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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8 강병철
    투자에 대한 생각(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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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에 대한 생각, 이 책은 대체투자 전문사인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인 하워드막스가 집필한 책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철학과 원칙을 다루고 있다. 하워드막스는 투자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과 전략을 자신의 메모를 통해 투자자에게 전달해 왔고 그가 남긴 몇 년간의 메모를 섹터별로 정리해 투자에 필요한 중요한 원칙 20가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투자자 개인의 상황에 맞는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투자에 있어 2차적 사고와 시장의 비효율성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단순히 시장의 움직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원인과 배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평균수익이 아닌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라고 말하며 운이 아닌 탁월한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투자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어려운 일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 깊이 있는 이해와 통찰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내재가치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고 정확한 가치평가가 없이 투자를 계속하는 것은 무모한 것이다. 가치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가 있어야 하고 그 견해를 끝까지 고수해야 하며 그 견해는 옳은 것이어야만 한다. 성장은 가치의 일부분이며 성장투자는 가치의 성장이라는 것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반면 가치투자는 가치와 가격의 차이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의 리스크는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며 기회를 놓치는 것도 리스크에 해당한다. 리스크에 대처하는 것이 투자의 필수요소이다. 리스크는 주관적이고 보이지 않으며 계량화할 수 없다. 투자자들이 해야 할 일은 수익을 위해 리스크를 현명하게 수용하는 것이며 훌륭한 투자자는 자신이 거둔 수익에 상응하는 것보다 적은 리스크를 부담해야 한다. 훌륭한 투자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린 것보다 같은 수익을 냈다 하더라도 리스크 관리를 통해 더 적은 리스크 속에서 그런 성과를 낸 사람이다. 리스크 제어와 회피는 비슷한 말 같지만, 제어는 손실을 피하는 최고의 방법이고 회피는 수익마저도 회피하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하워드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은 그의 철학과 원칙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장의 비효율성을 파악하고 탁월한 통찰력을 발휘해서 투자에 임한다면 성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2024-06-28 이윤지
    처음읽는현대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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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고 재밌게 20세기 이후 철학에 대해 얘기해주는 책이라고 추천 받아 읽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철학은 <성경>의 비유를 들어 '건축자의 버려진 돌'과 같다고 한다. 소중함을 세상이 모른다는 의미라고 한다. 철학은 지금의 문제를 푸는 오래된 지혜이나 현대철학이 난해해진 게 풀어야 할 문제가 점점 복잡하고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철학은 세상의 가장 근본적인 물음을 다루는 학문으로 이 책은 철학의 범위에 들지 않았던 인물들도 현대 철학자로 소개하고 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고민에 새로운 시각을 던져준다면 누구라도 철학자로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힌구교도는 소고기를 먹지 않고 이슬람교도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 둘 중 누가 옮은지 질문했을 때 대답할 수가 없을 것이다.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양쪽 모두 마땅히 그러한 종교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란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논쟁도 이런 식이다. 모두가 자유와 정의, 진리를 외치지만 사람들은 그런 가치의 의미를 제각각 다르게 받아들여 논쟁은 끝없이 이어진다. 매킨타이어는 자유주의가 세상을 갈등과 다툼 속으로 몰아넣는 원인을 정서주의에서 찾는다. 정서주의란 모든 도덕적 판단을 단지 개인의 선호와 감정 및 태도의 표현으로만 보는 사상이다. 각자가 자신의 느낌과 관점에 기대어 자기만 맞는다고 생각하고 그 주장을 행동으로 펼친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도덕적 불일치를 초래하고 합리적 방식도 존재할 수 없게 만든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모두가 따라야 할 도덕 윤리란 없고 모두에게 똑같은 가치관을 따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자유와 권리를 억누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메킨타이어는 옳음보다 좋음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옮음은 법과 규정을 잘 따르는 생활을 의미하는 반면 좋음은 덕스럽고 바람직하며 도덕적인 삶을 뜻하는 말이다.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이해하는 일은 현대 철학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현대철학에서는 인터넷과 새로운 민주주의나 디지털 메체를 철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어 고대 철학보다는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었다.
