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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4 김선권
    자본주의(EBS다큐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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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란 인간의 공동생활을 위한 물적 기초가 되는 재화와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활동과 그것을 통하여 형성되는 사회관계의 총체를 가리키는 경제용어라고 정의되지만 경제 자체에 대한 학문적으로 접근하게 되면 사실 너무 거창하기도 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갖기도 한다. 무엇이 생산이고 소비, 투자란 구체적으로 나의 삶과 직접적으로 어떤 연관을 갖는지 말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 EBS에서 방송했던 다큐프라임을 통해서 먼저 접했지만 크게 관심을 갖거나 집중해서 보지는 않았다. 오히려 방송보다는 책을 통한 이해가 훨씬 유용했던듯 하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안정과 행복을 원하는데 왜 세상은 우울하고 피곤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돈이란 무엇이며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지 등 궁금하면서도 항상 갖게되는 질문들을 이 책에서는 제기한다. 개인의 삶은 누구나 힘들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조금이라도 나아지기 위해서 애쓰고 있지만 현실은 그대로이고 미래는 더 나아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그나마 현실이라도 유지되고 있음에 안도하고 있을 뿐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반복되고 있고 그 속에서 경제적 내 조건도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나의 경제적 삶의 주도권도 휘둘릴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살아야될 듯 하다. 경제적 발전에 따라 부와 빈곤의 양극화가 가속되고 불평등이 더 커지게 되는 현실에서 내 삶도 그 속에서 격랑을 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경제적 환경에 따라 바뀌어지게 되는 삶의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서 불운도 인정해야되고 최소한의 안전망도 필요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인간의 행동은 불완전한 지식에 기초하고 가장 똑똑한 인간도 자기가 속한 사회의 한 부분일 뿐 상대적으로 무지하다는 하이에크의 이론은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이에크는 경쟁적인 과정에서 많은 의사결정자가 다양한 결정을 내리는 환경에서 의사결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노력하고 배우고 진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어떤 결정이 옳고 어떤 결정이 실패하는지 알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이나 기업이 아니라 정부가 모든 의사결정을 하면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그 실수는 커단란 영향을 미치며 소비에트 연방 같은 대규모 중앙계획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원했던 경제 성장이나 일반적인 번영을 이뤄내지 못했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즉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며 완변한 존재가 아니기에 경쟁과 다양속에서의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더 이상 돈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고 없는 사람들이 파멸하게되는 체제는 유지되지 않아야 된다. 생존해야 하며 살아남기 위해서 작은것이라도 낮은 위치에서라도 미래을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체제 내지는 시스템이어야 한다. 비록 지금은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며 생존을 꿈꿀수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라는 세상이 추운 겨울을 지내고 나면 봄이 오듯이 나의 삶과 우리의 삶이 따뜻해질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담스미스나 마르크스가 펼쳤던 사회는 지금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공통점은 사상의 시작점이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이었다는 점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이 잘 살 수 있을가를 고민했다. 어쩌면 어렵고 복잡한 용어와 수식이 난무하는 현대 경제학과는 사고의 시작부터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당시와 현재의 경제적 환경 차이에 따라 학문의 발전 속도 또한 다르지만 말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이러한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경제를 보는게 아니고 돈을 보는게 아니고 분배의 시스템을 보는것이 아니라 사람을 봐야 한다는 것. 그래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통을 생각하고 그것을 덜어주기 위한 따뜻한 마음에서부터 경제를 다시 보고 재구성해가는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복지란 우리가 서로에게 해주는 보험이며 실패한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재기할 수 있다는 보장과 확신을 주는 것이다. 모험과 창의력 발명과 혁신 이런 것을 촉진하는 효과를 복지가 줄 수 있도록 말이다.
