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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해방 직후사
5.0
  • 조회 238
  • 작성일 2025-06-30
  • 작성자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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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국주의가 날로 극심해지던 1940년대를 살던 두 유형의 사람들. 눈 앞의 이익을 좇으며 친일과 변절로 돌아섰던 사람들에게 광복은 하룻밤 사이에 충격이었다. 국제정세를 주시하며 일본의 패배를 전망하고 '건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던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나 그렇게 열어낸 공간에서 어떤 가능성을 만들어낼지는 다른 문제다. 마침내 잡은 주도권에 도취해 정세를 낙관하거나, 주도권을 바탕으로 반대파를 무시하고 조치들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공간이 좁아지는 과정들이 자세히 담겨있다.

패전이라는 전망 속에서 조선총독부와 현실적인 타협으로 탄생해 공간을 열었던 건국준비위원회

정세를 낙관하며 강행했다가 외부 탄압과 내부 갈등으로 무너져간 조선인민공화국

​한편으로는 지금까지도 논쟁적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건국이라는 쟁점의 시발점, 외부에서 이식된 사법/행정이 작동되며 형성된 현재의 사법/행정 권력, 권력을 쫓지만 무능한 보수정당의 원초적인 모습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국무부 정책과 국제정세를 모른 채, 왜곡된 정보 수집으로 국내 정세를 이해한 미군정

선교사/반공/유학 등의 선으로 등용되어 초기 행정/사법 기관을 작동시킨 이들

주도권도 정당성도 없었던 한민당이 택한 임시정부 지지 노선

내부 갈등으로 축소되고, 국내기반도 없었던 임시정부와 김구

미군정과 우파가 활용하기 위해 영입한 이승만이 오직 자신의 기반 확보를 위해 택한 선택들

정치적 목표로 뒤에서 반탁운동을 전개한 미군정/한민당/이승만과 모스크바 결정문을 모르고 반탁운동을 주도했던 김구와 임시정부 세력의 차이

이 책은 1945년 8월부터 1946년 상반기까지의 시기에, 남한에 한정해서 여러 세력들의 권력과 인정을 위한 다툼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시기 이후 한반도에는 좌우 / 미소 / 남북이라는 압력이 서로 얽겨 축적되었고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졌다. 그 짧은 기간에 좁은 땅에서 얼마나 치열하고 역동적으로 살았던지...

우연과 우연이 겹치고, 혼란과 혼란이 엉키고, 불행과 불행이 짝을 지어 현대 한국을 파국으로 몰고 간 것만은 아니었다. 알려지지 않은 행위의 주역들이 존재했다.

"이제 우리는 알게 되었다."

행위 주체들에 따라 시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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