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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02 박성용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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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도 저자도 처음 보는 것이지만, 이 책을 읽고 상당한 재미를 느꼈다. 세상과 인류에 대한 장구한 역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쓴, 마치 한편의 과학 단편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세상은 어떻게 변모해왔고, 인류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나 ? 인류 기원과 진화의 해답을 찾기 위한 46억 년 역사의 장대한 여정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 지는가 ? 작가는 그런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는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풀어낸다.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대부분 소수의 지도자와 집단의 대이동 그리고 결정적인 전쟁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여기에서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 행성, 지구 자체다. 과연 인류의 역사는 오롯이 인류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일까? 지구는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을까? 『오리진』이 책의 질문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영국 우주국의 과학자 루이스 다트넬 교수는 우리를 수십억 년에 걸친 지구의 과거로 데려감으로써 인류의 궁극적인 기원에 대해 들려준다. 판의 활동과 기후 변화, 대기 순환과 해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는 지구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져 왔다. 최초 하나의 대륙을 조각낸 지질학적 힘들은 동아프리카에서 우리의 진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정작 인류의 다재다능함과 지능은 지구의 자연환경을 만들어낸 우주의 주기가 낳은 산물이다. 그리스의 독특한 산악 지형은 민주주의의 탄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오늘날 미국인의 투표 패턴이 먼 옛날의 해저 지형을 따라 나타나는 이유는? 히말라야산맥은 지구의 궤도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빙하기의 종식은 영국 제도의 생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역사가 과학이 되는 시점에 이를 때, 비로소 우리는 현대 세계의 기반을 이루고 미래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는 광대한 연결망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지구라는 행성과 그 안에서 생존하고 진화해 온 인류가 만들어낸 놀라우면서도 환상적인 앙상블에 관한 ‘진짜’ 이야기다. 역사는 혼란스럽고 지저분하고 무작위적이다. 가뭄, 화산, 전쟁 등 역사의 우발적 사건들을 뛰어넘어 시간과 공간을 모두 아우르는 충분히 넓은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본다면, 신뢰할 만한 추세와 믿을 수 있는 불변의 조건이 드러나고, 사건들의 배후에 있는 궁극적인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 무작위적이고 불확실하며 혼란스러워 보이는 단편적 사건 속에서 지구가 우리를 만든 커다란 법칙을 알게 된다면 인간과 이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이 조금은 더 넓어지고 또 현명해 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2024-12-02 박성용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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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하루키 소설을 처음 읽은 것은 너무나 유명하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상실의 시대" 였다. 대학생 시절이었고, 군대 제대 후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 지 몰라 막막하던 시절이었고, 세상과 나 자신에 대한 평가와 기준이 정립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상실의 시대는 책을 펼치자 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었고, 지금까지 3번 이상은 다시 읽었다. 그리고 하루키 소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하루키 소설의 모호함과 애매함 그리고 불확실함과 환상적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지금도 변함은 없기에 이번에도 다시 하루키 소설을 찾았다. 하루키는 이 책을 소설을 처음 쓰기 시작한 무렵의 80년 초반에 중편소설로 내놓았고, 이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개작한 이후, 다시 40년이 지나 이 책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으로 다시 개작을 한 작품이다. 이랬던 이유는 작가 자신이 평생에 걸쳐 가슴에 담아둘 만큼 이 책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시기를 기다렸다고 말하는데, 하루키는 이 책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작품의 덮어쓰기가 아니라 축적이 되는 형태로 상호보완적인 작품으로 존재하길 바랐던 것도 같다. 마치 그 벽을 허물고 진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소설에는 '나'와 '너'라고 표현되는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나'와 '너'는 확실한 사랑의 감정을 갖고 있으나 가벼운 입맞춤과 손을 잡는 것 이상으로 발전하지는 않고 주인공도 왠지 그래야만 하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거나 그것은 나중의 일이라고 느끼곤 했고 '너'는 지금 당장 어쩔 수 없다고 편지를 한다. ​이러한 표현은 책의 2부에 등장하는 카페 주인인 30대 중반의 여성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주인공은 10대 후반의 대체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과 상실로 모든 것을 소진한 것 같은 감정으로 어느덧 40대 중반이 되었고, 꿈속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한 도서관에서 관장 일을 맡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카페 주인을 만나게 되고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너'와 이유는 다르지만 그녀 역시 주인공과 육체적인 관계는 할 수 없게 된다. 