  • 2022-04-14 이강산
    AI 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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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4차산업혁명으로 십화된 '지능정보 사회'라고 항수 있다.정보사회와 AI 소사이어티의 3가지 차이점이 있다 1. 인간과 기계의 연결 : (정보사회) 제한적 연결 ( AI 소사이어티) 거의 완벽한 연결 2. 인간과 기계의 관계 : (정보사회)도구 ( AI 소사이어티) 협업 관계 3.현실과 가상공간의 구분: (정보사회) 명확하게 구분됨 ( AI 소사이어티)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음 AI 기술은 이미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AI 기술이 유통 등 다른 산업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기업의 순이익 증가에 기여한다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은 기하급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핵심요소인 빅데이터의 증가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고, 구글, 메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 세계 최고의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로 인해서도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미래 비즈니스의 답이 AI 기술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요기업은 지금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AI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술로 전 세계 시장을 석권했다. (아마존) 아마존은 고객의 소비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물류에 적용하여 세계 최고 가치의 상장기업으로 변신했다. AI 소사이어티 시대의 개막이 시작되었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통해 엄청난 주행기록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금융 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주식투자에 AI가 투입, '신의 손'으로 등극할 날이 머지않았다.신한은행에서 AI 뱅커까지 등장했다, AI 성공 원동력으로는 기술보다 데이터가 중요하다. 인터넷과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술을 통한 데이터 수집 및 관리 능력이 밑바탕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개방·공유·협업 공개 SW를 통해 방법론과 알고리즘을 진화시킨다. 이 두 가지 축이 합쳐져서 데이터 기반의 AI가 탄생한다. 공개 SW와 공개 데이터의 힘은 막강하다. 우선 AI를 통해 연구 결과의 100% 재현이 가능해진다. 또 빛의 속도로 전파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쟁점은 AI가 감정 능력을 갖출 수 있는가 여부다. 많은 사람이 AI가 가까운 장래에 인간을 위협할 존재가 될 것인지를 우려한다. AI 역량을 기반으로 품질이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배포하고 확산시켜나가는 기업들이 앞으로의 시장을 장악할 것이다. 이 기업들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과거에는 상상조차 못한 엄청난 가치를 생산해낼 것이다. 소비자 또한 AI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 및 상품들을 적극 구매할 것이다. AI가 도입되지 않은 산업과 기업이 도태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고 AI 기술은 빠른 시간 내 대부분의 산업과 기업에 적용될 것이다. 더 많은 소비자의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머신은 더욱 강력하게 고도화될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AI 기술을 준비하지 못한 수많은 기업들은 시장에서 소멸될 것이다. AI의 진화는 전 세계 기술 발전을 촉발, 근로시간 감소라는 대전제를 던지게 될 것이다.창조와 혁신, 지식과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게 우선이다. AI 기반으로 삶을 개선하는 실험이 일어나는 세상, 그 성공이 보상받을 수 있는 디지털 사회가 AI를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AI가 영역을 확장하며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다 보면, 언제 내 일자리도 사라질지 두렵기만 하다. AI와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를 두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으로 승부하라”고 이야기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주체성이나 행동력, 기획력, 창조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꼽았다. 즉, 중요한 것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갈고닦아야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AI 윤리와 법적 책임을 위한 사회적 제도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진 AI에게 어떻게 법적 책임은 물을 것인가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자동차가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냈다고 가정할 때 법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차량 운전자 책임일가? 차량 소유자일까? 차량 제조사일까? 사고를 당한 보행자일까? AI 로봇이 사람에게 상해를 일으켰을 경우 법적 책임을 AI에게 물어야 할까? 소유주에게 물어야 할까? 프로그램 제작사에게 물어야 할까? 아직까지 명확한 해답이 없다. 법적인 문제뿐 아니라 윤리적 문제도 발생한다.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이 폭언을 했다면 누구 책임일까? 유저와의 대화를 통해 질문과 답을 학습하는데, 악의적인 유저가 차별 발언을 가르친 결과다. AI의 윤리 문제는 이미 현실적으로 당면한 문제이다. 게다가 AI가 의지를 지니는 시점이 온다면, 다양한 윤리적·법적 문제들이 야기될 것이 분명하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다양한 합의를 통해 명문화된 체계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다양한 논의가 있어야 할 부분들이다. 단순히 상업적 이익을 위해 마구잡이로 개발된 AI는 인류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AI가 인류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요인뿐 아니라 윤리적·사회적·정치적으로 꼼꼼한 준비들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의 제3세대 AI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 즉, 학습 데이터 및 계산 자원이 너무 많이 필요하고, 학습 범위를 벗어난 상황에 약하고, 실제 상황에 임기응변적인 대응이 어려우며, 블랙박스로서의 AI,즉, 의미 이해·설명 등이 불가능한 문제, AI에 의한 가짜 정보 창출의 문제의 해결 방향의 해결이 필요할 것이다.
