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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9 이명수
    THE MONEY BOOK(더 머니북)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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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많아서보다 돈이 부족해서 문제를 겪는다. 그래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사람들은 여러 곳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하기도 하지만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말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만큼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투자로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화제인지 모른다. 그렇다고 무작정 따라하기도 쉽지않은 가운데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는 진짜 필요한 것은 무리한 투자보다 금융상식과 정보, 돈에 관한 마인드일지도 모른다. 가장 기본부터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머니북을 통해서 금융생활을 보다 잘하기 위해 관련 지식을 제대로 파악 할수 있는 안내를 해준다. 내용은 가장먼저 금융생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돈을 모으는 것, 쉽게 말하는 저축일 것이다. 물론 돈을 모으는게 저축만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방법일 것이다. 사실 생활을 해보면 알지만 소득에 비해 생활 전반에 걸친 물가가 너무 높아져서 저축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당장 생활하기도 어려운데 저축을 해야 할까 싶은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단연코 쉽고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웃픈 이야기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하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지 때문이다. 이렇게 첫 장에서는 돈 모으기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금융 생활의 기본으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준다. 이어서 모았으니 쯔다가 아니라 돈을 안 쓸수는 없으니 제대로 잘 쓰자고 말한다. 올바른, 건전한 소비 생활 역시 금융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다. 그리고 드디어 나오는 투자. 사람들이 하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하는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주식, 금투자, 리셀과 아트테크에 대한 이야기도 해준다 이또한 자신의 투자성향과도 맞아야 하고 투자금도 생각해야 겠지만 주식말고도 이런 투자 방식도 있다는 정보를 얻을수는 있을 것이다.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부분이라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고. 사실 대출은 빚이고 금리를 생각하면 섣불리 대출을 받는게 쉽지 않겠지만 자산에 부채도 포함되고 대출도 그걸 받을만틈의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잘 활용하면 이 또한 자산을 불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해준다. 책에서는 최근 심각성을 띄는 전세 사기에 대한 정보도 나오는데 부동산 구매, 투자, 전월세 계약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챙겨주니 유용한것 같다.
  • 2024-11-29 이명수
    만화로 배우는 멸종과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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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공룡이나 곤충에 국한되지 않고, 공룡,곤충,동물 모두가 왜 멸종되었고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해 나온다. 그러다보니 내용이 하나로 이어지기 보다는 뚝뚝 끊어지는 감이 있어서 전작과는 달랐다. 하지만 나중에 후기를 보고 나서야 작가님이 멸종과 진화를 테마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에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몇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 중 하나를 소개한다. 말이 아메리카 대륙의 말의 조상 '에쿠스'에서 전세계로 퍼져 얼룩말, 당나귀 등으로 분화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다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명맥을 유지하다가 (몽골인이 말을 잘 타는 이유가?) 콜럼버스 항해 덕분에 다시 아메리카로 역수입되었다. 이런 거 보면 동물 간(인간과 말)의 상호작용이 또 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유라시아에 남은 말들은 가축화가 되었다. 야생마들은 멸종되었고, 오히려 가축화된 말이 야생화된 경우이다. 말의 조상이 초원이 아닌 숲속을 뛰놀 때는 영역 싸움을 했었으나, 말발굽이 생기고 초원에 적응하자 무리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무리 생활을 통해 유대감을 기른 말들은 따로 떨어지게 될 때 인간에게 길들여졌다. 비록 고기로 먹기 힘들고 새끼도 1년에 한 번 밖에 낳지 못했지만 어릴 때 잘 길들여서 현재처럼 인간과 살아가게 되었다. 당나귀와 얼룩말은 길들여지지 않아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보면 얼룩말을 타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요즘은 동물들을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데 곤충,동물들의 진화를 보다보면 인간이라는 존재도 결국 자연계에 한 요소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상호작용 끝에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되고 있는 것 역시 하나의 흐름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인간이 지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인간이 멸종을 막으려는 이유는 생물다양성 때문이다. 그리고 생물다양성이 필요한 이유는 당연하게 인류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지만 결국 인간은 자신의 번영을 위해 애써온 종일 뿐이다. 그 변화에 적응하는 동식물은 살아남을 것이다. 그리고 급격한 변화는 힘들기 때문에 우리 역시 자정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소행성 충돌, 화산 폭발 등의 다양한 이유로 생물들이 대멸종할 것이다. 그 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종의 멸종과 진화 속에 인류의 역할과 방향성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 2024-11-29 전광현
