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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4 김주리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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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다섯 살 안진진을 통해 모순으로 가득한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장들로 여러 인물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모순으로 얽힌 삶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지만 인생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새롭게 인생을 돌아보게 계기를 마련해준다. 일상의 지극히 사소한 에피소드들을 선별해 들려주며,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 임을 이야기한다. 주인공인 안진진은 알콜중독 아버지와 그것 때문에 매일 힘겹게 돈을 벌어야 하는 어머니 사이의 첫째로 태어난다. 동생은 안진모. 진진이 어머니는 쌍둥이이고 어머니와 생김새가 거의 비슷한 이모를 두고 있다. 성격과 성적같이 똑같았던 자매는 같은 날 치러진 결혼식으로 인해 이모와 어머니의 삶은 극과 극으로 변화하게 된다. 안진진의 아버지는 알콜 중독에 술만 먹으면 폭행을 일삼고, 몇 년 전에 집을 나가 행방불명된 상태이다. 이런 가정 속에서 안진진과 그의 동생을 키우는 어미니. 반면 이모는 가정적이고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이모부에 유학을 간 자식들은 성공한다. 한 사람은 세상 행복을 모두 차지하는 것으로, 나머지 한 사람은 대신 세상의 모든 불행을 다 소유하는 것으로 신에게 약속이나 받았던 듯이 달라진다. 하지만 어머니는 비교되는 삶 속에서 현실을 인정하고 좌절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악착같은 어머니, 현실감 없이 사는 동생, 사랑이 정신을 흔들어 놓아 현실을 살지 못하는 아버지라는 가족 속에서 진진이는 꿋꿋하게 살아간다. 어려서부터 열심히 사는 진진이는 20대 후반이 되어 두 남자와 연애를 한다. 그 두 남자와 연애라는 것도 진진이는 그 자신의 자라온 환경과 삶에 대한 생각들이 투영되고 선택 또한 크게 영향을 끼친다. 어디 하나 부족할 거 없는 이모에게도 아픔은 있다. 물질로 채울 수 없는 마음의 공허함이라는 것에 과연 진진이는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갈까. 세상의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다. 이런 모순된 삶을 헤쳐나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다만 끊임없이 살아가면서 인생을 탐구해 나가는 방법 밖에... 이것은 작가 양귀자가 주인공 안진진에게 부여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 2023-11-24 배수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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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개미인 나로서 이책의 제목이 확 땡겼다.. 돈에 대한 새로운 관점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는 고민... 돈의 진정한 가치.. 책의 저자는 말한다.. "부자를 만나면 말날수록 경제 위기에 관한 기사를 쓰면 쓸수록 돈 문제는 재무 관리가 아닌 역사와 심리학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을 깨달았다."라고.. 투자나 저축, 돈의 가치에 대한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을 보여 준다.. 돈 관리는 지식과는 전혀 상관없고 지능과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금융 교육을 통해서 몇 가지 요령만 터득한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네요.. 그러면서 한 가지 예시를 들어줍니다.. '로널드 제임스 리드'는 주유소에서 일하고 백화점 청소부로 일했던 잡부 였습니다.. 그는 92세에 돌아가셨으며 당시 순자산으로만 80만 달라, 한화로 약 80억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평범한 그가 어떻게 그런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던 걸까요.. 2014년 당시에 281만명중 순자산이 80억원인 사람은 400명이 안 됐다고 한다.. 그의 유언장에는 자식에게 20억원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나머지 60억원은 지역 병원과 도서관에 기증을 했다고 한다.. 후에 밝혀진 자신의 비밀은 얼마 안 되는 돈을 저축하고 우량주식에 투자하여 수십년간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린 것은 복리 효과를 가져왔으며 그게 전부였다고.. 