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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06 이경현
    파친코2-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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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수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것처럼 2권에서는 등장인물 중 모자수의 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많았던 것 같다. 이후 그의 아들 솔로몬의 이야기도 꽤 차지하지만, 중간에 스스로 세상을 등졌기 때문일까. 형 노아의 이야기에 비해 확실히 많이 등장했던 것 같다. 두 달전 읽을 때는 잘 못 느꼈는데, 작가가 일부러 두 형제의 삶을 비교하려 의도한 것일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기는 했다. 물론 노아와 모자수 둘 사이의 형제애는 끈끈했지만 말이다. 파친코를 2번째 읽으면서 느낀 2권의 차이는 전반적인 내용의 흐름 외에 1권이 등장인물의 배경과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면, 2권에서는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 각 등장인물의 성격 묘사가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것이 왜 결국엔 '파친코'인가를 같은 고통을 겪어야 했던 가족이지만 생각도 성격도 다른 등장인물의 특성 묘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읽으며 그들이 특히 노아 조차도 '파친코'를 삶의 한 영역으로 받아들인 이유를 나는 두 달 전 읽었을 때의 생각과 달라지지는 않았다. 패망한 일본이 그들을 내 쫓을 수도 반길수도 없는 시대에 그들이 잘나가도록 돕는 일은 절대 할 수 없지만, 그들이 경멸하는 '파친코'라는 사업을 허락해 줌으로서 그들을 비난하고 자신들은 여전히 우위에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핑계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그렇다고 자신들을 반기지 않는 모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던 그들에게 유일한 숨구멍이 아니었을까. 싸움을 하지도, 위법을 저지르지도 않지만 따가운 시선에도 늘 정정당당하게 살아남아야 했던 그들이 그저 대단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게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그들을 한 마디로 정의한 말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라는 말로 소설의 포문을 연 이유가 아닐까. 이 번 역시 그리고 1권에서 같은 부분의 내용이 읽기 힘들거나 이해가 안 되었던 것처럼 2권에서도 마찬가지로 읽기 힘들었던 부분은 여자 등장인물들의 가치관을 표현해 주는 부분이었다. 온갖 고난을 겪으며 이제 생의 마감을 맞이해야 될 나이가 된 그들의 진짜 솔직한 마음이 드러나는 부분인데, 대게 그런 상황에서 나오는 솔직한 마음들과는 정반대의 가치관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두 번째 읽는 이 번 역시 참 읽기 어려웠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이 번판 2권의 끝에는 작가의 감사의 말 외에 이전 책에서처럼 해설이나 번역가의 말은 실리지 않았다. 원래 좋아하지 않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전판에서 도움을 받았기에 이번에는 어떤 해설이 실렸을까 궁금해 했던 것도 사실이기는 하다. 같은 내용을 여러번 읽는 일이 드문 내겐 이번 소설을 읽는 시간이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이야기의 흐름이나 등장인물에 대해 또 어떤 부분을 새로이 느끼게 될까하는 기대는 읽으면서 이미 사라져 버렸지만, 덕분에 몰랐던 단어도 많이 알게 되었고, 번역에 따라 느껴지는 내용의 흐름이 어떤지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2024-12-06 서선희
    거인의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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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성장한다. 단순히 지식을 쌓고 똑똑해지는 것부터 기술적ㆍ직업적으로 일을 잘하게 되는 것을 비롯해, 살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를 나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까지 각자의 속도 차이만 있을 뿐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언제가 되었든 반드시 벽에 부딪히는 때가 오게 된다. 과연 우리는 지금 우리 앞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벽을 넘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는 기록만 잘할 수 있다면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한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삶을 기록할수록 생활과 학업, 일, 관계가 좀 더 분명해지고, 나를 괴롭히던 문제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동안은 몰랐던 나 자신이 보이기도 한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 기록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그러나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가장 쉽고 효율적인 성장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자신의 삶에 적용하거나 제대로 기록하는 법을 몰라 기록하기를 포기한다. 기록은 단순하다. 매일의 나를 남기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고 겪고 느끼고 만나고 행하는 모든 것을 메모하면 그 메모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지 드러난다.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자신의 진짜 욕망을 발견하고 잠들어 있던 성장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방법을 깨우칠 수 있다. 결국 기록은 ‘생각’에서 출발한다. 생각은 기록이 되고, 기록은 인생이 된다. 자신의 세계를 끊임없이 넓혀 나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기록을 책임져온 국내 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의 첫 책이다. 25년 동안 기록 분야에 매진하며 국가, 기업, 마을 단위의 기록 관리에 힘써왔던 그는 이제 개인의 삶으로 시야를 넓히며 이 책을 통해 기록이 삶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알려 준다. 그동안의 자기 통찰과 몸소 경험했던 변화, 이를 통해 터득한 구체적인 기록법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기록하고 반복하고 지속하는’ 3단계 성장 기록법은 쉽고 간단하며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하다.
