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시대는 인공지능인 선더헤드가 모든 행정업무와 건강관리,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일까지 거의 대부분의 일을 한다.
죽은 인간을 다시 살리는, 전능한 능력까지 행할 수 있다.
단 한가지, 인간을 죽이는 행위(수확하는 행위)만은 하지 않는다.
인간을 수확하는 행위만은 인간이 직접 해야한다.
여러 면모를 통해 선택받은 고결한 인간 수확자들 만이 합법적인 살해(수확)이 가능하다.
그들의 세계에는 모든 인간이 그렇듯, 진정 고결한 수확자와 고결하려고 노력하는 수확자와 고결 하려하지 않은 수확자와 고결하는 척만 하고 싶어하는 수확자 모두가 있다. 수확자와 평범한 사람들과 종교인과 인공지능이 인류의 크나큰 위기를 어떻게 극복 하려하는지, 그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SF소설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인공지능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었다.
이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다. 선더헤드는 인간보다 인간에게 해롭지 않은, 긍정적인 인공지능으로 등장한다. 인간에 대해 인간보다 더 많은 것을 기억하기에 선더헤드는 인간의 비극 앞에 인간보다 더 슬퍼한다.
이 점이 오히려 인공지능의 한계(?)를 더욱 잘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선더헤드가 인류의 보전을 위해 선택한 최후의 방법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앞서 인공지능의 한계를 (?)로 표시한 것은, 이것이 인공지능 선더헤드의 한계인지
선더헤드를 만들어낸 인류의 한계인지 딱 꼬집어 내기 어려워서이다.
선더헤드를 수확령에게 관여하지 못하게 한 것이 인간이다.
인공지능에 대해 한 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시리즈 내에서는 많은 학살이 일어난다.
이 학살은 그동안의 우리 역사(사망시대)와 유사한 형태다.
가장 핍박받는 이들이 가장 먼저 대량학살의 타겟이 된다.
수확자와 선더헤드를 읽는 동안 이 책이 우리가 이미 아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느꼈던 것은 그 점 때문이다.
선더헤드는 슬퍼하지만 인류의 종을 더 번성하게 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다.
인간적이지만 인간적이지 않은 존재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수확자들과 함께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세계 어딘가에는 안락사를 합법화 하는 곳이 있고, 절차를 걸쳐 자살을 지원해 주는 기관도 있다. 이것은 정확히 따지면, 이 책 속의 수확과는 다른 행위이긴 하지만
비슷한 부분도 있다고 느껴진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어떻게 촘촘히 만들어 가야할지 더더욱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