    남자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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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의 자리는 어디인가. 바로 여기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아버지가 되면서 나와 배우자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시선도 느끼게 되었다. 20대가 되어 성인이 되면서 나의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였다. 인생을 살아가며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 선택에 있어 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몰려오는데 그럴 때 나침반이 되는 것은 과연 이 행동이 후에 나의 아이들이 보았을때 부끄러울 수 있나 생각해 보게 된다. 책은 작가가 근거리에서 바라본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아버지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고, 그 일이 어떻게 지금의 아버지를 만들었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사람에 대한 관찰은 애정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가지고 있음을 글 곳곳에서 은연중에 드러내곤 한다. 책의 표지에도 남자의 뒷모습이 나와 있다. 때론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앞모습은 표정이나 의복으로 인해 본질을 감출 수 있지만 뒷모습은 그러기가 어렵다. 나의 아버지도 본인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고 싶어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러한 생각은 옅어 졌지만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그러한 기회를 찾아 보아야 겠다고 생각하였다. 그 사람이 기억되는 건 그 사람과의 추억이 있는 사람이 계속 생각하고 추억해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각의 편린들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 보아야 겠다. 더불어 나의 이야기도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겠다. 예전 세계일주를 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잠들어 있지만, 나에대해 기록하고 추억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요새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기록의 장으로 혹은 광고를 하는 장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투브 또한 영상으로 가장 빠르게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기에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을 편집하고 들어가는 시간이 많기에 글쓰기에 집중해 보고 싶다. '일상을 여행처럼'라는 모토로 살아가고 있지만 기록할 만한 일이 있을 때는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겠다.
  • 2024-11-29 임진규
    부의인문학(20만부기념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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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의 인문학 부자가 되고 싶다. 슈퍼리치 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소비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재력은 가져보고 싶다. 이 책을 선택 하게 된 동기는 이렇듯 어떻게 하면 부자의 길을 볼 수 있을지 하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부자가 되는 길이 공부를 하거나 책을 통해서 라면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겠지만 ‘운칠기삼’ 이라고 어느 정도는 내가 투자한 결과에 대한 운도 따라줘야 비로소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행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부자가 되기 위한 기회를 가지려면 기본 지식은 물론이고 부동산이 되건 주식이 되건 간에 그 흐름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최선이 아닌 차선이라도 필승 투자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단순한 경제 흐름을 읽는 Trend 지침서가 아닌 철학, 정치, 정부의 정책 안에서 경제와 경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부동산 가격을 움직이는 원리를 통해 현실적인 투자 방법은 무엇인지, 또한 이론에서 도출하여 실제 주식 투자를 한 개인 투자자의 성공과 실패 경험담 등을 통하여 투자의 성공 경험을 알려주고 있으며, 마지막 장에 인문학을 통한 투자에 대한 고정관념 타파와 이를 통한 인간 본성에 기초한 자본주의의 원리를 설명하며 성공 투자자의 미래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등과 같이 그동안 대부분의 투자지침서가 저자를 부자아빠로 만들어 주었듯이 독자를 기만하고 그럴듯한 문장으로 사람을 현혹한 면이 없지 않으나, 이 책 만큼은 오늘의 현실 투자자들에게 등대와 같은 길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고픈 작자의 의도가 보여져서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서면 돈의 길이 보인다 한다. 투자나 사업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승패가 정해져 있다고 '손자병법'에 나와있듯이 시작하기 전에 먼저 승리하고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따져보는 혜안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대외 경제 상황과 별개로 예측이 어렵게 돌아가는 국내 부동산이나 주식의 시황 속에 고분분투 하고 있는 저를 포함한 모든 일반 투자자 들이여! 우리 모두 젊은 나이에 이른 은퇴를 꿈꾸며 오늘도 내일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봅시다.
