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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30 정혜선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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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제목에 너무 공감이 간다. 글쓰기는 말하기처럼 아니 숨쉬기처럼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행위일 수 있는데 우린 참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왜 그럴까? 왜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걸까? 글쓰기가 전문적인 영역이라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고 글쓰기 뿐만 아니라 무슨 분야든 잘해야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잘하지 못해도 가치가 있는 건 얼마든지 있다. 꼭 잘해야만 가치와 의미가 있는지, 남들에게 쓸모없지 않다고 인정받아야만 그 행위를 할 수 있는 당위성을 부여받는 것인지, 아니다. 남들이랑 상관 없어도 중요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은 것처럼 글쓰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문자 보내는 일상적 행위도 글쓰기다. 평가는 별 의미 없다. 전달만 잘되면 그걸로 된거다. 글쓰기의 용도가 애초에 그런 의미가 가장 크고 중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저자는 4개의 장, 74개의 소제목에 걸쳐 쓰는 법, 쓰는 이유, 쓰는 생활, 쓰는 고통에 대해 얘기한다. 제목에 대한 기대감에 부합하게 저자는 심각하게 글쓰기라는 주제를 다루지 않는다. 지극히 일상적인 에세이적 글쓰기가 편하고 가깝게 다가온다. 결국 글쓰기는 우리의 고유한 시선을 찾아나가며, 그 시선 안에 머무르는 일이다. 우리는 시선의 존재가 되기 위해 글을 쓴다. 나만의 시선으로 세상 모든 것을 응시하고, 그 응시의 기록을 남기고자 글을 쓴다. 관념으로 도피하지 않기 위하여, 끊임없이 대상 곁에 살아 있기 위하여 글을 쓰는 것 같다. 책 내용 중에서 글을 쓰면서 울면 그건 그냥 거기에 소리지르고 우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는 작가의 말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 삶의 시간 속에서도 내 감정을 드러내는 일에 완급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깊이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글에 대한 소중함이랄까 그 연속성과 지속성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었다. 글을 읽는 것보다 뭔가 눈으로 들어오고 귀로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세대들이 훨씬 많은데, 이 또한 변화이긴 하나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글의 위대함이라는 것인 것 같다. 어떻게든 남겨야 하고 전달하려면 글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소리에서 음절이 생기고 그 음절들이 모여 단어를 이루어 문장이 되어 말이 되는 이런 과정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대단하다 느끼게 되었다. 또한, 매일의 삶을 부담없이 꺼내 써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경계와 기준을 세우지 않고 맥락없는 유머와 말장난이 난무하는 글이라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들이 늘어가는 걸로 만족하며 그만이고, 그러다보면 나를 찾아가는 길을 조금은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 2022-11-30 김상국
    예측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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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교수이다. 국제정치사 분야의 석학이며 인간이라는 종에 대한 통찰로 유명한 '사피엔스'라는 책을 쓴 유발하라리의 스승이라고 한다. 책은 샤먼(무당)을 비롯하여 역사 속에서 미래를 예언하고 예측한 각각의 테마(방식)들이 흥미로운데 서술방식의 문제인지 정작 페이지는 술술 넘어가지를 않았다. 샤먼이나 그보다 좀 더 다듬어진 종교적인 예언에서부터 최근의 여론조사까지. 이 광범위한 테마들을 짚어나가다보면 생각의 넓이가 확장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읽어가면서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주는 책이며 "예측"이라는 주제로 역사적 흐름을 추적해 보는 아이디어가 신선했다. 저자는 샤먼, 그리스도교의 주님, 신탁을 받았다고 하는 이들, 꿈, 죽은 자와 소통하는 영매, 혹은 죽어가는 사람 등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들을 우선 얘기한다. 그 다음으로 현대적 의미, 과학적 의미에서 ‘합리적’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점성술, 징조를 보고 예측하는 것, 새나 내장을 보는 것, 숫자를 이리저리 조합함으로써 예측하는 것, 그리고 책, 이를테면 <성경>의 구절을 통해서 예측하는 것 등 이전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방법을 논한다. 근대 이후로는 패턴이나 사이클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 헤겔의 변증법과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 여론조사, 알고리즘을 통한 모델화나 게임 등을 얘기한다. 이렇게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서 발전하고, 사회를 반영하기에 시대에 따라 변할 수 밖에 없으며, 크게 전환점이 된 시기는 과학 혁명이 일어나고 계몽주의가 대세가 된 17, 18세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변성의식상태’에 의존해서 미래를 예측했다면, 이 시기 이후에는 그러한 것을 배격하고 어떤 근거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방법들을 정리하면서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물리학에서야 어떤 조건이 주어지면 그 다음 사건을 예측할 수 있지만 그 영역을 벗어나면 심리적, 사회적 요소가 개입하고, 그 요소의 역할이 커질수록 미래에 대한 예측은 점점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저자는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미래 예측에서) 객관성이란, 객관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예측을 하고자 한다. 불확실한 예측마저 없다면 우리는 계획도 고려하지 못할 수 있고, 불안에 떨면서 살아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미래 예측이 정확하든 부정확하든, 미래 예측의 결과 자체가 미래를 변화시켜 왔으며, 끝없는 실패의 연속이지만 그 실패가 역사를 만들어가니 우리는 앞으로도 미래를 예측하고자 할 것이다.
