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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31 장민용
    네이버스마트스토어실전마케팅-2023년최신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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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할 때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따지면서 제품을 비교하지만, 어느 순간 비교하는 것에 지쳐 가장 무난한 상품 즉, 기존에 알고 있던 브랜드나, 남들이 추천해주는 상품을 고른다. 그래서 고객들은 상품의 상세설명보다는 제품 후기를 먼저 보고 빠르게 구매를 결정한다. 이렇듯 고객을 유혹하기 위해서는 뇌가 쉽게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구매 동기를 부여해줘야 한다. 마케팅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판매자가 아닌 주변 지인이 보았을 때도 제품구매 욕구와 결제까지 이어질 만한 매력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109-110p. 3장. 네이버 마케팅, 그것이 문제로다 이 내용이 와닿습니다. 우리도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어떻게 제품을 더 많이 설명할건가를 고민했는데 사실 고객이 원하는 말을 들려줘야죠. 상세페이지를 세세하게 신경쓰는 방식도 좋습니다. 1. 고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화두를 던진다. 2. 문제점을 강조하고 고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3.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4. 상품 혹은 서비스에 대해서 보증을 제시해 준다. 5. 구매에 따른 고객의 이익을 보여준다. 6. 고객후기 또는 체험단의 스토리를 통해서 고객과의 신뢰 형성. 7. 구매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낼 수 있도록 보장을 한다. 8. 제품에 대한 희소성을 느끼게 해 준다. 9. 구매유도를 유발할 만한 광고문안을 보여준다. 10. 핵심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마무리를 짓는다. 120p. 이렇게 만들어 보여주면 저도 혹해서 구입할 것같습니다. ​ 더 놀라운 부분은 검색키워드는 돈으로만 사는 줄 알았습니다. 노동과 수고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위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접합도를 올리는 것이다. 우선 노출 키워드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세부 키워드로 결정해야 하고 현재 노출중인 상품의 카테고리, 상품명, 상세 상품정보 태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테고리, 상세 상품정보 태그를 동일하게 맞추고 상품명에 포함된 키워드를 포함해 똑같이 입력해주면 된다. 4장은 돈을 쓰는 광고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알짜 정보를 줍니다. ​ 5장에는 네이버 원쁠딜, 원쁠템, 무료체험단 소개가 있습니다. 가끔 봤는데 저건 몇백만원짜리일까 히고 엄두도 못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선정이 어려운 거지, 구성과 할인을 조절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번 도전해볼만한 부분립니다. 쿠폰발행, 알림메시지 전송 등의 팁도 솔깃한 정보입니다. ​ 읽고나니 제대로 된 스마트스토어 운영을 하나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세상에. 참고하려고 잡은 책인데 정독하여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습니다.
  • 2024-05-31 김선경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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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으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다. 이 책은 단순히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흥미를 느낄 만큼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처음에는 지구와 우주 사이의 관계를 설명했는데 지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그 작은 지구에서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 인지를 깨닫게 된다. 옛날 사람들도 하늘을 보면서 별자리나 행성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이해하려고 했던 게 신기했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지금의 과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우주의 기원과 구조에 대해 설명하는데, 빅뱅 이론이나 은하의 형성 과정 같은 복잡한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 별이 태어나고 죽는 과정도 자세히 설명하는데, 그걸 보면서 우주가 단순히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별이 죽으면서 새로운 별이 탄생하고, 그 과정에서 우주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도 깊이 다루는데, 생명이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했는지를 설명한다. 이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다. 생명이 우연히 탄생한 게 아니라, 우주의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데, 우리가 아직 모르는 많은 것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인류의 미래와 우주 탐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이건은 우리가 우주를 탐사하는 게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한다. 우주를 탐사하면서 새로운 자원을 발견하고, 지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정말 중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 탐사를 통해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느꼈다. 코스모스는 단순한 과학 서적이 아니다. 철학적 성찰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세이건의 명료한 설명과 문학적인 서술 덕분에, 우주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깊이 있는 지식과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우주의 경이로움과 그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 과학적 탐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길을 제시하는 위대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코스모스는 내게 과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책이다.