카페 주인은 아주 단단한 속옷을 입고 있는데 이것은 어떤 벽을 상징하는 것과도 같다. 외부에서 오는 것을 막는 것이라기 보다 내면의 안정을 위한 단단한 벽... 이처럼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은 어떤 것이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그 경계가 모호하다. 움직이고 형태가 변형하며 아주 견고하지만 그 존재가 불확실한 벽처럼, 등장인물 대다수도 그 존재가 불확실하다. 롱 스커트를 입고 다니는 전임 도서관 관장이었던 '고야스'는 이미 죽은 인물이지만 때때로 도서관에 등장하여 주인공과 내면 깊숙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책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옐로 서브마린 소년'은 현실 세계라고 표현되는 곳에 있다가 주인공의 이야기로 인해 불확실한 벽이 있는 '그 도시'로 가게 된다. 이런 구조는 하루키의 전 소설인 세상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상당히 가져온 듯하다. 등장인물의 경계의 모호성은 이 인물들이 애초에 한 인물이 다양한 형태와 시간의 초월성으로 인해 여러 등장인물로 표현된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된다. 그렇기 때문에 벽 안의 도시와 관련되는 등장인물의 대부분은 이름이 없다. 주인공도 '나'라는 표현 말고는 이름이 없는 채로 소설 끝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너'는 주인공인 '나'에게 '너의 전부가 되고 싶어'라고 1부에서 자주 얘기한다. 그리고 '고야스'는 비슷한 상실의 아픔을 가진 등장인물로서 미래의 '나' 혹은 다른 선택지의 또 다른 '나'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으며, '옐로 서브마린 소년'은 벽 안의 도시에서 주인공의 귀를 깨무는 동시에 주인공과 한 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고야스의 도서관 관장 자리를 이어 받고 옐로 서브마린 소년은 주인공의 '꿈을 읽는 자'의 자리를 대신하는 형태로 이 인물들의 경계의 모호성과 일체성의 연결 고리가 완성된다. 이런 현실과의 경계가 모호한 이야기를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아주 재밌게 풀어내는 하루키의 능력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상과 나 그리고 너의 모호함은 그 경계가 과연 어디까지일까 ? 어디부터 경계가 사라지고 명확한 구분이 될 수 있을까? 답을 찾지는 못할거 같다.
  • 2024-12-02 정회준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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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는 겸손에 대해 말한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존중하는 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보다 뛰어난 자들이 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 다. 책을 읽으면 겸손한 태도야말로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미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존중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남들보다 잘나 보이고 싶고, 남들보다 우월하기를 바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이고 싶을 때가 있다. 우리는 겸손한 사람을 좋아한다. 겸손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굳이 드러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겸손한 사람은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시선이 더 중요하다.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만족하기에 타인의 평가에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다. 겸손한 사람은 남들에게 보여지는 성공보다는 자기 성장을 더 중요시한다. 성공이 성장을 추구한다. 성공은 '기대한 목표에 달성하는 것'이다. 성장은 '어제보다 나아진 모습'이다. 성공은 끝이 있지만, 성장은 끝이 없다. 나는 성공하고 싶다. 내가 달성한 목표에 달성하고 싶다. 가끔 생각한다. 나는 누구를 위해 성공하기를 원하는 것일까? 책을 읽으며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가 왜 겸손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겸손은 모든 태도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티내지 않는 사람을 좋아한다. 나도 그렇다. 티내지 않지만 태도와 말투에서 내공이 느껴지는 사람이 좋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자신과 친해지려면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 이 말의 의미는 뭘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는 말인가? 노력한다고 원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죽을만큼 노력했지만 결과는 나쁠 수도 있다. 자신의 한계를 알기 전에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노력이 먼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힘이 생긴다. 어떠한 시도 없이, 노력 없이 자신의 한계를 알 수는 없다. 내 주변에는 '나는 여기까지야. 나는 여기에 만족해.'라고 말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들으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기는 하지만 내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가끔 그들의 말에서 '너도 별거 없잖아.'라는 뉘앙스를 느낀다. 그래서 나는 말하지 않는다. 내가 내 스스로 '무능해도 괜찮아'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어느 누구도 나의 한계를 정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 나 역시 타인의 한계를 짓는 말과 행동은 하면 절대 안 된다.
