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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7 박예린
    바깥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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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은 여름'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마음안은 겨울인데 바깥은 여름이다. 이 책은 그 괴리를 보여준다. 첫번째 이야기 '입동'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두번째 이야기 '노찬성과 에반'은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찬성이가 키우는 늙은 개 에반과의 이야기이다. 세번째 이야기 '건너편'은 고시공부 중에 만났던 연인과의 이야기이며, 여자는 2년만에 합격하고 남자는 그렇지 못했다. 여자는 이별을 고하게 된다. 네번째 이야기 '침묵의 미래'는 소수 언어 박물관에 전시된 사람들과, 이 세상에서 없어져가는 말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섯번째 이야기 '풍경의 쓸모'에선 태국 여행 중인 주인공의 휴대전화로 부고와 불합격 문자가 전달된다. 여섯번째 이야기 '가리는 손'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한 노인의 사망 사건에 휘말리며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마지막 이야기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사고로 남편을 잃은 젊은 아내의 이야기다. 이렇게 일곱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단편 소설은 제목에서 내가 상상하던 이야기에서 반전이 있다. 따뜻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바깥은 여름이고, 슬픈 사람의 마음 속 내면은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이다. 그 사람의 시간은 겨울인 삶에서 멈춰있다. 스노우볼의 안과 밖처럼 말이다.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책에서 나오는 이 구절이 이 책의 많은 이야기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상실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보여주면서도 희망을 이야기 한다. 느리지만, 꺾임의 연속이지만 계속해서 살아나가는 인물들의 의지를 보여주면서, 지금은 겨울이지만 이또한 지나가고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봄은 결국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온다. 사람은 사람에게서 힘을 얻고 상처를 치유한다. 제목은 여름을 말하고 있지만 온통 겨울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담고 있는 소설이었다. 어쩌면 여름에 읽는 게 이 책에서 느껴지는 슬픔을 감당하기 쉬울지도 모르겠다. 여름에 다시 책을 펴봐야겠다.
  • 2022-05-27 박혜진
    달빛 코끼리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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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밤을 지새우게 되는 책, 삶의 은밀한 부분을 들춰내어 면밀히 들여다보게 하는 책, 단어 하나하나가 읽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머릿속에 맴도는 책이다! 2013년 12월, 데뷔작임에도 영국 문학의 권위 코스타상 올해의 책을 수상하며 전 세계인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네이선 파일러의 《달빛 코끼리 끌어안기》는 죄의식과 죽음, 그리고 그 여파에 관한 잊지 못할 강력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지난 10여 년간 영국 잉글랜드의 브리스틀 대학교에서 정신건강학 연구원으로 일하며 사람들의 보편적인 감정을 읽어왔던 작가 네이선 파일러는 2008년 어느 비 오는 봄날, 심리학 관련 학회에 참석했다가 우울한 기분에 젖어들어 귀갓길에 올랐다. 집 안 한구석에 놓여 있던 상자를 뒤적이다가 수년째 20페이지에 멈춰 있는 습작 원고를 마주하게 되었고, 이날 이후 시간 나는 틈틈이 책상 위에 앉아 묵묵히 글을 이어나가던 것이 5년이 지나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어린 소년인 매튜가 형의 죽음 이후, 그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개인적으로 나는 성장소설과 같은 장르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영화 월플라워도 굉장히 좋아함) 주인공들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상처를 입고, 그 상처에 맞서서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겨나가는 모습은 내게 뭉클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는 어쩌면 나 또한 그러한 아픔이 있었고, 그래서 그들의 아픔을 조금은 형태가 다른 것일지라도 쉽게 이해하고 동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도 그것을 앞으로 그들처럼 극복해나가야하기 때문은 아닐까. 이 소설은 화자가 9살 꼬마였을 때부터 19살이 될 때까지 자신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서 전개된다. (갑자기 시간의 흐름이 붕 뜨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종종 글이 그림같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도 보이는데 (이것은 조현병 환자가 가진 특징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것도 흥미로웠을 뿐만 아니라, 화자가 직접 타자기에 써내려간 글들로 사건들이 서술되기도 한다. 이 책의 첫부분은 왜 이렇게 시작하지? 와 같은 의문을 갖게 하는데, 이 같은 부분은 뒷부분에 전부 설명이 된다
