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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06 어승혜
    방랑자들(2018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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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러 책 중에서도 이 책이 내 눈길을 끌었던 이유는 제목 때문이다. 어떤 점에서 떠돌이의 삶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방랑자'들이라는 제목을 붙이게 된 걸까? 이 책을 읽기 전부터 흥미로워 졌다. 하지만 '역시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문체는 달라!' 라는 느낌을 받기엔 책이 매우 난해했다. 장편 소설의 탈을 쓴 단편 소설 같았으며 몸의 하나하나를 해부하는 듯한 문체가 신선했다. 책의 문장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다 보니 몇 가지는 마음에 드는 부분 부분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부분은 주인공이 외부에서 왔던 수많은 구속에서 벗어나고 방랑자가 되면서 자유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랑을 끝내고 결국 다시 돌아가는 부분은 너무 현실적이라 참담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가족이라는 존재는 결국 돌아갈 자리, 돌아가야 할 자리라는 점이라는 부분에서 특히 현실적이었다. 전반적으로 짤막 짤막한 소설들 모두 우울함이 가득한 스토리였지만, 특유의 시니컬함으로 담담하게 써 내려간 그 문체는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책으로 힐링하고자 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주인공이 시체를 박제하는 일을 하는 이야기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문장이 짤막짤막하여 읽기는 편했으나, 읽는 내내 나와는 성향이 정말 다른 작가의 스토리에 공감이 전혀 되지 않아 괴로운 마음이 컸다. 책을 덮은 뒤에도 마음 속에 여운과 물음표들이 남았다. 소설 속 각 캐릭터들, 각 방랑자들이 느낀 자유는 더 깊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였다. 누군가는 이 책을 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들 모음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여행을 다닐 때 읽을만한 좋은 책이라고 하지만, 나는 이 책은 삶을 살면서 놓치고 있는 생각, 감정들을 다시 잡고 싶거나 하나하나 곱씹으며 놓치고 싶지 않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 2024-12-06 박초설
    저속노화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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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속노화 식사법 1.항산화 성분 섭취 활성산소는 세포 손상과 노화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항산화 물질은 이를 억제하고 세포 재생을 돕습니다.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는 비타민 C, E, 셀레늄, 플라보노이드 등이 있으며, 과일과 채소에 풍부합니다. 2.항염증 식품 선택 만성 염증은 심혈관 질환, 당뇨, 암 등과 연관되어 있으며,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생강, 강황, 연어, 아몬드 등 항염증 식품을 자주 섭취하여 염증을 줄여야 합니다. ​ 3.저칼로리, 고영양 식단 과도한 칼로리는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노화를 촉진합니다. 적은 칼로리로도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선택합니다. 4.가공식품 줄이기 가공된 탄수화물과 설탕은 염증과 세포 손상을 일으킵니다. 자연식품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합니다. 5.균형 잡힌 식사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하여 에너지 균형을 유지합니다. 탄수화물은 통곡물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로, 단백질은 식물성과 동물성을 조화롭게, 지방은 불포화 지방 위주로 섭취합니다. 저속노화 식사법 식단 1. 아침 항산화 스무디: 블루베리, 케일, 아몬드 우유, 치아씨드를 블렌딩합니다. 블루베리는 폴리페놀이 풍부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케일은 비타민 C와 섬유질이 많아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통밀 토스트와 아보카도: 통밀 토스트 위에 아보카도를 얹어 먹습니다. 통밀은 섬유질이 많아 소화를 돕고, 아보카도는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 E를 제공해 피부 건강에 이롭습니다. 녹차: 카테킨이 풍부한 녹차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체내 염증을 줄입니다. 2.점심 훈제 연어 샐러드: 연어, 시금치, 케일, 아보카도, 호두를 곁들여 올리브 오일 드레싱을 추가합니다. 연어의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건강을 돕고, 시금치와 케일은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호두는 폴리페놀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해 뇌 건강에 좋습니다. 퀴노아 또는 현미밥: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퀴노아를 곁들입니다. 레몬 워터: 비타민 C를 보충하며 소화를 돕습니다. 3.간식 견과류와 씨앗: 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를 한 줌 섭취합니다. 견과류는 비타민 E와 셀레늄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를 제공합니다. 다크 초콜릿: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다크 초콜릿 한 조각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4.저녁 그릴드 닭가슴살: 닭가슴살에 허브를 곁들여 구워 먹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허브는 항염증 효과를 더합니다. 찐 브로콜리와 당근: 브로콜리는 설포라판이 많아 항암 효과가 있으며, 당근은 베타카로틴을 공급합니다. 고구마: 복합 탄수화물로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허브티: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를 마셔 소화를 돕습니다. 5.취침 전 그릭 요거트: 프로바이오틱스가 포함된 무가당 요거트는 장 건강과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마누카 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마누카 꿀 한 스푼을 더합니다. 최근에 살이 3킬로 정도 쪘다. 피곤해서, 답답해서 먹었던 과자와 초콜릿들이 살이 되어주었다. 다시 나를 더 챙겨 봐야겠다.
