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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7 김보민
    보편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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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일상 속에서 별다른 의미 부여 없이 습관처럼 사용하는 단어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조금은 더 의미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언어는 한 사람의 사고를 지배하고, 우리가 쓰는 단어와 문장이 모여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것을 떠올려보면 단어가 지닌 의미와 힘은 매우 크다. 같은 단어라도 각자가 놓여진 다양한 상황에 따라, 그 의미는 모두 달라진다. 작가는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희망과 후회, 생명과 죽음 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일상 속 평범한 단어들을 통해 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고귀한 것이며, 생활 속 에피소드들은 단편적이지 않고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음을 얘기한다. 불행의 반대는 행복이 아니라 '일상'이며, 삶은 고통 속을 통과하는 일이기에 '아픔' 역시 우리 인생의 일부이다. 현재 내가 놓은 상황을 '탈출'하기 위한 의지는 우리 삶의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되며, 인생에서 무조건 인맥을 넓히며 살 필요는 없기에 단순한 지인이 아닌 '친구'는 이해관계를 떠난 보다 순수한 관계로서 더욱 소중하다. 또한 '위로'를 통해 서로의 괴로움을 덜어주고, 가끔은 '친밀'함을 앞세워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사랑하는 이들을 '염려'하고, '섬세'하게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면서 위로하기도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삶의 가치를 알고 있으며, 때로는 한없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 '홀로' 견뎌내어야만 하는 인생의 순간이 있음도 잘 알고 있다. 책 속의 문장들은 때로는 따뜻한 위로가 되고, 때로는 깊은 사색으로 이끌기도 한다. 여러가지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곱씹다 보면 자연스레 나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되고, 삶을 살아내는 마음가짐을 다잡게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와 언어는 단순히 소통의 도구를 넘어 각자의 삶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요소임을 잘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기존 작가의 작품들보다 좀 더 담백한 느낌이라 더 좋았고, 여러 번 읽더라도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와닿는 부분이 달라질 것 같아 약간의 텀을 두고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 2024-05-27 김보경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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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순』은 작가 양귀자가 1998년 펴낸 세 번째 장편소설로, 책이 나온 지 한 달 만에 무서운 속도로 베스트셀러 1위에 진입, 출판계를 놀라게 하고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면서 ‘양귀자 소설의 힘’을 다시 한 번 유감없이 보여준 소설이다. 초판이 나온 지 벌써 15년이 흘렀지만 이 소설 『모순』은 아주 특별한 길을 걷고 있다. 그때 20대였던 독자들은 지금 결혼을 하고 30대가 되어서도 가끔씩 『모순』을 꺼내 다시 읽는다고 했다. 다시 읽을 때마다 전에는 몰랐던 소설 속 행간의 의미를 깨우치거나 세월의 힘이 알려준 다른 해석에 놀라면서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책 한 권”으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모순』이 특별한 것은 대다수의 독자들이 한 번만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두 번, 혹은 세 번 이상 되풀이 읽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모순』을 열 번도 더 읽었다는 블로그 독후감도 종종 만난다. 열성 독자들은 끊임없이 소설 속 문장들을 기록하고 전달하고 반추하며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 소설이 지금까지 132쇄를 찍으면서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힘은 참 불가사의하다. 최근 양귀자 소설의 모든 저작권을 양도받은 도서출판 「쓰다」는 새로이 『모순』의 개정판을 내면서 그런 독자들을 가장 염두에 두었다.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책, 진정한 내 인생의 책으로 소유할 수 있는 책이 되고자 세련된 양장본으로 독자와 만난다. 『모순』의 주인공은 25세의 미혼여성 안진진.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의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그리고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이 가족이다. 여기에 소설의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이모는 주인공 안진진의 어머니와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인생행로는 사뭇 다르다. 부유한 이모는 지루한 삶에 진력을 내고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주인공 안진진은 극단으로 나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이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양귀자 소설이 늘 그렇듯, 『모순』 또한 작가의 날렵하고 섬세한 문장들이 얼핏 도식적으로 보이는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들 일상의 지극히 사소하고 하찮은 에피소드들을 선별하여 소설을 진행시키는 양귀자만의 잘 짜인 소설적 구성도 짚어내지 않을 수 없다.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는 극명한 인생의 대비로 작가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강렬하게 들려준다. 이것이 아마도 양귀자 소설의 힘일 것이다.
