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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8 신준범
    선더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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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의 시대는 인공지능인 선더헤드가 모든 행정업무와 건강관리,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일까지 거의 대부분의 일을 한다. 죽은 인간을 다시 살리는, 전능한 능력까지 행할 수 있다. 단 한가지, 인간을 죽이는 행위(수확하는 행위)만은 하지 않는다. 인간을 수확하는 행위만은 인간이 직접 해야한다. 여러 면모를 통해 선택받은 고결한 인간 수확자들 만이 합법적인 살해(수확)이 가능하다. 그들의 세계에는 모든 인간이 그렇듯, 진정 고결한 수확자와 고결하려고 노력하는 수확자와 고결 하려하지 않은 수확자와 고결하는 척만 하고 싶어하는 수확자 모두가 있다. 수확자와 평범한 사람들과 종교인과 인공지능이 인류의 크나큰 위기를 어떻게 극복 하려하는지, 그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SF소설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인공지능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었다. 이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다. 선더헤드는 인간보다 인간에게 해롭지 않은, 긍정적인 인공지능으로 등장한다. 인간에 대해 인간보다 더 많은 것을 기억하기에 선더헤드는 인간의 비극 앞에 인간보다 더 슬퍼한다. 이 점이 오히려 인공지능의 한계(?)를 더욱 잘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선더헤드가 인류의 보전을 위해 선택한 최후의 방법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앞서 인공지능의 한계를 (?)로 표시한 것은, 이것이 인공지능 선더헤드의 한계인지 선더헤드를 만들어낸 인류의 한계인지 딱 꼬집어 내기 어려워서이다. 선더헤드를 수확령에게 관여하지 못하게 한 것이 인간이다. 인공지능에 대해 한 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시리즈 내에서는 많은 학살이 일어난다. 이 학살은 그동안의 우리 역사(사망시대)와 유사한 형태다. 가장 핍박받는 이들이 가장 먼저 대량학살의 타겟이 된다. 수확자와 선더헤드를 읽는 동안 이 책이 우리가 이미 아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느꼈던 것은 그 점 때문이다. 선더헤드는 슬퍼하지만 인류의 종을 더 번성하게 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다. 인간적이지만 인간적이지 않은 존재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수확자들과 함께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세계 어딘가에는 안락사를 합법화 하는 곳이 있고, 절차를 걸쳐 자살을 지원해 주는 기관도 있다. 이것은 정확히 따지면, 이 책 속의 수확과는 다른 행위이긴 하지만 비슷한 부분도 있다고 느껴진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어떻게 촘촘히 만들어 가야할지 더더욱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 2024-06-28 이유진
    곰브리치세계사(예일대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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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예술 등 인문학의 핵심을 통찰력 있게 다루어 《서양미술사》와 함께 에른스트 H. 곰브리치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곰브리치 세계사(예일대 특별판)』. 말년의 곰브리치가 《곰브리치 세계사》를 직접 영어로 번역하는 일에 착수하면서 원고를 조금 수정하고 보완해 2004년에 펴낸 개정판 《젊은 독자를 위한 세계사》를 우리말로 옮기고, 예일대 특별판인 《작은 세계의 역사: 일러스트 에디션》에 사용된 200여 장의 시각 자료를 실어 활용성을 더한 새로운 판본이다. 1936년 세상에 처음 선보인 이후로 시대의 변화를 꾸준하게 반영해온 《곰브리치 세계사》는 세계사를 잘 모르는 독자가 들어도 이해하기 쉬울 만큼 다정하게 들려주는 옛이야기처럼 친근한 문체가 특징인 세계사 입문서다. 역사와 인간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면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는 이 책에 유물, 유적, 회화, 사진 등의 예일대 출판부가 엄선한 역사적 시각 자료 200여 컷을 함께 수록해 역사란 무엇이고, 인류의 역사는 어떤 것이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곰브리치는 ‘과거의 사건들 중 어떤 것이 대다수 인간의 삶에 영향을 끼쳤으며, 우리의 기억에 가장 크게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단순한 물음에서 출발하여 비범한 통찰력과 인도적인 관점으로 역사를 꿰어 냈다. 