  • 2022-05-27 박재현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카르마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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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늦기전에 들어야 할 카르마 강의!!! 이책의 제목이다 도대체 카르마란 무엇일까? 카르마는 인간이 하는 모든일을 뜻한고 한다. 카르마는 한자로는 '업'이라고한다. 우리들 부모님 세대는 어떤 일이 안되면 전생에 업이 많아서, 지난 업 때문에 잘 안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러면 '업' 즉 '카르나'란 무엇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나는 왜 불행할까? 나는왜 되는게 없을까? 남들은 행복한데 나는왜 이렇게 불행할까?라는 이런 저런생각들이 바닥에 있을 것이다. 이책을 읽고나면 먼저 인생을 살면서 정직하고 잘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많이들었다. 업이란 지난생과 연관이 지어져있고, 미래의 내삶과도 연관이 되어있다고 생각하면, 지금 이시간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즐겁게 살아야한다. 지금의 내 삶이 힘들고 어렵거나 때론 행복하고 즐거운건 지난생에서 잘살았거나 그렇지못함이 연결되어있다는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각자 고유한 과제를 갖고 이세상에 태어난다고한다. 그것이 '명'이라고 해도 틀리지않다. 어떤사람은 자기와 가까운 사람에게 은혜를 갚기위해 태어날수도있고,어떤사람은 전생에 잘못한일을 참회하러 태어날수도있다. 내가 태어난 과제를 잘 파악하고, 지금 살고있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고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며살아야할지에 대한 답이 나오기때문이다. 카르마를 더 쉽게 표현하자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은 말이 더 쉽게 이해할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기본원리를 쉽게 표현한것뿐이지 카르마를 설명하기에는 더 복잡한 연결고리들이 많다. 어떤사람은 아무리 우연같아 보여도 거기에는 분명히 원인이 있다는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원인'에 많이 주목해야하며, 아무 원인없는 우연은 없다는 말이다. 분명 어떤사람들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이야기할수 있을것이다. 나도 처음에 '말도안돼' 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러나 정말 인생의 카르마법칙이 존재할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족,내친구들,내동료들,나와 연관된 사람들을 생각하니 내가 바르게 살지않고 있으면 나에게 충고와 조언을 해주듯이 삶에 관여해 수정하라고 권해주기 때문이다. '생각한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있다. 사실 이 말은 긍정적인 말일수도있지만 엄청나게 큰 의미를 부여할수있다. 우리가 행동한 말과 생각으로 하는 모든것이 카르마를 형성해 나의 무의식식에 저장되니 생각은 분명히 카르마를 만들어낸다. 또한, 책속에 사례중에 지금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전생을 찾아서 알아보는 사례를 읽어보니 더 더욱 카르마법칙을 이해할수 있었다. 이책은 카르마의 정의부터 카르마가 존재하는지, 믿을 수 있는지 부터 시작하여 환생과 현생의 나, 그리고 영적인 존재, 인과응보의 법칙, 그리고 행복한 삶과 영적인 성장까지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느낀건 내가하는 행동과 생각, 간절함은 또 다른 카르마를 형성해서 이어지는 연관성이 있으니, 바르고 정직하게 하루하루를 살며, 다른사람들도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카르마가 뭔지 더 정확하게 알고싶다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이책을 읽으면서 기억이 나는 몇 문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역행최면을 통해 전생이라 생각되는 생으로가서 영적인 눈으로 당시의 현실을 직면하여 이번생에 겪고있는 큰 고통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부정적인 카르마로부터 해방되는것이라 한다. 카르마법칙은 결정론이 아니라 인과론입니다. 결정론은 모든것이 결정되어있다는것이고 인과론은 모든사건의 발생에는 원인이 있다는 주장이라 한다. 카르마법칙은 미묘해서 내가 내는 작은 생각하나가 그 결과를 변형시킬수 있다고 한다. 이책 한권 읽는 것으로 카르마의 법칙에서 벗어 날 수는 없지만 카르마란 것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었는 것 자체가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책에서 이야기한데로 카르마의 법칙을 하루라도 빨리 이해해서 스스로 설계한 이번 생의 소명을 알아내어 의미있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무억보다도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카르마의 법칙에 따르면 우리의 '지금'은 무조건 최고이다. 무지로 인해 겪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유롭게 살수 있기를 기대 한다.