규칙과 법칙, 숫자로 접근하는, 뛰어는 학력을 가진 사업가나 기업가의 파산을 예시로 들면서 돈은 심리학과 역사, 그리고 감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사람마다 투자를 결정하는 이유는 각각 다르다고 본다.. 보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 언제 어디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투자 결정 능력이 정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부자가 되는 법은 수백가지 방법이 있지만 부자로 남는 방법은 딱 하나가 있다고 한다.. 바로바로 겸손.. 돈을 잃지 않은 것, 부를 유지하는 것은 겸손 밖에 없다라고 주장한다.. 책 속에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일개미로 살아가는 내 생각 한편으로는 미국이니까, 과거 그때 그시절이였으니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 2023-11-24 이호준
    기후 종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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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에, 초등학교에서부터 현재까지, 기후위기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과학 시간에 들었을 때 항상 기억나는 것이 있다. 석유는 고갈되고 있고, 빙하가 녹고 있고 위태위태하고 떠돌고 있는 북극곰들의 모습들, 그리고 그들을 위해 후원을 해달라고 하는 수많은 기부용 영상들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순간에 이러한 내용들은 없어지고 탄소 발자국과 같은 다른 방향으로 기후변화에 대해 논하는 것으로 변화하는 것 같다. 이 책은 기후 변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정책적 대응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했다. 지구라는 커다란 행성에 대한 기후변화가 인간활동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과학적 그건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기후선동가들의 주장에 대해 정확한 검증 없이 언론과 기타 정치계에서는 이를 통해 이른바 공포 장사를 했다고 글쓴이는 제시한다. 생각해보면, 석유가 고갈된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꾸준히 들어왔었던 것 같은데 최근 지속적으로 석유가 시추되어 엄청난 매장량을 확보하게 되어 유가 생산량에 큰 충격을 주었다는 이야기도 본 적이 있다. 생각해보면 이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 하나도 검증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고, 일부 과학자들 또한 이를 거짓 또는 침묵으로 일관했었던 것 같다. 이뿐만 아니라 평균온도가 오르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식량난을 예측했던 수많은 공포적 주장들을 했었던 것도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미 과학자들은 식량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발표한 것을 보면 이러한 예측에 대해서 신중히 접근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의 주장 또한 완벽하게 맹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기후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아직도 시작단계 수준에서 머무른다고 이야기한다. 한편으로 우리의 지구는 현재시대의 우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온 지구이고 환경 오염에 대해서는 확실히 심각한 수준이므로, 어느정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자세는 기르되 무조건적으로 후퇴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2023-11-24 정동현
    벌거벗은한국사:인물편-본격우리역사스토리텔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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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에는 산건으로 다루었던 벌거벗은 한국사-사건편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왕과 왕족 등 인물 위주로 다룬 인물편을 읽었다. 독서 후 내가 느낀점을 간단히 적어본다 1장. 벌거벗은 태조(태조 이성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다. 전북 남원시에 있는 붉은 빛깔의 '피바위'는 1380년, 고려의 멸망을 12년 앞둔 해에 수천 명이 피를 흘리며 목숨을 잃은 적이 있는 곳이다. 