원시 인류의 등장부터 문자의 탄생, 여러 종교의 발전, 도시와 시민의 발달, 신대륙 발견, 산업 혁명, 두 차례의 세계 대전 등 역사적 의미가 큰 사건들을 중심으로 수천 년의 역사를 40개의 장에 풀어냈고, 역사적 사건들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세계사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에 대한 해설을 들려줌으로써 독자가 역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 세계사의 수많은 사건 중에서 인류에 끼친 영향력과 오늘날까지 기억하게 하는 역사적 가치를 기준으로 책을 쓴 곰브리치는 문명을 발전시킨 인류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옛사람들이 저지른 과오를 분명히 비판했다. 알파벳의 탄생이, 종교와 학문의 발달이 인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언급하는 한편 에스파냐 모험가들이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업적 뒤에 황금에 대한 욕심으로 원주민을 향해 저질렀던 잔혹한 행위, 포르투갈인과 영국과 네덜란드의 상인들이 인도인에게 저지른 만행의 비인간성을 꼬집는다. 곰브리치는 기나긴 역사 속에서 인간이 여러 가지 잘못을 계속해서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예전보다는 더 나은 환경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게 되었다는 것도 인정한다. 곰브리치는 오늘날 여전히 빈곤에 시달리는 나라들이 있으므로 ‘모두가 희망한 더 나은 미래’가 정말로 도래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서로 도우며 살아가려는 여러 나라들의 노력이 있으므로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해도 좋다고 이야기한다. 곰브리치가 저술한 세계사를 통해 독자는 역사적 사명감을 느끼며 미래를 만들어 나갈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다.
  • 2024-06-28 유은서
    달러구트꿈백화점2-레인보우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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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 주문하신 꿈은 매진되었습니다'는 신선하고 창의적인 설정으로 놀라움과 흥미를 주었다면 2권에서는 1권을 읽고 난 후 여운을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채워주고, 확장된 세계관과 스토리의 깊이를 더해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1권에서는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법한, 모두가 흔히 꾸는 꿈에 다뤘다면, 2권에서는 특수한 사람들의 특수한 꿈을 다룬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1권의 메인 무대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 그 자체였다면, 2권의 메인 무대는 '컴퍼니 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권이 꿈의 '순기능' 위주의 스토리가 전개됐다면, 2권에서는 꿈의 '역기능'으로 인해 불만 사항이 생긴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민원관리국'이 등장합니다. 2권의 주요 인물은 단골이었다가 더 이상 꿈 백화점을 찾지 않는, 높은 단계의 민원을 넣은 792번 손님과 1번 손님입니다. "왜 저에게서 꿈까지 뺏어가려 하시나요?" 라는 792번 손님의 민원을 처음 보고서는 왜 꿈을 뺏겼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가 후천적으로 시각장애인이 되고 난 뒤 꿈에서조차 앞을 못 보게 되었기 때문이란 걸 알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후천적으로 시각을 잃은 와중에도 긍정적으로, 밝게 살아가려고 노력한 792번 손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편의점에서 잘못 산 음료 하나에 애써 버텨오던 마음이 무너져 절망한 그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꿈에서마저 안 보이게 되었으니 그 상실감은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킥 슬럼버'와의 인연이 참 귀하고 따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킥 슬럼버'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범고래가 되는 꿈'을 만들어 13살에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던 이유가 자신이 가진 불편함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내가 해안을 달릴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굳이 바다에 뛰어들려고 하지도 않았을 거에요.", 그리고 "우리를 나타내는 어떤 수식어도 우리 자신보다 앞에 나올 순 없어요."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 '시각장애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 보이고 불리고 싶다는 욕망. 