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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9 김태규
    행동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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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때 경제학 원론을 공부하면서도, 취업을 위해 재무관리를 공부하면서도 항상 궁금했던 것이 있다. 학문을 받아들이기 쉽게 하기 위한 가정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모든 인간의 행동을 소비와 생산 곡선이라는 두 그래프 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또 효용이라는 그래프 상에서 인간이 반드시 합리적인 선택만을 한다는 전제가 틀리지는 않을까에 대한 의문이다. 개론 정도의 공부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학창 시절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 했으나, 행동 경제학이라는 책을 통해서 인간이 반드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찾고 싶어졌다. 리차드 탈먼의 책은 이러한 궁금증을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해소해주었다. 특히나 손실 회피적 성향, 소유 효과 등 경영학을 배우면서 이론으로만 배웠던 내용들을 리차드 탈먼의 가벼운 이야기를 통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경제학적 측면에서 인간은 항상 합리적인 행동을 하는 반면, 행동경제학적 측면에서는 인간이 위험회피적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실을 비합리적으로 과도하게 회피하려는 성향을 보이곤 한다. 또한, 동일한 물건을 A에게는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B에게는 구매할 기회를 제공한 경우, A는 비싸게 물건을 판매하려 하고 B는 더 싸게 물건을 구매하려 하는 것처럼, 보유하고 있는 물건에 대해 과도한 애착과 가치를 부여하는 점은 경제학에서의 교환의 대칭성과 충돌함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리차드 탈러는 행동 경제학이라는 이론을 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넛지라는 개념으로 확장하여 실생활에 적용하였다. 이런 점에서도 다른 경제학 이론과는 차별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항상 스스로 합리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끔 우발적인 행동을 할 때 스스로를 많이 자책했다. 하지만 리차드 탈론의 행동 경제학을 읽으면서, 사실 나의 모든 행동들은 나와 내 주변 상황의 감정, 심리 등이 중첩된 복합적인 결과임을 깨닫게 되었으며, 나의 행동을 단순히 합리성만으로 판단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평소 경제학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2025-05-29 장용운
    벌거벗은세계사:사건편-벗겼다세상을뒤흔든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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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거벗은 세계사》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딱딱한 세계사를 탈피해,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생생하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연대순으로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 시대의 배경, 감정, 갈등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덕분에 독자는 ‘과거에 실제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역사적 인물들을 기존의 선입견이나 교과서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조명한 것이다. 예를 들어, 나폴레옹은 단순한 정복자나 영웅이 아니라, 혼란한 프랑스 사회 속에서 질서를 세우고자 했던 인물이자, 권력의 맛에 중독되어 무리한 선택을 하게 된 인간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또한 클레오파트라는 단순히 미모로 정치에 영향을 미친 여왕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능동적으로 외교와 정치에 뛰어든 지혜로운 지도자로 그려진다. 이러한 시선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 속 인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그들의 선택과 행동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히틀러와 나치 독일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흔히 히틀러를 ‘절대악’으로 규정하며 배운다. 하지만 이 책은 왜 그가 독일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는지, 당대 독일 사회는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설명하면서 단순한 악인이 아니라, 시대의 산물로서 이해하게 만든다. 이는 과거의 잘못을 단순히 비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재의 우리 사회가 비슷한 상황에 놓일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이 책은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거울 같은 역할을 한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역사라는 거대한 이야기 속에서 ‘사람’을 중심에 두고 접근하는 책이다. 덕분에 역사에 큰 흥미를 느끼지 않았던 독자들도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으며,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흐름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얻게 된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세계사가 훨씬 가깝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가오는 경험이었다. 이 책은 역사 공부에 흥미를 갖고 싶은 사람, 또는 세상을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2025-05-29 조영대
