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이 36. 100 인생 그림책대로 살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이유가 드는 건 뭘까?
책처럼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현실에서의 나는 육아를 하는 엄마이면서 일하는 워킹맘이지만 아직도 아이같은 철부지 모습이 있는 어른이 덜 된 느낌도 든다.
사람 모두가 똑같이 태어나서 나이를 먹는 건 동일하지만 누구나 30, 40, 60대 이상의 나이를 경험하고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더 현재 내 나이의 책 페이지를 넘기며 현재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책처럼 99세까지 내가 살 수 있다면 이 책의 내용처럼 내가 길을 걷게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의 내용은 남들이 말하는 평범한 길을 걷는 것 같지만, 이렇게 살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이 따르며 힘든지도 이제 36살 살아온 내가 조금은 느끼는 부분이다.
이 책은 어른 동화책이다. 정말 쉽고 재미있게 술술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처음에는 기대하지 않았다가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지난 내시간을 추억하고 또 후회하고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다. 미래의 나에게는 좀 더 열심히 살아보라고 말하는 책같기도 하다.
나의 지난 10대를 기억하고, 10대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웃을수 있어서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가도, 나의 지난 20대를 기억하고, 20대의 치열했던 경쟁속에서 살아남기를 이야기하며, 다시는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정을 꾸리기 전에 나는 너무 치열한 삶을 살아서 많이 지쳐있었다.
현재 나는 30대를 살아가며, 30대의 결혼생활의 엉거주춤과 초보육아시기를 이야기하며, 하루를 살고있다. 현재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육아도 회사도 어느 것 하나 만족하지 못하면서 이도저도 아닌 삶을 살아가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걱정도 많이 든다. 주위에 나와 같은 루트를 겪은 선배들은 다 지나가는 시기라고 하지만 너무 힘드니까 항상 가족을 원망하고 힘들게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인생 그림책을 통해 나와 같이 느끼며 사는 사람이 많을테고, 그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며 인생을 살고 있겠구나라는 작은 위안이 되면서 책을 읽는동안 만감이 교차했다.
나의 내년, 그리고 40대 50대는 어떨 것인가~! 하루하루 살다보면 또 오늘의 나를 그리워 할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아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