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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2 이재명
    함부로말하는사람과대화하는법(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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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대화를 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는 나에게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어떻게 대화를 해야 상처를 받지 않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때로는 어떠한 사람간의 관계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또한 상대방으로 인해 내가 상처를 받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으며, 참아야 할 때와 참지 말아야 할 때는 잘 구분지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최대한 적을 많이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러한 생각이 꼭 맞는 생각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나만 적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에서는 알려준다. 또한 어떤 주제에 대해 논쟁을 할 때, 나는 최대한 논쟁을 피하고 단순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으며, 행동하기 전에 나의 행동이 주변과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떤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할 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토론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알려주었으며, 나의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대방의 생각보다 내 생각이 보편적으로 더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떠한 의견을 낼 때,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또한 나는 직설적인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이 무언가는 고쳐야 할 부분이 있으면,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잘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방법은 상황과 시기에 따라 적절하게 직설적으로 이야기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너무 직설적으로만 이야기 하는 것보다 상황과 시기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감정의 아킬레스건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으며, 어떠한 의견을 강하게 이야기하고 나서 그 뒤에 너무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이 책에서는 알려준다.
  • 2024-12-12 이재명
    내몸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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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몸 혁명이라는 책을 읽고, 정말 나의 몸이 많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거에 비해 살이 많이 쪘는데, 이는 내가 어떤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었는가를 반성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과거에는 운동을 적당히 해도 체중이 유지가 되었는데, 지금은 과거 운동을 한 시간보다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여 운동을 해야 함을 알게 되었으며, 체계적으로 몸 관리를 해야 건강해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한 달간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식단 조절도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부분도 알게 되었고, 이에 따라 시행하여 좀 더 건강한 몸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지금 현재보다 더 건강해진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으며, 앞으로 건강이 더 안좋아 지지 않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내몸을 위한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체중계의 눈금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며, 신진대사가 무너지면 비만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내가 선천적으로 간이 좋지 못한 편인데, 지방간이 우리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술과 담배를 꼭 끊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간헐적인 단식으로 몸 건강을 좀 더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운동도 어떻게 운동을 해야 효과적인 운동인지 나의 몸을 기준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섭취하는 음식에서도 어떻게 섭취를 하면 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한달을 기준으로 어떻게 몸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렇게 한달을 기준으로 몸 관리를 했을 때, 몸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몸이 달라지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부분도 굉장히 감명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몸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이 책을 추천한다.
  • 2024-12-12 김미성
    메리골드마음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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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이쁘다. 귀찮게 여겨지는 독서지만 책을 보는 순간 읽고 싶은 충동을 갖게 해 준다. 거기다 제목도 흥미로웠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마음을 세탁해 줄 수 있는 곳이 정말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은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이 생생하게 오래 남아 있다. 나쁜 마음의 상처는 좋은 기억의 마음보다는 길고 그 깊이가 더 깊게 자리 잡는다. 하지만 마음에 진 얼룩을 뺸다고 완전히 행복해질 수 있을까? 책을 보는 내내 이 질문을 가지고 작가가 알려주는 답을 찾고자 했다. 작가가 말한다. '어떤 아픈 기억은 지워져야만 살 수 있기도 하고, 어떤 기억은 아프지만 그 불행을 이겨내는 힘으로 살기도 한다. 슬픔이 때론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한다'는 거. '마음이 아프면 꺼내서 얼룩을 지우고 빨래를 세탁 하듯 마음을 세탁하고 햇볕에 널어 잘 말리면 된다고. 마음이 조금 구겨져 있다면 다림질을 하듯 마음의 주름을 다려줄 수도 있고. 다음 날이면 깨끗하게 마른 마음이 된다' 고. 결국 마음 세탁소는 본인이 만드는 것이다. 나쁜 마음은 잘 잊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마음을 빨리 떨쳐낼 수 있는 사람이 그 마음으로 계속 살아가는 사람들보다는 분명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음 이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마음을 꺼낼 수는 없지만 종이에 마음을 그려도 된다'. 마음을 담아 만 두지 말고 털어놓음으로 비워내고 치유하라는 말일 것이다. 좋은 기억과 마음은 짧지만 그 기억들로 나쁜 기억들을 치유하고 간직하며 살아 가기도 한다. '문제 없는 인생은 없어, 인생에 문제가 생기면 극복해 나갈 뿐이야. 도망가고 해결하고 그런 게 극복이 아니고, 그 문제를 끝까지 파하지 않고 겪어내는 거. 끝까지 피하지 않고 극복하는 건 너무 힘들지만 그렇게 겪어내고 나면 그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닌 거라고. 마음의 얼룩도 자기가 그 얼룩을 인정하는 순간 마음의 나이테가 되는 거라고. 빛과 어둠이 양면이 아닌 한 면으로 이어져 있다고 말한다. 낮의 달을 보지 못하는 건 낮의 해를 보려고 만 하기 때문이다. 어둠이 영원할 것 같아도 아침은 다시 온다. 살아 있는 한 노력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건 아침을 맞이하는 날들. 작가는 말한다. 오늘을 살아내라고. 어제에 머물러 후회하지 말고 미래를 걱정하지도 말라고. 자기 자신을 믿고 의지를 가지고 말하는대로 잘 될 거라고 믿음을 가지고 살라고.....