  • 2022-04-14 우재석
    시간은흐르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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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중력 이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간에 관한 이야기! 시간에 관한 우주의 거대한 이야기가 온전히 담겨 있는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양자중력 이론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세 번째 책으로, ‘시간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실제로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이곳에서 경험하는 시간과 우주의 시간은 다른 것일까?’, ‘왜 과거는 떠올릴 수 있고 미래는 떠올릴 수 없을까?’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충실한 답변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지금까지 현대 물리학이 시간에 대해 알아낸 것을 요약했다. 어디서든 동일하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순서로 벌어진다고 생각하는 사건들, 과거는 이미 정해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상식들이 모두 틀렸다는 것을 낱낱이 드러낸다. 2부에서는 시간이 없는 세상으로 떠난다. 사물이 아닌 사건으로 이루어진 세상, 인간의 문법에만 존재하는 과거-현재-미래, 시간이라는 변수가 없는 세상…. 이제 공간과 시간은 세상을 담는 틀이나 용기의 형태를 취하지 않게 된다. 3부에서는 1부와 2부에서 파괴한 시간을 되돌려 그 원천을 다시 찾고 이 긴 여행의 도착점을 우리 자신, 나라는 존재로 하여 돌아온다. 뉴턴에 의해 근대 물리학이 등장한 이래로 물리학의 발전이 우리의 시간관념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까지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일종의 시간 역사서이기도 한데, 여기서 더 나아가 저자는 새로운 양자중력 이론의 도입을 통해 지금까지의 시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새롭게 확장시킨다. 1. 고장이 난 넌 서랍을 뒤적거리며 잠을 청할 약을 꺼내고 한탄을 하네 창밖은 너무나 밝다고 ​ 연락이 없던 시간은 나를 찾아와 무거워진 귀를 잡고서 얘기를 하네 밖에서 날 기다린다고 ​ 2. 저물어가는 머릿속엔 오로지 서성거리는 유령이 되어 가늘하게 나를 감싸네 ​ 흐르지 않던 계절은 나를 배신해 손을 흔든채 표정을 바꿔 옷을 훔쳐 나를 감싸네 ​ 3. 머뭇거리다 안개가 되어 버리고 탁류 위에 일렁거리며 사진을 꺼내 입에 넣어 배를 쳐다보네 ​ 무거워진 넌 말을 잃어버린체 어두워진 창문을보며 입을 벌리네 비틀거리는 소리를 내며 ​ 4. 저물어가는 머릿속엔 오로지 서성거리는 유령이 되어 가늘하게 나를 감싸네 ​ 흐르지 않던 계절은 나를 배신해 손을 흔든채 표정을 바꿔 옷을 훔쳐 나를 감싸네 ​ ​ ​ 사진은 과거의 흔적이자 기억이다. 행복했던 과거를 그리워하며 사진을 꺼내들지만, 과거를 바라볼 자신이 없어 입에 넣는다. 슬프다. 그러나 이것이 더욱 슬픈 이유는 바로 앞 절 때문이다. 활기 없이 저무는 머릿속에 서성거리는 과거의 기억, 거칠게 분출하는 괴로움. 하지만 여전히 과거는 바라볼 수 없는 존재다. ​ 그렇지만 단순한 반복은 아니다. 무언가 바뀌었다. 더 이상 창밖은 밝지 않다. '너'에게만 국한되었던 어둠은 이미 '너'를 잠식해버렸고 넘쳐 흐른다. 슬픔에 목이 매어 한탄이라는 말조차 잃어버렸다. 1절에서 무심하게 반복되었던 기타와 드럼 소리도 사라졌다. ​ 4절로 넘어갈 때, 이제는 1절과 2절 사이에 있었던 '명상'의 허밍조차 필요없다. 곧바로 괴로움에 빠져든다. 그래서 4절은 2절보다 더욱 처절하다. 2절 후 곧바로 사운드가 침착해진 것과 달리 4절 후에는 비극적인 몸부림이 계속된다. 몸부림이 끝난 후 전쟁터에는 불편하게 끽끽대는 기타 소리만이 남아있다. '너', 아니 '나'는 투쟁에서 처절하게 불타 무너져버렸다.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의 저자 카를로 로벨리의 최신작이다. 이탈리아의 이론 물리학자로서 과학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는 자연계의 네 가지 힘인 중력, 전자기력, 강력, 약력을 통합하는 이론인 양자중력을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이 되기 위한 다른 이론들과 마찬가지로 양자중력 또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 현재 물리학계는 여러 방면으로 위기에 처해있다. 세계적으로 과학부인주의가 만연해 있고 포스트모더니즘의 형태를 보이는 여러 사상의 발현으로 과학 자체가 부정되고 있다. 게다가 한 세기가 다 되도록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을 통합하지 못하여 난관에 봉착했다. 과학은 통합의 역사다. 여러 이론을 하나의 포괄적 이론으로 묶어 나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실험으로 교차 검증이 완료된 경우에만 과학계에서는 '법칙'으로 인정한다. 하지만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의 통합을 다루는 이론들은 기술의 한계로 인해 실험 설계가 어렵다. ​ 이와 같은 이유로 21세기에 나온 물리학 서적들은 과학 서적이라기보단 철학 서적에 가까운 것 같다. 카를로 로벨리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도 중반 이후부터는 철학적으로 전개된다. 그는 낮은 엔트로피에서 높은 엔트로피 즉, 질서에서 혼란으로 전개되는 우주를 객관적으로만 보려는 물리학의 관점에 경종을 울린다. 우주가 있어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존재하기에 우주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극단적 주관성은 견제해야 할 부분이지만 그 반대의 상황도 견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 시간은 언제나 상대적이다. 우리가 말하고 있는 현재는 지극히 내 기준에서의 현재지(현재는 주관적으로 바라봐도 과거가 될 수밖에 없지만 편의상 넘어가기로 하자.) 우주 시점으로 바라봤을 때 현재의 기준은 존재할 수 없다. 10만 광년 떨어진 별의 빛이 나에게 다다랐을 때 그 모습은 나에겐 현재지만 그 별에게 있어서는 머나먼 과거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지 낮은 엔트로피에서 높은 엔트로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주관적으로 '시간이 흐른다'라고 하고 지금 이 순간이 지금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다'라고 인지하는 이유는 진화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로벨리의 주장이다. ​ 충분히 일리 있는 주장이다. 시간도 TV 화면의 프레임처럼 양자 단위로 혼란을 향해 붕괴되는 과정일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인지하여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명체가 생존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어쩌면 과거 현재 미래는 이미 존재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것을 우리가 시간의 화살 형태로 인지하여 명칭을 붙이고 구체화하는 것이다. 