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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07 최상기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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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제 1타 강사’로 불리는 오건영 저자의 또 다른 애칭은 대한민국 최고의 Fed(연준) 전문가로서 글로벌 시장의 폭주를 막아줄 유일한 파수꾼이 Fed이므로, 이들의 행보가 곧 문제를 해결해줄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2022년 최신 버전의 ‘부의 시나리오’이며, 경제 현상을 4가지 상황으로 나누고, 현재 우리는 어디에 위치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물론,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해보고, 이것을 나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연계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가난해지는 세상,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으며 식용유, 밀가루 가격이 올라서 생활비 지출이 늘어나고, 대출금리가 올라서 내야 할 이자가 늘어나는 등 월급으로 생활하는 게 점점 퍽퍽해지는 것이 바로 물가상승, 즉 인플레이션의 부작용입니다. 특히 올해 마주할 인플레이션은 40년 만에 돌아온 초고속·초대형 규모로, 지금부터 펼쳐질 금융시장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여기서 탈출하지 못하면 나의 통장은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내가 가진 자산이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지, 아니면 불리한지 구분해보는 것이고 작년에는 인기가 없었던 은행 예금은 이전보다 더 높은 이자를 받게 되면서 다시금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작년에 신고가를 갱신하던 성장주는 저금리 환경에서 벗어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채권, 월세, 배당주 등 자산들의 특성을 파악해놓는다면 고물가 시대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은 물론, 이후 발생할 환경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가까운 미래의 대비책이 준비되었다면, 이제부터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차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과거 사례,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망 문제, 경제 성장률, 글로벌 경제를 좌우하는 유명인사들의 코멘트 등을 바탕으로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그중에서 현실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찾고, 거기에 알맞게 포트폴리오를 세팅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이렇게 촘촘하게 투자 전략을 세워 놓으면 어려운 시장에서도 살아남아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2022-09-06 이용훈
    지방도시 살생부(지금 여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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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도시 살생부!! 제목만 보면 섬뜩한 스릴러 소설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처한 팩트를 짚어낸 책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우리나라 인구는 줄고 있고 특히나 지방도시는 갈수록 인구가 감소한다. 누구나 알고있지만, 그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지 못하다. 그리고 해법 또한 난망하다. 우리나라 230개 시군구 중 절반이 쇠퇴했고 나머지 20%도 쇠퇴징후를 보이고 있다. 책에서는 지자체의 기능상실에 대한 예측, 지방도시들의 필사적 노력, 마지막 대응 방안이다. 핵심은 '질적 개선'과 '압축 성장'이다. 중소 도시들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걸 다시한번 느끼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모티브를 주는 것 같다. 예전에 노후파산이라는 책을 읽고 충격을 먹었었는데 주제는 다르지만 비슷한 충격을 주는 그런 책이다. 이런 현실은 부동산 하락론자들에겐 좋은 먹잇감이자 근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오히려 도시 집중화 현상은 심각해지고, 지자체가 집적 경제를 잃게 되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할 뿐이다. 중앙정부는 이미 쇠퇴지역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치료 프레임으로 본 것이지, 체질 개선이 아니다. 심각성은 여기에서부터 기인한다. 얼마전에 본 지방거점 국립대학의 합격률이 떠오른다. 대학교 정원이 실제 지원자 대비 많았기에, 예전같으면 꿈도 꿀수 없는 등급과 점수의 학생들이 합격을 했다는 것이다. 이미 지방은 쇠퇴하고 있단 걸 반증해 주는게 아닐까 한다. 1995년 기점으로 인구 반토막 나는 시점을 기능상실 시점으로 둔다. 그 두 데이터가 동시에 소멸을 말하는 지역을 겹쳐보면 비수도권 지역의 중소도시가 되는 것이다. 이 자료 모든 지표의 쇠퇴를 보여준다. 선순환의 고리가 망가진 이후엔 무슨 일을 해도 철저히 하락세를 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방 쇠락은 결국 중앙정부, 생산가능인구의 세부담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을 알게 된다. 