  • 2024-12-06 서선희
    노르웨이의숲(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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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절과 소통, 고독과 사랑, 과거와 기억, 삶과 죽음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거의 모든 국면을 생생한 감성으로 묘사한 한 장의 소묘와도 같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기성세대가 이끌어 낸 화려한 고도성장, 그리고 새로운 세대가 불러일으킨 저항 문화가 공존했던 1960년대 말 일본이라는 공간을 무대로 와타나베라는 젊은이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죽음’이라는, 개인의 삶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문제를 정면에서 응시한다. “나를 언제까지나 잊지 마, 내가 여기 있었다는 걸 기억해 줘.” 독일 함부르크 공항에 막 착륙한 비행기 안에서 울린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을 듣고, 와타나베는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 간절한 부탁과 그 부탁을 남긴 여자를 추억한다. 와타나베는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 기즈키, 그의 여자 친구 나오코와 언제나 함께였다. 그러나 잘 어울리는 친구들끼리의 행복한 시간은 기즈키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끝나 버리고 만다. 열아홉 살이 된 와타나베는 도쿄의 한 사립 대학에 진학하여 슬픈 기억이 남은 고향을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오코 역시 도쿄로 올라와 둘은 슬픔을 공유한 사이만 알 수 있는 특별한 연민과 애정을 나눈다. 하지만 한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던 어느 날, 나오코는 자신이 요양원에 들어가 있다는 편지를 보내고, 와타나베는 요양원으로 그녀를 찾아가면서 비로소 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확신하게 된다. 한편 같은 대학에서 만난 미도리는 나오코와는 전혀 다른 매력의 소유자로, 와타나베의 일상에 거침없이 뛰어 들어온다. 발랄하고 생기 넘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의 미도리와 소소한 매일을 함께하고 이따금 기즈키의 죽음을 미처 극복하지 못한 나오코를 찾아가며 와타나베는 아름답고 위태로운 스무 살의 시간을 살아간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과 한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와타나베와 나오코, 와타나베와 미도리, 기즈키와 나오코가 그랬듯 서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언어를 갖는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 작품에 새겨진 그들의 언어는 어느덧 읽는 우리 모두에게 다가와 우리의 젊음, 우리의 사랑, 우리의 기억, 그 순간들을 되살려 낸다. 1960년대 일본에서 일어난 어느 청춘의 아픔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같은 울림으로 감동을 준다는 것,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이 보여 주는 보편성과 불변성은 이 작품을 ‘오늘의 고전’ 중 한 편으로 다시 만나고, 또 그 만남을 설레며 기다리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경구와 비틀스의 명상적이고 우수 어린 멜로디, 감각적인 도시 생활의 풍경과 서정적인 숲 속의 풍경, 구원받지 못한 사랑과 사랑을 통한 구원이 공존하는 스무 살의 어느 날. 한편 소설을 빛내는 아름다운 언어와 표현을 섬세하게 손질한 엄선한 번역과 편집은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의 정수라 불리는 이 작품을 만나는 기쁨을 배가할 것이다.
