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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0 임년묵
    호모 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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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피엔스에 너무 감명을 받아서 장장 도서관에서 3주 이상 예약 걸어놓고 읽은 책이 바로 호모 데우스이다. 혹자는 좀 사서 읽지 할수도 있는데 그 당시에는 책을 사서 읽으면 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선뜻 사지 못했던 것 같다. 그 당시 난 아이들과 아침에 일어나서 책을 읽었다. 물론 아이들은 그 시간을 무척이나 싫어 했지만 말이다. 지금은 중단했다. 억지로는 안되니까 ㅠㅠ 다시 그 당시로 돌아가서 식탁에서 아침시간에 책을 다 읽고 아이들과 와이프 앞에서 책을 그냥 놓았던 장면이 생각난다. 그야말로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연기를 해도 그렇게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그 모습을 본 가족들의 리액션을 표현 하자면 큰 아이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했고 둘째는 뭐 티비를 많이 봐서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했던 아이들에게 난 그냥 잔인하게 한마디 했다. 물론 그당시다. 앞으로 그런 직업은 다 없어질거라고.. 묘하게도 첫째의 꿈 디자이너는 모르겠는데 둘째의 꿈은(물론 둘다 꿈은 바뀌었다. 꿈은 매일 꾸는 거니까 ㅋ) 너도 나도 사이버 상의 인물들이 광고하는걸 보면 머지않아 인간의 미래가 보여서 씁쓸하다. 자 정말 시작한다. 호모데우스, 표지도 검은 이 책은 호모 사피엔스에 이은 유발 하라리의 두번째 호모 시리즈 이다. 읽고 난 후 내용이 중첩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나에게 강한 자극을 준건 분명하다. 과거의 관점에서 신이 된 존재인 인간은 과연 신이 될 수 있을까? 라는 문제제기를 하면서 책은 시작된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호모 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 2장 호모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 3장 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가? 신은 과연 있는가? 전작에서 계속 의구심을 품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종교의 교리와 진화 생물학을 인용하며 강한 부정을 한다. 특히, 가장 충격 받았던 장면은 인간은 의식과 지능을 분리할 수 있다는 묘사였다. 우리의 뇌는 컴퓨터 중앙 처리장치 처럼 의식의 흐름을 전기자극과 호르몬에 의해 명령을 받아 행동할 따름이라는 여러 임상실험 결과를 보여주며 자신의 논리를 설파한 장면은 무릅이 탁 치여졌다. 우리 좌,우 뇌는 역할이 각자 틀리고 이야기 하는 뇌와 경험하는 뇌의 결정은 다를 수 있다고 말이다. 인간이 하나의 자아만 같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할때 그 당시 뭐야 그럼 우리는 야누스, 두가지 인격을 가진 존재들인가?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한편, 저자는 우리 미래가 반드시 유토피아는 아닐 것이라고 말 한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지금 모습을 보면 딱 들어 맞는것 같다. 그 당시가 불과 2년 전이다. 학교를 갈 수 없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나가서 활동할 수 없는 세상을 누가 꿈꿀수 있었나? 사람은 당연히 만나서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대명제가 코로나 이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무너진 사회를 우린 목도하지 않았나... 작가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인류는 점점 기계화 되고 있는 것 같다. 이건 물론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초인류와 그 나머지 잉여인간으로 나뉘는 우리 미래의 세계가 과연 어떨까? 심히 걱정이 된다. 전편에 이어 마치 자식들을 끔찍히 아끼는 아빠처럼 코스프레를 하고 있어서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자식들이 커서 살아갈 세상이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다. 2년전이라 내용도 조금 틀리고 처한 환경도 틀려져서 조금 고치기는 했지만 그 당시 책을 읽고 느꼈던 나의 생각을 다시 접해서 신기했고 흥미로웠다. 솔직히 낯설기도 했다. 정말 사피엔스는 시냅스와 전기자극에만 반응하는 인간일까? 하물며 내가 쓴 글도 낯설어 지니 말이다. 끝으로 하라리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내보이고 자신의 데이터를 공유하라고 했다. 난 솔직히 무서운데 그건 피할 수 없는 미래의 결말일까? 그의 말을 따르자면 이제 인류는 기원전 다양한 신을 섬겼던 그대로 새로 나타난 데이터 신을 섬겨야한다고 한다. 구글을 필두로 각 나라의 여러 인터넷 상의 플랫폼 기업들이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알고리즘을 분석, 쇼핑부터 생활까지 모든일상을 지배한다고 하니 말이다. 형만한 아우는 없는건 맞는 말인 것 같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 생각이다. 이 책이 훌륭했지만 사피엔스에 비해서는 그래도 약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호모 시리즈 마지막 21세기 제언도 읽어 보았지만 이 셋 책중에는 사피엔스가 나에겐 가장 기억이 남기 때문이다.