생존과 종족 번식을 위한 우주와의 상호 작용에 이 방법이 자연 선택된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가 창조한 단어에 항상 지배되어 생각이 편협해 지지 않았는가. 단어와 직관에 의존하는 극단적 주관성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내가 세상과 상호 작용하기 위해 인지하는 방식이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극단적 객관성 또한 벗어나 보자. 궁극 이론인 TOE(Theory Of Everything)는 Theory Of Equilibrium 일지도 모른다. 결국 모든 것이 균형 아니겠는가. ​ - 한 줄 평 때론 염세주의자가 부럽다. ​ 2. 기억에 남는 문장 ​ p33 굴러가는 공이 나오는 영상을 보면, 나는 이 영상이 정방향으로 재생되고 있는지 역방향으로 재생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영상에서 공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추면 정방향으로 재생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역방향으로 재생하면 멈춰 있던 공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믿기 힘든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공이 이동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추는 것은 마찰 때문이고, 이 마찰이 열을 생산한다. 그리고 열이 있는 곳에서만 과거와 미래가 구분된다. ​ p105 세상은 사물들이 아닌 사건들의 총체이다. ​ p155 우리 주변의 우주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이고 장대한 특징이 바로 회전이다. 그런데 정말 이 회전이 우주의 특징일까? 아니다.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우주를 연구했고, 결국 하늘의 순환에 대해 알게 되었다. 회전하는 것은 우주가 아니라 '우리'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하늘이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주의 신비로운 역동성의 특징이 아니라, 우리의 독특한 이동 방식에서 기인한 관점 효과 때문이다. 시간의 화살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우주 초기의 낮은 엔트로피는 우리가 우주와 상호 작용을 하는 특별한 방식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우리는 우주의 양상들 가운데 일부의 특별한 집합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 집합'이 시간에 맞춰져 있다. (무작위 배열의 카드나 주사위처럼 그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여 낮은 엔트로피로 인지) ​ p161 공간과 시간, 주체의 관점을 무시하고 순전히 '외부로부터' 세상을 설명한다면, 수많은 것을 말할 수 있겠지만 세상의 중요한 어떤 측면들은 간과하게 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세상은 외부에서 본 세상이 아니라 내부에서 본 세상이기 때문이다. ​ p176 기억, 원인, 결과, 흐름, 과거의 확정적 본성 그리고 미래의 비결정성은 우리가 통계적 사실의 결과에 이름을 부여한 것일 뿐, 우주의 과거 상태는 있음직하지 않다. ​ p195 시간은 본질적으로 기억과 예측으로 만들어진 뇌를 가진 인간이 세상과 상호 작용을 하는 형식이며, 우리 정체성의 원천이다. 그리고 우리의 고통의 원천이기도 하다.
  • 2022-04-14 임광혁
    앞으로 10년 빅테크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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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게 바뀌어가는 현재를 넘어, 차세대 미래산업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많았었고, 그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 막막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빅테크 수업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나의 일과 투자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간략하게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면서 저의 생각도 가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에서는 제목과 더불어 아래와 같은 슬로건을 내밀고 있습니다. “10년 후 세상은 혁신기술로 부자가 된 사람과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으로 나뉠 것이다!” 저자는 울산 경제부시장으로서 각 명사들을 만나고 미래 정책들을 검토하며 변화할 미래 사회의 모습에 대한 정보를 누구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 책에 담고있다. 진화하는 기술과 인간의 상상력이 합쳐져 세상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지고 있고,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의 질서는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몰아치는 변화의 파도 위에 올라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느냐, 그 속에 빠져 허우적대느냐는 우리에게 달려 있으며, 지혜롭게 빠져나오기 위해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먼저 혁신기술의 기원과 의미를 알아본 뒤, 현재 이 분야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관련 기업들의 사례를 짚고 넘어간다. 이후 이 기술이 미래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성장성과 리스크를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으로 우리가 대비해야 할 일과 투자의 미래를 고민한다. 새롭게 생길 직업과 사라질 직업에는 무엇이 있는지, 업무 환경은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보고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또한 매년 규모가 확대되는 시장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는 어느 곳이 있는지 투자의 방향 또한 짚어준다. 책에서는 기술을 넘어서 살아갈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빅4테크에 대해 강조하며 설명하고 있다. 1. AI 메타버스와 NFT(AI Metaverse & Non-Fungible Token) 메타버스란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그 안에서 우리는 AI와 내가 합쳐진, ‘디지털 미’라는 나의 분신이자 가장 가까운 비서와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다. 가상세계가 점차 확대되어감에 따라 고유성과 희소성이 있는 NFT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가상세계 속의 사회·경제·문화 활동은 새로운 트렌드와 가치를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 메타버스가 자리를 잡아 가는 단계에서 법적인 쟁점과 앞으로의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2. 