  • 2024-12-12 홍라윤
    마음의법칙-사람의마음을사로잡는51가지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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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법칙-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속의 핵심문구와 느낀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46p 논리가 태도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경우에도 객관적인 논리로는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한다. 객관적인 논리가 소용이 있는 경우는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객관적으로 우리의 논리를 펼치려 노력한다. 사실은 자신의 요구를 자신의 시점에서 정당화할 뿐인데도 말이다. ->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상식적으로, 대부분이"이런 말을 쓰지말자. 그저 당신의 생각을 나와 다르므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른 생각을 가진 두 사람이 어떤 절충안을 내야 하는지에 대해 제안하자. 61p 타인에게 결정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우리 뜻을 관철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 결정적인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원하십니까" ->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원하는 것,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얘기할 수 있는 주제를 찾아내자! 81p 인간에게 감정과 욕망이 있다. 그것을 무시하는 사람은 절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소망을 충족시킬 수 없다. 결국 이 간단한 규칙이 통한다.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당신을 돕는다. 사람들은 당신이 그들의 욕망을 충족시킬 때 당신을 좋아한다 -> 상대방이 가진 고민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를 나의 고민인 것처럼 생각하고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99p 세상 모든 사람과 나는 일련의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아무리 개성 만점인 사람이라 해도 실제 대부분의 사람은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 누군가 당신을 좋아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같은 지역 출신이거나 같은 취미 생활을 즐긴다는 사실 하나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 사실을 의도적으로 대화 주제로 삼아 작업하는 것이다. -> 상대방의 호감을 사는 것은 끊임 없이 관심을 바탕으로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지 않고, 상대방이 관심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얘기하는 것이다. 가족과의 관계든, 임차인들과의 관계 및 업무까지 대화할 때 절대 까먹지 말자 123p 동거인이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망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 비싼 카푸치노 기계의 커피가 얼마나 맛있는 지를 강요해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집에 놀러 오는 손님마다 입이 쩍 벌어질걸" -> 상대방의 욕망이 인정인지, 휴식인지, 물질적 보상인지 등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자 노력하자. 그리고 상대를 존중하는 설득을 하기 위해 상대방의 욕망을 바탕으로 애기하도록 하자 143p 자기 뜻을 관철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지켜야 할 규칙이다. 1. 토론하지 말자. 2. 상대의 말을 반박하지 마라(어차피 상대는 자기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 3. 비판하지 마라 -> 상대의 의견이 무조건 맞다. 왜냐하면 그는 그렇게 생각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달지마라. 기분만 상하게 할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그저 당신과 나의 입장이 다르기에 의견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것만 알려주면 충분하다. 239p 사람들은 흔히 진짜 통계 자료를 내밀며 자기 뜻을 관철시키려고 하지만 당신을 달라야 한다. 통계 자료 따위는 싹 잊어버려라 -> 숫자, 통계, 그래프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린다. 내가 설득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상대방이 비슷한 경험이 있을만한 사례를 찾고, 그 사례를 바탕으로 나 또한 당신의 경험과 비슷한 일이 있었기에 이 결과물을 원한다고 말해보자.
