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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8 오진원
    박시백의 고려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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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과 북이 각각 한과 조선을 국호로 삼았고 나라 밖에선 남과 북을 통칭해 코리아(Korea)라고 부른다. 코리아는 곧 고려로, 우리가 세계에 알려진 것이 고려 때임을 알게 해준다.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나라답게 고려는 확실히 외부에 열린 나라였다. 중국을 비롯해 거란, 여진, 몽골, 일본 등 주변 나라들은 물론 멀리 아라비아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했고, 적지 않은 이들 나라 사람들이 고려에 귀부해 정착했다. 고려는 귀부해 오는 이민자들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고 이를 통해 자신의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 작가는 이 책의 기반은 조선 초의 역사서인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밝힌다. 500년 가까운 세월을 다섯 권에 담다 보니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생략되거나 간략해 보이지만 고려사가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라 지나치게 자세한 소개는 오히려 접근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이 정도의 분량을 택했다고 한다. 우리의 역사공부는 석기시대를 거쳐 조선과 일제시대로 훌쩍 넘어간것 같은 기억은 나만의 기억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라고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고려사 1권은 신라말의 혼란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후삼국의 분열에서 부터 시작하여, 태조 왕건의 통일, 고려 초 혜종, 정종, 광종, 경종, 성종 시대까지 다룬다. 작가의 전작 조선왕조실록과 비교해보자면 그때는 한권에 한명의 왕을 다뤘다. 익숙하지 않은 우리를 배려한 것일지 그만큼 부족했었다는 반증일지 잘 모르겠다. 신라말 고쳐초는 너무 강한 지방호족의 권력 때문에 아직 완전한 중앙집권국가를 이루지 못한 면모를 보이는 듯 하다. 조선초 상황인(왕자의 난 이후) 사병이 전혀 없고 지바에 모두 관리를 보내는 형태와 비교해 보면, 고려초 호족의 간섭을 너무 많이 받아 왕권이 부실해 보인다. 성종대의 거란 1차 침입은 2권으로 미뤄졌다. 아마 1~3차 침입을 한번에 다루기 위해서일듯 하다. 이후 고려사가 거란 여진 등 북방 외적의 침입위주이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 2022-04-28 채수정
    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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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엽 손상이 어떤 기능을 앗아갔는지 확인할 때 신경학자와 신경과학자가 고전하는 이유는, 전두엽 환자들은 대화를 유창하게 하고, 총명하고, 순간 대응에 능하다. 게다가 그들의 일상적인 문제 중 많은 것이 매우 건강한 사람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 성격 특성과 좀처럼 구별되지 않는다. 행동신경학자 프랭크 벤슨(Frank Benson)은 전두엽 관련 사례를 연구하면서, 신경학자들이 전두엽 환자를 묘사할 때 공통으로 사용하는 단어들을 수집했다. 벤슨이 수집한 “전두엽 관련 증상”에는 유치함, 잘난 체, 음란한 대화 같은 특성들이 있지만, 이는 파티에서 사람들을 짜증 나게 하는 누군가의 특성일 수도 있다. 다른 점은, 이런 특성이 전두엽 장애와 함께 일관되고 엉뚱하게 나타나서 종종 당사자의 성격 변화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어떤 불행한 사건이나 사업의 실패가 뇌 손상의 결과인지, 아니면 그저 운이 없었던 탓인지, 혹은 모나거나 무절제한 성격 탓인지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사업상의 어리석은 결정, 시간관념의 부재, 빈번한 이직, 결혼과 이혼의 반복이 그 자체로 전두엽 장애의 징후는 확실히 아니다. 하지만 전두엽 손상 이후에 일어나는 불행한 사건들의 원인과 뚜렷이 증가하는 빈도를 고려해보면, 하나 또는 몇몇 기능이 약해져서 그런 패턴에 더 쉽게 빠질 수 있는 상태였다고 추론할 수 있다. 오늘날 임상 연구자들은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전두엽 손상 환자들은 업무 능력과 학업 성적이 떨어지고, 가사 활동이나 자신을 관리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법적인 문제에 부딪힐 때가 많고, 일상적인 일을 해내지 못하는 바람에 많은 경우 입원하거나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과학자와 의사는 환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이런 문제들을 간과하고 지나간다. 이들이 사용하는 여러 평가 수단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로 인지조절을 평가하는 수단으로 널리 인정할 만한 표준은 아직 없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검사법들조차 환자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환자들 간의 편차를18~20퍼센트밖에 설명하지 못한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뇌의 인지조절 체계가 손상되면 일을 효율적이고 깔끔하게 해내는 능력에 결핍이 생긴다. 이 기능 결핍은 다른 환자 집단에서 볼 수 있는 여느 결핍 못지않게 발생률이 높고 치명적이다. 의사와 과학자를 골치 아프게 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우리 뇌에 인지조절이 설계된 까닭은, 실험실 바깥에 펼쳐지는 복잡한 세계에서 어떤 목표를 이루려고 할 때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실험실 바깥의 세계, 바로 이곳이 인지조절의 니치(niche)다. 인지조절이 정말 필요하고 그 결핍이 꾸준히 목격되는 것은 바로 이곳에서다.
