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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7 마병구
    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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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 렌조 미키히코의 절판된 '백광'을 개정판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한 어린아이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둘러싼 일가족의 비밀을 다룬 작품으로 한 사건을 여러 명의 화자가 이야기 해 나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화자가 바뀔 때마다 추정되는 범인 역시 바뀌게 되는데 여러 관점에서 스스로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소소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범인의 정체에 놀라지 않았다면 전액 환불해드립니다'라는 문구로 홍보를 진행했는데, 나는 놀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간 탓인지, 의외로 범인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반전으로 설정한 장치들이 크게 반전처럼 느껴지지 않기도 했다. 미스터리 작품의 성패는 심리묘사 부분에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치밀한 심리묘사가 매우 인상적이고, 특히 일반적인 감정을 아주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부분이 좋았다. 미스터리 작품임에도 작가의 전작들에 비해 긴장감 구성에는 다소 실패한 감이 없지 않지만, 추리 과정보다는 다양한 심리묘사를 중점적으로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일반적인 미스터리 작품에서처럼 넘치는 긴장감과 범인에 대한 추리를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약간은 시시하고 설득력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을 듯 하고, 장황한 묘사가 필요 이상의 과함으로 느껴져 약간의 피로감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미스터리 작품은 자칫 과도한 설정과 트릭에 대한 집착으로 비현실적으로 흐르기 십상인데, 이 작품은 '범인은 범인다워야 한다'는 식상한 틀에서 벗어나 현실감을 부여하고자 노력한 느낌이 나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다작으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 보다는 본격 미스터리로서의 본질에 보다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문학적인 면으로도 뒤쳐지지 않는 작품이었다. 특히, 동료 작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렌조 미키히코인데, 작품마다 치밀한 플롯으로 장르적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문체에서 나름의 문학성을 갈고 닦는 부분을 높게 사고 싶다.
  • 2022-04-27 박재형
    달러구트꿈백화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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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여서 기대를 했는데, 읽다보니 재미는 못찾겠고 내용은 지루하다, 꿈을 판매하는 도시, 도시 전체가 꿈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도시가 있다. 잠옷을 입은 사람을 쉽게 볼 수 있고, 숙면에 도움을 주는 물건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있다. 꿈을 파는 백화점이라니. 꿈에 관련된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를 한다. 층층마다 꿈은 다르다. 1층은 가장 인기가 많은 꿈을, 2층은 편안한 일상의 즐거움으로 채워진 꿈을, 3층은 현실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판타지, 4층은 동물들과 아기 손님을 위한 꿈을, 5층은 손님들이 다양한 이유로 찾지 않는 꿈들(할인 코너)이 있다. 꿈 제작자의 등장도 흥미롭다. 주제별의 꿈을 만든다고 할까. 아름다운 꿈이 있는가 하면 무겁고 무서운 꿈도 있다. 가장 싫은 장면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꿈을 과연 구매하는 이가 있을까. 그런 꿈 대신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꿈을 구매하는 이가 더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소설에서 악몽은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계속 군대에 가는 꿈이나, 기억조차 하기 싫은 시험을 보는 꿈을 통해 그 모든 게 현실이 아닌 꿈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면 어느 순간 지나간 과거일 뿐 현재를 지배할 수 없다는 자신감 회복을 위한 꿈이라는 것이다. 기발하고도 독특한 상상을 통해 사람들이 현실에서 겪는 고민과 걱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는 소설이다. 어떤 이는 힘든 현실에서 잠시라도 도피하기 위해 잠을 잔다. 어떤 이는 충천을 위해 잠을 잔다. 어떤 이는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 잠을 최소로 줄인다. 잠드는 순간 꿈은 어떤 의미일까. 현실의 연장처럼 이어지는 꿈이 아닌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보내는 꿈, 좋아하는 것들을 맘껏 할 수 있는 그런 꿈이면 행복할 것이다. 그런 꿈을 구매하고 싶다면 우선은 잠을 자야 한다. 하루의 일과를 끝마치고 잠을 자는 일, 그것을 지켜달라는 말은 바쁜 현대인에게 하는 간절한 당부 같다.