  • 2024-12-06 이수매
    처음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단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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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단타전략은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와 단기 매매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책으로 이 책은 단기 투자 전략을 중심으로 주식 시장의 기본 원리, 투자 심리, 매매 기법 등을 체계적으로 다루며 독자가 실질적으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한다고 하여 정독하게 되었음 사실 단기투자 흔히 단타라고 불리는 투자를 어리석은 방식이라 생각하였지만, 단기투자 역시도 투자중 하나의 방법으로, 그 원리 등을 잘알게된다면 장기투자, 가치투자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어 해당 책을 선택하게 되었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단타 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법과 실용성이 돋보였다는 것임 단타 매매는 고위험 고수익 전략으로 간주되며 초보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여겨지지만, 저자는 이를 상세히 풀어내며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함 특히, 단타의 본질은 수익률이 아니라 생존율이라는 저자의 관점은 단기 매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었음 장기투자 지향하는 나역시도 위와 같은 내용이 투자의 가장 본질적인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단기투자 역시도 동일하다는 내용을 확인하니 인상적이 였음 다만, 책을 읽는 내내 단타 투자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느꼈음 예를 들어, 저자가 제시한 전략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요구되며, 본업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또한, 단기 매매의 특성상 시장의 변동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커서 모든 독자가 동일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임 처음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단타전략은 단타 매매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안내서라고 판단됨 이 책은 단순히 기술적인 매매 방법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로서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와 전략적 사고를 심어주므로 단기 매매를 고려 중인 투자자라면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맞는 전략을 세운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
  • 2024-12-06 김용태
    고맙습니다(일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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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 저자 올리버 색스 삶의 마지막 2년동안 쓴 에세이 네편을 묶은 이 책은 나이 든다는 것과 질병 그리고 죽음을 놀랍도록 우아하고 또렷하게 응시한다. 올리버 색스는 2005년에 진단받았던 희귀병 안구흑색종이 간으로 전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종류의 암에는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얼마 되지 않았고 의사들은 그가 살 수 있는 날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그는 그후 며칠 동안 '나의 생애'를 쓰며 좋은 삶을 살았던 것에 대해 한없이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달 뒤 색스는 몇달이나마 삶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고 그대로 수술실로 들어가는 도중에 그 글들을 뉴욕타임스에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2015년 상대적으로 건강이 괜찮은 상태였다. 색스는 글을 쓰고 수영을 하고 피아노를 치고 여행을 다녔다. 8월에 그의 건강이 빠르게 나빠졌다. 그러나 색스는 마지막 에너지를 글쓰기에 바쳤다. 이 책의 마지막 에세이 안식일은 그에게 아주 특별하고도 중요한 문장들이다. 이 글이 발표되고 2주후 올리버 색스는 숨을 거두었다. 작가는 여든 인생을 회고한 자서전을 마무리한 직후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 이 책은 색스와 말년을 함께한 연인과 개인 편집자 겸 비서가 출판을 한 것이다. 색스는 2014.12월에 진단을 받고 2015.8월에 사망했으니 삶을 정리할 시간이 8개월 있었다. 그가 8개월간 쓸 수 있었던 최선의 결과인 이 책에서 우리는 쓰이지 않은 이야기까지 충분히 읽어 낼 수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중요하지 않은 것에는 한 단어도 쓸 여유가 없어 정제하고 또 정제한 문장들에는 죽음을 앞두고 두려움과 아쉬움을 무엇보다 감사를 느끼는 한 인간의 모습이 따뜻하게 담겨 있다. 올리버 색스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지각 있는 존재이자 생각하는 동물로 살면서'이런 작가와 교제를 나눌 수 있었던 우리의 시간이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특권이자 모험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 책에서 올리버 색스가 남긴 글들은 그가 세상과 우리에게 보내는 작별의 편지들이다.
  • 2024-12-06 여정민