구독경제와 블록체인(Subscription Economy & Block Chain) 콘텐츠뿐 아니라 다양한 물건까지 구독 형태로 받는 구독경제 시대가 열렸다. 이제는 구독이 신문이나 잡지, 영상을 넘어 와인과 홈트레이닝, 심지어 주거에까지 스며들었다.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일회적으로 제공해서는 선두 기업이 되기 어려운 시대가 열렸다. 정기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구독경제 하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어떠한 기업이 구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편의성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나갈 수 있을지, 구독경제 속 게임 체인저들의 모습을 통해서 향후 기업들의 수익창출이 어떻게 가능한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3. 우주개발과 양자컴퓨터(Space Exploration & Quantum Computer)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의 접점은 세계 1, 2위를 다투는 부자라는 것 외에 한 가지 더 있다. 우주의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라이벌이라는 것이다. 베이조스는 달, 머스크는 화성을 목표로 민간 우주선 개발과 우주여행 상용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여기서 핵심 역할을 해줄 장치가 양자컴퓨터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작업을 처리하는 첨단 컴퓨터로, 우주를 분석하여 인간의 활동 영역을 지구에서 우주로 넓히는 도구가 되고 있다. 4. 바이오테크와 유전자 가위(Bio Technology & Gene Scissor) 코로나19로 인해 바이오테크는 우리에게 한층 더 의미있게 다가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노벨상을 받은 유전자 가위 기술이 앞으로의 바이오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 가위를 통해 인간은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교정하는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의사 없는 의료 시장이 점차 확대되며 누구나 집에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는 시대가 코앞까지 다가왔다. 노화와 질병이 사라진 미래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 2022-04-14 최운범
    부자아빠가난한아빠1(20주년특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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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오늘날 갈수록 커지는 빈부 격차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1993년에서 2010년 사이에 미국에서 발생한 국가 수입의 증분가운대 50퍼센트 이상이 상위 1퍼센트 부자들에게 돌아갔다. 그 이후로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을 뿐이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경제학자들은 2009년에서 2012년 사이의 소득 증분 가운대 95퍼센트가 상위 1퍼센트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소득 증가는 고용인들이 아니라 기업가와 투자가들에게 이득을 안겨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돈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혜택을 입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가 된다. 지난 백이십 년간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나타내는 도표를 보면 저축하는 사람이 패배자가 이유와 방식응 알수있다.오늘날 많은 나라에서 예금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가 된다. 오늘날 가장 큰 패배자는 돈을 위해 일하고 저축을 하는 사람들 즉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이다. 당신의 집은 자산이 아니다 부동산 시장 붕괴를 유발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라 부자들이었다. 부자들은 이른바 파생상품이라는 것을 창출했다. 워런 버핏이 금융의 대량살상무기라 칭한 상품이었다. 이 대량살상무기가 터지기 시작했을때 부동산 시장은 붕괴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비난은 가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무자들에게 돌아갔다. 부자가 되는 10단계 1. 현실보다 더 좋은 이유를 찿으라 나는 마흔살이 되기 전까지 자유로워지길 원했지만 마흔일곱 살이 되어서야 비로서 그렇게 될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배우고 쌓아야만 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았다. 뚜렷한 목적이나 이유가 없다면 삶은 무엇이든 어렵기 마련이다. 만약 뚜렷하고 강력한 이유가 없다면, 더이상 읽어 봤자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맣게 느껴질 테니까 말이다. 2. 매일같이 선택하라 선택은 사람들이 자유 국가에 살고 싶어 하는 주된 이유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원한다. 금전적으로 볼때 손에 돈이 들어올 때마다 우리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부자가 될지 가난한 자가 될지 아니면 중산층이 될지 말이다 나는 내 재산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 나는 대부분의 복권을 구입하는 사람들과 카지노 도박사들과는 달리 한 방으로 부자가 되겠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 않다. 주식투자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공부도 많이한다. 나는 사람들이 부동산을 사면서 그들의 가장 훌륭한 자산인 정신에는 투자하지 않는 걸 볼 때마다 늘 놀라곤 한다. 집 한두채를 산다고 해서 당신이 부동산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3. 친구는 신중하게 고르라 우리는 다음번 호황이 언제쯤 오는지 알고 거기에 합류했다가 시장이 폭락하기 전에 발을 빼고 싶어한다.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정보를 빨리 입수할수록 최소의 리스크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친구 좋다는 게 뭔가 이런것이 바로 금융 지능인 것이다. 4. 하나의 방식에 통달하라. 그런 다음 새로운 것을 익히라 그러므로 얼마나 빨리 배우느냐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빵 반죽을 할 때 가장 빠른 방식을 찿는 게 중요하다. 돈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은 선사시대에 시작된 아주 낡은 방식이다. 5. 자신에게 먼저 지불하라 그림 하나가 천마디 말보다 낮다. 그러니 자신에게 먼저 지불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재무상태를 다음에 나오는 그림들을 통해 비교해 보자. 6.중개인에게 넉넉하게 지불하라 진짜 기술은 일 부 실질적인 분야에서 당신보다 더 또똑한 사람들을 관리하고 보상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회사에 이사회가 존재하는 이유다. 당신도 이사회를 두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금융 지능이다 7. 인디언들처럼 주고 받으라 현명한 투자가는 투자 수익 이상의 것을 추구한다. 일단 원금을 찿고 난 후에 무언가 공짜로 얻을수 있는 자산을 원하는 것이다 8. 자산을 이용해 사치품을 사라 9. 당신의 영웅을 선택하라 10.가르치라 그러면 받으리라. 당신은 호나 갈 수도 있지만 그런 힘들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쉬어진다. 끝