  • 2022-05-27 신학철
    불안이라는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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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의지력'이라는 해결책을 들먹이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의지력에 기대지 않는다. 저자가 고안해낸 총 3단계의 방법으로 아주 점진적이고 다정하게 습관 고리를 풀어낸다. 우선은 우리의 마음과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부터 설명한다. 나의 경우에 해당된다고 생각했던 사례를 언급하자면, 불확실성을 지닌 대상이나 시기를 골라 분명한 형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불안의 시동을 거는 때가 있다. 이럴 땐 그 불안이 무가치하다는 것을 '의식'하는 것에서 습관 고리 풀기를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불안을 느낄 때와 불안이 무가치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내가 어떤 기분인지, 불안이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습관 고리를 절반 쯤 푼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의식, 호기심, 자애 등과 같은 어렵지 않은 정신적 기술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한다. 이러한 능력들을 우리의 '타고난 초능력'이라고 표현할 만큼이나 놀라운 결과를 함께 제시하기도 한다. 저자는 심리학에 근거하여 불안에 중독되는 이유와 양상 그리고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자신의 연구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불안에 중독되는 이유는 보상체계에 인한 것으로 보았다. 중독 고리를 끊기 위해 문제 행동보다 더 보상이 큰 행동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현재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 생각, 상태에 대한 호기심이다. 또 불안에 중독되는 고리를 '촉발 인자-행동-결과'로 분석하고 그 고리를 끊는 방법을 1단 기어, 2단 기어, 3단 기어로 분류하여 설명한다. 1단 기어는 불안의 고리를 인식하는 것이고 2단 기어는 중독된 행동을 하고 나서 얻는 것의 주의를 기울이며 행동 보상 기반 학습 체계를 조작하는 것이다. 3단 기어는 대체 행동을 찾아 고리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불안 습관 고리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가장 크게 알게 된 것은 나의 중독된 행동이다. 나는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보상이랍시고 단 음식을 먹곤 했다. 또, 할 일이 쌓여있는데도 계속 휴대폰을 바라보곤 했다. 이게 불안에 중독된 상태라는 걸 인지할 수 있었다. 저자는 불안을 느낄 때 바로 행동하지 않고 현재 나의 상태를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것을 제안한다. 그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 무심코 무언갈 먹곤 했다. 책을 읽고 난 후에 정말 군것질을 하고 싶은지, 배가 고픈지를 생각해 보니 자연스럽게 손을 놓게 되었다. 그동안 했던 다짐보다 훨씬 효과가 있었다. 나의 중독 상태를 깨닫는 것을 넘어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익히고 나름대로 시도해 볼 수 있었다. 오랫동안 고착된 습관을 완전히 이겨내진 못했지만 나의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던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전반적으로 얻은 것이 많은 독서이지만 특히 좋았던 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일단 불안으로부터 중독된 것을 연습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한 점이다. 꾸준히 좋지 않은 습관을 개선하려고 애썼지만 한번에 되지 않고 계속 실패하는 나를 위로해 주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오랫동안 고착된 습관을 고치는 것은 어렵고 중독되는 과정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꾸준히 연습을 해나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또,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고 현재의 나를 인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말하는데, 이 부분이 자책했던 그때의 나를 위로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두 번째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불안해야 한다는 통념에 대해 꼬집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성공한 많은 이들이 자신의 불안이 원동력이 되어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다 말한다. 저자는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어떤 일을 앞두고 불안하거나 조급하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저자의 말이 위로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자기 계발서처럼 이상적인 말을 늘어놓는 것이 아닌 과학적 연구를 거치고 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 신뢰가 가고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좋았던 이유를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 나에 대해 성찰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나도 불안에 중독된 것은 아닌가'에 대해 성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결 과정 중 하나로 '마음 성찰'을 제시한다. 마음 성찰 과정에서 현재 나의 느낌, 상황, 상태 등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그 방법에 대해 사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다. 두 번째, 위로와 해결책 모두 얻을 수 있다. 불안과 중독 행동을 극복한 자신의 환자의 사례를 들어 책을 전개해나간다. 불안을 극복한 여러 사례를 통해 나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또, 저자는 한 번에 중독된 습관이 고쳐지는 게 아니라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방법을 제시한다. 이처럼 책의 곳곳에서 위로와 용기, 해결책 모두를 느끼고 얻을 수 있었다. 세 번째, 두고두고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 역할을 한다. 저자는 과학적 연구를 통한 구체적인 방법과 적용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불안에 중독된 나의 행동을 성찰하고 고치려고 시도할 수 있지만 한 번에 바뀌기 어려울 수 있다. 이 책과 함께라면 꾸준히 참고하며 나의 중독된 행동을 바꾸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자주 불안한 사람 그것을 고치고 싶은 사람, 나의 행동에 대해 성찰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단순한 위로뿐만 아니라 해결 지침을 제공받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많은 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불안에 떨지 않고 중독된 습관들에서 벗어나서 좀 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 2022-05-27 이성열
