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과의 대화: 불공정 시대의 정의를 묻다'는 한국철학회장인 김선욱 숭실대 철학과 교수가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는 지난 수년간 샌델 교수의 '해설자'로 다양한 강연, 방송 현장에 함께했다.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마이클 샌델. 누구나 샌델의 책을 읽지만 누구도 완독하긴 어렵고, 인기만큼 샌델 철학에 대한 오해와 오독도 많다. 이에 오랜 기간 마이클 샌델 번역서를 감수하며 깊은 인연을 이어온 김선욱 교수로부터 한 사람으로서 마이클 샌델은 누구인지, 그의 정치철학적 메시지의 핵심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정의란 무엇인가』부터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샌델의 거대 담론과 흐름을 돌아보며, 샌델 철학에 한층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는 지난 15년간 팬데믹, 기후변화, 분쟁, 더욱 극심해진 불평등 등 변화한 현실에 대한 샌델 교수의 견해와 미래 전망이 담겼다.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가 국내에서 수년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생긴 '오해'와 '오독'에 대한 샌델 교수의 설명까지 담겼다. 정계, 재계 등지에서 입맛대로 샌델 식 '정의'를 해석하며 수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으나, 샌델 교수가 직접 '작심 발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부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는 만연한 능력주의에 대한 오해와 이로 인한 '능력주의의 함정'에 대해 경고하며, 팬데믹이 드러낸 불평등과 능력주의의 한계를 지적한다. 이후 심화한 불평등을 지적하며, 지역 및 자국 이기주의로 인해 '전 세계적 정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기후위기와 차별 등 불평등과 과도한 능력주의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여 '모두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김선욱 교수가 <정의란 무엇인가> 열풍의 원인을 분석하고, 샌델 교수의 여러 정치적, 경제적 입장을 전달하며 '샌델 바로 읽기'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샌델 교수와 김선욱 교수의 대담으로, 현 시대 불평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민주주의 붕괴를 지적하며, 기술과 인문학을 발판 삼아 올바른 정치, 경제, 사회를 만들어갈 방법을 제시한다.
신간 출간에 앞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는 "한국은 불공정한 현실을 극복하고 정의로 나아갈 저력이 있는 나라"라며 "능력주의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한국 독자들이 만들어갈 또다른 토론의 장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