  • 2022-04-14 민경식
    부자아빠가난한아빠1(20주년특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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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막 입문한 초보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책일 것이다. 신문기사, 유튜브 등에서 자주 인용되는 책이기도 했기에, 본 책이 목록에 보인 순간 고민없이 선택하였다. 게다가 20주년 특별 기념판이라니. 혁신적이거나 참신한 내용은 없었지만, 역시 베스트셀러에는 이유가 있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주택 청약에 관심을 두고 열심히 청약홈에서 청약을 진행하는 나로서는, 우선 든든한 집 한채를 얻는 게 단기적인 재테크 목표였다. 하지만 책의 저자는 그건 자산이 아니라고 단정한다.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주택가격은 수시로 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으로 인식하면 위험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의 부동산 불패 신화를 보고 자랐으며, 최근 몇 배씩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것을 직접 체험한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한국과 일본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이유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이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인식도 있기에 마냥 흘려들을 수도 없었다. 일본에서 유학한 친한 친구와 대화 중에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에 대하여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부동산 붕괴는 잘못된 인식이며,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지방, 수도권에서도 낙후된 지역만 집값이 하락하였을 뿐, 핵심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변함없다고 들었다. 현재 과열된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무계획으로 아무 주택이나 살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접근하여 전략적인 주택 구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러 정치인, 전문가들이 주장하듯 주택은 투기 대상이 아니라 삶의 터전임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저축에 대해서도 저자는 패배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일정 수준의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저축은 필수적이지만, 그 한계치에 도달하였음에도 은행에 묶여 있는 돈은 죽은 돈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자산의 70% 이상이 은행, 저축은행에 예, 적금으로 보유 중인 나에게는 뼈아픈 말이었다. 위험회피 성향이 강하고 주택마련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유하기 위해 은행을 선호한 것인데, 사실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많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저자는 두려움(주식 하락, 부동산 하락 등)이 부자가 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라고 했는데 어느 정도는 수긍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인플레이션, 스태크플레이션의 공포에서는 돈을 잃지 않는 것만도 훌륭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비판없이 저자의 주장을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40대에 은퇴하고 파이어족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 출연하는 방송을 접하였다. 그는 자신의 동기들을 예로 들면서, 월급은 동일한데 10년이 지난 후 보유한 자산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재테크도 있지만, 얼마나 돈을 아끼고 저축했는지가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하였다. 쉽게 얻는 돈은 쉽게 빠져나간다는 과거 선조들의 지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난한 아빠는 "그런 거 살 돈 없다"라고 말한다. 부자 아빠는 "내가 어떻게 하면 그런 걸 살 수 있을까"라고 말한다고 한다. 전자는 단언이고, 후자는 고민이다. 고민이 시작될 때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확실하게 단정짓는 것 보다는 고민하며 지속적으로 자기계발하는 사람에게 부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부자들은 자산을 사고, 가난한 사람들은 오직 지출만을 한다고 한다. 중산층은 부채를 사면서 이것이 자신의 자산이라고 착각을 한다. 적절한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것을 문제사는 것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빚투'를 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온 나라가, 아니 전세계가 재테크 열풍에 과열된 모습 속에서 나 역시 그 시류에 편승하고 있지만,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정답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아빠'라는 단어 속에서 내 아이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해 주고 싶다는 열망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는 책이다. 내가 아닌 내 자녀의 행복이 나의 부에 의해 좌우된다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해 보게 되었다.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려 조기 은퇴하고 파이어족으로서 산다면 과연 행복한 삶일까. 자족하고 만족하는 삶 또한 멋진 삶은 아닐까. 내 아이에게 큰 부를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자산보다는 내면이 강하고 올바른 가치관이라는 유산을 물려 주고 싶다.