  • 2022-04-20 이성원
    돈뜨겁게사랑하고차갑게다루어라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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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80년의 투자인생이 그대로 녹아있는 투자총서는 백만장자 되는 세가지 방법을 부자와 결혼하는 것, 사업 아이템, 투자로 정의한다 그 중에서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전문 분야는 바로 투자이다. 그에게 투자는 날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지적인 활동이며 정신적 체조이다. 평범한 사람이 부자와 결혼하거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사업에 성공하기는 매우 힘들다. 그러므로 아이디어가 없는 평범한 사람도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은 바로 투자이다. ​ 경제와 증권시장은 개와 반려견의 주인과 같다. 주인의 개와 산책을 하면 반려견은 주인의 앞으로 달려나갔다가 주인에게로 되돌아간다 그런 뒤 다시 앞으로 달려나간 개는 주인에게서 멀어짐을 알아채고 다시 주인에게로 돌아온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경제와 주식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그 사이에 주식은 동떨어져 너무 멀리 가기도 하지만 결국은 주인에게로 다시 돌아온다. 시장이 과매수 상태인지 과매도 상태인지 파악할 수 있는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론 거래량도 적고 주식 소유자의 수도 적은 국면과 거래량은 폭증하지만 주식 소유자의 수는 감소하여 최저점을 찍으면 매수한다 중국상하이 봉쇄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박스피에 갇힌 요즘은 어느 구간일까? 계속 생각하면서 읽었던 부분이다. 요즘 조정기는 맞는거 같은데 현금을 보유해야할지 조금씩분할매수를 하는게 맞는게 헷갈리는 주린이… 아무도 주식을 사고싶지않을때 소신파는 주식을 사들이고 상승운동이 시작되면 소신파와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이 매수를 하기 시작한다 그 다음 세 번째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이 매수에 참여하면 오직 대중의 흥분만이 이를 결정한다 아이작 뉴틴 경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천체 운동은 센티미터와 초 단위로 측정할 수 있지만 정신 나간 군중이 시세를 어떻게 끌고 갈지는 도무지 알 길이 없다” ​ 17세기의 튤립 투기 사건 독일 황제가 터키로 파견한 대사였던 부스베크는 튤립을 보고 푹 빠져서 고국으로 가지고 왔는데 그로부터 몇 년 후 네덜란드인들은 이 꽃에 완전히 매료되어서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 되었다 시민 계급이 부를 쌓은 뒤 튤립을 이용하여 사회적 지위를 올리려고했다. 귀족을 모방하고 싶었던 헤이그 귀족들이 그들의 정원을 튤립으로 가득 채우고 수요가 폭등하고 튤립의 가격은 계속 올랐다 거래가 폭등하자 투자자들이 전부 몰렸고 1637년에 이르러 많은 고객들이 튤립 공급자들로부터 납품받은 튤립이 이미 시장에 대량으로 풀려 더는 귀한 품종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튤립 인플레이션이 온 곳을 깨달았다 이제는 모두가 팔고 싶어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고 튤립 구근의 가치는 양파와 다름없는 수준으로 전락해버렸다. 투자는 오로지 공급과 수요로 결정되고 가치가 없는 대상은 거품이 꺼지고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지면 결국 풍선은 터져버리고 만다 이 책에서는 대부분 주식시장 전체에 관한 분석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1천 퍼센트나 심지어 1만퍼센트에 달하는 수익률은 시기에 딱 맞는 제대로 된 주식을 보유한 사람만이 낼 수 있다 투자자는 포커 플레이어처럼 패가 나빠도 적게 잃고 패가 좋으면 많이 벌어야 한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도 크나큰 손실을 통해 성장하고 투자를 하면서 손실을 피할수는 없지만 남들과 반대로 하는 용기를 갖고 소신파가 되기위해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 “세계적인 유량주을 사들인 다음 약국에서 수면제를 사서 먹고 몇 년간 푹 자라” 유퀴즈에서 강방찬 회장님이 하신 말씀이 너무 기억에 남았는데 알고보니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유명한 조언이었다 개인적으로 외국사람이 쓴 도서는 이름읽기가 참 힘들다. 그거외에는 어려운 내용도 없고 80년동안의 전쟁리스크와 대공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너무 집중해서 읽었다 . 현재의 불안한 주식시장에서는 일희일비 하지말고 나대로의 투자원칙을 지켜가켜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함을 느낀다. 내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의 산업이 장기적인 발전가능성이 있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계속투자여부를 중간점검하고 일관성있게 밀고 나가자. 용기와 신념을 꾸준함을 가지고 .....
