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하얼빈
5.0
  • 조회 242
  • 작성일 2025-05-29
  • 작성자 정래용
0 0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업무는 친일파의 후손에게서 국가가 환수한 재산을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지원을 위해 매각하는 일이다. 이전에도 독립운동가들의 국가적 위상과 그들의 후손분들은 정말 이 나라에서 대우받아야 하는 존재임에도 아직 우리나라는 친일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국가적으로 많은 갈등이 있고 많은 안타까움이 있다. 소설 하얼빈은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 김훈의 장편소설인데, 김훈 작가는 과연 안중근 장군의 일대기를 어떻게 서사했을지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었다.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 말기, 이토히로부미를 하얼빈에서 암살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소설의 근간을 이루는데 특유의 필체로 등장인물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그들 속에서 내가 그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안중근은 이토를 죽이기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연해주 의군 참모중장이고, 우덕순은 그의 동지이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있기 전 안중근이란 사람이 커온 배경과 가정에서의 그의 입지, 그리고 남자로서 인격이 어떻게 형성되어왔을지에 대해 가늠해볼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 하얼빈 사건을 더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안중근의 복잡한 내면에는 그의 신중함과 상대에 대한 배려, 그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반성하고 뉘우칠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 그 내면의 변화는 사건이 진행 될수록 흔들리지 않았다. 남자로서 멋있고 본받고 싶은 면모였다. 안중근은 시대를 초월하여 현대에서도 많은 작품들을 통해 묘사되는데 나는 이 책이 인간 안중근을 가장 잘 묘사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단어 하나하나가 요즘에는 쉽게 쓰이지 않는 단어들이 많아 나로하여금 스스로 뜻을 찾게 하고 그 의미에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어찌 이런 단어를 쓸수 있는것인지 다시금 김훈 작가에게 경의를 표한다. 소설 '하얼빈'은 안중근의 책안에 들어가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책을 펼치고 있는 동안에는 안중근의 곁에서 그를 관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시 이런 책들을 많이 접할 수 있길 바란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