  • 2022-11-30 조화정
    우리는여전히삶을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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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리히 프롬의 책을 진작부터 읽고 싶었으나, 그 이름이 주는 무게와 진중함 때문인지 선뜻 자신있게 시작하기가 어려웠다. 대부분의 중요한 결정은 결국 심리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에도 말이다.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분야에서조차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느낄 무렵에도 심리학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에리히 프롬의 책을 선뜻 펼치기가 어려웠다. 거의 다른 저명한 책을 먼저 시작해보기도 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금방 포기하게 되어 결국 선택한 책은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이다. 양장본 커버로 나오면서 조금은 다가가기가 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진정으로 내 삶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던 찰나, 계속되는 어려움과 역경에 지쳐가던 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삶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고 싶었다. 명쾌한 답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매번 나타낼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보다 수월하게 대처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그는 현대인은 자신의 삶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삶을 사랑할 자유를 잃어버렸다고. 나르시시즘, 이기주의, 결핍, 소외 등 심리적 관점부터 대량생산, 기술 맹신, 경제적 과잉 등 사회경제적 조건까지 현대인이 스스로의 삶을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이류유를 탐색한다. 소외된 인간에서 창의적 인간으로, 소비하는 인간에서 존재하는 인간으로, 수동적 인간에서 활동적 인간으로, 삶을 사랑할 자유에 대해 그는 끊임없이 강조한다. 타인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하고 생명과 사물의 차이를, 행복과 흥분의 차이를, 수단과 목적의 차이를,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과 폭력의 차이를 느껴야 한다고. 어렴풋이, 애매하게만 느끼던 고민과 혼란스러움, 애매함을 꽤 명쾌하게 풀어낸 그의 단어를 읽고나서야 내 삶은 결코 평온하고 잔잔하게 흐를 수 없음을 깨달았다. 내 안의 수많은 갈등과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결핍을 채우기 위해 나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사람인데, 잔잔함에서 오는 평안보다 마구 휘몰아치면서 더 나아가는 파도에 가깝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어렴풋이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 2022-11-30 정영우
    부모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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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아주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보다는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 적합한 책이다. 책에서는 부모의 순간적인 감정이 아닌 아이의 입장과 마음을 읽어서 그 상황에 맞는 대화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것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과 사랑스러운 말을 전달함으로써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긍정적인 행동을 이끌어가도록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점이 유용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는 부모가 많은 말을 하기보다는 아이에게 시의적절한 질문을 함으로써 아이가 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해당 문단을 보면서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말을 하지 않더라도 아이에게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으면 수동적인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지금까지의 아이와의 대화방법을 고쳐야겠다는 마음을 얻게 되었다. 또한 아이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아이가 편하고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함으로써 아이가 마음을 열고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다음 챕터에서는 아이의 정서와 인지발달을 위한 대화법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는데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유용한 정보였지만 아이가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선명한 표현으로 명확하게 잘못을 지적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그동안 자기 감정에 휘둘려서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기 보다는 화가 난 감정을 표출하는데만 집중해왔던 것을 느껴 조금은 부끄러운 감정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정서적 회복을 위해서도 다양한 대화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데, 아이의 노력과 결과에 대해 막연하게 잘했다고 평가하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잘했고, 어떤 성과가 도출됐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해줘야 아이가 칭찬을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어 정서적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는 내용은 개인적으로 유익한 측면이 있었다. 그동안 부끄러워서 아이와의 대화방식이 서툴르다는 이유로 아이의 정서적인 면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이와의 관계형성에 도움을 주는 여러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은 실질적으로 아이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대화를 이끌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었다는 감명보다는 아이와의 대화에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아이에게 긍정하게 기여할 수 있는 대화를 이끌어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2022-11-30 서선희