그런 결점을 가져보지 않고는 알기 어려운 그 욕망을 작가는 어떻게 알고 이런 글을 썼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2권의 메인 무대인 '컴퍼니 구역' 중 초반부의 대부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소가 '민원관리국'이었다면, 후반부에 새로이 등장하는 장소는 '녹틸루카 세탁소'이자 '아틀라스의 동굴'입니다. 이곳은 과거를 추억하는 두 번째 제자와 추종자들이 살던 곳으로 추억이 돌처럼 동굴 벽에 박혀 빛나는 곳입니다. 이 '추억'은 젖은 세탁물을 보송보송하게 말려주기도 하고, '무기력'한 사람들의 기분을 낫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젖은 세탁물을 추억이 보송보송하게 말려준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무기력한 사람들이 아틀라스의 동굴에 들어와 추억의 빛을 받으며 빨래를 개거나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기분을 조금이나마 환기시키는 건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너무 우울하거나 무기력할 때 그저 잠만 자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어떨 땐 자고 나서 더 우울하기도 하지만, 또 어떨 땐 자고 일어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기도 한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의 빛이 무기력한 마음을 달래주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게 재정비하도록 도와주는 거라 생각하면 꽤 이해가 되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기력에 빠져 아틀라스의 동굴에 들어와 있던 330번 손님과 620번 손님이 '추억'을 테마로 한 파자마 파티에서 추억과 관련된 꿈을 꾸고 무기력을 극복하는 결말도 참 좋았습니다. "언제나 인생은 99.9%의 일상과 0.1%의 낯선 순간이었다. 이제 더 이상 기대되는 일이 없다고 슬퍼하기엔 99.9%의 일상이 너무도 소중했다." 책 중에 나온 이 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항상 심심하고 의욕이 없는 느낌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 같기도 했습니다. 원래 인생은 99.9%의 일상과 0.1%의 낯선 순간이 있는 것이고, 그 99.9%의 일상에서 소중함을 찾아야 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면서도 참 어려운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24-06-27 한송희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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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책의 제목이 너무 흥미로웠다. 3단 논법의 표현으로 어떤 명제같은걸 의미하는걸까. 내가 생각하는 물고기가 그 물고기가 아닌 것일까.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가 많은 책이어서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으나 잘 읽히지는 않았다. 과학 전문기자인 룰루밀러 본인의 전기이자 과학적 회고록의 내용이며 본인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우울했던 청소년기와 본인의 양성애적인 성향의 고백, 삶의 방황과 혼돈속에서 분류학자인 데이비드 스타 조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과연 저자와 무슨 관계이며, 어떤 결말이 나오게 될지 정말 궁금해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데이비드는 수많은 물고기를 잡아서 분류하고 발견하는 업적을 세웠고 심지어 아내를 잃었을때와 이후에 재혼한 여자 사이에서 얻은 어린딸이 사망하였을때도 물고기 수집하는것으로 슬픔을 달랜 사람이었으며, 지진으로 수백 종의 물고기가 뒤섞이는 상황에서도 이름표를 물고기 몸통에 바느질 할정도로 집착이 대단한 사람이다. 1883년 찰스 다윈의 고종사촌인 프랜시스 골턴의 영국과학자가 만든 개념인 우생학은 유전적으로 열등한 것은 도퇴되고 사회에서 통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데이비드는 이를 맹목적으로 이끌게 된다. 그런데 왜 물고기는 없다고 했을까. 이렇게 수많은 물고기를 잡아서 해부하고 분류하고 이름을 붙이며, 존재하는 걸 없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의미에서 없다는 걸까. 제목에 대한 의문을 품고 끝까지 읽은 책은 거의 처음인거 같았다. 데이비드가 평생 바쳤던 분류와 범주는 한번도 존재한 적이 없었다. 인간은 자연의 사다리 맨위에 놓기 위해 분류학을 만들었으며, 자연의 사다리는 인간의 편리함을 위한 만든것이다. 우생학이 인간을 부적합자라고 구분 지은것은 과학적으로도 잘못되었다. 우리의 관점에서 불쾌하게 보일 수 있는 특징들이 사실 종 전체에 이로울수도 있는것이다. 인간이 만든 기준과 분류는 틀릴수도 있는것이다. 어류는 직관적인 분류로 물속에 산다는 것만으로 모두 어류로 묶는 것 자체가 틀렸다고 한다. 어류라는 범주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래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분류와 범주가 모두 옳은 것, 정답은 아닌 것이며, 구분 짓는 기준 또한 인간의 편의로 만든 것이므로 모든 걸 정의할 수 있는건 아니다,라는 의미인 것 같다.
