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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4 손홍진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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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희구 작가의 신간이다. 전 작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서점에서 읽다가 너무 몰입해서 구입까지 해서 보았기 때문에 이번 신간이 나오자마자 신청했다. 제목도.. 너무 궁금하게 찰떡으로 지은듯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라니 ㅋㅋ 첫장을 넘기면 손글씨체로 송희구 작가님의 짧은 메모가 남겨져있다. 이 책은 영철과 그의 아들 영현 그리고 부자 친구 광수와 그의 아들 광현이 이렇게 넷이 주요 등장인물로 책을 풀어 나간다. ​가장 책에서 기억남는 스토리로 첫 만남인 롯데월드에서 광수네는 3배나 비싼 프리미엄 티켓을 가지고 줄 서지 않고 짧은 시간안에 5개나 타고, 영철이네는 1시간 이상을 기다려 1개를 탔다 왜 저 사람들은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타냐고 영현이가 아빠에게 물으니 그 티켓을 사는 사람들은 돈 낭비하고 인내심이 없는 사람이야 라고 대답해준다. ​이 얘기로 얼마전 정년 퇴직한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게 됐다. 나에게 이런걸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셨고 본인은 "아이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안좋은 현상" 이라는 어조로 이야기 하셨다. 하지만 나는 일부 반대의견을 말씀드렸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고, 돈이 있으면 없을 때보다 할 수 있는 것, 활동이 커지며 제약은 적어질 수도 있음을 인정해야한다고. 기업들은 물건을 팔아 돈을 버는것이 목적이고 저 프리미엄 티켓 하나 없앤다고 앞으로 사회에 위화감이 없어지는것은 아니지 않냐고.." 이런 위화감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 사회의 노력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지금 사회에서 올바른 경제교육을 통해 부자가 뭐든걸 독식하는 나쁜 사람으로 편견을 가지는 것이 아닌 우리아이도 그렇게 되기 위해 건강한 목표와 도전의식을 만들어주는것이 부모가 해줘야 한다는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이 외에도 광수와 영철이 프로젝트를 통해 같이 협업을 하는동안 영철의 주식투자 실패 등을 통한 광수의 조언 타운하우스 매입을 통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 등에 대해 대화하며 투자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이야기 들을 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 마음, 행동이 오로지 자신안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외부적인 것들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것을 잘 몰라. 외부로부터 받은 과제를 해결하려고만 할뿐, 스스로 찾지는 못한다는 거야. 외부의 자극에서 생기는 수동적 의지는 지속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내안에서 의지를 찾고 그것을 밖으로 끌어내야해 또한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되고 같이 사업을 시작하며 겪게 되는 문제들에 대한 광수의 인생 선배이자 아버지로서의 조언들도 투자는 기도하거나, 기대하는게 아니야! 철저히 계획해야돼! 투자라고 하면 대부분 사는 것만을 생각하지만 사는 것은 투자의 시작에 불과해! 투자는 팔때 아름다운 빛을 내야 해 ! 사고 싶은 더 좋은 자산이 있을때! 자산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할 때! 현금이 급하게 필요할 때 ! 세금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을때! 책의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시간을 몇달뒤 1년뒤, 6년뒤 .. 이렇게 뛰어 넘다보니 연결성에서의 집중도 잘 안되고 전작 김부장님1,2편에 비해선 가독성이 좀 떨어졌다. ㅠㅠ 한국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꿈꾸시며 글을 쓰셨지만.. 작가님의 장점인 책이 단숨에 읽히는 가독성은 아니어서 조금 아쉽다. 하지만 건강한(?) 부자가 되고 싶다고 목표하는 '나' 이기에 이 책을 통해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은 문장과 상황들도 많고, 작가님이 어느 유튜브에서 말한것 처럼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나의 돈 없는 고등학교 친구에게 선물했다.
