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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06 박민규
    금리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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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경제가 말이 아니다. 원달러가 1400원을 넘어서 뉴노멀이 되고, 수출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대한민국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여야하는 '금리'. 지금 대한민국에 딱 어울리는 책이름이다. '금리의 역습' 금리 수치 몇 포인트 때문에 나라가 휘청이고 경제 및 내수가 요동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가치창출을 하지 못하는 부동산에만 집중되어 있다. 즉, 금리의 움직임을 잘 알아야 우리가 언젠가 위험해질 대한민국 경제와 상태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선정했다. 여기서 핵심인 '금리'는 단순히 이자의 개념보다는 '시간의 가치'이다.​ 왜 그럴까? 우리는 유한한 존재이고, ‘조급함’이 인간의 근본적인 속성이다. 쉽게 말해, 눈앞의 이익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현상을 경제학자들은 “시간 선호“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시간의 가치'에 대해 더 많은 보상을 원하게 된다. 시간에 비례하여 더 많은 이자가 필요한 이유이다. 통상 시간은 '금'이라고들 한다. 여기서 말하는 ‘금’은 실제 금(Gold)가 아니라 이자를 뜻한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우리는 제로금리,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살아왔다. 제로금리 시대는 우리가 본능적으로 느끼는 시간의 가치를 무시하는 시대였다. 내가 1년을 빌려도, 10년을 빌려도, 이자가 같다는 것은 경제 상식 밖의 상황이였던 것이다. 이런 낮은 금리 환경에 적응하게 되면, 사람들은 시간의 가치를 무시하는 이상한 투자를 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근본적인 속성은 빨리, 긴급하며, 즉흥적이며 광기가 항상 존재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부동산과 경제가 이렇게 된 걸지도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지표인 ​[ 10년물 금리 - 3개월물 금리 ] 차이다. 10년 동안 돈을 빌리려면 3개월 동안 빌리는 금리보다 더 많은 이자를 줘야 한다. 이는 상식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최근 우리는 이 금리가 역전된 상황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이 기이한 역전 현상이 정상화를 향해 가고 있다. 즉,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후 정상화를 향해 가면 대부분 큰 경기침체가 오는것을 예언한다. 이번 역전은 역사적으로도 큰 골을 형성한 후 회복중이다. 즉. 엄청난 경기침체가 오는것을 알 수있기에 우리는 이것에 대비를 해야한다. 중앙은행에서는 경기침제를 대비하여 금리를 내리겠지만, 좋아하면 돈빌려서 부동산에 투자할 때가 아니라는 소리다. 이런것들을 무지한채 움직이면 한순간에 거지가 되고 정부를 비판하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 자기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아주 그 무엇보다 좋은 책이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경제 상식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많은 정보가 있기에 추천한다.
  • 2024-12-06 서영준
    최소한의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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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한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알려준다. - 우리 나라는 이만큼 훌륭했던 나라이고 훌륭한 민족이다. - 변방의 작은 나라라서 당하기만 한 건 아니다. - 역사의 각 순간마다 배워야 할 게 있다. □ 살다 보면 도저히 상대가 안 될 것 같은 대상과 맞서야 할 때가 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게 아닐까 하는 회의감마저 들지요. 지금으로 따지면 우리나라가 강대국인 미국이나 중국과 대결하는 구도겠지요. 분명 걱정도 되고 스스로 의심하게 될 것입니다. 막연한 공포감과 두려움에 휩싸일 테고요. 그럴 때 역사를 통해 우리가 이겨낸 경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보면 어떨까요? □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잖아요. 승자가 된 신라의 입장에서 백제는 망할 만한 국가여야 했습니다. 그래야 삼국을 통일한 명분이 서기 때문이죠. 백제는 700년 가까이 이어지는 동안 무수한 위기가 닥쳤지만, 그 와중에도 눈부신 문화를 이룩해 냈지요. 그것이 바로 문화 강국 백제의 저력이었습니다. □ 신라는 항상 고구려와 백제보다 한발 뒤처져 있었어요. 어쩌면 그것이 신라가 가장 오래도록 생존한 이유였는지도 모릅니다. □ 반도체가 있어야 현대사회가 움직이듯이 당시에는 철로 만든 도구가 있어야 생산력이 올라가고 강국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주변 국가에서 철을 구하기 위해 가야로 몰려들었어요....철을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철을 다루는 사람들을 다스린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예요... 일본학계에서는 임나(가야)일본부설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으려 애썼지만, 결국 2010년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는 임나일본부설을 폐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도 철의 나라 가야의 빛나는 역사를 기억해야 하겠지요. □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영토를 확장한 거예요.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세계 외교사에서도 드문 경우입니다... 고려와 거란 모두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은 것입니다. 말 그대로 윈윈한 것이지요.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외교입니다. 외교란 내가 원하는 것만 취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는 것이거든요. 외교의 미학이라 할까요? □ 고려의 외교 전략은 NCND (neither confirm nor deny) 답을 주지 않으면서 자기 몸값을 최대한 올린 거예요. 주변의 힘이 강해졌다고 해서 무조건 굴복하지 않고,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활용해 국가의 이익을 추구한 것이지요.