여기서 죽은 이들은 고려에 쳐들어온 왜구들이었고 냇가와 바위는 온통 피로 물들어 물을 마시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마치 제 나라인 것처럼 고려 땅을 휘젓고 다닌 왜구를 처단한 인물은 바로 태조 이성계이다. 이성계는 조선의 첫 번째 왕이라는 사실만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그는 고려의 영웅이자 최고의 장군이었는데... 조선 건국에서 최영 장군과 이성계의 엇갈린 행보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2장. 벌거벗은 폭군(태봉 궁예) 관심법으로 유명한 궁예에 대한 이야기다. 궁예는 신라왕의 후궁이 낳은 아들인데 태어난 날이 불길하다 하여 버린 아이를 유모가 데려다 키운다. 신라 왕실과 귀족들이 권력싸움과 사치에 빠져 백성들의 삶을 외면하는 사이 지역 민심을 등에 업은 호족들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궁예는 뜻을 펼치기 위해 호족의 밑으로 들어가고 운명적으로 왕건도 만나게 된다. 이후 세력을 키워 한반도 중부 지역을 장악한 궁예는 고구려를 잇는다는 뜻의 고려라는 새로운 나라를 세우게 된다. 집권 이후 수도를 옮기고 국호를 마진, 태봉으로 바꾸며 왕권 강화에만 욕심을 부리고 부인과 자식들까지 죽이는 폭정이 시작되자 왕건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혁명을 성공하고 진정한 고려를 건국하게 된다. 궁예는 백성들에게 맞아 죽임을 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궁예에 대한 기록은 통치 전반과 후반의 모습이 다르다. 후반은 주로 왕건이 정변을 일으켜 고려를 세울 즈음인데 정변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폭군의 이미지가 더 강조되어야 해서 궁예의 삶과 죽음의 상당 부분이 승자인 왕건 중심의 고려 시점에서 쓰였을 가능성도 상당 부분 있다고 전해진다. 3장. 벌거벗은 마지막 왕(백제 의자왕) 백제의 마지막 왕, 삼천궁녀의 주인공 의자왕에 대한 이야기다. 의자왕이 백제의 멸망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백제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왕이기도 하다. 사치와 향락만을 일삼은 왕이 아니라 신라를 향한 성왕의 원수도 갚고 영토도 넓히고 백성들도 잘 먹이던 현명한 왕이었다. 하지만 긴장감이 풀어지는 순간 전혀 다른 모습의 왕이 되었고 이는 곧 백제의 멸망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당나라와 신라의 김춘추와 숨겨진 이야기도 소개된다. 4장. 벌거벗은 왕자(태종 이방원) 서울 청계천에 있는 가장 큰 다리인 광통교에는 놀랍게도 조선의 제3대 왕인 태종 이방원의 어머니인 신덕왕후 강 씨의 무덤돌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때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썼고 아버지와 대립하는 정몽주를 제거하였다. 이 사건으로 아버지와 사이가 틀어지고 직위를 받거나 세자 책봉에도 제외된다. 온갖 궂은일을 맡아 해온 이방원은 찬밥 신세가 되고 강 씨의 아들인 막내가 세자로 책봉되자 정치적 뜻을 나누고 신뢰를 쌓아온 신덕왕후 강 씨와 스승으로 모셨던 정도전을 향한 배신감이 컸을 터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 이방원은 왕자의 난을 일으켜 신덕왕후 강 씨의 두 아들과 정도전을 죽인다. 왕자의 난 이후 이방원이 바로 왕이 된 건 아니고 둘째 형이 정종이 되었는데 이는 민심을 잃을 것을 염려해 한 행동이라 한다. 이후 이방원은 놀랍게도 형의 아들 즉, 정종의 세자로 들어가 안정적으로 권력을 쥐며 제3대 왕 태종으로 등극한다. 5장. 벌거벗은 폐왕(연산군) 조선 27명의 왕 중 단 2명만이 '군'으로 끝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바로 10대 왕인 연산군과 15대 왕 광해군이다. 이들은 왕위에 오르긴 했지만 재위 시절 반정으로 폐위되었다. 특히 연산군은 조선 최초로 신하들에 의해 폐위된 왕이다. 8세에 세자에 책봉된 연산군의 생모인 윤 씨는 연산군이 4살 되던 해 중전 자리에서 폐위된다. 폐위의 이유는 다른 후궁에 대한 질투심으로 인해 성종의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몰래 독약을 품고 사람을 해치고자 했다, 그게 성종 자신이다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폐비가 된 윤 씨는 사약을 내려 죽이기까지 하고 이것이 연산군이 7살 되던 해의 일이다. 연산군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고 성종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를 본인의 친어머니로 믿고 자란다. 19세 왕위에 오른 연산군은 성종과는 너무 다른 행로를 걷기 시작한다. 삼사와의 갈등으로 무오사화를 일으켜 삼사의 관리를 사형, 유배, 파직시키고 연회와 여색에 몰두하여 나랏일은 등한시한다. 그리고 두 번째 사화인 갑자사화를 일으키는데 이는, 자신의 어미가 폐비되고 사약을 받은 일을 알게 된 이후 여럿 후궁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윤 씨의 죽음에 찬성 또는 묵인한 200여 명의 재산을 몰수하고 유배, 참형을 시킨 사건이다. 