  • 2024-06-28 김경도
    저는 이 독서법으로 연봉 3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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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법 책의 종류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독서 그 자체를 목적으로하여, 독서를 잘하는 방법에 의의를 두는 책. 어떤 속도, 방식으로 독서를 할 것이며, 책의 종류에 따른 독서의 차이는 무엇이고, 빠르게 읽을 것인지, 정독할 것인지, 읽으면서 메모를 할 것인지, 책에다가 적을 것인지, 읽고나서 리뷰를 할 것인지, 리뷰를 한 내용만 볼 것인지...등등 두 번째는 독서가 수단이며, 다른 목적이 있는 독서법이다. 이 책과 같이 보통 부자가 되는 것을 예시로 들면서, 독서를 통하여 부자로 가는 통찰과 지혜를 얻고자 한다. 이렇게 부자가 되는 길을 촉진해주는 독서법 책을 읽을 경우에는 반드시 주의해야할 1가지가 있다. 그것은 "부자나 그 못지 않게 부유한 사람의 독서법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나는 독서법 책만 50권 가량 읽었으며 그 중에는 부자 어쩌고 하는 제목의 독서법들도 10여권이상은 되었다. 처음에는 닥치는대로 구입해서 보았으나, 어떤 저자의 책(부자어쩌고 하는 제목이었다) 처음부분에서 부자가 되려면 절대 빚을 지지마라는 내용을 보고 바로 책을 덮고 중고서점에 팔아버렸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5가지 정도가 있는데, 부자인 부모나 친척에게서 상속을 받는 것. 인기있는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이 되는 것, 부자와 결혼하는 것. 사업체를 성공시키는 것, 투자에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이 중에서 소위 금수저가 아니고, 예체능에 특별한 재능을 가지거나, 굉장한 외모를 소유한 것이 아니라면, 보통의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하는 것 뿐이다. 나와 지인의 경험으로 봤을 때, 필요한 경우에 레버리지는 사용하지 않고서는 보통사람이 부자가 될 수는 없다,. 빚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재정적 지식과 자제력의 부족에서 나타나며, 이는 가난한 자의 특징이다. 다행히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고, 그럭저럭 괜찮은 책이라고 본다......................................
  • 2024-06-28 전광현
    좋은 문장 표현에서 문장부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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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은 좋은 표현을 만든다. 이번 책을 읽고 나의 문법적 표현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느낀다. 공적 업무를 담당하는 공공기관 직원으로써 공적 문서를 작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공적 문서에는 ‘적절한 경어’를 쓰면 된다. ‘적절한’의 범위가 어디까지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공손의 뜻을 나타내는 ‘‒오‒’, ‘‒드리다’가 공적 문서에서는 적절함을 조금 넘는 수준이 아닐까 한다. 공적 문서에서는 상대방을 가장 높이는 ‘하십시오체(‒ㅂ니다/‒습니다)’를 쓰고, 상대방에 대하여 주체 높임의 ‘‒시‒’를 써서 ‘무엇을 보고합니다’, ‘무엇을 시행하고자 하니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와 같이 표현하면 알맞다. 높임 표현은 상대방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 많이 작용하지만, 공적 문서는 객관성을 지니므로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알맞은 정도로 높임 표현을 하면 된다. 우리의 언어생활과 사회생활은 수많은 문장들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SNS에서 짧은 글쓰기를 하며 일상 속 경험과 생각을 수시로 공유한다. 일터에서는 제안서나 기획안, 보고서, 홍보문 등 각종 공문서를 작성하고 업무 메일을 무수히 주고받는다. 이제 내 생각과 의도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글쓰기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글쓰기를 부담스러워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쓴다고 썼는데 실제로 써진 문장들을 보면 어딘가 내 의도와 다르게 어색하고 어정쩡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언어의 뿌리인 모국어가 튼튼하지 않은데 우선적으로 외국어를 먼저 공부하려곤 한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구조물은 바로 설 수 없듯이 모국어가 문법적으로 건실하지 못하면 좋은 표현이 나오기는 어렵다. 예전에 한국어능력시험 공부를 한 적이 있다. 영어시험인 토익에 비해 훨씬 낮은 점수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일선 회사들에서 영어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국어 능력 시험 점수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무에서 경험을 해보면 보고서에 수없이 많은 틀린 문법들을 발견하곤 한다. 이러한 교육은 입사 전에 충분히 이루어 져야만 한다. 오랜만에 다시 한번 한국어 능력 시험 준비를 해보아야 겠다.
