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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0 위경란
    이순신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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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의 바다.. 감동이었다. 충무공 이순신.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 빼고 우리나라에서 이순신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주위를 보면 이순신의 행적에 대해 세밀히 알고 있는 사람 또한 찾아보기 어렵다. 저자는 존경스러운 강사이다. 몇 년전 유튜브 강의를 통해 접하고 역사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의 강의를 듣다 보면 역사에 흥미를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저자를 접하고 요즘 학생들, 수험생들은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이렇게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들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흔치 않은 행복일 수 있다. 이 책은 그의 생생한 강의 중 이순신 장군편만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뭐 내용의 퀄리티야 논할 필요 없이 최고 별점이다. 저자의 말대로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보내진 듯 믿지 못할 기적 같은 사건들이 너무나 많다. 임진왜란 발발 1년전에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내려간 것부터 흔히 아는 23전 23ko승을 거두어 가는 발자취 하나하나가 그저 놀랍기만 하다. 강의를 수도 없이 들어서인지, 책 내용이 두꺼움에도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생생한 입체 그림과 사진자료, 생생한 설명체의 글들을 읽다보면 쉽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잃고나면, 저자의 말처럼 이순신이라는 한 인물이 없었다면, 우리의 식민지배는 300년이 앞당겨 졌을 것이다. 아찔한 순간순간 들이 아닐 수 없다. 책을 덮고나면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영웅됨과 업적들의 위대함에 경외감이 들 것이다. 한편, 선조의 질투와 시기로 인한 모진 고문과 생명의 위협, 옥에 갖힌 아들을 보기 위해 뱃길을 오르다 돌아가신 노모의 죽음, 일본군의 보복으로 인한 아들의 죽음 등 그의 인간적 고뇌도 깊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의 노량에서의 죽음이 진짜냐 가짜냐 하는 논쟁은 깃털처럼 보잘 것 없는 삶을 사는 이들의 경박함 일 뿐이다. 궤멸된 남해바다에 직급이 다운된 채 삼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된 뒤부터 임금을 향한 망궐례를 올리지 않은 그에게 백성의 삶 외에 그의 삶의 의지는 없었으리라... 의도한 죽음이던 숙명이던 안타깝지만 노량에서 영웅의 삶이 끝났음이 다행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잘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 한 영웅의 삶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제대로 감동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강의를 통해 감동을 주는 저자의 다른 책들도 계속해서 출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저자의 열정이 언제까지고 활활 타오르기를 응원한다.
  • 2022-10-19 김은희
    사소해서물어보지못했지만궁금했던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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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살면서 여러가지 일들에 궁금증을 느낀다. 요즘은 다양한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궁금증이 전부 해소되진 않는다. 그럴때 이책은 분명 누군가 했음직한, 그러나 어디에서도 얻기 힘들었던 해답을 얻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 참 의미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가장 먼저 나오는 키워드는 신비 그 자체인 뇌 이야기이다. 뇌라고 하면 상당히 과학적인 접근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의외로 평소 우리가 미스터리한 현상처럼 여겼던 질문들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들려준다. 그리고 화산에 쓰레기를 처리하면 어떨까하는 다소 기발하고 엉뚱한 질문들도 나오고 수사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매직 미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많이 알려진 경우라 벽처럼 보이는 곳에 매직 미러가 있을거란 짐작은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가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위바위보 게임의 공정성, 스카치 테이프가 여러겹 말려있는 상태에서 노랗게 보이는 이유 등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한번쯤 궁금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거울 속 나와 사진 속 나는 왜 달라 보일까? 이는 인식 속의 기억의 왜곡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셀카를 많이 담는 후면 카메라와 거울에 비친 얼굴의 모습은 정렬된 기준점이 다르다. 사람이 옆모습에서 앞모습을 100% 완벽하게 추정하기 어려운 것처럼 즉 미남미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좌우 대칭성인데 비대칭이 심할수록 그왜곡을 느끼는 정도가 강하다고 한다 꿈을 꿀 때 왜 꿈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울까? 수면은 우리의 수면 리듬상 4~5번이나 그 이상인데 그 회전주기로 꿈을 계속 꾸는데 우리가 아침에 기억하는 꿈은 일어나기 직전에 꾼 꿈이 기억 자산에 남아 있는 것이다. 램수면 단계에서 꿈을 꾸게 되는데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의 메타인지가 작동하지 않기에 우리는 꿈과 현실에 대한 구분하는 능력이 약해져 꿈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이다.