  • 2023-05-24 송승이
    어린왕자(1943년오리지널초판본표지)(미니북)[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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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야말로 설명이 필요 없는 책이다. 어린 왕자. 전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리고 읽힌 책.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한 번쯤은 접해 본 이야기 어린 왕자. 어린 왕자에는 너무 좋은 문구와 와닿는 포인트가 있어 다 다루기 힘들 정도다. 그야말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별로 긴 내용도 아닌데 정말 많은 생각감이 담겨 있다. 그렇다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냥 읽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만든다. ​나에게 제일 와닿은건, 우정과 행복에 관한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 별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별은 사람에 따라 달라져요. 아저씨가 밤하늘을 바라볼 때 내가 무수한 별들 중 하나에서 살고 있을 테니까요. 내가 별들 중 하나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요. 모든 별들이 다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겠죠. 아저씨만이 웃을 줄 아는 별을 갖게 되는 거예요!" ....... "그렇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아요. 마음으로 봐야 해요"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별이 있다. 각자의 이유로 그 별은 행복을 줄 수 있지만, 눈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다. 마음으로 봐야 보이는 것이다. 같은 하늘을, 같은 우주를 바라보지만 마음으로 보면 우리가 모르는 어느 곳에서, 우리가 본적도 없는 양이 장미 한 송이를 먹었을까 안 먹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어린 왕자가 말했다. 지구 사람들은 장미가 5천 송이나 핀 정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찾는 것을 그 안에서 발견하지 못한다고. 그런데 그들이 찾는 것은 단 한 송이의 꽃이나 한 모금의 물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사람들은 급행열차를 타고 급하게 달려가지만 정작 자기가 무엇을 찾는지 알지 못한다고. 그래서 바쁘게만 돌아다니다가 결국 흥분해서 제자리를 빙빙 돌게 되는 거라고. 그래봐야 헛수고일 뿐이라고. 머리가 띵하지 않은가? 괜히 가슴이 찔리고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은 건 나뿐인가? 무엇을 찾는지도 모르고 이렇게 달려가다가는 ... 그래봐야 헛수고일 뿐인데 말이다. 우린 도대체 어디로 이렇게 급하게 달려가고 있는 건가? 심지어 어린 왕자도 지구에 처음 와서 풀밭에 엎드려 울었다. 자신의 소중한 한 송이 장미와 3개의 화산이 갑자기 초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꽃을 가졌기 때문에 자신이 부자인 줄 알았는데, 지구에서 5천 송이 장미 화원을 보고 갑자기 자신이 가진 장미가 그저 흔한 장미꽃이고, 자신이 매우 위대한 왕자는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순간. 어린 왕자는 불행해졌다. 의자를 조금씩만 옮기면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노을을 하루에 마흔네 번이나 볼 수 있는 행복한 어린 왕자가 풀밭에 엎드려 울었다. 이제 어린 왕자가 알려 줬으니 생각해 보면 된다. 누구에게나 있는 나의 별은 어떤 것인지. 마음으로 보아야 보이는 그 별은 어디에 떠 있는지.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가? 많은 질문을 아름답게 던져주는 책이다. 또 다른 키워드는 우정이었다. 광범위하게는 우정을 포함한 모든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져준다. 우정도 사랑도 나아가서는 나와의 관계도 포함된다. 나와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에게 관계가 중요한 것은 또다시 '외로움' 때문이다. "사람들은 다 어디에 살아? 사막은 좀 외로운 곳이구나?" 어린 왕자가 물었다.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외롭긴 마찬가지야" 뱀이 답했다. 관계란 어디에 누구와 있느냐가 중요한 것인 아닌 것 같다. 그 또한 마음이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연결되어 있으면 외롭지 않고, 함께 있어도 마음이 떨어져 있으면 외롭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뭔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그들은 이미 만들어진 것을 가게에서 사거든. 그런데 우정을 살 수 있는 가게는 없으니까 사람들에겐 이제 친구가 없는 거야" 너무 현명하다 여우. 그래서 사람들이 외로운 거였다. 가게에서 만들어진 우정을 살 수 없으니까. 만든다는 것은 책임이 생기는 일이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무언가 만들기를 두려워한다. 만드는 방법도 잊은 것 같다. 특히나 관계를 만드는 일은. 여우는 이렇게 관계를 만드는 일을 '길들임'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거야. 나에게, 너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가 되고, 너에게, 나는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 "너의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너의 장미를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이란다.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렸어. 하지만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 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영원히 책임이 있다는 것!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서로에게 유일한 의미가 되도록 길들이고 길들여지도록 시간을 소비하는 것. 그리고 책임져야 하는 것. 이것이 우정이고 사랑이고 관계다. 자신과도 마찬가지다. 스스로에게 시간을 투자하여 길들이고 길들여져 관계를 맺는 것. 그리고 역시 자신을 책임지는 것.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이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많은 잔상을 주는 책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는 꼭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거다.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을 그렇게 오랫동안 속일 수 있는 작가는 없다. 어린 왕자는 이유가 있는 책이다. 다시 읽고 다시 읽어도 매번 가슴을 울리는 묘한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별이 있다.