  • 2024-05-31 윤필훈
    1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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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에 대해 뉴스에서 수없이 다루고 있지만 이를 자세히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누구도 쉽게 이야기하지 않았던 국내 사모펀드를 자본시장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1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사모펀드란 소수의 비공개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운영하는 펀드다. 이 책은 사모펀드 제도가 도입된 2004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벌어지는 사모펀드 운용에 대한 모든 내용을 시간순으로 짚어준다. 론스타부터 라임 사태까지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을 포함하여 카카오, 쿠팡, 하림 등 기업이 성장할 때 함께한 파트너까지 자본시장이 커질수록 사모펀드가 차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이 책에 빼곡히 정보가 담겨 있다. 사모펀드 시장이 팽창하며 일반 대중에게도 더는 사모펀드가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다. 매일 장을 보는 홈플러스, 그곳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롯데카드, 패스트푸드점 버거킹과 맘스터치,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커피 전문점 투썸플레이스는 모두 사모펀드가 인수한 곳이다. 이미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사모펀드는 이미 자산 기준으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개 대기업을 제외하고 가장 크다. 경영권 인수합병(M&A)에서는 현금 100조 원을 지닌 삼성전자 다음으로 ‘큰손’이다. 동학 개미, 서학 개미와 같이 주식 열풍이 불면서 M&A에 관심을 두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다. 주주 친화 정책, 주가 흐름 등에 영향을 끼치는 거래에서 사모펀드(PEF)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PEF의 소식을 전해 들어도 이를 온전히 이해하기엔 어렵다. 약 10년 전, 직원 7명으로 시작한 기업 쿠팡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100조 원으로 평가받았다. 쿠팡은 기술과 트렌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금융자본(PEF)을 활용한 좋은 케이스이다. 호남의 양계 축산 업체로 시작한 하림은 2010년 거대 기업들을 계열사로 편입하며 재계 27위로 부상했다. 잡코리아의 성장 또한 마찬가지다. 일찍이 여러 사모펀드에서 눈독을 들인 이 기업은 온라인 채용 플랫폼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 점친 사모펀드들의 선구안이 있었기 때문에 업계 1위로 클 수 있었다. 이들의 성공에는 모두 사모펀드가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 인수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자본을 나눠 맡고, 기업이 성장하리라 생각한 선구안이 빛을 본 것이다. 사모펀드의 모든 것을 다루는 이 책을 읽다 보면 기업인들이 기업경영의 조력자가 될 수 있는 사모펀드를 어떻게 구분하고 어떻게 함께 일하는지, 사모펀드 이해관계자들과 미래의 참여희망자들이 이 시장을 어떻게 이해하고 업무 수행 역량을 키울 수 있을지를 다양한 실제 케이스와 함께 알 수 있다. 또한 사모펀드의 역할이 점점 커지는 시대에 공모 혹은 사모펀드 시장을 통해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어떻게 투자 활동을 이해해야 하는지 그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 2024-05-31 조화정
    백년 허리 2 : 치료편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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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고, 바른 자세가 틀어지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허리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우연히 보게 된 정성근 선생님의 인터뷰를 통해 허리 자세 교정이나 운동에 많은 에너지와 정성이 들어갈 것 같다는 제 편견이 깨졌고, 독서비전을 통해 허리 운동의 교과서라 불리는 백년허리 책을 받았습니다. 5월 아침마다 책을 보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몸에 익히기 시작했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며 하루 10분 정도 투자했을 뿐인데 제 일상은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만성적으로 갖고 있던 허리 통증이 점점 줄어들었고, 운동을 할 때도 다칠까 하는 불안감보다 몸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다 보니 안정감이 생겼습니다. 신체의 중심이라 불리는 허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다 보니, 평소 무거운 짐을 들거나 무리하게 몸을 움직여야 할 때도 상당히 방어적인 자세가 되어 허리 통증을 줄일 뿐만 아니라 허리 통증에 노출되는 위험도 적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도 쉽게 따라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백년허리로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걸린 시간은 하루 10분, 단 한 달이었습니다. 신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다 보니, 허리가 아플 때마다 디스크가 아닐까 걱정했던 염려도 사라지고 신체의 통증이나 사용에 좀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되면서 제 스스로와 조금 더 친해지는 한 달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조건 근육을 키우는 것만이 정답이라 생각하며 운동했던 지난 날들과는 달리 제 몸에 맞는 무게와 운동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도 신체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유 업무를 수행하면서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도 많고,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하루에 한 번도 일어서지 않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찌릿했던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좋았습니다. 타지에 생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건강 관리가 되었는데 덕분에 업무에도, 제 일상에도 많은 변화를 갖고 온 백년 허리 감사합니다!