  • 2024-12-06 이동건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 담긴 성공신화(25주년 뉴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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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의 회장이자 최고 경영자인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보낸 그의 성장과 성공을 간단히 살펴 보자. 그는 1953년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1975년 노던 미시건 대학교에서 비즈니스학으로 학사 학위를 박고 제록스사에서 3년간 세일즈와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으며, 이후 가정용품을 생산하는 스웨덴 회사 해마플라스트의 부회장 겸 총 지배인이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스타벅스의 커피 맛과 경영방식에 반해, 1982년 대기업 부회장의 자리를 박차고 당시 오직 4개의 스토어를 갖고 있던 작은 커피 회사 스타벅스에 마케팅 책임자로 합류한다. 1986년, 이태리 스타일의 에스프레소 바를 열기 위해 스타벅스를 떠나 '일 지오날레'를 연 뒤, 1987년 8월 스타벅스를 인수하여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되었다. 1992년, 스타벅스를 스페셜티 커피 회사로서는 최초의 상장기업으로 만들었고, 현재 2,000개 이상의 스토어를 갖고 있는 세계 최고의 커피 브랜드로 성장 시켰다. 스타벅스는 단순한 커피만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물건을 팔고 있으면서 고객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스타벅스만의 감성과 끌림이 있다. 작년가지 회사 업무로 건물임대관리를 맡게 되었다. 한 건물이 준공되면서 무엇보다 모든 공간에 입주를 시키는게 최종 목표였고, 여러가지 홍보와 관련업체에 어필을 하는 상황에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먼저 임대의향이 들어 왔다. 이미 그들은 모든 건물 주변 환경 등 상권분석을 다 한 뒤에 찾아온 거라 스타벅스의 역량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럴까 싶었는데, 스타벅스가 들어온 후 그 건물은 6개월 만에 거의 모든 공간에 임대가 되었고, 건물을 찾아오는 수는 점점 더 많아졌다. 결국 얼마 후에는 주차공간의 불만까지 해결해야 하는 고민에 빠졌으니 행복한 고민이 아닌가도 싶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스세권의 힘!이구나 싶었다. 앞으로 스타벅스가 더 거대한 기업이 될 것은 분명하다. 창업자의 기업 마인드, 가치관 특히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을 타 기업들이 감히 따라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실행하고 있다. 다만 한편으로는 성공가도를 달리는 스타벅스가 유독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고, 정작 국내 브랜드는 성장세가 멈춰있다는 것에 씁쓸한 마음은 가시지 않는다는 게 현실이다. 어느 누군가 스타벅스와 같은 인기브랜드를 출시하여 대중화 되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통해 스타벅스가 담은 가치관과 왜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었는지 그 깊이까지 알게 된 유익한 기회였다.