  • 2024-11-29 김주현
    에게해의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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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로스는 정복자로서 유명하다. 인물은 기억하나 그 시대와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진 못한다. 이 책은 기원전 5세기 즈음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의 에게해, 지중해, 소아시아 근방에서 이뤄졌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오천년의 역사에서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다는 필멸의 운명을 비껴간 것은 없었다. 그런 문명과 제국이 남긴 유적 앞에서 느끼는 비애야말로 역사를 배워야 하는 동인이다. 예컨대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라는 격렬한 투쟁 속에서 수많은 작은 폴리스들이 똑같이 멸망을 향해 내달았다. 역사는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잔인한 현실이다. 에게해를 무대로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같은 제국의 투쟁은 계속 있었다. 오늘날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대표적이다. 세계적인 강대국인 미국과 지역 강국을 넘어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한 중국, 두 나라의 충돌은 불가피한 숙명으로 막 시작됐다. 이제 우리는 더욱 현명해져야 한다. 지정학적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정확하게 끼어있기 때문이다. 주연급 조연인 일본의 전략적 입장은 명확하고 단순하다. 일본은 한때 짧은 기간이나마 아시아를 지배했던 제국이었고, 그때의 경험을 통해 제국이 가진 힘의 근원과 한계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처지는 일본보다 복잡하다. 우리는 냉혹한 국제정치의 작동 원리에 무관심하고, 제국들의 힘과 의도에 무지하다. 여기에 북한이라는 변수가 불확실성을 배가시킨다. 이 나라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우리다. 그러나 역사를 보면 소수의 지배로 나라가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았다. 고통은 오로지 남겨진 자의 몫이다. 민주공화국의 주인인 우리가 현명해야 리더도 나아진다. 그래야 이 비정한 투쟁의 시기에 살아남고, 100년 전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은 공공연히 스스로가 아시아의 일원이라고 천명하며 인도 태평양 전략이라는 이름 아래 아시아 전체를 두고 더 큰 그림을 그려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고 있다. 역사는 마치 델포이의 신탁 같아서 우리에게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언제나 방향을 제시한다. 그 해석과 실행은 우리에게 달렸다.
  • 2024-11-29 조영래
    가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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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의 소설의 경우 더이상 논리를 만들어낼 여지가 없다는 판단아래 판타지, sf적인 상황이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논리를 전개하는 특수설정 소설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 소설의 경우 그러한 점이 전혀 없는 정통 형사소설에 가까웠다고 생각됩니다. 이 소설의 경우 그 트릭이 단순한 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대신 긴시간동안 디테일한 취재를 바탕으로 정말 실제 사건수사를 하고 있다는 생동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주인공의 캐릭터 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만의 특징, 개성 등이 없이 마치 형사 추리 게임의 주인공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사건, 트릭에 집중하기 위하여 일부러 이러한 주인공을 설정했다고 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작가는 해당 작품을 일종의 실험과 같은 의도로 집필했는데, 이 작품이 일본 내 주요상을 휩쓰는 성적을 거두는 걸 보니, 역시 유행이나 트랜드 등은 돌고 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소설은 단편집으로 모든 작품이 경찰 수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탐문을 통해 용의자를 추려내고, 용의자중 범인을 찾아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래도 소설이다보니 범인을 찾아내는 부분은 탐문이나 증거수집을 통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논리적 추론을 통해 찾아내고, 해당 인물을 신문하여 진실을 밝혀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징이라고 하면, 사건들의 동기라고 할 수 있는데, 범인들의 결핍이나 트라우마, 절박한 사정 등을 동기로 삼다 보니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의 특징, 결말이 씁쓸한, 그러나 인물의 심정이 자신도 모르게 이해되는 형태의 작품의 범위에는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중요한 것은 교통사고가 아니라 일방 당사자를 피의자신문하기 위한 수사, 이를 위한 내부조직간의 알력, 수사시 필요한 서류 등 사소한 디테일이 빛난다고 생각은 들었으나, 너무 아무렇지 않게 휙휙 지나가다보니 이를 음미하기는 힘들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2024-11-29 이승은