  • 2022-04-20 양정현
    벌거벗은세계사:인물편-벗겼다세상을바꾼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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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한국사, 세계사 수업은 재미있었지만 시험 볼 때면 그 막대한 분량의 시험 범위 때문에 허덕이던 기억이 난다. 그러니 시험 부담없고 특히 수업시간에 미처 듣지 못한 역사의 뒷 얘기까지 들을 수 있는 세계사 이야기가 재미없을리 없다. 평소 즐겁게 시청하던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책으로 발간되었다고 해서 반가웠다. 방송시간을 놓칠 때면 아쉬웠는데 언제고 다시 펼쳐볼 수 있는 책으로 만나게 되어 좋았다. 책에는 방송에서 다룬 유명한 역사적 인물 가운데 총 10명이 등장한다. 알렉산드로스, 진시황, 네로, 칭기스 칸, 콜럼버스, 엘리자베스 여왕, 루이 14세, 마리 앙투아네트, 히틀러, 링컨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사실 이미 어느정도 알만한 인물들이기에 뭐 새로운 이야기가 있을까 싶기도 하겠지만, 역사책에 미처 실리지 않았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다뤄주지 않았던 전후사정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일반 역사책의 경우에는 선사시대, 고대,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간 순으로 역사를 정리하고 설명해주는 형태를 취하는데, 이 책의 경우에는 주요 인물들 위주로 설명하며 그 인물들의 주요 사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는 헝태를 취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었기에, 내가 보고싶은 부분부터 먼저 볼 수 있었다. 주요 인물의 주요 사건에 대해 읽어보니, 평소 내가 잘못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이 많았다. 단순히 그 인물의 단편적 이야기나 이미지에 의해 내 역사 지식은 상당한 기간 동안 왜곡된 형태로 저장되어 있었고, 이번 독서를 통해 역사적 지식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로마시내에 불을 지르고도 좋아라하던 미치광이 폭군의 이미지가 남아있던 네로가 왜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됐는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을 황제로 만들기 위한 엄마의 욕망 아래 조종당하며 황제가 되지 못할까봐 초조해하며 친족살해를 서슴치 않는 괴물로 자랐던 네로가 평민과 노예까지 배려하는 법을 제정하고 건축법을 개정하고 시민들을 위한 축제도 열던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것, 로마 대화재 방화범 배후와 또 희생양으로 기독교를 억압하고 배척하게 된 전후사정도 알 수 있었다. 그러다가 역사 사료나 성서, 역사소설 등에 의해 폭군의 이미지가 강해지고 제2차대전 연합군까지 히틀러를 네로에 비유까지 해 악의 아이콘이 되는 상황을 볼 수 있었다. 프랑스 시민혁명의 기운을 등에 업은 프랑스의 국민영웅인 줄 알았던 나폴레옹의 뒷이야기도 놀라웠다. 뛰어난 전술과 저돌적인 작전으로 많은 전쟁에 승리하며 영토확장을 이뤄낸 성과도 있지만, 황제가 되고자 온갖 이미지메이킹에 능한 욕망덩어리였으며, 파리의 정치상황을 활용해 쿠데타를 일으킨 인물이었던 것. 나폴레옹 법전의 의의 이면에 여성인권을 소홀히 한 인물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스페인에서 보인 잔인한 학살과 아메리카 제국을 건설하고자 생고맹그 노예제 부활을 시도했으며, 권력 유지를 위해 혹독한 언론 통제와 시민 발언 통제를 위한 체포까지 서슴치 않던 독재자였던 사실은 배신감마저 느끼게 했다. 평범한 시민이 아니라 많은 것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력자가 그릇된 욕망이나 복수심,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권력을 휘두르면 소수의 사람만 피해를 보는 게 아니라 수백, 수천만의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나라의 존폐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책 속의 인물들이 권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했던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며 전쟁을 통한 영토 확장의 야망을 드러내는 일들은 현재도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아프게 느껴졌다. 책 속 인물들을 보면 인간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마냥 칭송할 영웅도, 또 천하에 못되먹은 악인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반전이 있는 드라마틱한 인생을 산 인물들 위주로 선정한 것이겠거니 싶다. 아무튼 역사 속 인물들의 전후사정 뒷 얘기를 다시 들으니 드라마만큼 재미있었지만,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 때문에 배신감을 느끼고 놀랍기도 했다.