결국 국민들이 그 부담을 오로시 지는 것이다. 결국 압축도시가 답이라는 걸 도출하게 된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해법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코 앞에 와있다. 그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 2022-09-06 박상아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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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주인공 안진진의 삶 전반에서 발생하고 존재하는 모순들을 그려낸다. 모순은 주인공인 진진의 이름부터 시작했다. 참진. 하나는 무거우니 두개로, 그래서 진진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지만, 안이라는 성씨 덕분에 진진은 '안'진진이 되어버렸다. 알콜중독자인 아버지는 깨어있을 때는 주인공에게 멋진 가치를 알려주는 좋은 아버지다. 하지만 술에 취해 어머니를 향해 손찌검하는 인물이다. 이를 생각하면 아버지를 혐오할 것 같은데 모순적이게도 안진진은 아버지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어머니는 누구보다 억척스럽다. 좌절을 전시한다. 어머니의 쌍둥이 자매인 이모는 누구보다 우아하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이 두사람의 운명은 정 반대가 된다. 안진진이 남자를 골랐던 과정도 모순적이다. 사랑하는 감정을 느껴야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그 반대를 선택했다. 나는 안진진이, 그녀의 삶 전반의 모순을 깨닫고 (특히 이모의 죽음에서) 삶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선택인 '결혼'에 있어서 선택하려 했던 것의 반대의 답안지를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하는 감정을 깨닫고 모든걸 잃어버린 느낌을 가진 그녀이기에 그 선택은 내게 충분히 이해 가능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수 많은 모순을 읽으며 나는 오히려 "이렇게 살아가서는 안돼!"라고 했던 안진진의 무거운 말과 정 반대로, 어짜피 살아가며 탐구해야 하는 삶이라면 좀 더 가볍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했다. 이 기반에는 이 책이 풍기는 '결국 모든건 운명이다'의 느낌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주인공 안진진이 선택한 것은 '운명'에 반하는 것이었으니 마지막 장 이후의 안진진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매우 몰입감 있는 책이다. 30대 초반인 지금과 10년 뒤 40대의 나는 이 책을 다르게 읽게 될지 궁금하다. 한 장 한 장 넘기는게 아까웠다. 책장을 덮으니 지금까지 몇시간 함께 한 안진진을 책의 세계에 두고 나만 빠져나온 느낌마저 들었다. 재밌었다 라는 말 보다는 잘 읽었다 라는 표현이 더 알맞았던 책이다.
  • 2022-09-06 김요진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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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장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잠시 인플레이션 부담이 있었지만 '일시적'이라고 했던 연준과 시장의 믿음이 이런 부담을 묻어버렸기에 주식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이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었고, 금리가 뛰어오르고 있으며, 연준 역시 스탠스를 180도 바꾸어버렸습니다. 불안감이 커진 만큼,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시장인 만큼 거시경제 환경 변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의 변화가 현기증 날 정도로 빠르다면 어떤 전략을 쓰는 게 좋을까요? 어떤 특정 국면을 가정하고, 그 국면에 강한 자산을 몇 개 깔아두고 쟁여두는 전략을 쓴다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수수방관하고 있던 메이저급 인플레이션 파이터인연준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던 2022년 1월에는 연준도 3~4차례 정도 금리 인상(0.75~1.0% 수준)을 할 거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꺾이지않는 물가 상승세를 보면서 2022년 4월 23일 지금은 2022년 내에3.0%를 넘는 수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미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음에도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던 70년대의 연준이 지금의 연준에게는 중요한 반면교사가되었겠죠. 물론 공급망 이슈 등의 변수는 존재하겠지만, 그리고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70년대와는 다른 흐름이 나타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40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인 만큼 한동안 고물가 환경을 고민해보지 않았던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의 난이도를 크게 높이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변해버린 연준은 그동안 저성장·저물가 국면에서 항상 시장을 구해주었던 든든한 해결사가 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이 역시 투자 난이도를 높이는 부담스러운 요인이고요.