를 가지고 지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야, 치열하게 나라는 사람에 대해 연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크나큰 인생의 고난으로 다가왔기에 교과서 틀에 박힌 교육보다는 '진정으로 나의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교과가 있었더라면' 하고 느끼게 됐다고 할까. 이 또한, 나의 인생에 무관심했기에 삶에 무책임했던 것이 아닌가.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라고 말하는 저자처럼 나와 같은 열망이 하나씩 모인다면, 진정한 나로 향하는 방향으로 한국의 교육시장이 바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마음을 가져본다.
  • 2022-11-21 이성연
    경제 정책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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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를 신청하며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바는 전반적인 내용이 우리나라 거시경제의 분석에 맞춰져 있을 것이고, 이에 따라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내용보다는 경제신문의 이해를 돕는 수준의 거시경제학 기본서일 것이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며 각 파트별 설명과 사례들을 접해가며 기존의 내 예상은 철저히 빗나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우리나라 경제의 각 분야별 주요 이슈에 대한 분석임은 자명하다. 하지만 각각의 주제들을 분석할 때 저자는 이러한 정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그 함의 뿐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으며 그 실질적인 영향은 어떠한지 통계와 사례를 들어 생동감있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의 전반적인 구성 또한 이러한 실전적인 측면을 더욱 잘 살렸는데, 금융/조세/성장/통신 등의 국가단위의 거시적 대분류 아래에 우리나라 일반 국민들이 자주 들어봤을 법한 소재를 소제목으로 두고 그 제목에 대해 서술하는 방식을 취하여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레 전체적인 퍼즐을 맞춰가는 느낌을 주었다. 또한 이 책이 어디까지나 정책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보니, 각각의 소재들이 자연스레 정치의 영역과 접해있고 이에 따라 저자가 높은 확률로 매파와 비둘기파 중 한 쪽에 편향적이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있었는데, 실상은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서도 이러한 편파성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저자는 철저히 사실 위주로 각 소재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조금이라도 정치적인 견해가 가미된 내용들은 모두 출처가 명확(예를 들면 대학교수님을 비롯한 전문가의 의견임을 밝힘)함에 따라 이러한 내용이 절대적인 것이 아닌 현재 사회에서 의견합의를 이뤄가고 있는 내용 중의 하나임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다룰 소재는 경제학 기본서에서 이미 여러차례 접한 전통적인 대상들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러한 나의 예상 또한 철저히 잘 못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카풀앱 서비스와 변호사 자격 등에 대해 경제학적으로 고찰한 부분들은 평소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내용들과 너무 잘 부합하여 너무 공감이 되었으며, 후분양제와 노동이사제 등에 대해서는 이 책의 내용을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 인지하고 있던 내용들을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자연스레 개인적인 경제학적 지식의 수준을 높일 수 있었으며, 평소 경제정책과 관련된 책들에 대해 나처럼 뻔한 경제학 기본서의 내용을 담고 있을 거라는 잘못 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 번쯤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정독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 2022-11-21 배순한
    한옥목수의 촌집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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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자연은 우리 곁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돈이, 편의성이, 탐욕이 인간과 자연을 갈라놓았지요. 그 사이 자연의 한 조각이자, 생명의 보금자리인 주택도 이윤을 창출하는 상품으로 전락했습니다.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진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대적 흐름이 바뀌는 듯합니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반가워해야 할 현상입니다. 농어촌에 터를 잡고 새 인생을 꿈꾸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옥목수의 촌집수리』는 이들에게 이웃집 친구 같은 친근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무엇보다 집에 대한 저자 정종남의 순수한 열정이 아름답습니다. 자연의 선물들, 나무와 흙과 돌들을 그는 즐겨 사용합니다. 그가 시공한 돌담은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고도 남습니다. 그의 동료인 돌담 장인의 정교한 작품 수준은 덕수궁 돌담에 못지않습니다. 튼튼하기로도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는 주변의 천연 재료야말로 가장 훌륭한 주택의 자재라고 믿습니다. 그는 자연 및 인간과 허물없이 소통하는 집을 추구합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체득한 정종남의 ‘실전 능력’도 돋보입니다. 천년 사찰과 수백 년 된 전통마을 고택들이 지난 10년 동안 그의 일터였습 니다. 장흥 보림사와 청도 적천사,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안동 번남고택 등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복원·보수하며 그는 실력을 연마해 왔습니다. 근대의 한옥과 민가를 해체해 옮겨 짓거나 보수하는 것도 그의 일이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그의 솜씨를 찾는 이들도 있습니다. 고향 집을 외롭게 지키는 부모님들을 위한 자녀들의 요청으로 한옥 여러 채가 거듭 태어났습니다. 따뜻하고, 편리하고, 깔끔한 집으로. 귀농·귀촌인들에게도 그는 믿음직한 도우미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들의 다양하고도 까다로운 요구에 그는 성실히 답할 자세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단단한 이론적 토대와 깐깐한 배려는 그의 또 다른 강점입니다. 집 지을 터를 마련한 뒤, ‘내 집’을 완성하기까지 번거롭고 복잡한 법적· 행정적 절차, 구체적인 시공방법을 세심하게 정리한 대목도 손수 집을 고치거나 지어보겠다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한옥목수의 촌집수리』는 정종남의 지식과 체험, 그리고 따뜻한 배려의 기록입니다. 이윤에 집착하는 ‘업자’가 아니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정종남의 매력입니다. 그는 전통한옥의 멋을 시대에 걸맞게 오늘의 농촌에 구현하는 일 자체를 즐깁니다. 그래서 정종남의 눈빛이 아직 맑다는 점은 큰 위안입니다.
