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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7 권경진
    골든아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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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중증외상 분야 외과 전문의 이국종. 이 책은 그의 자서전이 아니다. 중증외상 분야의 의료 현실이며, 대한민국 약자들이 놓인 현실이다. 죽은 사람을 되살릴 방법은 없다. 그러나 살릴 수 있는, 예방 가능한 사망이라면 얼마나 큰 미련이 남을까. 상황과 여건이 되었다면 살릴 수 있었을 그 수 많은 생명을 떠올리면서 미련과 후회를 매일, 매주, 매년 처절하게 느껴야만 하는 의료진들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을까. 국가와 사회, 의학계가 돈과 권위에 휘둘리지 않고 모든 생명을 평등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의 미래를 지켜줄 수 있지 않았을까. 어린 아이들도 알 법한 옳은 일인데, 사람의 욕심과 돈이 뒤엉키면서 어째서인지 옳은 일도 옳지 않은 일이 되고 말았다. 늘 그렇듯, 돈이 문제였다. 의사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적어도 의사라는 길을 고민했고 선택했다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잊어선 안 된다고 본다. 다른 직업보다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양심, 책임감을 갖고 업에 임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환자의 건강을 위해 온 힘을 쏟은 의사들이 있었기에 의사는 존중받고 권위를 부여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껏 그 의사들이 피땀으로 얻은 믿음에 편승해 이익만 취하려는 자를 우린 의사로 인정해줘야 할까. 그들은 자기 자신을 의사라고 칭하는 데 일말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는 걸까. 반면 이국종과 그의 팀,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아무런 체계도 지원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생명의 무게를 돈으로 가늠하지 않았고 환자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죽음의 문턱 위에서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아닌, 우리가 존경했고 존경할 수밖에 없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의료기사, 소방대원, 경찰들의 이야기가 지면을 한가득 채웠다. 아직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책을 읽는 내내 "낭만닥터 김사부"가 많이 떠올랐다. 과연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법한 의사선생님이시다.
  • 2022-04-27 박윤경
    공간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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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이 책은 건축가의 입장에서 크고 작은 '공간'(작게는 건물 내의 인테리어부터 크게는 도시의 구조)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공간'중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시대와 같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몇가지 원칙이 지속되고 있는 곳-이를테면 종교시설-과 같은 곳도 있고, 주택, 사무실과 같이 사회 문화가 변하면서 자연스레 기존의 형태와 다르게 변화하는 곳도 있다. 특히, 코로나라는 전례없는 팬데믹은 우리의 '공간'을 드라마틱하게 바꾸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무실'은 가장 크게 변화한 공간 중 하나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하나의 사무실 혹은 건물에 직원들이 모두 모여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이제는 사무실이라는 개념과 공간이 해체되고 있는 것이다. 재택근무를 통해 집과 사무실의 경계가 허물어지기도 하고, 거점 오피스와 같은 공간이 생겨나면서 '한 팀', '하나의 회사'라는 개념보다는 '개인의 성과'가 훨씬 더 강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은 우리의 주거공간도 변화시키고 있는데, 예를 들면 기존의 아파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가야만 자연을 마주할 수 있었다면 최근에는 각 호실에 발코니를 둠으로써 집에서도 충분히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진화하는 것이다. 사무실, 주택과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 대한 담론외에도, 소셜믹스나 임대주택, 그린벨트와 같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건축가의 시점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임대주택을 과하게 공급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집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은 결국 권력가에 대한 의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인상깊었고 또 공감되었다. 책에서는 위와 같이 다양한 공간이 함축하는 사회 문화를 건축가의 시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접하는 공간이지만 이 공간이 담고있는 의미, 또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저자가 건축가임에도 공간을 굉장히 인문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에 더해, 코로나라는 전염병이 우리의 공간을 어떻게 바꿔왔고 또 바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2022-04-27 김보영
