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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건축
5.0
  • 조회 384
  • 작성일 2022-09-22
  • 작성자 윤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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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만으로는 부족하다. 중요한 건 의견이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가장 큰 핵심이다.

검색만 하면 원하는 정보가 온라인에 가득한데 굳이 가이드북을 살 이유가 있을까라고 고민하기 쉽다. 하지만 장황한 정보의 나열보다는, 해박한 지식이 담긴 의견이 우리에겐 더 필요하다. 요즘은 너무 쓸모없는 정보만 넘쳐나니까.

왜 런던은 건축일까?

건물들이 들려주는 스토리는 처음에 짐작했던 것과 번번이 다르다. 런던 도심에서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포스트모더니즘 건축물 넘버원 폴트리(No.6)만 해도 그렇다. 설계가가 이미 세상을 떠난 후 80년대의 디자인을 90년대에 완성한 이 건물을 대부분의 비평가들이 웃음거리로 취급했던 게 불과 얼마 전이다. 그런데 지금은 순수주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장난스러운 에너지를 발하는 이 건물을 모두 사랑한다. 어쩌면 계속해서 변모하는 도시에서 건물들은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고쳐 쓰는 건지도 모른다.

거나하게 점심을 먹은 은행장의 옆구리처럼 불룩한 형태의 워키토키(No.17)는 영감을 고스란히 현실로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는 완벽하다.

인파로 북적이는 코벤트 가든을 지나다 보면 ‘로열 발레 학교의 염원의 다리(No.4)’를 볼 수 있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연결통로인 이 다리는 발레리나의 동작처럼 우아한 모습이다.

힐링이 절실한 대도시 사람들에게 런던에서 가장 오래되고 근사한 녹지대 속 켄우드 하우스(No.54)는 17세기에 지어진 아름다운 네오클래식 저택으로 철거 위기에 처했었다. 다행히 이 집은 에드워드 세실 기네스가 1925년에 구입했고, 그는 공동체를 위해 공원과 갤러리로 꾸며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그의 유지는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

런던에서 첫 인상이 그대로 유지되는 건물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런던의 뛰어난 건물들은 그렇게 다층적인 면모와 스토리를 지니고 도시 속에 서 있다. 가을이 왔다.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고, 런던 건축 여행이라면 더욱 더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 들려준 스토리를 기억하며 런던의 거리를 거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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