    경제상식사전(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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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년 간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는 큰 위기를 맞이했다. 국가 간 교류가 끊기면서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는 경상수지가 바닥을 치고 해외여행이 금지되면서 관광업계는 겨울보다 추운 시기를 보냈다. 기업의 수입이 줄어들면서 실업률은 올라가고 취업의 문은 더 좁아졌다. 매출이 반의 반토막이 난 자영업자들은 생계를 위협받게 되었고 그래서 가계부채는 더욱 증가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본 사람들도 있었다. 의료 관련 주식은 나날이 신고점을 찍었고 언택트 시대가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가상세계와 현실이 공존하는 '메타버스',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ESG경영', 비쌀수록 잘 팔리는 '베블런효과' 등 새로운 경제 이슈들이 등장했다. 사람들은 이제 실감했을 것이다. 경제 상식은 곧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가 휘청이고 수 없이 많은 사상자를 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질병으로 인해 사람들은 당장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했고 미래에는 또 어떤 위기가 올지 걱정하며 대비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멀게 느껴졌지만 우리의 생존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경제 기초 상식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경제 기초상식부터 현 시대에 주목 받고 있는 경제 이슈까지 초보자가 잘 알 수 있도록 정리되어있다. 경제 흐름을 읽으면서 투자하고 싶은 사람, 경제 상식을 쌓아서 면접이나 시험에서 활용하고 싶은 사람, 뉴스와 신문을 보며 막힘없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 최신 용어와 경제 이슈를 습득해서 교양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 등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에 경제 용어를 접할 경우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그 개념을 이해하곤 했는데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경제 상식을 일목요연하고 쉽게 풀이해 놓은 책이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평소 부족하다고 느낀 경제 상식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 책 뒷부분에는 용어들을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인덱스도 있어 기억나지 않는 용어를 바로 바로 찾을 수 있는 점도 좋은 점이다. 평소 어려웠던 경제와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2022-05-27 최윤
    처음읽는음식의세계사[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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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본인의 맛과 취향, 좋아하는 재료 그리고 선호하는 조리 방법까지 뚜렷하게 알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미식가라도 내가 먹고 있는 이 음식과 식재료의 역사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적다. 이번에 독서통신으로 선택한 처음 읽는 음식의 세계사는 우리 식탁 위에 놓인 음식에 대한 기원과 역사를 세계사와 연관지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요리는 식량의 소비 양식을 넘어서 문화의 토대가 된다. 식자재의 획득이 계절적으로 한정된 수렵 채집 사회에서는 식자재의 부패를 막고, 시간이 흐르면 나빠지는 식자재의 맛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수많은 요리법을 탄생시켰고, 역설적이게도 부패는 요리의 어머니였던 것이었다. 농경과 목축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었다. 사람들은 숲과 초원을 태워 숱한 동식물을 멸종시켰고, 빈 땅에는 밭을 갈아 특정 작물만을 재배했다. 이른바 농업의 탄생이었다. 밭을 넓히면서 인류의 생활 터전은 날 것 그대로의 자연에서 관리된 자연으로 바뀌었고, 재배와 사육을 통해 얻은 식자재로 만든 요리가 식탁을 채웠다. 목축은 농업과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되었다. 인류는 주위에 사는 짐승이나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단백질을 보충했는다 농경을 시작한 인류가 몇몇 동물을 사육하면서, 고기와 젖을 얻을 뿐아니라 일을 시키로 의복의 원료로도 쓰는 등 다방면으로 이용한 것이다. 그러면서 점차 관리가 쉬운 특정 동물의 고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세계는 대항해 시대 때문에 변한 지구 생태계로 인하여 옥수수 같은 생산성 높은 곡물이 보급되고, 전과는 완전히 다른 요리를 먹게 되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신태륙에서 스페인으로 가져온 옥수수는 부족한 밀의 대용품이 되어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했다. 옥수수는 재배하기 쉽고 생산성이 높아 감자와 더불어 빵과 육식, 유제품으로 이루어진 유럽의 전통적인 식문화를 크게 변화시켰다. 감자는 안데스 고지대에서 5000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했고, 잉카 제국의 중요한 식량이 되었다. 추운날씨에도 잘 성장하고 단기간에 많은 수확이 가능해서 옥수수와 함께 잉카 사회를 유지하게 한 주요 작물이었다.