    부자아빠가난한아빠1(20주년특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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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에 처음 들어왔을 땐, 정기적인 임금을 받으며 '돈'을 무언가를 사며 소비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주위 사람들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재테크에 관심을 갖자 나도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관련 유튜브 영상과 책을 읽으면서 정보를 습득하고자 하였다. 그러면서 현재는 많은 부를 축적한 그들이 초창기 참고했던 자료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꽤 많이 언급하고 있디는 것을 깨닫고, 궁금증이 생겨 해당 도서를 신청하게 되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여타의 재테크 비법서와는 거리가 멀다. 대신 '돈'이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주는, 한마디로 금융 고전 도서라고 생각한다. "돈은 힘의 한 형태다. 하지만 그보다 강력한 것은 돈에 대한 지식이다." 좋은 직장을 가지고 부지런히 돈을 벌고자 하는 자와 돈의 생리를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좋은 투자 대상을 찾으려는 자의 10년 후 차이는 얼마나 벌어질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 누구도 미래를 감히 알지 못하고 어떤 위기와 기회가 생길지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진다. 그러나 그를 예측하고 잡을 수 있는가는 준비된 자에게만 허락된 일이며 이를 위해선 돈을 '통제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자신의 힘으로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얘기한다.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돈을 벌도록 만들라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지식이지만 이를 실천하고 이러한 기반을 닦기까진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돈에 대한 강박과 두려움을 벗어나 돈을 하나의 수단으로서 활용하고자 하는 생각의 전환을 해야 하며,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금융지식을 쌓고자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나는 몇 가지 생활 수칙을 만들었다. 먼저 아침에 출근해서 경제 뉴스를 보며 동향을 파악하고, 한 달의 한권 이상 경제 및 재테크 서적을 읽을 것이다. 두 번째로 꼭 사야하는 품목의 리스트를 작성하여 가치 없는 소비를 줄이고 월급의 %를 정하여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 수익을 창출하거나 시장성을 가진 자산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다.
  • 2022-04-27 김균택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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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쓴 답사기 중 서울편을 읽게 되었다. 사실 오래 전 첫 1권을 읽었던 기억이 너무도 생생히 기억이 되어 본 과정을 통해 서울편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책은 제1권은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라는 부제로 조선왕조의 궁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제1권의 1장의 종묘에 관한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의 종묘제례에 대한 나의 시각을 완전히 바꿔 놓기에 충분했다.작가는 조선이라는 왕조가 왜 유교를 택했는지를 충분하게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즉,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제왕과 왕비들의 혼을 모신 사당이다. 그래서 우리 문화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세계 민족은 제각기 어떤 형태로든 고유한 신전을 갖고 있고 그 신전들은 한결같이 성스러움의 건축적 표현이었다. 고대와 중세를 거치면서 동양에서는 불교의 사찰, 서양에서는 기독교의 교회당이 신전의 지위를 대신했지만 그 이전과 이후에도 신전은 존재했다. 이집트의 하트셉수트 여왕의 정제전,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로마의 판테온 신전, 중국의 찬단, 일본의 시세신궁 등이 대표적이고 거기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조선왕조의 종묘이다." 또한 작가는 우리가 종묘라는 건축물을 깊이 새기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은 일이라고 일깨워 주고 있다. 또한 작가는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밝히면서 조선왕조가 유교문화를 조선에 맞게 변형시켜 이러한 우리의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얼마나 당당한 문화국가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히 답하고 있다고 말한다. 제2부 창덕궁 편에서 역사도시, 궁궐도시로서 서울, 5대 궁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제3부에서는 예전에 우리가 '비원'으로 알았던 창덕궁 후원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 마지막 제4부는 창경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특히 일제에 의해 동물원으로 변했던 일은 읽는 내내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번 1권을 통해 또 역시 우리 역사를 다시금 돌아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느낀다. 제2권에서 들려줄 작가의 이야기도 벌써 기대가 된다.