  • 2024-06-27 윤재희
    벌거벗은한국사:인물편-본격우리역사스토리텔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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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편은 역사속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이 술술 읽히는 이유가 바로 누군가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글이 쓰여졌기 때문이다. 역사를 쉽게 배울 수 있게 이야기로 구성되어서 좋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의 이야기로 첫장을 연다. 고려말 왜구와 황건족을 물리쳐 당대 최고의 영웅 장수였던 그가 반란을 일으키고 결국엔 역성 혁명을 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이성계는 고려의 변방에서 태어나 역성혁명으로 조선을 세우게 된다. 그의 힘의 원천은 그가 부리던 사병 조직인 가별초에 있었다. 말을 타고 활을 잘 쏘는 이들을 활용해 왜구를 물리치고 홍건족도 물리친다. 고려 후기 최고의 전쟁 영웅이 된 이성계는 정도전을 만나면서 조선건국에 대한 꿈을 꾼다. (정도전과 이방원의 갈등도 결국엔 이 사병조직의 해체 문제가 핵심이다.) ​다음으로 궁예의 이야기. 신라 왕족의 후예로 태어나 결국엔 신라가 망하는 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게 되는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의 이야기다. 그는 어떤 인간이었고 어떻게 왕건에게 배신을 당하게 된 것일까? 모든 사람의 마음을 읽는 미륵불이라 자처했던 궁예,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까지도 역심을 품었다고 살해한 궁예는 2인자였던 왕건의 마음을 알지 못했고 결국엔 왕건에게 축출 당하고 만다. ​세번째는 의자왕의 이야기다. 효심이 깊어 해동증자라 불리었던 의자왕이 말년에는 삼천궁녀로 이야기 되는 타락한 왕의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일까?(증자는 공자의 제자로 효성이 매우 깊었다 하다. 그래서 효성이 지극한 이들을 증자에 빗되는 것은 최고의 찬사라 볼 수 있다.) 이 편을 집필한 이도학 교수는 의자왕은 매우 뛰어난 군주로 전투 수행 능력이 우수했고 왕권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승리가 그를 자만하게 만들었고 결국엔 나당 연합군의 침공을 받게 된다. 이후 당나라로 끌려 간 의자왕은 그곳에서 병을 얻어 죽음을 맞이한다. 북망산 어디에 묻혔다는 기록을 보고 부여군에서 의자왕 무덤 찾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지금 부여 왕릉원에 가면 북망산에서 퍼온 흙으로 만든 의자왕의 가묘가 있다.\ ​네번째는 이방원의 이야기다. 무신 집안이었던 이성계에게 과거에 급제한 이방원은 자랑이었었다. 17살에 과거에 급제한 엘리트였다. 그의 아버지가 위화도 회군으로 역적이 될 상황에서, 인질이 될 지도 모르는 가족들을 피신 시킨 이도 이방원이다. 그는 친 어머니 한씨와 함께 둘째 어머니 강씨도 함께 구하게 된다. 아버지 이성계의 총애를 받던 이방원은 정몽주를 죽이면서 아버지와 사이가 벌어진다. 후계자로서 입지가 확실할 것 같았던 이방원이었지만 정몽주 사건으로 후계구도에서 멀어진다. 항상 힘이 되었던 둘 째 어머니 강씨도 이방원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아마 자신이 낳은 왕자를 왕으로 세우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정도전과 강씨는 이방원을 몰아내고 이방석을 세자로 책봉한다. 이후 왕자의 난으로 권력을 잡게 된 이방원은 자신의 어머니 강씨의 묘를 훼손하고 묘지돌을 빼어 청계천 복구 공사에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정실이 아닌 후처에게서 태어난 서자는 과거를 볼 수 없게하는 악법이 생기게 된다. 이 책 속에서 다루는 인물들은 역사 속에서 많이 다뤄진 이들이다. 