  • 2022-04-28 안인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정 대리 권 사원 편(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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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란 직장이 들어가기도 힘들 거 또 거기서 경쟁으로 버텨야 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산다. 거기에 대한 수고 값으로 월급을 받는다. 어찌 보면 전문직이 아니고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이 대기업이기에 대학교 때부터 회사 취업이 본인 인생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모든 대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못하고 그저 취업을 위한 대학 생황을 한다. 좋은 직장에 다니려고 또 좋은 대학교를 입학하는 것이 또 획일적인 학창 시절이 되는 것이다. 회사만 열심히 다니면 진급하고 팀장 되고 임원 되면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아직도 회사에는 김부장과 같은 사람이 너무 많다. 회사에서 직급이 곧 사회의 계급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아주 많다. 그런데 진짜 고수들은 퇴근 이후가 진짜 그들의 삶이다. 퇴근이후 에는 사장이 될 수고 있고, 회사에서의 계급은 없어지는 것이다. 오히려 회사 안에서는 직급이 낮을지 몰라서 그분이 회사 상사분의 집주인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세상은 회사가 전부가 아니다. 회사가 주는 명함은 영원히 본인 것이 아니다. 회사 다닐 때 잠깐 빌려주는 것이다. 대출도 해보면 직장에 있을떄 엄청 잘나온느데, 회사 퇴사하는순간 바로 대출도 바로 갚아야한다. 그만큼 회사가 주는것이 영원한 것이 아니도 잠깐 빌려 쓴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회사일을 하면서 본인 자기 계발은 꼭 필요하다. 김 부장처럼 되면 한평생 살아온 삶이 너무 허무할 것 같고, 배신당한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요즘 회사에 보면 일은 안 하고 주식, 코인, 부동산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초기에는 그랬지만 이제는 그런 얘기는 회사에서는 거의 않는다. 자산 규모가 점점 커지니 오히려 시기하는 사람들이 생기기에 안 좋은 시선들이 많다. 재테크 잘하니 회사 대충 다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 꼭 어딜 가나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울 생각보단 시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 회사일도 중요하다 내가 회사를 나가기 전까진 자산규모를 더욱 키우긴 위해선 근로소득이 매우 중요하다. 자전거 두 개의 바퀴처럼 앞바퀴는 근로소득과, 뒷바퀴는 자산소득 있어야 점점 앞으로 나갈 수 있다. 한 가지만으로는 자산 규모를 빨리 키울 수가 없다. 오히려 자산규모가 커지면 회사에서도 큰소리를 낼 수가 있다. 눈치 안 보고 자기 일만 할 수 있고 그런 정치에 관여하지 않아도 된다. 그만큼 내가 커야 한다. 얼마 전에도 나도 부당한 업무지시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있었다. 예전 같으면 YES맨으로 수긍했을 것을 한번 바로 불합리한 부분을 정확하게 얘기하였다. 한번 그러고 나니 이제 나한테는 조심하게 된다. 이렇게 자신감 있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나의 자산이다. 실생활에서 회사의 직책보단 본인의 자산이 중요하다. 회사 밖에서는 저분들과 계급장 때고 만나는 것이다. 내가 퇴사한다고 해도 저분들과 연락하는 사람은 진짜 99프로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분들이 내 삶을 지배하지 말고 내가 저분들을 지배하려면 나만의 무기를 만들고 갈고 닦아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준비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런 준비 없이 책 속의 김 부장은 누구나 될 수 있다. 퇴근 후 피곤하다는 이유로 술 한잔 하고, 회사 욕하면서 사람들과 회식하고, 또 TV보다 잠들고 다음날 회사를 가는 것이 시간은 금방 갈 것이다. 이 책은 나의 미래의 모습이 이렇게 되지 말자고 해주는 것이다. 노력하는 사람은 이런 삶이 아닐 것이고, 노력하지 않으면 소설 속 김 부장이 자신이 될 것이다.