  • 2024-05-27 문지원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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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의 심리학"을 읽게 된 배경은 직장인 3년차가되어 생긴 재무적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었습니다. 최근에 직장인이 되어자리를 잡아가는 주변 지인들의 영향으로 지출 관리와 저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리 능력을 키우고자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 역시 나만의 금융 전략을 마련하고자 이 책을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책에서 3가지 정도를 크게 배우고 적용해보려 했습니다. 처음, 하우절은 돈과 인간 심리 간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설명합니다. 돈이란 단순히 화폐적 가치를 넘어서 우리의 정서와 행동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돈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인 감정은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돈이라는 물건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게 내가 본격적으로 수업을 이해하기에 앞서 가져야 할 자세로 생각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나 자신의 재무적 상황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이 책에서는 예산 편성, 저축, 투자 등의 주제를 다루면서 재무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적절한 저축과 투자 계획을 통해 재무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주식 투자의 중요성을 느끼고 몇 가지 포트폴리오를 짜보고 있는데 내가 지금 이 단계에 해당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투자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졌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재무적 안정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강조하는 돈에 대한 심리적 접근 방식을 보며 내 마인드도 조금이지만 바꼈습니다. 예를 들어, 돈을 소비하는 결정을 할 때 감정적인 영향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나의 가치관에 맞는 소비와 저축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몇 번의 주식투자로 간접적으로 느끼긴 하였지만 아직 제대로 적용은 하지 못하는 단계인 돈에 대한 관리는 단순히 금전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통해 돈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돈에 대한 대가의 새로운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좋았습니다. 내가 이전에 무심코 넘겼던 돈과 관련된 심리적 측면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재무적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돈의 심리학"은 내 인생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고, 앞으로 퇴직까지 30년 정도 남은 그리고 그 이후의 삶까지 로의 재무적 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2024-05-27 김영국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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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한마디로 한다면 "많이 혼란스럽다"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작가의 심리 상태도, 작가가 이야기한 데이비스 스타 조던 이라는 과학자의 이야기도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본인이 선망하는 과학자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세워 사람들이 별로 관심 조차도 없는 "어류'란 없는 것이기에 고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다소 황당하고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를 풀어간다. 실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누군가 선망하는 롤모델이라기 보다는 자기 자신과 자기의 생각이 너무 확고하고 확신에 차 너무나도 강한 나머지 일반적인 이성도 완전히 무시하고, 도덕성 조차도 무시하고, 오직 자신의 생각과 방식만 주장하며 나 아닌 다른 사람의 모든 주장을 무시해 버리는 어마어마하게 짜증 나는 인물이라고 생각될 뿐이다. 또한 이 책에서 인상 깊게 기억에 남는 용어가 있는데 하나는 "그릿"이고 다른 하나는 "우생학"이었다. "그릿"이라는 용어는 지금도 생소한데, "좌절을 겪은 뒤에도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능력,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이루어 지리라는 증거가 전혀 없음에도 어떠한 신념이나 행동을 계속 해 나갈 수 있는 능력, 또는 실패와 역경, 정체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노력과 흥미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우생학" 이란 인류를 유전학적으로 개량할 목적으로 하여 여러 조건과 인자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19세기 후반에 탄생한 우생학은 서구 사회에 엄청난 흔적을 남겼다. 대다수가 잘못 적용되고 인용된 바, 대표적인 사례가 히틀러의 유태인 말살 정책도 그 하나 이다. 사이비 적인 요소가 강한 우생학을 과학이란 이름의 옷을 입혀 사실상 약자를 괴롭히고 인종말살적인 정책을 하는 근거로 잘못 사용되었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도 인생 말년에 "그릿"하게도 우생학에 빠져 인간으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많은 행위를 하게 된다. 다만 이러한 이야기들이 작가의 심리 상태나 이야기하려는 것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알 수 가 없다.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에 관한 이야기"라는 책소개와는 달리 "과학과 철학을 혼란스럽게 버무리고, 작가 자전적인 이야기에 기반한 소설과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전기를 혼란스럽게 넘나드는 좀 더 정리가 필요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 2024-05-27 이태양