  • 2022-04-27 김희선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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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왜 하필 아들인가? 글쓴이가 아들밖에 없어서? 호기심으로 별 기대없이 선택한 책이지만 나름 내용은 기본기에 충실했다. 글쓴이는 국내 유통업체인 롯데마트에서 오랜기간 직장생활을 하고 은퇴 후 160만 부동산 카페(아마도 '부동산스터디'가 아닐까 싶다)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본인의 경험담과 재테크에 대한 철학을 엮어 이 책을 출간했다. 내용을 보면 대체로 "죽을 힘을 다해 '종잣돈'을 만들어라" "땅과 집에 장기 투자해라"같은 소제목들로 5060세대가 지난 경제성장기에 투자로 성공했던 결과물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지금 저자의 자녀세대가 부모세대처럼 아파트나 땅에 장기투자하는 게 앞 으로도 좋은 선택이 될지는 조금 달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저자보다 조금 젊은 나로써는 과거에 성공적이었던 투자수단이 반드시 장래에도 성공적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본다.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하던 시기의 예금이나 부동산이라는 재테크수단이 인구가 감소하고 경기가 침체되며 화폐를 대체하는 각종 결제수단이 늘어나는 시기에도 여전히 투자자에게 부를 안겨줄지는 미지수다. 주가, 환율과 금리, 국가간 교역과 규제 같은 조금 더 거시적이고 입체적인 부분이 언급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게다가 정작 본인의 재테크 노하우나 성공담보다는 부인을 잘 둔 덕에 재건축아파트를 포함해 아파트 3채를 보유하게 되었고 그 덕에 50억 자산가가 되었다는 대목에서 조금은 실망스럽고 뭔가 저자의 치열한 재테크 실패 또는 성공담을 기대했던 독자에게 살짝 낚였다(?)는 기분 이 들게 만든다. 어쨋든 직장이 돈 버는 학교라는 대목, 2030때 씨드머니를 만들어 4050에 은퇴에 대비해 돈 나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 다는 글 등은 어쩌면 '소식하고 운동해야 건강하다'만큼이나 당연하고 진부하지만서도 맞는 말이니 딱히 뭔가 특별한 내용을 기대하기보다 는 가독성 좋은 쉽고 부담없는 재테크 조언을 기대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 2022-04-27 김영국
    달러구트꿈백화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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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는 알듯 모를듯한 제목에서 풍겨 나는 것처럼 이 책은 조금은 황당한 설정으로 시작된다. 잠이 들어야만 등장할 수 있는 백화점이라니...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화자 "페니"는 입사시험에 여러차례 낙방한 후 어렵게 꿈꾸던 회사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입사하게 된다. 그녀는 백화점의 주인인 "달러구트"의 최측근으로 각기 개성이 뚜렷한 층별 매니저와 직원들이 함께 일한다. 뿐만 아니라 ‘아가넵 코코’, '비고 마이어스' 등 다양한 주제의 꿈을 만드는 제작자들도 등장한다. 현실에서 사람들이 잠을 자면 꿈을 꾸게 되는데, 자는 동안 원하는 꿈을 꿀 수 있도록 물건처럼 꿈을 종류별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백화점"이고, 이러한 꿈을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꿈 제작자이며, 이러한 꿈들을 각자 개인의 필요에 맞게 잘 판매하는 백화점의 주인이 이야기의 중심인 달러구트이다. 사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는 잠을 자왔고, 또 자는 동안 다양한 종류의 꿈을 꾸게 된다. 다만, 이러한 꿈들은 본인의 선택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초자연적인 현상(?)에 따라 꾸게 되고 대부분 꿈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꿈을 만들고 선택하고 팔 수 있다는 생각이 새로웠고, 또 이런 꿈을 통해 기억하던 기억하지 못하던 계시를 받거나, 트라우마 등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된다는 발상이 현실감도 있으면서 재미가 있다. 꿈을 거래할 때 각종 감정을 그 댓가로 받는다는 설정도 재미있다. 또 그런 감정을 은행에 예치하거나 먹을 수도 있다니... 생각해보지 않은 일인데 가능하다면 삶이 더욱 관리하며 살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을 것 같다. 또한 꿈, 감정이라는 것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새로운 시대에 이러한 것들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에 공감이 갔다. 다만, 꿈과 현실의 분리를 위해 필요 했다고 하나, 우리나라 소설임에도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복잡한 외국사람 이름들이라 약간 공감에 어려움이 있었다.