  • 2022-04-28 정재혁
    수학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초등수학 심화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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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 시절에 무던히도 속을 썩였던 '수학'은 대학 진학 후 영영 관심 밖으로 벗어날 줄 알았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이제 내 아이의 '수학' 능력과 성적 때문에 다시 관심 사안이 되고 말았다. 예전에 내가 수학으로 받았던 스트레스를 기억하기에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넘겨 주고 싶지는 않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ㅜㅜ 단순 연산 능력으로 그칠 수 없는 것이 수학이기에 응용, 심화에 대한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는데, 그런 고민에 대해 다소나마 따라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상당히 유용한 것 같다. 아이의 성향과 학습 스타일, 수학 능력과 수학에 대한 관심도 등등 개별적인 차이를 고려하면 모든 아이들에게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수학 교육 전문가의 조언이므로 참고할만한 가치는 충분한 듯 하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개념부터 심화까지 수학 공부 사용설명서 - 수학력을 쌓는 진짜 공부 Q&A 우리 아이와 제대로 수학 공부하려면 - 수학력 쌓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내 아이 파악하기가 먼저다 Q&A 아이의 수준을 어떻게 판단할까 - 교재 선택도 전략이다 Q&A 연산교재, 그래도 고민이 된다면 - 공부 습관부터 들여라 - 개념 공부하는 법, 이렇게 지도하라 Q&A 공부법이 고민될 때 - 심화교재 공부는 이렇게 - 3그룹: 수학이 매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수학 Q&A 아이의 진도가 고민될 때 - 혼공을 완성하는 기술 Q&A 시험 성적을 결정하는 것 - 중고등을 내다보는 수준별 학습 로드맵 Q&A 학원을 보내야만 한다면 - 평범한 초등 4학년 아이, 이렇게 수학 심화 공부합니다 2부 아이의 공부를 돕는 초등수학 지도안 - 초등수학 지도안 개괄 및 활용법 3학년 1학기 3학년 2학기 4학년 1학기 4학년 2학기 5학년 1학기 5학년 2학기 6학년 1학기 6학년 2학기 예전에 내 수학 실력은 스스로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수학 공부법에 대한 학습을 통해 아이의 수학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ㅎ
  • 2022-04-28 원남경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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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덩이 쓴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이서연 옮김, 미디어숲, 2022)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바로 적용할 내용으로 고전 《논어(論語)》를 쉽게 풀어썼다. 현대인의 생활, 직장, 학습, 창연, 인간관계에서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적절한 해법을 제공해준다. 공자(孔子)와 제자들의 대화를 엮은 《논어》는 이와 같이 삶의 지혜로 가득하다. 그동안 우리는 학문으로 《논어》를 접하여서 쉽게 읽지 못한 듯하다. 이제 학문이 아닌 삶의 지혜에 관한 책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를 통해 《논어》를 읽어볼 기회이다. 제1편 학이(學而)에서 “배움에 대한 ‘마인드 셋’이 천하를 다스린다”라는 제목으로 학문하는 자세, 학문, 마음 관리 등의 지혜를 들려준다. 저자는 “군자가 진중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으니 학문도 견고할 수 없다君子不重則不威, 學 則不固” 가운데 공자가 이야기한 ‘위엄과 진중함’의 숨겨진 의미를 “자신만의 원칙과 입장”으로 풀이한다. 즉 “가장이 되거나 직장에서 요직에 오르는 30, 40대가 되면 자신의 확고한 원칙과 입장이 필요하고, 담장 위에 자란 풀처럼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해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고 설명한다. 사람됨이 진중해야 비로소 제대로 설 수 있고, 평온하고 침착해야 힘을 가질 수 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원칙과 입장을 갖기 위해 외부 상황에 쉽게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작은 유혹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문도 견고할 수 없다”에서 견고를 저자는 “내면의 견고함, 즉 학문이 인생의 일부분이 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말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학문이 단순히 공염불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염불은 입으로만 반복해서 외울 뿐 마음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학문의 성과는 책 속에 담긴 지혜를 파악하고 깊이 체득해 삶을 바꿀 수 있으냐에 달려 있다.”