  • 2022-04-13 이은지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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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플러스 원의 기쁨, 삼각김밥 모양의 슬픔, 만 원에 네 번의 폭소가 터지는 곳!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가온 조금 특별한 편의점 이야기 누적 판매 40만부 돌파, 2022년 가장 사랑받는 소설 ★★★전 서점 종합베스트 1위, 2021 올해의 책,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해외 6개국 판권 수출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누적 판매 40만부 돌파를 기념하여 벚꽃 에디션으로 새 단장 했습니다. 2021년 4월에 출간되어 전 연령층의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소설 읽기 바람을 일으킨 『불편한 편의점』의 열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하고 먹먹했다” “눈가에 미소와 눈물이 떠나지 않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읽었다” “작은 친절과 소통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책”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준 책” 등의 독자 리뷰 하나하나가 책이 가진 힘을 말해줍니다. 청파동 골목 모퉁이의 작은 가게, 서울역 노숙인이었던 정체불명의 야간 알바가 지키는 곳, 불편한데 자꾸 가고 싶은 봄날의 편의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망원동 브라더스』로 데뷔한 후 일상적 현실을 위트 있게 그린 경쾌한 작품과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스릴러 장르를 오가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쌓아올린 작가 김호연. 그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불편한 편의점』은 청파동 골목 모퉁이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의 속내와 희로애락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망원동 브라더스』에서 망원동이라는 공간의 체험적 지리지를 잘 활용해 유쾌한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냈듯 이번에는 서울의 오래된 동네 청파동에 대한 공감각을 생생하게 포착해 또 하나의 흥미진진한 ‘동네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라는 남자가 어느 날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덩치가 곰 같은 이 사내는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떠 과연 손님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게 하는데 웬걸, 의외로 그는 일을 꽤 잘해낼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묘하게 사로잡으면서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간다.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점입가경으로 형상화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의 작품답게 이 소설에서도 독특한 개성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서로 티격태격하며 별난 관계를 형성해간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퇴임하여 매사에 교사 본능이 발동하는 편의점 사장 염 여사를 필두로 20대 취준생 알바 시현, 50대 생계형 알바 오 여사, 매일 밤 야외 테이블에서 참참참(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세트로 혼술을 하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회사원 경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청파동에 글을 쓰러 들어온 30대 희곡작가 인경, 호시탐탐 편의점을 팔아치울 기회를 엿보는 염 여사의 아들 민식, 민식의 의뢰를 받아 독고의 뒤를 캐는 사설탐정 곽이 그들이다. 제각기 녹록지 않은 인생의 무게와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독고를 관찰하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대립, 충돌과 반전, 이해와 공감은 자주 폭소를 자아내고 어느 순간 울컥 눈시울이 붉어지게 한다. 그렇게 골목길의 작은 편의점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곳이다. 서울역 홈리스로 지내면서도 자기의 안위보다는 지갑을 잃어버린 낯선 부인의 안부를 걱정하는 독고 씨. 그런 독고를 향해 우정과 치유의 손길을 내미는 편의점 사장 염 여사. 두 사람의 아름다운 우정의 역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 고독과 불안을 더욱 예민하게 느끼게 된 우리들에게 눈부신 영감의 씨앗을 심어준다. 모두가 무시하고, 외면하고, 회피하던 홈리스 독고 씨의 변신은 어쩌면 덜 놀라운 사실이다. 독고 씨의 진짜 재능은 많은 사람을 너끈히 구할 수 있는 눈물겹도록 따스한 마음이었다
  • 2022-04-13 황희영
    불편한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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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노숙자인 독고는 염 여사의 파우치를 찾아 준다. 염 여사는 독고에게 자신의 편의점에서 필요할 때마다 도시락을 가져다 먹으라며 호의를 베푼다. 그러던 중 편의점 야간 알바가 그만두게 되자 염 여사는 독고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독고의 지저분한 외모가 아닌 그의 행실과 올 곶은 마음을 보고 한 결정이다. 아르바이트를 맞게 된 독고는 알바생 시현에게서 편의점 실무 교육을 받는다.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시현의 도움으로 독고는 일에 금방 적응한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는 시현에게 독고는 유튜브에 편의점 교육영상을 올려 볼 것을 제안한다. 독고는 시현의 안정감 있는 목소리와 차분한 가르침이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유튜브에 올린 시현의 영상은 편의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게 되고 어떤 편의점 사장에게서 2호점의 점장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게 된다. 편의점을 떠나게 되는 시현에게 염 여사는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 오선숙 여사는 독고를 미련 곰탱이라고 부르지만 이후 독고의 행동을 보며 서로를 대화를 나누면서 독고에게 가졌던 편견을 잊는다. 오 여사에게는 백수 아들이 있는데 답답한 마음을 독고에게 하소연하듯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 독고는 오 여사에게 조언한다.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라고. 아들에게 잔소리와 타박만 하지 말고 아들이 왜 힘든지, 무엇이 괴로운지 들어보라고 조언한다. 