  • 2024-05-31 노주희
    데일카네기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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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말하는 기본정보 핵심 메시지는 "모든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고, 누구나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라는 것에서 모든 이야기가 출발한다. 데일카네기는 세계 최고로 비즈니스맨을 위한 대화술 훈련과정을 개발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사람들에게 대화술을 가르치다 보니 대화술보다 인간관계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데일카네기는 이 책에서 사람을 다루는 3가지 핵심 기술,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 6가지 방법,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기분 상하지 않게 그를 바꾸는 9가지 방법 등을 제시한다. 데일 카네기가 전하는 인간관계의 원칙들 중에서 특히 와닿는 핵심적인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책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비판, 비난하지 말라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1장 사람을 다루는 기본 테크닉의 제일 첫 부분부터 주제로 나온다.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사람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비난은 위험하다.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자부심에 상처를 남기고, 자존감을 훼손하며,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비난하기 전에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자.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이러는 편이 비판보다 훨씬 더 유익하고, 흥미롭기도 하기 때문이다. 둘째, 그의 관점에서 생각해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이다. 다른 사람들은 당신이 원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오직 우리는 우리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관심을 둔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다. 상대가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셋째, 그가 중요한 사람임을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줘라 이다. 언제나 상대방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대해야 한다.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은 가장 근본적인 인간 본성이다. 사람들은 자기 세상 안에서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고 싶어 하며, 진실하지 않은 싸구려 아첨이 아닌 진정한 인정을 원한다. 그러니 그에게 진정한 인정을 건네자.
  • 2024-05-30 김성민
    희망의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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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일이 일어나고 나면 사람들은 그 일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을 경우 후회를 하고 만약에를 떠올린다. 만약 그때 그러지 않았으면 하고 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희망의 끈 역시 이야기의 도입부분이 이렇다. 평소 1년 중 특정기간 아내와 자녀들이 일주일가량 친정을 함께 가던 것이 딱 그해 아내가 거절하기 힘든 일이 있어 이제 중학생이 되는 딸과 열살이 된 아들만 보내게 된다. 남편은 걱정하지만 아내와 딸의 주장에 찬성하게 되고 그렇게 떠난 외가로의 여행이 외가 지역이 진원지가 된 지진으로 부부는 한날 한시에 딸과 아들 모두를 잃게 된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하나즈카 야요이라는 카페의 여주인이 등에 칼이 꽃친 채 시체로 발견되고 수사과정에서 유력한 용의자가 나온다.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유키노부, 데쓰히코, 가가 교이치로, 마쓰미야 슈헤이의 역할을 유심히 보고 책에 집중한다면 더욱 흥미롭게 이야기에 다가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야기 주요 내용 중 카페 여주인 살인사건과 마쓰미야가 이 즈음 연락을 받게 된 다쓰요시라는 고급 료칸을 운영하는 아야코라는 여주인과의 개인사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흥미로운 부분은 유키노부가 바로 이야기의 도입부에서 딸과 아들을 잃은 부부 중 남편이라는 점과 아야코의 아버지가 폐암으로 죽음을 앞두고 평소 변호사에게 연락해 자신의 임종이 다가왔을 때 딸인 아야코에게 해주길 바랬던 이야기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이야기 전개를 보면 대략 적게는 10여 년 전에서 많게는 수 십년 전의 이야기가 현재에 발생한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결국 모든 이야기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하는데 이 작품 역시 그러하다. 누군가를 대신하기 위해서 태어나야 하는 삶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 가족이라는 존재, 그리고 설령 그 존재를 알지 못했다 하더라도 인연의 끈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여러 장치들이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구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동시에 강한 몰입감으로 기대를 재미로 충족시켜주는 작품이었다.