    환율의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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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저자가 익숙한 사람이었으며, 유튜브에서 경제 강의를 쉽게 설명해 준 경험이 있어 이번 기회에 환율에 관해서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독서 비전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오건영 님은 환율에 대한 전문가로서 예전 엔화, 달러에 대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 친숙한 예시로 설명해 주어 이번 책에서도 어떠한 나의 궁금증을 잘 해결해 줄 수 있을지 기대하였다. 금리에 대해서 우리는 이제 내릴 것인가? 다시 오를 것인가? 에 대해서 고민해 본 적이 있을까. 이 책의 서두에서부터 흥미진진하게 금리에 대해서 풀어간다. 20년 전에는 금리 7%에 대해서 신문에서 저금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현재는 어떠한가? 제로금리, 0%에 가까운 걸 저금리로 생각하지 않는가. 그리고 현재 내 고금리의 기준은 5% 이상이 되었다. 우리는 통계와 환율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숫자를 통해 낮다,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선입견에 벗어날 방법은 환율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무역 비중이 높은 국가라 환율에 대해 가계 물가에 높은 영향력을 받고 있다. 그 만큼 환율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개인의 관심도 또한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달러는 지속적으로 패권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차별적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엔화의 경우는 아베노믹스 이후 과도하게 진행해 온 약세의 대한 부작용으로 엔화 강세가 한동안 유지될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4가지의 분산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자산의 분산, 지역의 분산, 통화의 분산, 시점의 분산. 분산투자에 대해서 강조하는만큼 어떻게 본인이 준비하고 대응하냐에 따라 장기적인 투자의 방향에 대한 정도를 알려주고 있다. 현재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읽으면 나의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거라 믿는다. 나의 투자는 단기가 아닌 장기이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현재의 자금난에서 벗어 나도록 노력할것이다.
  • 2025-05-29 이상현
    삼체 1부 : 삼체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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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땐 천문학자가 꿈이었다. 별과 우주가 너무 궁금했고, 우주를 이해하는 게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천문올림피아드 겨울학교에도 참여했었다. 지금은 과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삼체』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 시절 생각이 많이 났다. 책 속 주인공 예원제는 과학을 정말 잘 아는 사람인데, 세상에 실망한 끝에 외계 문명을 지구로 불러들인다. 처음엔 이해가 안 됐는데, 계속 읽다 보니 그 심정이 조금은 느껴졌다. 믿고 있던 과학이 사람을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걸 직접 경험한 사람이라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최근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걸 보면서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 있다. 처음엔 ‘이거 정말 신기하고 편리하다’ 싶었는데,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정보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없는 근거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경우도 봤다. 그러면서 ‘이게 정말 믿을 만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사람들이 AI를 맹신하다가 잘못된 정보를 믿게 된다면, 과학에 대한 신뢰도 같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생겼다. AI의 발전에만 대부분 몰두하는 요즘, 잠시 멈춰서서 고민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계인을 신격화하듯이 AI를 과대평가하고, 오히려 그들이 인류를 파괴하게되듯이 오남용된 AI가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정보의 신뢰성을 흔들고, 나아가 기존 사회체계와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AI에 대한 도덕적 가이드라인, 기술적인 제한설정 등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삼체』를 읽으면서 과학이 꼭 인류를 위한 도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기술이 발전하는 건 분명히 좋은 일이지만, 그걸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위험해질 수도 있다. 나처럼 이제는 과학과 거리가 생긴 사람에게도 이 책은 많은 생각을 안겨줬다. 예전엔 그냥 우주가 궁금했지만, 지금은 그런 기술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 2025-05-29 송효순