  • 2024-12-06 박초설
    시대예보: 호명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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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명사회는 조직의 이름 뒤에 숨거나 숨을 필요 없는 사회입니다. 개인의 역량과 본질적 경쟁력이 온전히 드러나는 시대인 것이죠. 저 역시 SNS를 키우고 책을 쓰며 개인의 이름으로 설 자리를 다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했습니다. 과거에는 ‘좋은 직장’이 안정된 삶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조직에 헌신해 얻을 수 있는 성과의 총량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신 혼자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게 확대되었죠. 결국 사람들은 더 이상 조직의 일부로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를 발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책에서 언급된 ‘시뮬레이션 과잉 시대’라는 개념은 현대사회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발전된 기술은 우리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대신, 새로운 욕망을 끊임없이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이런 과잉 속에서도 연대의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느슨하지만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타인의 부족함을 선의로 메워주는 관계.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연대’라는 개념입니다. 학연, 지연, 혈연을 벗어나 “서로의 능력을 나누고 대등하게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각자의 조예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단골의 확보’입니다. 자립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히 새로운 고객을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객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시대예보: 호명사회'는 핵개인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 나아가는 사회를 제안합니다. 새로운 시대는 개인의 자립을 요구하지만, 동시에 대등한 연대를 통한 협력을 필요로 합니다. 결국, 개인의 이름이 불리는 시대에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이름을 드러낼 수 있는 투명성과 진정성, 그리고 이를 통해 연결된 연대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도 명함에 소속도 없이, 아무 직책 직함없이, 내 이름 석자만 파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오늘부터 실천해봐야겠다. ​
  • 2024-12-06 박영환
    메리골드마음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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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동네에서 마음의 얼룩을 지워주면서 반대로 지은이 또한 그동안 떠돌며 받았던 자기자신의 얼룩 또한 치유하게 된다. 부모님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부모님이 상처를 껴안고 사는 딸의 모습을 원하지 않을거라는 깨달음과 주변에 정을 붙이면 더 힘들까봐 뿌리를 못내리고 마음부터 접었던 사랑을 맘껏 표출하면서 자신의 큰 얼룩을 세탁하게 된다. ​어렵지 않고 쉽게 읽혀지면서 마음 상처 치유에 대해 얘기한다. 마음의 상처는 풀어내지 않으면 치유되지 않는다. 자신이 어떤 상처를 입고 있는지 자신의 내면을 잘 살펴보며 살아야겠다 싶다. 자신의 상처를 잘 어루어만질 때 타인의 상처도 더 잘 살필 수 있다. ​사람 관계 속에서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 마음을 단단히하여 웬만한 상처는 '타격감 제로'로 만들줄 아는 단단함이 필요하다. 내가 회복탄력성이 높아졌을 때 옆도 둘러보고 앞뒤도 둘러보면서 타인의 상처를 열린 마음으로 들을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어떤 마음의 상처는 들어만 줘도 풀리고 공감만 해줘도 풀릴 수 있다. 메리골드는 지는해가 아름답고 꽃같은 동네, 마음세탁소는 얼룩진 마음을 세탁해주고 주름진곳을 다림질해주는곳 극락이나 천국 같은곳, 세탁소 주인은 선한마법을 쓸 줄 알도록 선택받은 사람이다. 상처받고 아픈 사람들이 찾아오면 세탁소 주인이 건네주는 흰 옷을 입고 잊고 싶은 아픈 과거를 생각하면 옷에 얼룩이 생긴다. 얼룩진옷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한뒤 지는 노을과 함께 해볕에 말리면 얼룩은꽃잎으로 변해 흔적없이 태워버린다고 한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하고행복해진다고 한다. 소설속 이야기들 공감도 가고 내마음을 치료해주는 세탁소같다. 나와 우리이웃들이 격을 수 있는 아픈과거를 잊고싶어도 잊혀지지않고 빠져나오지못하는 경우가 많다 . 그 트라우마나 아픈 기억들을 지워 준다니 나도 그러고싶다. 요즘 세계적으로 전쟁도 일어나고 이곳저곳 살인도 많이 일어나고 참 어수선한 세상이다.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하면 많이편해졌지만 우울증 환자도많고 갈수록 세상이 이기적이고 각박해지는듯 하다. 전쟁없고 갈등없고 행복한 메리골드세탁소처럼 평화로웠으면 좋겠다. ​ [출처] 윤정은 장편소설(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작성자 은하수 ​