  • 2023-05-23 송점현
    아버지의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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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라는 인상적인 짧은 문장으로 시작된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아버지와 관련된 개인적인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모여든 사람들. 바로 그 인연들로 인해 주인공은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 자신이 알지 못했던 순간의 아버지를 만난다. 장례식장을 찾은 빨치산 시절의 동지들, 죽은 동지들의 자녀들, 좌파와 우파 친구들, 교도소에서 만난 사람들, 다문화 가정의 모녀, 그리고 전쟁 때 살려준 순경, 베트남 파병 상이 군인 노인 등,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촘촘한 그물망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4년 동안의 빨치산 생활을 한 아버지로 인하여 주인공의 삶은 여기저기 얽혀버렸다. 그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한 이 소설은 평등한 세상을 꿈꾸던 사회주의자의 삶으로 채워진다. 그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과연 가족의 의미가 있는지, 목숨 걸고 지켰던 신념이 과연 지킬만한 것이었는지를 끊임없이 되묻게 만든다. 자본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빨치산 출신의 빨갱이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머슴이 되어야했다. 동네 머슴이 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 남는 그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모내기를 해야하는데도 이를 내 던지고 자동차 사고로 죽은 사람의 뒷처리를 하는 그의 뒷모습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그의 투쟁이 엿보였다. 작가는 조문온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아버지의 다양한 모습들을 떠올린다. 그 과정을 통해서 주인공은 아버지와 화해한다. 아버지가 신념에 따라 끝까지 살다간 점은 감동이다. 그렇지만 가족들이 고생한걸 생각하면 가족보다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었을거라 생각한다. 삶은 죽음을 통해 누군가의 기억속에 부활하는 거라고 작가는 말한다.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깨닫게 된다. 아버지는 혁명가이고 빨치산이고 사회주의자이고 유물론자이기 전에 나의 아버지였다고 말이다. 책의 끝문장은 '그게 나의 아버지, 빨치산이 아닌, 빨갱이도 아닌, 나의 아버지'라고 써있었다. 이 소설은 빨치산의 딸이라는 소설로 작품활동을 한 그녀가 빨치산 출신의 아버지를 떠나 보내기 위해서 쓴 소설인것 같다.
  • 2023-05-23 송명선
    B급세계사(알고나면꼭써먹고싶어지는역사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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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급 세계사. 굵직굵직한 큰 줄기를 다루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소소한,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역사에 대해 아는 척 하고 싶어. 하지만 머리 아픈 건 질색이야. 이런 사람을 위한 책이다 역사를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책 내용은 가볍다. 책에서 다루는 소재도 가볍고. 일본에서 돈까스가 유행하게 된 이유. 샌드위치 백작의 비밀 등. 이런 것도 있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이 담긴 책이다 각 화제가 끝나면 미니툰으로 한번 정리를 하는데, 이 미니툰도 역시 가볍다. 피식 웃고 넘어가면 된다. 전반적으로 가볍게 읽으면 충분한 책이다. 이 책은 모두 55가지의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대부분이 익숙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도 낯설다.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모른다고 하기에는 뭔가 억울하고 안다고 하기에는 확신이 서지 않는"이라는 문구가 참으로 기막히다고 할 만큼 딱 그 위치에 있는 상식들을 들려준다. 단편적인 상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을 위로, 아래로 훑어 주면서 상식과 지식의 진폭을 넓혀준다. 사소해 보이는 것,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거기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끄집어내는 것이 이 작가의 장기다. 특히 각 주제와 관련한 카툰이 돋보였다. 역사책에 공룡 그림을 도입한 건 신선한 시도였다.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이들의 책보다 완성도가 높은 책이라고 생각한다.탐정의 관점으로 사물과 사건의 기원을 밝히며 여러 시대를 오가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들은 단편적인 지식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를 보는 시각을 넓혀 준다. 사소해 보이는 사건에서 시작하여 점점 외연을 넓히며 확대되어 가는 구성이다. 그러다 보니 한 가지를 알면 그와 연관된 여러 가지 지식을 함께 접하게 된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효율이 높다. 