  • 2022-04-27 김민석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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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억 원을 남긴 청소부 vs. 하루아침에 파산한 백만장자 무엇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갈랐는가 국제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소개한다. 리처드 퍼스콘은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 MBA 학위를 딴 후 메릴린치 중역을 지냈다. 그는 ‘40인 이하 40인의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꼽혔고 백만장자로 은퇴한 후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다. 큰 빚을 내어 화장실이 11개, 엘리베이터와 수영장이 있는 대저택을 지은 그는 연일 수영장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되었다.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퍼스콘은 하루아침에 파산한다. 저택은 압류당했고, 그는 무일푼이 되었다. 그로부터 몇 개월 뒤, 또 하나의 뉴스가 탑을 장식한다. 로널드 리드. 고등학교가 최종 학력인 그는 25년간 자동차를 수리했고, 17년간 백화점 바닥을 쓸었고, 38세에 방 2개짜리 집을 산 뒤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잡역부 로널드 리드가 사후에 남긴 재산은 무려 100억 원. 이 놀라운 소식은 뉴스의 탑을 장식한다. “투자는 아이큐 테스트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깨달은 부의 비밀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로 10년 넘게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글을 써온 모건 하우절은 이 두 사례를 보며 깊은 고민에 빠진다. 100억 원을 남긴 청소부와 하루아침에 파산한 백만장자 투자자. 무엇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른 걸까. 그 차이는 무엇인가. 모건 하우절은 오늘날 우리 시대에 ‘로널드 리드’와 ‘리처드 퍼스콘’ 같은 사례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은 두 가지로 설명 가능하다고 말한다. 첫째는 재무적 결과는 재능, 노력, 학력 등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것. 둘째는 부의 축적은 과학이나 숫자보다는 오히려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는 것. 모건 하우절은 특히 두 번째 사실에 주목했고, 이처럼 돈과 관련한 심리, 돈을 대하는 태도 같은 소프트 스킬을 ‘돈의 심리학’이라 칭했다. “금융위기에 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글을 쓰면 쓸수록 나는 금융위기가 금융이라는 렌즈가 아닌, 심리학과 역사의 렌즈를 통해서 볼 때 더 잘 이해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왜 빚에 허덕이는지 이해하려면 이자율을 공부할 것이 아니라 탐욕과 불안, 낙천주의의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왜 약세장 바닥에서 자산을 팔아버리는지 이해...(하략)
  • 2022-04-27 우형균
    처음읽는돈의세계사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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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세계사에 관심 많았던 나는 지금까지 돈과 역사를 연결하여 생각해 보지 않았다. 물론 돈을 배제하고 역사가 존재하지는 못한다. 돈을 가진 자가 권력의 맨 꼭대기에 있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돈은 가치를 측정하는 잣대, 교환의 매개로 사회에 나타났다. 즉 돈은 사회를 원활하게 움직이는 기능을 담당했으며, 그 기능은 아주 단순했다. 처음에는 곡물, 가축 등 다양한 상품이 돈의 기능을 하다가 특별한 소재만 살아남았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쓰는 여러 종류의 종이화폐인 것이다. 물건의 가치를 결정하는 단위일 뿐인 돈이 언제부터인가 인간을 지배하고 있다. 많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편가르기해 사회를 유지 시킨다. 각 나라마다 자신들의 화폐가 있는데 미국 돈 달러가 어떻게 세계 통화의 중심이 되었을까? 1차 대전으로 유럽이 전체적으로 몰락하고 있을 때, 미국은 전쟁 물자 수출에 이어서 참전으로 수많은 자금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금도 들였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의 재건에 달러가 순환하였고, 황금기를 맞이한 미국에서 얼마 뒤 대공황이 터졌다. 이것이 확산되어 세계적으로 공황이 발생했고, 이 와중에 국가재난 수습 명목으로 나치와 히틀러가 군립 하면서 2차대전이 발발했다. 2차대전 이후 또다시 유럽은 황폐해졌고, 그동안에도 금본위제를 유지한 미국이 금의 상당수를 보유하면서 경제적 우위를 바탕으로 달러를 세계 통화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런 사회에 사는 아이들은 꿈이 ‘건물주’란다. 정말 어이가 없는 현실이다. 꿈과 건물주는 명백히 다른 가치인데 아이들에게서 돈의 가치가 꿈을 빼앗았다. 편하게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 사회는 조금씩 병들어 가고 있다. 인간이 왜 살아야하는지도 돈이 결정하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돈’은 경제를 움직이고 사회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혈액과 같은데 그 혈액이 삶을 지배하고 있다. 월급 생활자가 행복하게 사는 지극히 정상적인 세상을 꿈 꿔 본다. 정직하게 흘린 땀의 가치가 돈의 생김새가 되고, 돈으로 차별 받지 않는 세상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살기를 소망한다.