  • 2024-12-12 최승은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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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Olga Tokarczuk: 1962~ )가 2009년에 발표한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Prowadź swój pług przez kości umarłych)』(2009)는 지금껏 올가 토카르추크가 발표한 소설들과는 결이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유혈이 낭자한 범죄물, 즉 장르문학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단숨에 읽힌다. 범인이 누구인지, 그 동기가 무엇인지 대단원에서야 밝혀지는 스릴러의 플롯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가 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 메시지와 주제의식을 생태중심주의와 에코페미니즘에 입각해서 분석해보았다. 작가 스스로 ‘모럴 스릴러(moral thriler)’라고 규정한 이 작품은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패러다임의 재정립과 새로운 질서의 확립을 요구한다. 파국으로 치닫는 충격적인 결말을 통해 토카르추크는 인간과 동물이 생태계에서 서로 동등한 존재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고, 인간이 동물에게 행하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착취, 그리고 잔혹 행위는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르는 범죄 못지않게 심각하게 인식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 소설은 모든 종류의 폭력과 생태 파괴 행위에 대한 눈물겨운 저항의 기록이며,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존재가 자신보다 더 힘없고 연약한 존재가 겪는 고통에 공감하면서, 그들에게 연대와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이야기이다. 공감과 유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문학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문학은 사람과 사람을 소통하게 만드는 가장 정제되고 정교한 형식입니다. 타인에게서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잠시나마 자아를 벗어던진 채, 또 다른 ‘나’의 모습인 타자의 세계로 위대한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문학입니다. (……) 인간은 실은 서로가 서로를 놀랍도록 닮은 존재라는 사실을 문학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우리가 쓰고 또 읽는 한 우리는 함께입니다. ― 올가 토카르추크 기고문 「두려워하지 마세요」(2016. 4. 23) 중에서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에는 채식주의, 생태주의, 동물권 수호 등 작가의 신념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토카르추크는 평소 여성이나 성 소수자의 인권, 난민 문제, 환경 오염, 동물 학살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해 왔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작가는 그 상의 상금 일부로 브로츠와프에 ‘토카르추크 재단’을 설립했다. 폴란드의 문화와 예술을 홍보하고, 자연에 대한 범세계적 인식을 제고하며, 동물권 보장에 앞장서는 환경 운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토카르추크는 노벨 문학상 수상 기념 기조 강연에서도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끝없는 분쟁, 책임 의식의 부재가 세상을 분열시켰고, 함부로 남용했고, 파괴했다. (……) 세상이 죽어 가고 있는데, 우리는 심지어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있다. 토카르추크는 세상을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단일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작지만 강력한 그 단일체의 일부이며, 생태계에서 인간은 동등한 존재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여긴다. 인간과 동물의 상호 의존적인 공생 관계를 강조하는 작가는 문학이 인류가 처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메시지가 될 수 있고, 문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 2024-12-12 최승은
    남자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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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의 원제는 ‘la place’(자리)라고 한다. 사람이나 물건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란 뜻인데 영어로 번역될 때 ‘a man’s place’(남자의 자리)로 제목이 바뀌었다고 한다.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는 2022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한 가정의 이야기이며, 20세기 전의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내가 기억하는 공간까지 있었던 이야기로 ‘그 시절에는 ~그렇게 살았어.’ 라고 말한다. 가난에, 지금과 다른 상황으로 겪어냈을 육체적·정신적 고단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마치 타자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써낸 듯한 담백한 문장으로 다양한 감정을 공감하게 한다. 한 사람이 살아가는 것 또한 시대를 살아온 공간에서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그저 그 단어와 문장이 아버지가 살았던 세계이자 내가 살았던 세계이기도 한 곳의 한계와 색깔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 나는 천천히 쓰고 있다. 사실과 선택의 집합에서 한 인생을 잘 나타내는 실타래를 밝혀내기 위해 애쓰면서.” 기억을 쓰다 보면 미화될 수도 있고, 사실보다 포장될 수 있음을 경계하며 처음부터 작정하고 써 내려간 공간에서의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삶을 통하여 나의 인생을 기억해 내는 일은 한번은 되돌아가 담담히 묻고 대답할 수 있는 의례로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한다. 우리 집 이야기를 밝혀내는 과정이다. 그는 가난했고 배움이 없었으며 그것이 티 나지 않도록 애씀은 오히려 본인이 열등하다는 생각을 드러내는 행동으로 나는 보고 있다. 먹고 사는 일이 중요했고, 먹고 살 만해지면 또 저만큼에서 변화되는 환경을 따라가지 못한다. 본인과 다르게 사는 딸을 이해할 수 없으나 주변의 시선에 방어하며 응원하는 부성애를 보이기도 한다. “물건을 신성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타인의 말이든 내 말이든 주고받는 모든 말속에 선망과 비교를 의심한다. ‘분수를 알아야 해’라든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을까, 창피를 당하지 않을까 두려웠다. 나도 어릴 적 고상한 언어로 나를 표현하려 노력할 때면 허공에 몸을 던지는 기분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가 서로에게 더 이상 할 말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글을 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2024-12-12 홍라윤