『B급 세계사』가 가진 또 하나의 미덕은 이 책이 다루는 주제와 내용들이 우리의 현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먹는 것, 입는 것, 우리가 흔히 쓰는 말들, 세계의 유명 유적지와 문화유산, 시사적인 사건과 현상 등 너무나 친숙해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들이 사실은 장구한 시간과 숱한 고민을 통해 탄생했음을 보여 준다. 때문에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게 만들고, 때로는 나 자신과 삶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재미라는 입구로 들어가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경험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예부터 사람들은 강의 본류가 아닌 지류에 마을을 지었고, 이곳에서 만들어진 소소한 사건들이 모여 역사를 이루었다. 이 사소한 이야기야말로 역사를 이룬 원천 콘텐츠였던 것이다. 이 책에 스스럼없이 ‘B급’이라는 딱지를 붙인 것은 너무 위만 바라보지 말고 중간과 아래에도 관심을 갖자는 의도에서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 중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깨알 같은 마음과 의지와 시간이 모여 ‘오늘’이라는 성을 이루었다. 그 성벽에 허락 없이 뿌리를 내린 풀 한 포기가 어쩌면 이 성을 지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상식의 범위를 넓혀 줄 뿐만 아니라, 삶의 디테일을 살펴보게 만드는 기회를 줄 것이다.
  • 2023-05-23 강예진
    다정한것이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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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인류의 다정함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지, 그런 다정함 때문에 지구를 지배하게 된 인류가 왜 폭력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것들이 자연의 섭리라면 우리는 어떤 삶과 사회를 선택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다정하다는 것은, 외부 집단에 열린 태도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고자 하는 태도이다. ‘강함’과 ‘다정함’은 침팬지와 보노보 사이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침팬지의 경우 무리를 지어서 살기는 하지만, ‘강함’이 최우선시 되어 서로 교감하고 협력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반면 보노보의 경우 뛰어난 다정함을 발휘하여 외부 집단으로부터 공격받거나 폭력 사태가 일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저자는 ‘강함’보다는 ‘다정함’이 생존 전략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논증해나간다. 벨랴예프의 실험에서는 여우가 가축화되는 과정을 관찰한다. 사람에 대한 반응(친화력)을 기준으로 여우의 개체군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동일한 조건으로 사육한다. 친화력을 번식 조건으로 선택함으로써 진화 과정에서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다. 펄럭이는 귀, 짧은 주둥이, 동그랗게 말린 꼬리, 얼룩무늬 털, 작은 이빨이라는 특징은 점점 더 보편적인 형질로 바뀌어갔다. 이러한 특징은 개가 가축화되던 초기에 나타났던 변화이기도 하다. 또한 실험을 통해 친화력과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이 정의 상관관계에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벨랴예프의 연구는 개체의 밀도가 높아지면 개체들 사이에서 자연선택을 통해 대규모의 자기 가축화라는 사건이 일어나리라고 보았다. 자기 가축화는 누군가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 아닌데도 가축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존을 위해 개체가 무리를 지어 살아가며 진화해왔다는 개념이다. 자연선택이 다정하게 행동하는 개체들에게 우호적인 작용을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일례로 개가 있다. 개는 사람이 길들인 것이 아니라 친화력 높은 늑대들이 스스로 가축화한 것이다. 이러한 사건은 선택압의 강도, 개체 규모, 그리고 야생 개체군과 개체군의 유전자격리에 따라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사람도 자기 가축화한 종일까? 벨랴예프가 진행한 실험에서 여우들의 의사소통 능력은 감정반응을 기준으로 하여 번식시킨 결과물이었다. 그렇다면 사람도 의사소통과 감정반응 간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실험 결과, 낮은 감정반응은 협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발달하는 속도에 영향을 미쳤다. 사람의 기질과 마음이론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선택된 감정반응이 협력적 의사소통능력과 더불어 포용력도 향상시켰을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자연선택이 사람들이 서로에게 반응하는 다양한 방식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문화적 인지능력 형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사람에게도 자기 가축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얀 공막 등 진화론적 관점에서 사람의 자기 가축화 가설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다. 우리 종이 다른 종보다 대단히 특출난 것은 아니었으나, 우리 종에게서만 집중적인 친화력 선택이 진행되었다. 다른 사람 종처럼 비범한 수준의 자제력까지 갖춘 우리는 협력이 가져올 혜택을 신중하게 고려할 줄 알았다. 