  • 2022-11-21 장은지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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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던 천문학 관련 최신 정보를 흥미롭고 맥락 있는 큰 그림으로 엮었고 천문학계의 중요 이슈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어릴 적 전설적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 1934~1996)에 이끌려 천문학 전도사를 천직으로 삼게 된 그는 이 책에서 그동안 자신이 쌓아놓은, 그것도 어려운 학계 스타일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대중 버전으로 엮은 방대한 지식을 독자들에게 아낌없이 퍼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쉽게만 쓴 것도 아니다. 나를 포함해 천문학, 천체물리학, 우주학, 행성학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과 감수를 거쳐 완성한 책이다. 칼 세이건 《코스모스》 이후 35년의 공백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그동안 많은 것들이 검증됐고 또 많은 것들이 발견됐다). 그가 펼쳐놓은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와 ‘우리 은하(Milky Way Galaxy)’는 물론 다른 행성계와 다른 은하, 별의 탄생과 죽음, 우주의 현재와 미래 등 실로 다양하다. 그러면서도 이야기보따리만 푸는 게 아니라 지구 생태계의 미래,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살 가능성, 생명의 진정한 의미에 관한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고 있다. 중간 무게의 별인 태양은 타는 속도 또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딱 중간 정도다. 질량이 더 큰 별은 태울 수소가 더 많지만 핵융합 반응속도도 더 빠르다. 빛을 계속 내기 위해서다. 그런 까닭에 이런 별들은 짧은 생애를 화려하게 살다가 일찍 죽는다. 무게가 같은 8기통 콜벳(Corvette)과 프리우스(Prius)가 있다고 치자.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는 스포츠카 콜벳은 엄청나게 빠르지만 기름을 펑펑 써서 금방 소진한다. 반면 프리우스는 더 적은 기름으로 훨씬 먼 거리를 달린다. 한때 엄청나게 묵직했던 별들은 대부분 생을 다한 지 오래다. 지금 남아있는 것들도 몇 안 되는 데다 본격적인 연구 대상으로 삼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그래도 존재가 확인된 그런 별이 있긴 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가장 묵직한 별은 독거미(Tarantula) 성운의 심장부에 있는 ‘R136a1’로, 질량이 태양의 265배나 된다. 독거미 성운은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 중 하나인 ‘대(大) 마젤란(Large Magella) 성운’ 내에서 신생별의 요람 같은 곳이다. R136a1은 밝기도 태양보다 870만 배나 밝아서 우주 최고를 자랑한다. 지구에 생명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약 38~41억 년 전 후기 운석 대충돌이 일어난 직후일 것이다. 후기 운석 대충돌은 수많은 소형 천체들이 지구와 기타 내행성들을 강타한 사건이다. 시작은 우연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도 지구 생태계는 그 이후 진화 규칙을 충실하게 따르며 최선을 다해 장대한 연대기를 써나갔다. 그러니 우주의 다른 행성들도 그런 일을 겪고 비슷한 진화 궤적을 따를지 누가 알겠는가. 인류는 오래전부터 생명의 기원을 추적해왔다. 하지만 최근에서야 그럴싸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우주의 성간 공간에는 중요한 생체 분자의 재료들이 존재한다. 심지어 운석에서는 아미노산과 같은 복잡한 유기 분자가 검출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짐작하건대 지금으로부터 약 42억 년 전 지구에는 안정한 수권(水圈)이 존재했다. 그리고 거기서 생물 발생을 준비하는 화학반응이 시작됐다. 약 40억 년 전에는 지구에 핵산이 만들어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핵산은 훗날 RNA와 DNA의 핵심 재료가 되는데, 아직 RNA가 없던 때이므로 이 시절의 지구를 ‘RNA 이전의 세상’이라고도 말한다. 생명 발생에는 세포막을 만드는 분자들도 필요하다. 세포는 생명의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원료를 만들고 담아두기 좋은 바다가 생명이 발원하기에 유리했을 것이라고 한다. 어쩌면 ‘블랙 스모커(black smoker)’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대양저의 열수공이 그 역사적인 현장이었을지도 모른다. 이곳은 원료 화학물질이 풍부하고 수온이 높아 복잡한 분자 합성반응이 일어나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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