  • 2022-10-19 박민영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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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1931년생이다. 암울했던 시기였다. 그러나 그녀의 어린시절은 그저 암울하였던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어도 그녀는 고향과 가족을 사랑했다. 그중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애뜻하다 못해 절절하다. 또한 그녀가 고향마을을 표현하는 단어, 어휘들을 보면 고향을 얼마나 그리워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어린 시절 기억속에 고향마을이 어떻게 자리잡고 있어야 그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단순히 그녀가 작가라서, 표현력이 남 달라서라고만은 생각되지 않는다. 순전히 기억에 의존하였다고 하지만 그녀의 고향마을은 아름답고 보편적이며 정지용의 시 '향수'가 저절로 연상되었다. 그리움과, 할아버지에게 느낀 안락함, 그러나 이제는 갈 수 없고, 볼수 없는 상실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그녀 특유의 섬세하고 현실적인 안목 때문이리라. 그렇게 그녀는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고, 전쟁과 분열 등 격변하는 모든 상황을 목도한 세대이다. 그녀가 다친 오빠를 손수레에 실고 현저동 산동네를 올라가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나날들이 연상이 되었다. 오빠는 결국 세상을 떠났으며 그녀는 당연하게도 가장이 된다(이 책에서는 없는 내용이나, 인터넷에 그녀의 이름만 두들기면 알수 있는 사실이었다) 그래도 그녀는 살아남았다. 그리고 여성에게 팍팍한 그시대 대한민국에서도 당당하게 여류작가가 되었다. 결과만 가지고 논하고 싶지 않으나 그녀는 성공하였고, 가족이 생겼으며, 삶은 계속 이어졌다. 결국 한강을 건너지 못하고 다시금 현저동으로 피난온 후 첫날 아침에 그녀는 산동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사고의 전환을 느겼다. 전쟁의 한가운데 있었음에도 더이상 겁나지 않고, 당장 먹을것이 없어도, 환자와 갓난아기를 건사하고 있음에도 그녀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든 살아 있다면 삶은 계속 이어지리란 것을 깨달은 것이 아닐까? 이 장면에서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전쟁 중에서의 스칼렛 오하라가의 대사가 연상이 되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아이러니 하게도 전쟁은 여성에게 혹독하고 가혹한 현실을 만들지만 또한 강하게 한다.
  • 2022-10-19 박해진
    솥밥보다 쉬운 후라이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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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솥밥과 관련된 요리책을 많이 봐왔지만, 후라이팬밥과 관련된 요리책은 정말 색다르게 느껴졌다. 마트에서 흔히 구매할 수 있는 시판제품을 활용해 누구든 손쉽게 맛있는 후라이팬밥을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를 개발했다. 주로 해산물 후라이팬밥에는 케이준 스파이스를 이국적인 맛을 낼 때에는 쿠민 파우더와 칠리 파우더를 사용하는 등 재료와 잘 어우러지는 조합으로 제안한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 먹물 후라이팬밥, 잠발라야 후라이팬밥 등 이색적인 후라이팬밥도 시판 제품을 활용해 따라 만들기 쉽고 간단하게 소개한다. 특히 후라이팬밥은 캠핑장에서 빛을 발할 것 같다. 야외에서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요리이기때문에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후라이팬밥 책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다른 조리 도구 없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적은 재료로도 음식의 맛과 풍미가 쌀알에 깊게 배어들어 근사한 요리가 만들어진다. 무엇보다 단시간에 조리할 수 있다는 것이 후라이팬밥의 가장 큰 장점인 듯 하다. 집에 있는 후라이팬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저자가 알려주는 사용법과 조리법에 맞게 요리한다면 후라이팬밥이 무척이나 쉽게 느껴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후라이팬의 기본 조리방법부터 관리하는 방법까지 소개되어 있어 각 특징에 따라 조리하면 후라이팬밥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생선이나 꽃게 뿐만 아니라 평범한 재료인 토마토나 가지, 콩나물도 모두 후라이팬밥의 주인공이 된다. 색다른 요리책으로, 기존의 요리책 말고 다른 신선한 무언가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평일 저녁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식사부터 주말 간식, 술과 곁들일 수 있는 안주메뉴로도 손색없을 것 같은 레시피들이 많아서 좋았다. 일반적인 가정에는 솥이 없어 솥밥을 만든다고 하면 "어떻게 만들지?"라는 생각이 드는 방면, 후라이팬이 없는 가정집은 거의 없기 때문에 후라이팬밥을 만든다고 하면 무엇인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자신감이 뿜어져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후라이팬밥 레시피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 2022-10-19 김정란