    H마트에서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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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가 'H마트에서 울다'라고 하는거 보니 슬픈이야기 일거 같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직접 읽어보니 정말 슬픈 장면들도 있었다. 이 책은 얼마전에 읽었던 파친코라는 소설이랑 약간 겹치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거나 혼혈이라면 느낄수 있는 정체성에 대한 부분이 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점은 파친코는 소설이고 H마트에서 울다는 사실이라는 점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고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엄마의 잔소리에 대해서라던가 하는 부분에서 그렇게 공감은 하지 못했다. 아 그렇구나 이렇게도 느낄수 있구나 정도이지 나에게는 오히려 음식에 대한 표현이나 한국 문화에 대한 부분이 상세히 설명되어있는 부분이 더 와닿았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얘기를 하면 내가 무슨 감정도 없고 그런사람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책이라는게 읽어보고 나서 각자 느끼는게 다를수 있으니까 내가 왜 이렇게 느끼게 됐는지를 지금부터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나는 굳이 옛날이야기들을 꺼내서 얘기를 자주 하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일단 내가 느낀점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옛날이야기들을 꺼내야 설명이 될거 같다. 일단 H마트에서 울다를 읽어보면서 첫번째로 느끼게 된점은 미셸이라는 사람은 그래도 잘사는 집에서 자라온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때부터 지내온 환경이나 음식에 대한 이야기만 보더라도 집이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기에 가능한 삶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할머니와 이모들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서도 강남에 살고 있는 여유있는 집안이었기 때문에 누리고 살아온 부분이 가난한 사람과는 정말 다르구나를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뒤로 갈수록 미셸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되는 부분을 보면 너무 슬프기도 했지만 앞쪽에 음식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나 미셸이 느낀 한국 문화에 대해서 정말 설명을 상세하게 잘해놓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비교할 필요는 없지만 현실을 되돌아봤을때 우리집은 어릴때 너무 가난해서 정말 한끼 밥을 먹는것 조차도 힘든 때가 있었기에 어릴때 저런부분을 누리고 살았다는거 자체가 부럽기도 하고 나의 지나온 인생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 2024-12-06 여정민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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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는 누구든지 들어보고 접해봤을 것이다. 역사라는 것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 세계의 많은 국가들. 그 국가들이 그들마다 번성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했다. 역사에 등장하는 도시는 하나하나 살펴본다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 자연 재해인 지진이나 사막화 등으로 인하여 사라진 도시가 있는가 하면, 전쟁으로 전염병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사라지고 그 이후 그들의 유적만 남거나 흔적도 없는 도시들도 있다. 그 많은 도시 중 30개 도시를 이 책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다. 그들 도시마다 생성 과정, 성장 과정 그리고 그 이후 현재의 모습과 남겨진 흔적이나 변화한 모습에 대하여도 이 책에서는 담아내고 있다. 인류가 세상에 출현하여 시간이 갈수록 인류의 생활 형태는 바뀌었고, 공동체가 구성되었고, 그들의 욕망에 따라 더 넓은 세상으로 가기를 갈망하고, 그들의 지평을 넓혀 나갔다. 그들이 모인 곳에는 도시가 만들어지고, 그 도시들이 모여 국가가 형성되어 갔다. 국가 간의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혹은 그 욕망을 더 넓혀보기 위하여 전쟁을 불러오고, 많은 이들이 사라지고 그들의 도시와 국가는 변하게 되고, 반대로 분열도 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30개 도시 안에 한국의 도시는 보이지 않는 것이 좀 아쉬웠다. 한국에도 600년 이상의 도시 서울 그리고 1,000년 이상 도읍의 자리를 지켰던 경주 등도 있다. 한데 그보다 역사가 오래되지 않는 외국의 도시 중 뉴욕이나 시드니 등도 이 책에는 소개되어지고 있다. 아시아 권에서는 중국의 장안, 북경, 그리고 싱가포르, 믈라카, 델리, 캄보디아의 앙코르 등이 나온다. 실크로드의 통로 역할을 한 사마르칸트, 성경에 나오는 지금은 사라진 바빌론 마찬가지로 사라진 멕시코의 테오티무아칸 등이 나온다, 그리고 그들 도시의 생성과 사라진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세계사적으로 최초의 도시는 어디일까? 찾아보니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위치한 우르란 도사라고 한다, 4000년 간 존속하고 1000년 간 성장기에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바빌론과 멀지 않는 위치다, 세계의 각 지역에 고대에서 남겼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유물, 유적들 그리고 각종 도구나 벽화 등이 발견되어지고 그것을 탄소시험으로 연대를 측정하기도 한다, 고대의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라고 하는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무엇이 더 나올지 알 수는 없다. 오래전에 번성하였으나 지금은 사막으로 변한 도시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캄보디아의 앙코르는 9세기에 크메르 왕조가 건설하고 한 대 번성하였으나 16C이후 암흑시대로 묻혀져 있다가 1860년 프랑스 박물학자 ‘앙리무어’에 의해 발굴이 진행되었고, 그 이후에 캄보디아 내의 내전 등으로 인하여 잠들어있다가 1990년부터 국립공원이 되어 관광지의 명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30개 도시 중 세상에서 현존하는 도시 중 개인적으로 몇 군데를 갔는지 생각해보니 런던, 파리, 북경, 튀니스, 교토, 상하이로 6개다. 이 책에 나타난 도시 중 가보지 못했던 곳 중 가고 싶은 도시는 예루살렘, 아테네, 로마, 베네치아,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블) 등이다. 기회가 된다면 시드니 역시 가보고 싶은 도시다. 조개 모양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학창 시절부터 보고싶은 곳이었다. 