  • 2022-04-20 김성은
    나의문화유산답사기1-남도답사일번지(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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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문화유산 답사를 남도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니 다소 이외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흔히 역사의 흐름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경주나 궁궐을 품고 있는 서울을 답사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수많은 역사적 장소를 오랜기간 방문하고 경험한 결과 문화유산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전달해준 곳이 강진과 해남 등 남도라고 밝히고 있다. 과연 저자가 느꼈던 경험은 무엇일까? 남도 답사는 월출산을 맞이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월출산은 4계절 모두 고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남도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특히 월출산 정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만도의 정취는 그 무엇으로도 표한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월출산 도갑사는 관음 32응신도를 간직하고 있던 곳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관세음보살이 32가지로 변신하여 중생을 구제한다는 내용의 관음32응신도는 불행히도 일본으로 건너가고 말았다. 아마도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서 약탈해 갔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월출산을 지나 강진으로 들어서게 되면 저자가 꼽은 3대 한정식집을 찾아볼수 있다. 영희네집, 천일식당, 해태식당 등 소위 가성비도 좋으면서 맛도 좋은 식당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경험해본 곳이 한곳도 없다. 강진은 다산초당으로 유명하다. 정약용이 강진엣 유배시절 머물며 그 유명한 [목민심서]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강진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백련사의 자취를 발견할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막기 위해 사찰 주변에 방어벽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금은 그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강진을 지나 남쪽으로 약 1시간 가량 내려오게 되면 해남의 유명한 대흥사에 들를 수 있다. 대흥사는 국가에서 지정한 보물이 3개나 보존되고 있는데 그보다 더 유명한 것은 서산대사 이래 13대종사와 13대강사의 납골이 모여져 있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를 승탑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화유산과 불교는 서로 대단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역사적으로 불교를 숭상하였기에 전국에 많은 사찰이 건축되었고 수많은 유물과 역사적 자료들이 남아기 때문이다. 남해에 이어 찾은 충청도 기행에선는 예산 수덕사를 빼놓을 수 없다. 충청도는 백제가 창건된 지역으로 수덕사는 백제시대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기품이 서린 대웅전과 7m에 달하는 미륵보살입상이 볼만하다. 충청도에 이어 답사한 경주는 말 그대로 문화유산의 보고라 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 일어난 수많은 전쟁으로부터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에 신라시대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경주를 제대로 돌아보고 이해하려면 최소한 한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석굴암, 석가탑, 고선사탑, 태종무열왕릉, 황룡사 9층탑 등 셀수도 없이 많은 문화유산들이 지척에 널려 있는 곳이 바로 경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런한 유적들은 진평왕과 선덕여왕 시절 대부분 만들어진 것이다. 천문을 관측하기 위해서 만든 첨성대, 높이가 무려 80미터가 넘는 황룡사 9층탑을 보노라면 당시 천문학과 건축기술, 예술적 감각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짐작할 수 있다. 경주에 이어서 관동지방으로 문화유산 답사는 계속 이어진다. 강원도의 대표적인 사칠은 양양 낙산사다. 그러나 저자가 주목한 곳은 낙산사에서 대략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진전사, 그리고 진전사 내에 자리잡은 까만 3층 석탑이다. 석탑에는 다른 탑에서 보기 힘든 정교하고 아름다운 8분의 화불이 조각되어 있다. 신라시대 화려한 조각문화를 멀리 떨어진 동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동해에서 남으로 이동하여 문경에 다다르게 되면 봉암사를 만날 수 있다. 봉암사는 신라시대 창건한 사찰로서 고려시대 많은 고승을 배출하여 불교중흥을 이룩하는데 크게 기여한 사찰이다. 봉암사에는 다섯가지 국가보물이 있는데 그것은 삼층석탑, 지증대사 적조탑과 비, 정진대사 오탑과 비 이다. 담양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는 소쇄원을 들 수 있다. 소쇄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간 원림으로서 조선시대 도가적 삶을 산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사용된 곳으로 탁월한 경관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문화유산이다. 여러 차례 담양을 방문했었음에도 소쇄원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갑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읽고 나니 여러 지역을 과거에 방문했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아쉬운 것은 그 지역을 방문했어도 저자가 소개한 문화유산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음을 실감하는 것이다. 저자가 소개한 장소를 하나 하나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길 기대한다.