    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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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큐의 경제학 시리즈 책은 쉽게 경제학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권은 국가 중앙정부(재정정책)과 중앙은행(통화정책)은 현재, 미래 경제상황을 대비하여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경제학자들의 논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inf.와 실업률에 대한 장단기적인 방향성과 관점에 대한 정리도 포함되어 있다.특히 모든 경기파동은 결국 모든 종류의 수요공급곡선들의 움직임과 이에 대한 결과 값에 포함되며, 모든 금융 관련 그래프와 챠트들은 그것들을 반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을 때, 경기조절을 할 수 있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다.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에서 금리와 통화량을 조절하여 경기를 조절하는 방법이다. 경기가 어려우면 돈값을 싸게 하는 방법인 금리를 낮출 것이고, 돈도 많이 찍어내서 희소성을 없애 버릴 것이다.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이런경우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신뢰 위협을 받기 때문에, 휴유증이 꼭 있다. 두번째로는 재정정책인데, 정부에서 세금을 깎아주거나 더 걷어서 경기를 조절하기도 한다. 정부에서 채권 발행량을 조절하여 돈의 유통물량은 조절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때 이 두가지 정책을 다 사용하려고 했다. 먼저, 미국 연준에서 금리를 0%까지 떨구고 돈을 정말 천문학적으로 발행했었다. 그러면서도 인플레 오지 않을 것이라고 파월의장이 발표하면서도 양적완화를 시행하였다. 그러는 사이에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났다. 돈은 발행을 했는데, 오갈데가 없었다. 가뜩이나, 셧다운으로 전세계는 경기가 좋지 않았다.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이 그랬던것처럼 돈은 투자자산으로 엄청나게 몰려갔다. 가상화폐에서도 굉장한 금액들이 몰려갔다. 돈 이외의 모든 자산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들이 이어졌다. 요즘은 금리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됨에 따라 통화정택의 부담은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 금리 인산의 한계효용보다는 그 비용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고 그 교차 지점이 어디일지는 특정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제어하기 어려운 미국 경제의 구조적인 변화 역시 물가에 주요한 요인이고,. 또 점차 자본시장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점은 통화정책에만 의존한 긴축의 한계를 시사한다. 이 책을 통해 현재 경제상황과 고금리상황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적 배경을 습득해 볼 수 있었다.
  • 2022-10-19 이은규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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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아주 어렸을 때 학교가 파하고 나면 몇 몇 진구들은 산에 나무를 하러 가거나 소를 치거나 아니면 들이나 바다에 나가 용돈벌이를 하곤 했었다. 그러다 일을 안가는 어떤 날이 오면 골목으로 한 명씩 몰려나와 해가 지고 집에서 밥 먹으라고 부를 때까지 공놀이나 깡통차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을 하곤 했다. 모두 입에 풀칠하기 급급했던 그 시절에 우리 엄마는 공부하라고만 하셨다. 그래서 난 오히려 그런 친구들이 부러웠고 아이들이 일을 나가고 놀 친구들이 없으면 세계 지도책을 펼쳐 놓고 유럽의 나라들과 그 나라의 수도 또는 도시를 찾아가며 나만의 세계로 빠지곤 했다. 바빌론이라는 유명한 고대 도시가 있었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있었던 도시이고, 헤로도토스는 '전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아름답고 장엄하다'라고 평가를 할 정도였다. 바빌론은 성경의 '바빌론 유수'라는 이야기로 등장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바빌론 유수'란 신바빌로니아 왕국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유다 왕국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바빌론이란 도시로 유대인을 끌고 갔던 사건을 말한다. 이후 두 차례 더 유대인을 포로로 끌고 간다. 그렇게 3차 유수 이후 40여 년 뒤에야 유대인들이 바빌론에서 이스라엘로 돌아갈 수 있었다. 유대인들은 어떻게 되돌아갈 수 있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현재 이스라엘의 앙숙이라 할 수 있는 이란이란 나라의 은혜 때문이었다. 당시 신바빌로니아가 페르시아(현재 이란) 아케메네스 왕조에게 정복을 당했고 키루스 2세가 귀환해도 좋다는 포고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귀환하려 들지 않았다고 한다. 포로로 끌려왔다고는 하지만 종교 박해를 한 것도 아니고 이스라엘에서 살 때보다 더 풍요롭고 안전하다고 느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수세기가 흐른 지금 이스라엘과 이란은 철천지 원수가 되어있다. 인도 유럽어족에게 은혜를 받은 셈족이 오히려 원수로 되돌려 주고 있다. 중동 셈족의 피는 원래 계산에 빠르고 피도 눈물도 없는 것인지.​ 바빌론에는 '바빌론의 공중정원'이라는 아주 유명한 장소가 있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왕비 아미티스를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대부분 무너지고 사막화가 되었지만 함무라비 법전으로 유명한 바빌론은 성서에도 나오는 바벨탑이 있었을 만큼 유명한 도시였다. 하기야 '길가 메가 서사시'를 '노아의 방주'로 둔갑시켜 자신들의 구약에 도용해 놓은 걸 보면 유대인들이 상당히 부러워했다는 것을 짐작케 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저작권 침해 사례가 아닐까 싶다.​ 이렇듯 우리가 여러 역사를 배우고 서로 교차하면서 연구해야 하는 이유도 헛소리를 늘어 놓는 사기꾼들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흥미로운 점은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이슬람이 아닌 기독교인에 의해 더 박해를 받았고 더 많이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유대인과 이슬람 아랍인은 같은 셈족이다. 그러나 기독교를 믿는 민족 대부분은 인도 유럽어계 민족에 속한다.
  • 2022-10-19 황성식