    기억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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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뇌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어렸을 때 읽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라는 소설도 정말 흥미롭게 읽어서 내 마음 속에 강력하게 와 닿았던 기억이 있다. 인간이 알고 있는 뇌에 대한 지식은 너무도 얄팍해서 우리가 앞으로 알게 될 지식들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뇌는 흥미로운 존재이고 앞으로도 우리가 연구하고 알아가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그러던 와중 최근에 읽게 된 리사 제노바의 '기억의 뇌과학'은 나의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일으킬만한 제목과 내용들이었다. 나는 평소에 작고 디테일 한 내용, 순간의 상황들을 기억하는 것을 좋아하고, 순간 기억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생각만큼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왜 그런 지를 알게 되었고, 기억 과정이 일어날 때의 흥미로운 뇌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다. 이 책에서 기억은 기본적으로 4단계를 거쳐 형성된다고 한다. 첫 번째는 부호화로 뇌가 인식하고 집중한 대상으로부터 시각 신호, 소리, 정보, 감정, 의미를 포착하고 이 모두를 신경 신호로 변환하는 단계이다. 두 번째는 강화로 뇌가 이전까지 서로 무관하던 신경 활동들을 서로 연관성을 갖는 하나의 패턴으로 연결하는 단계이다. 세 번째는 저장이며 신경 세포들이 영구적인 구조 변화와 화학 변화를 겪으면서 지속성을 얻는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인출. 이전에 학습하고 경험한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회상하고, 알고, 인지할 수 있게 되는 단계이다. 사실 나는 기억이라는 것은 뇌의 어느 부분에 보관되는 그런 개념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기억을 상기하는 과정이 우리의 뇌 해마 곳곳에 흩어진 작은 조각들을 끌어 모으는 움직임이라는 것을 알고 보니 왜 어떤 사실들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인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결국에는 순간 순간 내가 기억을 하기 위해 집중을 해야만 그렇지 않을 때보다 기억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다. 매 순간을 의식하면서 기억하기 위해 힘쓴다면 뇌의 활성화는 물론 기억력이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이가 먹을 수록 기억력이 흐려지고, 점점 많은 것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나는 순간 기억에 관심이 많고, 되도록 많은 사실들을 기억하고 싶다. 물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도 많겠지만 기억을 지우는 것은 기억을 떠올리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매 순간을 항상 기억하려고 집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2024-05-27 정필찬
    식탁위의일본사-음식으로읽는일본역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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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읽은 책은 식탁위의 일본사입니다. 스시와 우동, 미소된장국과 스키야키 등을 통해서 알아보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흥미진진한 음식과 역사 이야기! 견당사와 완자, 낫토와 경단과 우동, 메밀과 곤약과 정어리와 우엉, 가이세키 요리와 딤섬, 미소된장국과 다시마와 가다랑어포, 오코노미야키와 만쥬, ‘사케’의 대약진, 덴푸라와 간모도키, 첫 가다랑어와 메구로의 꽁치, 에도의 과자문화와 가시와모치, 문명개화와 스키야키와 규나베, 일본인에게 사랑받은 카레라이스, 중일전쟁이 전해준 교자…… 등 저도 모르게 “우와! 그게 진짜야?”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친숙한 일본의 식재료와 일본요리에 얽힌 알아두면 쓸데 있는 이야기. 알고 먹으면 더 맛있고 멋있는 다양한 일본 음식의 변천사와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에 읽어 보았습니다. 사실 너무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한 책인데요~ 생각보다는 술술 읽히진 않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미야자키 마사카즈. 일본의 역사학자로, 전근대 문명교류사와 역사교육 전문가라고 합니다. 1942년생으로 나이가 80대이시네요~ 언제 쓰신 책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건 작년 2023년이네요. 이거 하루만에 후룩 읽어버리는 거 아닐까? 라며 읽기 시작했는데 진도가 팍팍 나가지 않는 겁니다ㅜㅜ 뒷부분은 제가 궁금했던 부분만 읽어봤지만 그 마저도 흥미롭지가 않아서 다 읽는 걸 포기했답니다ㅜㅜ 휴우~ 저는 책을 정독하는 스타일이고 다 못읽는 책들도 많긴 하지만 이 책은 참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기대를 많이 해서 더 그런것도 같네요. 저는 다 못읽었지만 일본역사를 좋아하시거나 일본음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이 있잖아요~ 이 책의 내용이 다른 분들에게는 흥미롭고 좋은 내용이 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책을 읽었다는 기록도 남기고 싶어서기도 하구요 80대 역사학자에겐 이 정도가 아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제가 일본 당고를 진짜 좋아하거든요~ 요게 진짜 쫀득하니 넘 맛있는데!일본어로는 당고이고 우리말로는 경단이라고 하죠. 전 당연히 이게 떡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찹쌀떡의 일종? 근데 이게 그냥 가루를 반죽해서 둥글게 만들어서 찌거나 삶은 거래요. 떡은 찹쌀을 쪄서 절구에 넣고 끈기가 생길 때까지 찧어서 둥글게 만들거나 평편하게 만든 음식이라고 합니다. 만드는 방법이 이렇게 다른데 당고는 어쩜 그리 쫀득한 떡같을까요? 신기합니다~ 떡이든 경단이든 맛있으면 그만이죠 ㅎㅎ 요렇게 불에 구워도 맛있고~~ 일본 여행가시는 분들은 당고는 꼭 드셔보셔요! 그래도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 2024-05-27 박해일