이후 주색에 빠져 권력을 휘두르고 성리학 이념까지 뒤엎은 연산군은 결국 신하들에 의해 폐위된다. 미치광이 왕을 몰아내고 제대로 된 새 임금을 세우는 '반정'이라는 마지막 패를 든 것이다. 6장. 벌거벗은 왕세자(사도세자) 아버지가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인 일은 500여 년 조선 왕조 역사에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아버지인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소개된다. 영조가 40세에 얻은 사도세자의 탄생은 아버지 영조뿐 아니라 나라의 경사요 축복이었다. 이에 영조는 아들이 태어난 15개월 만에 세자로 책봉한다. 그때 겨우 2살의 나이로 차기 왕에 낙점된다. 이런 영조의 뜻에 따라 사도세자는 너무 어린 나이부터 조기교육에 들어가고 너무나 큰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성장한다. 아버지의 욕심은 너무나 컸고 이에 따르지 못한 아들은 점차 위축되어 간다. 15세 대리청정을 시작하지만 이 또한 아버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꾸지람을 받으니 결국 사도세자는 무엇 하나 자기 뜻대로 할 수 없었다. 결국 이런 압박감에 사도세자는 마음의 병이 깊어져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결국 왕세자가 왕을 죽이려 한다는 반역까지 모의한다는 걸 들은 생모 영빈 이 씨는 자신의 아들을 죽여달라고 영조에게 요청한다. 자결하라는 영조의 말에 사도세자는 애원하다가 자결을 시도하지만 신하들에 의해 좌절되고 결국 뒤주에 갇혀 폐위되고 28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하고 정조가 자신의 뒤를 잇도록 한다. 장차 왕이 될 정조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공식적인 재판 없이 죽임을 당한 것이다.. 사도세자가 죽은 후 영조는 죽은 아들의 신분을 곧바로 세자로 회복시키고 생각할 사, 슬퍼할 도라는 글자를 붙여 '사도'라는 시호를 내린다. 생각하니 슬프다.. 슬픔을 잊지 못하고 생각에 잠긴다는 의미이다. 7장. 벌거벗은 성군(세종대왕) 시아버지로서의 세종의 면모를 다룬 이야기다. 백성을 사랑한 애민정신이 그 누구보다 강한 세종이 사실 4명의 며느리를 쫓아낸 무정한 시아버지였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8장. 벌거벗은 스캔들 메이커(어우동) 조선 최고의 팜프파탈, 어우동에 대한 이야기다. 무려 17명과의 스캔들을 만들어낸 어우동의 처벌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이 사건이 벌어진 시기는 연산군의 아버지이자 조선 제9대 왕 성종 때이다. 성종은 다른 누구보다 조선을 유교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왕이다. 어우동의 본명이 '박구마'로 추정된다는 말에 어쩐지 이름이 잘 어울리는 것도 같다는 생각을... 어우동이 처음부터 요부로 알려지고 사람들을 홀린 게 아니라 조선시대가 가진 억압적 여성정책이 큰 이유였다는 것과 그녀와 정을 통한 남자들의 처벌이 어우동만큼 미치지 못한 것만 봐도 많이 억울했을 듯. 그놈의 유교 이념 전파 때문에 지금도 우리나라는 드러내고 말은 못하면서 속에서는 천불이 부글부글하는데, 좋은 것은 이어받고 나쁜 것들은 좀 정리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2023-11-24 김균택
    금리와환율알고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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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독서비전 과정을 통해 두번째로 선택한 책은 김영익 서강대 교수가 집필한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라는 책이다. 먼저 금리는 금융시장 아니 자본주의에 따른 시장의 정의에는 반드시 금리라는 개념이 들어가야 설명이 되기 때문에 금리는 금융시장 및 자본시장의 근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대에는 한 사람, 또는 한 나라만의 그 속에서의 삶만을 산다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가정임에 분명하다. 즉 각 개인간, 또한 각 나라간 서로 주고 받으면서 상호작용속에서 살아가는 것이고 이것이 경제인 것이다. 특히 각 나라 간의 화폐의 가치가 각기 따르기 때문에 이를 맞춰주기 위한 산수가 한번 개입해야 하는 데 이를 우리는 환율이라고 부른다고 본다. 작가는 이번 책에서 이러한 두 가지 가장 중요한 개념에 대해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책을 꾸몄다고 본다. 