행동이 가져올 결과까지 고려하여 판단하는 능력은 우리 종의 생존에 큰 이점이 되었다. 8만 년 전에 일어난 사람의 자기 가축화로 폭발적 인구 증가와 기술 혁명이 동시에 일어났다는 사실은 화석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자기 가축화가 우리 종에게 준 막강한 능력으로 우리는 세계를 제패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 종들은 하나하나 멸종되어 사라졌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태생적으로 다정하다면 전쟁, 인종차별, 대학살 등의 비극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 책에 따르면 자기 가축화를 통해서 친화력이 강화된 우리 종에게도 새로운 형태의 공격성이 생겨났다. 우리가 더 강렬하게 사랑하게 된 이들이 위협을 받을 때 사람은 더 큰 폭력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외부자에 대한 비인간화라고 한다. 우리는 내집단의 구성원들이 위협받을 때, 평소에는 타인이나 외집단에게도 무리 없이 잘 느끼던 공감능력을 차단시킨다. 이에 외부자들도 위협받는다고 느껴 상대 집단을 비인간화하고, 여기에서 보복성 비인간화의 피드백 순환 고리가 만들어진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다정한 종으로 진화했으나 그 다정함이 때론 폭력이 되어 서로를 억압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보다 적극적인 서로에 대한 접촉과 이해가 중요하다. 두려움 없이 서로를 만날 수 있고 무례하지 않게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으며 자신과 하나도 닮지 않은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가족과 친구, 부족을 향한 편협한 다정함이, 더 넓은 집단을 향한 보편적 공감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결국 다정함이 인류의 근본이며 스스로에게도 손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앞으로도 더 다정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2023-05-23 임광혁
    벌거벗은한국사:사건편-본격우리역사스토리텔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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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를 통해 흥미롭게 접했었던 역사와 관련해서 서적으로도 존재한다고 하여 관심을 갖고 신청하게 되었다. 특히, 시간의 흐름으로 열거되는 일반적인 역사 서적과 달리 매력적인 한국사의 장면들 중 우리나라의 운명을 바꾼 사건들의 내막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흥미롭게 접근하게 되었다. 무신정변은 어떻게 불시가 지펴졌는지, 우리나라가 폐허가 되었던 임진왜란이 벌어진 숨은 이유는 있는 것인지, 이완용이라는 매국놈은 어떻게 조선을 팔아넘겼길래 역사의 여러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국놈인지, 길고 긴 식민 지배가 끝나던 해방의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등 그간의 역사 서적 및 교과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숨겨진 진실과 속사정을 알게 되는 재미가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딱딱하기만 하게 생각되는 한국사에 대해 사건별로 접근하게 되니 집중도 있게 읽어 나갈 수 있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읽어야만 하는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임진왜란과 관련된 스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고 지금도 재미있었다고 생각되어, tv의 관련 편을 찾아보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모든 영토에 큰 혼란과 상처를 입혔던 7년간의 전쟁인 임진왜란은 우리나라에게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다양한 전투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유럽과 같은 나라에서 이 전쟁은 '도자기 전쟁'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뒤에 궁궐에는 그릇이 없어 왕이 신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지 못했을 만큼 일본은 전쟁중 및 전쟁후에 우리나라의 도자기를 훔쳐가는 일에 몰두했었습니다. 왜 그렇게 일본은 우리나라의 도자기에 집착을 하고, 우라니라의 사기장들과 선비들은 그 혼란스러운 전쟁 통속에 일본으로 갔을까요? 라는 질문과 함께 시작되는 스토리는 제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임진왜란의 정보를 접했던 방식과 너무 달랐기에 시작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접근일 수 도 있는 이러한 방식을 우리는 너무나도 편협스럽게 역사를 그동안 대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접근과 방식을 통해 역사라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2023-05-23 윤명종