    1400만 직장인을 위한 챗 GPT 비즈니스 프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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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된 유능한 비서의 만남과 이용에 관한 가이드 북 과거의 업무처리방법을 답습하기에는 경쟁력도 부족하고 도태가 예상되는 시점으로 인공지능의 혁신적인 업무처리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한 설명을 해주고있다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돕고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AI 의 이용이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졌었다 질문의 방법과 효과적인 조건의 제시로 좀더 좋은 결과를 받아 볼수있을것으로 기대할 수 있긴 하지만 정확히 어떠한 방식으로 소통을 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이었음 이책은 AI초보자로서는 쉽게 활용할수있는 업무상황별 구체적인 챗GPT와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쳇GPT 의 15가지 기본기능과 9가지 실무사례는 즉각 업무에 적용할수있는 실례는 초보자로서 업무에 적용해볼수있는 용기를 갖을수있게 도움을 줌 ㅇ쳇GPT 의 핵심기능 15가지에 대한 설명 1)문서의 요약 : 긴텍스트에서 핵심 내용을 추출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 2) 감정분석 : 텍스트의 감정적 톤을 파악 3) 데이터 분석 : 수치 데이터를 해석하고 인사이트 도출 4)키프레이즈 추출 : 중요한 단어와 구문을 식별 5) 니즈의 탐색 : 숨어있는 요구사항 발견 6)오류검사 :문서의 오류와 불일치의 점검 7) 첨삭 및 평가 : 문서의 품질 점검과 개선방안 도출 및 평가 8) 번역 : 다양한 언어간 번역 9)텍스트 분류 : 내용에 따른 카테고리 지정 10) 사고의 화장 :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 제시 11) 문서작성 : 다양한 유형의 문서 생성 12) 문제 생성 : 퀴즈나 시헌 문제의 작성 13) 아이디어 창출 : 창의적 발상 지원 14) 코딩 : 프로그램 코드작성 및 디버깅 15) 정보검색 :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 제공 ㅇ실무적용 방법 1) 효율적인 비지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이메일 작성 2) 매거진 작성 : 정보가 풍부한 컨덴츠 생성 3) 제품 메뉴얼 작성 : 사용자 편의성 높이는안내서의 제작 4) 광고 카피 작성 : 이목을 끄는 문구 개발 5) 정보수닙 : 특정주제에 대한 포괄적 조사 6) 프리젠테이션 템플릿 생성 : 효과적인 발표구조 설계 7) 연설물 작성 8) 시장조사 및 마케팅 : 트렌드 분석 및 전략 수립 9)비교표 작성 : 복잡한정보의 명확한 정리 여러가지 실무적용방법중 간편하게 즉시 적용가능한부분이 이메일 작성이었음 바쁜 업무중 신경써서 이메일을 작성하기에는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기 어려워 좀더 편한 방법을 찾고있었는데 조금만 노력한다면 몇가지 편리한 템플릿을 만들어 즉시 업무에 적용할수있어보임
  • 2025-05-29 강동민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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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중턱에 선 이들에게 철학이라는 도구로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깊이 있는 책이다. 인생의 전반부를 정신없이 달려온 마흔 즈음,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멈춰 서서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이 길이 맞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삶의 중간지점에 선 이들에게 쇼펜하우어라는 철학자의 눈을 빌려, 자신의 내면을 차분히 들여다보게 해준다. 쇼펜하우어는 흔히 염세주의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인간의 삶을 고통의 연속이라 보았고, 그 원인을 '의지'라고 불리는 끝없는 욕망에서 찾았다. 사람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하고, 그 욕망이 채워지면 잠깐의 만족 뒤에 또 다른 욕망이 생겨난다. 이 끝없는 욕망의 고리는 결국 인간을 끊임없이 불만족스럽게 만들며, 삶은 그렇게 고통의 연속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마흔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내며, 독자가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마흔은 외적으로는 안정되어 보일 수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공허함과 불안이 스며드는 시기다. 젊은 시절 품었던 꿈과 현실의 간극, 사회적 성공에 대한 압박, 가족과 책임에 대한 부담 등 다양한 감정이 뒤섞인 시점이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그런 중년의 혼란 속에서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가?", "우리는 왜 늘 부족함을 느끼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부분은, 쇼펜하우어가 제시한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이었다. 그는 인간이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외부 세계에 대한 기대와 욕망을 내려놓고, 고독 속에서 자기를 성찰해야 한다고 보았다. 고요한 삶, 예술과 철학을 통한 내면의 성숙, 그리고 욕망의 절제를 통해 우리는 덜 흔들리고 더 평온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화려한 성공과 속도만을 추구하던 나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단지 철학자의 사상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하게 만든다. 마치 거울처럼, 쇼펜하우어의 말들을 통해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제는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닌가?’라는 자각을 하게 되었고, 바쁘고 소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는 용기를 얻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중년의 위기를 성찰의 기회로 바꾸게 해주는 책이다.