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가 워낙 빠르게 나타나기에 이럴 때일수록 특정 자산으로의 집중보다는 다양한 분산투자 전략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본문에서 ‘4대 분산‘을 전해드렸던 바 있는데요, 촘촘한 분산은 이런 어려운 투자 환경에서 살아남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의 경제 환경에 집중하기보다는 지금의 환경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유연한 투자를 하라는 조언도함께 드렸습니다. 현재의 고물가 상황에서 최악의 국면인 저성장·저물가로의 추락 시나리오도 감안할 수 있겠지만, 국제 공조와 연준의 유연한 정책 대응 속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고성장·저물가 시나리오 역시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천성이 낙관적이기에, 그리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기에 고성장·저물가의 그림을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포트폴리오 내에 금이나 달러와 같은 자산에 대한 적립식 형태의 투자도 일부 고려해보시길 당부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무탈하게 돌아갔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경제 활동 속에 잡음이나 걱정, 갈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겠죠. 그렇지만 인류의 역사는 항상 어려움 속에서 보다 나은 솔루션을 찾고, 공조 속에서 발전해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만나는 인플레이션역시 그런 어려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파고 속에서 살아남아야 역경 뒤에 찾아오는 경제 발전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을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라고 정해보았습니다. 버블 붕괴 직전 주가 상승의 기울기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보다 높아지면서 강하게 치고 올라가는 나스닥을 보면서 그 뒤에 이어질 15년간의 부진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1970년대 원자재 투자 인기, 2000년대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투자열풍, 2010년 초반의 국내차·화·정버블, 2000년대 초반 미국나스닥 버블에 이르기까지 상당 기간 매우 강한 투자의 쏠림이 있었던 사례, 그리고 그런 쏠림 투자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던 사례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원자재 투자나 미국 대형성장주 투자가 좋다, 혹은 나쁘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인플레이션 국면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자재에 분산 투자하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로벌 전체에서 가장 차별적인 성장성을 갖춘 미국 대형 성장주 역시 아주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살아남고자 원자재투자로만 쏠리거나, 혹은 미국 대형 성장주 투자로만 쏠리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한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주가와 금리가 함께 움직이면 주식과 채권의 분산 투자 효과가 있는 것이고, 반대로 움직이면 분산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주가와 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아니면 반대로 움직이는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좋아질 것인지, 나빠질 것인지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지금 좋고 나쁜 것은 이미 현재 자산 가격에 반영되어 있겠죠. 그렇지만 좋아지고 나빠지는 정보는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을 겁니다. ‘선반영’이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좋아질 것인지 나빠질 것인지를 미리 반영해준다는 의미입니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죠. 현재 상황으로 보았을 때, 그리고 현재까지를 판단했을 때 그렇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가격에 반영이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 투자 대상을 다음과 같은 4가지 케이스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1) 지금도 좋고 앞으로도 좋아지는 자산 (2) 지금은 좋지만 앞으로 나빠질 수 있는 자산 (3) 지금은 별로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자산 (4) 지금도 별로고 앞으로도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자산
  • 2022-09-05 전연경