  • 2024-12-06 이태양
    트러스트(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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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929년 미국 대공화 시기에 남보다 발 빠른 투자 감각으로 월 스트리트 금융계를 주름잡고 전설이 된 주인공 금융업자를 다룬 소설이다. 워낙 미국에서 새롭게 뜨는 각광받는 젊은 작가이자 소설에 대한 평도 좋았기 때문에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었고, 무엇보다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월가의 성공, 투자를 통해 돈 버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일지 굉장히 궁금하여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 작품은각종 언론 매체가 선정하는 올해의 책 리스트에 거의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올해의 책으로 꼽은 책이기도 하다. 그만큼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작가이자 소설이었던 것이다. 이야기는 총 4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1부 채권, 2부 나의 인생, 3부 회고록을 기억하며, 4부 선물로 나누어져 있고, 소설 속의 소설 등장인물을 다루는 등 꽤 복잡한 구성을 선택했다. 그래서 보면서도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등장인물을 따라가는게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독특한 구성만큼 다른 소설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재미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1920년대 대공황을 겪는 미국의 월 스트리트를 주요 배경으로 돈 만지는 업계에서 전설적인 성공을 거두어 어마어마한 부를 쌓은 앤드루 베벨과 밀드레드 베벨 부부 이야기를 4가지 구성의 서로 다른 이야기로 펼치며 경제, 금융, 돈, 권력, 계급 등 오늘과 비교해볼 때도 동일한 가장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를 다룬다. 트러스트라는 단어가 신뢰, 믿음 뿐만 아니라 여기서는 기업합동의 경제 개념도 포함하면서 이 소설에서는 이 단어의 심층적인 의미와 복잡하게 얽힌 4개의 이야기 속에 어떤 것을 믿을 것인지 독자에게 물음을 던지고 주인공 부부인 앤드루 베벨과 밀드레드 베벨의 결혼생활을 통해 부부 사이의 신뢰도 다루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 신뢰와 배신이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한편 작가는 이 책에서 다루는 트러스트와 돈 사이의 관계 속에서 현실 속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허구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 '돈'의 진짜 이야기를 다루려고 하는 듯 하다 요즘 같은 최첨단 시대에서도 '돈'은 현금, 숫자, 금, 가상화폐 등 여러가지 모습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부와 권력은 여전히 현실에 존재하며 점점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다. 자본주의가 만연한 요즘 시대에 절대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돈'과 신뢰, 믿음의 가치를 다시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 2024-12-06 박상후
    각각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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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슴벌레식 문답 나(준희 ), 부영, 경애, 정원 네 사람의 이야기. 시원시원하고 통이 커서 리더 엳할을 맡던 부영과 그런 부영을 특히 더 믿고 의지했던 정원, 친절하고 부드럽고 예의바르던 경애와 그리고 나.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술만 마시면 아주 끝장을 보려하는 성격에 유악하고 변덕스러럽고 알콜 중독자처럼 살았다고.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던 나는 표현이 너무 적나라해서 그런지 좀 슬프고 민망하기도 하고 그렇더라. 너는 진짜 술 먹으면 궁중 비화에 나오는 이상한 내시나 상궁들 있지, 딱 그렇다. 갈등과 암투만 먹고 사는 인간 같다. 거기에 상관없는 우리까지 휘몰아 넣는다. 준희 너도 다 알면서 그런다. 어렸을 때 아무도 안 받아줘서 뒤늦게 응석 부리는 건 알겠는데, 한 일 년 반 했으면 됐지, 우리 이제 곧 3학년이 될 텐데 더 질질 끌래? 