    나는내가죽었다고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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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버드대 뇌과학자인 질 볼트 테일러. 어느 날 그는 찌르는 듯한 두통으로 아침을 맞는다. 일상적 활동을 하려 하지만 옷을 입기도, 목욕을 하기도, 전화를 걸기도 어렵다. 찾아온 건 중증 뇌출혈. 뇌가 무너지는 과정을 몸소 느껴볼 수 있다는 생각에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진행 과정을 꼼꼼히 관찰한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대수술을 받고 8년간 뇌의 기능을 되찾는 회복기를 거친다. 책은 그가 뇌과학자로서 뇌질환을 겪으며 자신이 느낀 것, 경험한 것, 새롭게 알게 된 것을 담백하게 써 내려간 기록이다. 우리는 평소 뇌의 존재를 자각하며 살아가지 않는다. 공기나 물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 뇌가 이상을 일으키면 인간은 존재 자체가 흔들린다. 여기 어느 날 갑자기 한쪽 뇌가 무너진 한 사람이 있다. 하버드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신경해부학을 연구하던 37살의 질 볼트 테일러 박사. 잠이 깬 어느 12월의 아침, 그는 인생이 바뀌는 경 뇌졸중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병이다. 한국의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이며, 매년 10만 5천 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뇌졸중의 원인과 증상, 회복기에 필요한 것들까지 언급되고 있어 실용적인 의미로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주목한 것은 뇌졸중이 자신에게 가져다 준 통찰이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수많은 언어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지금처럼 그저 뇌가 시키는 대로, 특히 좌뇌가 명령하는 대로 움직인다면 결코 자신이 원하는 내면의 평화를 누릴 수 없다는 것. 인간은 감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므로 뇌를 다스리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무엇보다 저자는 기꺼이 환자와 가족, 그리고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에게 체험에서 우러나온 당부의 말을 전한다.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좌뇌를 잃은 후 유아기로 돌아가 모든 발달 과정을 다시 배워나가는 그의 이야기는 인간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힘겹지만 신비롭고 아름다운 과정이다. 모든 회복엔 스스로의 의지와 주변의 지지가 필요하다. 뇌 과학 연구자로서 행한 지적인 관찰과 뇌졸중 경험자로서 서술한 마음의 기록이 잘 직조된 놀라운 뇌의 세계가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 2022-11-30 김성화
    지구에서한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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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인이 실존하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 소설의 하나 겠거니 생각을 하다가, 그저 정세랑이라는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던 것 같다. 작가의 세계관이 더 강하게 묻어난 작품이라 생각하며, 다시금 작가의 역량에 놀라워 하게 되는 것이다. 주인공인 '한나'는 업사이클 디자인을 하며 낡거나 버려지는 소중한 옷을 다시 재탄생시키는 디자인을 하는 작은 샵을 운영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주인공인 '한나'를 발음하다 보면 '하나'로 발음하게 되는 중의적인 의미 역시 재미있는 지점인데, 주인공의 캐릭터가 매우 선명하여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자신의 인생을 풀어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작가의 이전 작품에서도 자연친화적이며 생태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주인공을 통해서 그야말로 간접체험이 가능한데, 외계인과 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자신의 일상 뿐 아니라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도 더욱 지구 환경을 고민할 수 밖에 없겠다고 느껴지는 것이 소설을 읽는 내내 주인공 캐릭터에 설득당하여 끝까지 나를 끌고 가는 기분이었다. 초반에는 소설의 장르가 무엇인지 고민하였으나 외계인에 대한 고민이 결국 인간이 지구 환경에 어떻게 맞추어 살아가야하는 것인지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 이 소설을 끝낸 감회인 듯 하다. 또 한가지 주인공인 '한나'의 삶에 대한 방식을 통해서 현재의 삶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 한나가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딩크를 추구하고 난민을 위한 기부를 하며 페트병에서 추출한 섬유를 만드는 회사를 만들어가는 일을 한다. 이를 통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구를 위한 일이 일상이 되도록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해 나가는데, 나의 가치관이 일상이 되고 삶이 될 수 있도록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해 보았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서 소설과 캐릭터 모두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고, 이윽고 작가에 대한 평소 세계와 지구에 대한 관심과 성찰을 엿보게 되어 작가에 대한 무한 신뢰로 이어질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 2022-11-30 차동규