    효기심의권력으로읽는세계사:유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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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역사책들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위주로 집필되었다면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는 성역없이 보다 진실에 가깝게 역사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참고자료입니다. 내가 읽은 부분중 가장 감명 깊은 지점은 아래와 같다. 역사는 현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도구다. 과거의 인간과 현재의 인간은 입는 옷과 사용하는 물건이 달라졌을 뿐, 단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현재의 우리를 이해하고 미래의 우리를 예측하며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성역화된 역사만 배운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성역이라, 신성한 곳을 의미하는 단어다. 그리고 함부로 언급해서도 안 되며, 감히 문제 제기를 해서도 안 되는 것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단어기도 하다. 이 책에 담긴 주제들은 생소한 것들이 아니다. 기독교 국교화, 신성로마제국, 종교개혁, 흑사병, 러시아정교회, 폴란드 분할, 영국 의회 민주주의, 핀란드, 프랑스대혁명, 독일의 통일까지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들어 봤을 주제들이다. 그러나 누구나 들어 봤을 사건들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많이 있다. 사실 누군가가 굳이 감추진 않았지만 대중들은 ‘정해지 대로’만 알고 있다 보니 알려져 있지 않는 내용들이다. 나는 그런 내용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성역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각 국가는 국민들에게 역사의 성역을 제공한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감춰서라도 국민들이 국가의 역사에 자부심을 느끼게 만들고 싶어 한다. 정수기 필터처럼 말할 수 없은 역사를 걸러 낸 후 말해도 되는 역사만 교과서나 책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필터를 거친 역사를 통해 고정관념을 갖게되고 들어 본 적 없는 역사를 접하면 꺼림칙하게 여기게 된다. 제가 효기심을 처음 접한 것은 유튜브 "간다효"에서 기존 시각과 다른 참신한 시각에서 역사적 사실을 판단하는 것에 매료되어서 인데, 이런 이유에서 성역없이 보다 진실에 가깝게 역사를 바라보는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는 많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 합니다. 끝.
  • 2024-05-27 김동욱
    파친코1-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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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감정기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주인공인 선자를 중심으로 선자의 부모님,선자의 자식,선자의 손주까지 4대에 이르는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쓴 소설이다. 부산 끄트머리에 자리한 작고 아름다운 섬 영도, 빼앗긴 나라에서 근근히 살아가는 고된 삶이지만 양진과 혼이는 하숙집을 운영하며 하나뿐인 딸 선자를 애지중지 기른다. 훈이가 결핵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후에도 양진과 선자는 함께 하숙집을 꿋꿋이 꾸려나간다. 열여섯이 된 선자는 제주 출신의 조선인으로 일본에서 일하는 생선 중개상 고한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가 오사카에 아내 와 딸들을 둔 유부남임을 알았을 때는 이미 그의 아이를 가진 후였다. 오사카로 가는 여행 도중 선자네 하숙집에 머물던 개신교 목사 백이삭은 선자를 자신의 운명이라고 여겨 청혼을 하고, 선자는 이삭을 따라 오사카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열일곱의 선자가 상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것은 양진에서 선자, 모자수, 솔로몬까지 4대로 이어지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 이야기 이다.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주인공 선자의 삶 = 파친코? 독립심과 강인함으로 똘똘뭉친 선자 캐릭터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성실한 그녀의 아버지와 묵묵히 그 곁을 지키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 그 사랑의 자양분으로 혹독한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그녀의 신념대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가진 강인한 인물이다. 그녀가 한수를 만나지 않았다면 같이 살던 언니들과 함께 만주 공장에 따라 갔을까? 그래서 그녀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까? 제목인 파친코와 그결된다. 제목에서 말하는 '파친코'는 구술로 슬롯 게임을 하는 도박기기인데, 그때 당시 재일교포 들은 일본 내에서 매우 심한 차별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기업에 채용이나,정상적인 직업을 갖는 것이 어려웠다. 그들이 경제적으로 성공하라 기회가 '파친코 업자' 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그 길을 선택했다. 어쩔 수 없는 삶 그럼에도 처절하게 살아내야 하는 삶 이라는 맥락에서 제목 파친코 는 여러 의미를 부여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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