그래, 너도 뭐 언젠가는 질릴 날이 오겠지. 난 그래서 별로 네 걱정은 안 한다. 너는 잘 살 거다. (부영이 나에게 했던 말)​ 경애는 나쁜 짓을 할 성격은 아니지만 만약 나쁜 짓을 하게되면 스스로 절대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나중에 부영과 부영 남편, 경애 사이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그게 맞았던 것 같기도 하다. 2. 실버들 천만사 채운씨와 반희씨의 여행. 이 이야기 너무 좋았다. 엄마를 생각하는 채운의 마음과 딸을 생각하는 반희의 마음. 애틋하고 다정한데 또 섭섭하면서도 미안하고. 너무 사랑하면 왠비 미안하고 슬퍼진다 했던가. 읽고나서 채운의 말들이, 그리고 반희가 채운에게 가졌던 미안함들이 내게 자꾸 맴돌았다. 그리고 그 새벽에 벤치에 앉아 주먹을 쥐었다 펴면서 이충만한 감정과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생각하던 반희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하다. 정말 좋았던 장면. 자꾸만 미래완료라고 생각하지 말라던 반희의 위로가 자꾸 생각난다. 채운의 이런 말들을 들을때 얼마나 마음 아팠을까. 이제라도 이런 말들을 쏟아내주어 고마웠을까 사랑하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안 힘들어도 되는데 왜 우린 사랑하고 있어? 사랑해서 얻는 게 왜 이런 악몽이야? 라는 딸의 말에 그렇다면 나도 니가 꾸는 악몽을 함께 꾸겠다 다짐하는 엄마.
  • 2024-12-06 박영환
    불편한편의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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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에 이어 청파동 ALWAYS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알바생들과 점장 그리고 사장님과 그의 아들을 중심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 책이다. 코로나로 온 세계가 우울증과 무기력감으로 힘들었던 시절, ALWAYS편의점에 새로 야간 알바를 시작하게 된 '홍금보'라는 별명을 가진 대학 연극동아리 출신의 '황근배' 씨는 각자의 인생의 무게감으로 고민을 가지고 있던 이들에게 시원한 사이다 같은 조언을 해 주었고, 결국엔 본인도 ALWAYS 편의점 이야기로 한 연극무대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게 되었다. ​편의점 사장님의 아들인 민식이가 사업 실패로 인생을 포기하며, 술로 찌든 삶을 살다가, 근배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찾고, 어머니와 누나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며, 아들 셋을 둔 아빠로써 언젠가 나에게도 올 앞 날에 대한 예비 시물레이션 상황극 연습을 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연극무대에 ALWAYS 편의점을 소재로 한 연극 초회 공연에 1편에 나왔던 독고씨와 편의점 영숙 사장님과 아들 민식이 모두 재회를 할 때는 정말로 뭉클 했다. ​불편한편의점1,2편에는 그냥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잔잔히 녹아져 있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초.중.고 학생이 되고, 대학에 가고, 취준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고, 자식에게 의지해야 하는 노인이 되는 삶이 되는 과정속에서 맞이하게 되는 불편한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그것을 나 혼자가 아닌 가족과 이웃 동료의 도움으로 극복하게 되는 과정을 편하게 읽고 상상하게 만드는 책이다. ​삶이 지치고 힘든 분들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사람은 행복한 기억, 특별한 추억 간직하며 살아간다. 순간 순간이 모여 인생이 되고, 추억들이 모여 삶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인생은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알 수 도 없다. 그래서 주어진 오늘을 충실히 살아야 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순간순간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지내는 것이 하루를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돈이 많건 능력이 뛰어났 건 어차피 우리는 내일 닥칠 미래의 일을 알 수 없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기 때문에 주어진 오늘 하루 감사하며 사랑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라 느꼈고, 여러가지 관계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불편한 편이점. ​
  • 2024-12-06 김경란