내용은 다소 평이할 수도 있으나, 작은 모든 현상은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처럼 기초를 잘 설명해준 책은 분명히 읽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특히 책에서는 주가와 금리와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 두었다고 생각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투자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낮아진 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을 안겨 주는 대체 상품을 찾게 될 것이고 그런 대체상품 중 하나가 바로 주식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의 배당수익률이 금리보다 더 높다면 다른 상품에 가입하고 있던 사람들도 그 상품을 해지하고서라도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게 될 것이고 이러한 쏠림 현상은 주식 상품에 대한 수요를 높이게 되므로 다시 주가는 상승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중요한 것은 금리가 간접적으로도 주가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하겠다. 즉, 금리가 낮아지게 되면 일반적인 가계는 소비성향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기업도 낮아진 금리에 기반해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게 된다. 그러면 다시 가계소득이 증가하게되고 이런 구매력의 확대는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을 더 많이 살수 있게 될 것이고 이것이 바로 다시 주가를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설명하는데 기초적인 설명이지만 내용을 쉽게 접근하고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쉽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혹시 금리와 환율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을 함양하고자 구상중인 분들은 한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2023-11-24 이종규
    아비투스-인간의품격을결정하는7가지자본[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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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최고의 컨설턴트 도리스 메르틴의 부와 성공에 대한 통념을 뒤집는 탁월한 통찰 “당신은 최상층에 오를 준비가 되었습니까?”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으로 ‘원하는 모습의 나’로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 인문서. 독일 최고의 컨설턴트인 저자는 20년 동안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부, 성공, 건강, 인맥, 지식 등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며 사는 엘리트들의 핵심 비밀을 알게 됐다. 그건 바로 최상층의 ‘아비투스(habitus)’를 갖는 것. 아비투스는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 즉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를 일컫는다. 계층 및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기도 하지만, 저자는 “아비투스는 결코 돌에 새겨지지 않았다”고 선언하며,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아비투스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 등 7가지 자본의 측면에서 어떤 아비투스가 부와 성공의 원천이 되는지를 이해하면, 노력의 방향이나 삶을 사는 태도 등을 재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저자답게 그는 다양한 사례와 스토리텔링,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 결과, 각 자본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탁월한 통찰과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비투스라는 철학 개념을 실용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새로운 삶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찰나의 태도부터 평생 쌓아온 지식과 인맥까지 개인의 모든 것을 자본으로 활용하는 인생 전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독일 최고의 컨설턴트 도리스 메르틴의 부와 성공에 대한 통념을 뒤집는 탁월한 통찰 “당신은 최상층에 오를 준비가 되었습니까?”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으로 ‘원하는 모습의 나’로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 인문서. 