  • 2024-12-06 서영준
    벌거벗은 한국사 : 권력편 - 본격 우리 역사 스토리텔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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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우리나라 땅이 훨씬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 연개소문은 고구려의 유명한 장수이자 최고 권력자였다. 하지만 그 때문에 고구려가 멸망했다고 볼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세 아들 때문에 그렇다. 연개소문은 세 아들이 있었는데 최고 권력자였던 연개소문이 죽으니 당연히 세 아들은 서로 갈등이 생기고 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분쟁이 일어난 틈을 타 나당 연합군이 쳐들어와서 수도를 빼앗고 멸망시킨다. 결국 연개소문의 절대적인 권력 때문에 고구려 멸망을 불러오게 한 것이었다. 기억에 남았던 두 번째 이야기는 무신정변의 주역 3인방에 대한 이야기였다. 무신은 오늘날 군인, 경찰과 같은 일을 하는 관리이고, 문신은 오늘날 공무원, 법관 등의 역할을 하는 관리인데 고려 시대에는 무신보다 문신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무신보다 더 높은 관직에 올라갈 수 있었다. 문신에게 하대와 차별을 받아오던 무신들은 결국 분노가 폭발해 무신 정변을 일으키게 된다. 정변을 일으킨 무신 3인방이 바로 이고, 이의방, 정중부이다. 처음에는 서로 권력을 나누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처럼 보였으나, 불같은 성격이었던 이고를 이의방이 죽이고, 욕심이 많았던 이의방을 정중부가 죽인다. 대난투 게임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정중부도 젊은 무신에게 죽고 만다. 권력을 나누기에는 너무 무신들이 많았던 것이다. 결국 무신정변의 주역들은 최후를 맞는다.​ 내가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내용이다. 조선 역사상 가장 큰 농민 봉기였던 동학농민혁명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먼저 동학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동학은 동녘 동과 배울 학 자를 따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동쪽에서 온 학문이라는 뜻이다." 19세기 말 조선의 농민들은 그 당시의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동학을 믿기 시작했다. 동학을 믿는 농민들이 조선 정부에 반기를 들었기에 동학 농민 혁명이라 부르는 것이다. 농민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수탈까지 더해지니 반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동학 농민군은 처음에는 정부에 반기를 들었지만 나중에는 남접과 북접이 힘을 합쳐 일본에 대항했다. 비록 신식 무기 때문에 참패를 하긴 했지만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려 했던 농민군의 기개가 많은 여운을 남긴다.
  • 2024-12-06 박상현
    마이클 샌델과의 대화 - 불공정 시대의 정의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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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샌델과의 대화: 불공정 시대의 정의를 묻다'는 한국철학회장인 김선욱 숭실대 철학과 교수가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는 지난 수년간 샌델 교수의 '해설자'로 다양한 강연, 방송 현장에 함께했다.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마이클 샌델. 누구나 샌델의 책을 읽지만 누구도 완독하긴 어렵고, 인기만큼 샌델 철학에 대한 오해와 오독도 많다. 이에 오랜 기간 마이클 샌델 번역서를 감수하며 깊은 인연을 이어온 김선욱 교수로부터 한 사람으로서 마이클 샌델은 누구인지, 그의 정치철학적 메시지의 핵심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정의란 무엇인가』부터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샌델의 거대 담론과 흐름을 돌아보며, 샌델 철학에 한층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는 지난 15년간 팬데믹, 기후변화, 분쟁, 더욱 극심해진 불평등 등 변화한 현실에 대한 샌델 교수의 견해와 미래 전망이 담겼다.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가 국내에서 수년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생긴 '오해'와 '오독'에 대한 샌델 교수의 설명까지 담겼다. 정계, 재계 등지에서 입맛대로 샌델 식 '정의'를 해석하며 수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나, 샌델 교수가 직접 '작심 발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부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는 만연한 능력주의에 대한 오해와 이로 인한 '능력주의의 함정'에 대해 경고하며, 팬데믹이 드러낸 불평등과 능력주의의 한계를 지적한다. 이후 심화한 불평등을 지적하며, 지역 및 자국 이기주의로 인해 '전 세계적 정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기후위기와 차별 등 불평등과 과도한 능력주의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여 '모두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김선욱 교수가 <정의란 무엇인가> 열풍의 원인을 분석하고, 샌델 교수의 여러 정치적, 경제적 입장을 전달하며 '샌델 바로 읽기'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샌델 교수와 김선욱 교수의 대담으로, 현 시대 불평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민주주의 붕괴를 지적하며, 기술과 인문학을 발판 삼아 올바른 정치, 경제, 사회를 만들어갈 방법을 제시한다. 신간 출간에 앞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는 "한국은 불공정한 현실을 극복하고 정의로 나아갈 저력이 있는 나라"라며 "능력주의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한국 독자들이 만들어갈 또다른 토론의 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 2024-12-06 문안식
