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6
최혜진
완전한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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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거."
나에겐 약간 소름돋는 문장이였다.
여태껏 행복이란 단어를 생각할 때 더한다는것만 생각했지 불행을 제외한다는걸 생각한 적이 없었던 이유일 것이다.
책 표지그림을 보면 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은 세명의 가족, 아이는 오리 한마리를 안고 있으나 가족의 얼굴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책 제목과는 너무 상반된 표지 그림이 페이지를 넘기기전 나의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하였다.
주인공 유나는 모든것을 본인이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만 이루어져야 하며 그것을 위하여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 가는 모습을 보이며,
그 마음은 가족에게도 예외가 아니였다.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들 마저도 그녀에겐 행복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조건으로만 보이는 시선은,,,
언제부터 그녀가 그런 성향을 가지게되었는지가 궁금하기도 하였다.
완전한 행복을 꿈꾸는 유나와 그녀의 딸 지유의 시선으로 책은 이어져 간다.
지유에겐 엄마는 신적인 존재로 거부할 수 없는 대상에 무조건적인 "예"라는 대답은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으며, 지유의 행복이란 단어는 어떤 의미일가,,
사랑하는 아빠가 자고있는 사이 사라졌을 때도, 재혼가정으로 만나게 된 같은 또래의 남자아이가 죽었을 때도 지유는 그 장면이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을 하기 어려웠을가?
꿈이라고 믿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을것 같다는 사실에 너무 슬펐다.
나 또한 자녀를 키우는 마음으로 유나의 이기적이고 잘못된 집착적인 성향보다 지유의 마음이 더 구슬피 와닿았던 것 같다.
유나는 본인의 가족도 사랑했던 남편도 모두 본인의 완전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오로지 본인만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것, 내가 가지지 못할바에야 차라리 없애는 편을 선택하는것...
그녀가 추구하는 것들을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작가의 말에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삶의 목적이되기도 한다. 다만 늘 기억해야한다, 우리에겐 행복할 권리와 타인의 행복에 대한 책임이 함께 있다는것을."
이 말을 하기 위해 유나를 통해 인간의 잘못된 마음으로 얼마나 타락할 수 있을지를 나타낸 것인지,,
보는 내내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지만,
또 한편으론 이 책으로 인해 나만의 행복이 무엇인가, 나만을 위한 행복이 있는것인지, 나는 나만을 위한 완전한 행복보다는 나와 가족과 또는 나의 주변관계와에서 오는 행복이 더 크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잠든 아이들을 한번씩 안아보고 이책에 대한 마음을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