  • 2022-04-20 김종욱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 담긴 성공신화(25주년 뉴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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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하면 떠오르는 이름, 그 역사의 기록을 볼 수 있었다. 시애틀의 조그만 가게에서 출발하여 전 세계로 번진 찬란한 영광과 신화의 기록이다. 단순하게 커피를 먹는 것이 아닌, 문화를 만드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주는 기회를 너무 잘 잡은 경영자의 성공기... 나는 모든 커피 한 잔 한 잔에 나의 마음을 쏟아붓는다.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나의 파트너들도 마찬가지이며, 고객들 역시 그것을 감지할 때 우리와 공감하는 것이다. 만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혹은 어떤 가치 있는 기업에 마음을 쏟아붓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만일 내가 이 기회를 잡지 않는다면, 만일 내가 현재의 편안한 위치를 벗어나서 모험을 하지 않는다면, 만일 내가 이 많은 순간을 그대로 허비해버린다면, 나의 순간, 나의 기회는 그냥 지나가 버리고 말 것이다. 이 기회를 잡지 않는다면, 나는 평생 ‘아, 그때 그걸 했더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왜 안 했지?’ 하는 생각을 되풀이하게 될 것임이 뻔했다. 올바른 멘토 앞에서는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는 것을 겁내지 말아라.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깨끗이 인정하라.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충고를 구할 때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도와줄 수 있는가를 안다면 놀랄 것이다. 제품의 비용을 줄임으로써 이익을 올릴 수 있고 고객의 90퍼센트는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 그 차이점을 우리는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결국 우리의 고객들은 우리가 품질을 희생했음을 알아차릴 것이고 더 이상 스타벅스에 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다국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더라도 우리의 열정과 스타일, 기업가적인 정신과 개인적인 유대감을 유지함으로써 대기업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스타벅스의 모든 직원이 회사에 대한 프라이드 및 금전적 과실을 같이 나눠야 할 것이다. 하워드 슐츠는 1987년 스타벅스를 인수할 때 이미 스타벅스 매장을 제1의 장소(집), 제2의 장소(직장, 학교) 다음으로 안전한 제3의 장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질 좋은 커피라는 ‘상품’은 물론, 바리스타의 환대와 낭만적인 분위기라는 ‘경험’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 것이다. “세탁소, 슈퍼마켓, 또는 은행에서 당신은 일개 번호, 신용카드 또는 개인 신분 코드로 취급받는다. 당신의 앞뒤에 오는 소비자들의 파일에 들어가는 하나의 거래일 뿐이다. 그러나 당신이 높은 수준의 경험을 할 때 즉 당신이 웃음으로 환영받고 인정받을 때 그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된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서비스를 추구한 하워드 슐츠는 상품 광고보다 고객 분석과 바리스타 교육에 더 큰 비용을 투자했다. 고객 전화 상담 센터를 마련하고, 새로운 매장을 열기 2~3달 전부터 바리스타를 채용해 커피 전문 지식과 고객 응대 요령을 교육하고, 인테리어 전문가와 음악 전문가를 고용해 가장 ‘스타벅스다운’ 매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결과, 스타벅스는 대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광고나 할인 이벤트가 아닌 입소문을 통해 충성 고객을 모으며 ‘팬덤’을 형성했다. ‘커피가 아닌 공간을 판다’는 특유의 전략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통했다. 특히 한국인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화여대 앞에서 처음 국내 고객을 맞은 스타벅스는 한국 진출 23년 만에 매장 수 1,600여 개, 리워드 회원 700만 명에 달하는 전국 최대의 커피 브랜드가 되었다. 스타벅스, 회사로 사회를 이롭게 하다! 사람과 환경의 가치를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 경영의 시초 “이 책 덕분에 나의 사업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빅토리아 차이(뷰티 브랜드 ‘타챠’ 창업자) 최고의 경쟁력은 직원 복지 소매업과 서비스업의 흥망은 고객 서비스에 달려 있고, 고객 서비스는 바리스타를 비롯한 직원들에게 달려 있다. 직원은 회사의 얼굴이자 동업자다. 만일 소수의 회사 간부와 주주들이 직원들을 희생시켜 승리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앞서 직원의 마음을 먼저 사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 하워드 슐츠는 파격적인 직원 복지 혜택을 마련했다. 1988년에는 소매기업 최초로 비정규직 직원에게 종합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1991년에는 전 직원에게 스타벅스 주식을 무상 증여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스타벅스는 이직률이 가장 낮은 대기업으로 명성을 높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자랑거리가 아닌 당연한 것 사회적 기반과 고객들의 호응 없이는 회사가 성장할 수 없다. 단, 회사의 이윤을 사회에 돌려주기에 앞서, 분명한 가치관과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 주주, 직원, 지역사회 등이 얽힌 다양한 이해관계를 두루 고려해야 비로소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 하워드 슐츠는 영업 이익을 사회와 나누고자 스타벅스 매장이나 커피 농장이 있는 지역에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친환경 포장 용기 개발 및 사용에도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