    공정하다는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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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평등의 해답은 교육이라는 점에 공감했고, 항상 긍정적으로 발전해나가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승자에겐 오만을, 패자에겐 굴욕을] 능력주의는 승자에게 오만을, 패자에게 굴욕을 퍼뜨릴 수밖에 없다. 승자는 자신의 승리를 ‘나의 능력에 따른 것이다. 나의 노력으로 얻어낸, 부정할 수 없는 성과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다’라고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보다 덜 성공적인 사람들을 업신여기게 된다. 그리고 실패자는 ‘누구 탓을 할까? 다 내가 못난 탓인데’라고 여기게 된다. [정말 반드시 ‘정의’로 귀착될까?] 버락 오바마는 그런 믿음을 가졌고, 종종 표현했다. 그는 마틴 루서 킹(Martin Luther King, Jr.)의 다음과 같은 말을 즐겨 인용했다. “도덕 세계의 궤적은 길다. 그러나 반드시 정의를 향해 휘어진다.” 그가 얼마나 이 말을 좋아했는가 하면, 대통령이 된 뒤 연설과 선언에서 33차례 인용했으며 집무실의 양탄자에까지 새겨넣었다. [나만큼은 능력으로 올라왔어] 능력주의적 직관은 정치적 성향을 불문하고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런 직관이란 대학 입학에서의 소수집단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과 관련된 토론에서 특히 강하게 불거졌다. 소수집단 우대정책에 찬성하는 학생이든 반대하는 학생이든, 자신은 죽어라 노력해서 하버드에 왔으며 따라서 자신의 지위는 능력으로 정당화된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들이 운이나 기타의 통제 불가능 요인으로 입학한 게 아니냐는 말에는 거센 반발이 일었다. [다만 편견의 대상이 다를 뿐: 환경 인종 성차별에는 반대하면서 저학력자에겐 편견을] 교육 수준이 높은 엘리트는 보다 못한 교육 수준의 대중에 비해 편견이 결코 적지 않다. “다만 그들의 편견의 대상이 다를 뿐이다.” 더욱이, 엘리트는 그런 편견에 대해 쑥스러워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인종주의와 성차별주의에 반대할지 모른다. 그러나 저학력자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는 ‘그러면 어때?’라는 태도가 지배적이다. [돈 따라 가는 수능 점수] SAT는 수학능력이나 사회경제적 배경과 무관하게 타고난 지능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반대로 SAT 점수는 응시자 집안의 부와 매우 연관도가 높다. 소득 사다리의 단이 하나씩 높아질수록, SAT 평균점수는 올라간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의 점수를 보면 이 격차가 특히 크다. 부잣집(연소득 20만 달러 이상) 출신으로 1,600점 만점에 1,400점 이상 기록할 가능성은 다섯에 하나다. 가난한 집(연소득 2만 달러 이하) 출신은 그 가능성이 오십에 하나다. 고득점자들은 또한 압도적으로 그 부모가 대학 학위 소지자이다.
  • 2022-09-02 김보경
    종의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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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년 동안 숨어 있던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왔다! 펴내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서사와 폭발적인 이야기의 힘으로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가 정유정의 장편소설 『종의 기원』. 전작 《28》 이후 3년 만에 펴낸 이 작품을 작가는 이렇게 정의한다. 평범했던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악인의 탄생기’라고.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미지의 세계가 아닌 인간, 그 내면 깊숙한 곳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지금껏 ‘악’에 대한 시선을 집요하게 유지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 이르러 ‘악’ 그 자체가 되어 놀라운 통찰력으로 ‘악’의 심연을 치밀하게 그려보인다. 영혼이 사라진 인간의 내면을 정밀하게 관찰하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며 그 누구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던 ‘악’의 속살을 보여주고자 한다. 가족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한 살 터울의 형을 잃은 후 정신과 의사인 이모가 처방해준 정체불명의 약을 매일 거르지 않고 먹기 시작한 유진은 주목받는 수영선수로 활약하던 열여섯 살에 약을 끊고 경기에 출전했다가 그 대가로 경기 도중 첫 번째 발작을 일으키고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없이 몸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약과 늘 주눅 들게 하는 어머니의 철저한 규칙, 그리고 자신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듯한 기분 나쁜 이모의 감시 아래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없었던 유진은 가끔씩 약을 끊고 어머니 몰래 밤 외출을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왔다. 이번에도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을 며칠간 끊은 상태였고, 그래서 전날 밤 ‘개병’이 도져 외출을 했었던 유진은 자리에 누워 곧 시작될 발작을 기다리고 있다가 자신의 집에 양자로 들어와 형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해진의 전화를 받는다. 어젯밤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집에 별일 없는지 묻는 해진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난 유진은 피투성이인 방 안과, 마찬가지로 피범벅이 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 핏자국을 따라, 아파트 복층에 있는 자기 방에서 나와 계단을 지나 거실로 내려온 유진은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보게 되는데…….