    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0(제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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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앞선 시리즈와 좀 다른 지식 분야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0(제로)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는 있다. 이 책에서는 인류의 사고 또는 한 인간의 사고에서 비롯하여 우주관과 다양한 종교의 원리 및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고전 이전의 시대는 일원론 즉 세상과 내가 분리되지 않은 시기라고 본다. 개인의 사고의 한계와 함께 아직 의미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자엔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엔 일원론의 시대에는 아직 인간이 문명 속의 존재라기보다 동물의 한 종으로 더 가까웠던 것 같다. 고대 이후부터 이원론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이원론은 베다, 도교, 불교, 기독교와 같은 종교 및 철학 등에서 광범위하게 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원론을 단순히 설명한다면 자아와 세계를 구분해서 생각하는 것이며 그 무게를 같다고 보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이원론을 수천년간 접해 왔음에도 쉬운 개념은 아니다. 불교에서 부처가 태어나자 마자 걸으면서 했다는 법언이 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어찌보면 엄청나게 교만하게 들릴 수 있는 이 법언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원론의 의미를 가장 잘 함축하고 있다. 이원론의 가지는 의미 중 하나는 나라는 자아를 통해 세계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수많은 인간들은 본인이 매우 객관적이며 공정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의 사고 및 인식은 태어나면서부터 학습과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당연한 일부다처제가 우리나라에서는 도적적으로 법률적으로 죄가 된다는 사실 하나면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이원론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색안경과 같은 선입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자는 이 색안경을 벗기기 위해서 종교와 철학이 아닌 우주의 이야기를 먼저하고 있다. 종교가 가지고 있는 신화적인 장치들을 제거하고 과학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저자의 노력으로 보인다. 우리의 우주가 빅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상식이다. 무한하고 거의 영겁의 시간을 가진 우주의 시작점을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 존재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빅뱅이라는 우주의 시작을 우리는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우주는 어떤 상태인지 아직 정확히 모르고 있다. 저자는 양자역학에서 비롯된 다양한 다중우주 모델의 개념을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다중우주의 개념이 와닿지 않는다면 우주의 가속팽창의 원인으로 꼽히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천체물리학자들도 모른다는 것만으로도 현재 우주를 이해하는 인류의 지적수준을 대략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의 기반에서 책에서 살펴볼 다양한 종교와 철학을 들여다본다면 우리는 기존에 서로 다르다고 생각한 종교와 철학의 공통점 또는 똑같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2024-12-06 김아정
    호밀밭의파수꾼(세계문학전집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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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학교 자퇴 후 2박 3일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미국에서 나름 명문인 펜시 고등학교를 다니는 주인공은 5개의 시험에서 영어를 제외하고 4개를 낙제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만다. 교사에게 퇴학 소식을 듣고 짐을 정리하기 위해 기숙사로 들어왔는데, 애클리와 스트라드레이터를 만난다. 애클리는 잘 안 씻지만 착한 친구였고 스트라드레이터는 키크고 잘생긴 룸메였다. 그러다가 스트라드레이터가 예전 자신 옆집에 살고 좋아했던 제인과 데이트를 갔다왔다는 소식을 듣게되고, 둘이 데이트에서 뭐했는지 추궁하다가 크게 얻어맞는다. 결국 화가난 그는 애클리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고 기숙사를 정리하고 밖으로 여정을 떠나게 된다. 기숙사를 나가자마자 그는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하게 된다. ​호텔은 생각보다 구식이였고, 창문으로는 옆 자리가 다 보일 만큼 시설이 열약했다. 