  • 2022-04-20 황성식
    이순신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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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역사에서 이순신 장군 만큼 우리 국민이 존경하고 우러르는 인물은 이 책에도 언급 되었듯이 세종대왕 외에 떠오르는 인물이 없을 정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순신 장군은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왜군과의 전쟁을 하면서 뛰어난 전략과 백성들의 도움을 통해 길고 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바다를 지켜냈다. 전라좌·우수영이 있던 여수, 해남과 명량대첩과 한산대첩을 이루어낸 진도와 통영 그리고 마지막 숨을 거두었던 노량해전의 현장 남해까지 이책을 통해 다시한번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면서 읽게 되었다. 1597년 이순신 장군은 백의종군한 상황에서 삼도수군통제사인 원균은 이순신 장군이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조선해군을 거의 전멸되어 다시금 조선 수군의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어 조선 유속이 24킬로미터로 급류인 울돌목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맞아 기적적으로 물리치는 명량대첩이 치러졌다.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며 필사적인 각오로 바다를 지켜낸 충무공의 명량대첩은 단순히 충무공 혼자의 힘으로 된 것은 아니고 백성과 하나가 되어 지며냈기에 가능하였다. 바다를 지켜낸 이순신 장군의 수많은 공은 전쟁을 도왔던 백성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 조선 수군은 판옥선의 노젓기의 고된 훈련을 묵묵히 수행하면서 이순신 장군의 일자진과 학익진, 그리고 왜선을 향해 쏘는 각종 총통을 쏘는도 배를 제자리에서 회전 하는 등 무수한 훈련을 반복하였으며, 각종 무기와 화약, 군량미 등을 각자의 맡은바 일을 성실하 수행하지 않았으면 충구공의 승리, 나아가 조선 수군의 승리는 불가하였을 것이다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에 대한 자살설, 은둔설, 그리고 이에 대한 반박을 소개하며 후세에도 영웅으로 기억되는 이순신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저자는 말한다. 전쟁에서 불의로 생을 마감하는 순국설, 의도적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자살설, 그리고 명량해전에서 살아서 실제 죽은후 15년 뒤에 묘를 이장했다고 하는 은둔설 등이 언급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 저자는 충무공의 성품, 전쟁시 이순신 장군이 탓던 대장선의 상황, 명나라 제독의 시신 확인, 선조의 확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순국설이 타장하였을 것이라 주장함.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죽었지만 전쟁이후 자신의 상황과 심적 변화로 왕에게 충성한다기 보다는 이나라 백성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욱 컷을 것으로 생각(이책에서는 지방돤리는 왕이 있는 곳을 향해 절을 해야 함에도 충무공은 다시 수군통제사가 되어서도 왕을 향해 절을 안함)하고 또한 전쟁이후 자신의 가족, 그를 따르는 부하 장수 및 백성들을 생각하면 마지막 전쟁인 노량해전에서 생을 마감하고자 하는 생각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함. 이책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그 일생과 7년간의 전쟁에 대한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구성하고 ㄱ최대한 역사적 사료를 충실히 반영하여 책을 구성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일기가 편하였다. 고려말 왜구부터 동북아 바다를 주름잡던 최강 일본의 수군은 왜 그렇게 무기력하고 조선수군에게 패하였으며, 그들은 왜 자국의 연해 밖으로 배 한 척 끌고 나오지 못했던 폐쇄적인 조선 수군의 사령관 이순신에게 최악의 연패를 당한 이유에 대하여 그 미스테리함을 역사적 자료를 통해 명쾌하고 시원하고 통쾌하며, 감동적으로, 그리고 시각적으로 서술하여 읽는데 부담없이 굉장히 쉽게 읽으로 접근 할 수 있어 좋았다. 이순신을 힘들게 했던 무능하고 국가 위기 상황에서 도망가기에 바밨던 임금 선조와 능력도 없고 부하의 의견을 소중히 귀담아 듯지 않고 오직 자기의 주장대로만 전쟁을 수행하여 수만명의 조선 수군을 처참히 죽음으로 몰아 넣고 오로지 출세욕만 있는 빌런의 대명사 원균. 그리고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의 수장이 되게 하였지만 선조가 충무공을 죽이려할때 등을 돌린 류성룡과 윤두수, 이원익, 그리고 권율과 곽재우 등 7년의 전쟁 중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인간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책을 통해 내가 존경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삶과 모습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 개인적으로 즐겁게 책을 읽음.