독일 최고의 컨설턴트인 저자는 20년 동안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부, 성공, 건강, 인맥, 지식 등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며 사는 엘리트들의 핵심 비밀을 알게 됐다. 그건 바로 최상층의 ‘아비투스(habitus)’를 갖는 것. 아비투스는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 즉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를 일컫는다. 계층 및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기도 하지만, 저자는 “아비투스는 결코 돌에 새겨지지 않았다”고 선언하며,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아비투스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 등 7가지 자본의 측면에서 어떤 아비투스가 부와 성공의 원천이 되는지를 이해하면, 노력의 방향이나 삶을 사는 태도 등을 재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저자답게 그는 다양한 사례와 스토리텔링,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 결과, 각 자본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탁월한 통찰과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비투스라는 철학 개념을 실용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새로운 삶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찰나의 태도부터 평생 쌓아온 지식과 인맥까지 개인의 모든 것을 자본으로 활용하는 인생 전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2023-11-24 강욱
    한시로 여는 아침-열세 가지 무늬, 한시 향연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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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의 세계에는 순환하는 절기가 있다. 한시 속에 스민 선인들의 시선과 정서가 수백 년의 시간을 건너 우리 일상과 교감한다. 때로는 소나기가 쏟아진 뒤의 상쾌함으로 번뇌를 씻고, 가을밤에 무리 잃은 기러기 소리에 문득 잠이 깨고, 눈꽃 흩날릴 때 술잔 권하는 시인의 온기에 마음의 한기를 녹이며 봄을 기다린다. 7월에서 시작하여 해를 바꿔 다시 7월로 향하는 열세 달 동안의 여정에서 연인처럼 인연처럼 아름다운 한시를 만난다. 한시는 한문으로 쓰인 정형시이다. 한자문화권에서 고대부터 창작한 운문 문학을 통칭한다. 이미 중국 춘추시대 이전부터 한시가 나타났지만, 위진남북조 이후 절운계 운서가 발간되고 중국어의 음운학이 발달하여 운율을 이용한 운문문학이 발전했다. 이것이 정형화되면서 한시의 기반이 완성되었다. 그 기본은 사성을 이용한 자연스러운 운율감으로 기본적으로 한자를 평성(평)과 측성(상거입)을 기준으로 나누었다. 한시는 중국에서 시작되었으나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향유되었다. 가령 한시문집 계원필경은 신라인 최치원이 썼지만 한문의 본고장인 중국 당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이후 한시는 한문의 본고장인 중국이 동아시아 문화의 주류에서 밀려나는, 비교적 최근인 19세기~20세기 초까지 널리 지어졌다. 현대 중국 가요는 운모가 같은 글자들로 각운을 통일시키는 것이 많은데, 한시 중에 고시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한대에서 청대에 이르는 2,100여 년 동안 중국인들이 창작하여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한시는 어림잡아 100만 수가 넘기 때문에 평생을 읽어도 일독이 어려울 정도다. 사정이 이러하니 중국 한시를 읽고 연구하여 가치를 판단하고 위상을 자리매김하여 그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쉽게 이루어질 리 없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몇몇 대가들이 중국시사를 써내기도 했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며, 우리나라에서도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중국 한시에 대한 연구가 활기를 띠었지만 아직 『중국시사』 같은 저작은 나와 있지 않은 실정이다. 한대부터 청대까지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중국 사회과 통일과 분열을 반복하면서 시의 역사도 복잡하게 전개되어 한시사의 핵심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일은 쉽지 않다. 조대를 대표할 수 있는 시인과 시를 선별하여 독자들이 중국 한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석과 해설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달았다.