그는 자신이 이런 호텔에 지내는 것에 대해 매우 불만을 표했고 자신이 학교에서 문제아(제일 바보같은 사람)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호텔에 오니까 모든 사람이 자신보다 못하다며 불평한다. 클럽을 갔다오고(미성년자 지만!) 그러다가 엘리베이터 보이를 만나는데 보이는 그에게 돈을 주면 성접대를 해주는 여성을 부른다고 말한다. 그는 돈을 지불하고 그녀를 부르지만, 갑자기 옷을 벗는 그녀의 모습이 역겨워 돈을 지불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야기만 하며 보낸다. 그러나 갑자기 보이가 나타나서 돈을 더 달라고 요청했고 지불하지 않자 그들 때리고 지갑에서 돈을 뺏어간다. 그렇게 그는 억울함에 잠을 잔다. ​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친구 샐리를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타는데, 택시를 타기 전에 두 수녀를 만나게 된다. 두 수녀는 좋은 일을 하지만 식사는 열악하게 하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던지 주인공은 수녀에게 10달러를 주며 맛있는 밥을 먹으라고 말한다. 그녀들은 고마워했고 그는 더 주지 못한것에 안타까워 하며 친구를 만나러 간다. 그는 오랜만에 보는 샐리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연극을 보고 그녀에게 치근덕댄다(근데 샐리도 애인이라고 부른다) 그러다가 샐리에게 함께 멀리 가서 살자고 요청하는데 그녀는 울면서 거절한다. 그는 샐리를 집으로 보내고 자신의 여동생 피비 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간다. 피비는 그가 집에 돌아오자 매우 반가워 했고, 그와 함께 집에서 놀았다.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호밀밭에서 파수꾼이 되어 사람들을 보호하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러다가 그녀와 내일 긴 여행을 가자고 약속을 하고 집에서 빠져나와서 아는 선생님 집에 가서 잠을 청한다. 일어나보니 선생님이 희롱을 하고 있었다. 섬뜩한 그는 도망가고 아침일찍 피비를 만나기 위해 학교에 방문한다, 그러자 피비는 커다란 여행가방을 들고와서 그와 함께 멀리 떠나자고 말한다. 그 모습에 충격을 받은 그는 여행은 안돼고 근처 동물원에 가서 놀자고 한다. 피비는 기분이 나빴지만 수긍하고 동물원에서 회전목마를 타면서 웃는다. 그 모습을 본 주인공은 이유 모를 행복을 느끼게 되고, 여동생과 함께 집을 가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절벽이라는 어른의 상징성에서,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이른나이에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 희망을 보존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콜필드도 자신의 동심을 지키고 싶었던게 아닐까. 그렇기에 피비가 회전목마를 타면서 웃는 장면이, 어린 나이만이 가질 수 있는 동심을 보고 감동받아 그녀를 위해 집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 아닐까. ​책의 배경으로, 그 당시에는 강압적이고 개인의 개성이나 주관보다는 학교에 잘 다녀 순응하는 것이 기본 미덕이며, 학교에서 어긋나면 퇴학과 제적, 획일화된 교육을 중요하게 여겼다. 순응하며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콜필드는 반항기를 거치며 학교를 4번이나 자퇴했고 책에서 그가 진행했던 여행기는 어떻게 보면 청춘의 한 부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응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한번쯤은 살아가는게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이기에. 당시 미국 사회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그 동시에 어린 콜필드의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여자에게 욕정을 느끼면서, 방랑자처럼 이곳 저곳 돌아다니지만, 지적인 사람이 되고 싶지만 정작 감정적인 메세지만 남기고,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고, 그녀의 여동생을 아끼는 그의 모습은 웃기고, 바보같고, 어리석지만, 그 끝은 따뜻한 메세지를 담는 것 같다. 현실을 벗어나 도피하려고 했던 홀든에게 현실의 이면만을 보고 생을 부정하기 보단 현실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면도 보여주며 삶 긍정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은 따뜻한 양지에 있음을 깨닫는다.
  • 2024-12-06 김아정
    총균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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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균쇠에는 인류 문명의 발전이 각 지역에서 어떻게 다르게 진행되었는지가 설명되어 있다. 저자는 인류 역사의 불평등이 인종적, 지능적 차이가 아니라 지리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농업의 발명과 확산, 가축의 길들임, 작물의 종류 등은 유럽과 아시아의 문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로 설명된다. 또한, 병원균은 제국의 확장과 정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유럽의 탐험가들은 신세계에서 전염병을 퍼뜨려 원주민의 숫자를 크게 감소시켰다. 총기와 철제 무기 같은 기술적 발달은 정복을 더욱 용이하게 했으며, 유럽의 제국주의가 강력한 정치적, 경제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그 옛날 우리 조상은 수렵생활을 하다 자연스럽게 농경생활로 이어졌다. 농업을 하며 정착생활을 하다 보니 더 많은 노동력과 그에 비례하여 일정한 식량이 필요하였다. 더 많은 곡식을 생산하며 일꾼들이 필요함에 선순환이 일어났다.