    역발상트렌드2023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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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매년 한가지 테마의 트렌드를 다루는 책자가 발간되었으나 요즘은 여러가지 주제와 테마를 다루는 다양한 종류의 트렌드 책들이 발간되고 있는 추세이다. 금융, 바이오, K-컬쳐, 푸드, 물류, 문화 등.. 요즘 대한민국은 트렌드 공화국이라 불리우고 있는 것고 이와는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반드시 요즘 트렌드와 그 시장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 만은 아니고, 이에 반하는 역발상이 존재한다. 역발상의 본질은 "발견"과 "전환"이라고 본 책은 기술하고 있다. 트렌드에 반하는 흐름은 또다른 시장의 확장 가능서을 의미하는 것 같다. 본 저서는 역발상의 트렌드를 통해 메가트렌드를 뒤집어 보는 "발상의 전환"을 알 수 있다. 모든 트렌드에는 항상 반대되는 트렌드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MZ세대를 넘어 요즘은 알파세대라는 신개념이 등장한다.알파세대는 2010년이후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용어로 기존 세대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즐기며, 컨텐츠나 캐릭터를 창조하기도 하고 타인들과 공유하는 것이 익숙한 세대이다. 주5일 근무제를 넘어서 주4일 근무제와 워케이션을 지양하고 있으며, 성공, 성취보다 일상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고, 일과 일상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OTT 이용이 줄어들었으며, 취미 및 여가활동을 다시 찾아가고 있다. 단지 양적 성장만이 아닌 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변곡점이 오고 있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이유이다. 이제는 한방향 벙보전달이 아니 웹 1.0 시대에서 유저와 상호 작용하는 웹 2.0 시대를 넘어 개인이 소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웹 3.0 시대가 대두되고 있다. 블록체인, NFT 기술은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개인이 가상 데이터 자산을 독립적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됨에 따라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도시를 떠나서 캠핑이나 등산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하고, 즐기는 것이다. 세컨하우스 개념이 등장하고,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족과 함께 추억과 행복을 추구하며,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내 정신건강은 내가 지키고 내 삶은 내가 정한다 단순하게 알고만 있는 지식이 아니라 경험을 하는 것이다.
  • 2023-05-23 전은현
    명화로보는단테의신곡-리커버에디션(명화로보는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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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명작 고전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고전이 있다면 바로 단테의 신곡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름만 많이 들어보았지, 정작 어떤 내용인지 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전이라는 사실에 너무 어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제목만 알고 있는 단테의 신곡을 우연히 유투브를 통해 설명을 듣게 되었고, 너무 재밌게 보았습니다.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은 기대했던 대로 다양한 명화들이 많이 있었고, 이책을 편역자도 주석 없이 편히 읽일 수 있도록 배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책은 한 권의 분량을 펴내기 위해서 원작을 압축해서 정리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읽으면서 조금씩 읽어나가면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분량이 었습니다. 단테의 신곡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3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지옥편이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얘기를 들었던 내용이 가장 흥미로운 내용 있었습니다. 지옥편의 끝에는 유명한 악마 루시퍼가 있는 9옥인데, 그곳은 가장 죄질이 나쁜 죄인들이 오는 곳이라고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9옥은 배신자들이 오는 곳이라고 되어 있는데, 혈족이나, 국가, 친지 등을 배신한 자 들이 오는 곳으로 정말 처참한 벌을 받고 있습니다. 배신자는 과거나 현재나 어딜가도 용서받질 못할 큰죄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책은 신곡으로 부터 영감을 받은 많은 명화를 많이 나와 있어 시각적 보고 생각할 수있어 더 쉽게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종교적인 면면이 많이 들어있어서 종교를 모른다면 읽기 힘들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종교가 바로 서양의 역사이며 하나의 철학이라고 생각을 하고 읽어간다면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요소라고도 생가이 됩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다른 작품들과 영화 등에서도 단테의 신곡이 많은 영감을 주었겠다고 생각되는 부븐들도 있어서 일고 나면은 분명히 유사한 개념의 작품이 나왔을 때 더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태의 신곡을 알지만 아직도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분들이 계시다면은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으로 한번 읽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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