  • 2023-11-24 최민수
    아버지의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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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아버지와 평생을 반목해온, 그의 동생인 작은아버지와의 이야기다. ‘빨갱이’ 형 때문에 집안이 망했다고 생각하는 작은아버지는, 형의 죽음을 알리는 전화를 대꾸도 없이 끊을 만큼 냉담하다. 평생 술꾼으로 산 작은아버지는 이따금 집에 찾아와 “니는 그리 잘나서 집안 말아묵었냐?”(38면)라며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그때마다 아버지는 맞서지 않고 묵묵부답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차라리 작은아버지가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의 등장 여부는 장례식장에 모인 모두의 관심사인 한편, 독자들도 책을 읽는 내내 흥미진진 궁금하게 지켜보게 된다. 죽은 아버지와 산 작은아버지는 화해할 수 있을까.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가장 큰 줄기는 ‘빨치산의 딸’로 힘들게 살아온 딸이 아버지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사회주의자이고 혁명전사였기에 생활력은 없었고, 그런 주제에 “보증을 서”(57면)주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기에 늘 가난했던 집안 형편은 전부 아버지 탓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아버지가 늘어놓는 장광설은 지금 현실과는 맞지 않았고, 그런 만큼 ‘나’는 아버지가 있는 고향을 떠나고 싶어했다. 그런데 아버지의 죽음 이후 ‘나’는 내가 알던 아버지의 얼굴이 아주 일부였음을 깨닫는다. 아버지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면들이 밝혀지고, 사람들을 감화시킨 담대한 모습들도 드러난다. 무엇보다 내가 잊고 있었던, ‘나’를 사랑했던 순간순간들이 떠오른다. 마침내 ‘나’는 아버지의 유골을 손에 들고, 아버지를 가장 아버지다운 방식으로 보낼 한가지 결심을 한다. 아버지는 지리산과 백운산을 카빈 소총을 들고 누빈 빨치산이었다. 그는 일제강점기가 끝난 직후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싸웠으나 처절하게 패배했다. 동지들은 하나둘 죽었고, 아버지는 위장 자수로 조직을 재건하려 하지만 그마저 실패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자본주의 한국에서 평생을 사회주의자로 살았다. 평등한 세상이 올 거라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고, 생판 초면인 이들의 어려움도 무시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조금 우스꽝스럽게 생각한다. 누구나 배불리 먹고 차별없이 교육받는 세상이 이미 이뤄진 마당에 혁명을 목전에 둔 듯 행동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누가 봐도 블랙코미디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렇게 평행선을 달려온 ‘나’와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죽었다. 노동절 새벽,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죽는다 구례에서 아버지가 사귀어온 친구들의 이야기는 이들의 면면은 실로 다양하고 입체적이라 살펴보는 것만으로 한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하다. 아버지의 소학교 동창이자 시계방을 운영하는 박선생. 그는 평생을 군인과 교련선생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대척점에 있지만 아버지의 둘도 없는 친구다. 정치적 지향 차이로 발생하는 두 노인의 투닥거림은 어딘지 귀엽고, 그 끝에 “그래도 사램은 갸가 젤 낫아야”(47면)라는 말은 지금의 정치권이 배웠으면 싶은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이 장례식에 어울리지 않게 등장한 샛노란 머리의 소녀. 어찌된 영문인지 그는 아버지의 “담배 친구”(139면)란다. 열일곱살 소녀와 허물없이 친해지는 것은 아버지이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그 와중에도 어머니가 베트남인인 소녀에게 ‘미 제국주의’ 운운하는 것을 잊지 않는 아버지의 캐릭터는 여전히 웃음을 자아낸다. 그밖에 ‘학수’를 비롯해 아버지의 아들을 자처하는 많은 사람들, 총부리를 맞서고 싸웠지만 이윽고 친구가 된 웃지 못할 사연들이 등장한다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의 일화들은 서사의 무게를 한층 발랄하게 만들며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평생의 동지이자 그 역시 사회주의자였던 어머니는 아버지보다는 현실적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이런저런 일로 늘 구박을 받는다. 옷을 털지 않아서 술 담배를 끊지 못해서 같은 비교적 소소한 일도 있고, 빚보증을 서서 농사를 내팽겨져서 같은 큰일도 있다. 어찌 보면 앙숙 같은 이들은 ‘유물론’과 ‘민족’ 앞에서 경건하게 하나가 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우스꽝스러운 ‘티키타카’는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는 유쾌한 촉매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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