    장수경제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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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비전 과정으로 “장수 경제가 온다”라는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 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초고령화 사회이기도 하거니와, 현실에서도 그러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노인에 대한 인식은 책에서와 같이 “병약, 무능력” 등 부정적인 단어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그러한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50세 이하와 이상의 소비규모를 비교할 때 50세 이상의 소비규모가 더 크다고 한다. 노인들은 단순히 병약하고 무능력한 존재가 아니며, 인생 2막을 준비하며 젊은 세대에 비해 경제적으로 비교적 여유로운 집단인 것이다. 통계로 보듯이 노년층은 엄청난 기회를 가진 소비자 집단이다. 나는 주식투자를 한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은 “앞으로 수십년간 의심의 여지없이 성장하는 산업은 무엇일까?”이다. 이 책을 읽고 나의 투자에도 확신이 생겼다. 바로 실버산업이다. 앞으로 노령인구는 더욱 가파르게 많아질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이미 전세계 각지에서 노인들의 니즈를 반영한 인터넷 플랫폼, 구독 서비스, 주거형태 등을 상품화하여 수익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강력한 공룡기업은 나오지 않았다. 아직까지 노인들의 니즈를 완벽히 반영하고 이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그런 슈퍼플랫폼 기업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실버산업은 기회의 땅이다. 소위 젊은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시각으로는 노인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사업 아이템들은 젊은이들이 아니라 소비자의 상황과 심리를 잘 이해하는 장년층 또는 노령층이 많았다. 그러나 반드시 경험해야 아는 것은 아니다. 경험하지 못해도 충분히 공감하고 알 수 있다. 나는 이번 독서를 계기로 노인 실버산업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어떤 상품이 가장 큰 소비자집단을 사로잡을 것이며, 어떤 기업이 이를 잘 이용하여 글로벌 기업이 될지 너무나 궁금하다. 지금 전세계 시가총액 기준 대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석유기업 등이다. 그러나 10년 뒤에 이 순위는 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전세계 10위권 내 최소 2개 기업은 노인 실버산업 관련 업종을 영위할 것이다. 이 책을 계기로 좋은 기업을 선별하고 투자할 수 있는 안목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가까운 다른 이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 2022-11-30 정민기
    2025 미래 투자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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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자본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능력이고, 능력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자본주의 시대다.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사는 항상 '돈을 어떻게 하면 많이 벌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에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재벌 오너 일가 비자금 조성을 담당하던 직원이 재벌집 막내아들로 다시 태어나는 내용이다. 현재의 기억과 지식을 그대로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데 현생에서 겪었던 일들이 똑같이 일어났기 때문에 주인공은 IMF 사태나, 흥행할 영화, 폭등할 주식을 미리 예측해서 큰 돈을 벌게 된다. 우리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로또 번호를 기억해뒀다가 1등이 될 수도 있고, 테슬라나 비트코인이 뜨기 전 진입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이지 않은가.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 시나리오 예측 뿐이다. 그리고 미래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변수 중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들부터 체크하면서 미래 결과값을 예측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22년말 지금, 전 세계의 관심은 3개 주제에 쏠려 있다고 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를 중심으로 한 세계 정세의 변화, 코로나19의 종식, 역대급 돈풀기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변화이다. 서로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전쟁과 역병은 어떤 형태로든 끝을 맞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에게 남는 건 물가 상승과 고금리, 킹달러, 원자재 가격 상승인데, 여러모로 투자하기에 좋은 시장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늘 경제에서의 위기는 기회의 신호이기도 했고 심리가 회복되는 순간을 남들보다 먼저 알 수 있다면 새로운 부의 기회가 오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미래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으며, 적어도 미래 3년까지는 전망하고 있다. 단기에 큰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마음으로 차분히 다가올 기회를 잡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투자자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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