  • 2022-09-02 염성민
    투자에 대한 생각(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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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 한다. 경제학의 모든 것은 누구나 이윤을 추구한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자본주의도 마찬가지다. 이윤 추구가 동기가 되어 사람들은 더 열심히 일하고, 자신이 가진 자금으로 모험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이윤 추구의 결과로 인류는 많은 물질적 발전을 이루고 이를 누려왔다. 그러나 그 보편성 때문에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 오늘날 수백만의 사람들이 각자의 투자 수익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다른 투자자들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그것이 운이 됐든, 탁월한 통찰력이 됐든 둘 중 하나는 필요하다. 그러나 요행을 바라는 것은 좋은 투자 전략이라고 할 수 없다. 저자는 자신의 통찰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이를 2차적 사고(second-level thinking)라고 표현했다. 예를 들어 “좋은 회사니까 주식을 사자”라는 생각은 1차적 사고(first-level thinking)며, 2차적 사고는 “좋은 회사긴 하지만, 모두가 이 회사를 과대평가하고 있어. 그 바람에 주식이 고평가돼서 비싸군. 팔자!”인 것이다. 1차적 사고는 단순하고 피상적이어서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탁월한 성과는 낼 수 없다. 투자의 목적은 평균이 아니라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1차적 사고는 미래에 대한 의견뿐이다. 그러나 2차적 사고는 심오하고 복합적이며 난해하다. 평균 이상의 투자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평범한 투자자와는 달라야 한다. 즉, 다른 투자자들보다 더 현명하게 사고해야 한다. 남들과 다르면서 남들보다 더 나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2차적 사고다. 저자는 리스크와 내재가치에 대한 탁월한 통찰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리스크 제어와 관리에 대해서는 세 장에 걸쳐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투자는 정확히 한 가지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바로 미래를 상대하는 것이다. 문제는 누구도 미래를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리스크는 피할 수 없다. 저자는 이 리스크에 대처하는 것이 투자의 필수요소라고 강조하고 있다.
  • 2022-09-01 박기욱
    테라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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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저한 보안 속, 다소 폐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런던의 고급 주택가. 입구의 왼편부터 공원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지어진 열두 채의 주택들은, 여느 주택 단지와는 다른 묘한 느낌마저 감돌았다.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한정된 고급 주택 단지라는 공통점으로 유대감을 형성한 이들이었다. ​이곳, 116호로 입주를 하게 된 레오와 앨리스 커플. 앨리스는 레오의 설득으로 고향인 할스턴을 마지못해 떠나왔다. 이주 후 앨리스는 이웃인 탐신과 이브의 대화를 우연찮게 엿듣게 되고, 자신들을 탐탁지 않아 하는 이브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이웃들과 친해지길 바랐던 레오. 하지만 앨리스는 찜찜한 마음에 하루빨리 그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길 원한다. ​ 앨리스와 레오는 입주 파티를 시작으로 이웃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들을 탐탁지 않아 했던 이브 역시 파티에 참석했지만, 앨리스는 날이 선 그녀의 태도에 당황스러워한다. 한편, 마지막 방문객으로 낯선 남자가 파티에 참석한다. 앨리스는 그를 뒤늦게 참석한 마리아의 남편인 팀으로 착각하고 집안을 구경시켜주기 시작한다. 유독 그의 관심을 끌던 새로 개조한 2층 침실을 마지막으로 파티에 합류한 이들. 얼마 후 앨리스는 갑자기 사라진 팀의 행방을 찾지만, 이미 그는 자취를 감춘 후였다. ​ 파티가 끝난 후 며칠 뒤, 앨리스는 마리아와 맞닥뜨리게 되고 그날의 안부를 묻는다. 하지만 마리아는 부부가 전부 파티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했다는 말을 전하는데! 앨리스는 그녀의 남편인 팀이 방문했음을 말하지만, 마리아의 뒤편에서 나오는 '진짜 팀'의 얼굴을 보고 경악한다. 그날, 파티의 마지막에 조용하게 등장했던 그 남자는 팀이 아니었다. 그는 철저한 보안 속에서 어떻게 파티에 온 것일까. 그의 정체는 앨리스를 불안에 떨게 만든다. 엘리스는 토머스에게 과거 이 집에 살고 있던 니나와 올리버 부부에게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에 대해 듣게 된다. 당시, 2층 침실에서 의자에 묶인 채 머리카락을 잘린 후 살해당한 니나. 그녀를 죽인 범인으로 몰렸던 올리버는 얼마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후, 동생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고자 올리버의 누나가 토머스에게 사건의 진상을 밝혀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앨리스는 큰 충격에 빠지지만, 그 화살은 집을 구할 당시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을 레오에게 향하게 된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녀에게 비밀로 했던 레오. 앨리스는 그에게 참을 수 없는 배신감과 함께 그간 이 집에서 일어났던 의문스러운 일들을 떠올린다. 밤만 되면 누군가가 방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왔던 그녀. 철저한 보안을 자랑하는 곳이었기에 그녀의 공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게 된다.
697 698 699 700 701 702 703 704 705 706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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