  • 2024-12-02 김재환
    거시기머시기-이어령의말의힘글의힘책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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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설 국어교과서 등에서 한 번쯤은 접하고 글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가진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을 뉴스에서 접하면 큰 어른을 다시 한 번 새겼던 것이 얼마전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다.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했던 선생님의 책 중 하나인 거시기 머시기를 이번 독서비전에서 만나게 되어 2년의 시간이 문득 생각난 것 같다. 거시기머시기는 교수님께서 언어의 오묘함을 표현하기 위하여 선정한 대표적 다의어이며 화자와 청자의 대표적인 언어적이면서 동시에 비언어적인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교수님께서 지적하듯 우리는 주입식 교육에 따라 언어가 가진 의미에 대한 고찰이 없어 획일화된 정답만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 거시기머시기는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언어가 되어 우리의 삶이, 언어의 활용이 어떠한 가에 대하여 생각하게 만든다. 위 책은 1장 헴록을 마신 뒤에 우리는 무엇을 말해야 하나: 정보, 지식, 지혜, 2장 동과 서, 두 길이 만나는 새로운 책의 탄생: 천의 강물에 비치는 달그림자. 3장 페이퍼로드에서 디지로그로: 종이의 과거와 미래. 4장 시의 정체성과 소통: 시는 언제 필요하고 언제 쓰는가, 5장 디지털 시대, 왜 책인가: 인류의 집단 기억과 기억 장치로서의 책, 6장 한국말의 힘: 토씨 하나만 고쳐도 달라지는 세상, 7장 비포 바벨의 번역론: 한국문학 번역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 책 중 현대에서도 말과 글의 힘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구절을 인용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 문자가 읽히기 위해서 있는것처럼 컴퓨터 네트워크의 모든 홈페이지 속 그래픽이나 하이퍼 텍스트들은 읽히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으로 발열을 하고있습니다. 그 욕망의 회로들이 출판이라는 몸을 빌려 탄생합니다. 그래서 종이는 천의 강물이 되어 인간의 정신 오리지널의 영혼에 각자의 몸을 제공해줍니다. 그곳이 종이책이 결코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이며 디지털의 이북이 그와 행복한 동행자가 되는 이유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오늘 이자리 동과 서의 문화가 공생하는 자리에서 위대한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 2024-12-02 최경숙
    불편한편의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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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한 편의점 2는 1편의 이야기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코로나 시절의 여름 편의점을 그렸다. 1권에서 아들과의 불화로 힘들어 했던 편의점 알르바이트 오선숙은 편의점 점장이 되었고, 편의점을 팔아 맥주 사업을 하고 싶어 했던 염 여사의 아들 민식은 염 여사가 경증치매진단을 받고 요양을 위해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편의점 사장이 되었다. 1권에서 나오는 독고를 대신해 2권에서는 커다란 덩치와 어수룩한 수당쟁이 황근배(일명 홍근보)가 등장한다. 황근배는 놀라운 친화력과 편의점을 찾는 손님과 직원들의 사연들을 충고한다. 취업에 계속 낙방 하다가 블랙 기업에 사기 당할 뻔한 자신이 호구 같다며 세상에 속기만 하는 취업준비생 소진에게 연갈색 음료를 건네주고, 코로나 시국 거리두기로 장사가 안되어 매일 편의점 야외 케이블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정육식당 최 사장 옆에서 맥주처럼 보이는 음료를 들고 건배를 청하고, 원격수업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부모님의 잦은 다툼에 상처 받고 집과 더위를 패해 편의점을 찾는 고등학생 민규에서 유통기한이 갓 지난 상품을 간식으로 나눠주는 근배는, 이들에게 보이는 관심은 때로는 라테와 오지랖으로 여겨 지지만 호의와 진심은 결국 상대방에게 전달되었고, 편의점 사장 민식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된다. 황근배는 고대 연극 동아리 출신으로 극단에서 노예처럼 일하다가 극단주와 갈등을 겪고 일용직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동아리 선배에게 '불편한 편의점' 극본을 전달 받고, 그 속에 나오는 '독고'의 캐릭터를 찾기 위해 편의점에 위장 취업하여 편의점 인물들과 친해지고 '독고'가 했을 법한 행동을 하고 이들을 충고 또는 위로를 해 준 것이다. 