  • 2024-06-28 소성환
    돈뜨겁게사랑하고차갑게다루어라(22주년기념양장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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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투자자 코스톨라니는 실패하지 않는 투자자로 불리며 주식투자를 예술의 경지로 올려놓은 인물이다. 그는 노력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3가지로 제시하였다. 1. 부자 배우자를 만날 것, 2. 유망한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할 것, 3. 주식투자를 하는 것. 이중에서 가장 쉬운 것이 주식투자라고 말한다. 코스톨라니는 유동성과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주가를 움직인다고 보았다. 또한 주가와 내재가치를 주인과 산책하는 개에 비유하였다.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동안 개는 주인을 앞서거나 뒤서거니 하면서 끊임없이 움직인다. 하지만 결국 개는 주인과 함께 목적지에 다다른다. 주가는 시시각각 움직이지만 결국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수렴한다는 의미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모형에서 달걀의 가장 아랫부분을 금리의 저점으로 가정하고, 달걀의 표면을 따라 금리가 순환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달걀을 기준으로 좌측은 호황기, 우측은 불황기를 나타낸다. 경제가 호황일 때는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불황일 때는 금리를 인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달걀 모형에 따르면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대중과 반대로 움직여야 한다.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이 없을 때가 주식을 매수하는 시점이다. 매수와 매도 시점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급등주나 테마주를 매수하지 않고, S&P 500 지수에 장기 투자해야 하며, 자본주의는 실패와 모순을 안고 가겠지만 보다 나아질 것이기 때문에 우량주에 장기투자해야 한다. 투자는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에만 집중되기 쉽지만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투자자는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시장은 주기적으로 부침과 번영을 반복한다. 투자자는 시장의 주기를 파악하고, 주기의 상황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투자자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되,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증권회사 주식을 사는 것보다 실제 경영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는것이 낫다. 투자자는 감성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시장의 변동성과 단기적인 손실을 극복하고, 수익을 키우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따라야 한다.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항상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 2024-06-28 이경호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하버드대 마틴 푸크너의 인류 문화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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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 문화란 무엇으로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 온 많은 유산과 유물들을 대할 때 그것에 대해 소유한다는 개념은 과연 성립되는가? (사실 조금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저자가 바라보는 문화의 작용에 대한 관점이 두 가지로 나뉘어 공통된 풍습과 소유할 있다는 생각을 거부한다는 것으로 시작하는 서문부터 기존에 생각해 오던 부분들에 대해 달리 바라보는 시간이 된다 책표지의 문구 중 아카이브란 말이 있듯이 책 전반에 걸쳐 다룬 세계를 뒤흔든 인류 문화 15가지 장면들을 통해 '문화'의 속성과 그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는 어떤 진행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인다. 단일민족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갖는 근저에는 문화 또한 전승과 계승, 발전이란 시간을 거쳐오면서 축적된 유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 또한 이것이 시작되거나 태동된 근저를 올라가다 보면 먼 과거부터 이미 각 다른 문화들과 연관이 있음을 말한다. 책을 읽는 동안 전체적인 하나의 그림이 떠오르면서 시종 그 이미지 안에 저자가 담아내고 있는 15가지 연관성들을 연결하게 됐는데 바로 하나의 '원'이다 ​ 돌고 순환하는 동그란 '원'이 갖는 특징은 하나의 출발점(쇼에 동굴)부터 시작해서 노하우(KNOW- HOW)와 노와이(KNOW- WHY)에 대한 개념과 이집트 네페르티티 왕비 유물 발견으로 이어지고 하나의 문화를 자국의 문화로 수용하고 새로운 창조를 이뤄나가는 과정이 거리를 넘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연속적으로 그려진다. 하나의 단일한 문화란 없으며 문화라고 부르는 오늘날의 모든 것들이 실은 이렇듯 서로 관계를 주고받으면서 때로는 수용과 거부, 단절과 복원, 파괴와 창조, 접목이란 이름으로 다뤄지며, 문자가 있기 전 기억에 의존한 구술전승과 이후 새롭게 인쇄의 발달로 이어지는 과정들로 인해 폭발적인 전환의 시기도 있었지만 그 흐름들이 유연하게 때로는 전쟁이란 이름으로 폭정과 억압으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단계를 통해 발전하는 시기를 보인다.