    인플레이션(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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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는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졌다. 코로나 초기에는 각국의 중앙은행은 대규모 재정지출과 유동성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고,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또한, 화폐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부동산 및 주식 등 자산 가격은 급등해 지금 전 세계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으나, 2022년 하반기 현재의 상황을 보면 부동산 및 주식시장 급락 등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물가는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하고 이에 대한 많은 준비기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2000년 전 화폐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 모든 나라에서 발생하며 세계 경제와 부의 움직임을 좌우해왔다. 황제, 정치인, 독재자, 통치자와 같은 지배계층은 끊임없이 화폐의 가치를 조작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취했고,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가난으로 몰아넣었다.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화폐 가치를 파괴하고 금융 시스템을 교란시켜왔으며 끝끝내 금융위기를 초래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인류의 역사는 돈의 역사이고, 돈의 역사는 곧 인플레이션의 역사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발생과 경과의 모습은 다를 수 있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화폐가 파괴되는 데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 고대 로마시대에 전쟁이 양산한 저질 동전부터 중세의 금융 투자사기, 20세기의 초인플레이션에 이르기까지, 화폐가 붕괴하기 시작하는 초창기에는 늘 국가나 통치자가 과도한 채무에 시달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과도한 채무가 생기면 국가나 통치자는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자신의 의무를 회피하려 했고, 이런 검은 유혹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 다만 시대에 따라 그 방식이 조금씩 변화되어왔을 뿐이다. 200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상황이 변해도, 돈과 통치자가 존재하는 한 인플레이션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에는 나라 전체를 파멸로 모는 것은 물론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뒤바꾸는 파괴력이 숨어 있다. 연 인플레이션율 720퍼센트를 기록한 베네수엘라의 비극, 1일 인플레이션율 207퍼센트를 기록하며 15시간마다 2배씩 물가가 뛰었던 헝가리, 최악의 인플레이션에서 독일 경제를 황금기로 뒤바꾼 화폐개혁까지, 인플레이션은 소시민들의 일상은 말할 것도 없고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해왔다. 인플레이션의 영향력과 파괴력이 야기한 생생한 역사를 들여다보면, 인플레이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가 알아야 할 중대한 시사점을 깨달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고, 그러한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통치자와 권력자들에 의해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왜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지 밝히며, 거대한 흐름에서 패자로 남지 않으려면 어떻게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빈털터리가 된 후에야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의 존재를 깨닫는 이유는 ‘숫자의 위력을 우습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인플레이션이 야기하는 ‘기하급수적 증가’에 잠재된 엄청난 파급력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연간 2퍼센트만 상승해도 당장 우리의 지갑에는 돌풍이 불고, 연간 4퍼센트씩 상승하면 노후를 준비하는 것조차도 힘들어진다. 저자는 “인플레이션은 거대한 면도칼 위를 달리는 것과 같다”며 단기적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인플레이션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 수 있는지 역사의 면면들을 들추며 독자들에게 경고한다. 동시에 이는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명목으로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정책과 정치인, 권력가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라는 날선 신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 게임에서 패자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 개개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경제이론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어떻게 설명하고, 어떤 전략을 짜야 중대한 위기로부터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지에 관한 조언까지 담았다. 독일 최고의 일간지이자 세계 3대 신문사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에서 8년간 일하며 최고 언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저자는,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대비하여 재산을 어떻게 보호하고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수익률을 높이는 포트폴리오 작성법, 투자 방법, 투자의 심리적 함정 등에 관한 실용적이고 유용한 정보들까지도 제시한다.