불편한 편의점2편에서 작가가 염 여사를 찾아가 연극에 초대하고, 독고를 우연히 만나고, 염 여사가 진정한 독립을 하게 된다 염 여사의 말처럼 "24시간 내내 불 켜진 그곳이 방범 초소인 양 내 삶을 호위 하길 원했다" 던 골목길의 편의점은 거절 당해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힘들고 지친 그들을 환영하고 있는게 맞을까? 현재 편의점에서 생존하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와 사연을 가진 알바생들은 이 소설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 진다.
  • 2024-12-02 윤민호
    업무시간을 반으로 줄이는 AI 활용법-챗GPT로 심플하게 일하고 빠르게 퇴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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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급속한 발전을 언론을 통해서도 익숙하게 접하는 지금. 늦은감은 없지 않으나 AI활용법에 대해 배워보고자 책을 택했다. 특히 챗-GPT의 활용은 생각보다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구글과 같은 검색툴은 많이 활용하지만, AI에 활용에 대해서는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게 사실이었다. 그 막연한 거부감이 어디에서 기인한지 모르겠으나, 결론은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 실제 웹서핑을 통한 자료 수집은 명확한 키워드가 필요하고 최적화된 정보보다는 방대한 자료들의 나열에 불과한 수준이기 때문에, 여러 페이지 링크들을 클릭-서치-분석-폐기 하는 과정을 수없이 거쳐야 하는데 피로도가 높았다. 반면, 챗-GPT의 경우 원하는 검색어에 대해 비교적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질문을 좀 더 구체화 할수록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아주 높았다. 책은 가장 기초적인 챗-GPT의 개념에서부터 AI와 질문-답변하는 과정과, 글쓰기, 오피스 문서, 코딩 등의 여러 작업들을 처리해 나가는 과정들을 차례대로 들려주는 모습을 시각자료를 통해 알려주었다. 책을 통해서 기본적인 활용법은 어느정도 파악한 후 업무에 활용해보기도 하였는데, 생각보다 AI의 답변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보고서 형태로 작성하는데도 유용하였다. 또한, 단순한 보고서 외에도 논문정리, 엑셀, PPT 작성 등 생성형 AI를 통해 이미지를 형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어 최근 유튜브의 쇼츠나 틱톡의 영상들이 어떻게 양산되는지도 유추할 수 있었다. 최근 뉴스에서 AI를 활용한 유튜브 쇼츠를 통해 광고수익을 창출해 내는 사례를 본다면 한개 팀이 수일에 걸쳐 만들어낼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단 몇시간안에 생성한다는 것은 혁신적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외부에 노출빈도가 낮은 기업의 내부정보를 활용 한다던지, 창의성이 많이 필요한 신사업 추진계획 등에서는 활용자의 지식수준이 한계로 작용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 부분 또한 사용자가 입력하는 정보의 딥러닝을 통해 일정부분 보완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부분이었다. 앞으로 AI기술이 더욱 발전할수록 업무영역에서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임을 확신할 수 있었고, 좀더 관심을 가지고 AI활용방안을 숙지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2024-12-02 박제영
    달러구트꿈백화점2-레인보우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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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편에 대한 후기에서는 개괄적인 꿈에 관한 얘기를 적었으니 이번 후기에서는 책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이 책은 취업준비생인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취업하게 되면서 벌어진다. 이 백화점은 평상시에는 갈수없고 잠들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도시에서 가장 멋있고 근사한 건물이며 모든 사람들은 잠이 들고 이 백화점에 와서 자신이 잠들면서 꿀 꿈을 백화점에서 골라서 잠에 빠지게 된다. 꿈을 사면서 돈을 지불하지는 않지만 잠을 자면서 꿈에서 느꼈던 감정과 경험들을 백화점에 내야 한다. 달러구트는 백화점의 사장이름을 딴 것이며 백화점 5층에 거주한다. 