  • 2022-05-27 이을용
    미드나잇라이브러리(평행우주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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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메트릭스" 처럼 우리의 인생은 이미 정해저 있고 짜여진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프로그램일 뿐이다.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도 그저 환영에 불과하다. 자유의지란 처음부터 주어지지 않았다. 이 세상은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우주 속에 무수히 많은 세상이 동시에 존재한다. 시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인생은 영원히 반복된다. 어디서 한번 쯤 들어본 말이다. 살다 보면 쉬운 길이 있을 것이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마 쉬운 길은 없을 것이다. 그냥 여러 길이 있을 뿐이다. 결혼을 한 삶을 살았을 수있고 가게에서 일하는 삶을 살았을 수도 있고 빙하를 연구하면서 살았을 수도 있고 올림픽에 나가 메달리스트가 됐을 수도 있다. 매일 매순간 우리는 새로운 우주로 들어간다. 자산을 타인 그리고 또 다른 자신과 비교하며 삶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사실 대부분의 삶에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공존한다. 삶에는 어떤 패턴이나 리듬이 있다. 한 삶에만 갇혀 있는 동안에는 슬픔이나 비극 혹은 실패나 두려움이 그 삶을 산 결과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 것들은 단순히 삶의 부산물일 뿐이데 우리는 그게 특정한 방식으로 살았기 때문에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슬픔이 없는 삶이 없다는 걸 이해하면 사는 게 훤씬 쉬워질 것이다. 슬픔은 본질적으로 행복의 일부이다. 슬픔이 없이 행복을 얻을 수 없다. 물론 사람마다 그 정도와 양이 다르다. 그런 삶이 있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더 불행할 뿐이다. 자신이 살지 못하는 삶을 아쉬워하기란 쉽다. 다른 적성을 키웠더라며, 다른 제안을 승낙했더라면 하고 바라기는 쉽다. 더 열심히 일할걸, 더 많이 사랑할걸, 재테크를 더 잘할걸, 더 인기가 있었더라면 좋았을걸. 사귀지 않은 친구들, 하지 않은 일, 결혼하지 않은 배우자, 낳지 않은 자녀를 그리워하는 데는 아무 노력도 필요 없다.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날보고, 그들이 원하는 온갖 다른 모습이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건 어렵지 않다. 후회하고 계속 후회하고 시간이 바닥날 때까지 한도 끝도 없이 후회하기는 쉽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살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삶이 아니다. 후회 그자체다. 바로 이 후회가 우리를 쪼글쪼글 시들게 하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원수처럼 느껴지게 한다.
  • 2022-05-27 이지수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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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신세계는 고등학교때 한번 읽어보고 올해 다시 읽게 되었다. 내용은 별로 기억나는 것이 없었지만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기억은 있다. 그런데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이 책을 다시 읽었을때는 충격을 넘어 가히 공포감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 요즘 내가 관심있는 사항은 아이를 양육할때 허용과 통제의 적절한 간극을 찾는 것이다. 그 간극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성장하여 어른이 되었을때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멋진 신세계의 서두에서 바로 내가 고민하던 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허용과 통제의 적절한 간극을 찾는것, 물론 나와 전혀 다른 목적으로 말이다. 이 책에서는 과학의 눈부신 성장은 민주주의를 짓밟고 결국 획일화의 길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한개의 정자와 한개의 난자가 만나 우주에서 하나뿐인 아주 특별한 인간이 태어나는 그런 것은 효율화의 측면에서 비극으로 치부되었다. 여러개의 세포로 갈라져서 모체 내에서 성장하지도 않고, 필요에 따라 뇌를 포함한 장기를 발달시키기도 하고 퇴화시키기도 하면서 공장식 양육이 자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태어나서도 부모의 양육이 아닌 전문 보모에 의해 길러졌고, 장래의 정해진 미래에 필요한 기능만을 키워가면서 길러지게 된다. 인간성과 인격체의 성장의 완벽히 무시해버리는 이 시스템이 나는 너무 무서워졌고, 1930년대에 쓰여진 글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이 글이 쓰여진 방향으로 과학이 발전하고 있는것 같아 두려웠다. 개인적으로 4차산업혁명과 AI, 로봇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하여도 절대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육아'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태어난 기질의 차이가 물론 있겠지만 사람들이 육아에 조금만 관심을 갖고 신경을 쏟는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갈등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런 갈등이 자꾸만 해결되지 않는다면 결국 멋진 신세계에서 말한 사회의 모습이 진짜로 구현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우 공포스럽고 충격적이었지만 자꾸만 생각해볼 거리를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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