주로 제왕의 이야기다. 아무래도 기록이 많이 남아 있고,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이름이 알려진 왕들의 이야기가 좋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면서 알게된 상식을 뒤집는 내용이 많아서 좋았고, 우리 역사 속에 잘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속사정까지 알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속시원하게 풀어줘서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
  • 2024-06-27 백병능
    마음의법칙-사람의마음을사로잡는51가지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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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법칙.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고 작동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서 이 책은 시작한다. 우리는 소중한 시간을 아주 다양한 일에 쓰면서 앞선 질문에 대하여는 무감각하다. 그 어떤 문제보다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이지만 그걸 실행하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심리학이 주는 지식은 아주 실용적이며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는데 도움을 준다. 심리학이 가르쳐 주는 몇 가지 요령을 이 책을 통해 습득하면 우리의 일상은 더 성공적이고 편안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요령들은 나 자신의 장점을 높이는데 사용하거나, 나은 세상을 위해 사용하거나, 그 사용법은 내가 결정할 일이다. 이 책은 일상의 생활을 심리를 통해 보여주고,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심리학자가 쓰는 말을 배우고 사용하라 말하고 있으며, 세상을 설명할 수 있으며, 거의 모든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책에 나타난 심리학 지식은 일상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하며,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는 방법, 일상의 스트레스 관리법, 구성원들간의 갈등 해결법 등이 그렇다. 귀인오류, 안면 피드백 이론, 이미지 트레이닝 등 광범위한 심리학의 지식이 나타나 있지만 이는 일상생활에서의 사용처에 따라 분류되어 있다. 나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하기 위한 감정 사용법, 타인과의 관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나의 보여지는 모습의 컨트롤, 남여사이에서의 심리 등이다. 내가 즐겨읽은 부분은 타인과의 갈등에서의 극복 부분이다. 동물행동학을 이용하여 갈등에서 벗어나는 모습과 발생의 원인을 없애버리는 방식은 흥미로웠다. 토론 논쟁에서 이기는 기술은 우선 내면의 강함, 단단함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부분도 인상깊었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잘하는 멀티테스킹 파트는 회사에서 특히 현업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파트였다. 일을 익숙하게 만들어 동시에 여러 일을 하면서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는 상황까지 노력해야한다. 항상 이부분에서 남성과 여성의 멀티테스킹 능력이 비교되어 왔지만 사실은 만여의 차이보다 그 일의 능숙도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 더 큰것이다.