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표지. [사진=정유철 기자] 제2편 위정爲政 “북극성처럼 빛나는 리더가 되기 위한 스물네 가지 이야기”에서는 리더, 리더십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북극성처럼 진중하게 빛나는 리더의 덕목, 강요하지 않아도 규칙을 지키게 만드는 리더의 품격, 효도, 친구, 진정한 지식인, 인재선발 방식 등 《논어》의 각 대목을 지금 우리에게 맞게 풀어 설명한다. 저자는 《논어》에 나오는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君子不器”를 기업경영에 적용하여 이렇게 설명한다. “경영학에서도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라는 문장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경영자의 말은 그의 사고와 내면의 크기를 알려준다. 특히 많은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경영자들은 말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곧 사업에 차질을 주기 때문이다. 경영자가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하는 말들은 다음과 같다. ‘자네는 회계업무나 잘하면 돼’, ‘본인 업무인 마케팅 업무나 신경 써’, ‘자기 업무가 아닌 일에는 관심 갖지 마’ 등등.” 제3편 팔일八佾 “마음이 불안할 때 되돌아보는 예법, 그리고 음악”에서는 예, 음악, 문화 등을 담았다. 군자답게 경쟁하는 세 가지 원칙, 리더가 피해야 할 세 가지 그릇된 예절, 예와 아첨 등 예와 음악과 관련된 생활의 지혜를 소개한다. 그런데 저자가 말하는 예는 무엇인가? “예의 근본은 ‘어짊’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감지해낼 수 있는 부드러운 마음을 길러야 한다. 경직되고 형식적이며 이기적인 마음을 갖고 있는 리더는 조직을 이끌 수 없다. 지능이 뛰어나다고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랫사람에게 어질게 대하는 능력은 유능한 리더의 필수 덕목이다.”
  • 2022-04-28 김보경
    미드나잇라이브러리(평행우주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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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나 주변 지인들에게서 추천을 많이 받았던 책이었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고,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평소에 소설을 잘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읽어보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이 흐른 뒤 다시한번 읽고 싶은 책이었다. 처음에 책을 추천받았을 때도 이 책은 끝까지 다 읽은 후에 다시 한번 읽으면 감회가 새롭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 말에 공감이 간다. 초반에 서술된 주인공 노라 시드의 삶은 처음 읽을 때는 이보다 더 비참할 수 없다고 생각될 정도였지만, 책을 끝까지 다 읽은 후 반추해보면 노라의 삶은 오히려 가능성이 무궁무진했으며, 단지 반복된 절망에 지친 노라의 눈에는 진가가 보이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라가 여러 삶을 경험하며 단순한 진리를 깨달아갈 때 나도 모르게 울컥하여 눈물을 조금 흘렸다. 독자들이 노라의 심리에 공감하고 또 함께 깨달아 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세심하게 잘 풀어낸 것 같다. 지금의 나는 노라와 비슷한 성별과 나이, 처지에 놓여있다고 느껴서 그런지 작중 주인공의 기분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욱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 삶을 살아가면서 하는 경험은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희망을 갖고자 하는 그 긍정적인 마음먹기 만으로 많은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이 주는 단순한 삶의 교훈은 실천하기 너무 어려워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또 이만큼 쉬울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쁜 생활 속에 치여 절망의 굴레에 빠져버리기 쉬운데, 이 책을 읽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다음번에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을 때는 또 어떤 기분을 느끼게 될지 기대가 된다. 앉은 자리에서 한번도 책을 덮지 않고 한번에 후루룩 쉽게 읽었던 책이었던 만큼, 정말 즐겁고 의미깊게 읽었던 책이었다. 생각의 전환만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에게도 마법의 도서관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다지 좋은 상황에서 갈 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지만, 나라면 어떤 기분으로 삶을 경험하게 될지 궁금하다.