백화점의 1층에는 가장 인기있는 베스트셀러 꿈이 진열되어 있고 주인공인 페니 역시 이곳에서 근무한다. 2층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꿈이, 3층과 4층 판타지 혹은 낮잠용 꿈을 전시하고 있고 마지막 5층은 팔다남은 꿈이나 오래되서 상태가 좋지않은 재고매장이다. 꿈 제작자들이 각각 존재하고 이를 구매하려는 구매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꿈, 트라우마를 겪는 남자의 꿈이야기, 꿈속에서 영감을 얻게되는 무명가수의 이야기, 죽은 가족을 만나기 위한 꿈.. 이 책에서 꿈에 대한 인상적인 구절은 "현실을 침범하지 않는 수준의 적당한 다스림" 이었다. 모두가 꿈에서 바라는 그것 아닐까 아무도 악몽을 꾸고싶어하지않고, 뭐..로또 당첨과 같은 예지몽을 꿈꿀런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보통의 사람이 꿈에 대해서 바라는 건 저 구절대로의 약간의 영향력 아닐까 현실에서는 다시는 볼수 없는 죽은 가족을 잠시나마 만나지만 깨고나서 그게 꿈인지 알고 있는 그 적당한 다스림. 누군가를 짝사랑해서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지만 꿈에서는 잠시나마 행복한 기억... 꿈은 그정도면 된 거라는 생각이 든다. 더이상을 바라거나 원하는건 오히려 수면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가볍게 읽을수 있는 소재와 가벼운 책의 두께, 오랜만에 읽은 소설은 꽤나 재밌는 기억을 주었다. 나오자마자 인기도서로 오랜시간을 보낸 이유도 아마 그것일것 같다.
  • 2024-12-02 최미경
    모두의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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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금리과 관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이다. 저자는 금리는 우리의 일상생활은 물론 이거니와 채권시장을 비롯한 주식, 외환에서 부터 현재 최대의 관심사라 할 수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 이르기 까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우리들의 자산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금리'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거기에 공감하는 바이라 열심히 책을 읽었다. 하지만 저자가 쉽게 이야기를 풀어 썼다고 함에도 (저자는 분명 책의 마지막장에 이르러서는 금리에 대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했지만)한번 읽는 것 만으로는 이 책의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에는 금리와 관련 있는 모든 경제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이야기를 다루어, 평소 관심이 없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거나 그 개념조차 생소한 초보자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알지 못했던 분야들의 이야기를 접하니 내가 몰랐던 경제와 자본주의 시장의 생태를 조금 이나마 알게 된것은 물론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평소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던 '국채' 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10년물 국채가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라 든지, 국채가 안전마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에도 금리가 오를 때에는 장기물 국채가 오히려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없음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내가 관심 있는 부동산에 미치는 금리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한 '금리와 부동산시장'파트에서는 늘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가장 만기가 긴 것으로 설정해 대출을 받던 고정관념을 한번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반드시 장기대출이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근거와 50년 만기 대출이 사라진 이유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 좋았다. 부의 증식을 위해 내가 아는 분야만 수박 겉 핥기 식으로 파고 들던 내게 전혀 다른 분야를 활용해 안전마진을 설정할 동기를 만들어 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역시 재테크는 공부가 최고의 자산인 것 같다.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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