  • 2022-04-27 박정호
    조선상고사(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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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예전에 원문을 보고 읽기를 포기한적이 있는데 누구나 읽기 쉽게 쉬운 현대말로 옮겨져서 읽게 되었다 먼저 목차를 보고 역사의 깊이와 방대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한마디로 대단하다라고 말할수 밖에 없었다 단재는 역사는 아와 비아의 투쟁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아라 하고 타국을 비아라고 하면 타국에서는 자국을 아라하고 우리나라를 비아라고 할테니 말이다 우리나라 역사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학설 위주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역사 무대를 한반도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었다 단재선생은 활동영역을 넓혀서 북으로는 북만주 서남쪽으로는 랴오시 발해만 유액은 물론 직예성, 산둥, 산시, 화이어, 양쯔강 유역까지 우리민족이 활동했던 무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삼국시대 이후가 아닌 그 훨씬 이전에 이미 역사가 시작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단재는 말하기를 고조선은 대단군조선, 3조선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한다 또 부여와 고구려에 대한 기록도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보고있다 그리고 삼국의 역사를 다시금 정의하고 있는데 고구려는 역사의 기록보다 200년 정도 앞선 시대인 중국의 한 무제때부터 있었고 한 무제 의 강력한 라이벌이 고구려이고 백제는 부여와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로서 고구려와 같이 대외투쟁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신라는 고구려나 백제에 비해 대외투쟁을 하지 않았고 자력으로 안되니 외세의 힘을 빌렸다는 것이다 단재는 이 책을 통해 기존 역사학자들이 잘못 기술해 놓은 역사에 대해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나친 민족주의적인 시각은 배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봐야 하는것은 그만큼 역사를 바로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갖추어야 할 소양이라고 할것이다 가까이서 지켜본이가 말하는 단재는 앉아서 얘기하는 담론은 청산유수였지만 대중앞에서 하는 연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고 했다는데 그런모습은 친근감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조선상고사는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그 내용을 다 담을 수 없지만 곁에 두고 자주 들여야 봐야 할 책으로 삼고싶다
  • 2022-04-27 이지훈
    유라시아 견문 2-히말라야에서 지중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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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편에 이어 저자는 미얀마의 양곤 - 인도의 구자라트와 뭄바이 - 파키스탄 - 캬슈미르 - 방글라데시의 다카 - 터키 - 키프로스 - 이집트의 카이로 - 이란의 테헤란으로 여정을 한다. 책 마지막 총평에서 대유라시아의 구상이란 제목으로 쓴글은 다음과 같은데 나도 많이 공감하는 바였다' 영국의 런던이 "해가 지지않는" 대영제국의 영화를 잠시 누릴수 있었던 것에는 무굴제국 정복이 결정적이었다. 그 영국 총독부가 자리했던 도시가 콜카타이다. 빅토리아 여왕을 추모하는 기념관이 지금도 우뚝하다. 그곳을 식민지박물관으로 변경하는 계획이 인도 의회에 제출되었다. 