    관조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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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된 행복은 무위(無爲) 속에 있다 <관조하는 삶>은 우리에게 <피로 사회>, <고통 없는 사회>, <리추얼의 종말> 등 많은 저서를 통해 알려진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철학적이고 예리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접해볼 수 있는 책이다. 요즘 현대인은 무언가를 더 성취해야 한다는 행위 강박에 사로잡혀 살고 있다. 더 일하고 성과를 올리고, 또 더 많이 소비할수록 살아있다고 느끼며 , 일과 성과를 통해서만 삶의 가치를 지각한다. 또한 성과 향상을 위해 무한경쟁으로 사람들이 내몰리게 된다. 저자는 이처럼 행위의 강박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의도와 목적을 띤 활동을 멈추고(무위) 그 순간 새롭게 드러나는 세계의 참모습을 바라보라(관조)고 권한다. 우리의 삶은 무위에서 찬란함을 얻는다. 능력으로서의 무위가 없다면 우리는 그저 작동하기만 하는 기계와 다를 바 없다. 무위는 그 자체로 정신적 금식이며 금식은 치유효과를 낸다. 또한 심심함도 무위의 상태다. 잠이 신체적 이완의 정점이라면 심심함은 정신적 이완의 정점이다. 행위 강박과 성과 집착은 삶에서 안식을 빼앗고 인생을 고난으로 바꾸어 버린다.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기력함이나 게으름이 아니다. 무위는 특정한 행위를 말한다. 저자는 장자의 요리사 이야기로 '사물에 개입하는 대신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야 함'을 설명한다. 하이데거도 장자의 무위 철학에 접근한다. 하이데거의 '놔두기'는 '불가능한 것을 강제하지 않으면서 가능성을 활용하는 행위'다. 우리는 행위함으로써 역사를 만든다. 인간의 행위가 자연을 완전히 흡수하고 착취하는 역사적 시기에 이르렀다. 성찰은 행위하지 않는 능력이다. 임박한 자연 재난들 앞에서 '환경보호'는 매우 빈곤한 개념이다. 이제는 행위에 성찰을 덧붙이는 일이 필요하다. 행위과 무위의 관계는 빛과 그림자의 관계와 같다. 그림자와 빛은 서로의 조건이다. 무위 속에서 세상을 보는 눈을 관조라 하는데 현대인은 관조하지 않고 그저 행위에 몰두함으로써 행복을 빼앗기고 있다. 행위와 성과를 위한 노력은 아무리 열심히 해내도 우리를 행복한 세상으로 데려다 주지 않는다. 거기엔 존재를 채워주는 근원적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행위에 중독된 삶은 우리 존재 자체를 소진시킨다. 이제 무위의 삶이 필요한 때이다. 성취 강박에 빠진 시대에 무위로 삶을 회복해가야 함이다.
  • 2024-11-29 김승태
    엘리펀트 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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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의, 반전을 위한, 반전에 의한.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물 소설에 있어서 주요한 기전 중에 하나가 바로 반전일텐데 시라이 도모유키 작가는 이 작품 '엘리펀트 헤드'에서 정신없이 이어지는 멀티반전으로 내달리고 있다. 처음엔 열심히 추리를 해 나가 보지만 어느새 맞이하는 반전에, 얼마 못 가 또 반전에, 끝나겠지 싶은데도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넘나드는 전개가 이쯤 되면 한 번 해보자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이다. 나중에 가서는 그 마저도 포기하게 되지만.. 내용이 복잡 미묘하게 이어지고 그 흐름에서 실타래를 풀어가다가 자칫하면 마구 엉켜버릴 수도 있을텐데 그 과정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고 가는 느낌이다. 표지에 악마가 소설을 쓴다면 분명 이러할 것이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만큼 수위를 넘나드는 자극적인 표현들이 난무하기에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를 크게 타겠지만 이러한 점도 작가가 의도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소설의 전개에 있어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보와 재미, 반전 등 많은 내용들을 담고자 하다보니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이라 집중해서 읽어 나가지 않으면 자칫 흐름을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신 차리고 읽어야 한다. 그동안 시라이 도모유키 작가의 작품들도 많은 인기를 누려왔지만 그동안의 작품을 넘어 한 단계 더 끌어올리려 노력한 작가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의 광기가 보여지는 작품입니다. 무거운 범죄 내용을 담고 있기에 소설이 표현하는 수위가 잔혹도가 높고 역한 요소들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것들을 더욱 자극적으로 표현하여 끌어내려면 일반적인 사람이 생각하는 수준을 아득히 넘어서야 이런 식의 글을 쓸 수 있을텐데 작가가 평상시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다. 이쯤 되면 작가의 정신 상태에 이상이 없을지 걱정해 봐야 할 정도가 아닐까 싶기도.. 일반적인 상상을 넘어선 그 이상의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물 소설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이 소설 '엘리펀트 헤드'를 한 번쯤 추천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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