  • 2022-10-19 송미애
    그리스인 조르바(열린책들 세계문학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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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크레타섬에서 잠시 갈탄광 사업을 하며 만났던 조르바의 삶을 통해 자전적 소설을 완성했다. 자유로운 영혼을 상징하며 자신이 마음 가는 일이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조르바와 책 읽고 글쓰기 좋아하지만 행동하지 못하고 고뇌하는 계몽가 주인공인 저자를 잘 대비시켜준다. 이 소설은 소설이라기보다 조르바란 인물에 대한 평가에 가까운 듯하다. 특별히 극적인 스토리는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사건이나 흐름에서 조르바가 보여주는 자신만의 철학은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도와준다.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조르바가 말한 부분을 그대로 인용하고 음미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책이다. 책 내용은 카잔차키스는 젊은 날 붓다의 사상에도 심취해 있었던 모양이다. 전쟁에 나가는 친구와 전보를 주고받으면서 자기 삶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다 마음에도 없는 갈탄광 사업을 위해 크레타섬으로 들어가며 조르바를 만난다. 30대인 저자는 책과, 글쓰기, 명상을 좋아한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이론가이다. 반대로 나이가 60대가 넘은 조르바는 유일하게 읽은 책 한 권이 신드바드라고 할 정도로 자유분방하다. 어디에 얽매이는 삶을 싫어하고 전 세계를 누비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추구한다. 방탕할 것 같으면서도 순간마다 마음을 활짝 열어 세계와 풍경에 경이로움을 표현하기도 하는 순수함을 보인다. 그야말로 우리가 말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대표격이다. 그를 통해서 자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타락한 수도원에 불을 지르고, 쉽게 그들을 이용해서 돈을 얻어내는 과감함과 센스가 보이는 인물이다. 젊어서는 많은 열강의 대장들과 사랑을 나누었던 오르탕스 부인과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할 정도로 여성에게는 매우 호의적이다. 러시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부와 결혼하고도 쉽게 자신만의 길을 떠난기도 하는 자유인이다. 젊어서 전쟁에 참여했을 때는 온 마을을 불태워 몰살하기도 할 정도로 잔인한 면도 가지고 있다. 조르바는 하나의 단어로 대변되는 인물이 아니다. 소설의 마지막에 두 사람의 사업은 비록 망하지만, 두 사람은 먹고, 마시고, 춤추며 해방감을 느낀다. 동양의 무소유와도 닿아 있는 것을 보면 저자는 붓다를 매우 깊이 사모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르바야말로 진리 속에서 살고 있어. 그의 길이 옳은 길이야! 원시적이고 창조적인 다른 시대 같았으면 조르바는 추장으로서 부족을 이끌고 앞장서서 도끼로 길을 열었을 것이다. 아니면 이 성에서 저 성으로 돌아다니는 음유시인이 되어 모든 사람(성주도, 귀부인도, 하인도)이 그가 부르는 노래에 매혹당했을 것이다. 저자는 조르바를 이렇게 기억한다. 조르바를 나타내주는 가장 적당한 구절이 아닌가 싶다.
675 676 677 678 679 680 681 682 683 684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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