제안자가 바로 샤시 타루르다. 한때 세계 부의 27퍼센트를 점하던 무굴제국이 어찌하여 대영제국 통치 아래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인도로 전락한 것인지 식민지 근대화의 허상을 밝히는 장소로 만들 것이라고 한다. 또 영국이 떠난 1947년 이후 남아시아는 왜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의 대분할체제로 쪼개진 것인지 구미적 세계화의 적폐를 기록하고 전승하는 학습장으로 삼을 것이라고 한다. 제국주의를 자랑하던 대영박물관이 아니라 제국주의를 성찰하는 인도박물관을 지음으로써 인도 독립 70주년을 맞이하여 2017년을 세계적으로 기념하자는 것이다. 헌개화에서 진개화로 가짜근대화에서 진짜근대화로 패권적 세계화에서 탈패권적 세계화로 이행하는 2017년 체제의 전범이라고 하겠다. 콜카타가 동인도에 자리한다면 서인도에는 고아가 있다. 고아에서 아라비아를 건너면 곧장 사우디아라비아에 닿는다. 지난 세기 미국의 중동정책을 대리하는 핵심동맹국이었다. 그 속국왕정 사우디아라비아도 재빠르게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살만국왕이 몸소 아시아를 순방하는 전례없는 이벤트를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석유공급지의 다변화를 꾀하는 것이며 장기작으로는 탈석유시대를 대비하여 이슬람 - 아시아 연결망에 긴밀히 재접속하려는 대전략에 바탕한 것이다. 여기에 영국의 식민지이자 미국의 동맹국이었던 호주가 아세안 가입을 적극 모색하고 있고 그 아세안과 유럽연합 간 자유무역협정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까지 보탠다면 2025년 대유라시아 연합이 마냥 허황한 공상만은 이닐것도 같다. 물류의 대반전은 문류의 쇄신도 촉발한다. 하부구조와 상부구조는 연동되기 마련이다. 주목할 장소는 항저우다. (동방견문록)의 마르코폴로가 찬탄해 마지않았던 세계도시의 원형이었다. 바로 그 도시에서 신세계질서의 지각변동을 알리는 G20 회의가 열린 이후에 대륙간 민간회의도 열렸던 것이다.마르코폴로가 견문했던 바스쿠 다 가마가 여행했던 동인도회사가 진출했던 19세기 이전 아시아 중심의 세계가 성큼성큼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유독 역류하던 극동의 한 나라가 있었다. 내부자들의 농단과 외부 세력의 농락으로 국정이 장기간 표류했다. 이 유라시아의 거대한 분업체제에서 이탈하는 쇄국정책과 주체노선은 망국의 첩경이다. 천만다행으로 광화문을 장기간 점령한 촛불혁명으로 시대착오적인 대반동의 흐름은 막아내었다. 서아시이 대분할체제, 남아시아 대분할체제, 동아시아 대분단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해소해가는 세계사의 대반전에 합류할 수 있는 물꼬를 재차 틔운 것이다. 실로 민심은 천심이다. 극동에서 타오르는 촛불을 멀리서 조감하노라니 120년 전 동학도의 횃불이 또울랐다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도 개벽되어야 한다 하셨던 선지자의 말씀이 성성하게 들려오는 듯했다. 시대 교체 너머 문명교체까지 내다보아야 한다. 개화파와 개벽파의 대연정으로 지난 백 년 세뇌되었던 서구화 = 근대화의 주박마저 허물어야 할 것이다. 세계화의 폭주로 심신이 지친 헬조선을 힐링하고 디톡스하는 탈진실 시대의 문명해방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할 것이다. 좌/우가 공히 봉인했던 전통문명의 숙지를 재발굴하고 재숙성시킴으로서 문명론의 신개략을 새로이 써야 할 것이다. 그럴수록 더더욱 긴 호흡으로 깊은 호흡으로 근본을 천착하고 기원을 탐색해볼 필요가 크다고 하겠다 새판을 앞두고 지난 판을 회람하는 복기가 종요롭다. 저자의 폭 넓은 지식과 구애받지 않는 생각들과 서구적 근대화의 사상에서 벗어난 넓은 시야를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접하게 되었다. 내가 가보지 못했던, 그리고 가보고 싶은 장소들을 이런 관점에서 살펴본다는 것은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며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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