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차갑지만 진실했고, 냉소적이지만 깊은 위로가 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게 했다. 마흔의 삶은 끝이 아니라, 더 깊고 조용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 2025-05-29 정래용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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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업무는 친일파의 후손에게서 국가가 환수한 재산을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지원을 위해 매각하는 일이다. 이전에도 독립운동가들의 국가적 위상과 그들의 후손분들은 정말 이 나라에서 대우받아야 하는 존재임에도 아직 우리나라는 친일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국가적으로 많은 갈등이 있고 많은 안타까움이 있다. 소설 하얼빈은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 김훈의 장편소설인데, 김훈 작가는 과연 안중근 장군의 일대기를 어떻게 서사했을지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었다.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 말기, 이토히로부미를 하얼빈에서 암살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소설의 근간을 이루는데 특유의 필체로 등장인물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그들 속에서 내가 그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안중근은 이토를 죽이기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연해주 의군 참모중장이고, 우덕순은 그의 동지이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있기 전 안중근이란 사람이 커온 배경과 가정에서의 그의 입지, 그리고 남자로서 인격이 어떻게 형성되어왔을지에 대해 가늠해볼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 하얼빈 사건을 더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안중근의 복잡한 내면에는 그의 신중함과 상대에 대한 배려, 그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반성하고 뉘우칠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 그 내면의 변화는 사건이 진행 될수록 흔들리지 않았다. 남자로서 멋있고 본받고 싶은 면모였다. 안중근은 시대를 초월하여 현대에서도 많은 작품들을 통해 묘사되는데 나는 이 책이 인간 안중근을 가장 잘 묘사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단어 하나하나가 요즘에는 쉽게 쓰이지 않는 단어들이 많아 나로하여금 스스로 뜻을 찾게 하고 그 의미에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어찌 이런 단어를 쓸수 있는것인지 다시금 김훈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소설 '하얼빈'은 안중근의 책안에 들어가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책을 펼치고 있는 동안에는 안중근의 곁에서 그를 관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시 이런 책들을 많이 접할 수 있길 바란다.
  • 2025-05-29 박지연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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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배우면서 느낀 점은 나라가 망하는 과정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다. 사회지도층의 부패와 이로 인한 중앙통제 권력 및 민생 경제의 약화는 도미노처럼 일어나며,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기강과 문화가 소멸하여 한 나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피터 터친의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읽으면서 이 작가는 어떻게 이를 풀어나갈지 궁금해졌다. 저자는 역사에는 되풀이되는 중요한 양상들이 존재하며, 지난 1만 년에 걸친 역사의 범위 전체에서 이를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역사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수학적 모델을 구축한 것을 "역사동역학"이라 하면서 역사동역학 순환 모델을 만들어 설명한다. 저자는 사회 혹은 국가가 와해되는 이유를 크게 4가지 요소로 설명한다. 대중의 궁핍화, 엘리트 과잉생산, 국가 재정과 정당성 약화, 지정학적 환경이다. 이 중에 핵심 요소는 앞에서 말한 두 가지 요소로 대중의 궁핍화, 엘리트 과잉생산이다. 국민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엘리트 과잉생산이 맞물려 있으면 국가는 혼란을 겪게 된다. 사회마다 엘리트가 차지할 직업과 권력은 약 10% 정도라고 한다. 과잉생산된 엘리트는 이 10% 안에 모두 들어갈 수 없으므로 엘리트 내부 경쟁과 갈등이 빚어지고, 엘리트 진입에 실패한 반엘리트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사회의 혼란이 야기된 상황으로 보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터친의 분석은 보수나 진보 같은 가치와 무관하게 대격변없이 사회가 안정적으로 변화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를 모색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후 대학 졸업자를 양산하며 엘리트를 과잉생산한 지 40년이 넘었고, 2010년대 이후로는 불평등도 악화되었다. 이미 갈등이 최고조로 달한 상황에서 계엄과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합의라고 할 수 있는 법원의 권위마저 허물어지고 있다. 터친의 분석에 따르면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있다.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이 위기에서 벗어날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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