  • 2024-05-30 이지은
    공간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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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초중등 교육을 받은 어른들이라면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릴 때부터 '미래의 과학 세상 그리기', '20년 뒤 미래 모습 글 짓기' 등의 활동을 통해 미래 세상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 지에 대해 고민해왔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어린이, 청소년 시절을 보내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상의 전반적인 모습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대해 익숙하게 상상하며 절로 관심이 많아졌다. 특히 미래 세상을 상상할 때 가장 큰 주제는 건물과 교통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 이 책은 미래에 변화하게 될 건축물에 대해서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데, 건축물의 변화를 마냥 그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건을 근거로 삼아 구체적인 변수를 활용하여 건축물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를 체계적으로 다룬다는 점이 좋았다. 재택 근무와 재택 교육, 페이퍼리스 사회, 1인 가구의 증가 등은 우리 또한 일상을 살며 익숙하게 겪고 있는 현상이지만, 이로 인해 미래의 학교, 주거공간, 회사, 나아가 건물로 이루어진 도시가 변화하는 양상을 건축 전문가의 시각을 빌려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로 인해 마냥 상상만 해왔던 미래의 도시가 나의 머릿속에서 구체화되며, 각각의 변화가 근거를 갖추게 되고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상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도시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책의 내용 중 가장 공감되었던 부분은 '외부공간의 꾸준한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 흔히 미래 사회는 사람들이 걸어다니지 않고 어떠한 기계를 타고 다니며, 야외 활동 없이 실내에서 가상세계를 겪으며 사회활동을 한다고 상상한다. 하지만 미래 사회라고 해서 외부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단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외부 공간이 전염병과 개인주의 현상과 합쳐지며 '개인화'되었을 뿐이다. 운동장, 공원과 같이 불특정 다수가 모일 수 있는 외부공간이 아닌, 개인화된 외부공간, 즉 '아파트의 발코니'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단순 공원도 정사각형이 아닌 선형의 유연한 형태의 공원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있다. 이는 선형의 공원이 정사각형의 공원보다 타인과의 거리를 유지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권력과 자리배치의 상관관계를 다룬 내용도 흥미로웠는데, 교실, 회사와 같이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곳은 권력이 높은 사람을 향하도록 앉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가치관이 수평적으로 변화하며 교실과 회사 또한 자리배치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예를 들어 교실은 학생들의 시선이 선생님이 아닌 동급생과 마주보도록, 회사는 상급자를 주위로 앉는 것이 아닌 자율 좌석제를 시행하는 식으로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자리배치 또한 변화한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 책은 건축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세상의 변화를 활용하여 공간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전문가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공간의 변화는 결국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변화이므로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더 커질 수 있었다.