  • 2022-04-27 김영규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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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론상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에 따라, 그리고 해당 시점에 이용 가능한 투자 옵션의 성격에 따라 투자 의사 결정을 해야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두 경제학자가 발견한 사실에 따르면 투자 의사 결정은 본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크게 좌우되었다. 성공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역할을 인정한다면, 리스크의 존재는 우리가 실패를 판단할 때 나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뜻임을 알아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 만큼 좋은 경우도, 나쁜 경우도 없다. 명성, 자유와 독립, 가족과 친구, 행복들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리스크를 언제 멈춰야할 지 아는 것이다. 내가 '충분히'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위험한 점은 복리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을 때 우리가 복리의 잠재력을 무시하고 다른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사실이다. 금전적 성공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생존'이라고 할 수 있다는데...이 부분은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행복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다. 돈의 진짜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돈은 삶과 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주는 행복의 요소이다. 실제로 모든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의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다. 즉, 안전마진에 대한 내용인데, 평소 공감하던 내용이다. 낙관주의를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데이터 등 더 많은 자료와 논리를 활용해야 하겠다. 상담에서의 행동변화도 비슷할 것이다. 이들에게 닥칠 비관주의의 유혹보다 천천히 일어날 진전에 대해 눈 앞에 그려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충격적인 내용은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계좌 수익률이 추락한다고 투자규모를 줄일 경우에는 언뜻 보기에 나중에 수익률이 가장 좋을 것 같지만, 계좌를 건들지 않은 편이 70%이상 투자금액이 불어난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 요즘 시장을 보면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2022-04-27 최지원
    바깥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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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와 제목에 이끌려 책을 골랐다. 바깥은 여름…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에 보아도 여전히 와닿는 제목이다. 바깥은 진짜 여름인데 나만 그걸 못 느끼고 여전히 추운 겨울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는(나간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여자의 모습(표지)에서 묘하게 그런 느낌이 들었다. 《바깥은 여름》은 김애란 작가의 단편 소설집으로 총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큰 틀에서 말하자면 모두 소중한 무언가와 이별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입동」과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린 아들을 사고로 잃은 젊은 부부는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고통을 참아내며 살지만, 주위의 어설픈 위로와 냉담해져 가는 시선에 힘들어한다. 언젠가 자신도 사무적인 얼굴로 누군가의 슬픔을 대면했을 거라는 생각도 하면서(「입동」). 남편을 잃게 된 아내는 남편이 생전에 장난삼아 대화하던 ‘시리’와 이야기하며 인간에게는 없는 ‘예의’를 느낀다(「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이 외에, 병에 걸린 강아지의 죽음을 준비하는 소년의 이야기 「노찬성과 에반」, 서로 엇갈린 상황에서 오랜 연인과 헤어지는 「건너편」, 사라지는 언어에 관한 이야기 「침묵의 미래」, 다른 여자를 사랑해 떠난 아버지와 권력으로 나를 이용한 곽교수에게서 상처받는 남자 「풍경의 쓸모」,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들의 낯선 모습을 알게 되어 혼란스러운 어머니 「가리는 손」 등 총 일곱 편의 단편은 각각의 상황에서 상실을 이야기한다.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풍경이, 계절이, 세상이 우리만 빼고 자전하는 듯 시간은 끊임없이 앞을 향해 뻗어나가는데 어느 한 순간에 붙들린 채 제자리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때 그때 우리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 보통 단편집은 수록작 가운데 한 편을 표제작으로 정하는데, 이 책은 수록작 「풍경의 쓸모」에서 연상되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작품명을 제목으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각 작품이 하나의 제목 아래 연결되어있는 느낌도 든다. 작가는 이 제목을 정하는 데 꽤 긴 시간을 들였다고 한다. 책이 나온 건 여름인데, 겨울에 발간되었어도 같은 제목으로 했을 거란다. 겨울에도 충분히 어울리는 제목인 듯하다. 또, 각 단편의 게재 순서도 작가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하니,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이런저런 의도를 생각해봐도 좋겠다. 책에 나오는 작품들은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어쩌면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그저 나는 그 안이 아니라 밖에 있었으면 할 뿐이다. 위로하는 쪽, 타인의 불행을 듣는 쪽 말이다. 내가 여름일 때는 누군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기 어렵다. 반대로, 뜨거운 태양 아래 있는 사람들이 내가 느끼는 매서운 추위를 알아줄 수 있을까. 누구나 같은 온도, 같은 계절일 수는 없겠지만 이 소설을 읽고 작가의 시선대로 한 번쯤 고개를 돌려봐도 좋지 않을까.