회사원 경만은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편의점 야외테이블에서 참참참 세트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독고를 편의점 사장으로 오해한 경만은 독고의 호의와 질문이 많이 가진 자들의 생각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가장으로서의 무게에 짓눌리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있는 경만은 독고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독고의 진심을 깨닫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변화한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되고 술도 끊으면서 일상에 활력이 생긴다. 인경은 원래 배우였지만 은퇴하고 작가가 되었다. 이번 작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려 하지만 소재가 떠오르지 않는다. 청파동으로 이사 오면서 옆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하게 된다. 이 편의점은 물건의 종류도 적고 전자레인지도 고장 나 있어 불편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편한 것은 야간 알바다. 하지만 이후 이 불편한 편의점은 인경의 희곡 소재로 쓰인다. 방안 창가로 내려다보이는 야간의 편의점을 보며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불편한 알바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와 이야기하는 손님들을 보며 자신의 작품을 그려본다. 염 여사의 아들 민식은 실패한 사업가로 허풍이 세다. 그런 아들을 염 여사는 탐탁지 않게 여긴다. 편의점을 팔고 사업을 하자는 민식과는 항상 티격태격하게 된다. 어느 날 민식은 좋은 사업 아이템을 들고 염 여사를 설득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다. 거기서 독고를 만나게 되고 독고는 사장 아들이라며 거들먹거리는 민식에게 당혹감을 주고 사장님은 편의점을 절대 팔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민식은 독고가 편의점 매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사설탐정 곽에게 독고의 뒤를 캐도록 의뢰한다. 곽은 독고를 미행하며 그에 대해 알아보지만 큰 소득을 얻지는 못한다. 도리어 곽은 독고를 미행하는 도중 독고가 다른 이에게 노려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곽은 독고에게 조심하라고 이야기해준다. 이야기를 들은 독고는 크게 웃는다. 이후 독고가 노숙자가 된 이유, 그의 가족과 과거,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가 책 마지막에 나온다. 또 독고가 편의점에서 겪게 된 일과 생각을 독백으로 풀어나가며 책은 마무리된다. 독고의 정체는 책을 통해 확인 바란다. 노숙자 독고는 염 여사를 도왔다. 그 도움은 독고를 도왔다. 독고가 노숙자 생활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고 독고가 술을 끊고 기억을 되찾게 만들었다. 독고가 자신을 괴롭혔던 힘든 과거를 딛고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었다. 도움을 받아 편의점에서 일하게 된 독고는 편의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돕는다. 일상에 지친 사람, 불투명한 미래에 힘들어하는 사람, 가족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이들에게 특유의 행동과 말투, 생각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 결국 도움은 도움으로 이어졌다. 힘든 현실을 버틸 수 있는 힘은 가족이다. 가족이 있기에 오늘을 살 수 있고 힘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가족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지만 또한 멀다.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지 않으면 한없이 멀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귀를 닫으면 가족은 멀어진다. 독고도 그랬고 염 여사와 아들도 그랬고 오 여사와 아들도 그랬다. 상대에게 귀 기울여 주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고가 오 여사에게 말한다. 가족을 손님 대하듯이 하면 된다고. 현실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이야기여서 일까? 사람을 돕는 것 자체가 감동스러워서 일까? 아니면 회사원 경만이 가장으로서 힘든 일상을 보내는 것이 내 이야기 같아서 일까? 왠지 모르게 책을 읽는 내내 짠하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겉모습은 껍데기일 뿐 편견을 버려야 한다.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 그 사람을 지켜보며 그 사람이 주어진 상황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아야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 책에서는 염 여사가 그랬다. 독고를 꼬질꼬질하고 냄새나는 노숙자로만 보았다면 염 여사는 그를 고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염 여사는 그가 파우치를 지키고 돌려주는 과정에서 그의 행동을 보았고 대화를 나누면서 그를 알아갔다. 겉모습만을 보지 말고 내면을 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지만 책 속의 이야기처럼 기적이 일어난다. 이 책은 곳곳에 유머가 있다. 경만에게 술을 끊으라며 옥수수수염차를 건네는 독고의 행동, 인경이 편의점을 방문했을 때 편의점에 아무도 없고 계산대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급똥! 잠시만요”라는 문구, 비닐봉지를 내놓으라는 진상 손님에게 자신의 더러운 에코백을 내미는 독고의 모습, 두 사람까지는 상대할 수 있다는 독고의 허세 등은 이 책을 재미있게 한다. 미련 곰탱이 같은 거대한 독고의 모습과 어눌한 말투가 그대로 떠오른다. 불편한 편의점의 가장 큰 재미요소는 독고의 정체이다. 책을 읽는 내내 독고가 노숙자가 된 이유와 그의 과거가 너무나도 궁금하다. 하지만 내가 너무 기대했던 탓일까? 처음부터 중후반까지를 이끄는 다른 등장인물들의 일상 이야기들은 공감되고 감동도 있었다. 그러나 책 마지막 부분의 주인공 독고의 이야기에서는 큰 감동을 받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유일한 아쉬움이다. 책 불편한 편의점은 나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어쩌면 이 편의점은 등장인물들의 휴식처이자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충전소 같은 곳일지 모르겠다. 또 나에게는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곳이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살다 보면 주변 사람들을 살필 겨를이 없다. 내 할 일하며 살기도 바쁘고 입에 풀칠하며 하루를 살아가기도 빠듯하다. 바쁘고 힘든 일상으로 처진 어깨를 바로 하고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자. 내 옆에는 가족이 있다. 그들은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준다. 가족을 넘어 소외된 이웃들도 한번 둘러보고 가능하다면 도움을 주자. 남을 돕는다는 것은 도움받는 이를 살리기도 하지만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하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남을 위로하면 나 또한 위로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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