로마의 콜로세웅 등 그런 지금의 남겨진 유적지들이 그 시대에는 상당한 의미로 지어지고 건립되어 세상에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역사의 현장의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는 것 같다,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이 민족의 지배, 통치를 받았지만 그들의 문화와 선조들이 남긴 유적은 잘 보존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는 2차 대전 때 무방비 도시 곧 비무장 도시라고 선포하여 독일군이 침략을 했지만 그들의 문화 유적들은 그대로 잘 보존할 수 있었다고 한다, 2차 대전 때 일본의 교토 역시 역사의 도시라 전란의 포화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한데 우리나라는 몽고 침입, 임진왜란, 일제 강점기, 6.25 전쟁을 거치면 많은 문화재들이 소실 파괴되거나 해외 각지로 반출이 된 상태이다. 일본 도쿄에 갔을 때 우에노에 위치한 일본 국립박물관의 한국관을 갔었는데 전시된 유물 중 많이 보던 신라의 금관이나 각종 장신구 불상, 도자기 등이 보여 놀란 일이 있다. 그 때 저것은 교과서에 나오는 것과 똑같다 라고 생각이 되는 문화재도 보였다. 그래서 설명을 보니 일제 강점기 한국의 곳곳에서 출토한 것들이라고 한다. 발굴에서 그냥 가져갔는지 그 당시에 매입을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런 문화재들이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2024-12-06 박정호
    눈물한방울:이어령의마지막노트20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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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참회의 눈물이 메마른 사막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 인류는 이미 피의 논리 땀의 논리를 가지고는 생존해 갈수 없는 시대를 맞이했다 나와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인간을 이해한다는 건 인간이 흘리는 눈물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 눈물방울의 흔적을 적어 내려갔다 구슬이 되고 수정이 되고 진주가 되는 눈물 한 방울, 피와 땀을 붙여주는 눈물 한 방울, 쓸 수 없을 때 쓰는 마지막 눈물 한 방울 -본문에서- 작가 이어령은 2007년 세례를 받고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다 요즈음 나는 70평생 동안 한 번도 하지 않던 일들을 하고 삽니다. 세례를 받은 것과 시집을 낸 것이 그렇습니다. 나이를 많이 먹은 사람들이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하면 망령이 났다고들 합니다. 요즘엔 그것을 점잖게 알츠하이머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나를 만나기만 하면 꼭 그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어쩌다가 예수를 믿게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질문은 한 가지이지만 묻는 사람들의 말투는 제각각 다릅니다. 예수님을 이웃집 강아지 이름 부르듯이 하는 안티 크리스천들은 경멸조로 묻고, 카뮈의 경우처럼 신 없는 순교자를 자처하는 예술가들은 배신자를 대하듯 질책하는 투로 말합니다. 다른 종교를 믿고 있는 사람들은 아쉬운 표정으로 금시 혀라도 찰 듯이 혹은 한숨을 쉴 것처럼 낮은 목소리로 질문을 합니다. 심지어 어떤 친구는 "예수쟁이 됐다면서-"라고 내뱉듯이 비웃습니다. 오랜 세월 글을 써왔지만 누구도 내 면전에다 대고 '글쟁이'라고 욕하는 사람은 없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세례를 받자마자 어느새 나를 '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이따금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예수쟁이라고 욕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이 '욕쟁이'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나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아요. 화내지도 않습니다. 세례를 받자마자 갑자기 성인이 돼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그들의 얼굴과 거동에서 나 자신이 그동안 걸어왔던 외롭고 황량한 벌판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남을 찌르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막의 전갈 같은 슬픈 운명 말입니다. 그리고 또 성경에 이미 "너희가 내 이름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라는 말이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가슴속에도 거북한 무엇이 암종처럼 자라고 있기 때문에 그러는가 봅니다. 겉으로는 강한 싸움꾼인 척하지만, 옆에서 누군가 한 마디 훈수를 하고 조금만 역성을 들어주면 금시 어린애처럼 울음을 터뜨리는 약한 무신론자들인 겁니다. 이런 인터뷰 이후 많은 이들로 하여금 지탄을 받았다 그러나 지성인 이어령을 한 인문학자로만 보았기때문에 비난을 하고 만것이다 이어령은 자식을 위한 사랑으로 신에게 고백을 한 과정이 있다 딸 이민아가 미국 생활을 하면서 어느날 실명위기가 닥쳐오고 미국에서 고칠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그 소식을 들은 이어령은 고백하기를 그토록 딸이 원했던 예수를 믿기를 바랬던 그 신에게 기도를 하게 된 것이다 딸의 눈을 고쳐주신다면 내가 주님을 영접하겠노라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이후로 딸 이민아의 시력이 정상으로 돌아 오면서 이어령의 마음에 예수의 존재가 각인되고 그 후로 얼마 안있어 세례를 받게 된 것임을 안다면 아무리 인문학의 지성인으로 추앙받는 인물이지만 변절자로 퇴색시킬수 있느냐 말이다 내 자식을 위해 그동안 딸을 위해 함께하지 못한 시간이 많았기에 노년이 되고 힘이 없고 해줄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때 딸이 믿는 신을 향하여 드려지는 기도가 무엇이 문제이란 말인가? 자식을 둔 부모라면 모든 것을 동원해서라도 아픈 자식을 낫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것이다 그 숭고한 마음을 고작 인문학으로 대체할수 있단 말인가? 어리석다고 볼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인으로 불리웠던 고 이어령을 다시는 볼 수없고 그의 깊이를 알수 없는 그의 지식을 접할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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