    결혼과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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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스튜어트 밀의 《결혼과 도덕》(원제: The Subjection of Women)은 19세기 중반의 영국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와 자유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 중요한 저작이다. 밀은 이 책을 통해 당시 결혼 제도와 사회적 규범이 여성에게 얼마나 불평등한 조건을 강요하고 있는지를 비판하며,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주장했다. 2024년 현재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가 제기한 문제들 중 일부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여전히 크다고 느꼈다. 밀은 책에서 결혼을 단순한 개인적인 결합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차원에서 중요한 제도로 보고 그것의 불평등성을 지적한다. 당시 결혼 제도는 여성에게 거의 모든 면에서 불평등한 위치를 부여했다. 여성은 결혼 후 자신의 재산과 자유를 남편에게 양도해야 했고, 법적으로도 남편에게 의존하는 존재로 여겨졌다. 밀은 이를 “여성의 예속”이라 명명하며, 여성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조차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여성들이 남성에게 경제적, 법적으로 종속되면서도 그들의 결혼 생활에서 겪는 고통과 불만을 무시당하는 현실을 고발한다. 밀의 핵심 주장 중 하나는 결혼이 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여성들이 결혼을 통해 자신의 성격과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이 결혼 내에서 동등한 권리를 가지게 될 때, 사회 전반적으로 더 나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다. 이는 단순히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사회가 보다 공정하고, 인간다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 그는 “결혼을 정의로운 관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여성에게 평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밀은 결혼 외의 관계에서도 성적 평등을 강조한다. 그는 여성들이 결혼을 선택할 자유가 있어야 하며, 그 선택이 단지 경제적, 사회적 이득을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자유로운 의지에 의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결혼을 자유로운 계약으로 보았고, 이를 통해 양성 평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었다. 당시 사회는 결혼을 단지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정하는 방식으로 바라보았지만, 밀은 결혼이 반드시 강제적인 관계일 필요는 없다고 보고, 양쪽 모두의 자유를 존중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중요한 점은, 밀이 단순히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평등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깊이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는 여성의 자유가 보장될 때, 남성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성평등이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촉진한다고 보았다. 결혼 제도의 개선이 결국 사회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밀의 주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의 주장이 모두 현대 사회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결혼 제도의 변화가 과거보다 큰 변화를 겪었고, 여성들의 권리가 상당히 증대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문화적, 사회적 차별이 존재한다. 또한, 밀의 시대에 비해 여성을 둘러싼 법적, 경제적 지위가 향상되었지만, 결혼이 여전히 불평등한 구조로 남아 있는 부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의 주장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성평등을 이루는 데 있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결혼과 도덕》은 단지 결혼에 대한 논의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당대 사회의 여성에 대한 억압적 구조를 해체하고,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이론적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상적 가치를 지닌다. 밀은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사회의 핵심 가치로 삼았고, 이를 통해 모든 인간이 동등한 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꿈꾸었다. 그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며, 성평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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