    눈먼 자들의 도시-탄생 1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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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 눈먼자들의 도시는 제목처럼 모든 사람들이 눈먼 세상 속 나 혼자만 볼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눈이 먼다면?', '내가 주인공 같은 유일한 한 명이라면?' 등 상상이 멈추질 않습니다, 특히 실명이 전염 된다는 설정이 코로나를 연상케해 더욱 몰입하게 되는데요. 워낙 흥미로운 주제 이기도 하고, 나름 유명한 책이라 제목만큼은 한 번쯤 들어 보셨을겁니다!. ​ 하지만 그리 읽기쉬운 책은 아니였는데요.. ​독자를 긴장시키고 놀라게 만들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해 강한 의심을 던지는, 아니 인간에 대한 확신을 뒤흔드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책은 도로 한가운데서 일어난 어느 운전자의 실명으로 시작됩니다. 그 사람을 도와주던 사람과 진료한 안과 의사가 감염되며, 실명은 급속도로 '전염' 되기 시작합니다. 정부는 감염자들 모두를 정신 병동에 격리시킵니다. 작품 속 눈이 보이는 유일한 인물인 '의사 아내'는 남편을 위해 자신도 눈이 안 보인다며 의사를 따라 함께 격리됩니다. 감염자들이 점차 늘어가며, 격리 병동에 100명, 200명, 300명... 점차 사람들은 늘어가고 그 곳에서의 규칙, 체계등이 완전히 무너지며 사람들이 더 이상 사람으로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욕구만을 해결하기 급급한 생명체들만이 존재 합니다. 그리고 의사의 아내만 이 광경을 눈으로 담게 됩니다. 무질서 그 자체인 병동에 생긴 폭력 무리는 병동을 더욱 무법천지로 만듭니다. 참다못한 의사 아내는 두목을 죽이고. 여러 과정을 함께 거친 사람들과 함께 마침내 병원을 떠납니다. 그렇게 나온 세상은 아비규환 그 자체 였습니다. 거리엔 쓰레기부터 배설물들, 그리고 그 거리를 배회하며 좀비처럼 식량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 의사의 아내와 그 패거리는 눈먼 자들의 도시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다, 어느 날, 여느 떄 처럼 의사의 아내가 읽어주는 책을 들으며 잠에 들던 때 갑자기 첫 번째 눈이 먼 남자가 다시 보이기 시작하더니, 세상 사람들 눈이 하나 둘씩 돌아오며 책은 마무리 됩니다. ​ 사라마구의 작품들은 문장 부호를 생략하여 직간접 화법조차 구분하지 않아, 독자들을 읽는 내내 긴장시키며 집중하게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그 화법의 표본이 <눈먼 자들의 도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책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데요. 직업 혹은 그 사람의 특징으로 칭합니다. 의사, 의사의 아내, 첫 번쨰로 눈이 먼 남자, 차 도둑, 검은 안대를 쓴 노인... 등등 이런 식으로요. ​저는 이런 화법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 등장인물들이 대화를 할 때면 '말이 쏟아져 터져 나오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고,누가누구인지 말투 구분을 해야하니 마치 눈이 먼 상태에서 소리만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였습니다. ​정말 책에나오는 눈먼자가 되어 책을 느끼는 것만 같아,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이러한 문장들 덕인지 한 번 읽을 때 확 몰입해 읽게 되더라구요ㅎㅎ 오랜만에 시작한 독서라, 책의 내용을 떠나 '읽는다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흥미롭고 재밌게 잘 읽은 책이였습니다!
  • 2024-12-12 임정원
    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된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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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년 출판된 도서라니, 놀랍다! 책이 쓰인지는 몇 십 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고 두고두고 회자되며 공감을 받고 있다. 여성이 억압받는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으며, 여성 소설의 범주가 아니라 세상의 온갖 불합리와 유형 혹은 무형의 폭력에도 밴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이길 바란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핵심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만연한 차별을 말하는 소설이다. 소설에는 세 남자와 한 여자(주인공 강민주)가 등장한다. 강민주는 백승하, 황남기, 김인수 순으로 엮이며 이 소설의 사건이 진행된다. 남성 캐릭터에 대한 나의 느낌을 적어보자면, 백승하는 주인공이 살아가는 시대에 가장 이상적인 남성이다. 황남기는 주인공에게 충성하는 부하이며, 강민주의 입맛대로 휘두를 수 있다. 김인수는 그야말로 빌런이다. 이 순서로 등장시키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비현실 → 현실적인 캐릭터로 그려지는데, 결국 우리 사회의 현실은 김인수 라는 존재가 가득하며 이 사회에 대해 꼬집고 있다. 심리학을 전공한 강민주는 여성문제 상담소에서 심리상담가로 자원봉사 하고 있다. 그녀는 비일비재한 가적폭력, 이혼 등으로 인해 이 사회를 삐뚤게 보기 시작했고, 민주는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백승하를 납치했다. 이유인 즉슨 자신의 얼굴로 많은 여성들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로 어설픈 환상에 빠져 살게 만들었다는 이유였다. 이렇게 백승하를 납치하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며 언론이 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게 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여성에 대한 문제에 사회적 관심을 가지고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 굳게 믿었다. 강민주의 계획은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억압된 차별과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대담함이 있는 캐릭터이다. 그 방법은 아무래도 잘못되었으나,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모습은 현재에 와서도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갈망하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나는 강민주가 오만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부조리를 느끼는지 이해하지만, 백승하를 납치한다?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책을 다읽은 지금도 여전히 민주의 행동이 납득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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