  • 2022-04-20 문안식
    원소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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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최고의 천재 중 한명이라고 인정하는 미국의 이론물리학자 리처드파인만에게 기자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문명이 사라진 인류에게 단 한 문장만 남길 수 있다면 무엇을 남기시겠습니까?' 이에 대한 리처드파인만의 대답은 '모든 것은 원소로 이루어져있다.'였습니다. 사실 이 말은 과학적으로 오류가 있음을 현재의 우리는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 문장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류는 이 한 문장을 이해하는데 수천년이 걸렸지만, 과학적으로 이 문장을 이해하고 난 뒤 겨우 100여년의 시간만에 모든 과학적 분야에서 빅뱅에 비할만한 도약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원소에 대하여 보다 깊은 이해가 필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원소의 이름' 책에서는 이러한 원소에 대한 우리 인류의 접근과 명칭에 대한 근원을 하나씩 다르고 있습니다. 우리 인류는 태양계 내의 행성들에 원소의 이름을 붙여 왔습니다. 태양은 금, 달은 은, 화성은 철, 수성은 수은, 목성은 주석, 금성은 구리, 토성은 납을 의미했습니다. 당시에는 천동설을 믿었으므로 태양도 하나의 행성으로 취급한 탓입니다. 이름만 단순히 행성과 연결지은 게 아니라 각 금속이 행성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믿었습니다. 사실 태영과 금은 외형적으로 본다면 고대인들이 연결지은게 이해되기도 합니다. 과학적으로도 금은 가장 안정적인 금속으로 외형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늘 같은 모습으로 떠오르는 노란색의 태양을 떠올랐을 겁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태양에는 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달에서 이름을 빌려온 은은 그 때문인지 정신질환에 약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수은은 금속임에도 불구하고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특징 때문에 하늘에서 매우 빨리 움직이는 행성은 수성과 동일시 되었습니다. 고대영어에서 수은이 'quicksilver' 였다고하니 지금에 봐도 둘간의 이미지가 매우 잘 어울리긴 합니다. 구급차에 머큐리의 지팡이인 뱀이 꼬여진 카두케우스가 그려진 이유도 아마 환자를 태우고 아주 빨리 달려야하기 때문일 겁니다. 관측기구가 발달한 현대의 우리는 화성의 붉은 이미지에 친숙합니다. 아마 고대의 인류에게도 화성은 붉은색으로 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철은 화성에서 그 이름과 의미를 빌려왔습니다. 실제로도 화성의 붉게 보이는 이유가 바로 표면의 산화철 때문이니 둘간의 연결은 매우 적절해보입니다. 토성은 화성과 달리 맨눈으로 보이는 행성 중 가장 멀리 존재하여 우리 눈에는 느리게 움직입니다. 그 탓에 가장 무거운 금속인 납과 짝지어졌습니다. 납의 위험성을 잘 모드던 고대와 중세까지 납은 포도주 등에 넣어 단만을 내는 용도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주석과 목성이 짝이어진 이유는 정확히지는 않지만 주석을 펼 때 나는 천둥같은 소리는 대기의 활동이 활발한 기체형 행성인 목성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주석에 구리를 섞어 만든 금소기 청동은 우리 인류에게 석기 시대를 벗어나게 해준 귀중한 합금입니다. 철기가 청동보다 후기에 등장한 이유는 철의 녹는 온도가 주석과 구리에 비해 높아서 초기 인류가 그 고온을 만들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미의 여신을 상징하기도 하는 금성은 구리가 연계되었습니다. 산화된 푸른색의 구리가 고대인류에게는 짙은 대기로 둘러싸인 금성과 비슷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문명의 발달에 따라 위에서 말한 7개 이외의 금속들이 발견되었지만 인류는 이를 준금속으로 분류했습니다. 아마도 금속과 행성을 연계하던 관성 때문에 새로은 금속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새로운 원소와 행성이 발견될 때마다 과학자들은 둘 간의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연결하여 이름짓기에 몰두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1930년 발견된 새로운 원소는 명왕성인 플로토의 이름을 따서 플로토늄으로 명명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플로토가 태양가 가장 외곾의 행성이라 여겨졌고 새로 발견된 원소도 가장 무거운 마지막 원소로 생각했으니 연결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플로토는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했고, 플로토늄 이후에도 많은 새로운 원소가 새로 발견된 점을 감안하면 둘의 신세가 비슷해보입니다. 이 책은 원소와 행성의 연계 이외에도 인류의 발전에 따라 새로 발견된 원소의 이름과 그리고 그 쓰임에 대하여 풀어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모습이 우리 현대인이 보기에 비이성적이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소의 역사가 알게된다면,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그리고 실패가 쌓인 거대한 산 정상에서 원소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쉬운 책은 아니지만 고대, 중세에 우리 인류의 원소에 대한 인식을 엿보고 싶다면 이 책은 정말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2022-04-19 나영희
