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김성화
스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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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겉보기엔 평범함 대학 교수의 삶을 그린 소설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인생의 깊고 복잡한 감정선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주인공 윌리엄 스토너는 1900년대 초반, 미국 미주리 주의 한 농가에서 태어난 인물로, 학문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대학에 진학하지만, 그가 경험하는 인생의 여정은 평탄하지 않다.
이 소솔은 단순히 주인공의 인생 이야기를 넘어서,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무게, 그리고 선택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스토너는 어릴 적 농사일에 지쳐 떠나온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며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려 하지만, 그가 맞이한 현실은 결코 쉽지 않다. 가정에서의 갈등, 교수로서의 고립된 삶, 그리고 끝내 불행하게 끝난 결혼 생활등, 스토너는 늘 어느 한 부분에서 만족을 찾지 못하고 끊임없이 갈등한다.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평범한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스토너는 큰 사건 없이, 그저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서도 결국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 속에서 끝내 고독과 평화를 맞이한다. 그는 명예나 부를 추구하지 않았고, 대중의 인정도 없었지만, 자신의 내면에서 만족과고독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삶의 진정성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토너의 삶은 어떻게 보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가 겪는 작은 일상속에서 인생의 진지한 질문들이 떠오른다. 스토너는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은 결국 그를 이끌어가지만, 그 선택에 대한 후회나 갈등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고독하게, 그러나 차분하게 살아간다.
스토너의 인생은 평범하지만, 그 평범함 속에서 독자는 누구나 겪을 법한 인생의 외로움과 고통을 느끼게 된다. 그가 겪은 수많은 갈등과 실패는 우리 각자가 살아가며 겪게 될 감정의 일부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 결국 스토너는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내고, 그것이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 중요한 것은 외부의 인정이나 성취가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삶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