  • 2022-04-27 이성열
    NFT 레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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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들어 가장 핫한 이슈를 꼽자면 NFT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NFT는 '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의 약자로 특정 자산에 대한 소유권과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기록한 디지털 파일이다. 1대1 맞교환이 가능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와 달리 NFT는 각기 고윳값을 지녀 상호 대체가 불가하고, 블록체인 특성상 한번 생성되면 삭제나 위조가 불가하여 해당 자산에 대한 원본 인증과 소유권 증명을 하게 된다. 흔히들 NFT라 하면 디지털 아트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 NFT가 나타낼 수 있는 자산의 종류는 유무형을 막론하고 다양하다. NFT는 또다른 핫이슈인 메타버스에서 경제 시스템의 기반이 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NFT는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아직까지는 생소한 개념이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탈중앙화, 메타버스, 암호화폐 등의 관련 개념들을 이해하고 있어야해서 쉬운 개념은 아닐것이다. NFT는 희소성의 가치를 더욱 크게 만들어주고 이를 위한 디지털 원본에 대한 증명을 가능하게 해 디지털 소유권의 거래를 더 활발하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NFT를 완벽하게 이해할수는 없지만 NFT를 통해 우리 일상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를 조금이나마 상상해보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NFT는 이제 막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아직도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가 만나게 될 미래의 우리 사회에 대한 예상은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탈중앙화에 기반해 만들어진 NFT가 지금까지의 사회경제적 규칙과 가치 체계를 규정하던 기존 조직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사용됨에 따라 많으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1. NFT가 표현하는 상품의 가치와 특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2 여러 의사결정과 경제적 배분에서 창작자와 소비자에게 더 큰 힘과 권한이 주어지며 3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탈중앙화된 거래가 성사되고 4 더 투명하고 더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NFT가 우리 생활에 가져다줄 변화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고 NFT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 2022-04-27 이종규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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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하게 때로는 공감 가는 문장에 고개를 끄덕이며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짧게 짧게 이어진 각 페이지는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특히 각 챕터의 마지막에 나오는 리빙포인트의 그림과 내용은 피식 웃음을 유발하면서 인생에 필요한 꿀팁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가끔 헛웃음이 나오는 대목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의 삶을 바라보고 거기에서 웃음과 의미와 때로는 체념을 말하는 저자에 대해 공감을 하게 된다. 책 내용 중 마음에 드는 일부 내용을 소개해본다. 좋은 노래를 듣고 있다보면 '세상에 내가 모르는 좋은 노래는 또 얼마나 많을까. 그 좋은 노래도 다 못 듣고 가는 게 인생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코가 시큰해진다. 그 무엇보다도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타인과 수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면서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과 고민들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다독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인생이라는 고단한 여정 가운데서도 어떤 사람들은 기어이 아름다운 것들을 남기고 죽는다. 아름다운 것을 찾고 보고 들어야 한다. 세상에 아름다운 것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인간은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내는 존재란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저자의 초긍정 마인드로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재치와 에피소드가 가득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더구나 짧지만 간결한 글과 만화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없이 편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직장에서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을 겪게 되는 다양한 고민과 갈등에 대하여 스스로를 탓하고 스트레스를 주기보다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극복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 나 자신을 돌아보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세상일이 내 마음같지 않다고 조바심 내고 스스로를 엄하게 다스리기보다는 오늘 하루 온전히 견뎌오고 살아온 나 자신에 대한 칭친과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부분에 대한 신경끄기를 통해 좀 더 나은 내일과 신체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나 자신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 소개처럼 나를 돌보기 위한 위기관리 매뉴얼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그리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뭔가 위로와 위안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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