    인포그래픽, 코코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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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칫하면 지나치게 동화적이 될 뻔했던 샤넬의 스토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후 그녀 스스로 자신의 경력에 오점을 더하면서 그 색채를 달리한다. 독일인과 사랑에 빠진 후 샤넬은 거래하던 유태계 향수공장을 향해 자신의 자산을 침해한다고 비난했던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수년 동안 샤넬의 평판은 바닥에 떨어지고, 1954년 그녀가 패션계로 복귀할 때까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었던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1954년, 그녀의 복귀는 그 자체로 전설이 되었다. 일흔이 넘은 여성이 젊고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패션을 제안한다는 것에 대해 프랑스 파리는 그녀를 비웃었지만, 미국에서는 샤넬을 따뜻하게 환영했다. 또한 복귀 이후에 보여준 샤넬의 컬렉션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가브리엘 보뇌르 ‘코코’ 샤넬(Gabrielle Bonheur ‘Coco’ Chanel)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인 외제니 잔 드볼(Eug?nie Jeanne D?volle)은 프랑스 서부의 루아르(Loire) 계곡에 위치한 소뮈르(Saumur)에서 세탁부로 일했는데, 그녀는 미혼모의 몸으로 자신이 일하던 지역의 세탁소에서 코코 샤넬을 출산했다. 폴 푸아레(Paul Poiret)와 코코 샤넬의 만남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20년대 초반, 블랙으로 세련되게 차려입은 샤넬을 본 푸아레가 이렇게 물었다. “마드모아젤, 당신은 누구를 애도하고 있는 거죠?” 코코 샤넬은 즉시 대답했다. “무슈, 바로 당신을요.” 브랜딩이 미디어나 광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 훨씬 이전부터 샤넬은 본능적으로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다. 대문자 C가 서로 등을 겹치고 있는 샤넬의 심플한 로고 디자인은 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로고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921년, 샤넬 향수병에 처음 등장한 샤넬 로고는 대문자 C 하나였지만 1925년부터는 두 개의 C가 교차된 형태의 로고가 사용되었다. 이 로고는 코코 샤넬이 직접 드로잉한 것으로, 1925년 그 형태가 완성된 이래 한 번도 바뀌지 않고 계속 사용되고 있다. 샤넬은 주얼리 장신구를 즐겨 착용 …실은 아주 많이 착용했다. 그녀의 연인들, 특히 웨스트민스터 대공은 그녀에게 아주 커다란 보석들을 선물했다. 다이아몬드로 세팅한 큼직한 에메랄드, 샤넬의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버린 알진주 목걸이 등이 대표적이다. 샤넬은 천연 주얼리와 인조 커스텀 주얼리를 섞어서 착용하기도 하고, 보석의 세팅을 바꿔 가면서 새로운 연출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주얼리 착용에 대한 관습을 깨고, 단정한 앙상블 정장에 여러 겹의 팔찌와 커다란 목걸이를 매치했으며 심지어 그렇게 많은 액세서리들을 걸친 채 해변을 거닐기도 했다. 지방 소도시의 ‘어린 재봉사’로 출발한 가난한 소녀는 첫 번째 연인을 따라 몇 년 동안 시골에 묻혀 있다가 프릴과 레이스, 고통스러운 코르셋의 시대에 깔끔하고 단순한 매력을 지닌 옷과 함께 등장했다. 코코 샤넬은 우아하며 보이시한 스타일을 선보임으로써 패션의 도시 파리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코코 샤넬은 러시아의 망명귀족부터 영국 귀족집안에 이르는 다양한 상류층 남성들과 긴밀하게 교제했다. 또한 그녀는 자유분방한 예술가들의 모임을 오가며, 피카소를 비롯한 예술가들을 매료시키기도 하고 후원이 필요한 여러 예술가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기도 했다. 버림받은 아이, 성공한 사업가, 실연당한 연인, 예리한 독설을 던지는 믿음직한 친구 등을 비롯하여 샤넬의 공적인 모습과 사적인 모습이 서로 얽혀 있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전설적인 패션 아이콘 샤넬의 세계를 보다 쉽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비주얼 스토리텔링, 인포그래픽! 그래픽으로 읽는 위대한 삶! 인포그래픽(infographics) 시리즈는 세계의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조명합니다. 그들의 삶에서 찾아낸 50가지의 사실, 시간, 생각, 습관, 업적을 인포그래픽만으로 생생하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한 명의 예술가를 한 개인이 아닌 수많은 아이콘의 집합체로 바라본다면, 예술가와 그 작품세계가 우리의 문화와 의식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더욱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829 830 831 832 833 834 835 836 837 838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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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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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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