  • 2024-06-28 박초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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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삶은 유한하기에 영원처럼 느껴지는 무언가를 보면 경외심이 느껴진다. 우리가 가질 수 없는 무한한 지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수백수천 년의 세월을 거쳐온 예술 작품들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감동의 눈물이 흐르거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세계적인 작품을 실제로 오리지널 작품을 보관한 미술관에서 보면 그렇게 감격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 작품을 실제로 보는 건 평생 몇 번 갖기 힘든 경험이다. 그런 작품들을 하루에 몇 시간씩 몇 년 동안 매일같이 감상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바로 그런 행운을 가진 한 젊은이의 이야기다. 우 아름답지만 당돌하리만치 죽은 게 확실한 젊은이를 그의 어머니가 온몸으로 받치고 있는 장면이다. 마치 아들이 살아 있는 것처럼 그를 껴안고 있는 어머니를 그린 이 그림은 '통곡 Lamentation' 혹은 '피에타 Pieta'라고 부르는 장르에 속한다. 우리는 '경배'를 할 때 아름다움을 이해한다. '통곡'을 할 때 '삶의 고통이다'라는 오래된 격언에 담긴 지혜의 의미를 깨닫는다. 위대한 그림은 거대한 바위처럼 보일 때가 있다. 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냉혹하고 직접적이며 가슴을 저미는 바위 같은 현실 말이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중에서 저자는 이렇게 메트로폴리탄의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매일 8시간 넘게 세계적인 작품들을 관찰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세계적인 작품들 속에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이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기 시작한다.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된다. 세계적인 거장들이 작품에 남겨 놓은 메시지를 오랜 시간 관찰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해 가는 것이다. ​장엄한 예술의 울림 앞에서 인간은 겸손해진다. 저자는 우연히 중국의 고전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 시간에 맞춰 그 부분 경비로 배치가 되어 자연스럽게 중국의 고쟁 연주를 즐긴다. 서양인에게는 낯선 음악을 들으며 저자는 갓난아기가 된 것 같은 겸손함을 느끼게 된다. 세계적인 명화나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느껴지는 감동은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우리 하나하나의 인생이 끝이 없는 우주와 위대한 예술의 세계 앞에서 얼마나 작은 지도 깨닫게 해 준다.
  • 2024-06-28 양동근
    미적분의쓸모(증보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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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의 눈으로 바라보면 세상의 변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칼 세이건은 수학이란 우주 어디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언어라고 했다. 그중에서도 미적분은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언어다. 특히 미적분의 시각으로 보면 첨단 과학기술의 원리부터 자연현황, 사회의 변화까지 선명하게 드러난다. 미분을 통해서 세상의 순간적인 변화와 움직임을 포착하고 적분을 통해서 작은 변화들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과거를 적분하면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현재를 미분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과속방지카메라는 미분을 활용한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고정식 단속카메라가 자동차의 규정 속도를 측정할 때의 기준은 매순간의 속도다. 많은 사람이 카메라가 속도를 측정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고정식 단속카메라는 단지 통과 차량의 번호판을 찍는 역할만 한다. 속도 측정은 아스팔트 바닥에 설치된 감지선이 담당한다. 도로 바닥에 일정한 간격으로 2개의 와이어 루프가 설치되어 있는데 차량이 이를 밟고 지나갈 때 통과시간을 측정한다. 감지선이 금속 물체가 통과하는 것을 감지하는 것은 영국의 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가 발견한 유도전류 법칙에 까른 것이다. 자량의 속도 V는 두 감지선 사의 거리를 통과시간으로 나누어 구한다. 고정식 단속카메라는 순간속도 즉 시간에 따른 위치 변화율에 매우 근사한 값을 측정한다고 볼 수 있다, 미분에서 상태량과 변화량을 구별하는 것처럼 적분에서는 합쳐지는 양과 합쳐진 결과량을 구별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지자를 예로 들면, 일일 확진자와 누적 환진자의 차이와 같다. 일일 확진자를 모두 합하면 누적 확진자가 되고 누적 확진자의 변화율은 일일 확진자가 된다. 일일 확진자는 하루하루 변동이 심하지만 누적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한다. 일일 확진자는 증가 속도를 나타내는 미분값에 해당하며, 누적 확진자는 일일 증가분을 적분한 값에 해당한다. 주파수도 적분 변수로 이용할 수 있다. 주파수당 신호를 적분하면 여러 주파수가 중첩된 복잡한 신호가 만들어진다. 반대로 복잡한 신호를 분해하면 주파수가 단일한 여러개의 정현차로 나누어진다. 푸리에 변환과 역변환이다.
394 395 396 397 398 399 400 401 402 403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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