  • 2022-04-28 최진원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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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로마신화를 이야기하려 하니 불현 듯 떠오른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에서의 디오니소스의 대사. 이후 인터넷 상에서 밈으로 활용되며 수없이 많이 패러디가 되었는데 신으로서의 경외감보다는 한 없이 친근한 신들의 모습은 단순히 애니메이션이라 가볍게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알 것이다. 끊임없이 사랑하고 다투고 질투하고 기뻐하고 고뇌하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신들을 보며, 그들을 만들어낸 혹은 그들을 믿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하던 차에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를 발견했다. ‘신화가 아닌 보통 사람의 삶으로 본 그리스 로마 시대’라는 표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당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아 얼마나 참신한가. ‘그리스, 로마인들은 왜 바지를 입지 않았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여 ‘그리스, 로마인들도 신화를 믿었을까?’라는 질문을 거쳐 ‘그리스, 로마인의 진정한 후손은 누구일까?’로 끝을 맺는다. 답부터 말하자면 그리스, 로마인들은 바지를 야만적인 것으로 여겨 튜닉을 입었지만 전쟁 시 군단에서 필요에 의해 바지를 입으며 변화되기 시작했고, 당시 대중들이 신화를 믿었냐하면 짐작하다시피 명확한 답은 없지만 적어도 상류층 구성원들은 신들의 존재를 인정했고 전통적 종교의식의 실행을 지지했으며 문화 작품으로도 관련 작들을 많이 남겼다. 마지막 질문의 답은 너이기도 하고 나이기도 하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현대인은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패망으로부터 20세대, 서로마제국의 멸망으로부터 약 50세대, 율리우스 카이사르로부터 70세대, 소크라테스로부터 80세대쯤 떨어져 있다. 이 눈금자 위에서 유전이란 무의미하다. 그 누구도 고대 그리스인이나 로마인의 후예라고 주장할 만한 특별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원하든 원치 않든 그리스, 로마인들의 지혜와 어리석음을 물려받았다. 이 유산을 이해하고 수용한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그들의 후예이다. 마지막 구절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현대를 사는 우리와 많이 다르다면 다르고 전혀 다를 바가 없다면 다를 바 없는 그들의 일상사를 조금이라도 알게 되니 똑같기만 하던 그리스로마신화 조차 이제는 다르게 느껴질 듯하다. "너 때문에 흥이 올랐으니까, 책임져
  • 2022-04-28 이동훈
    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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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선 세계사 속에서 투기 광풍이 불었던 사례들 42가지를 추려내 소개한다. 투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늘 언급되는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을 시작으로 해서 최근의 비트코인 열풍까지 다루는데 과연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는지 궁금했다. 먼저 1장에서 6장까지는 17세기에서 19세기에 벌어진 주요 사건들을 다루는데,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시장 붕괴 사건인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파동부터 오늘날 주식 시장에서 사용되는 캔들 차트가 만들어진 18세기 일본의 쌀 시장, 원유시대의 시작을 알린 록펠러의 전략과 스탠더드 오일의 부흥, 미국 밀 시장 조작사건과 캘리포니아 골드러시까지 주로 곡물이나 광물들이 주인공이 된 사건들이 등장한다. 가장 유명한 버블 사례인 네덜란드 튤립파동은 네덜란드가 그 무렵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이 되면서 툴립이 상류층의 상징으로 된 상황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이라 할 수 있었다. 튤립 가격이 50배나 급등하며 암스테르담 집 한 채 가격에 맞먹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지만 듈립을 그 가격에 사는 정신 나간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당연히 폭락의 운명을 맞게 된다. 지금 서울 집값도 비슷한 상황인데 투기꾼과 무능한 정권의 합작품인 어이없는 집값도 폭락할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해 본다. 어쩄든 튤립 파동을 겪고도 튤립이 여전히 네덜란드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건 흥미로운 사실이다. 미국 서부를 개발시킨 골드 러시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사람 중 하나는 의외로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 스트라우스였다. 이 책에 소개된 투기 사례들 중 대부분은 일확천금을 노리며 가격 조작을 했던 개인이나 집단이 배후에 있었다. 가격 조작의 대표적인 방법은 역시 매점매석과 독과점이라 할 수 있는데, 7장부터 45장까지는 20세기 이후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소개한다. 밀, 옥수수, 콩 등 곡물류나 석유, 귀금속 등 투기의 대상은 다양했는데, 1973년과 1979년의 오일쇼크와 1990년 유가 폭등과 같이 전쟁이나 정치적인 분쟁이 발단이 되거나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아연 가격 폭등, 호주 가뭄 여파로 인한 밀 가격 폭등 등 2000년대 이후에는 기후로 인한 가격 폭등 사태가 종종 일어났다. 최근 사례로는 전기 자동차가 대중화 되면서 배터리용 금속인 코발트와 리튬의 가격이 상승세에 있고, 마지막으로 암호화폐는 가격이 급등락해서 예측불허의 투기수단이 되고 있지만 블로체인 기술이 발달하면서 미래가 밝다고 전망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42가지 사례 중 상당수는 사기 등 범죄와 관련된 경우가 많아 비정상적인 가격 급등엔 역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그 동안 일어났던 상품시장에서 투기 사건들을 잘 정리해서 과연 투기와 투자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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