  • 2024-06-27 이상진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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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크게 6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인생에서 인간관계를 빼면 삶의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나 관계맺기가 쉬운 것도 아니기에 이에 대한 연구와 개인적인 훈련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기본적인 고전으로 데일 카네기를 찾았다. 책의 서문을 통해서 저자가 최고의 비즈니스맨 대화 훈련과정에서 개발한 개인적 역사와 자신감이 나타나지만 1936년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염두해 두고 읽어야 되는 책임을 알 수 있다. 총 6개 부분으로 나뉘있는데 사람을 다루는 기본 테크닉, 사람의 호감을 얻는 방법,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 12가지 등 관계에 대한 당위성을 알려주면서도, 반감이나 반발없이 상대를 변화시키는 9가지 등 관계의 기술도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강하게 어필 하는 듯 하다. 더붙여서 기적을 일으킨 편지들이나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7가지 비결을 소개함으로써 우리가 일상에서 바로 실천해 볼 수 있는 꿀팁을 선사하고 있어서 흥미로왔다.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 언제였을까 하는 회상의 시간을 갖게했고,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핵심은 다른이를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말라다 여기서 진정한 관계와 소통의 방법은 불만이 있을 때 바로 표현하지 말고 하루동안 가라앉히고 말하는 것이다. 직장이나 가족간에 말로 표현하기 전에 자신의 노트에 적어보고 잃어보고 필요하면 다음날 얘기하게 하는 실천 방법은 인상깊었다. 삶의 시련이 왔을 때는 이를 미션이라고 생각해 보자는 말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더불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칭찬을 해주지 않으면서도 아무런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는 말도 인상깊었다. 가족에게 자존감을 채워주기 위한 마음의 양식이 바로 칭찬하는 말이고 인정하는 말인데 얼마만큼 나는 이를 채워주고 있었나 살펴보게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준적이 있었나 싶다. 여기에는 궁극적으로 나의 능력이 증가되며 세상을 보는 태도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숨은 능력이 있는데 자신이 인지하지 못할 뿐이라고 한다. 이를 찾기 위해서라도 지금 시도해 보고 도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능력은 평생 사용되지 않는다 말이 충격적이었다. 결론적으로 데일 카네기의 원칙들은 우리의 진심에서 우러나올 때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인간관계에서 진정성 없이 다가가면 얻을 수 없는 원칙과 결과들이다. 사례들을 보고 직접 실천해 보는 시간 자체가 새로운 인생을 사는 시점이 될 듯 하다.
  • 2024-06-27 최유신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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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해력 부족이 화두이다. 글보다 영상을 통한 정보전달이 중요한 시대지만 SNS, 자기소개서, 업무 이메일, 각종 공문 등 짧든 길든 정확한 문장을 제대로 써내야 하는 일은 여전히 많다. 이때 사소한 맞춤법이라도 틀리면 신뢰는 와장창 무너지고 만다. 실제로 인사 담당자의 10명 중 9명은 맞춤법이 틀리면 평가에서 불이익을 준다고 하는 통계치도 있다. 10대 아들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니 요즘 아이들이 쓰는 은어, 임말 등이 익숙해지고, 보고서가 아닌 글을 쓸 기회도 많지 않다보니 긴가민가하는 단어들이 종종 있다. “사흘”과 “3일”의 차이를 착각한 한 랩퍼가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맞춤법 빌런이 꼭 남의 일만은 아닌거 같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을 펼쳤다. 이 책은 심심한 사과, 결제와 결재, 며칠과 몇일 등 헷갈리는 어휘 70개를 네 컷 만화로 설명하고, 암기 요령도 알려준다. 예를들어 평소 '결재'와 '결제'가 헷갈린 적이 많았는데, 아래 설명을 읽고 차이를 기억하게 되었다. ‘결제’는 ‘제’가 이 돈을 다 쓴 것! ‘결재’는 ‘재’수 없는 김과장이 해주는 것! _ [결제와 결재], 116페이지 이메일 등을 적다가 '무릅쓰고'라는 표현을 적을 때가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도 탁월하다. "무릎이라는 단어에 그만큼 익숙하다 보니 힘들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딘다는 뜻의 ‘무릅쓰고’를 ‘무릎쓰고’로 잘못 쓰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하지요.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릅’이라는 글자는 낯설기만 합니다. 기껏해야 두릅이나 츄르릅 정도에만 쓰이니 그럴 수밖에요. 자, 단순하게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은 힘들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딜 때 용을 쓰거나, 안간힘을 쓰면 썼지, 무릎을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일, 힘들 때마다 무릎을 쓰고 있다면 머지않아 아작이 날 수도 있으니 이쯤에서 멈추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무릅쓰고와 무릎쓰고”(본문 53쪽) 중에서 소파나 식탁 옆에 놓아두고 틈틈이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도 아들들과 함께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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