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려야 하며, 그에 따른 소나 양처럼 더 많은 동물들도 먹일 수 있어야 했다. 기존에 사냥을 다니고 위험을 감수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진 것이다. 정착을 하고 곡식을 일구며 일손과 가축을 늘려나갔다. 농업은 그렇게 발전하였다. 농업으로 식량이 늘어나고 저장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러서 정착 생활은 도착화되었다. 유목, 수렵, 채집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식량이 늘어나며 전문 계급, 왕과 관료가 생겨난다. 정치조직이 생기고 식량을 비축하고 엘리트 조직이 농부가 생산한 식량을 통제하고 권한을 장악해 간다. 기존 평등했던 수렵생활에서 농업생활로 전환되며 바뀐 생활상이다. ​작물화, 가축화가 정복 전쟁에 기여하게 되고 이러면서 자연스레 군사에 사용되는 필수 무기인 군사적 병기가 생산되게 된다. 가축을 이용해 식량을 운반하고, 경제적으로 복잡하고 혁신화된 사회가 탄생되는 초석이 이루어진다. 총균쇠의 식량생산의 기원과 확산을 보면 위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위 내용은 간략하게 간추린 것이다. 이를 보면, 농업생활을 시작하고 잉여 곡물이 생기면서 권력, 정치와 전쟁 등이 생겨난다. 그리고 가축화된 동물을 이용하여 이동 수단을 만들고 이를 더욱 활용하여 농업이 더욱 발전된다. 전쟁도 절정으로 치닫게 되는 격이고. 이렇게 총, 균, 쇠로 인한 시초가 다져진다고 보인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기존의 외부인과의 접촉이 전혀 없었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균을 퍼트리게 된다.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그로 인하여 소수 인원으로 몇 만 명에 이르는 원주민들에게 병원균을 퍼트리게 됨으로써 그 지역을 정복할 수 있게 된다. 총균쇠를 읽으면서 이 부분이 신선하고 놀라웠다. 발전되고 다른 문물을 받아들인 유럽인들이 원주민을 제압하였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것도 사실이지만 총으로 제압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균에 노출된 적이 없었던 원주민들은 외부인들의 병원균으로부터 무방비로 노출되어 전멸하고 만다. 총균쇠에 의하면, 스페인 정복자들의 질병으로 아메리카 원주민 95%가 말살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총균쇠의 3부 식량에서 총, 균, 쇠를 보면 오늘날 공중 보건의 가장 중요한 쟁점 뒤에 동물에서 기원한 인간의 질병이라는 문제를 지적하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배탈이 나게 해서 얻는 진화적 이득은 무엇일까? 왜 세균은 우리를 죽이는 방향으로 진화했을까? 이런 진화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심지어 자멸적인 행위이다. 숙주를 죽이는 세균은 결국 자신을 죽이는 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숙주가 죽어서 잡아먹힐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곤충의 침을 통해 이동해 새로운 숙주를 찾아가는 세균도 적지 않다. 그런 무임승차를 해주는 곤충으로는 모기, 벼룩, 이, 체체파리 등이 있다. 그리고 이 곤충들이 각각 말라리아, 페스트, 발진티푸스, 수면병을 퍼뜨린다. 고고학적 발굴 결과와 북아메리카 해안에 상륙한 초기 유럽인 탐험가들이 남긴 기록을 정밀하게 분석해 보면, 인디언 수가 2,000만 명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콜럼버스가 도착하고 한두 세기가 지난 뒤 인디언 인구가 거의 95퍼센트까지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최근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지금도 진행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침(비말)을 이용하여 전염된다. 이런 세균들은 점점 진화되어 굳이 숙주를 죽이지 않고 그 이전에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여 본인들의 포자를 증식시킨다. 결국 유라시아인들은 다른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아프리카인들 보다 농업을 빨리 발전시킨 덕분에 야생 동물에 대해 가축화를 시키려고 노력하였고, 그 기간 동안 동물들이 지닌 세균에 먼저 노출되어 항체를 지닌 것이다. 그리고 잉여 곡물로 인해 정치와 전쟁이 시작되며 다른 지역을 침범하고 그곳에 의도치 않게 본인들에겐 이미 항체가 생긴 병원균이나 세균을 다른 민족들에게 퍼트린 것이다. 책을 다 읽고, 인류는 결국은 다 같은 편리함을 추구하다 보니 비교할 게 없어 누가 더 편리함을 많이 누리는지 비교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문제점에서 추구하는 신념, 가치관, 목표들이 다양해야 한다. 서로만의 삶의 존재와 경험을 뽐낼 수 있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가치를 담은 방향이 모두와 같으니 뽐내기 위해 낭비를 하며 과시한다. 남들에게 뽐내고 시선을 받기 위해 사치를 부리며 소모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여러 경험을 통해 얻은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고 적응하고 더욱더 발전하는 계기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고유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고유한 색을 사회에서 얻은 여러 색을 자신에게 맞게 전환하지 못하고 이용한다면 검은색으로 변해 편리함의 획일화에 물들 것이다. '나의 역할은 특정한 색'이 아니라 '특정한 색이 나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여러 평범한 색들이 모여 고유한 나의 색, 진정한 나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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