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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햇살을 간직해
5.0
  • 조회 223
  • 작성일 2025-06-30
  • 작성자 김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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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를 읽게 된 이유는 정말 단순했고 아마 대부분 이 책을 읽으신 분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바로 '교토'라는 도시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교토에서 느낀 것들과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지우는 것들을 소소하게 담아내고 있다.

​택시 기사님이 작가에게 만 엔을 주면서 먹고 싶은 것을 사 먹으라고 편의점 앞에 세워준 이야기가 참 뭉클하다. 작가는 계란 빵 하나를 사고, 거스름돈을 기사님에게 돌려드렸다고 했다.

​지나다가 3대째 칼을 가는 장인의 가게에서 친구와 칼을 산 이야기도 있다. 2028년 뒤에 문을 닫는다.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대를 이을 사람이 몇 해 전 세상을 떠났다고.

이렇듯 작가와 만난 이들의 이야기가 잔잔히 펼쳐지는 내용이 교토를 한번 가보고 싶게 한다.

저자는 교토를 다양한 계절에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여행한 듯하다. 특히 혼자 자주 떠났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교토이지만,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그런 곳들 말고, 잘 알지 못하는 동네와 가게들 그리고 계절별로 만나게 되는 교토의 자연과 풍경들…… 또, 다정한 사람들에 대해 작가가 느낀 생각들과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잘 풀어가고 있다. 중간중간 좋은 풍경의 교토 사진이 많이 실려있어서 책장을 넘길때마다 정말 힐링이였다.

저자의 교토 여행기를 읽으니 특별하지 않은 그 소소한 여행일상에서 나만의 특별함을 발견하는 것이 여행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기억으로 또 일상으로 돌아와 힘을 얻으며 우리는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은 뒤, 나도 내 마음에 고향 같은 여행 장소가 있을까 생각해 본다. 나로서는 참 먼 곳이지만, 어디면 어떨까. 정을 줄 수 있는 동네 하나쯤은 마음의 빈 서랍 안에 넣어둘 수 있으니 참으로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좋은 글귀

취향은 시간이 흐를수록 견고해진다. 마음의 집에 들여놓은 것들이 모두 완고하고 온전하게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작은 집에 차곡차곡 모아둔 취향은 어느새 제법 몸집이 커져 나를 지킨다. 지켜준다. 상처받거나 아픈 일이 있을 때, 금세 어떤 걸 꺼내와 위로해야 하는지.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내 안의 단단한 집이다. (118쪽)

​​사계절을 오롯이 바라보고 지내는 일. 아름다운 도시를 익숙하게 걷는 일. 문득문득 마주치는 순간을 끊임없이 사랑하는 일. 한 번도 빠짐없이 마음이 일렁이는 일.
서울에서 태어났고 쭉 서울에서 살았지만 교토에서 나는 한 뼘 자랐다. 교토는 내 성장통을 고스란히 품어주었고 여전히 나를 키우고 있다. 부드럽게 보듬고 온화한 품을 내어준다. 여행이 모이고 모여 버팀목과 돌파구가 되기까지, 삶에 대한 태도를 스스로 결정하기까지. 모든 순간을 교토에서 보냈다. 계절이 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온전히 만끽하며.
​나는 이 먼 곳의 무엇도 아니지만 여기에 나의 이룬 꿈 하나를 심어놓는다.(3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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