  • 2024-05-30 박재형
    우리는각자의세계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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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과학이 어느 정도 대중화되면서, 이제 사람들은 우리 뇌가 "가소성"을 지녔다는 사실을 웬만큼 알고 있는 듯하다. 뇌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학습과 환경 등의 영향을 받아서 변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이글먼은 "가소성"은 뇌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가소성"이라는 단어에는, 틀이 한 번 완성되면 그 틀에 모양이 고정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이런 의미는 우리 뇌가 끝없이 변하지 못하고, 한 번 어떤 모양과 방식으로 고정되면 더 이상의 변화가 힘들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끝없이" 변한다. 그래서 저자는 뇌의 특징을 보다 잘 설명하는 새로운 용어의 도입을 요구한다. 그게 바로 "생후배선"(LIVEWIRED)다. 이 단어는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의 원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인간의 뇌가 얼마나 극적으로, 한계없이 변할 수 있는지를 최신 뇌과학 연구 결과를 통해 설명해준다. 이 책에 묘사되는 뇌의 변화 가능성을 쫓아 가다보면, 내 머릿속에 들어 있는 1.4킬로그램의 회백색 물질에 존경심을 품게 된다. 또한 이런 물질을 품고 살아가는 나의 존재에 대해서도 경이감이 생긴다.   유전자는 많은 것을 결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유전자의 강력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종종 유전자를 뛰어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그건 바로 머릿속의 뇌 덕분이다. 끊임없이 변하는 속성을 지닌 인간의 뇌는 처한 환경에 따라서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한다. 뇌의 생후배선은 유전자로 인해 인간의 운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뻔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유전자로 인해서 신체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신체의 장애를 뛰어 넘어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으며, 느낄 수 있다. 뇌는 감각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뇌는 모든 자극을 전자신호로 받아들인다. 눈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나 귀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는, 뇌의 입장에서는 모두 똑같은 전자신호다. 이런 특성때문에 우리는 눈 없이도 볼 수 있고, 귀 없이도 들을 수 있게 된다.   머리에 카메라를 달고, 카메라로 수신되는 정보를 청력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가 있다. 시각장애인이 이 장치를 활용할 경우, 정보를 가리지 않는 뇌는 시각이 변환된 청각 신호를 나름대로 열심히 해석하기 시작한다. 일단 정보가 입력되면 뇌는 어떻게든 그 정보를 해석할 방법을 찾아낸다. 그게 인간의 뇌가 가진 아주 주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뇌의 뛰어난 해석 능력 덕분에, 시각 장애인은 눈 앞의 광경을 "들을 수 있게 된다." 공상과학 속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이미 충분히 과학적으로 입증된 결과이다.   인간의 뇌는 890억 개의 뉴런들이 펼치는 조용한 전쟁터이다. 그 전쟁터에는 총소리도, 혈투도 없지만, 항상 아주 조용한 전쟁들이 있다. 뇌의 영역은 유한하다. 이 유한한 영역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뉴런과 피질은 항상 영역을 빼앗아 올 기회를 엿보고 있다. 어떤 피질에 들어오는 자극이 신체 손상 등으로 인해서 줄어들게 되면, 근처에 있던 피질이 냉큼 옆 자리까지 점령해버린다. 그래서 시각장애인은 보통 청각이 뛰어나다. 더이상 시각 정보가 입력되지 않으면서, 시각을 담당하고 있던 시각피질이 근처에 있던 청각피질에 흡수되기 때문이다. 피질이 차지하는 영역이 넓을수록, 그 감각이 더욱 발달하게 된다.   인간이 꿈을 꾸는 이유를, 뇌의 영역을 두고 벌이는 조용한 영역 전쟁 때문이라고 해석한 것도 흥미로웠다. 인간의 뇌는 자극이 1~2초만 차단되어도 변한다. 뇌가 변하는 속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빠르다. 뇌가 아주 빠르게 변한다는 사실은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는데 대단한 이점이 된다. 빠르게 변하는 뇌를 두고 문학도는 낭만적인 해석을 할 수도 있다. "너의 이름을 들은 순간, 혹은 너를 만난 순간, 내 인생은 영영 달라졌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이 문장은 그저 한 사람의 마음을 빼앗기 위한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다.   하지만 이건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하루에 6~8시간 잠을 자야 한다. 그 시간 동안 우리의 시각 정보는 차단된다. 30초미만의 자극 차단으로도 영영 변하는 게 우리의 뇌인데, 6~8시간 동안 시야가 차단되면 볼 수 있는 능력이 크게 손상될 수도 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얼마나 불편할까?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 우리는 꿈을 통해서 생생하게 앞을 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이 책의 저자는 해석한다. 충분히 일리있는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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