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30
장은숙
햇빛은찬란하고인생은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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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나를 위해 산다는 대명제를 세우라고, 나의 자식, 나의 남편 앞에 "나"라는 한 음절이 붙는 건, 내가 존재해야 자식도 남편도 있다는 뜻이라고, 내가 없어지면 나의 우주도 멸망한다고, 조물주가 나를 만드신 뜻이 분명 있을 텐데, 죽었다. 생각하고 도리언 살아갈 이유를 찾아보라고 그 의미을 붙ㄹ들고 앞으로 나아가달 보면 분명 희미한 빛이 나타나고 터널의 끝이 보일 거라고, 자신을 들볶지 말고 내 삶의 중심에 자신을 두라고, 그러려면 자신의 어깨에 걸린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신의 요구부털 먼저 알아차려서 들어주어야 한다고, 자신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놓아야 타인의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게 된다고, 최선을 다한 거기까지가 자신의 몫이라고, 실패해도 창피해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도전한 자신을 칭찬해주라고, 쓸데없이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끌어안고 전전긍긍하다 보면 내 어깨에 온갖 궃은 일이 얹히게 되는 법이라고, 어려운 청탁을 받으면, 자신의 능력으로 가능한지 냉정히 판단하고, 불가능할 때는 담담하고 공손한 태도로 "내 능력 밖이라 호언장담할다가 실수할 지모르니 좋은 관계를 망가트리지 않기 위헤서 거절하겠습니다"라고 떳떳하게 말해야 한다고, 자식과도, 남편과도, 시댁과의 관계에도 다 이런 방법을 대입하라고, 처음에는 섭섭해할지 모르지만, 그런 관계야말로 가치 있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어떤 관계든 내가 섢한 의지를 갖고 행동하면 결국 나쁘게 꼬이지는 않는다고, 타인의 시선, 타인의 평가에 나를 내맡기지 말고, 내 마음부터 따뜻하게 달래주고 품어주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게 하는 에너지를 만들라고 힘에 겨워 넘어지면 넘어진 채로 잠시 쉬어가고 주변 산천경개도 구경하며 내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고,
인간이 인생 여정의 고비를 넘길때, 자신이 믿고 숭앙하는 신앙이 있다면 정말 큰 위안이 된다. 그래서 나는 다른 이들에게 종교를 가져보라고 권한다. 나쁜 문화나 태도를 강요하는 종교가 아니라면 좋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종교를 갖기 바란다. 신앙을 가진 피조물이 자기 신앙에 맞게 살아간다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지고 인간다워진다고 나는 믿는다. 신앙이 있으면 욕심도 정리가 되고 고통을 받아들이는 법도 알게 된다. 무엇보다 죽음이 두렵지만은 않다. 억지로라도 다른 세상이 있으리라 믿고 다른 세상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여기서 조금은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게 된다. 신실한 가톡릭 신자였던 프랑스의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은 절친한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도 하느님을 본 적은 없네. 다만 하느님이 계신다고 믿으며 사는 삶이 그렇지 않은 삶보다 훨씬 가지 있을 걸세' 나이가 들어갈수록 신앙을 갖기로 한 내 선택이 참 잘한 일이었다고 내게 칭찬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